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과 낮, 모두 베일을 벗는다」

잔성회의 음모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당신은 아베라르도 금고로 가서, 여전히 장막 속에 감춰진 수수께끼를 찾기로 결정한다...

젠니와 합류

단말기 통신: ...그러니까, 카니발 리허설에서 일어난 일이 피살리아 가문과 관련이 있다는 말인가? 증거는 있고?

젠니: 아직 증거는 없습니다, 알베르토 씨. 하지만 저와 귀한 손님이 찾아낸 바로는 질베르토라는 피살리아 가문 사람이 의심스러운 것 같아서, 지금까지 찾은 걸 바탕으로 계속 추적해 보려고 합니다

단말기 통신: 피살리아 놈들... 이제 아주 대놓고 나오겠다는 건가. 우리 손님까지 말려들게 하다니... 게다가 이 상황을 악용하는 놈들이 나올 수도 있겠는데

단말기 통신: 협조해 주신 방랑자께는 나 대신 감사의 말 좀 부탁하네. 아, 그리고 자금이나 인력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하고. 파치노 총책임자랑 상의할 테니까

젠니: 알겠습니다. 그런데... 번거로운 일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 머큐리 성당의 사제 하나도 이 일에 가담한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회가 전혀 몰랐다고는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단말기 통신: 수도회... 그쪽은 내가 알아볼 테니까, 넌 방랑자과(와) 함께 질베르토를 쫓아. 무슨 일이 있어도, 카니발을 성공적으로 열어야만 해

단말기 통신: 이건 몬텔리 가문뿐만 아니라 수많은 라군나 사람들의 신앙과 기대와도 이어진 일이야

젠니: 알겠습니다

방랑자:

젠니: 아베라르도 은행의 책임자인 알베르토 씨... 즉 제 상사가 보낸 연락이에요

젠니: 그건 아니에요. 아베라르도 은행의 책임자인 알베로토 씨... 즉 제 상사가 보낸 연락이에요

젠니: 하지만... 평소랑은 좀 다른 것 같았어요. 원래 신중한 분이라, 이렇게 직접적으로 지시를 내리는 경우는 드물거든요. 가문의 거물들이 압력을 넣지 않는 한은 말이에요

젠니: 거물들까지 동요했다면 상황의 심각성이…

방랑자:

젠니: ...하, 제가 생각이 많았나 봐요. 걱정 마세요, 적어도 돌파구는 찾았으니까

젠니: 일단 이 근처에서 질베르토가 어디로 갔는지 찾아보죠

질베르토 찾기

젠니: 이상하네요. 질베르토는 허공으로 사라진 걸까요?

젠니: 역시, 「케루브」비행 에코예요. 틀림없이 저걸 써서 여길 떠났을 거예요

아브: 케루브?

젠니: 네, 날 수 있는 비행 에코예요. 라군나 사람들은 보통 케루브를 이용해서 빠르게 목적지까지 가곤 하죠

젠니: 이 케루브가 질베르토가 마련해 둔 잠행 방법이라면 이게 우릴 녀석이 있는 곳까지 데려다 줄 거예요

젠니: 케루브에 「로프」를 사용해서 타고 가죠

케루브에게 「탐색 모듈 - 로프」 사용

글라이딩 날개를 사용하여 착륙하기

젠니: 경치가 아주 좋죠?

젠니: 여기는 「바람 부는 물가」에요. 이곳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풍차와 꽃밭으로 유명한 곳이죠. 예전에는 성녀의 고향이었다고 해요

젠니: 저쪽에 사람이 있는 것 같으니, 가서 물어보죠

크리스토포로와 대화하기

크리스토포로: 아, 또 보네요, 강력한 이방인 기사여!

크리스토포로: 당신의 여정이 다시 저와 이어진 걸 보면, 틀림없이 이건 임페라토르께서 인도하셨기 때문이겠죠

크리스토포로: 음, 실례지만, 옆에 있는 여성분은 좀 낯이 익어 보이는데...?

젠니: 젠니라고 합니다. 아베라르도 은행에서 보셨을 겁니다

크리스토포로: 그렇군요, 당신도 기사처럼 보이지만... 얼굴이 너무 어두워서, 이름을 붙인다면 「근심 어린 기사」 쪽이 낫겠군요

젠니: ...꽤 적절하네요. 감사하다고 해야 하는 건가요?

크리스토포로: 하하, 그럴 것까지야. 다시 한번 제 소개를 하죠. 저는 크리스토포로라고 합니다. 변변찮은 극작가죠

방랑자:

크리스토포로: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최근에 성녀를 소재로 한 시나리오를 쓰는 중이라서요. 그 유명한 숭고한 희생의 성녀, 플뢰르 드 리스에 대해서요

크리스토포로: 그분께서는 오래전 「흑조(黑潮)검은 파도」 때 스스로를 희생하여 라군나 전체를 구하셨습니다

크리스토포로: 그 신성한 새는 클라이막스 직전에 떨어지며,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는 신전 한가운데 쓰러졌어요. 전 이 낭만적이고 애절한 장면을 연극으로 재연하고 싶어요

크리스토포로: 시나리오는 거의 다 썼지만 뭔가 빠진 것 같아서 고민하던 찰나... 이곳은 플뢰르 드 리스의 고향이니, 이곳이라면 그분의 생전 삶의 흔적이 남아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크리스토포로: 어린 시절의 경험은 인물의 성격을 형성하는 데 매우 중요하니까요

방랑자:

크리스토포로: 아뇨, 성녀와 관련된 전설은 대부분 소실됐습니다. 상상력을 발휘할 수밖에요... 후, 아무것도 얻은 게 없네요

크리스토포로: 그래도 시나리오는 완성해서, 그쪽에 있는 아이들에게 리허설을 부탁했습니다

크리스토포로: 당신께도 하나 드리죠, 나의 친구. 당신의 의견이 정말 기대되는 군요

방랑자:

젠니: 흠...

크리스토포로: ...아, 미안해요, 또 혼자서 시나리오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네요. 두 분은 여기 여행이라도 오셨습니까?

젠니: 사실, 저희는 사람을 찾으러 왔습니다. 실례지만 피살리아 가문의 사람을 본 적 없으십니까?

크리스토포로: 피살리아 가문이라... 요즘 귀족 차림을 한 남자가 이 근처를 돌아다니긴 했었죠. 어디 보자... 아, 맞다. 그의 옷에 피살리아 가문의 문장이 있었네요

크리스토포로: 그때 일부러 눈여겨봤었는데, 이것도 극작가의 직업병인 것 같군요. 어쨌든 피살리아 가문의 귀족들이 성 밖에 자주 나오는 일은 없습니다

젠니: 역시 질베르토가 이곳에 왔었나 보네요... 협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크리스토포로: 그런데 그 남자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근처 마을 사람들한테 이상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 사람이 이 근처에 나타난 이후로 바람 부는 물가에 이상한 일이 일어난 것 같더군요

젠니: 이상한 일이요?

크리스토포로: 두 분도 보셨겠지만, 바람 부는 물가에는 많은 에코가 있습니다. 인간의 마을이 아니라 에코의 마을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죠

크리스토포로: 그런데 그 귀족으로 보이는 남자가 나타나자 이 근처에 있는 에코가 어쩐 일인지 하나둘씩 사라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크리스토포로: 다시 돌아오지 않는 시간, 잊힌 책들, 세월 속에 희미해져 가는 모든 아름다운 것들에 대한 추억... 아, 죄송합니다! 또 직업병이...

젠니: ...사라진 에코? 익숙한 이야기인데요

방랑자:

젠니: 네, 질베르토가 이곳에 나타난 후로, 카니발 리허설 때처럼 이상 행동을 보이는 에코라... 이건 우연이 아닐 거예요

젠니: 크리스토포로, 그 에코가 실종된 구체적인 위치에 대해 알고 계십니까?

크리스토포로: 저도 잘은 모르지만... 이 친구들은 알고 있을 겁니다

크리스토포로: 이 에코도 자기 파트너를 찾고 싶어 하거든요. 싸움에 능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안내할 수는 있으니 함께 데리고 가 보시죠

아이들의 리허설 참관

용감한 아이: 이 괴물아! 내 칼을 받아라!

얌전한 아이: 「성녀는 성전의 계단을 오르려는 괴물을 물리쳤습니다! 하지만 흑조(黑潮)검은 파도는 끝나지 않았고, 악몽 같은 괴물들이 더 많이 안개 속에서 쏟아져 나왔습니다」

얌전한 아이: 「성녀는 자신의 운명이 지금 이 순간 마지막이라는 것을 깨닫곤, 신의 계시처럼 수호신을 위해, 리나시타의 사람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기로 했습니다...」

용감한 아이: ...임페라토르여! 나를 인도하소서!

얌전한 아이: 잠깐, 말투를 좀 바꿔야 될 거 같은데. 성녀님이니까, 좀 더 강인한 말투가 좋지 않을까?

용감한 아이: 강인한 말투... 그럼 이건 어때?

용감한 아이: 「임페라토르의 이름 아래 맹세한다! 내 장화로 이 기분 나쁜 괴물들의 엉덩이를 세게 걷어차리라!」

얌전한 아이: 사나운 게 아니라, 강인한 거라고... 두 개는 완전히 달라!

에코 실종 지역으로 이동

방랑자: (여기는 아무 문제 없는 것 같은데)

방랑자: (계속 가보자)

방랑자: (응...? 저 폐허 꼭대기에 뭔가 있는 것 같은데)

방랑자: (저건... 이상 주파수 오염?)

방랑자: (방법을 찾아서 올라가 보자)

근처에서 조사 진행

방랑자: (이 상자에 피살리아 가문의 비밀 기호가 있어. 뭘 운송하는 데 쓰이는 거지?)

방랑자: (이게 이상 주파수인가? 뭔가를 감싸고 있는 것 같은데, 이걸 정화시킬 방법을 찾아야 할지도 모르겠어)

「쓸쓸한 아가씨」 에코로 변신하여, 이상 주파수 오염 제거

이상한 꽃잎 조사

방랑자: (이건... 꽃잎?)

방랑자: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방랑자: (이 에코들... 뭔가 잘못된 것 같아)

방랑자: (카니발 리허설 때처럼, 뭔가에 의해 통제되는 걸지도 모르겠어)

방랑자: (우선 녀석들을 멈춰야 돼)

크리스토포로와 대화하기

크리스토포로: 오오, 돌아오셨군요!

크리스토포로: 어떻습니까, 수확은 있으셨나요?

크리스토포로와 젠니에게 자신이 발견한 걸 말한다

크리스토포로: 네...? 이상 주파수 오염? 그 실종된 에코들이 갑자기 나타나서 당신을 공격했다고요?

