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길을 떠나는 별
로드 무비는 이제 막바지에 이르렀다. 당신과 함께한 이 여정은, 그녀에게 크나큰 만족과 기쁨을 안겨주었다
교학 시스템의 메시지 읽기
방랑자: (주파수가 유실되는 증상은 잠시 멈췄지만 라하이 로이에서 주파수가 유실된 원인은 찾지 못했어)
방랑자: (라하이 로이에서 내가 아직 조사해 보지 못한 특수한 물건은 지상 빙원에 있는 엑소스트라이더뿐이야)
방랑자: (로야인의 3대 신화... 엑소스트라이더와 관련이 있을 것 같으니 일단 가서 들어 보자)
강의실로 이동하기
루실라: 다음으로는 로야인의 3대 신화 중 두 번째, 「리액터 드라이브 기」에 대해 얘기할 거야
루실라: 빙원에서 태양의 화신 발두르가 이방의 신 흐베드룽그를 봉인한 후, 영원한 안식에 빠지게 됐고... 자, 니보라, 이 부분 설명 부탁할게
니보라: 네, 네! 이 부분의 내용은... 엑소스트라이더가 그의 검으로 명식을 스트라이더 게이트 뒤에 봉인한 사건에 대한 거예요
니보라: 당시, 엑소스트라이더와 명식은 라하이 로이 깊은 곳의 스트라이더 게이트로부터 동시에 이 세상으로 강림하여 치열한 교전을 벌였어요
니보라: 로야족의 기록에는, 그때 엑소스트라이더는 힘이 다해 명식의 공격을 버틸 수 없었다고 적혀있어요
니보라: 하지만 일촉즉발의 순간, 엑소스트라이더의 리액터 드라이브에서 갑자기 뜨거운 빛이 뿜어나왔고——
???: —— 그리고 엑소스트라이더가 검을 들어 명식을 봉인했어요. 그렇게 라하이 로이는 계속 존재하게 됐고, 세상도 구원을 얻었으니 정말 기쁘고 축하할 일이죠!
에이메스: 안녕하세요, 짝꿍~ 전 에이메스, 당신과 마찬가지로 라벨 학부의 학생이에요
에이메스: 수업은 처음인 것 같은데, 지금부터 4개 학부의 학점을 이수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닐 거예요. 학, 업, 의, 늪에 온 걸 환영해요
방랑자: 당신이었군요! 전부터 계속 당신을 찾았어요
방랑자: ... 감사 인사도 제대로 못 했어요, 에이메스
에이메스: 감사 인사요?
방랑자: 그 명식의 거대한 눈이 있는 공간에서 그것을 물리치고 저를 도와줬잖아요
에이메스: 제가요? 죄송하지만... 기억이 잘 안 나는데요
방랑자: (표정을 보면 거짓말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에이메스: 적격자 학생... 방랑자 학생이라... 하하하!
방랑자: 왜 웃으세요?
에이메스: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냥 이런 모습이 좀 낯설어서...
에이메스: 근데, 왠지 뭔가 좀 빠진 것 같단 말이죠... 예를 들면, 교복이라든가?
에이메스: 아카데미도 업무 처리가 참 느리네요. 아직도 교복을 주지 않았다니...
방랑자: 에이메스?
에이메스: 저 먼저 가볼게요
에이메스: 선생님, 저 조퇴하겠습니다!
루실라: 방랑자 학생. 수업 시간에는 수업에 집중해야지. 수업 끝난 다음 잠깐 나 좀 보고 갈까?
루실라: 니보라, 이어서 「황혼기」의 영원한 겨울 부분을 부탁할게
니보라: 시그리카, 같이 도서관에 가줄 수 있어?
시그리카: 좋아. 아 그리고... 방금 그 사람, 수업 시간에 계속 혼잣말을 하던데...
니보라: 응...?
루실라: 방랑자 학생, 수업 중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방랑자:
루실라: ... 에이메스란 여학생이 갑자기 떠났다고?
루실라: 하아, 그 이름을 이런 식으로 다시 듣게 될 줄이야...
루실라: 혹시, 네가 「유령」을 만난 건 아닐까?
루실라: 어쨌든... 그 사람을 봤다는 사람은 너 하나뿐이잖아
방랑자: ... 루실라 교장 선생님. 선생님은 이 사람을 잘 아시나요?
루실라: 라벨 학부에 오래 있다 보면 자연스레 알게 되는 이름이야. 비록 10년도 더 된 일이지만
루실라: 과거 아카데미에 에이메스라는 엑소스트라이더 적격자가 있었던 건 사실이야. 성적도 좋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아서 많은 교수들이 그 학생을 예뻐했지
루실라: 하지만 10여 년 전, 그 아이는 조종 수업 중 갑자기 흔적도 없이 사라졌어
루실라: 에이메스와 다른 학생이 동시에 조종 시뮬레이터에 들어갔고, 시뮬레이터 문을 다시 열었을 때 그 안엔 아무도 없었던 거야
루실라: 관심이 많은가 보네? 그 애를 찾으려고?
방랑자:
루실라: 그 애 일이라면, 관심을 가질 줄 알았어
루실라: 도와줬다라... 하하, 그 애랑 관련된 수수께끼가 더 많아졌네
루실라: 오랫동안 실종돼서 사망 처리된 거나 다름없는 사람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아카데미에 머물고 있는 것을 보았다... 단지 네 망상인지, 아니면 무슨 사연이 있는 건지... 정말 궁금해지는걸
루실라: 에이메스는 「싱크로링크 훈련장」에서 실종됐어. 그 애가 사라질 때 타고 있던 조종 시뮬레이터도 아직 거기 있고
루실라: 관심이 있으면 한 번 가봐. 아카데미에서도 에이메스를 찾기 위해 꽤 많은 노력을 했지만, 아무런 수확도 없었어
루실라: 네가 늘 우리에게 깜짝 놀랄 일을 선사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기대하고 있을게
강의실을 떠나기
태양의 정령 따라가기
방랑자: (태양의 정령? 왜 갑자기 이곳에 나타난 거지?)
방랑자: (아까 그 태양의 정령이야. 싱크로링크 훈련장으로 들어갔어)
선체 조사하기
방랑자: (주파수 유실이... 심해졌어!)
에이메스: 하아... 역시 아직 불안정하구나. 지금은 좀 어때요?
방랑자: ... 괜찮아요... 그 메카스카우트가 떠난 후 유실 속도도 느려졌어요
방랑자: (그 메카스카우트의 주파수... 그때 호나미 시 균열 안에서 넘어오던 것과 비슷한 느낌이야)
방랑자: 에이메스... 방금 그 메카스카우트는 당신과 겨룬 후, 당신을 보고 떠나갔어요
방랑자: 절 두 번이나 도와줬지만, 당신에 관한 수수께끼는 더 많아지고 있어요. 아카데미 사람들은 당신이 10년도 더 전에 사라진 엑소스트라이더의 적격자라고 하고요
방랑자: 게다가, 방금 당신 손도...
에이메스: 저요? 전 더 이상 적격자가 아니에요
에이메스: 그것의 공명자죠...
에이메스: 지금은... 이미 죽어서, 전자 유령이에요~
에이메스: 10여 년 전, 지하의 봉인 중 일부가 파괴되는 바람에 스트라이더 게이트 너머에 있던 명식이 올라와 라하이 로이를 삼키려 했어요
에이메스: 그때 전 학생에 불과했고, 엑소스트라이더와의 동기화율도 100%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였죠
에이메스: 하지만 상황이 급한 만큼 방법이 없었어요. 엑소스트라이더는 잠든 지 오래였으니, 규정에 어긋나는 방법이라도 써보는 수밖에요
방랑자: 그래서... 오버클럭으로 공명했나요?
에이메스: 네. 잠깐이지만, 그렇게 깨운 거예요. 대단하죠?
에이메스: 파괴된 봉인은 복구됐고, 문제도 해결됐어요. 제가 아는 분들은 다행히도 살아 남았고요
에이메스: 하지만 제가 견딜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선 일이었기에, 제 몸도 그때 찢겨버렸죠
에이메스: 전 이미 죽었지만, 여전히 존재해요. 단지 그뿐이지만요. 절 볼 수 있는 건 지금의 당신뿐이에요
방랑자:
에이메스: 지금 당신이 절 볼 수 있는 건... 이것 덕분이에요
에이메스: 엑소스트라이더의 리액터 코어. 엑소스트라이더에 기대 존재하고 있는 저한테 있어 그건 제 심장이기도 해요
에이메스: 전자 유령이 된 후에도 전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존재」를 찾는 걸 포기하지 않았어요
에이메스: 전 해야 할 일이 있어요. 반드시 엑소스트라이더의 완전한 공명자가 돼야 하거든요
에이메스: 하지만... 이상 상태로 공명을 시작했으니, 힘도 부족하고, 불안정한 건 당연하죠
에이메스: 전 그동안 이 코어로 제 힘을 키워왔어요. 태양의 정령들도 저를 돕고 있죠
에이메스: 그러다 얼마 전, 이 코어가 당신에게 떨어졌고요. 당신이 이것을 가졌기 때문에, 저를 볼 수 있는 거예요
방랑자: 얼마 전... 리액터 드라이브가 떨어진 그때 말인가요?
에이메스: 맞아요~ 그때부터 이 코어는 에너지 형태로 계속 당신의 몸에 저장되고 있었어요. 그걸 실체화하는 건 저도 처음이라 한참 연구했지 뭐예요
방랑자: 모니에 교수님이 위험했을 때 구해준 것도, 당신이었죠?
에이메스: 과거의 당신이 그 후배랑 사이가 좋았으니까요. 저도 나중에 아카데미에서 몇 번 만난 적 있고... 도울 수 있다면 돕는 게 당연하죠
방랑자: (후배? 역시 과거의 난 모니에 교수님과도 아는 사이였어...)
에이메스: 맞다, 아깐 미처 말 못 했는데... 모니에 교수님을 구하던 모습, 정말 멋졌어요!
방랑자:
에이메스: 네네, 농담은 그만할게요. 그래도 이것만은 진심이에요... 당신은, 언제나 구원을 선택한다는 거
에이메스: 구원 같은 건 원래 멋지고 아름다운 거니까
에이메스: 리액터 코어의 얘기를 이어서 해보죠~ 이번 일은 「시길룸」, 그러니까 방금 당신을 습격한 메카스카우트와도 관련이 있어요
에이메스: 시길룸은 당신이 만났던 보이드웜과 비슷해요. 대부분 엑소스트라이더의 부품으로 구성된 일종의 기계지만, 명식의 보이드매터에 오염된 거죠
에이메스: 전 과거에... 녀석한테 힘의 일부를 빼앗겨 「존재」를 되찾는 걸 멈춰야 했어요. 지금 이 코어도 놈의 목표가 돼버렸고요
에이메스: 시길룸이 엑소스트라이더의 힘을 가지고 있는 이상, 저와 엑소스트라이더가 사라지지 않는 한 다른 사람은 녀석을 완전히 쓰러뜨릴 수 없어요—— 오직 같은 힘의 근원을 가진 저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에요
에이메스: 당신이 시길룸과 접촉하자마자 끊임없이 주파수가 유실되기 시작한다는 건, 시길룸을 해결해버리면 당신도 정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거예요
에이메스: 그럼 저도 제 힘을 되찾을 수 있을 거고요
에이메스: 봐요, 당신한테 코어가 있어도, 전 그 녀석 때문에 아직도 불안정한 상태예요. 만질 수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고... 엄청 불편하다고요——
에이메스: 저 좀 도와주시면 안 돼요? 코어는 당신 손에 있고, 리액터 드라이브도 추락했고... 저 혼자선 해결할 수 없어요
에이메스: 그리고 그 코어는 당신한테 있을 때, 운행 속도가 더 빨라져요!
