햇살이 머무는 곳

당신의 목표를 위해, 엑소스트라이더 프로젝트를 더 깊게 파보기로 한다. 그리고 빙원의 여정 속에 감춰진 특별함이, 이제 곧 당신 눈앞에 드러날 것이다

스타토치 아카데미로 돌아가기

방랑자: (루크가 보건실에서 엑소스트라이더 프로젝트에 대해 얘기하자고 통신을 보냈어... 지금 찾아가 보자)

보건실로 이동하기

방랑자: (니보라야... 계속 이곳에서 부상을 치료한 건가?)

니보라에게 안부 묻기

방랑자: 니보라, 전에 다친 건 좀 괜찮아졌나요?

니보라: 아, 네. 방랑자... 많이 좋아졌어요

니보라: 헤르센 선생님이 잘 챙겨주셨거든요. 며칠 동안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 여기서 치료받아서 그런지 이젠 별로 안 아파요

니보라: 선생님을 만나러 오신 건가요?

방랑자: 함께 상의할 게 좀 있어서요. 혹시 계신가요?

니보라: 바로 옆 심리 상담실에 계세요. 음... 제 친구 시그리카가 안에 있어서, 조금 기다리셔야 할 거예요

방랑자: 알겠어요, 그럼 푹 쉬세요

루크 · 헤르센: 뭐랄까—— 내 생각에 시그리카 학생은 좀 더 자신감을 가져도 될 거 같아

시그리카: 자신감...

루크 · 헤르센: 사람들은 가끔 네 생각보다 더 예민하거든. 네가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야. 그러니 자신을 너무 깊게 파고들 필요 없어

루크 · 헤르센: 좋고 나쁨, 진실과 거짓은 숨기기 힘들어. 그 데니아라는 친구 말이 맞아. 적당한 회피는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시그리카: 알겠어요... 저도 그렇게 해볼게요! 감사합니다. 루크 선생님

루크 · 헤르센: 천만에~ 하지만 너무 과한 노력은 금물이야. 적당한 게 최고니까

루크 · 헤르센: 시그리카 학생은 시험만 생각하면 한밤중에 초조하게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선, 일주일 내내 무언가에 홀린 듯이 멍해지는 타입이구나...

시그리카: 어?! 그렇게 티가 나나요?

루크 · 헤르센: 하하하~ 그냥 내 추측이야

루크 · 헤르센: 사탕 하나 먹을래? 단맛은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거든

시그리카: 네, 그럴게요! 루크 선생님, 나중에... 또 와도 될까요?

루크 · 헤르센: 시그리카 학생이 오고 싶다면, 언제든지

방랑자: 전에 말씀하셨던 그 엑소스트라이더 프로젝트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루크 · 헤르센: 일단 서두르지 말고 다른 얘기부터 좀 하자

방랑자: 다른 얘기요?

루크 · 헤르센: 아무거나 상관없지만, 우선은 숨 좀 돌리자고

루크 · 헤르센: 넌 지금 너무 조급해, 방랑자. 과하게 감정적이라, 평소처럼 냉정한 판단을 못 하고 있다고. 물론 너 자신도 눈치챘겠지만

루크 · 헤르센: 자, 사탕 한 개 먹을래? 마음도 진정되고, 기분도 좋아질 거야

방랑자: ... 됐어요

루크 · 헤르센: 네가 에이메스 일로 초조해하는 건 이해해. 예전에도 넌 그 아이를 아주 아꼈으니까. 하지만 네 현재 심리 상태는 지금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안 좋아

루크 · 헤르센: 차근차근 처리해야지. 엑소스트라이더가 아직 깨어나지도 않았는데, 건강한 페이스를 유지해야 하잖아. 안 그래?

방랑자: 그래요, 맞는 말이에요. 그럼 엑소스트라이더 얘긴 접어두고, 대신 당신 이야기를 하죠, 루크

방랑자: 제가 에이메스를 믿는 건, 우리가 함께한 모든 일이 그 사람의 말을 뒷받침하고, 저도 그 사람에게서 자연스럽게 친밀감을 느꼈기 때문이에요

방랑자: 하지만 당신 말처럼, 어쩌면 당신과 저는 단지 「담백한」 사이였을 수도 있죠. 예전에도 늘 붙어있는 사이는 아니었으니까요

방랑자: 스트라이더 게이트를 여는 건 라하이 로이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이에요. 그러니까, 함께할 동료에 대해 더 자세히 알 필요가 있어요

루크 · 헤르센: 하하, 이해했어. 부족한 자기소개는 보충해야지

루크 · 헤르센: 궁금한 게 있다면 전부 대답해 줄게

방랑자: 당신은 검은 해안의 초청 멤버인가요?

루크 · 헤르센: 아니, 개인 정보를 넘겨 가면서 일하는 건 내 타입이 아니거든. 하지만 많은 흑화집사를 알고 있지

방랑자: 에이메스는 당신이 친하진 않지만,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어요. 그리고 당신도 저와 그 사람의 관계를 알고 있고요. 왜죠?