크리스토포로: 이런 일은 난생처음 들어보는데... 그 에코들은 수호신께서 리나시타에 내리신 선물입니다. 함부로 서로를 공격하지도, 인간을 공격하지도 않아요

젠니: 사실 얼마 전 라군나 성에서도 비슷한 에코 통제 불능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젠니: 그때는 지금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에코들이 저희까지 공격할 뻔했고요. 저희가 이곳에 온 것도 바로 그 일을 추적하기 위해서입니다

크리스토포로: 당신들이 찾고 있는 그 피살리아 가문의 사람도 이 일과 관련이 있다는 말씀이십니까?

방랑자:

크리스토포로: 그렇군요... 아무튼, 정말 감사합니다

크리스토포로: 마을 주민들과 에코들에게 주의를 주도록 하죠. 에코의 통제력을 잃게 한 주파수 오염은 제거했지만, 위험한 곳에는 최대한 접근하지 말라고...

크리스토포로는 근처 마을 사람들과 에코들에게 경고하러 급하게 자리를 떠났다

젠니: 보아하니, 바람 부는 물가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카니발 리허설 때와 똑같은 것 같군요... 하지만 이게 전부 질베르토의 소행이라면, 대체 어떻게 한 걸까요?

방랑자:

젠니: 꽃잎? 뭔가... 안 좋은 기운이...

방랑자:

아브: 흠... 한번 먹어볼게... 음, 이상한 맛인데

아브: 에코도, 잔상도 아니고... 여기 깃든 주파수는 공명자와 관련이 있는 것 같은데? 그것도 엄청 강한 거!

젠니: …좀 이상한데요, 질베르토는 공명자이긴 하지만, 아무리 봐도 그다지 강해 보이진 않거든요

방랑자:

젠니: 네, 하지만 분명한 건 피살리아 가문은 이 일과 관련이 있다는 거예요

젠니: 카니발 리허설에 참가한 시민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이를 통해 몬텔리 가문을 곤경에 빠뜨리기 위해 에코 통제 불능 사건을 조작하기까지...

젠니: 어찌 보면 대단한 일이에요. 신문 1면 메인에 실릴 만한 일이니까. 이 스캔들을 폭로함으로써 몬텔리 가문이 협상 테이블에서 얼마나 큰 이익을 챙길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보면...

아브: 빨리, 저기 봐봐! 저 사람... 낯이 익지 않아?

아브: 페비인 것 같아! 여기는 어떻게 온 거지? 아직도 그 에코들과 함께 있는 건가?

아브: 잠깐... 흠흠, 좋은 생각이...

페비와 합류

페비: 리비아, 브레노! 벱페는 찾았어?

페비: 이상하네, 벱페는 어디 갔지...?

페비: 뭐, 뭐야... 그만해, 브레노! 찌르지 마...

페비: 응...? 브레노는 여기 있는데... 날 찌른 게... 혹시 벱페인가? 벱페, 너 어디 갔었어!

아브: 벱페는 없지만, 아브는 있지롱!

페비: 아!

방랑자: 그만해, 아브

아브: 딸꾹... 재미없긴. 난 그냥 웃겨주고 싶을 뿐이었는데

페비: 아, 미안. 방랑자(이)었구나

페비: 라군나 성에 있어야 하는 거 아니야? 바람 부는 물가까지는 어쩐 일이야? 그리고 이 사람은...

젠니: 젠니라고 합니다, 존경하는 성직자님. 아베라르도 은행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페비: …처음 보는 얼굴인데

젠니: 아... 그건 제가 성당에 잘 나가지 않아서... 지, 지금은 그보다 상당히 시급한 일이 있습니다

젠니: 저흰 몬텔리 가문의 요청으로 카니발 리허설에서 발생한 에코 통제 불능 사건을 조사하러 왔습니다. 그 단서 중 하나가... 마침 이곳을 가리키고 있어서요

페비: 에코 통제 불능 사건... 나도 들었어. 귀한 손님도 말려들었다면서...?

페비: 수도회를 대표해서, 대신 사과할게

방랑자:

페비: 그건 그렇고, 에코 한 마리 본 적 있어? 벱페라고 하는데 키는 한 이 정도야. 줄곧 이 근처에 있었는데, 갑자기 실종됐어...

젠니: 말씀드려야 할까요?

젠니: 실은 저희가 추적한 단서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질베르토라는 피살리아 가문 사람과 관련이 있습니다

젠니: 그리고 그는 최근 바람 부는 물가에 카니발 리허설 때와 비슷한 사건을 일으켰죠. 그래서 이곳의 에코도 통제력을 잃고... 서로를 공격한 겁니다

페비: 수도회에서도 같은 보고를 받았어. 그럼 이 일이 피살리아 가문과 관련이 있다는 거야? 솔직히 말해서... 믿기지가 않아

페비: 내가 기억하기로 피살리아 사람들은 수호신을 아주 경건하게 여겼거든... 그런 사람들이, 어떻게 수호신께서 하사한 에코를 그렇게 모독할 수가 있겠어?

방랑자: 이걸 본 적 있나요?

페비: 이건... 꽃잎? 성례에 쓰는 건가? 아, 아니야... 이 주파수는...

페비: 아! 머큐리 성당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 알렉시스 사제가 이런 꽃을 달고 있었던 것 같아. 잠깐, 설마 그 사람도 피살리아 가문의 작전에 가담했다는 거야?

방랑자:

페비: ...임페라토르께서는 우리에게 에코를 하사하시고, 하늘과 땅, 바다와 식량을 주셨어. 모든 사람은 감사와 경외심을 가져야만 해

페비: 나도 조사에 참여시켜 줘, 방랑자. 임페라토르의 종으로서, 그 사람들의 모독적인 행동을 도저히 보고만 있을 순 없어

방랑자:

젠니: 전 상관없어요. 중립을 지키는 수도회 대표가 이 모든 것을 목격한다면, 피살리아 가문은 우리가 증거를 조작했다고 비난할 수도 없겠죠

젠니: 기도조차 하지 않는 이단자로 취급하면서, 리나시타에서 쫓아내지만 않으면 돼요

방랑자:

페비: 잘 됐다. 서로 마음이 통한 것 같네

페비: 아, 벱페? 다행이다! 괜찮아? 그런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페비: 잠깐만! 벱페... 아...

페비: 하아... 미안.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네. 이곳의 에코들은 평소에는 이렇게 당황하지 않거든... 뭔가에 놀란 게 틀림없어

젠니: 뭔가 이상해요... 방랑자, 가보시죠

에코가 달려온 방향을 따라 조사하기

계속 조사하기

질베르토: 좋아... 이미 만반의 준비는 끝났어. 이 다음, 여왕의 승낙만 얻으면...

질베르토: 오, 전능하신 수호신이여. 그대의 손으로 물결을 일으키고, 여왕으로 하여 구름 바다가 라군나를 뒤덮게 하사, 죄악의 성에서 향락하는 이들이 남긴 더러운 것들을 모조리 씻어내 주소서

페비: ...기도를 하는 건가? 태도는 경건한데, 저 사람이 말하는 여왕은... 누구지?

페비: 그리고 이 기도문, 뭔가 이상해... 적어도 수도회의 성전에서 나온 건 아니야

질베르토: 심연에 숨은 신이여, 파도와 비밀의 왕이여, 당신의 해방을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모든 거짓이 당신의 힘 앞에 해빙처럼 사라지기를 원하오니, 원수를 물리칠 수 있는 힘을 주소서

페비: 파도와... 비밀의 왕?

질베르토: 응...? 거기, 누구냐!

젠니: 아... 귀찮게. 이번엔 어쩔 수 없이 싸워야 될 것 같네요

질베르토: ...넌, 방랑자? 라군나 성에서 들은 적이 있지...

질베르토: 여기까지 왔다는 건 많은 걸 발견했다는 뜻이겠지만... 파도 아래의 진실에 비하면 하찮은 일들일 뿐이다

질베르토: 자비를 베풀어 특별히 알려주도록 하지. 괜한 호기심으로는 진실에 다가서려고 해 봤자, 그 앞에 도사리고 있는 건...

질베르토: 파멸뿐이라는 걸!

젠니: 에코가 잔상으로...? 꽃잎 때문인가?

페비: 당신... 이 에코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질베르토: 이건 피할 수 없는 희생이자, 내가 기다리는 유일한 신을 위한 거다!

질베르토: 아니, 이럴 수가!

젠니: 눈물이 다 나는군요. 언제든지 버릴 수 있는 바둑알 취급이라니

젠니: 뭐, 피살리아 가문의 사람에겐... 놀랄 일도 아니지만요

페비: 질베르토, 당신이 말한... 파도와 비밀의 왕, 그건 무슨 뜻이지?

젠니: 페비, 당신이 교리를 중요시하는 건 이해하지만,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우선 피살리아 가문의 배후에 숨어 있는 놈들을 알아내야 돼요

페비: 아, 미안...

질베르토: 지금 네놈들이 이겼다고 생각하는 건가? 아니, 이미 너무 늦었다... 하하...

질베르토: 바둑알처럼 하찮은 존재라도 상관 없다. 너희가 그 바둑알을 쫓는 사이에, 더 중요한 걸 놓쳐 버렸으니까

젠니: ...보아하니, 회개할 마음이 전혀 없는 모양이네요. 제가 알베르토에게 연락해서 가문의 사람으로 하여금 인계하도록 하죠

젠니: 뭐죠...? 저긴... 구름 바다 쪽인데...

멍한 에코: ...

페비: 이 에코들... 모두 구름 바다 쪽으로 이동하고 있어. 이게 어떻게 된 거지...

질베르토: 하, 하하하... 대단해. 로렐라이는 이미 우리의 손아귀에 들어왔다. 거룩한 예언처럼! 모든 것이 정화될 거야!

질베르토: 이제, 얌전히 기다려라. 구름 바다가 이곳을 덮치고 죄악의 성이 잠길 때까지! 진정한 믿음의 소유자만이 파도 아래서 새로운 삶을 얻으리라!

방랑자: 로렐라이?

페비: 성전에 따르면 로렐라이는 강력한 울림 생물이야. 물의 경지 한가운데에 있는 구름 정원에 살고 있어

페비: 전설에 따르면 구름 바다가 베키오 아카데미를 물에 잠기게 하고 폐허로 만드는 것도 모자라, 라군나 성까지 무질서하게 확장된 적이 있대. 그때 로렐라이가 사나운 구름 바다를 제압하면서 위기를 막았어

페비: 만약... 놈들이 정말 로렐라이에게 무슨 짓을 한 거라면, 질베르토는 괜히 겁을 주는 게 아니야. 구름 바다가 정말 라군나 성을 물에 잠기게 한다면, 상상할 수도 없는 재앙이 일어날 수도 있어

젠니: 정말 정신 나간 놈들이군요... 보아하니, 이게 놈들의 계획인 것 같네요

방랑자: 가만히 두고 볼 수만은 없어요

젠니: 먼저 가시죠. 가문의 사람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으니까, 그동안 여기 남아서 이 녀석이 도망치지 못하도록 감시할게요

페비: 나도 남겠어. 어쨌든 이 일은 피살리아 가문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으니까. 내가 수도회의 이름으로 개입하고 질베르토의 악행에 관해 증언한다면, 사실을 왜곡할 핑계도 대지 못할 거야

젠니: 그건 맞는 말이지만, 방랑자...

