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비추는 뜨거운 햇빛

만조 시기가 다가오며, 그림자 속에 숨어 있는 재앙이 조용히 일곱 언덕의 국경을 노리고 있다. 장관 아우구스타는 소집령을 내렸고, 당신에게도 상귀스 사냥 평원의 일곱 언덕의 운명이 걸린 사냥에 초대하였다...

레오니다스 호텔로 돌아가기

아브: 우와, 오늘 날씨 진짜 좋다

아브: 방랑자, 오늘은 장관부에서 연락 안 왔어? 아니면 그냥 며칠 전처럼 구경이나 다닐래?

장관부 시종: 안녕하십니까, 방랑자 님

장관부 시종: 전 장관부의 시종, 다미안입니다. 오늘은 특별히 장관님의 명을 받들어 이 친서를 전해드립니다

장관부 시종: 중요한 일이오니, 꼭 확인해 주십시오

방랑자:

아브: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아브: 뭐라고 쓰여 있어? 나도 볼래

방랑자: 간단하게 요약하면... 아우구스타 쪽 상황이 해결돼서, 전에 한 약속대로 장관부에서 만나자는 내용이야

방랑자: ... 아마 사냥에 대한 일이겠지

방랑자: 그럼... 이제 가볼까, 아브

아브: 엥, 지금 바로 간다고?

아브: 공적인 일이라면... 헤헤, 난 빠질게

아브: 둘이서 천천히 얘기 나누고 있어. 무슨 일이 있으면 불러 주고

방랑자: 바로 앞이 장관부구나

장관부로 이동하기

방랑자: 아우구스타가 미리 준비한 모양이네... 일단 들어가자

아우구스타 찾기

아우구스타: 하하하하하! 아주 훌륭해!

아우구스타: 미리 준비가 돼 있긴 했지만, 방금 보여준 건 내가 예상한 그 이상이었어

아우구스타: 역시 콜로세움의 높은 곳에선 전사의 영혼을 정확히 볼 수 없지

아우구스타: 서로 맞붙어 싸워야만 몸 깊숙한 곳에서부터 포효하는 진정한 전의를 느낄 수 있거든

아우구스타: 자, 가까이 오도록

아우구스타: 라군나의 「월계관을 쟁취한 자」, 일곱 언덕의 「챔피언」, 영예로운 아르시노사영광의 사자가 택한 검투사여, 영광의 이름으로 너는 마땅히 나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함께 가야 한다

아우구스타: 일곱 언덕의 현 장관 아우구스타, 너에게 경의를 표한다

방랑자:

아우구스타: 하하, 귀찮은 예법 없이, 직접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이지. 일곱 언덕의 검투사들은 말 대신 검으로 서로를 알아가거든

아우구스타: 앞으로 우리가 친해질 기회가 많이 있을 거야. 그래서 이번에는 다른 일로 너를 초대했어

아우구스타: 나 아우구스타의 이름, 그리고 장관부의 이름으로... 전에 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하지

아우구스타: 이번 일이 사냥에 대한 네 열정을 망치지 않았길 바라

방랑자:

아우구스타: 하하하하, 강하면서도 관대하다... 소문대로 정말 영웅의 미덕을 지니고 있구나

아우구스타: 관심이 있다는 건 부인하지 않으니... 사냥에 대해 얘기해 볼까

방랑자:

아우구스타: 사냥은 일곱 언덕의 기나긴 생존의 투쟁사에 있어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어...

아우구스타: 그것은 영예이자 책임이야. 백 년 동안 수많은 검투사들이 사냥을 통해 검투의 여정을 시작했고, 또 사냥을 통해 자신의 찬란한 일생을 마쳤지

아우구스타: 상귀스 사냥 평원의 붉은 땅을 태우고 있는 것은, 바로 그들의 뜨거운 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아우구스타: 우리의 선조는 사냥 평원에 사냥터와 방어선을 세웠고, 지금도 그곳은 여전히 일곱 언덕 사람들이 흑조(黑潮)검은 파도에 대항하는 최전선이야

아우구스타: 상귀스 사냥 평원의 하늘에 사라지지 않는 흑조 구름이 있다는 건 알고 있겠지. 리나시타의 첫 번째 흑조가 발생한 후부터 사냥 평원은 흑조의 창조물에 의해 뒤덮였어

아우구스타: 네가 예상한 대로 우리의 사냥감은 바로 흑조(黑潮)검은 파도에서 탄생한 잔상이야. 검투사들은 오직 일곱 언덕을 모독한 적군을 향해서만 칼을 휘두르거든

아우구스타: 만조 시기가 오고 있어... 이번엔 아마 더 거세게 밀려오겠지

아우구스타: 우리에게는 막강한 용사가 필요해. 피를 흘리는 것도 불가피하겠지만... 방랑자, 나는 네가 영원히 휘날리는 깃발이 될 거라 굳게 믿어

방랑자:

방랑자:

아우구스타: 맞아, 일곱 언덕에는 확실히 뛰어난 검투사가 많아. 하지만 넌 그들 중에서도 가장 훌륭한 인재야

아우구스타: 성대한 사냥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어. 나와 나의 용사들은 너 같은 강자와 함께 싸우고 싶어

아우구스타: 물론 탁월한 인재의 의사도 존중해야 하니...

아우구스타: 네 생각은 어떤지 알고 싶은데, 방랑자

방랑자:

아우구스타: 솔직한 대답이군, 아주 좋아

아우구스타: 그럼 네가 말한 「목적」이란...

방랑자:

아우구스타: 「순회의 천국」? 그 터무니없는 이름이라면 들어본 적 있어.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사냥은 흑조(黑潮)검은 파도의 망념을 찢어버리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야

아우구스타: 그리고 수호신이 남긴 물건이라면...

아우구스타: ... 관통의 쐐기에 가봐. 거긴 수호신 임페라토르가 상귀스 사냥 평원에 강림한 곳이자 역대 사냥의 「핵심」이 있는 곳이기도 해

아우구스타: 그곳은 일곱 언덕의 요원마저도 접근 권한이 없지만...

아우구스타: 네가 바란다면... 더 말할 필요도 없이, 내가 허가해 주지

방랑자:

아우구스타: 네가 날 인정한다는 것을 전제로, 나도 믿음을 보여주는 거야. 난 네 솔직함이 마음에 들거든. 그리고 나도 반드시 최선을 다해 이 신뢰에 보답할 거야

아우구스타: 서로를 믿어야만 함께 멀리까지 갈 수 있을 테니

아우구스타: 곧 다가올 사냥이 기대되는군. 너와 함께 동행하게 돼서 영광이야

방랑자:

아우구스타: 나의 친구여, 사냥꾼의 첫걸음은 충분한 인내심을 갖는 거야

아우구스타: 일곱 언덕 성의 동남쪽 하늘에 거센 폭풍이 나타날 때, 폭풍의 절벽에서 널 기다릴게

장관부를 떠나 사냥 기다리기

아브: 와아, 또 잔뜩 먹었네... 히힛, 오늘의 배불리 먹기 임무도 완료!

아브: 엥? 방랑자, 저기! 저쪽 하늘 좀 봐봐!

방랑자: 저건... 폭풍이야...

방랑자: ... 아우구스타와 약속한 시간이 다가오고 있어

방랑자: 약속 장소는 분명... 폭풍의 절벽이었지

아브: 그그그... 그럼 빨리 가봐야지!

아브: 무슨 일이 있으면 꼭 불러줘. 눈 깜짝할 사이에 나올 테니까!

폭풍의 절벽으로 이동하기

방랑자: 방향이... 이쪽이었나...

???: 혹시 폭풍의 절벽으로 가시는 거라면, 동쪽으로 가시죠. 이 길이 영광의 정원으로 안내할 겁니다

???: 실례지만, 제가 길잡이가 되어드려도 괜찮을까요?

???: 우리가 같은 목적지로 가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존경하는 방랑자 님, 일곱 언덕에선 당신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죠

아비디우스: 검투사 아비디우스, 도움이 될 수 있어 영광입니다

방랑자:

아비디우스: 「검투」와 「사냥」은 일곱 언덕 성의 위엄을 높이고, 불멸을 이루는 기반이죠. 그 어떤 검투사도 이 영광스러운 초대를 마다하지 않을 겁니다

아비디우스: 저도 마찬가지고요

아비디우스: 멀리서 오신 귀한 손님이시여, 저를 따라오시죠

아비디우스를 따라 폭풍의 절벽으로 이동하기

방랑자: 아우구스타가 이번 물결은 더 거세게 밀려온다고 했어요

아비디우스: 장관님 말씀이 맞습니다

아비디우스: 게다가... 올해는 만조 시기가 예년보다 늦게 와서, 심상치가 않아요

아비디우스: 안타깝게도 원로원 분들의 예리한 귀가 이번엔 테트라고노 성전의 높은 벽을 뚫지 못하는 바람에, 그 뒤의 은밀한 바람 소리도 듣지 못했으니...

아비디우스: 하... 과연 재난의 전조일지, 아니면 새로운 전설의 서막이 될지...

아비디우스: 장관님께 모셔다드렸으니, 제 사명도 이걸로 잠시 끝난 셈이군요

아비디우스: 그럼, 사냥 평원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흑조의 창조물은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으니, 그때 방랑자 님의 활약을 이 두 눈으로 직접 보게 된다면 그 또한 제 영광이겠군요

아비디우스: 그럼, 즐거운 사냥 되시길

아우구스타: 방랑자, 우리와 함께하지

아우구스타: 사냥의 호각이 출발할 때가 왔다고 알리고 있어

방랑자:

아우구스타: 그래. 여기가 바로 이번 여정의 출발점이야

방랑자:

방랑자:

아우구스타: 하하! 친구여, 네 용기를 보여줄 차례야

아우구스타: 영광의 길은 용감한 자의 발 아래 펼쳐지는 법이니까

방랑자: 저건...

코로사우루스 격파하기

아우구스타: 하, 뭐가 그리 급한지

아비디우스: 흑조의 창조물, 코로사우루스입니다...

아비디우스: 방랑자, 조심하십시오

아우구스타: 잠깐 기다려

아우구스타: 도망가게 둬. 이 길은... 그물의 더 깊은 곳으로 이어지거든

아우구스타와 유노를 따라 사냥단 캠프로 이동하기

방랑자: 이 소리는...

유노: 사냥 호각이라는 에코가 내는 소리야

유노: 이 소리는 「철수」하라는 뜻이고

유노: 아우구스타, 네 사람들을 데리고 캠프로 가야 돼

아우구스타: 물론이지, 예언자님

아우구스타: 그리고 여기 예언자님의 화살, 때마침 잘 왔어

유노: 흥, 방랑자을(를) 봐서, 일단 칭찬이라고 받아들여 줄게

아비디우스: 상귀스 사냥 평원에서 가장 바쁜 검투사 주둔지인 사냥단 캠프입니다. 거의 모든 사냥꾼들이 이곳을 거쳐 사냥터로 가죠

아비디우스: 다음 사냥 전까지는 여기서 잠시 쉬시면 됩니다

유노: 이곳이 멋진 곳이라는 건, 인정할 수밖에 없어

유노: 뭐, 우리 선배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고요함을 버리고, 기꺼이 사냥꾼들과 이 소중한 땅을 나눴으니까... 테트라고노 성전이 당연히 누려야 할 번영인 셈이지

아비디우스: 하, 예언자님 말씀이 맞습니다. 저희에게 주신 은혜도, 테트라고노 성전의 희생도 꼭 잊지 않겠습니다

아비디우스: 그럼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유노: 쳇...

유노: 전에도 만난 적 있지만, 다시 한번 정식으로 소개할게

유노: 나는 테트라고노 성전의 예언자, 유노라고 해

방랑자:

유노: 오? 소식이 꽤 빠른데. 맞는 말이지만, 그런 재미없는 일은 질린 지 오래거든

유노: 방랑자, 나랑 더 재밌는 일을 찾아서 해보는 건 어때? 예를 들면... 사냥이라든가

유노: 더 직설적으로 말해볼까? 흑조(黑潮)검은 파도에 맞서는 데 있어선, 검투사라 해도 날 이길 수 있는 사람은 몇 없거든

유노: 하, 또 이런 무례한 눈빛이라니

유노: 그래, 이해해. 너무 눈부시면 질투를 부르는 법이니까

유노: 난 먼저 테트라고노 성전으로 돌아갈게, 아우구스타. 나 때문에 사람들 눈이 멀어버리면 안 되잖아?

