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불어오는 신성한 바람」
웅장한 라군나 성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작은 에피소드 끝에, 이 「에코 랜드」는 경이로운 모습으로 타지에서 온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샛별 항구에 위치한 소형 비콘으로 텔레포트
라군나 성으로 진입
자유광장으로 이동
자유광장 떠나기
아브: 이제 어디로 가지?
방랑자: 일단은... 돈부터 찾으러 가자
방랑자: 초대장에는 「아베라르도 은행」에 가서 「기금」을 받을 수 있다고 적혀 있었어
에코선을 타고 「아베라르도 은행」으로 이동
방랑자: 명문 가문 중 하나라고 하니까... 꽤 큰 돈이겠지?
아브: 와~ 벌써부터 기대되는데! 돈을 받으면 먼저 뭣 좀 먹고 시작하는 게 어때?
아브: 벌써... 뱃가죽이 등에... 쿠울... (말하다 잠)
「아베라르도 은행」으로 이동
은행 창구로 이동
???: 「아베라르도 은행」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방랑자
방랑자:
젠니: 저는 이 은행의 직원, 젠니입니다. 자금 인출에 도움을 드리라는 몬텔리 가문의 지시로 손님이 오시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젠니: 실례지만, 듣기로는 동행이 한 분 더 계시다고...
방랑자:
젠니: ...알겠습니다
젠니: 「기금」은 준비해 두었습니다. 따라오시죠
젠니: 단말기를 보여주십시오
메르쿠리우스: *윙- 윙-*
젠니: 손님께선 저희 은행에서 처음 업무를 보시지만, 몬텔리 가문의 귀한 손님으로서 「골드 멤버십」을 부여받으실 겁니다
젠니: 등록 절차는 메르쿠리우스가 독립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시간이 다소 걸리니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방랑자:
젠니: 맞습니다. 저희 은행의 에코들은 모두 몬텔리 가문의 자산이며, 메르쿠리우스는 현금 자동 인출에 특화된 모델입니다
젠니: 또한, 몬텔리 가문은 저에게 당신이 라군나를 방문하는 동안 경호원 및 가이드도 맡겼습니다. 카니발이 열리기 전, 필요하시다면 여행 계획을 세워 드릴 수 있습니다. 최근 인기 있는 「뇌운의 비늘식 여행」도 가능합니다
젠니: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지만… 사실 개인적으로 추천드리는 방법은 아닙니다
젠니: ...갑작스러운 의뢰인지라, 손님의 일정과 취향을 확인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혹시라도 불편한 점이 있다면, 부디 너그럽게 양해해 주시고 편히 말씀해 주십시오
방랑자:
젠니: 이것은 몬텔리 가문의 손님맞이 예절일 뿐입니다, 저는 단지 의뢰에 따라 일을 수행하는 거고요
젠니: 그러시군요. 그럼 여행 계획은 잠시 보류하도록 하죠. 준비가 필요하시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메르쿠리우스: *윙- 윙-*
젠니: 기금을 입금해 드렸으니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스케줄에 대해선, 생각하신 게 있으신지요?
방랑자:
젠니: 그럼요. 여기에서 가장 가까운 식당이라면 「마거리트 패밀리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트로피칼 피자」를 추천합니다. 필요하시면 안내해 드리죠
젠니: 죄송합니다. 잠시 처리할 일이 있어서, 기다려 주십시오
젠니: 마지막 경매품들은 도착했습니다. 운송을 담당할 전문 에코도 배치했고요. 제때 수령하세요
젠니: 특히 23호와 56호는 다른 나라에서 온 보물인 데다, 롬바르디아 씨가 고액 보험까지 가입해 둔 물건이니까... 실수 없도록 조심하고요
젠니: 그 외에 특기할 정보는 제가 메모해 뒀으니까... 네, 부탁할게요
젠니: …후
젠니: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이제 가실까요
방랑자:
젠니: ...배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근 여러 사정으로 은행 직원들이 많이 전출돼서 인력이 부족한 바람에, 제가 임시로 일부 업무를 담당하게 됐습니다
젠니: (한숨) 그래도 이번 일이 끝나면 연차를 늘려 주겠다고 약속을 받은 데다가, 의뢰인 측에서도 보상을 후하게 쳐주겠다고 해서 수락한 건데...
젠니: 아,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말이 많았군요. 그래도 업무는 게을리하지 않을 테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방랑자:
방랑자: 너무 긴장하지 않으셔도 돼요. 제 몸 하나는 보호할 능력이 있고, 당신의 의뢰인한테 당신 얘기를 하지도 않을 거니까요. 너무 정중하게 대하시면 오히려 불편해요
젠니: ...알겠습니다. 원하신다면 그렇게 하죠
젠니: ...고맙습니다. 확실히, 저도 계속 긴장하고 있으니까 피곤해지네요
젠니: 가시죠, 방랑자. 식당으로 안내해 드릴게요
마거리트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이동
마거리트: 마거리트 패밀리 레스토랑에 온 걸 환영해 쮸!