방랑자:

젠니: ...알겠어요. 이 근처에 항구가 있는데 거기서 곤돌라를 타면 구름 정원 근처에 도착할 수 있어요

젠니: 질베르토를 가문에 넘기면 가장 먼저 구름 정원으로 가서 당신을 찾을게요

페비: 조심해야 돼, 방랑자! 수호신께서 당신을 보호하시길!

항구로 이동

항구 관리자와 대화하기

항구 관리원: 반갑습니다, 전 이 항구의 관리자입니다. 어디로 가시나요?

방랑자:

항구 관리원: 구름 바다를 건너시려고요? 바깥 날씨를 보셨겠지만... 지금 같은 날씨에 배를 타고 다니는 건 너무 위험해요

방랑자:

항구 관리원: 네. 전에도 가끔 비슷한 뇌우는 있었지만, 이만큼 심한 건 처음이에요. 오늘따라 왜 이러는지... 번개가 그칠 때까지 기다렸다가 곤돌라를 타는 게 좋을 거예요

방랑자:

항구 관리원: 그렇다면... 급하시다면 항구에 아직 출항하지 않은 곤돌라가 있어요. 그래도 꼭 안전에 주의하세요

근처의 곤돌라 찾기

???: 하, 다행이다... 곤돌라가 한 척 더 있었네. 이름이... 노아인가?

에코선: *인정한다는 듯 울부짖는 소리*

???: 보아하니 이건 운명의 인도인 것 같네. 내 말이 맞지? 나와 만난 적이 있는 신사분?

방랑자: 당신은...?

???: 알아봤나 보네. 맞아, 나이알라의 가면 가게에서 만난 적 있지

???: 사실, 난 오늘 막차를 타기 위해 구름 바다에 있는 기차역에 급히 가야 되거든. 그런데 마침 배는 딱 이 한 척밖에 없네

???: 그래서 말인데, 혹시 가는 길이 같다면 동행해도 될까?

방랑자:

???: 고마워

???: 그럼 늦지 않게 바로 출발할까?

곤돌라 조종하기

방랑자: 이 노랫소리는... 어디서 들려오는 걸까요?

???: 너도 들은 거야? 이건 로렐라이의 노래야. 오가는 배들이 구름 바다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인도해 주지

???: 그런데, 오늘 노래는 평소와는 좀 다른 것 같네. 멜로디에... 슬픔과 고통이...

???: 아니면, 내 착각일 수도 있겠지. 간단히 말해서, 노래를 따라가면 안개와 뇌우를 뚫고 구름 바다 깊은 곳에 도달할 수 있을 거라는 뜻이야

곤돌라를 조종하여 기차역으로 이동

젊은 목소리: 구름 바다가 아직도 확장되고 있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임페라토르께서 우리의 신앙을 시험하고 계시는 걸지도 모르지만... 떠나야 돼요

온갖 역경을 겪어 본 목소리: 좋을 대로 생각해! 난 절대 여길 떠나지 않을 거니까. 이곳에는 선현의 유품이 잠들어 있어. 난 반드시...

???: ...재미있네. 이건 구름 바다에 남겨진 잔향 같아

???: 너도 들어본 적 있을지 모르겠지만, 여긴 예전에 깊은 바다 수도회의 베키오 아카데미였어. 아카데미가 구름 바다에 잠긴 뒤에도 수도회 사람들이 남긴 잔향은 남아있는 것 같아

???: 아마도 구름 바다에서 일어난 이상 때문에 이 잔향이 다시 세상에 떠오른 거겠지

방랑자: 자세히 알고 있는 것 같네요

???: 아, 난 라군나 역사와 예술에 관심이 많거든. 미래를 직시하려면 과거를 먼저 알아야 하니까. 안 그래?

???: 구름 바다에 마찬가지로 중요한 정보가 담긴 잔향이 있을지도 몰라. 관심이 있으면 한 번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

기차역 도착하기

기차역에 도착하기

???: 열차는 조금 더 있어야 도착할 것 같고. 나랑 얘기나 하지 않을래? 그냥 시간 때운다고 생각하면 돼

방랑자:

???: 그럼,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까...?

???: 「...도시라 불리는 괴물은, 세워지자마자 죽음을 맞이했다. 나락으로 천천히 가라앉는 거대한 고래처럼, 죽음으로써 우리를 먹여 살리는 자양분이 되었다」

???: 오래전 로셀리라는 화가가 라군나에 관해 평가한 말이야. 그림이 팔리지 않아 가난하게 죽었지만, 지금은 작품 한 점이 100만 클램 코인 이상에 팔리고 있지

???: 그럼, 라군나에 대한 너의 인상은... 어떤 느낌이야?

방랑자:

???: 열정... 맞는 말이야. 라군나 사람은 열정이 넘쳐나지. 그게 대다수의 사람들이 카니발을 기대하는 이유 중 하나기도 하고

???: 그렇긴 해. 라군나는 보기만큼 화려하지만은 않거든. 번영한 겉모습 아래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익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는 사람들이 있지

???: 맞아. 신앙은 라군나 사람들의 자랑이야. 우리의 수호신에 대한 경건한 마음은, 리나시타의 다른 지역과는 비할 수도 없이 강력해

???: ...꽤 신중한 대답이네. 라군나에 대해 잘 몰라서 그런 걸지도 모르고, 단지 의견을 말하고 싶지 않아서일지도 모르겠지만... 괜찮아

???: 라군나에는 많은 측면이 있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중 한 가지 면만 보곤 하지. 하지만 나한테는...

???: 강제로 융합된, 서로를 미워하는 정반대의 힘이 공존해. 수구와 혁신, 개방과 폐쇄가 시시각각 서로를 물어 뜯고 있어

???: 이게 바로 네가 본 몬텔리와 피살리아, 두 가문이 끊임없이 싸우는 이유야

???: 몬텔리 가문은 혁신과 개방을 추구하며 카니발에 모든 것을 걸었어. 하지만 전통에 구속받는 피살리아 가문은 라군나에 숨어 있는 악과 한패가 되는 걸 선택했지

???: 다행히, 이 길고 총성 없는 전쟁은 곧 끝날 거야. 두 거대한 가문이 아닌, 바로 너 때문에

방랑자: ...저요?

???: 그래. 바로 방랑자, 너 말이야. 어쩌면 넌 라군나의 분쟁에 휘말린 게 아닐지도 몰라. 오히려 너 자체가 소용돌이의 중심이고, 라군나의 운명이 너한테 달려있는 걸지도 모르지

방랑자:

???: 믿지 않아도 돼. 아직은 모르겠지만, 사실 우리는... 오래전에 같은 배를 탔거든

???: 아, 열차가 도착했네. 이번에는 정말 작별 인사를 해야 할 것 같아

방랑자: ...이름을 물어봐도 될까요?

???: 다음에 알려줄게. 지금은... 약간 신비주의를 고수하는 편이 나을 테니까

???: 다음에 봐, 방랑자. 라군나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기를 바랄게

그 신비로운 귀족 아가씨가 떠난 후, 젠니와 페비는 곤돌라를 타고 당신과 합류한 후 로렐라이가 있는 곳으로 함께 이동한다

곤돌라 조종하기

페비: 베키오 아카데미가 이렇게 변했을 줄은 몰랐어

젠니: 음? 전에 여기 와본 적이 있나요?

페비: 그건 아니야. 성당에서 베키오 아카데미를 묘사한 그림을 본 적이 있거든. 아름다운 돔 모양 지붕이랑, 하늘을 향해 솟은 뾰족한 탑까지...

페비: ...구름 바다가 아카데미 전체를 덮치고 난 후에는, 수도회에게 버림받았지만...

구름 속 정원으로 이동

복면 신도: 당신들은... 참회와 사면을 구하러 오셨습니까?

복면 신도: 신께서는 우리를 유혹과 타락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길을 예비하셨습니다. 우리의 모든 것을... 로렐라이에게 전부 맡기는 겁니다

페비: 아니, 우리는 로렐라이를 찾으러 왔어

복면 신도: 그리 서두르실 것 없습니다... 당신들은 새로 들어온 형제들처럼 깨달음을 얻으려고 안달이 나 있군요. 이해합니다. 가면은 쓰고 있지 않지만, 그 속마음은... 여전히 겹겹이 가려져 있네요

복면 신도: 여기 사람들은 가면을 쓰고 있죠. 라군나 사람은 모두 떼어낼 수 없는 가면을 쓰고 있습니다. 바로 여기에서 우리의 고통이 비롯된 겁니다. 가면은 우리의 영혼을 덮어버리니까요

복면 신도: 그 괴이하고 광기 어린 가면을 쓰고 새로 합류한 형제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나쁜 생각에 심하게도 시달리더군요. 부디 그들이 로렐라이의 품에서 잠시나마 평안을 얻기를...

방랑자:

복면 신도: 네, 외모는 사람을 판단하는 잣대가 될 수 없으며, 악인이라도 로렐라이께 구원을 빌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이것은 신께서 로렐라이에게 내리신 권세로, 그 누구도 빼앗을 수 없습니다

복면 신도: 로렐라이의 노래에 맞춰 마음이 이끄는 대로 걸어 나갈 수 있다면 로렐라이를 알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지만... 구제할 수 없을 정도로 무거운 죄악을 안고 있다면 구름 바다에서 영영 길을 잃게 될 겁니다

젠니: 저희가 로렐라이를 만나려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죠?

복면 신도: 로렐라이를 뵙고 싶다고요? 유감입니다만, 그 분께선 지금 화가 이만저만이 아니십니다. 우리 같은 평범한 육체로는 그분의 진노를 견디지 못해요. 그래서, 지금은 알현하는 길을 봉쇄했습니다

젠니: 설명은 감사합니다만, 저희가 조사한 바로는 지금 로렐라이가 위험합니다. 그래서 로렐라이를 도우러 온 겁니다. 그 힘을 이용하려는 사람이...

복면 신도: ...길은 이미 봉쇄됐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돌아가십시오

젠니: 음, 이 사람들이랑은 말이 안 통하는 것 같네요. 다른 방법을 찾아보죠, 방랑자

정원 한가운데를 에워싸고 있는 구름 안개에서는 저항의 힘이 뿜어져 나온다. 여기가 신도들이 말하는 알현하는 길의 입구인 것 같다

안타깝게도, 그것은 이미 폐쇄되어 있었다

옆에는 우리가 성녀의 숭고한 희생에 슬퍼하고 있다는 작은 글자가 새겨져 있는 것 같다

혹시 이게 어떤 힌트인 걸까?

알현하는 길을 여는 단서 찾기

즐거운 신도: 아, 악한 생각을 모두 씻어주사 죄악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도다!

기뻐서 뛰는 신도: 노래하라, 춤춰라! 우리는 평온과 진정한 자유를 얻었도다!

즐거운 신도: 우리의 할 일은 오직 이 순간을 즐기는 것 뿐이니!