유노: 이따 할 일이 없으면 테트라고노 성전으로 날 찾으러 와

유노: 테트라고노 성전은 아무나 들어올 수 있는 곳이 아니거든. 그러니까 이 특별 대우를 잘 누리라고

아우구스타: 유노가 이렇게까지 자제하는 건 보기 힘든데. 아마 널 특별한 존재로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야

방랑자:

아우구스타: 글쎄... 서로 비슷한 점이 있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네

아우구스타: 훗, 종잡을 수 없어 보이지만, 사실은 아주 믿음직한 동료거든

방랑자:

아우구스타: 코로사우루스야

아우구스타: 아비디우스의 말처럼, 흑조(黑潮)검은 파도에서 탄생한 잔상이지

아우구스타: 그리고 아비디우스가 미처 알려주지 못한 사실이 있는데... 우리가 마주한 건 흑조(黑潮)검은 파도의 선봉이자 거센 물결과 함께 강림한 「폭군」이야. 모든 코로사우루스 중 제일 위험한 개체이기도 하고

아우구스타: 일곱 언덕을 삼키려는 명식의 계획은 결국 실패로 끝났지만, 그렇다고 해서 명식이 이대로 굴복할 리 없어

아우구스타: 흑조(黑潮)검은 파도는 죽지도 사라지지도 않아. 그것이 바로 창조자인 명식 레비아탄의 의지니까

아우구스타: 수호신 임페라토르의 힘을 가지고 있는 관통의 쐐기만이 흑조(黑潮)검은 파도와 명식 사이의 탯줄을 잘라내서 재앙을 상귀스 사냥 평원의 심연 아래에 박아놓을 수 있거든

아우구스타: 「사냥」이란 흑조의 창조물을 포획하고, 섬멸하는 방식으로 그 주파수를 흐트러지게 하는 거야

아우구스타: 하지만 관통의 쐐기는 그 에너지를 퍼뜨리는 구역이 제한돼 있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사냥감을 올바른 죽음의 길로 이끄는 것이지

방랑자: ... 그 말은 우리가 관통의 쐐기 근처에서 그 괴물을 격파해야... 흑조(黑潮)검은 파도의 확장을 막을 수 있다는 건가요?

아우구스타: 그래. 적어도 붉은 숲 사냥터를 넘어가서는 안 돼

아우구스타: 이번에 「폭군」과 맞붙게 된 건 미리 예상한 바지만, 최대한 피하고 싶었어...

아우구스타: 그 녀석은 우리의 목적을 잘 알고 있어. 교활한 사냥감인 동시에 교활한 사냥꾼이기도 한 셈이야

방랑자:

아우구스타: 놈이 붉은 숲 사냥터에 들어갈 때까지 기다리는 거야

아우구스타: 그 굶주린 짐승이 황야를 헤맬 때, 진정한 사냥이 시작되는 거지

장관부 시종: 장관님, 원로원 분들이 지휘소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장관부 시종: 사냥 계획에 대해 논의를 하고 싶으시다고...

아우구스타: 잠시 실례해야 할 것 같군

아우구스타: 캠프를 먼저 둘러봐도 좋아. 출발할 때가 되면 사냥 호각의 소리가 울려 퍼질 거야

아우구스타: 협곡을 가로질러 들리는 소리니까, 놓칠 일은 없어

「속삭임」: ......

검투사들의 대화 듣기

칠레리: 들었어? 아비디우스랑 원로원 있잖아...

브랜디스: 권력 쟁탈전? 아우구스타랑 싸우는 거라면, 아비디우스한테 승산이 없을 텐데

칠레리: 공명 어빌리티가 특출나지 않은 이상, 아우구스타의 힘도 결국 한계에 부딪힐 거야

칠레리: 게다가 공명 어빌리티가 뛰어나지 않다는 건, 예언 속 왕의 자질이 없다는 뜻이잖아. 그러면 역대 영웅의 왕들에 비교할 바가 못 된다는 소리고

브랜디스: 그렇게 말하면 안되지. 아우구스타가 묵인해 주지 않았다면 아비디우스는 무대에 설 기회조차 없었을걸

브랜디스: 그 여유야말로... 왕으로서의 품격이 아닐까 싶어

토로: 이렇게 거센 조수는 백 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데...

토로: 혹시 이게 그 예언 속에 나오는... 일곱 언덕의 재난일까요?

헤라클레스: 흥, 거센 조수든 약한 조수든 뭐가 중요한가. 만조 시기마다 생사를 넘나들던 게 늘 일상이지 않았나?

헤라클레스: 쓸데없는 생각 말게. 검을 번쩍번쩍하게 잘 갈고, 다가오는 족족 해치워버리면 되니까

로렌노: 아우구스타가 아비디우스를 사냥에 참가시키다니... 정말로... 전혀 경계하지 않는군

로렌노: 팔코 당신은 이 일에 신경이 많이 쓰이나 보군

팔코: 우리의 장관은 도전을 갈망하지만, 난 단지 그녀의 작은 소원을 들어줄 수 있을 뿐이야

팔코: 그녀가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는... 하하, 빛이 너무 강하면 가끔은 자신이 먼저 화상을 입기도 하지

마렌타: 아비디우스가 최근 치고 올라오고 있긴 하지...

마렌타: 그가 바로 영웅의 왕이 될 자격을 갖춘 사람이라고 들었는데——원로원 쪽에서 나온 이야기야

리카스트로: 아틸리우스의 후예, 그리고 마네스의 깊은 곳을 네 번이나 통과한 공적까지... 그의 공명 어빌리티도 확실히 영웅의 왕의 예언과 일치하고

리카스트로: 승자가 누구일지는... 눈을 크게 뜨고 지켜봐야지

케루브 탑승하기

방랑자: 유노가 자기를 찾으러 테트라고노 성전으로 오라고 했지... 마침 한가하니까 지금 한 번 가 보자

테트라고노 성전 진입하기

제라: 이번 사냥에 대해서...

제라: 미래를 더 명확하게 볼 수 없어요...

제라: 그림자 하나... 불꽃 속에서는 그림자만 보일 뿐, 사람을 불안하게 하는 그림자만...

멜리나: 관심과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마음을 가라앉히세요

멜리나: 운명의 진정한 모습을 가리는 건 당신의 복잡한 감정이에요

세라프: 검투사들이 영웅의 왕에 대해 이야기하더군요

세라프: 불빛의 안내가 없어도, 왕좌 앞에서 피할 수 없는 분쟁이 벌어질 미래가 보이는 것 같아요

나리아: 하지만 영웅의 왕이 누구인지, 그 모습만은 분명히 엿볼 수 없었죠. 왕좌에 누가 앉을지는 지금 그 누구도 확실히 말할 수 없어요

세라프: 그 불확실함이야말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예언이 이제는 그들에게 이용당하는 이유겠죠

세라프: 가끔은 저도 예언이란 게 과연 사람들의 앞길을 밝혀주는 빛인지, 아니면 그들을 욕망에 가두는 족쇄인지 생각할 때가 있어요

방랑자: 도심지에서 멀리 떨어진 사냥 평원에 이렇게 멋진 건물이 있을 줄이야...

방랑자: 유노는... 없는 것 같은데

방랑자: 벽에 저건... 벽화인가?

거대한 벽화 확인하기

벽화 앞에 작은 책자가 진열되어 있다. 벽화 아래에 있는 알아보기 힘든 작은 글씨 몇 줄이 책자에도 똑같이 적혀 있는 것 같다——

「비범한 힘을 손에 쥐고, 검은 물결 속에서 일어난 『영웅의 왕』만이 일곱 언덕을 영원하게 만들 수 있다」

「그들은 거센 해류와 폭풍을 가라앉히고, 옛 왕의 피로 끝없는 영광을 위한 면류관을 만들 것이다」

이때 당신은 벽화의 그림이 온전하지 않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중앙에 벗겨진 흔적이 있었다...

당신은 이것이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왠지 보이는 것처럼 허무와 공백만을 의미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아비디우스: 안녕하십니까, 방랑자 님. 저처럼 테트라고노 성전의 벽화에 관심이 있으신가 보군요

방랑자:

아비디우스: 이 벽화들은 역대 예언자의 손에서 탄생한 것들입니다. 그림 속 내용들은 전부 예언자들이 성화의 불빛 속에서 엿본 예언들이죠. 이미 이뤄진 것들과 아직 다가오지 않은 것들 모두, 이곳에 공존하고 있습니다

아비디우스: 이곳의 벽화가 가리키는 것은 두 가지 중요한 예언입니다

아비디우스: 하나는, 옛날의 라군나 사람이 수호신 신앙에 대한 분쟁으로 인해 내린 저주 같은 예언입니다

아비디우스: 「잘 들어라, 일곱 언덕의 무신자들이여. 높은 하늘의 신은 더 이상 분노를 참지 않을 것이다. 만약 일곱 언덕의 왕이 다시 한 번 신의 뜻을 무시한다면, 파멸이 곧 일곱 언덕의 운명이 되리라」

아비디우스: 그리고 다른 하나는, 라군나의 그 예언과 이어지죠

아비디우스: 「비범한 힘을 손에 쥐고, 검은 물결 속에서 일어난 『영웅의 왕』만이 일곱 언덕을 영원하게 만들 수 있다. 그들은 거센 해류와 폭풍을 가라앉히고, 옛 왕의 피로 끝없는 영광을 위한 면류관을 만들 것이다」

아비디우스: 이 벽화가 유난히 신경 쓰이시는 모양이군요... 이 벽화에는 바로 언젠가 일곱 언덕에 재난이 강림하게 될 것이며, 언제나 그랬듯이 이 위기를 이겨낼 영웅의 왕이 저희에게 온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아비디우스: 그 영웅의 왕이 누구인지에 관해서는 아직 아무도 모르는데다, 예언 속 재난에 저항하는 전쟁의 결말도 공백으로 남아있지만 말입니다... 마치 벽화의 벗겨진 흔적처럼 말이죠

아비디우스: 예언자들이 다가올 운명을 엿보지 못한 건지, 아니면 예언의 진짜 내용이 사람들에게 알려져서는 안 되는 건지... 생각해 볼만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유노: 어머, 차기 영웅의 왕께서 또 백일몽이라도 꾸시는 거야? 텅 빈 벽을 바라보면서, 언젠가는 자기 모습도 거기 새겨질 거라는 환상을 보고 계신다든지?

아비디우스: 전 단지 지나가다 시간을 보내고 있었을 뿐입니다. 저처럼 보잘것없는 사람에게는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예언자님

유노: 보잘것없는 사람이라고? 네가 원로원의 총애를 한 몸에 받고 있다는 소문이 자자하던데? 원로원 사람들도 나는 본체만체하지만, 넌 유난히 애지중지하고

방랑자:

유노: 오래 기다렸지? 쳇, 기분 나쁘네. 이 녀석한테 선수를 뺏기다니

아비디우스: 영웅을 추앙하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인데, 예언자님께서 왜 화를 내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유노: 칫. 네가 무슨 꿍꿍이인지 모를 줄 알고? 방랑자이(가) 너희 편에 설 것 같아?

유노: 어디 보자... 사냥에서 「폭군」과 흑조(黑潮)검은 파도를 먼저 해결해 예언 속 영웅의 왕이라는 걸 증명하려는 거잖아, 안 그래?

유노: 흥, 마네스의 깊은 곳을 네 번 통과한 자라는 칭호랑 오크잎 훈장으로 아우구스타의 자리에 앉을 생각이라면 집어치우는 게 나을 거야

방랑자:

유노: 응? 이걸 설명할 때는 아닌 것 같은데...

아비디우스: 제가 권력을 노리는 야심가라는 사실은 두 분께 부인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일곱 언덕의 영광을 지키는 것 역시 저의 사명입니다

아비디우스: 아비디우스가 영웅의 왕이 된다면, 일곱 언덕은 다음 재난에서 파멸의 운명을 피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테트라고노 성전의 예언이 아닙니까?

유노: 너...

방랑자:

아비디우스: 그분에게 영웅의 왕에 걸맞은 품격은 있지만, 예언 속의 그 「비범한 힘」은 없습니다

아비디우스: 공명자로서 아우구스타 님의 능력은 아주 평범합니다. 하지만 일곱 언덕 역사상 역대 영웅의 왕은 모두 뛰어난 자질을 지닌 분들이었죠

아비디우스: 검을 휘두를 수 있는 힘은 충분히 가지고 계시지만, 다른 공명자처럼 끝없는 상처와 긴 세월의 시련을 견딜 수 있는 분은 아니라는 겁니다

아비디우스: 안타깝게도 예언으로 지어진 도시에서 아우구스타 님은 규칙을 파괴한 자이기도 합니다

아비디우스: 떳떳지 못한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을 예언자님께 약속드립니다. 아우구스타 님께서 정정당당하게 도전을 청한다면, 저도 그에 맞는 존중을 표할 것입니다

아비디우스: 그럼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아비디우스: 어쩌면... 곧 있을 사냥에서 새로운 왕의 탄생을 지켜보게 되실지도 모르겠군요

유노: ......

유노: 너도 봤으니까 알겠지만, 지금 이런 상황이야. 참. 모처럼 둘이 있을 수 있는 때였는데, 이런 일 때문에 망쳐 버리다니...

방랑자: 이해가 안 가요. 아우구스타의 입지나 명성을 보면 원로원 사람들이 권력을 빼앗기는 힘들어 보이는데요. 대체 왜 이러는 거죠?

유노: 아우구스타가 장관의 자리에 앉자마자 일을 벌이기 시작했기 때문이야. 특히 부패한 검투 대회를 바로잡는 일에 있어선, 원로원 사람들의 시선 같은 건 전혀 신경 쓰지 않았어

유노: 그랬더니 그 노인네들이 「검투의 기반을 어지럽힌다」면서 징징거리지 뭐야... 사실은 그냥 자기들 돈줄이 끊기는 게 싫은 거면서

유노: 더 중요한 건...