마거리트: 어, 젠니잖아! 어서 와. 오늘 일찍 퇴근했네 쮸
젠니: 사실, 외근 중이에요
마거리트: 쮸? 기분은 좋아 보이는데. 자, 오늘은 뭐로 할래? 「직장인 피로회복 세트」? 아니면 「해피 홀리데이 세트」?
젠니: ...음, 「해피 홀리데이 세트」로 할게요
마거리트: 응? 옆에 있는 분은... 라군나에 여행 온 이방인인가? 만나서 정말 반가워 쮸!
방랑자:
마거리트: 그렇구나. 딱 봐도 보통 사람이 아닌 것 같네
젠니: 여기 메뉴예요. 마음에 드는 게 있으신가요? 비용은 의뢰인께서 전부 몬텔리 가문 앞으로 달아놓으라고 하셨어요
방랑자:
마거리트: 당연히 마거리트 스페셜 메뉴인 「마거리트 스테이크」랑 「미트소스 파스타」지!
젠니: 단골손님으로서도 추천하는 메뉴예요
마거리트: 좋아! 젠니는 미식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 쮸
마거리트: 알겠어 쮸!
젠니: 그런데... 다 먹을 수 있겠어요?
방랑자:
젠니: 네...?
마거리트: 두 사람 다 자리 잡고 앉아 있어! 금방 최고의 요리가 나올 거야 쮸!
자리 잡고 앉기
마거리트: 오래 기다렸지! 주문한 요리 나왔어! 맛있게 먹어!
방랑자:
아브: 킁킁… 뭐지 뭐지? 엄청 좋은 냄새가 나는데...
젠니: 이분이 그... 아브, 맞죠?
아브: 안녕... 맛있다아...
젠니: 안녕하세요. 젠니라고 해요
젠니: 그런데 신기하네요. 공명자의 몸에서 잠을 자는 에코도 있다니...
방랑자:
젠니: 그렇죠... 사실, 저흰 라군나 외부의 에코를 본 적이 거의 없거든요
젠니: ...아뇨. 말투가 꼭 아브의 고향을 찾고 있는 것 같네요...
아브: 역시! 난 리나시타에서도 가장 특별한 에코야! 와, 이것도 맛있다아...
젠니: 일단 먹으면서 얘기하죠
젠니: 입맛에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라군나 사람들은 음식에 신경을 많이 써요
젠니: 예를 들어, 신선한 해산물을 요리할 때는, 식재료 본연의 맛을 해칠 수 있는 강한 조미료를 넣지 않아요. 민물고기는 반드시 바닷물고기를 먹기 전에 먹어야 하고요. 더 진한 맛 때문에 풍미가 가려질 수 있으니까
젠니: 에피타이저부터 드셔 보세요. 상큼한 맛이 입맛을 돋워서 메인 디시도 맛있게 즐길 수 있거든요. 게다가 위에 부담이 적어서, 밤새워 일하는 사람들도 거북하지 않게 먹을 수 있어요
젠니: 맞다, 식전주도 있는데... 라군나에는 이런 속담이 있거든요. 「와인을 좋아하지 않는 자에게는 신들이 물조차 주지 않는다.」 들어보셨는지 궁금하네요
젠니: 이건 에글라 타운에서 생산된 「넥타르 와인」이에요. 미슬토 반도의 작은 오크통에서 발효시켜 「수확의 마음, 성스러운 이슬」로도 알려져 있죠
방랑자:
젠니: 멀리서 오신 손님을 위하여
젠니: ...그리고 조금 멀었지만 저의 행복한 휴가를 위하여...
아브: 휴... 배불리 먹고 나니까 좀 살 것 같은데... 엥, 저기 뭘 하는 거지? 엄청 시끌벅적한데
젠니: 「카니발」 무대 리허설이네요. 몬텔리 가문이 수호신을 위해 준비한 에코 공연이에요. 며칠 전부터 리허설을 하고 있었거든요
젠니: 관심이 있나요? 카니발 때는 더 시끌벅적할 거예요
젠니: 잠깐...!
???: 제어……
???: 통합...
???: 진화……
???: 만물의 결합...
???: 어자, 오래 기다렸습니다… 저는 「임페라토르」. 「저」를 도와서, 길 잃은 자를... 이 세상으로 데려와 주십시오
수도회 사람: 잠깐, 통제 불능인 에코가 하나 더... 아, 저기!