방랑자:

기뻐서 뛰는 신도: 오! 여러분도 죄를 씻을 생각이신가요? 그럼 노래하세요. 빨리요!

즐거운 신도: 문이 닫혀있어도 상관 없어요! 노래를 부르면, 결국 문은 여러분을 위해 열릴 테니까!

방랑자: (「노래」? 다른 단서는 물어보기 어려울 것 같아. 다른 곳으로 가 보자)

젠니: ...이 비석의 명문과 그림들...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 같네요

젠니: 흐릿한 데다가, 리나시타에서 쓰이는 글자로 보이지 않지만요. 페비, 위에 뭐라고 새겨져 있는지 알 수 있나요?

페비: 어디 보자... 이건 고대 리나시타에서 쓰인 신성한 문자야. 수호신 임페라토르의 행적을 기록하기 위해 특별히 사용된 것 같아. 내용은...

페비: 나는 이 권한을... 밤... 여왕, 그대를... 대낮에... 구름 바다...

페비: 너무 많이 훼손돼서 못 읽겠어... 그래도 옆의 그림은 알아볼 수 있을 거 같아. 임페라토르가 거대한 생물과 이야기하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어

페비: 그 거대한 생물은... 형체 없는 커다란 짐승의 모습에서, 점점 인간과 유사한 형체로 바뀌어 갔고

젠니: 그 생물이란 건 로렐라이겠죠? 구름 바다 위에 있는 거대한 생물은... 로렐라이가 유일하니까요

페비: ...이 그림에 있는 게 정말 임페라토르일까? 성당에 있는 조각상들과는 왠지 많이 다른 느낌이야. 그림이 너무 흐려져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지만...

젠니: 그렇군요, 아무튼 이 의미는... 로렐라이와 수호신이 어떤 관계가 있다는 걸까요?

젠니: 장벽과는 관련이 없는 것 같은데, 단서가 더 있어야 할 것 같아요

페비: 다른 곳도 가보자

페비: 미스텔테인! 여기서 만날 줄은 몰랐네!

「미스텔테인」: *우우~*

「클라우드몬」: *우우!*

페비: 이쪽은 미스텔테인, 전에 실종된 에코 중 하나야. 노랫소리에 이끌려서 여기까지 온 것 같아

페비: 미스텔테인, 여기 장벽을 어떻게 열어야 하는지 알고 있어?

젠니: 에코가 그런 걸 이해할 리가 없죠. 페비, 농담도…

「미스텔테인」: *우우~*

페비: 노래만 부르면 된다고 하네. 정해진 노래가 있나 봐

「미스텔테인」: (고개를 끄덕인다)

젠니: 어, 어떻게 알아들은 거죠?

젠니: 그건 그렇고, 정해진 노래라... 이건 아주 직접적인 단서군요. 어떤 노래죠?

알현하는 길 오픈

젠니: 장벽을 뚫을 수 있는 방법이 「노래」라...

젠니: 그런데, 무슨 노래일까요?

방랑자: 아까 그 비석에 수호신에 관한 명문이 있었죠. 그리고 여긴 베키오 아카데미의 폐허이기도 하고요

젠니: ...그 말은, 찬송가란 말인가요? 장벽 앞에도 명문이 있어요. 성녀의 숭고한 희생에 비통해 마지않는다...

젠니: 페비, 비슷한 찬송가를 아나요?

페비: 성녀의 숭고한 희생은... 설마 『성녀 아리아』? 하지만 이건 오랫동안 불린 적이 없는 찬송가인데... 성직자들 중에서도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어

젠니: ...성녀? 얼마 전에 크리스토포로라는 극작가가 저희한테 성녀에 관한 얘기를 들려준 적이 있어요

젠니: 혹시 페비가 그 찬송가를 안다면 한 번 불러 보시죠. 어쩌면 그게 우리 앞에 있는 장벽을 뚫는 열쇠일지도 몰라요

페비: 내... 내가?

페비: 아, 알겠어... 지금은 다른 방법도 없으니까, 한번 해볼게... 크흠...

로렐라이 격파

???: ...가식적인 노랫소리, 가려지고... 왜곡된 해석... 조각조각...

아브: 대체 방금 무슨 노래를 부른 거야?

페비: 『성녀 아리아』야, 정말이야...

젠니: 이런... 이 노래를 별로 좋아하지 않나 보네요

젠니: 그 꽃은... 전에 바람 부는 물가에서 찾았던 꽃잎과 닮았네요

방랑자: 잔성회예요. 전에 접촉했을 때, 똑같은 꽃을 본 적이 있어요

로렐라이: 얼마나 깊이 잠들었던 거지... 이 악몽은... 또 얼마나 지속된 거고...

로렐라이: 당신들도 이 꿈의 일부인가요?

페비: 그렇진 않을 거야... 당신이 바로 로렐라이지?

로렐라이: 맞아요. 멀리서 오신 방문객이여. 여러분의 마음속에 있는 선한 마음이 느껴지는군요. 여러분이 절 옭아매고 있던 악몽에서 깨워주신 거겠죠

로렐라이: 광기 어린 가면을 쓴 맹세를 배신한 자... 그들의 악의에 찬 꽃이 구름 바다의 주파수를 오염시켰고, 절 분노와 슬픔으로 몰아넣어서... 끝없는 악몽에 가뒀습니다

젠니: 광기 어린 가면이라... 정원 입구에 있는 사람도 언급했었어요

로렐라이: 여러분이 절 해방시켜주지 않았다면, 전 수호신께서 남긴 사명을 계속 이어갈 수 없었을 거고... 구름 바다의 파도는 라군나를 모조리 집어삼켰을 겁니다. 여러분의 발밑에 있는 성전의 잔해를 삼킨 것처럼...

방랑자: 잠깐만요, 수호신? 그러니까...

로렐라이: 네, 수호신 임페라토르는 저를 이성 없는 생물에서 지금의 모습으로 만들어 주셨고, 저에게 더없이 소중한... 사람의 마음을 주셨습니다

로렐라이: 수호신께서는 저에게 이 구름 바다를 통제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울림 에너지가 계속 손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방랑자: 수호신과 이야기할 수 있으신가요? 꼭 만나야 할 일이 있어요

로렐라이: 유감스럽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수호신과 인간계의 관계는 이미 단절됐으니까. 사람들이 한데 모여 그분께 기원하고 광란이 절정에 달했을 때, 그 오래된 서약의 의식을 완성해야만... 잠시나마 그분과 소통할 수 있을 거예요

젠니: 광란이 절정에 달했을 때 그 오래된 서약의 의식을 완성한다라... 카니발을 말하는 걸까요?

페비: 아니, 그럴 리가 없어! 지금의 수좌인 선지자 펜리코께서 수호신의 친서를 받으셨어. 수호신께선 늘 우리와 함께하신다고!

로렐라이: ...유감스럽게도 수호신이 처한 상황은... 아무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건 수좌도 마찬가지예요

로렐라이: 여전히 진실에 관해 의문을 품고 있다면, 의식이 완성될 때까지 기다리세요. 수호신은 선지자가 아니라... 사람들의 부름에 응답할 테니까

방랑자: 한 가지 더... 방금 말한 광기 어린 가면을 쓴 맹세를 배신한 자, 그들이 누구인지 알고 있나요?

로렐라이: ...전 그들이 리나시타 출신이 아니라는 것만 알고 있어요

로렐라이: 꿈결 속에서 얼핏 그 사람들이 자신들을 이끄는 여자를 이렇게 부르던 기억이 나는군요...

로렐라이: ...지휘자

방랑자: 지휘자라...

로렐라이: ...그럼, 전 다시 꿈속으로 들어가도록 하죠. 그들의 악행이 구름 바다에 아물기 힘든 상처를 입혔고, 저도... 꿈속에서 회복해야 하니까

로렐라이: 노랫소리가 여러분이 이곳을 떠날 수 있게 인도할 겁니다. 그럼 이만...

젠니: 정말 대단했어요... 전설 속에서나 듣던 로렐라이를 이렇게나 가까이서 보다니, 헛걸음은 아니었네요

페비: ...

젠니: 음? 페비, 어디 불편한가요?

페비: 아? 나, 난 괜찮아. 단지... 로렐라이가 한 말을 생각하고 있었을 뿐이야. 미안해. 우선... 진정부터 해야 될 것 같아

방랑자: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는 그 녀석들의 음모를 막아냈고, 실종된 블레이드 댄서까지 찾아내는 데는 성공했어요

젠니: 블레이드 댄서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왜 갑자기 그런 일이 일어난 걸까요... 로렐라이의 노랫소리에 매료된 걸까요? 아니면 수호신의 인도 때문일까요?

젠니: 그런데 그 광기 어린 가면을 쓴 사람들... 잔성회라고 했던가요? 그 녀석들은 꽤 거슬리네요. 질베르토가 에코를 잔상으로 바꾸는 데 사용한 꽃도 놈들이 제공한 거겠죠?

방랑자:

젠니: 그럼 이제 어떻게 하실 거죠, 방랑자?

방랑자:

젠니: 하긴... 그 수상한 놈들은 계속 뒤에 숨어서 질베르토를 방패막이로 사용했어요. 우리 몇 명만으로는 놈들이 어디에 숨었는지 찾을 수 없겠죠

젠니: 아, 그리고... 그 잔성회란 놈들이 피살리아 가문의 후원자라면 몬텔리 가문에 있어서도 위협이 되는 적이에요

젠니: 마침 오늘은 「아베라르도 금고」에서 경매가 열리는 날이니까, 가문의 윗분들도 모두 참석할 거예요

젠니: 거기서 그분들에게 잔성회의 음모를 알릴 수 있을 거예요. 가문에서도 놈들의 위협을 좌시하지는 않을 거고요

방랑자:

젠니: 그럼, 페비는요?

페비: 우선 수도회를 한 번 다녀올 계획이야. 로렐라이가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는 않았지만... 수좌께서 라군나 사람들을 속였을 리 없어. 그분은 틀림없는 선지자수호신의 공명자인걸

페비: 로렐라이의 말대로라면 수호신은 카니발에서 신탁을 내릴 거고... 진실은 그때 떠오르겠지

방랑자: 역대 수좌는 모두 선지자수호신의 공명자였나요?

페비: 아니, 수호신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은 건 펜리코 수좌님뿐이야. 이전의 수좌들은 모두 자칭 수호신의 대변자였지... 선지자는 아니었어

페비: 침묵과 자제는 신이 주신 힘이니까, 그동안의 일은 우리 사이의 비밀로 간직할게

젠니: 그럼 여기서 잠시 작별 인사를 하도록 하죠

페비: 성전에 이런 내용이 있어. 폭풍을 뚫고 무사히 귀환하도록 이끄는 것은 등대가 아니라 기슭을 바라보는 우리의 두 눈이라고

페비: 이 말씀을 두 사람에게 주고 싶어. 두 사람의 눈이 항상 맑고 밝게 빛나길 바랄게

곤돌라 조종하기

젠니: 이건 아까 우리가 탔던 그 에코선 아닌가요? ...이것도 로렐라이의 노랫소리에 이끌려 이곳에 온 걸까요?