유노: ... 지금 이 상황이 바로 아우구스타, 그 바보가 원하던 결과라는 거야

유노: 아우구스타는 나한테 이렇게 말했어. 「일곱 언덕의 신하는 자신이 아닌 일곱 언덕에 충실하면 된다」고

유노: 게다가, 강력한 검투사가 장관의 자리를 갈망해야 그 자리가 의미 있어지는 거라고도 말했지. 별일도 아니라는 것처럼

유노: 나보다 더 제멋대로인 것 같아

방랑자:

유노: 그건 아니야. 너도 아우구스타의 대검은 봤지? 그 검 위에 남은 검해... 그 검의 유해들은 아우구스타가 수많은 검투사를 쓰러뜨리며 얻은 전리품이야

유노: 아비디우스만큼이나 공명 어빌리티가 뛰어난 사람도 벌써 몇 명이나 이겼는지 몰라

유노: 다만... 그 아비디우스는 왠지 찜찜해. 우리 편이 아니라서가 아니라... 직감적으로 말이야. 뭔가 진실하지 못한 느낌이 들어...

유노: ... 내가 너무 예민한 걸지도 모르겠지만...

유노: 그리펙이다! 우리 사냥감이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나 보네

유노: 나중에 다시 만나자. 다음엔 나한테만 신경 써야 돼

방랑자: 어르신께서... 나를 보고 계신 건가?

방랑자: 인사하러 가자

벽화 앞에 작은 책자가 진열되어 있다. 벽화 아래에 있는 알아보기 힘든 작은 글씨 몇 줄이 책자에도 똑같이 적혀 있는 것 같다——

방랑자:

「예언 속의 영웅의 왕, 수호신 임페라토르와 동행한 파비우스」

「그 검은 분노의 물결도 어찌할 수 없는 지도자가 강력한 팔을 흔들고 있다. 반석 같은 두 손으로 폭풍을 뚫고 우리를 이끌어 영원의 고지로 올라갔다」

「승자의 깃발이 바람에 펄럭펄럭인다. 내 발아래의 대지는 이로써 일곱 언덕에 속하게 되었다」

벽화 앞에 작은 책자가 진열되어 있다. 벽화 아래에 있는 알아보기 힘든 작은 글씨 몇 줄이 책자에도 똑같이 적혀 있는 것 같다——

방랑자:

아무것도 새겨지지 않은 벽이다

그것은 운명의 조수가 그의 메말라버린 갯벌에 젖은 흔적을 남기기를 묵묵히 기다리고 있다

촛대를 든 어르신과 대화하기

릴리벳: ......

릴리벳: 방랑하는 영웅이여. 드디어 왔는가

릴리벳: 어디 보자. 음... 비어 있구나, 알 수 없는 운명이로다...

릴리벳: 하지만 고민할 필요는 없단다, 얘야. 공백의 의미는 결코 헛된 것이 아니니까

릴리벳: 공백의 안내에 따라 나아가거라. 그것이야말로 우리를 무한한 가능성으로 이끌 것이며, 안개를 뚫고 아직 닿지 않은 저 피안까지 도달하게 해줄 길잡이니까...

방랑자:

그분은 당신의 물음에 답하지 않았다. 그분의 두 눈은 뜨거운 불빛을 바라보고 있었고 마치 영혼이 이곳에 있지 않은 듯했다

유노: 시간이 다 됐네

유노: 이제 슬슬 움직여야지

유노: 방랑자(이)랑 릴리벳 할머니가... 무슨 대화를 하는 거지?

유노: 아니다, 나중에 얘기해야지

유노: 아퀼라, 부탁할게

유노: 영광의 땅의 영령이여, 나의 기도에 응답하라

유노: 꺼지지 않는 성화가 우리의 시야를 넓혀주길

바티스트: 젊은이, 이 검은 내가 그동안 만든 것 중에 가장 잘 만든 검이라네

바티스트: 흑조(黑潮)검은 파도의 창조물을 사냥하려면 사람과 무기는 필수지. 다만, 사람과 검이 함께 가서 검만 돌아오고 사람은 돌아오지 않은 경우를 많이 보았지...

바티스트: 이 검이 자네에게 행운을 가져다주길 바라네, 젊은이!

프레데리코: 아저씨, 이 검은 이름이 있나요?

바티스트: 아니, 아직은 없다네. 젊은이, 자네의 이름은 무엇인가?

프레데리코: 전 프레데리코라고 해요, 아저씨

바티스트: 프레데리코... 괜찮은 이름이구먼. 만약 자네가 이 검을 가지고 돌아올 수 있다면, 자네가 이름을 지어주게

프레데리코: ...제가 이 영광을 쟁취할게요. 아저씨

프레데리코: 가문의 영광을 걸고 제가 이 검에 걸맞은 자라는 걸 증명할게요

아우구스타와 합류하기

방랑자: 사냥을 알리는 호각 소리야...

방랑자: 아우구스타한테 가야겠어

아우구스타: 저쪽이야

아우구스타: 저 높은 절벽 뒤에 수호신 임페라토르가 남긴 관통의 쐐기가 있어. 이 땅만큼이나 오래됐지

아우구스타: 네 종점이자, 함께 쟁취하기로 내가 너에게 약속한 목표이기도 해

방랑자:

아우구스타: 관통의 쐐기에 있는 흑석으로 만든 안정 앵커

아우구스타: 이건 관통의 쐐기의 남은 힘을 지니고 있어. 네 몸을 완전히 지켜줄 수는 없지만, 흑조(黑潮)검은 파도나 흑조의 창조물을 물리치는 데는 도움이 될 거야

아우구스타: 잠시 후, 미리 정해둔 붉은 숲 사냥터의 세 장소에 안정 앵커를 꽂고, 특수 자기장을 이용해 사냥감을 저 아래 아스포델 평야로 몰아내야 돼

아우구스타: 아스포델 평야는 사냥단이 비교적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는 아래층 지역이야. 높이상 관통의 쐐기의 깊은 뿌리에 가깝기도 해

아우구스타: 우린 그 영광의 장소에서 「폭군」에게 알맞은 죽음을 선사할 거야

방랑자:

아우구스타: 「폭군」이 흑조의 선봉인 걸 나타내는 거야. 우리의 사냥감이 계속 꿈틀거리고 있어

아우구스타: 붉은 숲 사냥터는 절벽의 맞은편에 있어. 녀석은 우리가 그리펙을 타거나 다른 경로로 이동할 거라고 확신하고, 매복해서 우리를 심연으로 끌어들이려 할 거야

아우구스타: ... 함정을 만드는 법을 알고 사냥꾼이 걸려들기를 기다리는 코로사우루스라... 참 재밌는 상대야

아우구스타: 다들 날 따라서 사냥터로 이동한다

아우구스타: 성화의 불꽃이 너희의 투지에 불을 붙인다. 일곱 언덕의 적에게 용맹이 무엇인지 보여주자!

「속삭임」: ......

「속삭임」: ... 그것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방랑자:

아우구스타: 출발하자

붉은 녹 오솔길 지나가기

코로사우루스 ·「폭군」 추격하기

아스포델 평야로 이동하기

방랑자:

유노: 널려있는 시신들... 무서운 광경이야

유노: 이곳은 원래 「폭군」이 탄생한 곳이자 녀석이 자랑스러워하는 잔혹한 왕국이야

유노: 과거 모든 사냥에서 우리가 최후의 사투를 맞이한 곳이기도 해

유노: 검투사들은 온갖 방법을 동원해 흑조의 창조물을 아스포델 평야로 몰아내고, 흑조의 창조물 역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추격자들을 이곳으로 끌어들여 왔지

유노: 이건 삶과 죽음이 걸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게임이야. 사냥꾼과 사냥감? 하, 누가 사냥꾼이고 사냥감인지는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자만이 결정할 수 있어

아우구스타: 영웅의 왕 아틸리우스의 후예, 마네스의 깊은 곳을 네 번 통과하여 훈장을 받은 아비디우스

아우구스타: 난 너에게서 권력에 대한 갈망을 보았다

아우구스타: 하지만 나의 상대가 되려면 이 정도 각오로는 아직 부족해

아우구스타: 자, 나의 옆으로 오거라. 너의 야망을 좇을 때다

아우구스타: 야망의 불길을 더 크게 태워봐라

아비디우스: 그럼 장관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유노: 이제 좀 재밌어지네

유노: 방랑자, 넌 그냥 내 옆에서 가만히 쉬고 있어

유노: 아우구스타와 검투사 사이의 일이야. 우리가 나설 필요 없어

코로사우루스 · 「폭군」 격파하기

아우구스타: 이제 됐어

아우구스타: 그 「녀석」 차례야

유노: 방랑자, 녀석을 따라가자

유노: 어렵게 준비한 미끼인데

유노: 「녀석」이 이 「선물」을 얌전히 받아줬으면 좋겠네

코로사우루스 ·「폭군」 추격하기

「스캔」을 사용하여 「폭군」을 찾아 추적하기

아우구스타: 저쪽이야

「폭군」이 남긴 흑조의 흔적을 따라 전진하기

「폭군」: *처절하고 고통스러운 울부짖음*

방랑자:

울부짖는 소리의 근원 찾기

당황한 검투사: 이, 이게 무슨 소리지...

아비디우스: ......

유노: 바로... 지금이야...

아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아까 그 검은 안개... 끈적끈적한 게... 아무리 먹어도 끝이 없던데...

아브: 딸꾹... 아, 안 되겠어. 한 번에 너무 많이 먹어서 머리가 좀 어지러워

아브: 방랑자, 으으... 나 좀 쉬러 갈게...

아우구스타: ... 버틸 수 있겠어?

???: 아우구스타...

「속삭임」: 아우구스타...

「속삭임」: ... 보세요. 그 사람은 작은 에코 하나만으로도 거센 흑조(黑潮)검은 파도를 쉽게 가라앉힐 수 있잖아요... 이게 바로 강력하고 완벽한 공명 어빌리티라는 겁니다

「속삭임」: 인간인 당신의 미약한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속삭임」: 예전처럼... 또 모든 걸 잃을 뻔했잖아요

「속삭임」: 아우구스타... 이번에는 더 이상 「신의 은혜」를 거절하지 마세요. 저희의 안내를 따라 잠꼬대 마을로 돌아가세요...

「속삭임」: 당신의 고향으로... 돌아가세요...

유노: 아우구스타...

유노: 아우구스타... 콜록콜록...

유노: 만약에, 만약에 말이야... 일곱 언덕의 운명이 이미 정해져 있다고 해도...

유노: 넌... 계속 싸울 거야?

아우구스타: ......

아우구스타: 왕의 자리에 오른 자는, 신하와 백성들을 위해... 이룰 수 없는 것들을 이뤄야만 해

아우구스타: 이곳은 안전하지 않아. 내가 사냥단을 이끌고 사람들을 근처에 있는 임시 캠프로 호송할게. 하지만 그전에 낙오자가 있는지 확인해야겠어

아우구스타: 방랑자, 너희 먼저 가. 유노를 부탁할게

방랑자:

임시 캠프로 이동하기

유노: ......

방랑자: 어때요? 좀 쉬다 갈까요?

유노: 마음만 받을게. 이쯤이야... 그 정도로 약하진 않거든...

유노: ... 이 정도면 됐어

유노: 참... 내 앞에서 그런 걱정스러운 표정 짓지 마. 무슨 큰일 난 줄 알겠어

방랑자:

유노: ......

유노: 잠깐만. 나한테 할 말 있는 거, 맞지?

유노: 있으면 여기서 해. 이깟 상처는 내가 알아서 할 수 있으니까

방랑자:

유노: ......

유노: 그 정도까지 「엿본」 거야? 아니면 설마 또...

유노: 하, 너란 녀석은 대체 날 몇 번이나 놀라게 하는지... 하긴,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것도 너밖에 없을 테니까

유노: 릴리벳 할머니... 네가 테트라고노 성전에서 만났던 그 최고 예언자 말이야. 그분이 나한테 말한 적이 있어. 너에게 있어 운명은 「알 수 없는 공백」이라고

유노: 그 「공백」이라는 게 무슨 의미인지 아직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네가 가장 특별한 존재라는 건 확실해

방랑자:

유노: 그건... 내가 성화의 불빛 속에서 엿본... 일곱 언덕의 운명이야...

유노: 네가 본 대로 흑조(黑潮)검은 파도는 일곱 언덕에 파멸을 가져올 수 있어. 그리고... 아우구스타의 죽음도

유노: 라군나 사람의 예언이 진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운명은 나에게 슬픔을 제외한 결말에 대해서는 응답해 주지 않았어

유노: ... 이렇게까지 됐으니, 달갑지 않더라도 인정할 수밖에 없겠네. 흑조(黑潮)검은 파도는 정말 무서운 존재야

유노: 그게 진짜 무서운 건, 환상을 보여주거나 거짓말을 지어내기 때문이 아니야... 늘 가장 마주하고 싶지 않은 우리 내면의 약점을 예리하게 찾아내거든. 그게 진짜로 무서운 거지

방랑자:

유노: 내 예언은 한 번도 틀린 적 없어

유노: 그래서... 나는 이 무력감이 너무 싫어. 모든 걸 알고 있으면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게...