방랑자: 에이메스, 당신은 지금... 하고 싶은 말만 골라서 하고 있어요
방랑자: 하지만 당신은... 저와 사람들을 도왔으니, 저도 당신을 믿어보고... 도울게요. 어떻게 하면 되죠?
에이메스: 「존재」란 세상을 살아온 흔적이에요.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언급되고, 보이고...
에이메스: 제가 살아있을 때 다니던 곳에는 모두 비슷한 흔적이 남아있어요. 리액터 드라이브는 운행하면서 저를 위해 이 주파수들을 기록하고 찾아주고 있죠
에이메스: 전에는 이 아이들이 도와줬고요. 앞으로도 저희를 위해 방향을 안내해 줄 거예요
에이메스: 간단하죠? 저와 함께 태양의 정령을 따라, 코어를 들고 이런 곳들을 방문하면 돼요
방랑자: 네
에이메스: 그럼 미리 감사드릴게요, 짝꿍님
에이메스: 태양의 정령이 엘리베이터 아래쪽으로 갔어요. 저희도 따라가요
방랑자: 출발하기 전에 모니에 교수님께 먼저 연락해야 해요
방랑자: 리액터 드라이브는 라하이 로이의 「태양」이었어요. 제가 이 코어를 사용해야 한다면, 아카데미 사람들도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에이메스: 네, 물론이죠!
엘리베이터로 이동하기
엘리베이터로 이동하여, 모니에와 통신하기
방랑자: (방금 에이메스가 설명하면서 일부러 몇몇 내용은 빼먹은 것 같아)
방랑자: (예를 들어, 과거의 만남이라든지, 전자 유령이 되고 나서 무엇을 했다든지... 그리고 시길룸에게 힘을 빼앗긴 이유라든지)
방랑자: (그렇게 힘든 일을 겪고 「유령」이 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이렇게 밝은 모습인 걸 보면... 주관이 아주 뚜렷한 사람일 거야. 알아내는 게 쉽지는 않겠지)
방랑자: (함께 하면서, 물어 볼 기회를 찾아야겠어)
모니에 (통신 중): 무슨 일이신가요? 선배
방랑자:
모니에 (통신 중): 음, 엑소스트라이더의 리액터 드라이브가 추락한 후에, 코어를 남겼다고요?
모니에 (통신 중): 코어는 엑소스트라이더를 복구하는 데 가장 중요한 물건이라, 최선의 처리 방식은 엑소스트라이더에게 돌려주는 거예요. 이건 스타토치 아카데미와 로야인들이 모두 동의하는 방법이기도 하고요
모니에 (통신 중): 하지만 선배의 말대로, 연구소가 코어에 관심을 갖고 있긴 하죠...
방랑자: 모니에?
루실라 (통신 중): 후후, 잠깐 못 본 사이에 훈련장에서 이렇게 큰 소동을 벌이다니. 정말 놀라운데
루실라 (통신 중): 방금 일은 내가 알아서 마무리할 테니, 넌 네 생각대로 움직이면 돼
방랑자: ... 저와 모니에의 통신을 엿듣고 있었군요
루실라 (통신 중): 넌 우리의 중점 관리 대상이니까, 네가 뭘 하는지 지켜보는 게 당연하지
방랑자: 「우리」라고요?
루실라 (통신 중): 그래, 「우리」. 스페이스트렉 콜렉티브 말이야. 그냥 청춘으로 가득한 아카데미 속의 「귀찮은 어른」들이라고 생각하면 돼
루실라 (통신 중): 코어의 처리 방식에 대한 연구소와 아카데미 사이의 논쟁은 내가 해결할게. 일에는 우선순위가 있으니 내 말을 들을 거야
루실라 (통신 중): 코어는 일이 끝난 후에 엑소스트라이더에게 돌려주도록 해, 방랑자 학생
루실라 (통신 중): 모니에한테 말은 안 했지만... 네가 그걸 가지고 있는 건, 아마 우리끼리 얘기했던 에이메스랑 관련 있는 일이겠지?
방랑자: 루실라 교장 선생님, 질문이 많으시네요—— 특히 이렇게 대화를 엿듣고서 질문하시는 건 좀 불쾌하고요
루실라 (통신 중): 하하, 미안해. 엑소스트라이더와 관련된 일이다 보니, 아카데미의 책임자로서 관심이 좀 과했던 건 사실이야
루실라 (통신 중): 얼마 전 있었던 워렌의 일 때문에라도, 공공 회선의 보안 등급을 올려야 했거든. 앞으로 이런 일은 없을 거야
루실라 (통신 중): 사과의 의미로 네가 필요할 만한 모든 행동 권한을 열어뒀어. 연동 중추 이용과 내부 데이터 베이스 방문, 그리고 아카데미 무기와 장비 사용 권한까지
루실라 (통신 중): 너희 통신을 끊은 것에 대해선 내가 모니에 교수를 찾아가서 사과할게. 거기다 연구소의 연구 과제 예산이 허락하는 한에서 적절한 보상도 할 거야
루실라 (통신 중): 어때, 이러면 기분이 좀 풀렸을까? 방랑자 학생
방랑자: ... 콜렉티브는 이 일을 왜 추진하려는 거죠?
루실라 (통신 중): 네가 과거에 라하이 로이에서 활동했고, 엑소스트라이더와도 어떤 관련이 있다는 건 너 자신도 이미 알고 있겠지?
루실라 (통신 중): 로야족 신화인 「황혼기」에는 종말의 영원한 겨울이 기록되어 있어... 명식 알레프-원의 위협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만큼, 더 빨리 엑소스트라이더를 깨워야 해. 리액터 코어를 돌려주는 게 도움이 될 거야
루실라 (통신 중): 이 점에서 우리는 항상 네가 우리, 다시 말해 인간의 편이라고 믿어
루실라 (통신 중): 도움이 필요하면 다시 연락해, 방랑자 학생. 물론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는 것도 언제든 환영이야
엘리베이터 호출하기
엘리베이터 기다리기
엘리베이터 탑승하기
에이메스: 태양의 정령이 가리키는 첫 번째 장소는 강당이에요
에이메스: 며칠 후면 뉴 솔라 셀레브레이션이 열릴 거예요. 강당에 어떤 새로운 이벤트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에이메스: 그때면 시험도 끝나고, 마침 짧은 연휴기도 하거든요
에이메스: 하아~ 연휴라, 정말 아름다운 말이에요
강당 입구의 학생들과 대화하기
수줍어하는 팬클럽 회원: 안녕... 혹시, 너도 「플릿 스노우플러프」의 팬클럽 이벤트에 온 거야? 아직 준비 중이라, 준비가 끝나면 언제든지 방문해 줘
방랑자:
활발한 팬클럽 회원: 플릿 스노우플러프는 가수야! 라하이 로이의 아카데미 가수! 온라인으로만 활동하지만, 인기도 엄청 많아!
수줍어하는 팬클럽 회원: 근데... 자기 개인 홈페이지에 마지막 데모곡을 남긴 이후로 아무런 소식이 없어. 홈페이지도 10년 넘게 업데이트가 안 되고 있고
활발한 팬클럽 회원: 그만그만~ 왜 그렇게 비관적이야. 혹시 알아? 졸업한 후에 아카데미를 떠나 다른 곳에서 살고 있을지
활발한 팬클럽 회원: 얼굴을 공개하지 않은 건 팬들이랑 너무 가까워지고 싶지 않아서겠지. 노래만 좋아해도 되잖아
활발한 팬클럽 회원: 자, 자! 이벤트 때문에 온 게 아니라도 노래는 한 번 듣고 가. 나도 신입생인데, 듣자마자 바로 입덕했다니까!
활발한 팬클럽 회원은 당신에게 포스터 전단지를 건네주었다...
에이메스: 오~ 이 기념 포스터, 꽤 잘 만들었는데요
에이메스: 팬클럽이라니... 뭐, 다들 즐거우면 됐죠
에이메스: 그럼, 태양의 정령을 따라 강당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강당으로 진입하기
강당 탐색하기
에이메스: 왜 그래요?
방랑자:
에이메스: 아~ 버릇이 돼서요. 사람들한테 인사하고, 얘기하고, 수업도 듣고, 동아리 이벤트에 참여하고—— 마치 제가 아직 살아있는 것처럼요
에이메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인간으로서 저를 잊어버리게 되거든요. 저 자신을 일깨우는... 방식 같은 거죠
방랑자: ... 「플릿 스노우플러프」?
에이메스: 네, 저 맞아요. 아이, 참! 뭘 또 그렇게 불러요. 괜히 쑥스럽게——
방랑자: 아카데미에서 적격자 말고도 또 다른 모습이 있었군요
에이메스: 제 취미 중 하나였어요. 전 촬영도 좋아하고, 게임도 좋아했어요. 친구들이랑 영화 보는 것도 좋아했고요...
에이메스: 그땐 어차피 학생 시절은 짧고 연구에는 별로 흥미가 없으니, 아카데미 생활을 맘껏 즐겨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에이메스: 열심히 여러 취미 생활을 하고, 재밌는 것들은 다 체험해 보고! 평온하고 행복하게 살자고!
에이메스: 그치만, 설마 유령이 돼서 이렇게 10년 넘도록 학생으로 지내게 될 줄이야... 생각해 보니 진짜 엉망진창이네요! 설마, 저 영원히 졸업도 못 하는 건 아니겠죠?
방랑자:
에이메스: 그랬으면 좋겠네요~ 사람은 늘 버팀목이 필요하거든요. 이렇게 희망을 갖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에이메스: 하하하! 이해해요. 아카데미 생활은 바깥세상보다 조금 더 순수하기 마련이니까
에이메스: 그건 그렇고,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 제 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니... 정말 감동이에요
에이메스: 이 노래들은, 원래 그냥 제 자아를 표현하려고 쓴 거예요. 그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게 될 줄은 몰랐죠
에이메스: 하지만... 제 노래에 공감하거나, 따스함을 느끼거나, 가슴 아파한다면... 저도 정말 기쁠 거예요!
에이메스: 들어보세요. 지금 강당에 울려 퍼지고 있는 노래가 제 개인 홈페이지에 있는 미완성작이에요
에이메스: 이럴 줄 알았으면 훈련 전에 완성해서 업로드해둘걸... 어쩌다 보니 유작이 되어버렸네요, 헤헷
방랑자: ......
에이메스: 가요. 태양의 정령이 저희를 부르고 있어요
과거의 놀라운 학생: 쟤가 라벨 학부의 학생 대표라고? 저런 말을 하다니 엄청 대단한데...
과거의 농담하는 학생: 하하하! 신입생 소감 발표를 왜 우주 모험 동아리 모집하는 것처럼 얘기하는 거지? 교수님 얼굴색이 파래졌어
과거의 착한 학생: 근데 맞는 말이긴 하잖아. 우린 누구보다 강한 욕망과 야망이 있기에, 다시 우주로 발걸음을 내딛고 싶어 하는 게 아닐까?