노아: *작고 부드러운 울음소리*

방랑자: 이름이 있는 에코선이에요. 노아라고 해요

젠니: 노아... 아니에요, 어차피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을텐데... 그래도 마침 잘 왔네요. 아베라르도 금고까지 태워다 주시겠어요?

곤돌라를 조종하여 아베라르도 금고로 이동

아브: 엄청 높은 폭포... 설마 길이 없는 건가?

노아: *제의를 표시하는 외마디 울음소리*

아브: 응? 노아, 그 말은... 우릴 데리고 강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는 거야?

노아: *이해한다는 듯한 울음*

곤돌라를 조종하여 폭포를 따라 강을 거슬러 올라가세요

젠니: 앞에 폭포가 하나 더 있는데... 괜찮나요, 노아?

노아: *자신감을 나타내는 울음소리*

금고 정문으로 이동

젠니: 바로 앞이 아베라르도 금고에요. 여기서 헤어져야 될 것 같네요, 노아

노아: *이해한다는 듯한 울음소리*

젠니: 스스로 항구로 돌아갈 테니, 걱정할 필요 없어요. 이 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아베라르도 금고에 도착할 거예요. 가죠!

잔성회 구성원 격파

흥분한 사이보그: 뭐? 그러니까, 어떤 놈이 우리 아지트를 공격했다 이거지?

혼란한 사이보그: ...여성 ...보석... 범상치 않음

흥분한 사이보그: 젠장... 오버클럭으로 머리가 망가진 놈들이랑은 이래서 말이 안 통한다니까

흥분한 사이보그: 어쨌든, 너 혼자 도망쳐 온 거 맞지?

혼란한 사이보그: ...간부님 ...강력. 난... 떠남

흥분한 사이보그: ...뭔 말인지 하나도 못 알아듣겠네! 됐다, 어쨌든 나도 너흴 지원하러 왔으니까, 최대한 빨리 피해야 돼. 몬텔리 가문은 우릴 달가워하지 않으니까

혼란한 사이보그: ...알겠다

흥분한 사이보그: 잠깐... 누구냐!

흥분한 사이보그: 몬텔리 가문의 끄나풀인가...?

혼란한 사이보그: 아님... 이건...

흥분한 사이보그: 알 게 뭐야, 일단 처리해!

금고로 이동

금고 정문으로 이동

게이트 수호자: 아베라르도 금고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실례지만 예약은 하셨습니까?

젠니: 저는 은행 직원 젠니입니다. 여기, 제 신분증입니다

방랑자:

게이트 수호자: 이 초대장은... 아, 실례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실례지만 두 분이 처리할 업무라도 있으십니까?

젠니: 아니요, 저희는 업무 때문이 아니라, 가문에 보고할 중요한 일 때문에 왔습니다. 며칠 전 카니발 리허설에서 발생한 에코 통제 불능 사건에 관한 겁니다

게이트 수호자: 알겠습니다. 정문으로 바로 가시죠. 담당자가 안내해 드리도록 준비해 놓겠습니다

게이트 수호자: 정문으로 바로 가시죠. 담당자가 안내해 드리도록 준비해 놓겠습니다

방랑자: 이 에코... 금고 경비원인가요?

젠니: 네, 저도 출동하는 걸 본 적은 없지만 『아베라르도 은행 직원 가이드』에 따르면 공명자 한 부대도 쉽게 이길 수 있다고 해요

젠니: 물론 방랑자 같은 고수를 말하는 건 아니지만, 이 에코들의 힘은 의심할 여지 없이 강해요. 여기 있다는 것만으로도 안심하기에는 충분하죠

젠니: 어쨌든 이곳은 리나시타의 절반에 해당하는 자산을 소장하고 있어요. 라군나 시민뿐만 아니라 피살리아 가문에서도 업무를 보러 오죠

젠니: 비록 저희와 반목하는 사이지만, 라군나에서 아베라르도 금고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거든요

젠니: 말도 안 돼... 적대적인 침입자들한테만 반응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젠니: 일단 당황하지 말고... 움직이지 마세요! 경계태세에 들어가도 더 이상 적대적인 행동을 하지 않으면 공격하지 않으니까요. 적어도 『직원 가이드』에는 그렇게 쓰여 있었어요

???: 물러나

???: 미안, 놀라진 않았어? 작은 사고라고 생각해 줘. 몬텔리 가문을 대표해서 사과할게. 그리고...

???: 이렇게 빨리 다시 만날 줄은 몰랐네

방랑자: 그러게요

???: 전혀 놀라지 않은 모양이구나, 방랑자

카를로타: 그럼, 정식으로 내 소개를 할게. 내 이름은 카를로타, 카를로타 · 몬텔리

젠니: 당신이 바로... 몬텔리 가문의...

카를로타: 맞아, 젠니. 내가 바로 몬텔리 가문의 차녀야. 괜찮다면, 그냥 이름으로 불러줬으면 해

카를로타: 내가 지급한 보수는 충분했나 모르겠네

젠니: ...방랑자에 관한 접대를 의뢰한 것도, 아가씨였습니까?

카를로타: 맞아. 방랑자은(는) 멀리서 오신 귀한 손님이니까, 가장 믿음직한 직원이 대접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니겠어?

카를로타: 너희가 온 이유에 관해서는 이미 들었어. 가문을 대신해서 두 사람에게 감사를 표할게. 몬텔리를 돕기 위해 애써줘서 고마워

카를로타: ...아직 의문이 전부 풀리지 않았다는 건 알고 있어. 내가 누구인지, 이 즉흥극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에 대해 알고 싶겠지. 하지만 여긴 적당한 곳이 아니야. 그러니까 날 따라와 줘

카를로타: 전에 내 신분을 숨겼던 건 미안해, 방랑자

카를로타: 리나시타의 정세는 복잡하게 얽혀 있거든. 피살리아 가문, 깊은 바다 수도회...

카를로타: 너도 알다시피 많은 사람들이 카니발이 열리는 것을 원하지 않아. 그래서 카니발에 미래를 건 몬텔리 가문을 막는 게 그들의 최우선 목표가 된 거지

카를로타: ...하, 이 얘기는 우선 접어둘게

카를로타: 곧 아베라르도 금고에 도착할 거야. 몬텔리 가문의 자랑이자 심장에 온 걸 환영해

금고 진입하기

홀 진입

카를로타: ...젠니, 수고스럽겠지만 한 번 다녀와 줄래? 두 사람이 찾은 증거들을 보관실에 보관하러 가는 김에... 「주얼리 세트」랑 「향수」를 좀 가져다줘

젠니: 주얼리 세트랑 향수? 설마...

카를로타: 맞아. 「메이크업실」이 어디 있는지는 알지? 가서 내가 달라고 했다 말하면, 준비를 도와줄 거야. 찾으면 금고 옆문으로 가서 기다려 줘

젠니: 알겠습니다. 안심하세요, 제가 처리하겠습니다

카를로타: 자, 우린 본론으로 들어갈까?

카를로타: 깊은 바다 수도회와 피살리아 가문의 배후에 어두운 그림자가 숨어 있다는 건 알았을 거야

방랑자: 잔성회 말이죠

카를로타: 맞아. 몬텔리 가문은 그들과 약간의... 그다지 유쾌하지는 않은 교제를 하고 있어. 진짜 의도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분명 다른 두 세력이 원하는 바와 일치하는 거겠지

카를로타: 그리고 몬텔리 가문의 목표는 네가 바라는 것과 완전히 일치해. 넌 분명히 카니발이 순조롭게 열리기를 바랄 거고, 우리는... 라군나를 둘러싼 울타리를 카니발로 허물고 싶어 하거든

카를로타: 몬텔리 가문은 이미 초대장을 통해 너에게 성의와 호의를 표했어

카를로타: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나를 도와주기로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거야

카를로타: ...자, 그럼 이제 우리는 다시 한배에 탄 거야

카를로타: 먼저 두 사람이 수집한 증거를 코폴라 숙부한테 전달해야 해

카를로타: 숙부는 지금 카니발 관련 업무와 피살리아 가문 간의 협상을 담당하고 있어... 아마 잔성회에 대한 정보에 관심이 많을 거야

카를로타: 여기서 잠시만 기다려줘. 아니면 홀을 둘러보면서 금고의 서비스나 업무를 체험해봐... 편하게 있어

안내 데스크에 가서 카를로타와 합류

안내원: ...죄송합니다, 카를로타 아가씨. 사무실에 연락했습니다만, 코폴라 님께선 지금 금고에 안 계십니다

카를로타: 알겠어

카를로타: 괜찮아, 돌아오면 바로 말해줘

안내원: 알겠습니다

방랑자:

카를로타: 아, 방랑자. 미안해, 상황이 좀 바뀌었어

카를로타: 나도 방금 알았는데, 숙부한테 일이 생겨서 당분간은 만날 수가 없다고 해

카를로타: 이렇게 되면... 계획을 좀 바꿔야겠어. 괜찮아. 또 다른 깜짝선물을 준비했으니까

카를로타: 사람이 좀 적은 곳을 찾아보자, 날 따라와

카를로타: ...방랑자. 질베르토, 기억해?

방랑자:

카를로타: 맞아, 너랑 젠니 덕분에 탈출하지 못하고 우리 손에 넘어왔지

카를로타: 우리 가문에서는 그 사람을 잘 대접해 줬어... 썩 입이 무거운 사람은 못 되는 것 같더라고. 특히 구름 바다의 이상이 수습된 것을 보고 나서는 자기가 알고 있는 걸 전부 털어놨어

카를로타: 두 사람이 제때 그 사람을 잡은 덕분이야. 우리가 얻은 정보는 확실히 중요한 것들이었어

카를로타: 간단히 말해서, 질베르토는 심문에서 몬텔리 가문을 배신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줬어

카를로타: 딱히 이상한 일은 아니야. 몬텔리 가문도 무쇠처럼 마냥 단단하지만은 않으니까. 누구나 마음속에는 약점이 있고, 이익이나 위협 앞에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잖아

카를로타: 네가 금고에 오기 전에 난 이미 이 일을 조사하려고 계획을 세웠어

카를로타: 지금 확실한 건 배신자들은 금고에 있는 조율실에 숨어 있다는 거야. 잔성회로부터 후원을 받아서, 자기들 딴에는 아주 은밀하게 일을 진행하고 있어

카를로타: 지금 놈들은 우릴 신경 쓸 겨를이 없을 거야... 보관실만으로도 녀석들의 관심을 끌기는 충분하니까

카를로타: 배신자들은 지금 분명히 피살리아 가문과 수도회에 불리한 증거를 없애려고 고심하고 있을 거야

방랑자:

카를로타: 칭찬 고마워. 자, 본론으로 돌아가면... 사실, 나한테 계획이 하나 있거든

카를로타: 내가 금고로 들어가는 예비 통로를 알고 있어. 배신자들이 방심하는 틈을 타서 놈들의 은신처에 접근하면 도망가지 못할 거야

카를로타: 하지만 나 혼자서는 통로를 뚫을 수가 없어... 그래서 네 도움이 필요해

방랑자:

카를로타: 고마워, 방랑자. 준비가 끝나면 이따가 입구에서 만나

카를로타와 합류

젠니: ...부탁하신 일은 다 처리했습니다. 여기 「주얼리 세트」와 「향수」예요

카를로타: 고마워, 젠니

카를로타: 그리고, 한 가지 더 맡길 일이 있어. 이 일은... 아주 중요한 일이야

카를로타: 난 네가 보관실을 지켜줬으면 해. 강제로 들어가려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든 체포해도 좋아. 상황에 따른 행동은 물론, 무력 진압까지 할 수 있도록 허가할게

젠니: ...그 말은, 누군가 그 증거에 손을 댈 계획이란 건가요?