유노: ... 말이 나왔으니까, 내가 비밀을 하나 알려줄게

유노: ... 난, 한참 전부터 운명의 흐름을 볼 수 없게 됐어

유노: 난 운명을 엿보는 능력을 흑조(黑潮)검은 파도에 대항할 수 있는 공명 어빌리티와 「교환」했거든. 더 이상 운명의 꼭두각시처럼 정해진 대로 휘둘리고 싶지 않았으니까

유노: 하지만... 온 힘을 다해도, 우린 운명이 정한 길에서 벗어날 수가 없어...

유노: 이전에 우리가 아스포델 평야에서 만났던 사람과 비슷하게 생긴 검은 형체는 사실 흑조(黑潮)검은 파도가 실체화된 거야. 우린 그것을 「거짓의 신왕」이라고 부르지

유노: 그 녀석은 다른 흑조의 창조물과 달리 흑조가 퍼뜨린 힘을 집어삼키고 재구성할 수 있어

유노: 나조차도 그게 계속 성장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없지만... 녀석이 바로 예언 속 일곱 언덕을 멸망시킬 악의 근원이라는 건 확신할 수 있어

유노: 이번 사냥 전에, 나와 아우구스타는 상귀스 사냥 평원을 미리 조사했어. 그때 이번 만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아낸 거고

유노: 그래서 우리는 신왕의 특징을 이용해, 코로사우루스를 미끼로 삼아 아직 완전히 형성되지 않은 녀석의 실체를 끌어내려고 했어

유노: 그러면 녀석이 완전해지기 전에, 일곱 언덕의 비극을 바꿔 쓸 수 있을 줄 알았거든

유노: 물론... 결과는 너도 봤듯이, 실패로 돌아갔지만...

방랑자:

유노: ... 나도 몰라...

유노: 운명은 성실해. 어쩌면 우린 죽음 앞에서 선택의 기회조차 없을 거야

유노: 하지만 아우구스타... 그 바보는 항상 그랬듯이 분명 끝까지 싸울 거야

유노: 다만... 한 가지 확실치 않은 건, 전에 흑조(黑潮)검은 파도가 나에게 보여준 운명과 내 기억 속에서 본 운명이 왠지 모르게 좀 다른 것 같았어...

유노: ... 대체 어디가 다른 걸까... 윽...

방랑자:

유노: 공명 어빌리티의 부작용이야

유노: 흑조(黑潮)검은 파도는 안정적인 형태로 나타나지 않을 때가 많아. 내 공명 어빌리티는 나의 「존재」를 대가로 흑조의 창조물을 실체화시키지... 뭐, 등가교환이랄까?

유노: 뭐... 말하자면 좀 복잡하지만, 한숨 자면 해결되는 부작용이라는 것만 알아 둬

방랑자:

방랑자:

유노: 그래, 알았어. 몸만 나으면, 이런 의문들 같은 건 식은 죽 먹기처럼 해결해 버릴 거야

유노: 맞다. 이거 받아

방랑자:

유노: 내 공명 어빌리티 중 일부가 봉인된 달의 팔찌야. 내가 예언자가 될 때 선배한테서 받았어

유노: 엄청 소중한 팔찌니까 잘 보관해야 돼,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거야

유노: 내가 없는 동안 잘 부탁할게. 날 대신해서 너랑 아우구스타를 조금이나마 도울 수 있을지도 몰라

방랑자:

유노: ... 뭐야, 갑자기...

유노: 호... 혹시나 하지만, 오래는 안 잘 거니까! 너랑 아우구스타, 너네 둘 다 날 버릴 생각은 하지도 마, 알겠지?

토마스: 지금의 형세로는, 이번 사냥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아요

토마스: 아휴... 「심장의 선택」을 한 번 더 마시고 싶은데 돌아갈 기회가 있을지나 모르겠네요...

방랑자:

토마스: 어! 이걸 가지고 다니는 거예요? 잘 됐네요, 이런 순간에 다시 마실 수 있을 줄은 몰랐어요...

토마스: 맞아요... 바로 이 맛이에요!

토마스: 고마워요, 만약 우리가 모두 살아서 돌아간다면, 다음에 제가 한턱 낼 게요

안나리사: 유노... 전에도 사냥에 참여했단 이야기는 들어봤지만 실제로 본 건 처음이에요...

방랑자:

안나리사: 당분간은 큰 지장은 없어요...

안나리사: 다만, 이번엔 공명 어빌리티를 다소 과하게 사용했어요...

안나리사: 지금 당장은 그녀를 푹 쉬게 해야해요

안나리사: 오늘 그녀의 모습을 목격한 후, 많은 사람들의 그녀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방랑자: 아우구스타의 상황을 확인하러 가보자

지휘소로 이동하여 아우구스타 찾기

아비디우스: 지금은 제가 여태껏 겪었던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위급한 상황입니다. 일곱 언덕을 위해서라도, 저도 잠시 권력 다툼은 내려놓아야겠습니다...

방랑자:

아비디우스: 마네스의 깊은 곳을 네 번 통과한 일 말씀이신가요?

아비디우스: 지난 일을 언급할 때는 아닌 것 같지만, 궁금하시다면...

아비디우스: 그건 4년 전 만조 시기 때의 일입니다... 그때 저희는 거센 흑조(黑潮)검은 파도에 의해 사냥 평원 아래층의 침식지에 몰리게 됐죠

아비디우스: 원래 세 영웅의 왕이 마네스의 깊은 곳을 정복한 업적을 모방할 생각은 없었습니다만, 흑조(黑潮)검은 파도의 봉쇄를 돌파하기 위해 여러 차례 팀을 이끌어, 지하에 묻혀 있는 고대 문명의 유적을 모험하며 깊이 들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비디우스: 다행히 그 어둡고 위험한 상황에서 저와 동료들은 어렵게 살길을 찾았죠

방랑자:

아비디우스: ... 그때 동료들 중 지금 사냥터에서 싸우고 있는 건 저 혼자입니다. 운명은 알 수 없는 법이죠

아비디우스: 나머지는 대부분 흑조(黑潮)검은 파도에 침식됐고요

아비디우스: 저희는 마네스의 깊은 곳에서 자생하는 식물이자, 흑조(黑潮)검은 파도에 내성이 있는 뚜렷풀에 의존해 흑조가 의지를 침식하는 것을 겨우 이겨냈습니다

아비디우스: 하지만 저희 중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검투사도 일찍 그만뒀고요

아비디우스: 이 소중한 오크잎 훈장은 전임 장관님께서 그 위기 후에 저에게 주신 겁니다

아비디우스: 찬란하면서도 가슴 아픈 승리였죠. 어찌 되었든 간에, 저와 동료들은 흑조(黑潮)검은 파도의 굴욕에 갇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장관부 시종: ... 이미 캠프와 섬의 각 지역에 지시 사항을 전했습니다. 방어 조치도 말씀하신 대로 실행하였습니다

아우구스타: 수고했다. 다른 소식이 있으면 바로 나에게 알리도록

장관부 시종: 네, 알겠습니다

방랑자:

아우구스타: 일단 명령은 내렸어. 적어도 전투를 준비하는 데 있어선 최악의 상황을 각오해야 할 거야

아우구스타: 그리고 검은 해안과의 소통도 추진 중이야

아우구스타: 장관부는 리나시타 일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초청 멤버와 미리 연락을 주고받았어. 사냥 기간 동안, 검은 해안이 일곱 언덕의 중추를 이용해서 흑조(黑潮)검은 파도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수집하기로 했지

아우구스타: 대신 사냥 계획에 문제가 생기면 검은 해안은 일곱 언덕에게 필요한 기술을 지원해 주기로 약속했어

방랑자: 리나시타 일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초청 멤버요?

아우구스타: 그래. 복링이라는 소녀인데, 아주 재밌고 인상 깊은 아이야

방랑자: 복링이었군요...

방랑자: 아우구스타, 검은 해안과의 연락은 저한테 맡겨주세요

방랑자: 저는 검은 해안과 교류한 적이 있어서 일을 처리하는 데 훨씬 수월할 거예요

아우구스타: 그래, 그럼 부탁할게

방랑자:

복링: 상황은 대략 알겠어... 아이고, 우리 방랑자 사장님이 또 골치 아픈 일에 말려 드셨구나. 어렵구만, 어려워

아우구스타: 그 뜻은...

복링: 설명해 줄게. 요즘 중추에서 보내온 데이터 상황이 별로 좋지 않아. 상귀스 사냥 평원의 흑조(黑潮)검은 파도도 느낌이 아주 쎄하고. 전에는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거든

복링: 원래 일곱 언덕의 흑조(黑潮)검은 파도는 만조 시기에 한두 번쯤 소란을 피우는 게 고작이었는데, 지금은 무슨 사술을 부린 건지, 갑자기 사람 모양을 갖추게 됐단 말이야

복링: 아, 내가 사장님들한테 테티스 시스템에 보고된 내용을 설명해 줄게. 그 사람 모양을 한 「신왕」이라는 사악한 것이 지금 주파수를 미친 듯이 집어삼키고 있어

복링: 흑조의 창조물은 물론이고, 잔상이니, 에코니, 에너지가 있는 건 하나도 빠짐없이 집어삼키고 있어. 여차하면 다른 삿된 것을 노리고 있을지도 몰라

복링: 까놓고 말해서, 신왕은 일곱 언덕이나 라군나에게 직접 손을 쓸 생각이 전혀 없었던 거야. 아마 자신의 힘을 키워서 단숨에 관통의 쐐기를 차지하려는 거였겠지

복링: 관통의 쐐기가 통제를 잃고 사냥 평원의 아래에 봉인된 흑조(黑潮)검은 파도가 뛰쳐나오게 되면, 리나시타 사람들이 아무리 큰 재주가 있어도 피하기는 어려울 거야

방랑자:

당신은 유노의 말이 떠올랐다. 그녀와 아우구스타는 비밀리에 신왕을 사냥하려 계획했었다. 비록 그 계획은 실패로 끝났지만, 아우구스타의 뜻에 따라 당신은 복링에게 그 계획을 말해주었다

복링: 바람은 물 위로 흐르고, 우레는 산 앞에서 움직인다... 사장님, 신의 한 수를 두셨는데

복링: 내가 봤을 때, 코로사우루스는 대어를 낚을 미끼일 뿐이고 사장님의 진짜 목표는 기선 제압인 거야. 신왕이 완전히 형성되기 전에 억누르려는 거지

복링: 내 말 맞지?

아우구스타: 그래, 맞아

복링: 우주 만물이 안정적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 괘상으로 보면 사장님의 계획에는 별문제가 없어야 되는데...

복링: 단... 너무 순조로우면 오히려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확실히 테티스 시스템 쪽에서도 사냥 도중에 좀 이상한 주파수를 포착했어

복링: 그 주파수는 그야말로 하늘에서 뚝 떨어진 변수 같은 거야. 정해진 운명보다 먼저 신왕을 형성시켰으니, 원래 평화로웠던 정세를 완전히 뒤흔들어 놨어

방랑자:

복링: 음... 이건... 좀 더 봐야겠는데... 기의 움직임이 흐트러져서 잘 보이지가 않아

복링: ... 누군가가 일부러 천기를 가린 것 같아...

아우구스타: 어찌 되었든 간에 사태가 걷잡을 수 없어지기 전에 신왕을 찾아서, 녀석이 더 많은 주파수와 융합하는 걸 막아야 해... 그게 지금으로써는 유일한 방법이야

복링: 맞아. 신왕이 아무리 대단한 재주가 있다 해도, 테티스 시스템의 눈은 피할 수 없어. 어디 보자... 지금은 주파수가 가장 많이 모여있는 곳에 있어...

복링: ... 상귀스 사냥 평원의 동쪽인 것 같은데. 음... 음기가 가시지 않는 걸 보면, 전에 큰일이 나서 대단한 인물들이 많이 희생된 곳인 것 같아

아우구스타: 잠꼬대 마을...

아우구스타: 알겠어, 내가 막을 수 있어

방랑자:

아비디우스: 장관님

아비디우스: 저도 함께 잠꼬대 마을로 가는 것을 허락해 주십시오

아비디우스: 무례한 청인 줄 압니다만, 이번 여정의 위험도 모를 만큼 오만해서가 아니라, 단지 일곱 언덕의 전사로서 보고 있을 수만은 없기 때문에 드리는 부탁입니다

아비디우스: 여러분, 우리는 오늘 일곱 언덕의 영광을 위해 이곳에 모였습니다

아비디우스: 저는 여러분께 동행을 요구할 권리가 없습니다만... 제가 알기로,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은 지금껏 수많은 승리를 거둬 오신 분들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에 걸맞은 행동을 보여야만 합니다

나이 많은 검투사: 맞는 말이네, 젊은이. 일곱 언덕의 검투사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지. 높은 하늘을 나는 그리핀이 비바람이 몰아친다고 해서 어찌 영웅의 날개 아래 어린 새가 되려 하겠는가?

나이 많은 검투사: 장관님. 저흰 장관님을 따라가겠습니다

아우구스타: 좋다. 너희들의 각오로 일곱 언덕에 충성을 표했으니, 나뿐만 아니라 카피톨리누스 언덕의 영령들도 너희의 용기를 자랑스러워할 것이다

아우구스타: 함께 싸우기로 결심하였으니, 나도 너희의 열정에 마땅한 보답을 주겠다

아우구스타: 자, 검을 들어라——일곱 언덕을 위하여, 불후의 영웅의 이름을 위하여

「속삭임」: 옳은 선택입니다, 아우구스타...