루크 · 헤르센: 예리한 눈썰미를 가진 아이니까. 설령 네가 우리 둘이 아는 사이라는 걸 숨겼다고 해도, 그 앤 네 행동을 보고 추측해 냈을 거야

루크 · 헤르센: 에이메스는 너처럼 똑똑하고 행동력이 있는 데다가, 힘든 것도 잘 참는 아이거든. 고집은 너보다도 한 수 위지만

루크 · 헤르센: 네가 라하이 로이를 떠난 후에도 그 앤 날 몇 번이나 찾아왔었어. 심리 상담이라곤 했지만, 실은 너에 대해 알아보려는 거였지

방랑자: 하지만 말해주지 않았고요

루크 · 헤르센: 맞아. 나는 라하이 로이에서 네가 맡긴 다른 일을 해야 했고, 네가 우리 사이를 말해주지 않은 건, 그 아이가 내 일에 엮이길 원치 않아서니까

루크 · 헤르센: 에이메스는 이 이유를 스스로 깨닫고 다시는 오지 않았지

루크 · 헤르센: 하지만... 난 오히려 그 아이가 자신의 고민에 대해 더 많이 말해주길 바랐어. 그 아이도 너처럼 일을 마음속에 담아두길 좋아하니까 말이야. 그건 좋은 습관이 아니거든

방랑자: ... 그럼 하나 더 물어볼게요

방랑자: 당신이 말한 「제가 맡긴 일」이란 게 뭔가요?

루크 · 헤르센: 그게 핵심이야. 하지만 여기서 말하기엔 좀 그래

루크 · 헤르센: 스페이스트렉 콜렉티브는 여러 국가의 세력들이 배후에서 지원하고 있어. 그들 사이의 갈등이야 우리가 상관할 일이 아니지만, 아카데미의 교직원들 중에는 스파이가 적지 않거든

루크 · 헤르센: 보건실은 공공 구역이니까, 다른 곳에 가서 이야기하자

방랑자: 어디로요?

루크 · 헤르센: 날 따라오면 돼. 가자고, 바쁜 친구~

N.A.N.A.: 헤르센 선생님, 또 개인 사정으로 혼자 외출하시는 건가요?

루크 · 헤르센: 쉿, N.A.N.A., 잠깐 땡땡이 좀 치는 동안 여길 부탁할게. 나 대신 당직 설 동료도 잠시 후에 올 거야

N.A.N.A.: 안전에 주의하세요, 헤르센 선생님. 또 다쳐서 오지 마시고요

루크 · 헤르센: 걱정 마, 이번에는 방랑자이(가) 있으니까, 그럴 일은 없을 거야

방랑자: 선더미어?

루크 · 헤르센: 맞아, 여기에 나만의 「작은 방」이 있거든

루크 · 헤르센이 알려준 곳으로 이동하기

적군 격파하기

루크 · 헤르센: 내가 해결할게. 녀석들이 우리의 시간을 낭비하도록 놔둘 순 없지

루크 · 헤르센: 엑소스트라이더의 검에는 독특한 주파수가 담겨져 있어서, 내 「작은 방」도 원격 탐지 같은 것들을 피할 수 있어

방랑자: 장소를 잘 선택하셨네요

밀실로 진입하기

루크 · 헤르센과 대화하기

방랑자: 물건을 깊은 곳에 숨기셨군요

루크 · 헤르센: 하하, 밀실이란 게 원래 이런 역할을 하는 곳이잖아?

루크 · 헤르센: 이제 순서대로 차근차근 이야기할 수 있겠어

루크 · 헤르센: 일단 결론부터 얘기한 다음 과정을 설명할게. 넌 잔성회의 동향을 주시하기 위해, 날 라하이 로이로 보냈어

루크 · 헤르센: 워렌은 네가 라하이 로이에서 만난 첫 번째 잔성회 스파이에 불과해. 녀석이 결코 마지막은 아니야

루크 · 헤르센: 어떤 의미에서는 콜렉티브 자체가 여러 세력이 서로를 견제하면서, 힘의 균형을 맞추는 곳이기 때문에, 이곳이 폐쇄적이고 독립적이면서, 복잡한 형태를 띠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지

루크 · 헤르센: 또한 극지에 위치해 있는 데다가 주변에는 다른 세력의 제약도 없고, 엑소스웜같은 생물과 각종 과학 기술의 발전을 불러올 수 있는 요소들도 있으니까... 라하이 로이는 반짝이는 보물 창고라 할 수 있어

루크 · 헤르센: 이점은 잔성회에게도 마찬가지야

방랑자: 전에 있었던 헬리오스 사고가 그들의 진짜 목표가 아니었다는 건가요?

루크 · 헤르센: 그건 그들의 여러 목표 중 하나에 불과해. 넌 황룡과 리나시타도 가 봤으니까, 잘 생각해 보면 녀석들이 노리는 게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거야

방랑자: ... 명식 알레프-원

루크 · 헤르센: 맞아, 녀석들이 이렇게 특수한 녀석을 가만 둘리 없잖아? 게다가 알레프-원은 다른 세계로 통할 수도 있는 스트라이더 게이트와도 관련이 있어

방랑자: 잔성회를 조사하는 일은 아주 위험해요. 과거의 제가 어째서 당신을 선택한 거죠?