과거의 칭찬하는 교사: 그 아이... 에이메스라고 했던가요? 동기화율 테스트 결과가 아주 높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쩌면 이번 학생들 중 진정한 엑소스트라이더 조종사가 탄생할지도 모르겠네요
과거의 엄숙한 교사: 그야 모르는 일이죠. 소문 못 들으셨나요? 좋게 말해야 취미가 다양한 거지, 나쁘게 말하면 아무것도 마음에 두지 않는다는 거예요
과거의 깊은 생각에 잠긴 교사: 그래도 아주 우수하다는 건 사실이잖아요? 그 아이는 아직... 가르침이 필요할 뿐이에요
과거의 에이메스: —— 언젠가 우리가 별바다를 거닐며... 차갑고, 진실하며, 너무나도 아름다운 우주에 직접 닿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과거의 에이메스: 그럼,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계속 얘기했다가는 올해 제 학점이 아주 위험해질 것 같아서요~
과거의 에이메스: 스타토치 아카데미에서 공부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하고, 앞으로 여러분과 함께 이 세상의 밖을 탐험할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학생으로서 곧 다가올 아카데미 생활이 진심으로 기대됩니다
과거의 에이메스: 다만... 저희 가족은 이곳에 올 수 없어서, 제 발표를 듣지 못했다는 건... 아쉽지만요
과거의 에이메스: 그래도 그분께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아주 잘 지내고 있고, 아주 행복하다고. 모두 그분께서 바라는 대로 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요!
에이메스: 이렇게 보니까, 그때 그 시절이 진심으로 그리워지네요
에이메스: 스타토치 아카데미는 정말 좋은 곳이에요. 가끔 사고를 치곤 했지만, 그렇다고 교수님들이 절 쫓아내시진 않았거든요
방랑자: 하지만 당신이 라하이 로이를 구한 건 아무도 모르잖아요. 심지어 그런 엄청난 대가를 치렀는데... 에이메스, 당신은...
방랑자:
에이메스: 아무래도 조금은 외롭겠죠? 하지만 괜찮아요. 외로움 때문에 죽지는 않으니까요. 그리고... 저 엄청 바쁘거든요!
에이메스: 그럴 리가요? 제가 하지 않았다면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을 거예요. 그리고—— 세상을 구하는 건 정말 짜릿하거든요!
에이메스: ... 그냥, 조금 아쉬울 뿐이에요. 졸업식에서 친구들과 부둥켜안고, 친구들에게 앞으로 원하는 일이 다 이뤄지길 바란다고 축복해 주지 못한 것들이요
에이메스: 태양의 정령이 또 뛰어나갔어요. 저희도 따라가요!
에이메스: 아카데미 밖으로 나갔다면, 로야 빙원으로 향했을 텐데... 아, 그럼 우린 연동 중추로 가야 돼요
방랑자: 그 검의 위쪽을 말하는 건가요?
에이메스: 네. 차갑고, 고요하고, 늘 눈이 내리는 새하얀 평야... 엑소스트라이더가 마지막으로 잠든 곳이기도 해요
에이메스와 대화하기
에이메스: 이제 연동 중추 쪽으로 갈 거예요. 준비됐나요?
방랑자:
플랫폼으로 이동하기
에이메스: 사실 전 어렸을 때 몰래 연동 중추에 숨어서, 혼자 빙원에 가본 적이 있어요
방랑자: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네요...
에이메스: 헤헷
앉아서 열차 기다리기
빙원 지표면 도착하기
에이메스: 춥지 않으신가요?
방랑자: 괜찮아요. 당신은요?
에이메스: 당신에게만 말하는 건데요, 사실 유령은 온도를 느끼지 못해요
에이메스: 눈이... 정말 예뻐요
루크 · 헤르센: 여기서 널 만나다니 우연이네. 오늘은 꽤 운이 좋은 날인 것 같아, 방랑자
에이메스: 아... 루크 선생님이시네요. 저는 없는 사람이다 생각하시고 대화해 주세요. 안 그러면 공기랑 말하는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실 테니까...
에이메스: 너도 잘 숨어 있어. 이건 우리만의 비밀 여행이니까~
방랑자: 저 분을 아세요?
에이메스: 아카데미의 의사 선생님이시니까, 학생이라면 당연히 알고 있죠. 비록 저랑 그닥 친한 분은 아니시지만, 라하이 로이에서 근무한 지 오래된... 믿을 만한 사람이에요
루크 · 헤르센: 아카데미를 벗어나 빙원에 온 건 엑소스트라이더를 보고 싶어서야?
루크 · 헤르센: 그래. 나도 마침 빙원에서 장기 탐사 중인 연구원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러 가는 길인데, 같은 방향이겠네
루크 · 헤르센: 가이드가 있으면 좀 편할 텐데, 어때?
루크 · 헤르센: 네 바이크도 내가 개조해 줄게. 빙원에는 수역이 많아서, 지금 기능으로는 아마 부족할 거야
방랑자: 바이크 개조도 할 줄 아세요?
루크 · 헤르센: 난 빙원을 자주 오가니까, 이 정도는 당연하지
에이메스: 저도 학교 다닐 때 바이크를 좋아했어요. 친구들한테 운전 고수라고 불렸는걸요! 물론, 제 바이크 뒷자리에서 신나게 즐기다 다리가 풀려서, 고래고래 소리 지르면서 한 말이지만요. 하하
루크 · 헤르센: 방랑자, 눈앞의 빙원을 봐. 오래전, 이곳은 울창한 숲이었어
루크 · 헤르센: 그때 로야인들은 이곳에서 유목 생활을 하고 있었지. 그들은 라하이 로이의 원주민이자 자연과 함께 한 사람들이야
방랑자: 숲이 빙원으로 바뀐 게... 비명 때문인가요?
루크 · 헤르센: 맞아. 그 비명으로 인해 자극이 이동했고, 그 후로 라하이 로이가 새로운 극점이 되었어
루크 · 헤르센: 하지만 비명 외에도, 또 다른 격변이 있었지
루크 · 헤르센: 과거 우리는 별하늘에 직접 닿을 수 있었지만, 그 사건을 기점으로 하늘바다가 점점 확산하며 온 솔라리스를 뒤덮었어. 그 원인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고
루크 · 헤르센: 그 이후로...
에이메스: 그 이후로... 우주는 우리를 거부했어요. 심지어 머리 위의 하늘이 진짜인지, 아니면 거꾸로 선 그림자인지 검증할 방법조차 없었고요
루크 · 헤르센: 수많은 우주 설비가 추락하고, 우주 탐사 프로젝트도 중단돼 계속할 수 없게 됐어
루크 · 헤르센: 스타토치 아카데미는 설립 이후, 늘 엑소스트라이더를 통한 우주탐사를 재추진하려고 노력해 왔어—— 하늘바다든 스트라이더 게이트든 말이야
방랑자: 하늘바다는 이해하지만... 스트라이더 게이트도요?
루크 · 헤르센: 너도 라하이 로이의 역사를 들어본 적이 있겠지. 엑소스트라이더와 명식은 스트라이더 게이트를 통해 솔라리스로 왔다는 걸
루크 · 헤르센: 아카데미에선 그것들에 대해 다양한 추측을 하고 있어. 그중 네가 흥미를 가질 두 가지만 말해줄게. 하나. 스트라이더 게이트는 외계 공간으로 통하는 통로이다. 둘, 명식 알레프-원은 솔라리스에 속하지 않은 명식이다
방랑자:
루크 · 헤르센: 스트라이더 게이트가 존재하는 한 인류는 당연히 열고 싶어 하겠지. 하지만 거길 통과하려면 엑소스트라이더를 깨우고 알레프-원의 위협에 맞서야 돼
루크 · 헤르센: 난 항상 생각해 왔어. 보이드 스톰이나 보이드웜도 위험하지만, 알레프-원 또한 지금 드러난 것보다 더 위험한 존재라고
루크 · 헤르센: 기존의 명식은 태어난 곳이나 현존하는 문명을 통해 어느 정도 그 성질을 추측할 수 있지만, 알레프-원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알아낸 바가 없어
루크 · 헤르센: 지금껏 많은 이들이 귀항하는 별바다 여행자가 되고, 우주에 다시 닿은 첫 번째 사람이 되고자 했어. 하지만 그 누구도 성공한 적 없지
루크 · 헤르센: 하늘바다의 이변... 하늘 밖의 만물에 대한 꿈은, 그때부터 생겨난 거야
루크 · 헤르센: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방랑자: 루크 선생님...
루크 · 헤르센: 루크라고 불러. 그게 더 친근한 거 같잖아. 안 그래?
방랑자: 루크. 방금 아카데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셨는데... 그럼, 당신은요? 아카데미에서는 얼마나 오래 근무하셨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도 궁금해요
루크 · 헤르센: 한 20년쯤 됐지. 그전에는 솔라리스 곳곳을 여행하면서 일했고. 그러다 친구의 부탁으로 라하이 로이에 오게 된 거야
루크 · 헤르센: 난 애들하고 지내는 게 정말 재밌거든. 한창 자라나는 생명은 늘 귀여운 법이지. 그 애들은 고민을 털어놓고 싶어 하고, 난 또 들어주는 걸 좋아하니까... 나한테는 딱 맞는 직업이라고 생각해
바이크를 타고 빙원 깊은 곳으로 이동하기
로야 빙원 지표면 계속 탐색하기
바이크를 타고 빙원 깊은 곳으로 이동하기
로야 빙원 지표면 계속 탐색하기
니보라: 어? 다, 당신은... 전에... 수업 시간에 혼잣말을 하던...
에이메스: 에헷...
니보라: 헤르센 선생님까지! 음... 두 분이 같이 계시다니... 아카데미에서 새로운 빙원 탐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가요?
루크 · 헤르센: 난 연구원들 정기 검진을 가던 길이야. 방랑자은(는) 다른 일 때문이지만, 나랑 가는 방향은 같고
루크 · 헤르센: 니보라 학생은? 이번에도 추락물을 찾으러 온 거야?
니보라: 네. 그게, 헬리오스가 솟아올라서 빙원에 변화가 생겼다고 들었거든요... 그래서 새로운 추락물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방랑자: 추락물이요?
니보라: 그 오래전에 하늘에서 떨어진 우주 설비들이요! 탐측기, 위성, 우주 정거장...
니보라: 전에 몇 차례 발굴된 추락물 잔해에서, 비명으로 인해 단절되어, 소실됐던 자료들이 많이 발견되었어요
니보라: 그리고 그 영상들하며... 우주에서 촬영된 다른 천체의 사진까지! 정말, 너무, 너무, 너무... 아름다워서...!!
니보라: 하아... 하아... 앗... 제, 제가 너무 흥분했네요...
방랑자:
니보라: 고맙습니다... 전... 가끔 주체가 안 돼서 다른 사람들한테 끊임없이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안 좋은 습관인 건 아는데...
니보라: 우주... 무궁무진한 별 밖에는 과연 무엇이 숨겨져 있을까요?
니보라: 전, 정말 알고 싶어요
니보라: 음, 이번에 빙원에 온 건... 좀 더 찾아보고 싶어서예요
니보라: 탐지기 위의 데이터로는 근처에 무언가가... 앗
루크 · 헤르센: 뛰어!
눈사태에서 도망치기
니보라: 역시... 이럴 줄 알았어요! 근처에 아직 발견되지 않은 추락물이 있었어요!
니보라: 그동안 빙벽 속에 갇혀 있던 게 분명해요...
방랑자: 루크, 니보라. 다친 데는 없죠?
에이메스: 에이, 전 괜찮아요. 애초에 유령이라 부딪힐 일도 없는데요
니보라: 아아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저 때문에 모두 위험에 빠져서...
방랑자: 빙벽이 내려앉은 건 사고였어요. 모두 괜찮으니까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방랑자: 뒤쪽 통로는... 완전히 막혔지만요
루크 · 헤르센: 빙벽을 오르는 건... 너무 높아서 위험할 거야. 니보라 학생이 우리와 함께 위험을 무릅쓰게 만들 수는 없어
루크 · 헤르센: 이미 아카데미에 연락을 취했으니 우리를 구하러 사람을 보낼 거야. 니보라가 안전하게 아카데미로 돌아가면 다시 출발하자
니보라: 음...
에이메스: 태양의 정령이 그러는데, 우리 다음 목표는 이 빙벽 깊은 곳에 있대요. 이 우주 정거장 밑에 길이 있어서, 그쪽으로 통할 텐데. 한 번 시도해 보는 건 어떠세요?