「속삭임」: 가야 할 곳으로 돌아가세요. 파비아눔이 당신의 귀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케루브를 타고 잠꼬대 마을로 이동하기

아비디우스: 침식지...

아비디우스: 4년이 지나... 이런 상황에서 다시 이곳으로 오게 되다니...

겁먹은 검투사: 여기가... 왜 이 지경이 된 거죠...

나이 많은 검투사: 이곳은 16년 전에 가장 직접적으로 흑조(黑潮)검은 파도의 피해를 입은 지역일세. 지금 이 모습으로 남아있는 것도 운이 좋은 거야

겁먹은 검투사: 그럼... 우리가 흑조(黑潮)검은 파도를 막아내지 못한다면 일곱 언덕도...

검투사들: ......

아우구스타: 전사들이여, 두려움 때문에 전진하는 걸음을 멈출 순 없다. 우리의 뒤에는 더럽힐 수 없는 일곱 언덕의 영광이 있다

아우구스타: 16년 전 잠꼬대 마을의 비극은...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아우구스타: 우리가 이곳에 서 있으니까

방랑자:

아우구스타: 신왕은 우리가 쉽게 성공하지 못하게 막으려 할 거야. 녀석의 위치와 상태를 완전히 파악하기 전에 함부로 행동해선 안 돼

아비디우스: 장관님의 명령대로 잠꼬대 마을 주변에 안정 앵커를 설치하겠습니다. 장관님의 바람이자 제 바람이기도 합니다만, 잠꼬대 마을 외의 지역은 당분간 무사할 것입니다

아우구스타: 음. 그럼 신왕의 행동 범위도 잠꼬대 마을 안으로 제한되겠지

아우구스타: 좋다. 마음껏 해보도록, 아비디우스

아우구스타: 방랑자, 이제 우린 신왕을 추적하자. 시간이 없으니, 떨어져서 행동해야겠어

방랑자:

아우구스타: 그리고 다들 항상 침식된 조각상을 조심하도록. 조각상 같은 외형에 속으면 안 된다. 놈들의 노랫소리는 사람의 마음을 타락시키니 특히 주의하도록

방랑자:

아우구스타: 원래는 우리의 동료였던... 용감한 검투사나, 선량한 일곱 언덕의 백성들이었어

아우구스타: 흑조(黑潮)검은 파도는 그런 죄 없는 자들의 의지를 침식시킬 뿐만 아니라, 죽은 자의 육체를 자신의 수하로 타락시키지. 하... 죽어서도 자유를 얻지 못하는 거야

아우구스타: 약속하겠어. 그 악의 근원이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거라고

잠꼬대 마을 탐색하기

길잡이 조각상이 있는 곳에서 「소노라」로 진입하기

방랑자: 여긴... 잠꼬대 마을?

방랑자: 아니... 좀 다른 것 같은데요

아우구스타: 과거의 잠꼬대 마을이야...

아우구스타: 정확히 말하면, 흑조(黑潮)검은 파도의 그림자에 얽힌 검투사 마을이자 영웅의 왕 파비우스가 방문했던 곳... 일곱 언덕의 영원한 상처——파비아눔이야

방랑자: 아우구스타, 여기 보세요

방랑자: 과거에서 온 주파수일까요?

아우구스타: 가보자. 우리를 도와 단서를 찾아줄지도 모르니까

「불빛」을 따라 나아가며 「소노라」 탐색하기

???: 오늘 오크나무 동굴에 안 왔었지?

???: 같이 마네스의 깊은 곳을 탐험하기로 했잖아. 설마 이번에도 다른 사람을 도와주러 갔던 건 아니지?

익숙한 목소리의 여자아이: 어... 미안해...

익숙한 목소리의 여자아이: 오토가 다쳐서 필로 아저씨를 도와줄 사람이 없었거든. 그래서... 내가 도우러 갔는데... 그만 깜박해 버렸네

???: 그래, 그래...

???: 근데 왜 다들 무슨 일만 생기면 자꾸 너한테 부탁하는 건지 몰라, 우린 아직 어리잖아

익숙한 목소리의 여자아이: ... 그건... 나도 잘 모르겠어

???: 음... 왜일까...

???: ... 뭐, 만조 시기도 곧 다가오는 데다 엄마 아빠도 사냥 준비 때문에 정신없으시니까... 필로 아저씨의 대장간이 제일 바쁘긴 할 거야

???: 하아, 우리가 오크나무 동굴에서 마네스의 깊은 곳으로 가는 길을 찾을 수만 있다면, 로사 할머니 이야기처럼 영웅의 왕의 속삭임도 듣고 엄청난 공명 어빌리티도 얻을 수 있을 텐데

???: 나도 사냥터에 갈 수 있다면, 엄마 아빠도 덜 힘드실 텐데

익숙한 목소리의 여자아이: 그치만 내가 보기에 엔젤은 이미 충분히 강해

익숙한 목소리의 여자아이: 가끔 난 내가 엔젤이었음 좋겠다고 생각하거든

익숙한 목소리의 여자아이: 나한테는... 타고난 공명 어빌리티가 없는 것 같아. 우리 아빠도 그러셨어. 「검은 잘 다루지만 공명 어빌리티는 그저 그래서 검투사가 될 재목은 아니다」라고

엔젤: 그저 그렇다고? 말도 안 돼, 손 좀 줘 봐

엔젤: 손에 성흔이 있었던 거 같은데

엔젤: 뭐야... 손 달라니까? 왜 그래? 갑자기 어색하게

엔젤: ......

엔젤: 이건...

엔젤: 안 되겠어, 나 필로 아저씨한테 갈 거야. 이거 딱 봐도 대장간에서 덴 거잖아!

익숙한 목소리의 여자아이: 내가 한눈팔아서 그래. 아저씨 잘못 아니야...

익숙한 목소리의 여자아이: ... 내가 필로 아저씨한테 그랬거든. 내가 일을 좀 더 빨리 끝내면... 안 쓰는 녹슨 검들을 빌려줄 수 있냐고

익숙한 목소리의 여자아이: 로사 할머니가 그랬잖아. 「두 개의 목숨」을 가지고 있어야 마네스의 깊은 곳에 갈 수 있다고... 우린 아직 검이 없으니까... 「목숨 한 개」가 부족하잖아...

엔젤: 너... 진짜 못말린다니까...

아우구스타: ......

방랑자:

아우구스타: 맞아. 16년 전 흑조(黑潮)검은 파도가 오기 직전에 있었던 일이야

아브: 자꾸 날아다니는 녀석이네... 또 나타났어, 방랑자!

방랑자: 이번에는 우리를 위해 길을 안내해 주려는 것 같아

방랑자: 따라가자

방랑자: ... 저쪽 허상에서 멈췄어

울고 있는 아이: 으앙... 흑흑...

익숙한 목소리의 여자아이: 여기에 있었구나, 한참 찾았어

익숙한 목소리의 여자아이: 이거, 로사 할머니가 우리한테 준 사탕이야. 엄청 달아. 많이 가져가

울고 있는 아이: 응...

울고 있는 아이: 있잖아... 로사 할머니가 해준 마네스의 깊은 곳 이야기, 정말 진짜일까?

울고 있는 아이: ... 영웅의 왕의 속삭임이 들린다면, 오크나무 동굴의 힘으로 형의 다리를 치료해달라고 해도 될까?

울고 있는 아이: 엄청 강한 공명 에너지라면 형도 예전처럼 다시 대단해질 수 있을 텐데...

울고 있는 아이: ... 어른들이 그랬거든... 이번 흑조(黑潮)검은 파도는 엄청나게 사나울 거래

울고 있는 아이: 그럼 형의 다리도 영원히 낫지 못할 거고, 검투사도 되지 못할 거야...

익숙한 목소리의 여자아이: 그럼... 오크나무 동굴에 가서 한 번 시도해 보는 건 어때?

익숙한 목소리의 여자아이: 자, 이 검을 가져가. 하지만 나중에 필로 아저씨한테 꼭 돌려줘야 돼

울고 있는 아이: 넌... 우리랑 같이 안 가? 남은 검도 없을 텐데...

울고 있는 아이: 검이 없으면 마네스의 깊은 곳까지 못 가잖아...

익숙한 목소리의 여자아이: 괜찮아, 다음에 가면 되지 뭐

익숙한 목소리의 여자아이: 다음엔 내가 다른 사람 몫까지, 더 많은 검을 가져올게

아브: 어? 방랑자, 방금 그 여자애 목소리... 왠지 익숙해

아브: 어디서 들어봤더라?

아우구스타: ......

방랑자:

아우구스타: 지금은 다른 돌파구가 없으니 일단 가서 확인해 보자

길잡이 조각상이 있는 곳에서 「소노라」로 진입하기

「불빛」을 따라 나아가며 「소노라」 탐색하기

익숙한 목소리의 여자아이: ███████ 있었어야 했██. 넌 절대 █████████████

아브: 음... 소리가 계속 끊겨서, 잘 안 들리는데...

아브: 방랑자. 그 「날아다니는」 녀석, 뭔가 이상해. 왠지... 방해를 받고 있는 것 같아...

아브: 근처에 방해하는 나쁜 녀석이 있는 게 느껴지는데 도무지 안 보여... 그러니까, 꼭... 우리랑 그 녀석 사이에 벽이 있는 것 같아

아우구스타: 길잡이 조각상... 여기 나타난 게 우연은 아닐 거야

아우구스타: 길잡이 조각상이 우리를 「소노라」로 들어오도록 인도할 수 있었다면, 마찬가지로 여기서 나가는 길도 인도할 수 있을 거야

방랑자: 그러니까, 우리를 방해하는 것이 「소노라」의 밖에 있을 수도 있으니, 길잡이 조각상을 이용해 「소노라」에서 나가야 한다는 건가요?

아우구스타: 그럴 가능성도 있지, 해볼 만해

방랑자: 여기에도 「과거의 허상」이 있어요

아브: 방랑자, 찾았어! 저쪽이야!

길잡이 조각상이 있는 곳에서 「소노라」 떠나기

아브: 진짜로 「소노라」에서 나왔어

이상 구역 조사하기

아브: 아! 침식된 조각상이야. 역시 저게 원흉이었어!

방랑자: 걱정 마, 내가 처리할게

길잡이 조각상이 있는 곳에서 「소노라」 떠나기

침식된 조각상을 파괴하여 「불빛」 해방시키기

아브: 침식된 조각상을 처리했으니까 이제 문제없겠지?

아브: 「소노라」로 돌아가자!

길잡이 조각상이 있는 곳에서 「소노라」로 진입하기

허상을 다시 조사하기

익숙한 목소리의 여자아이: 그 자리에 너도 있었어야 했는데. 엔젤 넌 절대 상상도 못 할 거야——풉, 하하하...

익숙한 목소리의 여자아이: 난 그냥 몇 바퀴 빙글빙글 돈 게 다인데, 엔리크가 자기 혼자 어지러워하다가 넘어졌거든! 게다가——부딪쳐서 앞니까지 빠졌지 뭐야! 아하하하!

엔젤: 약 바르게 가만히 있어. 얼굴에 멍까지 들었으면서 웃기는...

엔젤: 말해 봐, 엔리크 그 녀석은 왜 건드린 거야?

엔젤: 이렇게 다쳤으니... 모험은 또 못 가겠네. 아니다, 어차피 가봤자 이번에도 동굴에서 아무것도 못 찾겠지

익숙한 목소리의 여자아이: ... 엔리크가 자기보다 더 어린 애들만 골라서 괴롭히고 있잖아...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어

익숙한 목소리의 여자아이: 그래서 내가 그랬거든. 다른 사람 보고 무릎을 꿇으라고 하기 전에, 너 자신부터 꿇어 보라고

익숙한 목소리의 여자아이: 갑자기 화를 낼 줄은 몰랐지만...

엔젤: 이기지도 못하면서 센 척은... 어휴, 너답긴 하네...

엔젤: ......

엔젤: 있지... 사냥터에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아. 엄마랑 아빠도 벌써 며칠째 집에 안 돌아오시고 있어. 마을 분위기도 안 좋고

엔젤: 거기다 빌려온 검도 필로 아저씨한테 돌려드려야 하니까...

엔젤: 당분간은 마네스의 깊은 곳에 못 갈 것 같아

익숙한 목소리의 여자아이: 괜찮아. 만조 시기가 지나길 기다리지 뭐

엔젤: 뭐야, 이렇게 빨리 납득한다고? 아쉽지 않아?

엔젤: 우리가 진짜 그 속삭임을 듣고 전설 속 최강의 힘을 만나게 된다면... 진짜 영웅의 왕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익숙한 목소리의 여자아이: 영웅의 왕이라...

엔젤: 설마, 관심 없는 거야?