카를로타: 긴장하지 마, 만약을 대비해서일 뿐이니까

젠니: 문제없습니다. 맡겨 주십시오. 그 누구도 증거에 손대지 못하도록 하겠습니다

카를로타: 방랑자, 가문의 방어 장치는 이중으로 설계되어 있어. 들어간 다음 기다리고 있으면 내가 위층으로 올라가서 길을 열어 줄게

카를로타: 그러고 나면, 나를 도와서 단말기로 상층부 깊은 곳의 봉쇄를 해제해야 할 거야

방랑자:

카를로타: ...맞아, 금고를 지을 때 몬텔리 가문은 배신자가 나타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었어

카를로타: 대부분의 가문 구성원은 방어 장치 중 하나의 해제 방법만 알고 있어. 그리고 여러 장치 앞에서 이루어진 동맹은 배신과 불신으로 가득 차 있기 마련이지

카를로타: 상대를 금고에 가둬서 죽이려는 이들이 아닌, 서로를 절대적으로 믿는 두 사람만이 금고에 들어갈 수 있다는 뜻이야.... 방랑자, 넌 날 믿어?

방랑자:

카를로타: 솔직한 대답이네. 괜찮아, 그걸로 충분하니까

카를로타: ...고마워, 그럼 나머지 일은 나에게 맡겨

카를로타: ...훗, 내가 했던 말이네. 좋아, 그걸로 충분해

카를로타: 가자, 방랑자

감시실로 이동하기

카를로타: 방랑자, 내 말 들려?

방랑자(통신 중): 네, 잘 들려요

카를로타: 잠시만. 우선 상층부의 감시실을 찾아야 해, 그래야 그쪽 방호문의 잠금을 풀 수 있어

금고의 깊은 곳으로 이동하기

키 카드 얻기

카를로타: 이 방에는 감시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어. 그래도 다행이야, 미리 준비해 두었거든. 전에 말했던 「주얼리 세트」 기억나?

카를로타: 「주얼리 세트」는 우리 가문에서 쓰는 비밀 용어로 보조 기구를 뜻해. 난 그걸로 결정체를 만들어서 이 감시 카메라를 덮을 거야. 그럼 잠시 동안은 작동하지 못하게 될 거고

카를로타: 다 됐어, 아쉽게도 오래 버티진 못할 거야. 난 계속 앞으로 전진할게

계속 전진

카를로타: 빨리 숨을 곳을 찾아! 곧 발견될 거야

달려오는 에코 경비원 격파

카를로타: ...휴, 일단은 안전해진 것 같아

카를로타: 계속 가보자

블레이드 댄서 정지시키기

카를로타: ...이곳에 순찰하는 블레이드 댄서들이 있어

카를로타: 다행히, 아까처럼 결정체로 가둘 수 있지만

카를로타: 성공이야

카를로타: 하지만 전방의 경계가 더 삼엄해졌어

다음 장소에 도착

계속 전진

카를로타: 여기에 남겨진 소장품이 있는 것 같은데... 이상하네, 언제 여기에 둔 거지?

달려오는 에코 경비원 격파

비밀의 방 기관 찾기

기관 작동해 보기

스캐터 프리즘 사격하기

카를로타: 스캐터 프리즘이 있네. 원래 금고의 장식품으로 사용하던 거야

카를로타: 하지만 내 공명 어빌리티를 강화시킬 수도 있으니까... 어쩌면 유용하게 쓸 수 있을지도 몰라

계속 전진

경비가 삼엄한 방 통과하기

카를로타: 감시 카메라가 많아졌어. 좋은 징조는 아니야

달려오는 에코 경비원 격파

위층으로 올라가기

방랑자(통신 중): 그러고 보니, 「주얼리 세트」가 보조 기구를 의미한다면... 「향수」는 뭔가요?

카를로타: 그냥 또 다른 무기일 뿐이야... 우리한테는 공개적으로 입 밖에 내지 못하는 것들이 많거든

카를로타: 때로는 비밀 용어뿐만이 아니라 작은 손짓이나 눈빛 하나도 은밀한 의사소통 수단이 될 수 있어. 물론 이건 서로 호흡이 맞아야 가능하지만

스캐터 프리즘을 사격하여 레이드 댄서를 정지시킨 후 복도를 통과하세요

카를로타: 스캐터 프리즘이 여러 개 있어

카를로타: 이걸 써서 여길 통과해 보자

감시실 진입

콘솔 작동

순찰 중인 블레이드 댄서를 정지시킨 후 방을 통과하세요

감시실 내의 단말기 조작하기

카를로타: 감시실에 도착했어, 잠깐만

카를로타: 감시 카메라를 네 쪽으로 돌릴게

금고의 깊은 곳으로 이동하기

카를로타(통신 중): 성공했어... 그쪽 문은 이미 열렸을 거야

카를로타(통신 중): 문을 통과하면 다른 감시실을 찾을 수 있을 거야. 앞에 순찰하는 에코가 있을 지도 모르니까 조심하고

에코 경비원 격파

금고의 깊은 곳으로 이동하기

에코 경비원 격파

감시실 진입

에코 경비원 격파

카를로타(통신 중): 방랑자, 감시실에 조종할 수 있는 감시 카메라가 있을 거야

카를로타(통신 중): 찾으면 말해줘

감시실 내의 단말기 조작하기

방랑자: 감시 카메라를 찾았어요

카를로타(통신 중): 조금만 기다려줘, 금고 내 시설물을 조작할 수 있도록 권한을 업그레이드해 줄게

카를로타(통신 중): 에코가 그쪽으로 이동하는 것 같아, 조심해

에코 경비원 격파

감시실 내의 단말기 조작하기

카를로타(통신 중): 내 쪽, 잘 보여?

방랑자: 잘 보여요

카를로타(통신 중): 난 위쪽의 홀을 지나야 돼. 하지만 너무 요란하게 움직이면 아래에 있는 사람한테 들킬 거야

카를로타(통신 중): 이곳의 펜던트 등을 조종해서 홀로 가는 통로를 만들어 줘

방랑자:

카를로타(통신 중): 응, 그거야. 정확하네

방랑자:

카를로타(통신 중): 응, 그거야. 정확하네

카를로타(통신 중): 잠깐만... 위치가 잘못됐어

방랑자:

카를로타(통신 중): 좋았어

방랑자:

카를로타(통신 중): ...좋아, 도착했어

카를로타(통신 중): 이제 나한테 맡겨

카를로타(통신 중): 이따가 만나

금고의 깊은 곳으로 이동하기

경비원 격파

단말기 조작하기

방호문 열기

카를로타: 문이 열렸을 거야, 방랑자. 이제 곧 합류할 수 있어

통로에 있는 함정 피하기

카를로타: 방랑자, 내 말 들려? 통신이 끊겼나...

카를로타: 다행히 금고의 전체 경보가 활성화되지는 않았지만... 경솔하게 굴면 안 되겠어

카를로타: 하, 그리고 이건... 오히려 지름길이라고 해야 하나?

카를로타: 앞에 길이... 벽을 뛰어넘을 수밖에 없는 건가

암벽 질주를 사용하여 장애물 통과하기

카를로타: 저게 스크린인가... 로프로 잡아당길 수 있을지도 몰라

프란치스코: ...리나시타의 미래는... 모든 사람의 손에 달려 있네

프란치스코: 몬텔리 가문은 이 모든 것을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야

프란치스코: 라군나 전체가 손을 잡고 다음 세대를 향해야 하네

프란치스코: 단말기. 우리가 만들어내는 단말기가... 이 시대를 이끌어 갈 거야

통로에 있는 함정 피하기

계속 전진

카를로타: ...훗

방랑자: 카를로타... 카를로타?

방랑자: 통신이 갑자기 끊겼어. 무슨 문제가 생긴 것 같아...

방랑자: 빨리 가보자

에코 경비원 격파

계속 전진

에코 경비원 격파

방랑자: 시간이 없어, 빨리 해결하자

계속 전진

에코 경비원 격파

방랑자: 봉쇄가 풀렸어. 계속 가보자

계속 전진

에코 경비원 격파

조율실 진입

가문을 배반한 조율사 심문하기

진지한 조율사: 정말이야? 해결할 수 있겠어?

전문 조율사: 다시 한번 해볼게. 잔상의 주파수라... 진짜 천재적인 생각인데. 잔상 주파수를 역방향으로 재구성한다니, 나로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야...

진지한 조율사: 핵심은 꽃이 아니라 꽃을 만든 사람이야. 분명 그 여자, 보통 강력한 공명자가 아니겠지. 그래서 이 주파수들을 쉽게 흩어지게 한 다음... 재조합할 수 있는 걸 테고

전문 조율사: 일단 최대한 빨리 해결하자. 그 사람들의 계획이 성공하면 이렇게 좋은 연구 기회도 다 날아가 버릴 거야

전문 조율사: 누, 누가 경보를...?

카를로타: 미안, 내가 그랬어. 실수로 누른 것 같네. 일을 방해한 건 사과할게

진지한 조율사: 카, 카를로타 아가씨? 아가씨께서... 어떻게 여기에?

카를로타: 그야... 구경하러 왔지. 얼마나 좋은 걸 준비했길래 조율실에 꽁꽁 숨어 있던 건지...

방랑자: ...그 꽃들이에요. 잔성회가 만든 게 확실해요

카를로타: 누가 설명 좀 해줘야겠는데? 아직 기회가 있을 때 말이야

전문 조율사: 카를로타 아가씨, 저희는... 그냥 명령대로 한 것뿐입니다

카를로타: "명령대로 했다"라... 기억해? 가문에 들어올 때 모든 사람이 가장 먼저 하는 첫 번째 「맹세」가 뭔지

전문 조율사: 누구도... 가문의 이익을 손상시키거나 손해를 입혀선 안 된다

카를로타: 그리고?

전문 조율사: 거역하는 자는 반드시...