루크 · 헤르센: 그걸 말해주려면, 더 오래전에 있었던 일부터 시작해야겠네

루크 · 헤르센: 넌 네가 직접 확인하는 걸 좋아하잖아. 자, 테이블에 가서 봐봐

책상 위의 용기 확인하기

루크 · 헤르센: 노비알레 재생 의학에서 개발한 「황금피」야. 나한테는 또 다른 이름인 이코르가 더 익숙하지만

루크 · 헤르센: 우리 아버지는 원래 희귀병 치료약으로 그걸 개발했지만, 나중에는 「진화의 약」으로써 더 높은 기대를 받았지

방랑자: 「진화」라... 확실히 잔성회가 관심을 가질 만한 영역이네요

루크 · 헤르센: 결과적으로 내가 그것의 공명자가 되었으니, 쓸모없다고 말할 순 없겠네

루크 · 헤르센: 하지만 난 운이 좋았을 뿐이야. 극심한 고통을 겪고 색맹이 되었지만 살아남긴 했으니까. 대부분의 피험자들은 목숨을 잃었어

루크 · 헤르센: 하지만 널 만난 후, 그 속에 있는 이야기들을 알게 됐지

루크 · 헤르센: 나머지는 내 서재에 있어. 가자

서재로 이동하기

액자 확인하기

루크 · 헤르센: 내 동생 레이가 그린 거야

루크 · 헤르센: 우리는 진짜 혈연관계가 아니야. 둘 다 아버지에게 입양됐지. 아버지의 친자식은 일찍이 희귀병으로 세상을 떠났거든

루크 · 헤르센: 레이는 아픈 걸 무서워했지만 달래는 건 어렵지 않았어. 치료실에서 어른들에게 사탕을 받을 때마다, 난 전부 그 아이에게 주곤 했지

방랑자: (그래서 그 사탕들을 늘 가지고 다녔던 거구나)

루크 · 헤르센: 나 또한 아버지의 비위를 맞추면서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하는 아들이 되려고 했지만, 모두 실패로 끝나는 바람에 결국 포기하기로 했지

루크 · 헤르센: 하지만... 아버지가 레이에게 하려던 일은 도가 지나쳤었어. 나중에 발생한 사고에서...

루크 · 헤르센: 뭐, 그다음은 뻔한 이야기야. 죽은 사람에 대한 자신의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을 벌였다는... 그런 진부한 이야기

루크 · 헤르센: 네가 알려준 후에야, 난 이것이 질 나쁜 커튼콜이었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 그래서 나는 아버지의 무덤을 팠고... 그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지

훼손된 보고 확인하기

루크 · 헤르센: 내가 이 물건을 손에 넣었을 때, 무무물류의 차량은 이미 폭파된 상태였어

루크 · 헤르센: 종이가 불길에 전부 타기 전에 대충 훑어봤거든? 그런데... 하, 간부의 보고서더라고

방랑자: 잔성회 간부가 신 연방에 보내는 보고서...?

루크 · 헤르센: 그래, 무무물류 화물 사이에 끼워져 있었어

루크 · 헤르센: 이 보고서의 수신인은 신 연방의 「에리스」야

방랑자: 아까 그 세 가지 물건... 잔성회는 이코르의 「진화」 가능성 때문에 노비알레 재생 의학에 개입한 건가요?

루크 · 헤르센: 단순히 개입한 정도가 아니야, 아버지를 바꿔치기했지

루크 · 헤르센: 넌 잔성회 회장을 본 적 있어?

방랑자: 「수많은 모습을 가진 수행자」... 흑조(黑潮)검은 파도 깊은 곳에 있는 「죽음의 강」 근처에서 본 적이 있긴 해요

방랑자: ...! ... 당신의 아버지도?

루크 · 헤르센: 맞아, 우리 아버지 또한 잔성회 회장이 빌린 모습 중 하나였어. 지금 돌이켜봐도, 언제부터 바뀌었는지 알 길이 없어

루크 · 헤르센: 그 잔성회 회장이란 녀석에겐 옆 사람의 생사조차 그저 하나의 게임일 뿐이야. 폭우 속에서 묻힐 때조차 웃고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루크 · 헤르센: 이게 바로 네 의문점에 대한 내 대답이야. 왜 나를 선택했냐고? 왜냐하면 처음부터 나한텐 잔성회를 추적할 동기가 있었으니까. 원한 말이야

방랑자: 원한... 지금도 말인가요?

루크 · 헤르센: 지금은... 그 자체가 몸에 배게 됐지

루크 · 헤르센: 조금 더 나아가다 보면, 조만간 그들과 깊이 접촉하게 될 거야. 그 전에 너한테 알려줄 것들이 있어

루크 · 헤르센: 검은 해안의 친구에게 듣기론, 이미 간부들과 만난 적이 있다면서?