익숙한 목소리의 여자아이: 마을에서 영웅의 왕이 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을 거야. 영웅의 왕이 되면 예언자 언니들의 말대로 흑조(黑潮)검은 파도를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니까

엔젤: 맞아. 분명 아주아주 대단한 사람일 거야... 그러고 보니, 우리랑은 너무 먼 얘기 같네

익숙한 목소리의 여자아이: 음... 아니면, 사람들한테 웃음을 가져다주는 사람일지도 모르지. 흑조(黑潮)검은 파도가 사라지면 모든 사람들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할 거니까

엔젤: 단순하긴...

엔젤: 그럼 아우구스타는 이미 해낸 것 같네. 아, 아니다. 엔리크처럼 나쁜 놈들을 웃게 하는 건 빼고!

아브: 방랑자, 「날아다니는」 녀석이 안정됐어

아브: 「허상」 쪽으로 가보자

길잡이 조각상이 있는 곳에서 「소노라」로 진입하기

허상을 다시 조사하기

방랑자: 아우구스타...

아우구스타: 그래, 바로 나야

아우구스타: 하, 이젠 인정하지 않으려고 해도 할 수가 없군. 어린 시절에 한 바보짓은 대충 넘기려고 했는데

방랑자: 잠꼬대 마을... 그러니까 파비아눔이 당신의 고향인 건가요?

아우구스타: 맞아...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 이런 식으로 내 과거의 모습을 보게 될 줄이야

아브: 음... 궁금한 게 있는데...

아우구스타: 마네스의 깊은 곳과 오크나무 동굴에 관해서 말이지?

아브: 응응!

아우구스타: ... 과거에는, 파비아눔이라는 이름이 명예를 상징하던 때도 있었어

아우구스타: 그때 이곳은 흑조(黑潮)검은 파도에 맞서는 최전선이었지. 영웅의 왕 파비우스, 아틸리우스 그리고 발레리아가 일곱 언덕을 위해 발을 들인 곳이 바로 여기거든

아우구스타: 그렇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 중에 영웅의 왕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정도였지. 그중에서도 제일 많이 들었던 건, 영웅의 왕이 고대 문명의 유적——마네스의 깊은 곳을 통과하는 모험 이야기였어

아우구스타: 전설에 따르면, 「두 개의 목숨」... 즉 너와 네가 지닌 검만 있으면 마네스의 깊은 곳의 문이 네 앞에 열린다고 해. 지금까지도 영웅의 왕의 속삭임은 그 은밀한 지하 세계에서 맴돌고 있다고 하지

아우구스타: 그래. 속삭임... 어떤 사람들은 그 소리가 영웅의 왕에 버금가는 공명 어빌리티를 얻을 수 있게 이끌어준다고 굳게 믿었어

아우구스타: 마네스의 깊은 곳으로 통하는 오크나무 아래의 동굴은... 아이들끼리 입에서 입으로 퍼뜨리는 이야기일 뿐,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아무도 몰라...

아우구스타: 안타깝게도 나의 고향은 영웅의 왕을 맞이하지 못했고... 그 후로 파비아눔은 일곱 언덕 사람들의 수치스러운 잠꼬대 마을로 바뀌어 버렸어...

아우구스타: 그 당시 파비아눔 사람들은 일곱 언덕 성의 지원조차 받지 못했고

아우구스타: 나중에 성안의 검투사 선배에게 듣기로는, 파비아눔이 궁지에 몰린 그날 아침, 원로원 사람들은 저택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고 해...

아우구스타: 하... 파비아눔을 파멸시킨 건 흑조(黑潮)검은 파도가 아니라,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도 탐욕만 부리는 쓸모없는 사람들일지도 몰라

아우구스타: 미안, 갑자기 한탄을 해서

방랑자:

아우구스타: 그래. 나도 유노처럼 너와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기회를 찾아야겠어

아우구스타: 그런데...

아우구스타: 왜 「소노라」는 우리에게 이런 것들을 보여주는 걸까?

아브: 우리를 도와서 그... 순수한 흑조(黑潮)검은 파도의 주파수를 찾아주려 하는 게 아닐까? 점점 뚜렷하게 그 기운이 느껴져

방랑자: 어쩌면, 다른 이유가 있을지도 몰라...

방랑자:

아우구스타: 오? 흑조(黑潮)검은 파도의 흉폭한 침식도 정복하지 못한 영혼이 우리에게 진실을 전달해 준다고?

아우구스타: 음... 그 집념은 내가 기억해 두지. 내가 직접 가서 그 진실의 무게를 목격하겠어

「불빛」을 따라 나아가며 「소노라」 탐색하기

방랑자: 앞쪽의 「허상」들이... 혼란스럽게 변하고 있어요

길잡이 조각상이 있는 곳에서 「소노라」로 진입하기

「불빛」을 따라 나아가며 「소노라」 탐색하기

이상한 소리의 근원 조사하기

어린 아우구스타: 다들...

어린 아우구스타: 엔젤, 우리...

어린 아우구스타: 엔젤, 너... 완전 피투성이잖아...

엔젤: 나... 콜록콜록콜록...

어린 아우구스타: ... 정신 차려, 내가 도망치게 도와줄게

엔젤: 안돼... 밖엔... 다 괴물이야... 나랑 있으면... 너도 도망 못 가...

엔젤: 콜록, 너 혼자... 콜록콜록...

아브: 어? 또 멈췄어... 방 안이 조용한 게... 끝난 건가?

아우구스타: 그때 나는 엔젤과 방구석에 갇혀 있었고, 문밖은 온통 잔상들로 들끓고 있었어

아우구스타: 용감한 선배 한 명이 물러서지 않고 마지막까지 그 괴물들과 필사적으로 싸우지 않았다면, 우린 도망칠 기회도 없었을 거야

아우구스타: ... 한 가지 방법이 생각났는데... 그때 선배가 한 행동을 재현해서 잔상을 처리하면, 울림이 계속 진행되지 않을까

아브: 근데 이 잔상들은 「허상」일 뿐인데... 어떻게 이기지?

방랑자: 저번처럼 하면 될 거야, 「소노라」 밖으로 나가야 돼

아브: 맞다, 길잡이 조각상이 있었지!

길잡이 조각상이 있는 곳에서 「소노라」 떠나기

아브: 잔상이 보여, 저쪽이야!

아우구스타: 이 장애물부터 처리하자

잔상 격파하기

방랑자: 돌아가죠. 「소노라」에도 새로운 변화가 있을 거예요

길잡이 조각상이 있는 곳에서 「소노라」로 진입하기

허상을 다시 조사하기

부상 입은 검투사: 콜록... 콜록... 여기까지인가...

부상 입은 검투사: 하하하... 그래도 난, 굴복하지 않았어...

부상 입은 검투사: ......

어린 아우구스타: 아...

어린 아우구스타: ... 수, 숨을 쉬지 않아...

어린 아우구스타: ......

어린 아우구스타: 정말... 감사합니다...

허상을 따라 전진하기

엔젤: 아우구스타... 넌...

엔젤: 넌 여기에 남아있으려고...?

엔젤: 안돼, 안된다고! 나랑 같이 있자...

어린 아우구스타: 내가 약속했잖아, 도망치게 도와주겠다고

엔젤: 아우구스타! 아우구스타...

어린 아우구스타: 야... 야, 이 나쁜 자식아!

어린 아우구스타: ... 너한테 결투를 신청한다!

어린 아우구스타: ......

어린 아우구스타: 나... 난 하나도 안 무서워. 준비됐다고

어린 아우구스타: ......

어린 아우구스타: 야, 집중하라고! 나 얕보지 마, 나 엄청 강한 사람이거든!

어린 아우구스타: 거긴...

어린 아우구스타: 그쪽으로 가지 마! 날 보라고, 안 들려?

어린 아우구스타: 엔젤... 엔젤!

「속삭임」: 흑조(黑潮)검은 파도는 강한 자에게만 관심 있을 뿐... 약한 자는 무시하기 마련입니다...

「속삭임」: 아우구스타, 용감하지만 연약한 아이여... 당신의 힘은 너무 보잘것없어서 흑조(黑潮)검은 파도의 식량이 될 자격조차 없습니다...

「속삭임」: 당신은 영웅이 되기를 갈망하며, 왕의 꿈을 꾸고 있죠... 하지만... 찬란한 왕좌가 과연 나약하고 평범한 자를 용납할 수 있을까요?

방랑자:

아우구스타: 흑조(黑潮)검은 파도는 나를 지나쳤어. 처음부터 엔젤을 노리고 있었던 거야

아우구스타: 난... 확실히 속삭임을 들었어. 하지만 소문과는 달리, 나에게 들려온 건 귀를 찌르는 거절의 목소리뿐이었지

아우구스타: 과거의 일이니까, 이제는 중요하지 않지만...

아우구스타: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그때의 나는 검을 들고 마구 베기만 할 줄 알던 꼬마였거든

방랑자:

아우구스타: 하... 어린아이에게 강해지는 것 외에 선택할 수 있는 길은 거의 없어

아우구스타: 일곱 언덕은, 결국 현실적이면서도 잔혹한 곳이거든

아우구스타: 과거의 나는 힘에 연연해할 필요가 없었지만, 일곱 언덕 성은 손에 쥔 힘만이 출신이라는 족쇄를 끊고 명망과 부를 먹고 자란 오만을 길들일 수 있는 곳이었어

아우구스타: 지금의 내 실력은 누구에게도 증명할 필요가 없고, 내 검 역시 그 유언비어를 잠재우기에 충분해

아우구스타: 하지만 사람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선입견은 칼날로 잘라버릴 수 있는 게 아니야

아우구스타: 난 원로원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이미 잘 알고 있어. 그들은 민중의 마음을 빌미로 테트라고노 성전의 이름을 멋대로 빌려 카피톨리누스 언덕 위의 자리를 찬탈하려 하지

아우구스타: 하지만 그런 수단들 덕에 오히려 그들이 숨겨왔던 두려움이 드러났어——

아우구스타: 내 힘이 두려우니까, 정정당당히 맞서기는커녕, 오히려 그림자 속에 숨어서 예언 같은 거짓된 변명으로 날 이길 가능성을 만들어내려는 거야

방랑자:

아우구스타: 아니. 믿지 않는 게 아니라 두려워하지 않는 거야

아우구스타: 흑조(黑潮)검은 파도는 일곱 언덕의 사라지지 않는 악몽이야. 사람들은 다시 심연으로 밀려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영웅의 왕의 구원을 동경하지

아우구스타: 그리고 난 일곱 언덕의 장관으로서, 반드시 곤경을 헤치고 신하와 백성의 기대에 부응해야 돼

아우구스타: 지도자에게는 두려워할 권리가 없어

아우구스타: 내 신하와 백성이 공명 어빌리티 때문에 내 자격에 의문을 가진다면, 그 자격을 갖춘 영웅의 왕을 내 앞에 데려와도 좋아

아우구스타: 허나 마땅한 자가 없다면... 「영웅의 왕」이라는 그 이름이 과연 일곱 언덕의 영예에 걸맞은 것인지, 오히려 나에게 증명해야 할 거야

아우구스타: 「비범한 힘을 손에 쥐고, 검은 물결 속에서 일어난다」는 영웅의 왕의 예언대로—— 방랑자, 어쩌면 네가 예언 속의 구세주일 수도 있겠어

아우구스타: 만약 상대가 너라면... 난 기꺼이 도전을 받아들일 거야

아우구스타: 나에게 있어서, 너같이 강한 자는 나의 숙적이 되거나, 절친한 친구가 되거나. 둘 중 하나지. 어떤 관계이든 간에, 나와 내 검은 기대하고 또 갈망하고 있어

방랑자: 저요? 전 영웅의 왕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방랑자: 공명 어빌리티든 인간 고유의 힘이든, 전 절대적인 무력을 가진 자가 「왕」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방랑자: 황룡에서 리나시타까지, 전 여기까지 오면서 고결한 사람을 많이 만났어요. 능력도 처지도 각각 달랐고, 심지어... 자신만의 약점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었죠

방랑자: 하지만 그 사람들이 사명을 완수해 낸 건 힘처럼 겉으로 보이는 물리적인 것이 아니라... 그들의 내면에 있는, 흔들리지 않고 빼앗길 수도 없는 순수한 본성 때문이었어요

방랑자: 아우구스타. 당신에게도 그런 본성이 있다고 전 확신해요

아우구스타: 그래...?

아우구스타: 유노도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었지

방랑자:

아우구스타: ... 오크나무 동굴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나도 잘 몰라. 내가 엔젤을 찾았을 때, 엔젤의 공명 어빌리티는 전보다 더 강해져 있었어. 심지어 흑조(黑潮)검은 파도조차도 그 애를 어찌할 수 없었고

아우구스타: 결국 그 힘을 완전히 제어하지 못한 엔젤은, 내 앞에서... 무서운 괴물로 변해버렸지. 그리고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어

방랑자: 16년 전의 흑조(黑潮)검은 파도... 그 당시 흑조의 주파수는 지금보다 훨씬 안정적이었을 거예요

방랑자: 그 「영령」이 전달하고자 하는 진실이 바로 우리 앞에 숨어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오크나무 동굴 진입하기

오크나무 동굴 속의 허상 조사하기

어린 아우구스타: 엔젤!

어린 아우구스타: ... 네가 흑조(黑潮)검은 파도를 물리친 거야? 대단하다...