카를로타: 반드시... 처단한다

카를로타: 가문의 자산을 사적으로 이용하고, 카니발 행사장에서 사용되는 에코를 언제든 잔상이 될 수 있는 시한폭탄으로 바꿨겠지

카를로타: 일단 그 시한폭탄이 터지면...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공과 돈을 들인 카니발은 순식간에 물거품이 될 테니까. 그와 더불어 몬텔리 가문의 명예와 운명까지

전문 조율사: 둘째 아가씨, 저희가 다 설명드리겠...

금고 경비원: 무슨 일입니까? 아, 카를로타 아가씨...

카를로타: 마침 잘 왔어. 가문의 배신자를 찾았거든. 물어볼 게 있으니까, 잠깐만 기다려

카를로타: 딱 한 번만 묻겠어. 너희들의 배후가... 누구지?

진지한 조율사: 아주 지위 높은 가문의 사람인 것만 알고 있습니다... 지시는 항상 암호화된 회선으로 내려왔습니다. 가면을 쓴 신비한 사람들로부터 정기적으로 그 꽃을 가져오라고

카를로타: 이런 에코는 얼마나 많이 만들었지?

진지한 조율사: ...아주 많이요. 일주일쯤 전에 벌써 첫 번째 「에코」를 집회 장소로 인도했습니다. 생긴 건 일반 에코와 똑같이 생겨서, 저희조차도 구별하기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카를로타: 알겠어

카를로타: 녀석들을 데리고 가서, 최근 있었던 모든 자금 거래 내역을 조사해. 모든 클램 코인의 출처를 밝힌 다음, 규칙에 따라 처리하도록

금고 경비원: 알겠습니다

카를로타: ...도와줘서 고마워, 방랑자

카를로타: 조율사에코 주파수 변주사들은 그렇게 대담하지 않아. 분명 그 뒤에는 더 위험한 배신자가 숨어 있을 거야

카를로타: 에코를 이용해 카니발에 소동을 만든다는 발상으로 가문의 약점을 정확하게 찾아낸다... 외부의 위협보다 내부의 반역자가 더 무서운 법이지

카를로타: 절대 녀석들 뜻대로 되도록 놔둘 순 없어. 라군나 사람들이 기대해 온 카니발을 파괴하는 걸 지켜만 보지도 않을 거고

카를로타: 나머지는 경비원들한테 맡기자. 젠니한테 들었는데... 너, 블레이드 댄서랑 접촉할 때 수호신의 신탁을 들었다면서?

방랑자: 네, 직접 들은 건 아니지만 비슷해요

카를로타: 가문 사람 중 나이 든 장인이 있는데, 네가 가져온 블레이드 댄서를 수리하고 관련된 파일을 찾아보다가 흥미로운 걸 발견했대

카를로타: 날 따라와. 네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을 거야

엘리베이터 진입

엘리베이터 탑승

카를로타: 도착했어. 이게 바로 몬텔리 가문의 진정한 보물이야

방랑자: ...이 진열대 안에 있는 게 모두 에코예요?

카를로타: 맞기도 하고 아니기도 해. 에코인 동시에, 리나시타의 미래이자... 자유야

카를로타: 리나시타의 역사는 짧지만, 그래도 족히 몇백 년은 돼. 그런데도 외부와 소통하는 항로는 몇 년 전에야 열렸어

카를로타: 이상하지 않아? 에코 랜드, 리나시타... 전 세계에서 가장 에코를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으면서도, 아주 보수적이고 고립된 곳이 됐잖아

카를로타: 넌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해?

방랑자: 「에코」 그 자체요

카를로타: 예리한 대답인걸. 리나시타의 공공 에코는 대형 비콘에서 멀리 떨어질 수 없어서,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갈 수 없어

카를로타: 바다의 잔상과 다른 위협에 대처하려면 에코의 힘은 필수적이야. 이런 상황에서 리나시타 사람들이 공공 에코에 의지한다는 사실 자체가, 바깥으로 향하는 우리의 발걸음을 속박하는 거지

카를로타: 이러한 장벽을 허물기 위해서 몬텔리 가문이 개인 단말기 개발을 중요시 여기는 거야. 눈앞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라군나 전체의 미래를 위해서

카를로타: 수도회는 공공 에코 사용권을 독점하고 개인 단말기를 엄격하게 통제했어.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에코를 얻는 것을 원하지 않거든. 그런 행위는 공공 에코의 신성성을 파괴할 거라고 말했지만...

카를로타: 그들이 무슨 꿍꿍이인지는 너도 알고 있겠지? 지금의 리나시타는 닫힌 상태를 유지하고 있을 뿐이야. 그래야 그들이... 리나시타의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으니까

카를로타: 그리고 피살리아 가문은 수도회와 비밀리에 협력해서, 우리 몬텔리 가문을 격파하고 개인 단말기의 미래를 완전히 끊으려고 해. 그걸 위해서 잔성회와 협력하는 일조차도 마다하지 않았어

카를로타: 이게 바로 에코 랜드의 실상이야... 에코를 장악하는 세력이, 리나시타를 장악하게 되는 거야

카를로타: 금고가 건립되고 심지어 몬텔리 가문이 탐험 정신으로 삼류 가문이라 비웃음을 받을 때부터 우리 선조들은 이미 이 에코들을 수집하고 있었어

카를로타: 그분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바다로 나가 무역으로 더없이 초라한 단말기를 얻었고, 그걸 이용해서 끊임없이 에코를 수집하면서 기술을 전수했어. 그렇게... 네가 지금 보고 있는 모든 것이 만들어졌지

카를로타: 이게 블레이드 댄서와 무슨 관계가 있을까 하고 생각하겠지? 사실 카니발 리허설에서 네가 찾은 그 블레이드 댄서는 몬텔리 가문의 최초의 에코 중 하나야

카를로타: 가장 오래된 블레이드 댄서이자 모든 블레이드 댄서의 주파수 조정의 모체지. 더없이 소중하고 특별한 에코야

카를로타: 그건 행사에 쓰일 에코가 아니었어. 전시품으로 영원히 이곳에 보존되어야 했거든. 하지만 카니발에 나타났지. 바로 널 만나기 위해서

방랑자: 그 말은...

카를로타: 맞아, 이건 우연이 아니야. 난 이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어. 이것이 바로 수호신 임페라토르의 뜻이야

카를로타: 여기 블레이드 댄서에 관한 기록들이 있어. 아마 거기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거야

파일 확인하기

카를로타: 너도 읽었겠지만, 블레이드 댄서의 원형이 되는 잔상은 스테인드글라스 잔해가 산출한 주파수야. 그 스테인드글라스는 수도회가 금지구역으로 간주한 탑의 폐허 속에 있어

카를로타: 성전이 나타나기 전에는 수호신과 관련된 전설을 기록하는 데 쓰였지

카를로타: 난, 수호신이 다른 깊은 뜻이 있다고 생각해. 카니발 리허설에서 다른 에코 대신 블레이드 댄서를 선택해서 너한테 신탁을 전하려 했던 이유가 있었을 거야

방랑자:

카를로타: 응... 내 생각도 같아. 수도회의 숨겨진 진실과 수호신의 마지막 운명 사이에는 분명 어떤 연결고리가 있어

방랑자:

카를로타: 몬텔리 가문은 리나시타에 숨겨진 오래된 비밀을 탐색해 왔어. 조작된 수도회의 교리와 성전, 영문도 모른 채 역사에서 지워진, 이른바 「몽매의 시대」와 「분쟁의 시대」로 불렸던 세월 말이야

카를로타: 리나시타에 얽힌 족쇄를 완전히 허물고 모두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건... 오직 진실뿐이니까

카를로타: 역사적 진실을 탐구하는 여정은 항로를 재건하기 위해 우리가 쏟은 노력 중 하나이기도 하거든

카를로타: 자, 이걸로 내가 아는 건 전부 알려줬어. 유적지에 한 번 가보지 않을래? 거기에 또 뭐가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방랑자:

카를로타: 그럼, 나도 함께 갈게. 뒤처리는 우리 가문한테 맡기면 되니까

엘리베이터를 타고 홀로 돌아가기

젠니: 아, 다녀오셨군요. 임무는 완수했습니다, 카를로타 아가씨. 보관실로 돌진하려던 폭도는 이미 수습했습니다

방랑자:

카를로타: 우리가 준비한 미끼를 배신자들은 거부할 수 없었을 거야. 다친 곳은 없지, 젠니?

젠니: 물론입니다. 그런데 경비원이 금고에 들이닥친 것 같던데...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젠니: ...아, 아닙니다. 말씀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금고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든, 가문의 핵심 기밀임이 틀림없으니까

젠니: 어쨌든, 일은 다 해결된 거죠? 그럼 됐습니다

카를로타: 맞아. 너도 이제 쉬어도 돼. 알베르토한테는 이미 연락해 놨어. 포상 휴가를 주겠다고 약속도 받아 놨고

젠니: 그건 상관없습니다. 어쨌든 보수는 이미 손에 넣었으니까... 하지만, 휴가가 있다는 건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죠

젠니: 감사했습니다. 요 며칠간, 사무실에 틀어박혀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재미있는 모험을 했네요

젠니: 뭐죠...? 이건... 금고 전체 경계 태세 경보?

카를로타: 그 배신자가 준비한 게 더 있었나 보네

카를로타: 가자, 그 녀석이 어떤 선물을 준비해 놨는지 확인해야겠어

안내원: ...카를로타 아가씨, 방금 통보를 받았습니다. 정문 밖에 배치된 경비 에코가... 알 수 없는 이유로 통제력을 잃었다고 합니다

안내원: 보안 계획 제4호에 따라 고객과 비전투원을 대피시키고, 인근 방위와 직원들은 에코를 진압하기 위해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하지만...

카를로타: 인력이 부족하겠지. 카니발 때문에 은행 직원까지 차출됐으니까

안내원: 마, 맞습니다. 괜찮으시다면 금고에 있는 에코 소장품의 사용 권한을...

카를로타: 그렇게 일을 복잡하게 만들 것 없어. 내가... 직접 이 일을 처리할 테니까

안내원: 하, 하지만, 아가씨의 안전이...

젠니: 걱정 마세요. 제가 카를로타 아가씨를 보호할 테니까. 전 은행 방위과 직원이라, 이런 사태는 익숙합니다

방랑자:

카를로타: 고마워... 그럼, 공연의 막을 올려 볼까

카를로타: 좋아... 빠르게 끝내자

젠니: 알겠습니다

통제 불능의 금고 경비원 격파

카를로타: 젠니, 나머지 뒷수습은 맡길게. 휴가 얘기를 한 지 얼마나 됐다고 말을 바꾸게 돼서 미안해

젠니: 괜찮습니다, 단지 야근일 뿐이니까요. 상처 입은 사람들은... 모두 제 동료이기도 하고요

젠니: 그리고 두 분은 아직 해야 할 중요한 일이 남아 있지 않나요? 이쪽은 저한테 맡겨 주십시오

방랑자:

젠니: 네, 역시 유능하면 피곤하다니까요

카를로타: ...이번 습격은 간단하지 않을 것 같아

방랑자: 수도회가 배신자를 시켜 습격을 가한 거겠죠?