수도회 사람: 잡아라!
땅에 떨어진 피안화의 꽃잎이 불길한 기운을 내뿜고 있다
과거에 비슷한 피안화를 본 적이 있는 것 같다...
마거리트: 정말 깜짝 놀랐어. 그 블레이드 댄서의 통제 불능으로 인해 베키도 같은 문제가 생길 줄 알았는데...
마거리트: 쮸! 손님! 처음으로 라군나에 왔는데, 이렇게 불쾌한 식사 경험을 만들어 주다니!
마거리트: 이 음식들을 가져가자. 이 일이 손님을 기분 나쁘게 하지 않으면 좋겠어
통제 불능의 에코 추적하기
젠니: 괜찮으세요? 이상하네요. 왜 에코가 갑자기 통제력을 잃었는지...
방랑자: 괜찮아요…. 에코들의 상태가 좀 이상한데, 일단 진정부터 시키죠
통제 불능의 에코 제압하기
아브: 너 괜찮아?!
젠니: 그 블레이드 댄서, 아무런 징후도 없이 통제력을 잃었는데... 다친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에요
방랑자:
방금 본 장면을 간략하게 설명했다
아브: 뭐, 진정하고 생각해 보면, 방금 전 주파수 변동은 「공감」이랑도 약간 비슷했던 것 같아
젠니: 공감...?
아브: 그냥... 텔레파시라고 해야 되나? 설명하기가 참 애매하네...
젠니: 텔레파시라... 수호신이 카니발에서 영광의 월계관을 쓴 사람과 대화할 때, 수호신의 말이 직접 그 사람의 마음에 울려 퍼진다고 들은 적이 있어요… 설마 그런 건가요?
아브: 임페라토르는 수호신의 이름인데, 길을 잃은 자는 또 누구지? 뭐든지 해낼 수 있는 수호신이 너한테 도움을 요청한 이유는 또 뭐고? 음... 어째 다 수수께끼같은데... 생각만 해도 졸려...
방랑자:
방랑자: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왜 하필 그 에코와 그 방식을 선택한 걸까? 수도회가 그토록 사랑하는 수호신인데, 수도회에 「신탁」을 내려 도움을 청할 수는 없었던 걸까...)
방랑자: (아니...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일지도 몰라. 설마... 구해달라는 걸까?)
방랑자: (테티스에서 봤던 메시지와 연계해서 생각해 보면... 혹시 이곳의 수호신도 그때의 용의 별자리와 마찬가지로 위급한 상황에 빠진 걸까?)
방랑자: (하지만 금주와 비교하면 이곳의 상황은 조금 다른데, 이곳 사람들은 수호신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 뭔가 잘못됐어. 모든 의문은 방금 그 에코만이 풀 수 있을 거야)
방랑자:
젠니: 네, 맞아요. 제가 알기로 몬텔리 가문은 「개인 단말기」와 「개인 에코」의 대중화를 추진해 왔어요
젠니: 그 에코에 대해서라... 제가 알기로 몬텔리 가문은 「개인 단말기」와 「개인 에코」의 대중화를 추진해 왔어요
젠니: 라군나 사람들은 대부분 공공 에코에 의존하기 때문에, 개인 에코에 관해서는 아는 것이 많지 않아요. 몬텔리 가문은 여기서 사업 기회를 엿보고 「개인 단말기」에 관한 연구를 시작했고요
젠니: 「카니발」의 재개최를 추진하는 것도 아마 이번 기회에 대대적으로 「개인 단말기」를 홍보해서 에코의 잠재력을 내세우고, 수요를 이끌어서 투자를 부추기려는 게 아닐까 싶어요...
젠니: 죄송해요… 잠시만요
젠니: 알베르토 씨, 네, 방금...
젠니는 통신 중인 사람에게 방금 일어난 일을 설명했다. 잠시 후
젠니: ...알겠습니다
젠니: 미안해요. 방금 통화한 건 몬텔리 가문의 알베르토 씨예요. 제 고용주이기도 하죠
젠니: 워낙 갑작스러운 상황이라, 몬텔리 가문도 에코가 통제 불능 상태가 된 이유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방금 일에 관해 당신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도 했고요
젠니: 몬텔리 가문은 이 일을 계속 조사할 예정이니까, 걱정 마세요
방랑자:
젠니: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게다가 통제 불가능한 에코가 「개인 단말기」 계획 추진에 방해가 될 수도 있으니까, 그 사람들도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닌 것 같고요
젠니: 돌이켜보면, 그 에코는 당신과 눈을 마주친 후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마치 일부러 군중 속에서 당신을 찾아낸 것처럼
방랑자:
젠니: 걱정 마세요, 고객의 사생활은 철저히 존중하니까.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외하고 모든 내용은 제 기억에서 지워버릴 거예요
젠니: 전 단지 지시에 따라 경호원이자 가이드로써 할 일을 다하는 것뿐이에요. 이 일을 조사하고 싶다면, 저도 도와드리죠
방랑자:
젠니: 감사 인사는 저한테 의뢰금을 보내준 가문에게 하셔야죠. 보수를 정말 후하게 쳐줬거든요
젠니: 제 능력을 믿어주셔서 고마워요
젠니: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하실 건가요?