방랑자: 이 우주 정거장 안으로 들어가는 건 어떨까요? 여긴 온도도 낮고, 다시 내려앉을 위험도 있으니까 안에서 아카데미 사람들을 기다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니보라: 저, 저도 찬성이에요! 안을 좀 보고 싶어요...
루크 · 헤르센: 방랑자도 있으니까 잠깐 탐험하는 거야 문제없을 것 같네. 나도 찬성이야
에이메스: 여기서 질문! 라하이 로이에 오기 전에도 자주 이런 걸 했었나요?
방랑자: 이런 거라뇨?
에이메스: 그냥... 사람들이랑 걷다가, 쉬다가, 풍경도 보다가. 그러다 이런저런 사건도 겪고... 헤어지기도 하고 하는 거 말이에요
에이메스: 로드 무비요, 로드 무비. 그게 이런 느낌인가요?
방랑자:
에이메스: 다행이다. 전 로드 무비를 엄청 좋아하거든요!
에이메스: 액션 영화였군요? 음, 그 말도 맞네요. 솔라리스는 엄청 위험하니까
에이메스: 이번엔 저도 당신이 찍는 영화에 참여하게 됐네요. 훌륭해요~ 그럼 가 보실까요, 짝꿍님~
니보라: 저쪽에 파손된 입구가 있어요. 뭔가에 막힌 것 같은데... 주파수 불안정으로 나타난 장벽 같아요
루크 · 헤르센: 엑소스트라이더가 잠들어 있는 로야 빙원에서 보이드 스톰은 일부 구역의 주파수 존재를 비정상적으로 만들고, 보이드매터에 의한 불안정 상태에 빠뜨리지
루크 · 헤르센: 마침 잘 됐어, 방랑자. 내가 모듈 생성기의 권한을 열어주면... 음? 벌써 열려 있네
방랑자: (권한?... 아마 교장 선생님이 열어준 거겠지)
루크 · 헤르센: 가자. 신호가 원활한 곳을 찾아야 사용할 수 있어
신호가 원활한 높은 곳으로 이동하기
모듈 생성기 획득하기
루크 · 헤르센: 이건 스타토치 아카데미가 빙원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모듈 생성기야. 이걸로 보이드매터에 의해 불안정 상태에 빠진 주파수와 상호작용할 수 있어
루크 · 헤르센: 한 번 써봐. 앞으로 이 설원에서 유용할 거야
우주 정거장 입구로 이동하기
봉쇄된 구역 탐색하기
니보라: ... 아앗?
니보라: 으앗! 아야야...
방랑자: 니보라!
에이메스: 보이드매터 농도가 너무 높아서 스카이아크 시스템이 제어가 안 될 것 같아요... 제가 먼저 시스템 내부로 들어가서 제어해 볼게요!
루크 · 헤르센: 여기 있는 모든 것이 전부 보이드 스톰에 오염됐어—— 그리고... 이것도
루크 · 헤르센: 이 존재를 보이드매터로부터 벗어나게 해주는 것이... 의사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치료겠지
이름없는 탐색자 격파하기
이름없는 탐색자: ... 우린... 별바다에서 추락해서....
이름없는 탐색자: 위험해... 여기서... 나... 가...
방랑자: (이 영상 속의 사람이 과거의 나?)
방랑자: (영상 내용은 우주 정거장이 추락할 때, 루크가 말했던 「하늘바다의 이변」이 일어나고 점점 퍼지면서 솔라리스를 감싸는 순간이 담긴 것 같아)
방랑자: (하지만 영상에 보이던 그 이슬... 그건 역행비야. 그럼, 이건 하늘바다의 이변 때가 아니라, 더 오래전 일일 수도 있어)
방랑자: (그런데 난 왜 하늘바다에서 아래로 떨어지고 있던 거지? 자세를 보면 꼭 다른 방향에서 추락하기 시작한 것 같은데. 준희 교수가 말하길, 그 이슬은 특수한 매개체라 통로로 사용될 수도 있다고 했어)
방랑자: (그럼 그때 난, 설마...)
방랑자: 에이메스?
에이메스: ... 네? 왜 그래요?
방랑자:
에이메스: 하하! 그런 거 아니에요
에이메스: 전 괜찮아요, 방랑자
루크 · 헤르센: 이 영상은 아카데미 사람에게 넘기지 말고, 너 혼자만 기억해 둬
루크 · 헤르센: 오는 길에 내가 한 말 기억해? 이 아카데미에는 여러 세력이 얽혀 있다고. 네 과거에 대해선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루크 · 헤르센: 안 그래? 검은 해안의... 리더
방랑자: (...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을 텐데)
방랑자: 루크, 좀 더 자세히 말해줄래요?
방랑자: 당신이 과거의 저를 알고 있다는 것은 알아요. 하지만 전 그저 검은 해안의 「흑화집사」였을 뿐이에요
방랑자: 우린 대체 어떤 사이죠?
루크 · 헤르센: 음... 친구? 근데 황룡에는 「군자의 사귐은 담백하기가 물과 같다」는 말이 있지. 우린 늘 붙어있는 사이는 아니었어
루크 · 헤르센: 단지 어떤 계기로 서로를 알게 됐고, 또 다른 계기로 넌 나에게 아주 긴 임무를 줬지
루크 · 헤르센: 그러니까—— 우연히 만났지만 서로 믿을 수 있는 친구. 이 정도 사이랄까?
방랑자:
루크 · 헤르센: 좋을 대로 해. 라하이 로이에 엮인 일들은 빨리 해결되지 않을 거야. 같이 일하게 될 기회도 있을 거고
루크 · 헤르센: 하하, 미안. 근데 사실이야. 오랫동안 함께 지내진 않았지만, 그래도 잘 맞긴 했던 것 같거든
루크 · 헤르센: 아무튼 아카데미에는 너무 많은 세력들이 침투해 있어서, 이런 게 흘러 나가면 처리하기 귀찮아질 거야
루크 · 헤르센: 저번에 네가 갑자기 사라진 후로, 네 과거를 전부 캐내려는 사람도 꽤 많았거든. 넌 솔라리스에서 최고로 바쁜 사람이니까
방랑자:
루크 · 헤르센: 하아... 예전이랑은 좀 달라진 것 같네. 뭐, 옛날이야기는 나중에 하자
루크 · 헤르센: 니보라 학생이 부상을 입었어. 응급 치료는 마쳤지만, 난 계속 상태를 지켜봐야 되거든
루크 · 헤르센: 앞으로는 너 혼자 가야 될 거야. 난 니보라랑 같이 여기서 아카데미 사람들을 기다릴게
방랑자: 네, 그럼 나중에 보건실에서 만나요
방랑자: 루크. 아까 「달라졌다」는 말 말인데, 정확히 무슨 뜻이죠?
루크 · 헤르센: 내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야. 정답은 아니지만, 내가 보기엔—— 더 편해진 것 같거든
루크 · 헤르센: 더 희망차고, 더 행복해 보여
루크 · 헤르센: ... 나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 방랑자
우주 정거장 떠나기
에이메스: 4인조가 2인조가 돼버렸네요~ 아... 전 제외해야겠죠? 그럼 당신 혼자 남았네요
에이메스: 전에 빙원의 탐사 기지 일을 지원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이 길이 아니었어요
방랑자: 의외네요... 전 당신이 수업보다는 취미 활동을 더 좋아해서, 이런 야외 탐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진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에이메스: 그때 전 보이드 스톰에 관심이 있었거든요. 뭐, 이것도 나름 취미의 연장선상이라고 할 수 있죠
엘리베이터 탑승하기
얼음 동굴 통과하기
에이메스: 이제 그 빛을 따라가기만 하면 돼요~
방랑자: (아직 갈 길이 멀어, 바이크를 타고 가자)
앞으로 가서 탐색하기
에이메스: 여기였군요
방랑자: 당신이 말한 탐사 기지인가요?
에이메스: 그중 한 곳이에요. 그때 전 여러 탐사 기지에서 일했거든요. 하지만 여긴 다른 곳에 비해 그리 운이 좋진 않았던 모양이네요. 흔적을 봐서는... 갑작스러운 보이드 스톰에 휩쓸려 모두 사망한 것 같아요
에이메스: 그래서 아카데미에서 보지 못했던 거였네요...
에이메스: 그냥 마주칠 기회가 없었던 건 줄 알았는데...
방랑자: 에이메스...
에이메스: 보이드 스톰에 삼켜진 모든 것은 자신의 「존재」를 잃고, 결국 모든 사람에게 잊혀져요
에이메스: 카세트 테이프가 회수되면 기록이라도 남겠지만, 그것마저 사라지면 죽음 그 자체마저 잊히죠
에이메스: 코어를 사용해 봐요, 방랑자
에이메스: 그 사람들을 다시 한번 보고 싶어요
과거의 멍한 연구원: 정말 대단해요. 에이메스가 아니었으면 방금 우리 다 글로모스한테 밟혀서 크게 다쳤을지도 몰라요
과거의 멍한 연구원: 전 지금도 심장이 쿵쾅대는데, 에이메스는 벌써 회복된 거예요? 라벨 학부 적격자들은 멘탈이 다 이렇게 강한가요?
과거의 성격이 밝은 로야인: 고마우면, 에이메스에게 보이드 스톰에 관한 이야기 좀 많이 해줘요! 에이메스는 거기에 관심이 있어서 빙원에 온 거라고요. 자자, 몇 년 동안 써온 논문 있죠? 숨기지 말고 빨리 보여줘요!
과거의 세심한 연구원: 에이메스, 카세트 테이프가 돌파구라고 생각하나요?
과거의 세심한 연구원: 음... 지금은 단지 기록을 보관하는 매개체일 뿐인데... 복사라... 그건 좀 기발한 아이디어처럼 들리긴 하네요
과거의 온화한 로야인: 엑소스웜에서 영감을 찾아보는 건 어때요? 라하이 로이에서 유일하게 보이드 스톰을 상대할 수 있는 건 엑소스트라이더와 관련된 것들뿐이에요
과거의 에이메스: 하하! 논문도 좋고, 맛있는 스튜도 좋아요. 전 가리지 않아요~
과거의 에이메스: 보이드 스톰에 대해서는... 제안해 주신 것들을 다 시도해 볼게요.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아직 보이드 스톰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하다는 거예요
과거의 에이메스: 특히 고농도 보이드 스톰의 깊은 곳은 더 그렇고요. 아직 그 속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탐측기가 없어서, 연구도 지지부진한 상태예요. 왠지...
에이메스: 제가 어렸을 때, 저희 부모님은 보이드 스톰에 삼켜져 사라지셨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저도 두 분의 모습을 잊어버렸고요
에이메스: 그래도, 죽음이 저한테 나쁜 일만 가져다줬던 건 아니에요!
에이메스: 전자 유령이 되고 난 다음부터, 전 보이드매터의 영향을 받지 않게 됐어요. 온 세상이 제 동료와 친구들을 잊는다 해도, 전 다 기억하고 있다고요
방랑자: 에이메스
에이메스: 네?
방랑자: 계속 웃고 있는 거, 힘들죠
에이메스: ... 뭐예요
에이메스: 전 행복해요. 정말이에요. 이건 제가 결정한 삶의 방식이에요. 당신은 매사에 심각하고, 너무 많이 생각하는 게 문제예요. 표정도 항상 굳어 있잖아요
에이메스: 당신은 모를 거예요. 지금 이 순간 제가 얼마나 행복한지
에이메스: 가죠. 빙원에 잠든 거인, 라하이 로이의... 엑소스트라이더를 보여 드릴게요
바이크에 탑승하기
에이메스와 동행하기
에이메스: 전자 유령이 된 후 10여 년 동안 전 항상 라하이 로이에 머물렀어요. 엑소스트라이더와 멀리 떨어질 수 없었거든요
에이메스: 그치만 당신은 여기저기 가보셨잖아요? 얘기 좀 해 주세요
방랑자: 그럼...