카를로타: 맞아. 이제 와서 잔성회와 피살리아 가문이 우릴 막을 이유는 없어. 그리고 수호신이 남긴 안내는 수도회에 숨겨진 진실을 가리켰지

카를로타: 배신자는 분명 우리를 지켜보고 있을 거야. 우리가 진실에 가까워졌다는 것도 알고 있을 거고

카를로타: 내 느낌상, 다음 여정은... 순조롭지 않을 것 같아

높은 탑의 유적으로 이동

카를로타: 「케루브」야, 저걸 타고 가자

카를로타: 곧 있으면 도착이야, 탑의 폐허가... 바로 앞에 있어

카를로타: 여기가 바로 선조들이 최초로 「블레이드 댄서 잔상」을 수집했던 곳이야

카를로타: 이 깨진 스테인드글라스... 뭔가 짚이는 거라도 있어?

방랑자:

카를로타: 여기에는 수호신과 관련된 전설과 초대 수좌의 수도회 건립에 대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을 거야

카를로타: 나도 들은 적 있는 역사 속 이야기지만... 자세한 건 대부분 구전 과정에서 소실됐어

방랑자:

카를로타: 당연하지. 예술품 투자는 몬텔리 가문의 중요한 사업 중 하나인걸. 가문의 일원으로서 예술품을 감정하는 데에도 관심이 있으니까

카를로타: 저쪽에 비석이 있어. 스테인드글라스의 내용에 관한 단서가 있지 않을까?

카를로타와 대화하기

카를로타: 여기에 고대 리나시타 글자로 적힌 오래된 비석이 있어

카를로타: 해석하자면 대략 이런 내용이야...

카를로타: ...신은 한 분이거늘, 우리의 신앙의 차이로 찢어졌구나. 수호신의 상처에서 흐르는 피가 악몽 같은 흑조(黑潮)검은 파도를 이루었다...

카를로타: ...오늘 나는 멀리 떠난다. 리나시타의 고난은 끝나지 않았으나... 조각난 신은 자신의 미래를 대변할 대리인을 낙점했다

카를로타: ...그 소녀는 리나시타에서 가장 성대한 날에, 신과 공명하며 황금 면류관을 쓰고... 예언의 「선지자」가 되어, 모두를 이끌고 리나시타의 고난을 끝낼 것이다

카를로타: 무슨 예언 같은데... 비석과 스테인드글라스의 정보를 합쳐봐야 비밀을 풀 수 있을 것 같아

카를로타: 일반적으로, 이것처럼 충분히 잔상이 생겨날 만한 골동품은 특별한 주파수를 가지고 있어. 그리고 이러한 주파수는 복원을 위한 단서가 될 수 있고

카를로타: 단말기의 스캔 기능을 이용해서 주파수를 복원하고 비석의 글자를 대조한 다음 화면을 복원해 보자

「탐색 모듈 - 스캔」을 사용하여 스테인드글라스 조각의 주파수 복원

카를로타: 이 조각의 주파수를 복원한 것 같아

카를로타: 이제 스테인드글라스에 맞추기만 하면 숨겨진 비밀을 풀 수 있을 거야

카를로타: 수좌 옷차림의 남자가 그려져 있어. 등불 모양의 성물로 어둠을 몰아내고, 어둠에 몸을 맡긴 괴물에게 대항하고 있어

카를로타: 여기에는 소녀가 리나시타의 신과 접촉하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어

카를로타: 이 그림은 리나시타 사람들이 둘로 갈라져서 서로 싸우는 장면을 묘사한 것 같아

카를로타와 대화하기

카를로타: 완성했어, 어디 보자...

카를로타: 이 스테인드글라스에는 신에 관한 전설이 담겨있는 것 같아... 음?

방랑자: 왜 그래요?

카를로타: 별거 아니야, 그냥... 내용이 좀 이상해서. 일단 해석 먼저 해 줄게

카를로타: ...리나시타에 두 명의 신이 있었다? 이런 말은 처음 들어

카를로타: 몬텔리 가문은 리나시타의 역사에 대해 많은 정보를 수집했지만, 신이 둘이었다는 기록은 없었어

카를로타: 적어도 라군나에서는 수호신 임페라토르가 리나시타의 유일한 신이라는 것이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이야

카를로타: 이 스테인드글라스에 적힌 것들이 거짓말이라면, 왜 수도회가 일부러 그림을 파괴하고 이 높은 탑을 금지구역으로 만든 걸까...?

방랑자: 이 모든 것들은 거짓말이 아니라 먼지로 뒤덮인 진실이니까요

카를로타: 그럴 가능성도 있겠지. 만약 이게 정말 수도회의 소행이라면...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이곳을 떠나야 해

카를로타: 이 탑의 북쪽에는 섬이 하나 있어

카를로타: 수도회의 눈과 귀가 닿지 않는 곳이지. 그곳에 도착하면, 넌 수도회에 숨겨진 또 다른 진실을 만나게 될 거야

방랑자: 카를로타!

방랑자:

카를로타: ...재미있네. 녀석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빨리 움직이고 있어

수도회가 파견한 에코 격파

카를로타: 보아하니, 적어도 수도회는 그 스테인드글라스의 기록이 사실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카를로타: 대외적으로나마 드러난 중립적인 입장을 깨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스테인드글라스의 정보를 가지고 나가는 것도 막으려 하다니

카를로타: 역사를 왜곡하고 수호신의 권력을 함부로 사용한 죄, 전부 다 너희가 꾸민 짓 맞지? 게다가 사악한 무리와... 한패가 되다니

카를로타: 너희들, 잔성회와 피살리아 말고도 몬텔리 가문의 지지자들과도 협력하고 있는 거지?

수도회 사절: 크흠... 무슨 말인지 모르겠군요, 카를로타 아가씨. 아가씨도 광기와 망상에 빠지셨나 봅니다...

수도회 사절: 만약 길을 잃어 수호신의 지혜를 구하고 싶은 거라면, 기꺼이... 아가씨만의 순례선을 준비해 드리죠

카를로타: 이게 진실을 알게 된 사람들한테 해온 짓인가? 순례라는 명목으로 귀양을 보낸 거야?

???: 일단 총부터 내려놓으시죠. 우리 사이엔 아직 할 말이 남아 있을 텐데요. 안 그렇습니까? 카를로타 아가씨

알렉시스 사제: 물러가시죠. 오늘 흘린 피는 이 정도면 이미 충분합니다. 임페라토르께선 쓸데없는 희생은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알렉시스 사제: 그리고 순례선은 죄인이 다시 태어나는 길. 그 이름을 들먹여 겁주는 수단이 아니지 않습니까. 회개하십시오

수도회 사절: ...미안합니다, 알렉시스 형제

알렉시스 사제: 아, 존경하는 귀한 손님. 아마 오해가 좀 있었던 모양입니다. 손님께서 생각하시는 건 사실과 다릅니다. 펜리코 수좌께서는 이미 손님을 위해 수호신을 배견하는 모든 과정을 예비해 두셨습니다

알렉시스 사제: 때로는, 눈으로 본 것이 곧 진실은 아니랍니다. 왜 수호신의 지혜를 직접 귀담아듣지 않으시려는 겁니까?

카를로타: 맞는 말이네. 만약 펜리코 수좌가 정말 「선지자」라면 말이야

카를로타: 하지만 예언 속 「선지자」는 소녀였어. 이것 때문에 스테인드글라스를 망가트린 건가? 펜리코를... 가짜 「선지자」로 만들기 위해서? 그가 수호신의 권력을 훔치고 라군나를 통치하게 하기 위해서?

알렉시스 사제: ...고집스러운 무신자여. 당신들은 분명 악의 꾀임을 받고 그 거짓말을 믿었을 겁니다. 하지만 펜리코 수좌께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선지자」이며, 우리 같은 신도들의 길잡이이기도 하십니다

알렉시스 사제: 이제 그만하시죠, 교리적으로 당신들과 논쟁할 의사는 없습니다. 좀 더 실질적인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카를로타 아가씨, 몬텔리 가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뭐죠?

알렉시스 사제: 「이익」일까요...

알렉시스 사제: ...아니면 「핏줄」일까요?

카를로타: 말도 안 돼... 그건, 코폴라 숙부의 펜던트? 대체 숙부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알렉시스 사제: 좋은 질문이군요. 우리는 과연 그에게 무엇을 했을까요? 그는 독실한 신도인데 말이죠

알렉시스 사제: 그가 신앙을 상징하는 펜던트를 건네줄 때... 별로 내키지는 않았습니다. 비록 우리는 그를 설득하려고 노력했지만요

알렉시스 사제: 물론 수도회에게 있어서, 그가 예전처럼 경건할 수 있을지는 당신의 행동에 달려 있겠죠. 당신도 아시겠지만, 만약 우리가 코폴라를 경건하지 않은 자라 인정하게 된다면... 그의 말로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카를로타: ...나의 행동? 말해봐, 너희가 원하는 게... 대체 뭔지

알렉시스 사제: 자, 총을 드십시오, 경건한 카를로타. 그리고 잘 생각해 보세요. 당신의 총을 누구에게 겨누어야 정상일까요? 당신의 총알이 누구의 심장을 꿰뚫어야 할까요?

알렉시스 사제: 훌륭합니다. 역시 현명하시군요, 카를로타 아가씨

방랑자: ...카를로타?

카를로타: 미안, 너랑 같이 보낸 시간은... 정말 즐거웠어

알렉시스 사제: 좋습니다. 진정한 라군나 사람이라면 모두 아가씨 같은 선택을 했을 겁니다! 피는 물보다 진한 법이죠

알렉시스 사제: 쏘세요. 이 죄인의 생명을 끝장내는 겁니다. 하이헤븐에 계신 수호신께서 극상의 향연을 마련하실 것이니...

카를로타: 안녕, 나의 친구... 「무덤」에서 만나

알렉시스 사제: ...당신은 여전히 날 실망시키는군요. 카를로타 아가씨

카를로타: 라군나엔 이런 말도 있잖아. 아무리 좋은 총알이라도 빗나갈 때가 있다. 이건 단지 사고일 뿐이야

알렉시스 사제: 뭐, 좋습니다. 작은 실수로 당신의 신앙을 의심해서는 안 되겠죠... 그리고 그 실수는 신의 뜻에 있어서 말할 가치도 없고요

알렉시스 사제: 신의 분노가 하늘로 솟구치는 순간을 조용히 감상이나 하시죠

아브: 방금은 진짜 무서웠어... 카를로타가 정말 총을 쏠 줄이야

아브: 그래서... 이건 모두 계획된 거야?

방랑자: 임기응변이라고 하자

아브: ...하여간 두 사람 호흡이 찰떡궁합이네. 근데 그 나쁜 놈들이 아직도 우릴 쫓고 있으니까, 우선 여기부터 떠나자

아브: 카를로타가 북쪽 섬에 관해 말해준 거 기억나? 우선 거길 찾아보는 게 어때?

알 수 없는 존재의 습격을 피해, 「탄식의 계단」을 통과할 방법을 찾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