방랑자:
젠니: 아까는 너무 혼란스러워서 도망가는 방향 정도만 봤어요. 확실하게 찾으려면... 선행 공약에 가서 운에 맡기는 수밖에요
젠니: 거기 아는 사람이 있거든요. 그 사람의 공명 어빌리티가 도움이 될지도 몰라요. 우리가 알아채지 못한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요
방랑자:
젠니: 좋아요. 선행 공약은 바로 저쪽에 있어요
젠니: 알겠어요
선행 공약으로 조사하러 가기
???: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선행 공약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아! 젠니군요. 오랜만이네요. 드디어 이직하기로 결심한 건가요?
젠니: 오늘은 다른 일 때문에 온 거예요... 이분은 선행 공약의 풀미네예요
풀미네: 앗, 새 친구를 데려왔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라군나 성 선행 공약에 소속된 「조수 영상 스튜디오」 책임자 풀미네라고 합니다.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방랑자:
풀미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인데... 앗! 서, 설마 그 소문의 방랑자?!
풀미네: 이국의 구원자, 세계를 누비는 검은 번개... 언젠가 한 번쯤은 만날 수 있을까 고대하고 있었는데, 제발 이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세요!
방랑자:
젠니: ...원래 이렇게 유명한 분이셨나요?
풀미네: 아하하... 라군나는 원래 바깥소식에 좀 어두워서요. 만약 라군나에서 대단한 일을 하시게 된다면, 꼭 기사로 써서 방랑자의 명성을 온 세상에 알려드릴게요!
젠니: 뭔가 대단한 사람을 안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아무튼 일단 본론으로 들어가죠
젠니: 부탁이 있어서 찾아왔어요. 방금 전에 한 「블레이드 댄서 에코」가 마거리트 패밀리 레스토랑 근처에서 소동을 일으켜서, 그 행방을 조사 중이거든요
젠니: 부탁이 있어서 찾아왔어요. 방금 전에 한 「블레이드 댄서 에코」가 마거리트 패밀리 레스토랑 근처에서 소동을 일으켜서, 그 행방을 조사 중이거든요
젠니: 이 방향으로 도망쳤는데, 그때의 구체적인 상황을 확인하고 싶어서요
풀미네: 아, 저도 봤어요. 아까 도시 밖으로 펄쩍펄쩍 뛰쳐나가는 걸 봤는데... 수도회 사람들이 그 뒤를 쫓고 있었고요
풀미네: 구체적인 상황은... 내 멋진 파트너, 시모스! 할 일이 생겼어요!
시모스: *흥*
풀미네: 어디 보자... 블레이드 댄서 에코와 관련된 기억이라... 오오오오! 생각나고 있어요!
젠니: 풀미네의 공명 어빌리티는 「셀룰로이드 크로니클」이라고 해요. 이 어빌리티를 통해 사건을 특수 필름으로 직접 변환해서, 특정 기간동안 발생한 모든 일을 기록할 수 있죠
젠니: 그리고 풀미네의 에코 파트너 시모스가 갖고 있는「메모리 프로젝터」 어빌리티를 통해 그 기억을 보여줄 수 있고요
풀미네: 여기, 찾았어요!
젠니: 진짜 도시 밖으로 나가다니... 이러면 처리하기 어려워지겠네요. 도시 바깥은 너무 넓고, 잔상들도 있는데... 이런 곳에서 블레이드 댄서를 찾는 건 사막에서 바늘 찾기죠
방랑자:
아브: (...나를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당연히 못 하지! 아, 졸려. 또 무슨 일 있으면 깨워줘...)
풀미네: 제 능력으로는 제가 본 일만 기록할 수 있어요. 도움이 되지 못해서 정말 죄송해요...
젠니: 이 정도로도 충분해요, 풀미네. 적어도 머리 없는 후슈슈처럼 목표 없이 뛰어다닐 필요는 없을 테니까. 다른 단서가 있는지도 생각해 보죠...