얼음 동굴 통과하기
방랑자: 일이 항상 잘 풀리기만 했던 건 아니에요. 돌발 상황도 있었고, 위급한 적도 있었거든요
에이메스: 그래도 정말 멋진 모험이었잖아요? 당신도 그간 만난 사람들을 좋아하게 됐을 거고요
에이메스: 방랑자, 기억을 잃은 후의 여정은... 행복했나요?
방랑자: 네
에이메스: 다행이네요
절벽을 뛰어넘기
계속 전진하기
앞으로 가서 탐색하기
에이메스: 휴... 여기로 올 줄 알았어요
방랑자:
에이메스: 이 앞의 작은 집은 제가 가족과 함께 살던 곳이에요. 전——
에이메스: ......
에이메스: 아니, 마음의 준비를 좀 해야겠어요. 아직은 아니에요
방랑자: (역시... 녀석만 나타나면 주파수가 빠르게 유실돼)
방랑자: (에이메스는 보이드웜과 비슷한 명식의 파생물이랬어. 주파수는 비슷하지만... 뭔가, 더 쉽지 않을 것 같아)
시길룸: 집에 가...
에이메스: ...!
아브: 너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아브: 얼마 전부터 주파수가 계속 밖으로 빠져나가더니, 내가 안에서 아무리 막아도 소용없고...
아브: 후—— 이젠 안 되겠어... 이 몸이 나설 차례구만!
아브: 이, 이제야 멈췄네... 난... 좀 쉬어야겠어...
방랑자: 수고했어, 아브... 푹 쉬어
에이메스: 다시는 이렇게 절 구하러 뛰어내리지 마세요
에이메스: 호수 아래는 보이드매터 농도가 너무 높아요. 더 깊은 곳에 있는 「보이드스페이스」로 떨어지면... 제아무리 당신이라 해도 삼켜져 사라질 거예요
방랑자:
에이메스: 당신은 늘 절 걱정시켜요
에이메스: 라하이 로이에서 누군가가 이런 가설을 제기한 적이 있어요. 존재를 삼키는 명식 알레프-원이 가지고 있는 특성은 「허무」이며, 만물을 사라지게 한다고
에이메스: 그것의 진정한 모습은... 블랙홀과도 같아요
에이메스: 그 가설이 맞았어요. 제가 직접 검증해 봤거든요
에이메스: 지금까지 그곳에 도착한 사람은 저뿐이에요. 저는 이미 죽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죠. 살아 있는 사람은 그곳에 머무를 수 없어요
방랑자: 명식의 내부에... 들어갔다는 거예요?
에이메스: 네. 고농도의 보이드 스톰은 밖으로 보이는 현상이자, 보이드스페이스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이기도 해요. 칠흑같이 어두우면서도, 만화경같이 복잡한 고차원 공간이죠
에이메스: 그곳에선 시간과 공간조차 불연속적인 상태로 혼란에 빠지고 말아요
에이메스: 심지어, 명식에 의해 서로 다른 시간대에 삼켜진 것들이 동시에 존재할 수도 있고요
에이메스: 당신이 많은 명식들과 맞서 싸웠다는 건 알아요. 하지만 알레프-원은 달라요... 그는 성공한 적이 있어요...
에이메스: 전 보이드스페이스 안에서 많은 걸 봤어요... 그의 뱃속에 삼켜진 수많은 문명의 잔해들을...
에이메스: 라하이 로이의 명식의 힘은 단지 그 본체의 보잘것없고 작은 일부일 뿐이에요. 그는 스트라이더 게이트의 봉인을 박차고 나와, 솔라리스를 삼키려 하죠
에이메스: 그러니까... 방랑자. 엑소스트라이더가 깨어나기 전까지는, 두 번 다시 혼자서 모험하지 마세요
에이메스를 따라 작은 집으로 이동하기
에이메스: 자~ 우선 저 작은 집에 들어가 좀 쉴까요
작은 집으로 이동하기
에이메스: 전 시길룸이 다시 습격하지 못하게 밖에서 지키고 있을게요. 함부로 돌아다니지 말고 일단 쉬세요. 알겠죠?
소파에 앉아 휴식하기
당신은 주저 앉았다. 심한 주파수 유실로 인해 몸이 약해졌다는 게 느껴졌다. 그 동안 많은 위험을 겪어왔지만, 오랫동안 병마에 시달린 것 같은 피곤함을 느낀 건 처음이었다
어둠이 당신을 부드럽게 감싸안았다. 잠깐의 휴식 후, 당신은 다시 깨어났다
방 안에는 아무도 없었고 에이메스도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방랑자: (전에 호수에서 떠올랐던 기억... 에이메스가 돌아오기 전에 일단 이곳을 둘러보자)
방랑자: (게임기 한 대, 컨트롤러 두 개. 스크린 위에 먼지가 쌓인 걸 보니,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것 같네)
방랑자: (『스페이스 판타지 카티아 Ⅵ』 『스플릿 스타즈』... 대부분 롤플레잉이나 2인 플레이 게임이야)
방랑자: (어린아이의 낙서인데, 여러 구세주들이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인가...)
방랑자: (음, 아주 자유분방한 느낌이야)
방랑자: (인형이야. 큰 고양이와 작은 고양이가 한 세트인가, 자주 가지고 놀았나 봐)
방랑자: (부드러워서 안고 자기 좋을 것 같아)
방랑자: (태양의 정령이 소파 쪽으로 갔어...)
태양의 정령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기
방랑자: (에이메스가 아직 돌아오지 않았어. 내 추측이 맞다면...)
과거의 방랑자: 에이메스, 오늘도 밖에서 스노우플러프 씰들을 괴롭힌 거예요? 방금 에이메스를 보고 급하게 도망가던데요
과거의 방랑자: 이러다간 빙원의 골목대장이 되겠어요...
과거의 방랑자: 문제는 다 풀었나요? 곧 입학할 텐데, 게임하는 시간을 좀 줄이는 게 어때요?
과거의 에이메스: 에헤헤, 그 애들은 저랑 노는 걸 좋아해요! 열심히 기어 와서 저랑 놀다가 가버린 거라고요
과거의 에이메스: 무, 문제는—— 흠흠, 맞다! 방랑자, 저번에 저랑 스플릿 스타즈 한 판 더 한다고 약속했었죠? 꼭 지켜야 돼요!
과거의 에이메스: 그치만... 오늘은 저번에 그 종이접기부터 배우고 싶은데, 그래도 돼요?
과거의 방랑자: 저번이라면... 종이비행기 말인가요?
과거의 에이메스: 네! 제가 접은 건 맨날 조금만 날다가 떨어진단 말이에요. 어떻게 해야 그렇게 멀리 나는 거예요?
과거의 방랑자: 하하, 저만의 비법이 있거든요
과거의 방랑자: 가르쳐 줄 수는 있지만, 우선은 문제부터 다 풀고 같이 접기로 해요. 어때요?
과거의 에이메스: ... 음, 좋아요. 약속하는 거예요?
과거의 방랑자: 좋아요, 약속해요
에이메스: 어떻게 말해줘야 될지 계속 생각하고 있었는데, 결국...
방랑자:
에이메스: 어렸을 때, 어느 날 침대에서 일어나 보니... 갑자기 부모님의 웃음소리가 기억나지 않았어요
에이메스: 목소리, 얼굴, 온기... 그분들의 존재 자체가 보이드 스톰 때문에 이 세상에서 사라진 거예요
에이메스: 그리고 두 분을 잊어버렸다는 사실마저... 점차 제 기억 속에서 흐려져 갔죠
에이메스: 전... 너무 무서웠어요
에이메스: 전 어떻게 해야 그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몰랐어요. 단지... 어떻게든 그 손발이 차갑게 식는 듯한 감각을 떼어내야만 한다고 생각했죠
에이메스: 그래서 홀로 비야토르 숲에서 뛰쳐나와 연동 중추에 숨어 빙원까지 온 거예요
에이메스: 저의 부모님은 외부에서 온 연구원과 로야인이었어요. 오랫동안 빙원에 주둔하며 보이드 스톰을 연구하셨죠
에이메스: 두 분과 함께 살았던 곳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길이 전혀 기억나지 않았어요. 오랜 시간 비틀거리며 걸어 다닌 끝에 도착한 곳이... 이 긴눙가미어 근처였던 거예요
방랑자: 제가 과거에 당신을 구한 거군요...
에이메스: 그때 전, 이미 호수 깊은 곳까지 가라앉아버렸다고 생각했어요. 숨이 막혀 의식이 흐려질 때쯤 따뜻한 손길이 저를 감싸안았죠
에이메스: 그 두 손은 깊은 곳에서 저를 위로 올리려고 애썼고... 깨어났을 땐, 눈앞에 당신이 있었어요
에이메스: 그리고 그때, 부모님이 저에게 준 호신부가 없어진 걸 알아챘어요. 호수 밑으로 가라앉았겠죠. 그게 정말 정말 슬펐어요
에이메스: 제가 크게 울기 시작하자, 당신은 정신없이 저를 위로하고 작은 집으로 데려가 추위를 녹여줬어요
에이메스: 그 후로 우린 당신이 추측한 대로 이 작은 집에서 한동안 함께 살았어요... 당신이 라하이 로이를 떠날 때까지
방랑자: 전에는 왜 말하지 않았죠?
에이메스: 그야, 좀 이상하잖아요~
에이메스: 기억도 안 나는 생판 남인데 갑자기 달려들어서, 「안녕하세요, 당신이 저를 키웠었어요. 오랜만이에요!」 이러는 건 좀... 하하!
에이메스: 그다음에는... 그다음에는 무슨 말을 해야 되죠? 「옛날 우리 집에 놀러 올래요?」, 「저는 잘 자랐어요. 성적도 엄청 좋아요」, 「미안해요. 어쩌다 보니 죽었어요~」——
에이메스: 이런 말은 서로 쓸모없는 압박감과 책임만 지울 뿐이잖아요. 그래서 말할 필요 없다고 생각했어요
방랑자:
방랑자: 운릉 협곡에서 깨어난 뒤로 시작된 여정에서, 제가 만나온 옛 친구들은 저 자신을 더 잘 알게 해줬어요. 나쁘게 생각하지 않아도 돼요
방랑자: 저도 저만의 판단이 있어요. 그러니까 저를 더 믿어주세요, 에이메스
에이메스: ... 알았어요
에이메스: 그럼 저 이제부터 원망할 거예요? 신입생 소감 발표할 때도, 첫 곡을 발표할 때도, 동기화율 최고 기록 달성 때도, 전부 제 곁에 없었잖아요!
에이메스: ... 그렇지만, 저도 알아요. 당신이 바쁘다는 걸
에이메스: 당신은 늘 비명에 고통받는 솔라리스를 위해 뛰어다녔어요. 그건 당신이 하고 싶어 하던 일이고, 저도 멋진 일이라고 생각했고요
에이메스: 그래서 저도 해냈어요! 보세요, 당신이 없을 때 저도 라하이 로이를 잘 지켜냈다고요
에이메스: 비록 대가는 좀 치렀지만, 나름 구세주 역할을 잘 해냈다고 생각하는걸요?
방랑자:
에이메스: 구하고 싶은 게 많을수록 치러야 할 대가도 크기 마련이니까요. 진작부터 알고 있었지만... 세상에는 반드시 해내야만 하는 일도 있잖아요
에이메스: 정말요? 선배 구세주의 인정을 받으니까 기분이 너무 좋은데요
방랑자: ......