방랑자: 크리스토포로, 플로로, 스카 그리고 말씀하신 회장이요

루크 · 헤르센: 아, 그 이름들 기억나. 플로로와 크리스토포로의 실제 코드명은 각각 헤카테, 아라크노스야... 재밌지 않아? 코드명들이 꽤나 화려하잖아

루크 · 헤르센: 사실 이건 아주 중요한 포인트야. 코드명은 때때로 그들의 행동 스타일이나 미학... 그리고 추구하는 것을 보여주거든

루크 · 헤르센: 강한 실력을 가진 공명자가 아무런 논리도 없이 파괴적인 행동을 하면, 흔적을 알아채기 어려울 수도 있어. 하지만 그 사람의 취향을 알면, 사소한 단락에서 윤곽을 찾아낼 수 있지

루크 · 헤르센: 요 몇 년 동안 또 다른 간부에 관한 정보를 수집했는데, 이것들도 전부 알려 줄게

루크 · 헤르센: 네 권한을 이미 다시 활성화시켰어. 문을 열 수 있는 장치는 저쪽이야

문 열기

깊은 곳의 방으로 이동하기

루크 · 헤르센: 잔성회는 느슨한 조직이야. 대부분 인공 유도 방식으로 멤버들의 신체를 개조해, 소멸시키는 것도 어렵지 않지

루크 · 헤르센: 하지만 네가 그런 평범한 사이보그들 중에서도 특수하게 개조된 놈을 만나게 된다면... 그건 「히드라」의 작품일 거야

루크 · 헤르센: 「히드라」는 진화와 개조를 중점으로 잔성회 내부 연구를 주도하고 있어. 보통은 「세이렌」과 함께 움직이지

루크 · 헤르센: 즉, 그들 중 하나를 만난다면, 나머지 하나가 근처에 있을지도 모르니 조심하는 게 좋아

루크 · 헤르센: 「자시키와라시」라는 간부는 그닥 신경 쓰지 않아도 돼. 그 사람의 주 활동지인 아시노하라는 이미 비명으로 거의 파괴됐거든

방랑자: 아시노하라라... 어디서 들어본 것 같아요

루크 · 헤르센: 예전에 보건실에서 치료한 아이가 있는데, 이름이 치사였나? 과거에 그 애가 살던 호나미 시가 아시노하라의 도시 중 하나야

루크 · 헤르센: 이다음은 비교적 중요한 두 인물에 대해 얘기할게

루크 · 헤르센: 잔성회는 느슨한 조직이긴 하지만, 아무리 느슨하고 따로 노는 조직이라도 일을 진행하려면 반드시 돈이 필요해. 말로만 떠드는 건 아무 쓸모도 없으니까

루크 · 헤르센: 아까 그 보고서 기억나? 너는 언젠가 신 연방에 가게 될 거야. 내가 수집한 단서에 따르면...

루크 · 헤르센: 에리스가 있는 신 연방이 바로 그들의 중요한 거점이거든

방랑자: 얼마나 중요하죠? 공개적으로 활동하는 곳인가요?

루크 · 헤르센: 꼭 그렇진 않아. 하지만 그 호화롭고 사치스러운 곳의 정부와 고위층 사람들 중에는 분명 놈들의 사람이 있겠지. 게다가 그들 중에서도 중요한 인물일 거고

루크 · 헤르센: 신 연방이 그렇게 되면서, 그들은 아주 편해졌어. 잔성회는 끊임없는 부를 이용해, 솔라리스를 제멋대로 휘젓고 다녔고

루크 · 헤르센: 게다가 스타토치 아카데미 또한 신 연방으로부터 많은 투자를 받았어. 즉, 그들이 바로 콜렉티브 배후의 가장 큰 손이라는 거야

방랑자: 「에리스」... 명심할게요. 또 다른 중요 인물은 회장인가요?

루크 · 헤르센: 잔성회 회장, 본명은 알 수 없어. 모습을 드러낼 때 사용한 모습은 모두 현실 속의 사람, 전설 속 개념, 사망자에 대한 추억과 같은 다른 곳으로부터 빌려온 거야

루크 · 헤르센: 나도 예전에 스쳐 지나간 적이 있지만... 아쉽게도 그땐 눈치채지 못해서 기회를 놓치고 말았어

루크 · 헤르센: 그리고 그 커다란 불길 속에서 건진 거라곤 이 펜이 전부였지

루크 · 헤르센: 위의 문자는 아직도 읽을 수 없지만, 적어도 한 가지만은 확실했어. 잔성회 회장은 이 세상에 아주 오랫동안 존재해 왔다는 거야

루크 · 헤르센: 아쉽게도 그때 네가 나를 라하이 로이로 불러왔지. 그게 아니었다면 이 단서를 따라 계속 조사를 진행했을 텐데 말이야. 하지만 네가 뭔가를 할 땐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 그런 거겠지?

방랑자: 이 정보들은 모두 혼자 찾은 건가요?

루크 · 헤르센: 그런 셈이야. 중간에 다른 사람의 도움도 받긴 했지만

방랑자: 잔성회 회장의 물건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면, 단지 추적에서 끝난 게 아니라 그들의 내부에 잠입하기도 했겠네요?

루크 · 헤르센: 그들과 어울리는 건 그닥 어려운 일이 아니야. 요령만 터득하면 되거든. 말했듯이 느슨한 조직이니까

방랑자: 아무리 느슨하다고 해도 이렇게 많은 간부의 정보를 훔쳤다면, 다음 잠복은 분명 전보다 더 위험해질 거예요. 놈들의 행동 방식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고요

방랑자: 루크, 자기 목숨도 소중히 여기지 않는 당신이, 어떻게 의사로서 더 많은 사람을 구하겠다는 건가요?