방랑자:
방랑자:
풀미네: ....생각이라... 아, 맞다! 이것 좀 보세요!
젠니: 말도 안 돼...
풀미네: 옷차림을 보니 몬텔리 가문 멤버인 것 같은데요? 설마 아까 그 에코 통제 불능 사건과 관련이 있는 건가요?
방랑자:
젠니: 맞아요... 아직 카니발은 열리지도 않았는데 가면을 쓴 건, 자신의 신분을 감추기 위해서였을 거예요
젠니: 생각해 보면... 확실히 몬텔리 가문의 스타일과는 좀 다르네요. 게다가 카니발이 열리기도 전에 가면을 쓰고 있다니...
젠니: 「개인 단말기」를 홍보하고 싶어 하는 몬텔리 가문이라면 어떤 부정적인 사건도 발생하지 않기를 바랄 거예요. 만약에 사진 속 이 사람이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다면, 분명...
방랑자:
풀미네: 차라리 나이알라에게 상황을 물어보는 게 어때요? 라군나 성의 가면은 거의 다 나이알라 손에서 나오는 거거든요. 정교하고 우아한 디테일로 봐선, 맞춤제작한 가면일 거예요
젠니: 일리는 있는 말이지만, 귀족들은 사생활을 중요시 여겨서, 직접 물어보면 의심을 살 수도 있는데...
방랑자:
젠니: 방법이 있나요? 그럼, 「마스체라 미라지」로 갑시다
방랑자:
풀미네: 행운을 빌어요!
불안한 성직자: 수호신이시여...
방랑자:
불안한 성직자: ...이건 다 수호신의 분노, 수호신의 경고예요...
불안한 성직자: 절대 잊지 말았어야 했어요... 10년 전, 신의 징벌을 받은 것도 다 절제 없는 향락 때문이었는데!
불안한 성직자: 이게 다, 저희가 펜리코 님의 지시를 따르지 않아서...
방랑자:
불안한 성직자: 아... 먼 곳에서 온 손님은 잘 모르시겠죠. 10년 전 열린 카니발은 수호신의 진노를 샀고, 결국 그분께선 징벌을 내리셨어요. 펜리코 님은 그 카니발 아래 숨겨진 그늘과 죄를 아시고 일이 더 확산되는 것을 막으셨죠!
젠니: 저도 기억이 나네요. 간단히 말하면, 그해 카니발에서 에코 통제 불능 같은 끔찍한 사고가 많이 일어났고, 그 이후로 「수좌」는 카니발 폐지를 명령했어요
젠니: 대부분의 라군나 사람들은 이 일을 꽁꽁 숨기고 불문에 부치고 있어요. 당신이 몰랐던 것도 당연한 일이죠
불안한 성직자: 신의 사도인 에코가 불결한 것에 오염되어 통제를 잃고 사람을 습격하는 건, 바로 신에 대한 불경의 증거예요!
불안한 성직자: 올해 수도회에서 카니발의 개최를 허락한 만큼, 처음의 그 경건한 전통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손님, 저희와 함께 수호신을 찬송합시다! 그래야만 구원받을 수 있어요...
방랑자:
불안한 성직자: 신이 내린 선물이라고 해도 인간을 습격하는 것은 분명 죄악이니까 그 불결한 것은 기원 비콘의 빛으로 정화될 거예요. 수도원에서도 최대한 빨리 찾아내서 다시는 사람을 해치지 못하게끔 할 거예요
젠니: 초기화를 위해 데이터 스테이션에 다시 넣어둔다는 뜻일 거예요. 라군나에서 고장 난 에코를 처리하는 데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이죠
불안한 성직자: 에코 문제로 손님께 불편을 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그럼 전, 다른 일이 있어서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그 성직자는 중얼거리며 떠났다
젠니: 중요한 정보를 얻진 못했지만... 성직자의 말을 듣고 생각난 게 있어요. 아까 그 블레이드 댄서는 10년 전과는 전혀 달랐어요. 그때 통제가 불가능했던 에코는 마구잡이로 공격하고 파괴할 뿐이었지만... 아까 본 블레이드 댄서는 의식도 뚜렷하고 목적도 명확해 보였거든요
젠니: 라군나의 에코들은 서로 「연결」돼 있어서, 그런 통제 불능 행위가 퍼져나갈 수도 있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도 않았고요
젠니: 「수호신의 징벌」이 아니라면…
방랑자:
젠니: 당신 말이 맞아요. 수도회는 당신이 어떤 정보를 가지고 있는지 아직 몰라요. 만약 그 블레이드 댄서가 잡혀간다면 우린 아무것도 물어보지 못할 거예요
(옵션) 몬텔리 구역으로 조사하러 가기
티모테오: 뭐 문제 있어, 안토니오? 이익이 제일이고, 돈이 곧 권력이다. 이게 라군나 시장의 규칙인 거 몰라?