어린 아우구스타: 게다가 상처도... 다행이다, 속삭임이 너한테 힘을 준 거구나!

엔젤: 윽... 으윽...

어린 아우구스타: 엔젤, 너...

어린 아우구스타: 헉...

엔젤: 도망가... 빨리!!!

말이 끝나자 과거의 울림이 담긴 「허상」이 사라졌고 그 대신 소용돌이 같은 에너지가 「엔젤」이 사라진 곳에 조용히 머물고 있다

아브: 킁킁...

아브: 방랑자, 바로 이 냄새야!

아우구스타: 「영령」의 진실... 흑조(黑潮)검은 파도... 순수한 주파수...

아우구스타: 엔젤이... 왜 흑조(黑潮)검은 파도의 주파수를 남긴 거지... 방랑자, 정말 이게 맞는 건가?

방랑자: 아브의 코는 믿어도 돼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소노라」에서 나간 다음 제가 기록한 데이터를 복링에게 보낼게요

방랑자: 검은 해안이 정확한 답변을 줄 거예요

아우구스타: 음...

순수한 흑조 주파수 얻기

길잡이 조각상이 있는 곳에서 「소노라」 떠나기

당신들은 「소노라」에서 나간 후 잠꼬대 마을로 돌아갔다. 수집한 순수한 흑조(黑潮)검은 파도 주파수도 복링에게 보내줬다

복링: 사장님 사장님, 다 됐어! 테티스 시스템이 데이터를 여러 번 걸러냈더니, 사냥 평원의 이상 지점이 딱 하나만 남더라고. 신왕은 거기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복링: 지금 바로 좌표를 보내줄게

아우구스타: ... 그러니까 우리가 제공한 주파수는 확실히 흑조(黑潮)검은 파도에서 나온 거군

복링: 맞아, 틀림없어

복링: 근데 이상한 점이 하나 있긴 해. 사장님들이 보내준 주파수 말인데, 뭐랄까... 잠들어 있는 것처럼, 기운도 안정적인 데다가 외부의 힘에 영향도 받지 않고 있거든

복링: 더 자세히 말하자면... 흑조(黑潮)검은 파도가 누군가의 공명 어빌리티와 부딪친 후에 남겨진 잔향에 더 가까워

복링: 흑조(黑潮)검은 파도에 비하면 큰 위협은 아니겠지만, 또 다른 공명 어빌리티를 만나 실수로 「눈을 뜨게」 된다면... 어떤 에너지가 폭발하게 될지 감도 안 잡혀...

아우구스타: 엔젤... 그리고 흑조(黑潮)검은 파도...

아우구스타: ... 알겠어

아우구스타: 가자, 방랑자. 이제 우리의 사냥감을 만날 때가 왔어

아우구스타: 가는 길에 다른 사람에게도 연락할게. 목표 지점에서 집합하자

아비디우스: 여러분, 서두르십시오. 신왕을 사냥하라는 명령이 공식적으로 떨어지기 전에, 정확하게 안정 앵커 설치를 끝내야 합니다

영리한 원로: 이렇게까지 열심이라니... 아비디우스, 자네가 어떤 처지인지 아직 모르는 것 같구먼

아비디우스: 예? 송구합니다만, 무슨 말씀이신지 이해가 잘 안 가는군요

영리한 원로: 흥, 자네가 「폭군」을 사냥할 때 보여준 모습은 참 유감이었네

영리한 원로: 원로원의 인내심은 자네 생각만큼 많지 않아. 마네스의 깊은 곳을 네 번 통과한 것만큼이나 탁월한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우린... 차기 영웅의 왕을 다시 고려할 필요가 있네

영리한 원로: 정신 좀 차리게, 아비디우스. 잠꼬대 마을이 바로 마네스의 깊은 곳이 있는 곳이자 자네의 진정한 실력을 보여줄 경기장이지 않나?

영리한 원로: 자네는 아우구스타를 위해 사소한 일들을 처리할 게 아니라, 더 눈부신 자리에서 더욱 무게 있는 권력을 행사해야만 해

아비디우스: 정신 차리십시오, 팔코 님

아비디우스: 저보다 더 원로원의 말을 잘 따르면서 차기 영웅의 왕의 자격을 가진 사람을 찾으시는 건, 모래밭에서 바늘 찾기나 다름없을 겁니다

아비디우스: 제가 당신이라면, 이런 상황에선 가만히 입 다물고 있을 겁니다. 잊지 마십시오. 일곱 언덕이 없다면, 당신의 야망도 결국 물거품이 될 겁니다

아비디우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제가 마네스의 깊은 곳을 네 번 통과한 건 그 당시의 급박한 상황 때문이었고, 검투사로서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아비디우스: 제가 철과 피로 실천한 충성을, 경기장 위에 펼쳐진 귀족들의 유희를 위한 연극 정도로 생각하셨다면... 저희의 협력 관계를 유지해야 할지 다시 신중하게 고려해야겠군요...

영리한 원로: 감히...

나이 많은 검투사: 허허, 젊은이가 야망에 눈이 멀지 않고 고집이 있구먼

나이 많은 검투사: 팔코, 왜 갑자기...

영리한 원로: *고통스러운 신음소리*

나이 많은 검투사: 조심하게!

아비디우스: ... 전에 움직이면서 우연히 침식된 조각상과 접촉하신 모양입니다. 방금 행동으로 봤을 때 이미 의식이 흑조(黑潮)검은 파도에 침식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아비디우스: ... 안정 앵커의 설치는 끝마쳤습니다. 헤라클레스 님, 일단 팔코 님을 안전하게 격리할 곳을 찾아 주십시오

아비디우스: 여기서부터 멀지 않은 곳에 마네스의 깊은 곳으로 향하는 입구가 있습니다. 거기서 자라난 뚜렷풀로 예전에 저와 동료들이 흑조(黑潮)검은 파도의 침식에서 벗어날 수 있었죠

아비디우스: ... 팔코 님은 자신의 오만에 대한 대가를 치렀지만, 용감한 영웅이기도 했습니다. 흑조(黑潮)검은 파도의 굴욕이 아닌, 사냥터에서 죽어야 마땅합니다

아비디우스: 도리상 전 최대한 이분을 도울 겁니다. 그러니까...

아비디우스: 헤라클레스 님, 제가 뚜렷풀을 가져오는 동안, 이쪽을 잠시 부탁드리겠습니다

아비디우스: 안심하십시오, 명령은 놓치지 않겠습니다. 오래 사냥단을 떠나는 일은 없을 겁니다

나이 많은 검투사: 알겠네, 젊은이. 자네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게나

아비디우스: ......

아비디우스: ......

아비디우스: ... 어떻게... 이럴 수가...

아비디우스: 아니... 분명 흑조(黑潮)검은 파도의 환상일 거야...

아비디우스: 이 벽은... 아, 아니야...

아우구스타 (통신 중): 모든 사냥단은 들어라. 사냥감의 꼬리를 잡았다. 좌표 위치로 집합하여 전투 준비를 하도록

아비디우스: ......

검은 해안이 제공한 좌표를 따라 거짓의 신왕 추적하기

아브: 바로 여기야! 냄새가 점점 강해지고 있어!

아우구스타: 신왕의 그림자가 안 보여... 또 그림자를 숨긴 건가

아우구스타: ... 놈이 모습을 드러내게 할 방법을 찾아야 돼

방랑자: 이걸 사용해야 될 것 같네요

아우구스타: ... 저기야

거짓의 신왕 격파하기

방랑자: 아브!

아브: 윽... 더는 못 먹겠어!

방랑자:

아브: 괘, 괜찮아...

아브: 근데 내 배가... 윽... 더는 못 먹겠어...

아브: 너무... 힘들어...

「속삭임」: 무신자여... 당신에게 버림받은 힘은 결국 적의 칼날이 될 것입니다...

「속삭임」: 당신은 신의 은혜를 거부하였지요. 신은 두 번 용서하지 않으십니다...

유노: 아우구스타...

유노: 아우구스타

아우구스타: 유노, 난...

아우구스타: 아니, 이대로 끝날 순 없어...

아우구스타: 아직 움직일 수 있는 사람들을 당장 두 팀으로 나눈다! 한 팀은 부상자를 캠프로 호송하고, 다른 한 팀은 바로 장비를 정리하고 경계를 유지한다!

복링: 사장님, 무슨 일이야! 아까부터 온몸이 찌뿌둥한 데다가, 테티스 시스템도 계속 경보를 울리고 있어

방랑자:

복링: 아이고, 이제 알겠네. 애초에 그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으니까, 그곳에 간 신왕은 쌀독에 들어간 쥐나 다름없는 거야

복링: 그것이 주파수들을 한꺼번에 삼켜서, 어마어마한 골칫거리가 돼버린 거지

복링: 하아... 근데...

복링: 지금 상황이 위급하긴 해도, 방법이 아예 없는 건 아니야... 흑조(黑潮)검은 파도는 그리 빨리 퍼지지 않으니, 이틈을 타서 빨리 신왕의 약점을 찾아내야 돼. 그게 리나시타가 살 길이야

방랑자:

복링: 어디 보자... 스읍... 어두울 때에 지혜로운 자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좋아. 테티스 시스템이 그러는데, 「내부의 주파수가 번잡하고 구조가 불안정하다」고 하네. 신왕이 그 많은 주파수들을 삼켰으니 뱃속에 아직 안정적인 구조가 형성되지 못했을 거야

복링: 그 뱃속에 있는 신왕의 주파수를 흐트러지게 할 방법을 찾는다면... 아주 보잘것없는 힘이라도, 우리가 관통의 쐐기를 다시 빼앗아서 다시 진압...

방랑자:

유노: 왜 하필 이때 문제가 생기는 거야. 다시 연락할 수 있겠어?

아우구스타: 흑조(黑潮)검은 파도 때문일 거야...

아우구스타: 흑조(黑潮)검은 파도의 주파수가 이곳의 주파수 구간을 모두 덮어버린 상태야. 지금 사냥 평원은 외딴섬이나 다름없어

유노: 칫, 진짜 열받네

유노: 흑조(黑潮)검은 파도의... 내부...

유노: 그 녀석에게 뭘 먹이면...

유노: 맞다, 안정 앵커!

방랑자: 설마... 신왕이 안정 앵커를 삼키게 할 건가요? 그렇게 되면 안정 앵커가 몸속에서 억제 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겠네요

유노: 맞아, 예리한걸. 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두 가지 번거로운 일이 있어...

유노: 하나는, 신왕을 속여 순순히 안정 앵커를 먹게 하는 일이야. 이건 아우구스타랑 방랑자, 둘한테 맡길게

유노: 그리고 또 하나는, 흑조(黑潮)검은 파도의 형태를 안정시키는 거야. 신왕을 실체화시켜서 우리의 과녁으로 만드는 거지. 이건 나만 할 수 있어

아우구스타: 안 돼!

아우구스타: 신왕의 힘은 전보다 훨씬 강해. 게다가 넌 이제 막 회복했잖아. 이렇게 큰 공명 어빌리티의 소모는 감당 못 할 거야

유노: 나를 너무 얕보는 거 아냐, 아우구스타?

유노: 나 유노는 일곱 언덕의 역사상 최고로 강한 예언자이자 흑조(黑潮)검은 파도에 대항할 힘을 가진 유일한 예언자야. 이런 시시한 일로 쉽게 죽지 않아

유노: 그리고 내 마지막을 불빛 속에서 본 적이 있어. 어느 봄날 사람들의 부드러운 눈길 속에서 새하얀 꽃의 품에 안겨 있었거든. 지금은 아무리 봐도 내가 죽을 때가 아닌 것 같은데?

유노: 이까짓 거... 전보다 좀 더 오래 자는 것뿐이야. 무사할 거라고 약속할게. 안심하라고

아우구스타: 알았어...

유노: 그럼 약속한 거다? 준비가 끝나고 관통의 쐐기 근처에 도착하면, 잊지 말고 신호를 보내줘야 돼

유노: 실체화를 오래 유지할 순 없거든. 이번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돼

유노: 방랑자, 뭐 잊은 거 없어?

방랑자: ... 이거...

유노: 꽤 유용하지? 계속 가지고 있어. 아무리 멀리 있어도 이 팔찌를 보면 꼭 내 생각 해야 돼, 알겠지?

방랑자:

유노: 그럼——그 팔찌의 대가로, 작은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

유노: 아우구스타와 함께 운명의 앞에 서기로 약속해 줘. 이건 건의도 명령도 아니야. 내 개인적인... 부탁이야

유노: 이건... 너만 해낼 수 있는 일이니까

아우구스타: 유노...

유노: 이제야 「알 수 없는 공백」의 뜻을 알 것 같아...

유노: 방랑자, 네 운명의 공백은 완전한 허무가 아닐 거야. 오히려 그건 우리에게 계속 알려주려고 하고 있어. 공백이란, 그 자신조차 정의할 수 없는 미래를 의미한다고

유노: 그 공백이 있는 한 네 자신을 정의할 수 있는 거야. 네 존재가 그 의미인 거지

유노: 그러니까 네가 아우구스타의 옆에 있어 주길 바라. 난 아우구스타가 널 완전히 믿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어

유노: 무슨 일이 있든, 아우구스타에 대해 의심하는 건 절대로 용서 못 해

방랑자:

유노: 그럼 됐어

유노: 자, 두 사람. 꾸물대지 말고, 얼른 출발해

유노: 서둘러 해치우고, 재미없는 이곳을 빨리 떠나자고

아우구스타: 유노, 마지막으로 하나만 묻고 싶어

아우구스타: 공백의 운명이 없는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거지? 아무리 죽을힘을 다해 발버둥 쳐도 운명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는 거야?