방랑자:
에이메스: 당신이 떠난 후요? 특별한 건 없었어요. 아카데미를 다니면서 행복하게 지냈어요. 당신이 바라던 것처럼요
에이메스: 그 다음엔 유령이 됐고, 그 후로 계속... 아카데미와 보이드스페이스를 돌아다녔고요
에이메스: 어쨌든 죽은 이상 그 안에 들어가도 삼켜지지 않는다는 특권이 생겼잖아요? 궁금한 걸 확인하는 건 정상이니까~
방랑자:
에이메스: 당신을 본 적...? 아~ 수업 시간 때 물어봤던 거 말인가요? 명식의 거대한 눈을 물리쳐서 당신을 도와줬다고...
에이메스: 진짜로 없어요. 아무 기억도 없는걸요. 그치만 명식의 거대한 눈이 있는 곳이라면... 아마 보이드스페이스일 거예요
에이메스: ... 아무튼 저는 잘 모르겠어요. 명식이니까, 이상한 힘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잖아요? 아니면... 당신의 환각이라든지?
방랑자:
에이메스: 오늘은 여기서 하룻밤 쉬죠. 상태가 좀 나아지면 내일 출발해요
에이메스: 저도 제 「존재」의 꽤 많은 부분을 회복했어요. 엑소스트라이더가 있는 곳에 가서 코어로 힘을 좀만 더 보태면 시길룸을 물리칠 수 있을 거예요
에이메스: 당신을 위해 이 골칫거리를 빨리 해결해 드릴게요
방랑자: 우리 함께 해결해요, 에이메스
에이메스: 좋아요~ 그럼 당신은 예전 당신 방에서 쉬어요, 저도 제 방으로 갈 테니까
에이메스: 옛날 생각 나네요. 이렇게 자기 전 인사를 하던 때요
방랑자:
에이메스: ... 잘 자요!
어린 에이메스: ... 음, 내가 왜 잠들었지...
어린 에이메스: 완성한 종이비행기... 방랑자한테 보여줘야지...
어린 에이메스: (으악... 게임 저장하는 거 까먹었다! 속상해... 최고 기록이었는데...)
어린 에이메스: (다음엔 꼭 방랑자 기록까지 깰 거야, 두고 봐!)
어린 에이메스: (좋아하는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린 거야! 용사가 나쁜 용이랑 싸우고, 외로운 전사가 우주 악당 제국이랑 맞서는 이야기!)
어린 에이메스: (으음... 옷은 어떻게 색칠해도 이상하네... 다음에 가르쳐 달라고 해야겠다!)
어린 에이메스: (방랑자이(가) 선물해 준 고양이 인형, 안고 자면 진짜 따뜻하고 편안해)
어린 에이메스: (여기에 기대고 있으면, 꼭 옆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어린 에이메스: (방랑자이(가) 돌아오면, 이번에는 얼마나 오래 같이 있을 수 있을까... 또 귀찮은 사람들이랑 엮이는 건 싫은데...)
어린 에이메스: (매일 그렇게 바쁘면... 얼마나 힘들까)
어린 에이메스: (... 됐어. 내가 말해도 안 들을 테니까... 그냥 같이 있는 동안 더 많이 얘기해야겠다)
어린 에이메스: (너무 늦었어... 지금 나가면 방랑자이(가) 걱정할 거야)
그 사람을 찾으러 가기
과거의 방랑자: 에이메스... 무슨 일이에요? 잠이 잘 안 와요?
어린 에이메스: 기분이 안 좋아요?
과거의 방랑자: 아니요, 그냥 생각하고 있었어요
어린 에이메스: 에이~ 속상한 거 맞잖아요. 저한테 거짓말하면 안 돼요!
과거의 방랑자: 우리 똑똑한 꼬마 아가씨, 진짜 속상한 건 아니에요. 그냥...
과거의 방랑자: ... 이곳 방식으로 말하자면, 고향이 좀 그리운가 봐요
어린 에이메스: 그럼... 다시 고향에 가보면 되잖아요! 안 돼요?
과거의 방랑자: 이젠 돌아갈 수 없어요
어린 에이메스: 왜요?
과거의 방랑자: ......
어린 에이메스: ... 방랑자, 있잖아요! 저... 엄마랑 아빠가 없어지고 나서, 자꾸 가슴이 꽉 막힌 것처럼 너무 답답했어요
어린 에이메스: 다른 어른들이 저한테 말을 걸어도, 엄청 먼 곳에서 들리는 소리처럼... 흐릿하게 들렸어요
어린 에이메스: 근데... 그때 함께 호숫가에 있었을 때, 펑펑 울고 나니까 마음이 많이 괜찮아졌어요
어린 에이메스: 그치만... 저도 알아요, 당신은 주변 사람들한테 이런 말 못 한다는 거. 다들 당신이 대단하다고만 하잖아요
어린 에이메스: 근데 저는 그냥 어린애예요! 그런 거 잘 몰라요! 제 앞에서 울어도, 절대 아무한테도 말 안 할 거예요
어린 에이메스: 그러니까... 이제는 혼자서만 속상해하지 마세요
과거의 방랑자: 에이메스, 제 고향은 아주 먼 곳에 있어요
과거의 방랑자: 고향이 저에게 준 사명 때문에, 여기까지 오게 된 거예요
어린 에이메스: 음, 무슨 사명인데요? 왜 이렇게 먼 곳까지 와야 했어요?
과거의 방랑자: 너무 복잡해서 에이메스같은 어린 친구는 아직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어요
어린 에이메스: 그럼 쉽게 설명해 주세요!... 열심히 들을게요
과거의 방랑자: 쉽게 말하자면...
과거의 방랑자: 에이메스가 좋아하는 『스페이스 판타지 카티아』 시리즈처럼, 세상을 구하는 일이에요
과거의 방랑자: 꼭 필요한 결과만을 위해 행동해라. 사명을 이룰 수만 있다면, 아무리 오랜 시간이 걸리든 상관없다...
과거의 방랑자: 이게 맞는 걸까요?
과거의 방랑자: 어느 순간, 제가 돌아갈 수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과거의 방랑자: 그때부터, 그 머나먼 곳을 전보다 더 자주 떠올리게 됐다는 것도 알게 됐죠
과거의 방랑자: 수면 중, 사람들은 꿈이라고 부르는 그 순간에도, 전 종종 그곳으로 돌아가 조용히 제 고향을 바라보곤 했어요
과거의 방랑자: 비록 아무런 의미도 없고, 굳이 할 필요도 없는 일이었지만요
어린 에이메스: ... 아, 저 알겠어요!
어린 에이메스: 방랑자. 그건, 고향이 그리운 거예요
과거의 방랑자: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과거의 방랑자: 하지만—— 괜찮아요. 에이메스에게 말하고 나니까 마음이 좀 편해졌어요. 이제 그렇게 괴롭지 않네요
과거의 방랑자: 이 세상에는 아직 제가 할 일이 많으니까, 이것 때문에 멈추진 않을 거예요.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에이메스
과거의 방랑자: 네?
어린 에이메스: 우리도 가족이에요. 진짜 가족을 찾고, 고향으로 돌아갈 때까지 제가 꼭 곁에 있어 줄게요!
과거의 방랑자: 알았어요
과거의 방랑자: 고마워요, 에이메스
에이메스: 꿈에 옛날 일이 나왔네
에이메스: 고향이라...
작은 집 떠나기
에이메스: 좋은 아침~ 이제 엑소스트라이더한테 갈 때가 됐네요
해안가로 이동하기
방랑자: (아직 갈 길이 멀어, 바이크를 타고 가자)
에이메스: 엑소스트라이더 근처는 모두 바다니까 루크 선생님께서 개조해 주신 새 바이크를 타봐요!
에이메스와 대화하기
에이메스: 방랑자, 결말을 향해 달릴 준비 되셨나요?
방랑자:
방랑자: 에이메스. 힘이 완전히 회복되면 다른 사람들도 다시 당신을 볼 수 있게 되나요?
에이메스: 글쎄요, 저 같은 사례가 없어서요. 그럴 가능성도 있긴 하죠
방랑자: 그렇게 된다면... 하고 싶은 일이 있나요?
에이메스: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아카데미는 꼭 다시 한번 제대로 구경해 보려고요!
에이메스: 그때는, 저랑 같이 가 주실 거죠?
에이메스: 봐요, 잠들어 있어요
에이메스: 보세요, 이미 엑소스트라이더 발밑에 도착했어요
에이메스: 저기서 존재의 일부를 다시 되찾는다면, 제 힘으로 시길룸을 상대할 수 있을 거예요...
에이메스: 그 녀석을 쓰러뜨리면 모든 일이 깔끔하게 마무리되겠죠! 자, 이제 출발해요. 로드 무비의 결말을 향해——
시길룸: 내놔
시길룸: 조종 권한
에이메스: 으윽! 방랑자...
방랑자: 에이메스!
방랑자: (엑소스트라이더 쪽으로 가고 있어. 시길룸을 따라잡아서 에이메스를 구해야 돼!)
시길룸 쫓기
계속 쫓기
시길룸: ... 완전함...
방랑자: (계속 장애물을 만들어서 내 움직임을 막고 있어)
장애물 제거하기
시길룸 쫓기
시길룸 방향으로 가기
시길룸: 부족... 보충...
방랑자: 에이메스!
에이메스: 너를 없애야만 방랑자이(가) 방해받지 않게 된다면——
에이메스: 난 그렇게 할 거야
엑소스트라이더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기
계속 전진하기
끊어진 길 뛰어넘기
에이메스: 젠장, 억지로 작동하는 건 역시 무리였나...!
시길룸: 스트라이더 게이트, 열어
에이메스: 내가 있는 한, 그건 꿈도 꾸지 마
방랑자: (에이메스가 엑소스트라이더를 완전히 조종하지 못하는 것 같아... 빨리 도와줘야겠어)
장애물 제거하기
방랑자: (왠지 에이메스는 시길룸과 내가 마주치는 걸 일부러 막고 있는 것 같아)
방랑자: (그리고 그 스트라이더 게이트도... 분명 관련이 있어)
계속 전진하기
폭포 올라가기
폭포 위쪽으로 이동하기
에이메스: 저 녀석의 말이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어... 방랑자의 주파수를 계속 빼앗게 둘 순 없어
에이메스: 안으로 끌어들여서 해결하는 수밖에...
엑소스트라이더가 잠든 곳으로 이동하기
아카데미로 돌아가기
루크 · 헤르센 (통신 중): 안녕, 라하이 로이에서 제일 바쁜 사람~ 루실라 교장 선생님 말로는, 빙원 쪽 엑소스트라이더가 슬슬 움직이고 있다던데. 그거 네가 한 거지?
방랑자: 에이메스가 한 거예요. 절 알고 있었다면, 에이메스도 알고 있었겠죠?
루크 · 헤르센 (통신 중): ... 에이메스를 찾았다고?
방랑자: 이미 저와 같이 아카데미로 돌아왔어요. 많은 일이 있었는데, 그건 나중에 자세히 이야기할게요
루크 · 헤르센 (통신 중): 그래. 그런데 이것만큼은 교장 선생님이 꼭 물어봐달라고 해서. 그 코어는 어떻게 됐어?