루크 · 헤르센: 그 말... 너한테 듣는 건 이번이 두 번째네

루크 · 헤르센: 또 놓쳤군

루크 · 헤르센: (많은 걸 신경 쓰지 않았다면, 이번에 이 잔성회 잔당 녀석들을 「제거했을 텐데」)

루크 · 헤르센: (... 일단 여기서 찾은 정보를 방랑자한테 전달하자. 벌써 2년이나 됐으니, 보고해야지)

루크 · 헤르센: 받았으면 됐어. 내가 죽어서 소식이 전달 안 되면 헛수고잖아

루크 · 헤르센: ... 라하이 로이로 가라고? 왜?

과거의 방랑자: 라하이 로이에도 그들의 발자취가 남아있으니까요. 저 대신 좀 지켜봐 주세요. 휴식도 좀 취하시고요

루크 · 헤르센: 아직 그럴 때가 아니야

과거의 방랑자: 이미 너무 눈에 띄게 행동했어요. 죽을 때가 돼서야 「그럴 때」를 깨달을 건가요?

과거의 방랑자: 목숨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의사가 어떻게 사람을 구하겠어요? 여기서 더 나아가면, 당신도 그들과 다를 바가 없게 되는 거예요

루크 · 헤르센: 넌 정말 돌려 말하는 법이 없구나

과거의 방랑자: 제 말은 아직 시작도 안 했어요. 루크, 라하이 로이는 좋은 곳이에요. 귀엽고 열정적인 학생들도 있고, 아름다운 설경도 있죠. 한숨 돌리면서 산책하기에도 좋고요

과거의 방랑자: 제 말대로, 라하이 로이로 오세요

루크 · 헤르센: ......

루크 · 헤르센: 그래, 네 말대로 할게

루크 · 헤르센: 그래서 지금은 라하이 로이에서 한가하게 지내고 있는 거야. 안심해, 나도 정도를 안다고

루크 · 헤르센: 잔성회에 대한 건 여기까지만 하고, 다음은 엑소스트라이더 프로젝트에 관한 일이야. 하지만 그 전에 빙원에서 에이메스와 있었던 일에 대해 알려줘

방랑자:

루크 · 헤르센: ... 그랬구나. 그 아이가... 어쩐지 네 상태가 안 좋다 했어

방랑자: 에이메스의 마음과 입장은 이해해요. 자기 방식으로 자신의 미래를 위해, 라하이 로이를 위해 최선을 다한 거죠. 저도 그 결정을 존중하고요

방랑자: 하지만 그녀가 선택한 운명에서, 전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보지 못했어요. 그러니까 전 받아들이지 않을 거예요. 포기하지도 않을 거고요

루크 · 헤르센: 내 생각도 그래. 넌 쉽게 포기할 사람이 아니지

루크 · 헤르센: 엑소스트라이더 프로젝트에 대해선... 콜렉티브가 비야토르 숲 깊숙한 곳에서 「거대한 태양의 정령 뿌리」를 발견하고, 그걸 엑소스트라이더가 스트라이더 게이트를 봉인한 「덮개」라고 판단한 데서부터 이야기해 줄게

루크 · 헤르센: 봉인이 파손됐다는 건 그 봉인에 의해 스트라이더 게이트 안팎으로 흩어져 있던 명식이 다시 하나로 모이고, 라하이 로이, 더 나아가 온 세상이 종말을 맞이하게 될 거라는 걸 의미해

루크 · 헤르센: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그 문을 열고 미지의 것을 탐구할 수 있길 원하지... 그래서 적격자라는 방법을 생각해, 외생적 공명을 통해 엑소스트라이더의 힘을 강화시켜 명식을 억누른 거야

루크 · 헤르센: 최근 들어 그 봉인에 대한 명식의 공격이 잦아지고 있어. 잔성회도 뭔가 준비하고 있을 거야

루크 · 헤르센: 리액터 코어반응로 저장 장치 핵심를 엑소스트라이더에게 돌려줬으니, 이제 깨어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를 통해 에이메스를 찾을 방법을 생각하면 돼

루크 · 헤르센: 넌 전에 적격자 신분으로 아카데미에서 활동한 적이 있어. 루실라 교장한테 네가 조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야기해 볼게

방랑자: 그럼 소식 기다릴게요, 루크

루크 · 헤르센: 그래. 그 전에, 우리는 잔성회의 다음 움직임을 더욱 경계해야 돼. 녀석들이 엑소스트라이더 프로젝트를 망치려 할 것 같다는 예감이 들거든

루크 · 헤르센: (이야기를 마치고, 방랑자은(는) 빙원에 가서 엑소스트라이더의 상황을 다시 확인해 보고 싶다고 하면서 떠났어... 일이라도 해야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기 때문이겠지)

루크 · 헤르센: (다음은——)

루실라 (통신 중): 루크 선생, 무슨 문제라도 발생했어?

루크 · 헤르센: 이런... 평소에 절 어떻게 생각하는 건가요, 루실라 선생님. 그냥 수다나 떨려는 걸 수도 있잖아요?

루실라 (통신 중): 하, 루크 선생. 그 말은 설득력이 영 떨어지는데. 대체 뭐 때문에 날 찾은 거지?