안토니오: 티모테오, 너희 피살리아 가문은 계약이라는 것도 모르나?
티모테오: 하… 몬텔리 가문은 언제부터 이런 쓸모없는 것들에 관심 갖게 되셨나?
티모테오: 이럴 시간이 있으면... 그 에코가 만든 난장판을 어떻게 치울지나 생각하라고. 하하하!
피살리아 가문의 남자는 웃는 얼굴로 떠났고, 안토니오는 화난 표정을 지었다
안토니오: 당신들은...
젠니: 안녕하십니까, 안토니오 씨. 「아베라르도 은행」 직원 젠니입니다
젠니: 그리고 이쪽은 방랑자이십니다. 귀한 손님의 성함은 알고 계시겠죠. 식사를 하던 중 통제가 안 되는 블레이드 댄서의 습격을 받으셨는데, 그 에코에 관해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안토니오: 당신이 바로.. 그 일은 정말로 미안해! 다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야. 근데 그 사건은, 우리도 아는 게 아무것도 없어서...
방랑자:
안토니오: 마음껏 물어봐. 카를로타 아가씨께서 나한테 당신에게 뭐든 알려주라고 당부하셨거든
방랑자:
안토니오: 그걸 묻고 싶은 거라면... 일단 지금 라군나 상황을 먼저 알려 줄게
안토니오: 라군나에서는 수도회가 에코를 호출하는 단말기를 집중 관리하고 있어. 모든 에코들은 일괄적으로 수도회가 관할하는 데이터 스테이션에 흡수한 다음, 선별을 거쳐서 도시에 투입될 예정이야
안토니오: 「개인 단말기」를 갖고 다닐 수 있는 건 아주 소수의 공명자들밖에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개인 에코」가 없어
안토니오: 게다가... 「기원 비콘」과 「공공 에코」가 있으니까, 대부분의 라군나 사람들은 「개인 단말기」를 휴대할 필요도 없지
안토니오: 근데 최근 몇 년동안 외부 세계로 통하는 해상 항로가 개방되면서, 점점 더 많은 라군나 사람들이 바깥세상에 관해 궁금해하기 시작했어. 이런 상황에서 공공 에코의 보호가 없는 항해자는 더 안전하고 기능도 강력한 「개인 단말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지
안토니오: 자연스럽게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단말기의 개인화를 필요로 하기 시작했어. 바로 이 사업 기회를 노려서 우리 몬텔리 가문은 「개인 단말기」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거고. 말하자면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 라고나 할까
안토니오: 의도는 좋았지만, 우리가 「개인 단말기」를 대중화하려고 하니까, 많은 사람들이 이걸 두고 수도회에 대한 불신이라고 생각했어. 어떤 사람들은 심지어 수호신을 모독하는 일이라고까지 했고... 반대하는 목소리가 아주 많아
안토니오: 아, 참고로 이런 얘기들은 대부분 피살리아 가문에서 생겨난 거야
안토니오: 올해 「카니발」의 재개최를 추진하는 것도 축제에서 「개인 단말기」를 대대적으로 홍보해서 개인 에코의 잠재력을 전시하고, 수요와 투자를 자극하려는 거야
방랑자:
안토니오: 하... 피살리아 가문 사람들은 우리 광업 상인들을 찾아가서 이미 맺은 협력 계약을 파기하라고 협박했어. 이런 식으로 라군나에서 가장 큰 광맥을 차지하고, 단말기를 만드는 공급망을 끊어버렸지
안토니오: 요즘 그 사람들이 머큐리 성당에 자주 나타난다고 들었어. 비밀리에 이미 수도회와 결탁한 것이 아닌가 싶어… 그게 아니라면 어떻게 감히 대놓고 우리 광맥을 뺏을 수 있겠어?
안토니오: 안 그래도 단말기 공급망이 끊겨서 정신이 없었는데, 카니발이 코앞으로 닥친 마당에 에코한테까지 문제가 생기다니... 가문의 「집행자」도 행동을 취할 거야
안토니오: 어쩌면 이번 카니발도 제대로 열리지 못할 수 있겠지만... 상업적 가치는 둘째치고서라도 우린 카니발을 진심으로 기대하고 있어
안토니오: 그렇기 때문에 꼭 왜 에코를 통제할 수 없게 됐는지, 그 원인을 찾아야 돼... 피살리아 가문의 악의적인 비방을 계속 방치할 순 없어!