방랑자: 엑소스트라이더에게 돌려줬어요
루크 · 헤르센 (통신 중): 역시 그렇구나. 아까 연구소에서 연락이 왔는데, 라하이 로이의 보이드매터 농도가 상승하고, 보이드 스톰도 활동 주기에 진입했다고 하더라고
루크 · 헤르센 (통신 중): 리액터 드라이브가 하늘에 떠 있었을 땐, 매년 자체 점검 시기마다 엑소스트라이더 검이 명식에 대해 갖는 억제력이 약해졌었어
루크 · 헤르센 (통신 중): 지금쯤 엑소스트라이더도 네가 돌려준 걸 받아들이기 위해 같은 과정을 거치고 있을 거야. 활동 주기가 지나기 전까지는 아카데미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해
방랑자: 네, 조심할게요
루크 · 헤르센 (통신 중): 다음에 보건실에 오면 네가 과거에 세웠던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자. 엑소스트라이더와 스트라이더 게이트, 그리고 명식에 관한 것들 말이야
루크 · 헤르센 (통신 중): 근데 뭐... 지금 당장 급한 건 아니니까, 일단은 에이메스 옆에 있어 줘. 그 애가 무사히 돌아왔다니, 나도 진심으로 기쁘네
루크 · 헤르센 (통신 중): 수고 많았어, 방랑자. 이제 좀 쉬어도 돼
방랑자: (에이메스가 강당 쪽으로 간 것 같은데... 뭘 보러 간 걸까?)
에이메스와 대화하기
에이메스: 있잖아요~ 저 방금 엄청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떠올랐거든요~?
방랑자: ... 왠지 모르겠지만 그런 말투로 말하니까, 누군가 고생할 것 같은 아이디어처럼 들리는데요?
에이메스: 에이~ 설마요! 어렸을 때 제가 스노우플러프 씰이랑 놀던 일 때문에 괜히 색안경 끼고 보시는 거겠죠!
에이메스: 그냥 갑자기 생각난 건데, 지금의 전 다른 사람들한테도 보이잖아요? 그렇다면... 저, 제 팬클럽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에이메스: 「십몇 년 전 완성되지 못한 채 잃어버린 노래, 지금 이 순간 부활!」 말만 들어도 벌써 재밌지 않아요?
방랑자:
에이메스: 그렇죠, 그렇죠? 당신도 꼭 오셔야 돼요!
에이메스: 오셔서 제 예술적 능력을 확인해 주세요, 방랑자. 스타토치 아카데미는 골치 아픈 일만 있는 곳이 아니라, 청춘의 기운도 가득한 곳이라고요!
줄을 서서 강당으로 진입하기
에이메스: 지난 십몇 년 동안, 제가 단지 노래를 올리기 위해 만든 홈페이지에 끊임없이 다양한 댓글들이 달렸어요
에이메스: 노래를 좋아하는 마음을 전하는 사람도 있고, 자신이 겪은 힘든 일들을 적어두는 사람도 있었죠. 그러다 그 사람들끼리 서로 연락을 주고받기 시작했어요
에이메스: 사실 저는, 그 노래들이 그렇게 대단하다고 생각한 적 없어요. 그냥 마음 가는 대로 쓴 것뿐이고, 전문적으로 배운 적도 없거든요
에이메스: 시간이 흐르면서, 그 노래들은 더 이상 저만의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인연을 이어주는 멜로디가 되었어요
에이메스: 그래서 사람들이 미완성곡이 완성된 걸 듣고 싶어 한다면—— 저도 그분들에게, 그리고 저 자신에게 노래해 주고 싶어요
방랑자: 에이메스, 사실 당신은 라하이 로이 사람들을 꽤 좋아하죠?
에이메스: 아마도요~ 처음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지만요
에이메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지금까지 딱히 하고 싶은 일이 없었거든요. 그냥 편하고 즐겁게, 마음 가는 대로 살아보자. 그게 전자 유령이 되기 전 제 생각이었죠
에이메스: 구세주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사실 그건 당신을 따라 한 것일 뿐이고요
에이메스: 하지만 유령이 된 후로는 전보다 시간도 많아졌고, 예전에 라하이 로이에서 알지 못했던 일들과 사람들도 알게 됐어요
에이메스: 별처럼 반짝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라하이 로이에 참 많지만, 전 그런 사람은 아니에요
에이메스: 그래도 별을 바라보고 지키는 사람이 되는 건 꽤 괜찮은 일인 것 같더라고요
방랑자: 그래요? 저는 오히려...
방랑자:
방랑자: 가서 노래해요, 에이메스. 저도 당신의 노래를 듣고 싶어요
에이메스: 당연히 들으셔야죠! 당신은 오늘 제일 소중한 관객이니까
에이메스: 그런데 그 전에... 음, 분위기에 어울리는 옷으로 갈아입으셔야 될 것 같네요
에이메스: 선물이에요! 제 기억 속 당신이 자주 입던 옷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건데, 나쁘지 않죠? 새로운 장소, 새로운 모습에는 이게 어울려요
에이메스: 아, 참 그립네요... 예전 생각도 나고요
에이메스: 당신이 이 옷을 입고 아카데미를 돌아다니면, 당신한테 푹~~ 빠지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었거든요. 솔라리스의 구, 세, 주
방랑자:
에이메스: 하하하! 쑥스러워하시긴, 매력 있는 게 나쁜 건 아니잖아요?
에이메스: 자, 저쪽 자리에 앉으세요. 예전에 제가 교수님 수업을 들으면서 몰래 졸다가, 저쪽이 가장 잘 보이는 자리라는 걸 알아냈거든요
에이메스: 그럼 전, 이제 무대 위로 올라갈게요
구경하는 사람들
자리로 돌아가 에이메스를 기다리기
방랑자: (내 고향... 수호신, 엑소스트라이더...)
방랑자: (엑소스트라이더가 수호신을 운반하기 위한 존재라면, 보이드스페이스에 다른 잔해가 있다는 건... 모든 수호신이 온전히 떨어진 건 아니라는 뜻이겠지)
방랑자: (에이메스가 본 그 엑소스트라이더의 잔해, 그리고 명식에게 습격받아 잠든 라하이 로이의 엑소스트라이더... 그 둘이 같은 역할을 맡고 있었다면, 힘의 차이도 그리 크진 않았을 거야)
방랑자: (그런데 왜 하나는 완전히 삼켜져 파괴됐는데... 다른 하나는 명식을 막고, 검으로 스트라이더 게이트를 봉인할 수 있었던 걸까? 그 힘은 대체 어디에서 온 거지?)
방랑자: (뭔가 빠진 정보가 있는 것 같은데...)
에이메스: 다~ 끝났어요. 우리 이제 가요
방랑자:
에이메스: 전 아카데미의 초대형 행사를 여러 번 진행해 봤거든요. 팬클럽 이벤트쯤이야 식은 죽 먹기죠~
방랑자: 또 어딜 가보고 싶어요?
에이메스: 제가 말씀 안 드렸던가요? 그냥... 여기저기 천천히 산책하면서, 아무 목적 없이 느긋하게 돌아다니자고!
에이메스: 와, 정말 최고예요! 역시 함께하는 사람이 있으면 훨씬 재밌네요. 유령일 때는 너무 심심했거든요~
에이메스: 우리 옥상에 가서 바람 좀 쐴까요?
방랑자:
에이메스: 좋아요! 아... 너무 행복해요
에이메스: 가짜 하늘인데도, 이렇게 아름답다니
에이메스 찾기
방랑자: (여기는... 왜 내가 시길룸 안에 있는 거지?)
방랑자: (시길룸의 주파수를 흡수했기 때문인가...)
에이메스: 시길룸... 아까 널 없애지 못했는데, 또 왔구나?
에이메스: 하, 이젠 널 죽일 수도 없고, 너도 나한테 산산조각이 나버렸으니... 내가 정신 나간 소리 하는 거라도 좀 들어봐!
에이메스: ... 어차피 너 말고는 내 말을 들을 수 있는 사람도 없으니까
방랑자: (말도 못 하고, 손도 들 수가 없어... 이때는 시길룸에게 언어 능력이 없었나?)
에이메스: 그거 알아? 내가 엑소스트라이더의 리액터 드라이브에서 흥미로운 걸 찾았거든
에이메스: 바로... 미래의 내가 남긴 메시지야
에이메스: 과거, 별바다를 날아 솔라리스로 향하던 엑소스트라이더가 명식 알레프-원에게 발견됐지
에이메스: 둘은 스트라이더 게이트에서 뛰쳐나와 깊은 지하 동굴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어
에이메스: 엑소스트라이더도 전투 능력이 있긴 했지만, 알레프-원한테는 상대도 안 됐지
에이메스: 기체는 심각하게 손상됐고, 에너지도 거의 소진됐어. 보이드매터는 스트라이더 게이트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었고. 알레프-원은 몸을 비틀며 이 세계로 들어오려 했어...
에이메스: 사실, 거의 성공할 뻔했지. 세계의 멸망이 눈앞에 다가왔던 거야
에이메스: 그때, 명식 내부에서 에이메스라는 사람이 나타났어. 정말 구세주 같지 않아? 위기의 순간에 깜짝 등장했다고!
에이메스: 엑소스트라이더는 자신이 명식 내부에 박아 넣은 검을 그 사람이 건드리는 걸 봤어. 그러자 공명이 촉발되고, 힘이 끊임없이 리액터 드라이브로 흘러 들어갔지
에이메스: 그는 손에 든 거대한 검을 돌려, 힘을 끌어내서 다시 명식을 스트라이더 게이트 뒤로 밀어 넣고 봉인했어
에이메스: 그리고 그와 공명한 사람은, 명식에 휘말려 스트라이더 게이트 너머로 끌려가 솔라리스에서 완전히 사라졌어
방랑자: (과거의 에이메스는... 엑소스트라이더가 명식을 봉인하는 걸 도왔던 건가...?)
에이메스: 처음엔 나도 정말 깜짝 놀랐어! 그런데 보이드스페이스에 들어간 다음, 모든 걸 알게 됐지
에이메스: 시간과 공간이 뒤엉킨 그 블랙홀 같은 공간은, 그때 명식과 함께 솔라리스에 나타난 거야
에이메스: 그 안에 빠진 것들은 같은 시간대에 함께 존재할 수도 있고, 원래 존재하던 시간이 아닌 곳으로 이동할 수도 있어
에이메스: 그리고 난 보이드매터의 영향 없이 그 안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고!
에이메스: 하하, 이게 무슨 뜻인지 알아?
방랑자: (에이메스... 대체 뭘 하려는 거죠...)
에이메스: 바로... 내가 그것을 통해 과거로, 즉 알레프-원이 나타난 그때로 갈 수 있다는 뜻이야!
에이메스: 시간, 원인, 그리고 결과가 하나의 원을 이뤘어. 하지만 나와 방랑자의 만남은... 결과가 먼저였고, 원인이 나중이었지
에이메스: 십몇 년 전 내가 적격자로서 엑소스트라이더와 공명하고 죽었기에, 전자 유령의 모습으로 완전한 엑소스트라이더의 공명자가 될 수 있었던 거야
에이메스: 이 특별한 상태로만 나는 보이드스페이스를 넘어 과거로 돌아가 엑소스트라이더에게 힘을 전해 주고, 라하이 로이를 구할 수 있었어
에이메스: 그리고 라하이 로이가 그 순간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방랑자이(가) 여기로 와서 어린 나를 구할 수 있었던 거지. 그래서 내가 라하이 로이에서 자라 적격자가 된 거고
방랑자: (안돼, 당장 시길룸의 몸을 움직여서 막아야 돼——)
에이메스: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내가 하는 게 당연해. 방랑자처럼, 그게 내 사명이니까
에이메스: 그런데 아직 한 가지, 단 한 가지...
에이메스: 난 한 번 더...
방랑자: (에이메스...)
옥상으로 이동하기
에이메스: 앞으로는 어떻게 할 생각이에요? 주파수도 더 이상 유실될 일 없는데, 계속 라하이 로이에 머물 건가요?
방랑자: 적어도 이곳의 명식 문제는 해결해야죠
에이메스: 하, 역시 일 중독자라니까. 그럴 줄 알았어요
에이메스: 알레프-원... 문제를 해결하는 건 쉽지 않겠지만, 당신은 언제나 그 어려움 속에서 해결책을 찾아내는 사람이니까... 저는 당신을 믿어요!