유노: 그건... 나도 모르겠어...

아우구스타: 괜찮아

아우구스타: 방랑자, 이제 출발하자

유노: 아우구스타, 잠깐만!

유노: 난... 운명의 종점은 절대적이지만, 운명으로 통하는 길은 결코 하나만이 아니라고 생각해. 인간이 만물의 영장인 건, 우리가 결정하고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야!

유노: 만약 우리가 운명을 바꿀 수 없다면, 운명을 쫓아가면 돼! 쫓아가서 뛰어넘고, 마지막에 뒤돌아서서 멋지게 한 방 날려버려!

유노: 네가 그랬지? 왕의 자리에 오른 자는, 신하와 백성들을 위해 이룰 수 없는 것들을 이뤄야만 한다고. 네가 한 말, 절대 잊지 마!

준비를 마친 후 안정 앵커를 꺼내 관통의 쐐기로 이동하기

일단 여정에 오르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습니다. 준비되셨나요?

방랑자:

방랑자: 가져왔어요

당신은 아우구스타의 지시에 따라 안정 앵커를 건넸다. 그녀는 검을 휘둘러 그것을 작은 조각으로 잘라냈다

방랑자: 이건...

아우구스타: 복링이 말했었지. 보잘것없는 힘이라도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기에 충분하다고. 이왕 손을 쓸 거라면... 깊이 숨길수록 좋잖아

아우구스타: 가자, 방랑자. 함께 운명의 앞에 서 보는 거야

아우구스타: 이 작은 것이 우리를 위해 운명의 문을 열어주길

아비디우스: 오크나무 동굴 안에... 분명 있었는데...

아비디우스: 마네스의 깊은 곳이... 마네스의 깊은 곳이 없다니...

아비디우스: 콜록콜록... 나... 때문인가...

아비디우스: 아, 아니야. 내 기억은... 콜록콜록콜록...

길을 막는 잔상을 격파하고 잠꼬대 마을 통과하기

유노: 운명을 쫓아가... 아우구스타...

관통의 쐐기로 이동하기

방랑자:

아우구스타: 아니, 그냥 옛날 일이... 생각나서

아우구스타: 방랑자, 16년 전 내가 오크나무 동굴에서 들은 그 속삭임을 기억해?

아우구스타: 흑조(黑潮)검은 파도는 강한 자에게만 관심 있을 뿐... 약한 자는 무시하기 마련입니다...」

아우구스타: 난 이 말이 꽤 재미있다고 생각해...

아우구스타: 그래. 지금껏 누구에게도 알려주지 않은 비밀이 있어

아우구스타: 그 끊어질 듯 끊어지지 않는 속삭임 같은 목소리는... 흑조(黑潮)검은 파도가 나를 「무시한」 순간부터 줄곧 나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녔어

아우구스타: 전투할 때마다 속삭임은 어김없이 들려왔어. 나에게 공격은 어떻게 피하는지, 검은 어떻게 휘둘러야 하는지 알려줬지. 하지만 상대가 하나둘 쓰러지면서 속삭임도 점점 사라졌어

아우구스타: 그리고 내가 장관의 자리에 앉게 되자...

아우구스타: ... 그 속삭임이 다시 돌아왔어. 전보다 더 시끄럽고, 1분 1초도 날 가만두지 않았지

아우구스타: 난 그것을 무시하려고 했어. 하지만 녀석의 궤도를 벗어날 때마다, 운명은 늘 더 잔인한 방법으로 다시 날 그 궤도 안으로 끌어당겼어

아우구스타: 난 순진하게 나 자신이 모든 것을 장악하고 있다고 생각해 왔어. 하지만 냉혹한 사실은... 그 속삭임이야말로 내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는 거야

아우구스타: 지금... 속삭임은 나에게 라군나의 예언이 맞다는 것을 증명했어

아우구스타: 그리고 이제, 내가 그것을 검증할 차례야

아우구스타와 대결하기

방랑자: 왜...

방랑자: (대체 뭘 하려는 걸까, 아우구스타...)

아우구스타: 미련 없이 싸워라, 방랑자. 이건 나의 각오이자 모욕할 수 없는 사명이야

아우구스타: 하, 그래. 이렇게 최선을 다하라고

아우구스타: 나와 함께 왕좌 앞에 설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너뿐이야

「속삭임」: 오만한 무신자여!

「속삭임」: 높으신 분의 심판을 받게 될 겁니다

「속삭임」: 신의 용광로에서 새롭게 거듭나십시오

아우구스타: 멍청하긴, 내가 말했지. 라군나의 「신」은 배를 탈 자격조차 없다고

거짓의 신왕 격파하기

방랑자: 아우구스타

아우구스타: 또 만났군, 나의 친구

아우구스타: 내 의지는 너와 함께 싸울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것 같아

아우구스타: 방랑자, 난 이 순간을 아주 오래 기다려 왔어

아우구스타: 흥, 드디어 진지하게 나오는 건가? 좋아, 이제부터가 진정한 대결이다

아우구스타: 방랑자, 나와 함께 하자

아우구스타: 이번에는, 승리의 칼날이 반드시 신왕의 심장을 찌를 거야

아우구스타와 대화하기

아우구스타: 쉽지 않은 전투였어... 그렇지?

방랑자:

아우구스타: 맞아...

아우구스타: 모두 네 덕분이야, 방랑자. 일곱 언덕의 영웅의 왕

방랑자: 이렇게 말씀하시면... 저도 그 말을 돌려줘야겠네요

방랑자: 「비범한 힘을 손에 쥐고, 검은 물결 속에서 일어난 영웅의 왕」 ——어쩌면 아우구스타 당신도 예언 속의 구세주일 수도 있겠어요

아우구스타: 비범한 힘? 과장이 심한걸. 난 내 한계를 잘 알고 있거든

아우구스타: 하지만... 나는 이 칭호에 걸맞은 사람이고, 너와 이 칭호를 공유할 자격도 있다고 생각해

아우구스타: 그리고... 테트라고노 성전의 예언 중 영웅의 왕이 한 명이라는 말은 없었으니까

방랑자: 혹시 흑조(黑潮)검은 파도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려줄 수 있나요? 그때 전...

아우구스타: 하, 썩 유쾌하진 않지만, 그래도... 통쾌한 경험이었어

아우구스타: 알고 싶으면 나중에 들려줄게

아우구스타: 돌이켜 생각해 보면... 흑조(黑潮)검은 파도에 있었을 때, 길 잃은 주파수들이 계속 그들만의 방식으로 날 이끌어주고... 성장시켜 줬던 것 같아

아우구스타: 영령들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고, 절망의 심연에 갇혀 있어도 그 미로에서 희미하지만 따뜻한 불을 지펴 줬어

아우구스타: 너... 그리고 우리와 함께 전장에 온 동료들까지. 모두가 없었다면 승리는 불가능했을 거야

아우구스타: 어쩌면 「왕」이라는 이름이 담을 수 있는 의미는 너무 좁은지도 몰라. 인류의 숭고함이란 공허한 호칭에 국한되어서는 안 되는 법이니까

아우구스타: 문명의 영광은 수많은 사람들의 성과지, 결코 혼자만의 고독한 훈장이어서는 안 되잖아

방랑자: 그럼, 또 한 가지 물어보고 싶어요

방랑자: 왜 저를 사냥에 초대한 거죠?

아우구스타: 나와 나의 용사들은 너 같은 강한 자와 같이 싸우기를 갈망하고 있거든. 이 대답은 변하지 않아

아우구스타: 하지만 솔직히 말할게. 너를 초대한 건 「공백의 운명」 때문이기도 해

아우구스타: 난 이번 사냥을 오랫동안 준비해 왔어. 하지만 그 당시에는 예언자들이 엿본 모호한 미래나 몇 폭의 예언 벽화 외에는 재난이 언제 강림할지 예측할 길이 없었지

아우구스타: 그런데 네가 나타난 거야. 너도 테트라고노 성전의 비어 있는 벽화 봤지? 비어 있는 벽화와 공백의 운명...

아우구스타: 그래서 나는 네가 이번 사냥의 열쇠라는 데 걸고 운명과 내기를 했어

아우구스타: 그때는 아직 밝혀내지 못한 것이 많아서, 나도 어떻게 말을 꺼내야 될지 몰랐어

아우구스타: 하지만 다행히도 마지막에 그 「공백」의 답을 찾아냈지. 내가 내기에서 이긴 거야

아우구스타: 영웅의 왕이 될 자질을 갖춘 자. 관통의 쐐기의 권한을 가진 자...

아우구스타: 날 믿어줘서 고마워, 방랑자

방랑자:

방랑자:

아우구스타: 그럼 이제 나도 약속을 실천할 때가 왔군

아우구스타: 이번 여정의 종점... 관통의 쐐기

아우구스타: 예상했던 것과는 조금 달랐지만, 너와 함께 여기까지 올 수 있어서 다행이야

방랑자: 임페라토르...

아우구스타: 가 봐, 기다리고 있을게

관통의 쐐기로 이동하여 임페라토르가 남긴 물건 회수하기

방랑자: ... 작은 상자네

방랑자: ... 따뜻한 느낌이야... 잘 받았어요, 임페라토르

방랑자: 일단 돌아가자

아우구스타와 대화하기

아우구스타: 어때, 물건은 찾았어?

아우구스타: 작은 상자인가? 나침반 같아 보이기도 하고...

아우구스타: 이런 구조라면... 안에 공간이 더 있을 것 같아. 방랑자, 한 번 열어볼 수 있을까?

방랑자:

방랑자:

아우구스타: 수호신이 남긴 물건이니, 단순히 힘으로 열 수는 없을 거야

아우구스타: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아. 특별한 「열쇠」나 여는 법이 따로 있다든가, 아니면 암호 같은 거라도...

아우구스타: 혹시 생각나는 거 없어?

방랑자:

방랑자: 검은 해안은 수호신에 대한 자료를 많이 수집하고 있으니까, 이 수수께끼를 푸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지도 몰라요

방랑자: 그리고 지금은 검은 해안이 기록한 흑조(黑潮)검은 파도의 데이터를 더 많이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기도 하고요

방랑자: 위기가 아직 완전히 해결된 건 아니에요. 흑조(黑潮)검은 파도는 잠시 관통의 쐐기에 제압된 것뿐이고, 흑조의 갑작스러운 변화나 당신을 노린 행동들... 전부 간단한 문제는 아닐 거예요

아우구스타: 네 말이 맞아... 검은 해안의 기술을 빌리면 우린 그림자 속에 숨은 적들보다 더 많은 걸 볼 수 있을지도 몰라

방랑자: 맞아요. 돌아가서 최대한 빨리 그쪽에 연락해 볼게요

방랑자: 저한테 임페라토르에 관해서 잘 알고 있는 친구가 있어요. 이 수수께끼를 푸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지도 몰라요

방랑자: 그리고... 그 친구는 아주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거든요. 흑조(黑潮)검은 파도는 잠시 관통의 쐐기에 제압된 것뿐이고, 흑조의 갑작스러운 변화나 당신을 노린 행동 모두 간단히 생각할 만한 문제는 아니에요

방랑자: 그 친구라면 일곱 언덕에 숨겨진 흑조(黑潮)검은 파도의 위협을 완전히 해결할 수 있을 거예요

아우구스타: 오? 아주 대단한 사람인 것 같은데

아우구스타: 나중에 한 번 만나게 해줘. 그 친구가 어떤 사람인지 정말 궁금하거든

아우구스타: 하지만 이것만은 확실한 것 같네. 그 사람은 너와 마찬가지로 도전할 만한 상대이거나 존경받는 사람이겠어

방랑자: 당신과도 비슷한 점이 많으니까, 서로 잘 맞을 거예요

방랑자: 돌아가는 대로 최대한 빨리 연락해 볼게요. 얼마 전까지는 발이 묶여 멀리 외출하지 못하는 몸이었는데, 지금이 딱 적당한 시기인지도 모르겠네요

아우구스타: 일단, 이런 골치 아픈 일들은 잠시 접어두고 우리만의 승리를 만끽하자

아우구스타: 지금쯤이면 다들 캠프에서 모닥불을 피우고 있을 거야... 방랑자, 이제 동료들을 만나러 가자. 모두 기대하고 있을 거야

아우구스타: 이것이 전투의 종점이 아니란 건 알고 있어. 이 앞은 여전히 가시덤불과 피로 가득한 험난한 길이지만... 너, 그리고 우리와 함께 싸워준 동료들이 있기에 일곱 언덕의 깃발은 폭풍 속에서도 굳건히 서 있겠지

아우구스타: 영원히 비추는 태양이 증명할 거야. 영웅이야말로, 너희의 영원한 이름이 될 거라고

???: 오랜만이네, 리나시타

???: 그래, 이번 사냥감은 뭐지?

???: ... 명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