루크 · 헤르센: 방랑자 때문이죠

루실라 (통신 중): 「에이메스」 일인가 보네. 전엔 빙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얘기하고 싶지 않아 하더니 너한테 얘기할 줄이야...

루크 · 헤르센: 멈춰있는 건 변화를 가져올 수 없고, 그 친구도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은 아니니까요. 지금은 친구에게 문제가 생겼으니, 제가 걱정을 덜어줘야죠

루크 · 헤르센: 더군다나 오늘 이야기할 내용들은 스타토치 아카데미에도 도움이 될 거예요. 적어도 몇몇 일들은 미리 막을 수 있을 테고요

루실라 (통신 중): 좋아. 그럼 들어나 볼까. 연구소의 늘 만나던 장소에서 만나

루실라와 약속한 장소로 이동하기

학생과 대화하기

기력이 없는 학생: 아... 루크 선생님... 안녕하세요...

루크 · 헤르센: 에단 학생. 얼마 전에도 본 것 같은데, 어쩌다 이렇게 된 거야?

기력이 없는 학생: 노, 논문을 아직 다 못 썼어요... 제 정규직 전환 기회가...

루크 · 헤르센: 잠깐. 전에 좋은 소식이 있다고 보건실까지 찾아왔었잖아. 좋은 성적을 받아서, 교수가 이미 널 골랐던 걸로 기억하는데?

루크 · 헤르센: 그 대가가 이 모습인가... 몸은 꼭 챙겨야지, 그러다 건강 문제로 입사까지 취소될지도 몰라

기력이 없는 학생: 안 돼요! 정직원 자리까지 기어서라도 올라갈 거라고요! 아! 그 전에 죽더라도 부활할 거예요!

루크 · 헤르센: 이런, 이제 헛소리까지 하는군. 이런 기회가 쉽게 오지 않는다는 건 알아. 그러니까 너도 도망가기 힘든 거겠지... 이따가 나한테 와서 병가 신청서를 받아 가는 건 어때?

루크 · 헤르센: 넌 엑소스웜 생물이 아니야. 태양이 뜨자마자 맑은 정신으로 활기차게 일을 시작하는 건, 인간의 생리에 맞지 않으니까

기력이 없는 학생: 선생님, 제 은인이세요! 분명 복 받으실 거예요! 정말 그립네요. 전에 쓰러져서 보건실에 실려 갔을 때, 진짜 꿀잠 잤는데...

계속 전진하기

선배와 대화하기

바쁜 와중 꾀부리는 선배: 루크, 오늘은 웬일로 연구소에 왔어?

루크 · 헤르센: 누구랑 얘기 좀 하러. 너야말로 몇 달 동안 연구소 당직인데, 괜찮아?

바쁜 와중 꾀부리는 선배: 그럭저럭. 여기 연구원들이 어떤진 너도 잘 알잖아. 건강 검진하라고 불러도 제시간에 오는 사람이 한 명도 없으니, 내가 찾아갈 수밖에 없지

바쁜 와중 꾀부리는 선배: 교대 근무가 끝나고 돌아가면, 맛있는 음식에다 술이나 한잔할래? 연구소의 음식은 영양과 효율성에만 집중해서, 정말 맛없어!

루크 · 헤르센: 물론이지. 마침 전에 말한 그 정찰기 모형도 다 만들었는데. 보여줄까?

바쁜 와중 꾀부리는 선배: 이렇게 빨리? 손으로 하는 거라면 진짜 좋아하는구나...

루크 · 헤르센: 뭔가를 해체하고 조립하면 스트레스가 풀리거든. 근무 후에 잠깐 하는 것만으로도 꽤 편안해져

바쁜 와중 꾀부리는 선배: 그럼... 다음에 시간 나면 같이 로건이나 찾아가서, 그 친구가 아끼는 포신을 해체해 보는 건 어때?

바쁜 와중 꾀부리는 선배: 일단 해체부터 하고, 화내면 다시 조립해 놓는 거야!

루크 · 헤르센: 하하, 그런 비도덕적인 일에 날 끌어들이면 안 되지. 그건 그렇고, 로건이 몰래 물고기 삶아버린 일을 여태까지 담아두고 있는 거야? 그게 언제 적 일인데...

계속 전진하기

루실라: 앉아, 루크 선생

루실라: 방랑자(이)랑 올 줄 알았는데, 많이 아쉽네

루크 · 헤르센: 그 친구는 이미 만나보셨잖아요. 그리고 지금은 예전과 달라요. 전 그 친구가 콜렉티브 같은 자잘한 일들에 엮이게 하고 싶지 않아요

루실라: 괜찮아, 나도 너희가 과거에 알던 그 고집불통이 아니거든. 체면이나 처신 같은 건 상관없어. 단지 스타토치 아카데미의 안전만 바랄 뿐이야

루실라: 그래서, 용건이 뭐지? 요점만 말해

루실라: 잔성회라... 하, 알았어. 앞으로 더 주시하도록 할게

루실라: 엑소스트라이더 조종 건은... 방랑자이(가) 조종할 수만 있다면 당연히 좋지. 그럼 연구소도 준비를 시작할 테고

루실라: 하지만 스트라이더 게이트를 여는 건 위험할 수밖에 없어... 이 일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먼저 그녀와 이야기해 볼게

루실라: 명식 문제는 라하이 로이 모두가 직면해야 하는 일이야. 네가 바라는 대로 이사회 쪽은 내가 처리할게. 넌 방랑자과(와) 아카데미 일에만 집중해

루크 · 헤르센: 융통성 있는 처리 감사합니다, 루실라... 교장 선생님

루크 · 헤르센: 생각보다 대화가 쉽게 풀리네요. 전 제 의도를 의심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루크 · 헤르센: 감사의 표시로 사탕 하나 드릴까요?