에이메스: 그럼... 그다음은요? 이 여정을 계속할 건가요? 어디로 가고 싶어요?
방랑자:
에이메스: 그래요, 급할 거 없죠
에이메스: 세상은 넓으니까, 어디든 갈 수 있을 거예요. 당신이 선택한 세계잖아요?
어린 에이메스: 이제 가야 돼요?
과거의 방랑자: 네, 가야 돼요. 해야 될 일이 있거든요
과거의 방랑자: 아카데미 사람들이 잘 돌봐줄 거예요. 원하면 비야토르 숲으로 돌아가도 괜찮아요
어린 에이메스: 그럼... 언제 돌아오는데요?
과거의 방랑자: ... 미안해요, 에이메스, 저도 모르겠어요
과거의 방랑자: 하지만 기회가 생기면, 꼭 에이메스를 보러 돌아올게요
어린 에이메스: 정말요?
과거의 방랑자: 물론이죠
어린 에이메스: 그럼, 전 라하이 로이에서 기다릴래요
과거의 방랑자: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면, 가도 돼요. 세상은 넓으니까, 저나 라하이 로이에 묶여있지 않아도 괜찮아요
어린 에이메스: 그, 그치만! 당신은 엄청 오래 살 거잖아요? 돌아오기도 전에, 제가 먼저 죽어버리면...
어린 에이메스: ... 미안해요, 이런 말은 하면 안 되는데. 빨리 가세요!
과거의 방랑자: 에이메스
어린 에이메스: 빨리요!
과거의 방랑자: 에이메스, 제가 걱정되나요?
어린 에이메스: ... 불공평해요. 왜 꼭 당신이 세상을 구해야 되는 거예요? 맨날 피곤하고, 힘들어하는 것 같은데...
과거의 방랑자: 에이메스, 보세요
과거의 방랑자: 전 비명에 휩싸인 땅을 수도 없이 거쳐왔어요. 모든 눈물이 천근처럼 무거웠고, 만물의 울부짖음은 너무나도 애처로웠죠
과거의 방랑자: 제 고통도 그들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제 행복도 그들과 다를 바 없고요
과거의 방랑자: 그러니까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당연히 할 거예요
어린 에이메스: 그럼... 미래에는, 제가 지킬래요
과거의 방랑자: 저를 지킨다고요?
어린 에이메스: 네! 당신도 그냥 사람이잖아요! 다치고, 지치고, 힘들고, 울 때도 있고... 다른 사람들이랑 다를 거 없는 사람이요
어린 에이메스: 그러니까 제가 지킬 거예요
어린 에이메스: 누군가 당신을 해치려고 하면, 제가 전부 물리칠 거예요! 『스페이스 판타지 카티아』처럼!
어린 에이메스: 저도 당신 같은 구세주가 될 거예요
과거의 방랑자: 하하...
어린 에이메스: 우, 웃지 마요! 진짜란 말이에요
과거의 방랑자: 알겠어요. 안 웃을게요. 에이메스가 진심인 것도 잘 알았고요. 잘 새겨들을게요
과거의 방랑자: 그럼 잘 부탁할게요, 에이메스
에이메스: 피곤한가요?
방랑자: 시길룸에게 뺏긴 주파수가 돌아오고 있어요. 좀 불편하긴 하지만... 아브가 성흔 안에서 도와주고 있으니까 곧 괜찮아질 거예요
에이메스: 그럼 주무세요. 엄청 피곤할 테니, 좀 쉬셔야죠
방랑자:
에이메스: 저한테 맡기세요...
에이메스 찾기
방랑자: (... 에이메스의 마음속 깊은 곳이, 전보다 더 이상해진 것 같아)
에이메스와 대화하기
강의실 떠나기
에이메스와 대화하기
에이메스: 십몇 년 동안, 나는 계속 같은 일을 시도해 왔어
에이메스: 그땐 힘이 아직 완전하지 않았어. 리액터 드라이브 자체 점검 기간 중 보이드 스톰이 활동을 시작할 때마다 역행을 시도했지만... 항상 실패했지
에이메스: 더 멀리 있는 시간의 차원에서, 보이드스페이스의 끝이 붕괴하기 시작했어... 명식이 변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다시 기회가 없을 거란 건 알아
에이메스: 이번 활동 주기가 왔을 때, 보이드스페이스가 안정되면 나는 반드시 과거로 돌아가야 돼
에이메스: 나는 이제 다 컸어. 더 이상 그 사람에게 보호받아야 될 아이가 아니야. 어른이라면 책임질 능력이 있어야 하거든. 그리고 라하이 로이가 바로 내 책임이야
에이메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당연히 해야지
에이메스: 하지만 난... 떠나기 전에, 그 사람을 한 번 더 보고 싶어. 이게 내 유일한 이기심이야
에이메스: 그 사람과 얘기도 나누고 싶고, 지금 잘 지내고 있는지 알고 싶고, 내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에이메스: 너무 두려워. 그 사람이 언젠가 자기가 어디서 왔는지 진실을 알게 된다면... 얼마나 외로울까...
에이메스: 하지만 이제는 괜찮아
에이메스: 그 사람이 기억을 잃은 후 겪은 일에 대해 얘기해줬거든. 정말 재미있는 여정이었어
에이메스: 여러 곳을 다니며 많은 사람들을 만났더라고. 모두 그 사람을 걱정하고 그리워하면서 인연을 맺은 사람들이야
에이메스: 고향의 진실을 알게 되어도, 잘 살아갈 수 있겠지
에이메스: 나도 이제 안심하고... 떠날 수 있을 것 같아
에이메스: 어째서...
방랑자: 에이메스! 아무 말 없이 멋대로 결정하지 마요!
에이메스: ... 당신이 말했잖아요. 우리의 고통은 다른 사람들과 다를 거 없다고. 전 제 책임을 저버릴 수 없어요
에이메스: 용서해 주세요, 방랑자...
의자에서 휴식하기
방랑자: 에이메스!
방랑자: (이미 떠난 건가?... 맞아. 루크가 리액터 코어 자체 점검이 시작되면서 보이드 스톰이 활동 주기에 들어갔다고 했어)
방랑자: (코어가 되돌아왔을 때, 에이메스는 이미 이걸 예상하고 있었을 거야. 그때부터 계속 기다리고 있었던 거지. 시간 역행을 시작할 가장 적절한 순간을...)
방랑자: (그래, 빙원의 그 호수! 긴눙가미어 밑은 보이드매터 농도가 매우 높다고 했으니까, 그곳을 통하면 깊은 곳에 있는 보이드스페이스에 들어갈 수 있을 거야)
방랑자: (지금 출발하면, 늦지 않았을지도 몰라...!)
긴눙가미어로 이동하기
긴눙가미어에 뛰어들기
방랑자: 안 돼요
방랑자: 다른 방법이 있을 거예요...
에이메스: 보이드매터의 영향을 받지 않는 건 저뿐이에요
에이메스: 모든 걸 혼자 구하려 하지 말고
에이메스: 이번만은 저를 믿어주세요
방랑자: 안 돼요! 게이트 너머에 갇히면... 영원히 돌아올 수 없게 된다고요!
에이메스: 하지만 이래야
에이메스: 모든 인과가 연결되고, 라하이 로이도 존재할 수 있고...
방랑자: 에이메스!
에이메스: ... 우리가 눈 속에서 만날 수 있을 테니까
에이메스: 즐거운 여행 되시길
에이메스: 제가 당신의 자랑이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당신을 실망시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에이메스: (온몸이, 너무 아파...)
에이메스: (하하, 오버클럭으로 버티면서 움직이는 건... 역시 힘들구나...)
원점으로 날아가기
방랑자: (저기에서... 호수로 뛰어들자)
긴눙가미어에 뛰어들기
눈보라 속에서 전진하기
방랑자: (에이메스가 그랬지. 어릴 적 호수에 빠졌을 때 누군가 자신을 위로 올려줬고, 그때 호신부를 잃어버렸다고)
방랑자: (그 사람은 과거의 내가 아니라... 지금의 나였구나)
방랑자: (에이메스를 구하지 못했던 방금 그 일조차... 지금까지 라하이 로이가 있게 해준 인과의 일부였던 걸까?)
방랑자: (방법이 있을 거야, 여기서 포기할 순 없어)
태양의 정령을 따라 전진하기
방랑자: (에이메스가 스트라이더 게이트의 건너편으로 끌려갔다면, 내가 게이트를 통과해 에이메스를 데려오면 돼)
방랑자: (마침 엑소스트라이더를 조종해 스트라이더 게이트를 열고, 명식의 위협을 해결할 사람이 필요했지)
방랑자: (내가 해보자)
방랑자: (성공할 확률은 아주 낮지만, 아예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야)
태양의 정령을 따라 이동하기
방랑자: (호신부를 건드리고 혼자 날아갔어. 나한테 길을 알려주는 건가?)
방랑자: (저쪽은... 싱크로링크 훈련장이야)
호기심 많은 학생: 조종 시뮬레이터 문이 갑자기 안 열린다고?
생각에 잠긴 학생: 그런 것 같아. 아까 갑자기 오류 경보가 울리더니 완전히 잠겼어. 지금 수리할 사람을 찾고 있어
놀란 학생: 그런데... 안에 누군가 있다고 뜨는데? 수업은 방금 시작됐잖아. 그럼 아직 들어간 사람이 없을 텐데!
방랑자: 에이메스...?
루크 · 헤르센의 메시지 읽기
운송 구역으로 이동하기
「에이메스」: ......
방랑자: 이건... 에이메스의 종이비행기
「에이메스」: ......
방랑자: 가지고 싶으면, 가져가세요
방랑자: 알아요, 당신은 에이메스가 아니라는 거. 그 호신부 덕분에 이 세상에 남겨진 한 줌의 「존재」일 뿐이죠
방랑자: 하지만 당신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건, 에이메스도 아직 죽지 않았다는 뜻이겠죠?
방랑자: 완전히 사라졌다면, 태양의 정령이라도 당신을 다시 만들 순 없을 테니까요
방랑자: 그러니까... 이 모든 게 전혀 의미 없는 건 아니에요. 그때 제가 에이메스를 찾지 않았다면, 호신부조차 얻지 못했겠죠
방랑자: 그럼 당신도 여기 존재하지 못했을 거고요
방랑자: 루크가 그랬어요, 당신이 에이메스의 일부로서, 에이메스와 이 세상을 잇는 연결고리가 될 수도 있다고요
방랑자: 에이메스를 찾을 때, 당신이라는 실을 따라가면, 그녀의 위치를 알 수 있을 거라고
「에이메스」: ......
방랑자: 그저 저를 위로하려는 말인지, 진짜인지는 모르겠어요. 스트라이더 게이트 너머에 가 본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 결국 전부 추측일 뿐이에요
방랑자: 에이메스가 게이트 너머로 끌려간 후, 그 혼란스러운 시공간 속은 대체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방랑자: 아직 살아 있을까, 살아있다면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까...
방랑자: ... 전 모르겠어요
방랑자: 하지만 저는 희망을 버리지 않을 거예요
방랑자: 에이메스가 지켜낸 이 세상은, 이렇게 희망차고, 아름답고, 평화로우니까
「에이메스」: ......
방랑자: ... 아무 말 없이 조용한 「에이메스」는, 어쩐지 좀 낯서네요
방랑자: 반드시 스트라이더 게이트 너머로 가서 당신을 데려올게요
방랑자: 기다려 줘요, 에이메스
「에이메스」: ... 슬퍼하지... 마세요...
부드러운 산들 바람과 함께 봄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