방랑자:
안토니오: 아... 그렇게 해준다면 정말 고맙지, 그런데 우리 때문에 먼 곳에서 온 귀한 손님을 이리저리 뛰어다니게 하다니. 이것 참...
방랑자:
안토니오: 그렇다면야… 정말 고마워! 지금은 인력이 너무 부족해서 도와줄 순 없지만, 몬텔리 가문은 계약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거든. 우선 보증금부터 지불할게. 일이 잘 해결되면 더 후하게 보답할 테니까!
젠니: 그냥 편하게 받아 두시죠. 라군나 사람들은 도움을 받으면 반드시 보상을 하거든요. 비록 좋은 의도라고 해도 상대방이 받으려고 하지 않으면 「차가운 거절」로 간주될 수밖에 없어요
안토니오: 맞아, 편하게 받아줘... 다른 일이 없다면 먼저 가볼게. 아직 처리해야 할 일이 많아서... 에휴...
안토니오는 한숨을 쉬며 떠났고, 그의 뒷모습은 전보다 조금 더 무거워 보인다
젠니: 그러고 보니… 몬텔리 가문은 에코 통제 불능 사건을 일으킬 확실한 동기가 없네요. 오히려 카니발이 순조롭게 열리길 바라는 사람들이니까요
젠니: 반면에 피살리아 가문은 계속 방해를 하고 있고... 그들이야말로 에코 사건과 연관되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이해가 안 돼요. 라군나 사람이라면 거의 모두 카니발을 기대하고 있는데, 개최를 막는다고 해서 그 사람들에게 무슨 이익이 있을까요?
방랑자:
젠니: 뭔가 골치 아픈 일에 휘말린 느낌이 드는데...
젠니: 음…그건 당신의 직감인가요?
방랑자:
젠니: 음, 그럼 일단 가죠
가면 가게 「마스체라 미라지」로 이동
젊은 여성: 「향수」, 「파운데이션」, 그리고 「주얼리 세트」... 모두 도착했어?
???: 준비는 다 됐어. 지금 가지고 갈래, 아니면... 오늘 밤 전에 저택으로?
젊은 여성: 아니, 지금 넘겨줘. 급하게 쓸 데가 있어서
???: …좋아. 잠시만 기다려, 곧 사람을 시켜서 가져올 테니까
???: 「마스체라 미라지」에 온 걸 환영해. 가면이든, 화려한 의상이든, 무대 위의 아름다운 소품이든, 우리 가게에서는 모두 원하는 대로 제작할 수 있지. 손님은, 뭐가 필요해서 여기까지 오셨을까?
방랑자:
???: 어머, 실례네. 난 바로 여기에 서있는데... 내가 그렇게 존재감이 없나? 아니면, 일부러 날 못 본 척하는 거라든지... 그것도 아니라면 애초에 내가 거기 없, 었, 다든가?
젠니: 나이알라, 당신 모습이라면 이미 봤습니다. 가면으로 다 알 수 있다는 걸 아실 텐데요
나이알라: 후후, 이렇게 사랑스러운 새 손님이 찾아오는 건 흔치 않은 일인데, 너무 빨리 알려주면 안 되지
나이알라: 자신의 모습을 「숨겨야」 가면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젠니: 하지만, 손님을 겁주는 건 그냥 악취미인 것 같은데요?
젠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은신술은 나이알라의 공명 어빌리티니까. 이분은 방랑자, 몬텔리 가문의 초대를 받은 귀한 손님입니다. 라군나의 카니발 가면에 관심이 많으시고요
방랑자:
풀미네의 기억에서 본 가면의 양식을 나이알라에게 구체적으로 묘사했다
나이알라: ...어머? 묘사가 굉장히 구체적인데... 솔직히 좀 놀라울 정도네
나이알라: 우리 가게에서 얼마 전에 지금 얘기해 준 것과 거의 비슷한 가면을 맞춤 제작한 적이 있거든
나이알라: 만약... 카니발이 라군나 사람들이 단체로 꾸는 꿈이라면, 그 꿈으로 들어가는 통행증은, 거기에 딱 맞는 가면이라 할 수 있지
나이알라: 사람들은 자신의 신분을 감추어야만 아무렇지 않게 속마음을 드러낼 수 있어. 무도회와 연극을 좋아하고 카니발을 기대하는 것도, 모두 지루한 현실에서 해방되기를 갈망하는 거지
나이알라: 라군나에서 「가면」을 쓴다는 것은 오히려 영혼의 자유를 의미한다는 말이 있지. 우린 고객들이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기꺼이 도와줄 거야. 가면 속에는 그 사람의 「이상적인 모습」이 잠들어 있기도 하니까
나이알라: ——그래서... 「이 가면」으로 결정했어?