루실라: 사양할게. 넌 아카데미 여기저기에 사탕을 뿌리고 다니잖아. 요 몇 년 동안 너무 많이 받아서 진작에 질렸다고

루실라: 네 말을 믿는 건, 아카데미에서 지내는 동안 네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었기 때문이야

루실라: 넌 우리 대신 스파이를 잡아 아카데미의 안전을 지켰지. 번거로운 일도 많이 처리해 줬고

루실라: 마지막에 여기 남길 선택해서 라하이 로이를 계속 보호하고 있는 건, 우리 예상 밖이었지만

루크 · 헤르센: 하아, 쓸데없이 참견한다고 귀찮아하지 않으시니 다행이네요

루실라: 하하, 넌 참견하는 사람들 중에선 선을 지키는 쪽이니, 당연히 환영이지

루크 · 헤르센: 친구가 이곳을 홍보하더라고요. 설경이 아름답고 학생들이 열정적이면서 귀엽다고요. 그래서 오게 됐죠

루크 · 헤르센: 그리고 들어와서야 알게 됐는데... 하아, 그 친구가 말한 것만큼 좋은 곳은 아니더라고요. 아카데미 교직원 10명 중 8명은 온갖 세력들이 꽂아 넣은 사람들이었잖아요!

루크 · 헤르센: 학생들은 폐쇄된 환경에서 저마다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단꿈을 꾸고 있질 않나, 로야인들이 엑소스웜 부품을 되팔고 신 연방 상인과 결탁하는 일도 있질 않나...

루크 · 헤르센: 하지만 저도 알고 있어요. 학생들은 결코 바보가 아니라는 걸. 각국에서 선발된 천재들이 저도 알 수 있는 일을 어떻게 모르겠어요?

루크 · 헤르센: 그저 여전히 이상을 믿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고 있는 거죠. 현실의 괴로움은 감내하면서, 순수함을 계속 마음에 품고 있는 거예요

루크 · 헤르센: 처음 라하이 로이에 온 건 친구의 조언 때문이었지만, 지금은——

루실라: 지금은 너도 이곳을 아주 좋아하게 됐다. 맞지?

루크 · 헤르센: 하하하, 맞아요. 교장 선생님처럼요!

루크 · 헤르센: ... N.A.N.A.의 긴급 통신?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N.A.N.A. (통신 중): 헤르센 선생... 님... 방금 누군가가... 보건실에... 침입했습니다...

N.A.N.A. (통신 중): 니보라 학생이... 납치... 당했습니다. 납치한 사람은... 예전에 구금되었던... 워렌이고요

루크 · 헤르센: 넌 어때? 손상은 심각한가?

N.A.N.A. (통신 중):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수리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할 뿐이에요

루크 · 헤르센: 알겠어. 통신이 끝나면, 손상된 부분부터 해결해.. 아카데미 보안 부서에도 통보하고

루크 · 헤르센: 그 둘은 빠르게 움직이진 못할 거야. 일단은 내가 따라잡아 볼게. 워렌은 그 학생을 데리고 어느 방향으로 도망갔지?

N.A.N.A. (통신 중): 아카데미에서 전달받은... 소식에 따르면... 로야 빙원의... 「스카이아크」로 향하고 있습니다

루크 · 헤르센: (방랑자과(와) 함께 발견했던 직정의 우주 정거장...)

루크 · 헤르센: 바로 출발할게

루크 · 헤르센: 워렌이 도망쳤어요. 학생 하나를 납치해서 빙원에 있는 추락물 쪽으로 가고 있어요

루실라: 어쩔 생각이야?

루크 · 헤르센: 전 지금 바로 쫓아갈게요. 교장 선생님께선 워렌이 다시 도망치거나 아카데미가 위험해지는 일이 없도록 그곳을 포위해 주세요

루실라: 혼자 들어가 워렌을 처리할 수 있도록, 포위해서 안전을 확보해달라는 거지?

루크 · 헤르센: 저한테... 짚이는 게 있어서요. 혼자 확인해 보고 싶어요

루실라: 그래, 우린 널 믿고 있으니까. 가봐, 루크 선생. 좋은 소식 기다릴게

스카이아크로 이동하기

스카이아크에 진입하기

루크 · 헤르센: (니보라... 왜 하필 지금...?)

눈보라 속에서 전진하기

루크 · 헤르센: 무슨 생각 중이야?

방랑자: 많은 일들이요

루크 · 헤르센: 얘기 좀 할래?

방랑자: ... 그러죠

방랑자: 과거에 제가 한 일들이 정말 옳은 것이었는지 생각하고 있었어요

방랑자: 전 아직도 과거의 제가 왜 기억을 지우기로 선택했는지 모르겠어요. 그 결정으로 많은 일을 통제할 수도 없게 됐고, 많은 사람들을 저버리게 됐죠

방랑자: 당신, 에이메스, 그리고 검은 해안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제가 모르는, 기억하지 못하는 더 많은 사람들까지

방랑자: 주변 사람들을 「구원」이라는 계획에 끌어들여 놓고, 정작 저 자신은 거기서 발을 빼고 말았어요

방랑자: 에이메스를 구하지 못한다면, 묘비도 없는 망자가 되어 영원히 그곳을 떠돌게 될지도 몰라요...

루크 · 헤르센: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더라도, 너와 우리 대부분의 운명은 엇갈렸을 거야

루크 · 헤르센: 너도 알잖아, 네 수명은 아주 길다는 걸. 이변이 없는 한, 우리 중 대부분은 너보다 먼저 떠나게 될 거야

루크 · 헤르센: 죽음과 이별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과제야. 단지 너에게 있어선 유독 기나긴 질문일 뿐이지

방랑자: 맞아요...

루크 · 헤르센: 그러니까—— 너도 알고 있는 만큼, 다른 사람들도 당연히 행동으로 이 질문에 답했을 거야

루크 · 헤르센: 지금의 너와 과거의 너는 그리 다르지 않아. 똑같이 강인한 본성을 가지고 있고, 또 똑같이 사람들에게 희망을 가져다주니까. 아니었다면, 오랫동안 서로 떨어져 있었으면서도 굳이 네 곁에 돌아오려고 할 일도 없었을 거고

루크 · 헤르센: 그건 네가 소위 구세주이기 때문이 아니야. 네가 항상 너다웠기 때문이지

루크 · 헤르센: 게다가... 우리도 너 하나만을 위해 이러는 게 아니야. 솔라리스를 위해서, 그리고 우리 모두가 함께 지키는 이상을 위해서지

루크 · 헤르센: 이건 우리 스스로 선택한 길이야. 네가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어

루크 · 헤르센: 사람은 희생을 받아들여야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 이것도 예전에 네가 나한테 가르쳐준 거야

과거의 루크 · 헤르센: 결국... 아버지를 죽인 범인도 찾지 못했고... 레이를 지키지도 못했어... 난 우리 가족을 지키지 못한 거야

과거의 방랑자: 하지만 레이도, 당신도 아직 살아 있잖아요. 희망은 아직 남아 있어요. 당신도 최선을 다했고요

과거의 루크 · 헤르센: ... 다음에 깨어나면, 또 언제가 될까... 모르겠네

과거의 방랑자: 그럼 약속하죠, 루크

과거의 방랑자: 겨울이 돌아오면 다시 만나기로 해요. 당신이 눈을 뜨면, 전 오늘처럼 당신 앞에 서 있을게요

루크 · 헤르센: 또 또 그 표정이네, 방랑자. 사탕 하나 줄까?

방랑자: 계속 사탕을 가지고 다니시던데... 정말 효과가 있나요?

루크 · 헤르센: 효과라면?

방랑자: 「마음도 진정되고, 기분도 좋아질 거야」... 라고 말했잖아요

루크 · 헤르센: 글쎄... 사실 썩 효과가 있는 건 아닌데, 그냥 습관이 됐어

루크 · 헤르센: 어렸을 때 사탕을 먹었던 건... 그저 아이로서 해결할 수 없는 일이 많으니까, 단맛으로 자신을 마비시켜 희망을 조금 심어준 것뿐이었어

루크 · 헤르센: 나중에 노비알레 재생 의학을 이어받고 나서도, 난 아직도 내가 처리하기 어려운 일이 많다는 걸 알게 됐어. 그때도 사탕 하나를 입에 넣고, 협력 파트너 때문에 생긴 골치 아픈 일들을 마주하곤 했지

루크 · 헤르센: 결국 난 회사를 떠나 홀로 잔성회를 찾아다니기 시작했어. 입안에 있는 사탕을 씹으면서 나를 도와준 사람이 죽음을 맞이하는 걸 봤을 때도... 변함없는 무력감을 느꼈지

루크 · 헤르센: 그래서 난 제아무리 강한 사람이라고 해도... 혼자 모든 일을 해결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 인생에는 어쩔 수 없는 일이 많으니까

방랑자: ......

루크 · 헤르센: 그래도 사탕은 계속 먹게 되더라고. 무기력하게 무언가를 잃더라도, 그것과 마주할 수 있는 것 자체는 좋은 일이란 걸 되새길 수 있으니까

루크 · 헤르센: 슬픔과 분노에 감정이 불타면, 결과와 성공에 집착하고, 과거의 기쁨도 잊게 돼

루크 · 헤르센: 단맛을 맛보는 건 무뎌지지 않기 위해서야

방랑자: 그 사탕, 저도 주세요

루크 · 헤르센: 맛이 어때?

방랑자: 루크, 에이메스를 구할 수 있는 확률은... 아주 낮죠?

루크 · 헤르센: 사실, 기적이 일어날 확률만큼 낮긴 하지만... 넌 기적을 만들어 왔잖아

방랑자: 잘 먹었어요

루크 · 헤르센: 천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