방랑자:
젊은 여성: …멋진 가면이네
젊은 여성: 그런데 내 기억이 맞다면... 이 디자인은 지난주에 질베르토가 가져간 가면이랑 거의 똑같은 것 같은데. 난생처음 쓰는 가면이라면, 기왕에 자신만의 특별한 디자인을 선택하는 편이 더 좋지 않을까?
나이알라: ...기억력도 좋으셔라
젊은 여성: 물건은 이미 받았으니, 난 먼저 실례할게
젠니: 흠, 길거리에서 본 남자의 가면이 너무 예뻐서, 똑같은 가면을 갖고 싶었는데... 피살리아 가문의 질베르토일 줄은 몰랐군요
방랑자:
나이알라: 피살리아 가문은 리나시타에서 가장 오래된 가문 중 하나지. 전설에 따르면 그들의 조상이 리나시타에서 전쟁을 일으켰는데... 그 후 가문이 점차 몰락하면서 가문의 사람들도 리나시타 성을 떠났다고 해
젠니: 피살리아의 사람들은 대부분 제멋대로 행동하는 데다가 가문의 명예도 중요시하지 않고, 사람들을 속여서 명예를 훔치는 쓰레기들도 있지만... 훌륭한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나이알라: 원래는 조용히 살던 가문이지만, 최근 몇 년 동안 피살리아의 움직임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어. 심지어 가문의 많은 사람들이 다시 라군나 성으로 돌아와서, 갑자기 무슨 강력한 지원이라도 등에 업은 것처럼 광석 사업을 무절제하게 발전시켰지... 그렇게 점점 더 오만해졌어
나이알라: 하아, 질베르토 씨의 가면을 스물세 번이나 고쳤던 기억이 나네
젠니: ...어쩐지 똑똑히 기억하더라니요
나이알라: 하지만… 당신은 몬텔리 가문의 귀한 손님이니, 이 스타일의 가면은 추천하지 않아
방랑자:
나이알라: 몬텔리 가문은 개인 에코를 카니발에 공급하려고 해서 피살리아 가문과 적잖이 갈등을 겪고 있다고 들었거든
나이알라: 흠... 그러고 보니 얼마 전 일어난 소란 말인데, 몬텔리 가문의 카니발 리허설에서 에코가 폭주해서 일어난 일이라며? 아, 정말 아쉬워. 이렇게 되면 몬텔리 가문에서 개인 에코를 추진하는 것도 더 어려워질 거야
방랑자:
젠니: 이제 단서는 피살리아 가문을 가리키는 것 같군요
방랑자:
젠니: 좋습니다. 피살리아 가문의 저택은 머큐리 성당 옆에 있고, 가는 길에 수도회에 들러서 상황을 좀 알아볼 수도 있으니까요
젠니: 아, 가면의 디자인도 다시 생각해 봐야겠네요. 바쁜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이알라
나이알라: 후후... 젠니, 딱딱하기는. 당신은 VIP 고객이잖아
나이알라: 가면은 「숨김」과 「드러냄」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모두 가지고 있지. 참 매력적이지 않아? 당신의 마음속 「가면」은 어떤 모습일지도... 아주 궁금해
나이알라: ...다시 우리 가게에 찾아오길 기대하고 있을게. 아름답고 환상적인 꿈나라는 영원히 당신에게 열려 있을 거야
에코선을 타고 「머큐리 성당」으로 이동
젠니: 안녕하세요, 머큐리 성당에 가려고 합니다만
뱃사공: 좋아, 일단 배에 올라타라고
젠니: 사람들은 수호신이 폭풍을 잠재우고 파도를 잔잔하게 해서 바다에 나온 사람들의 생명을 구한다고 믿죠
젠니: 그래서 조각상 주변에는 밤낮으로 타오르는 촛불이 늘어서 있고, 지나가는 배들마다 그 조각상에 경의를 표하는 거예요
젠니: 믿지 않으실지도 모르겠지만... 조각상이 가까워지면 공손하게 행동해야 할 거예요
아브: 이게 바로 수호신의 조각상인가? 왠지 느낌이... 좀 이상하네...
젠니: 여기가 바로 피살리아 저택 지역이에요. 잠깐만요... 저 사람은...
젠니: 사진 속 사람과 비슷한데... 설마 질베르토일까요?
젠니: 갑시다. 일단 따라가 보죠
질베르토를 따라 성당으로 진입
???: 질베르토, 일은 어떻습니까?
질베르토: 지원해 줘서 감사하네, 알렉시스 사제. 「꽃」은... 아주 유용해
알렉시스 사제: 그래도 불필요한 시선을 끌면 안 되니 일을 너무 크게 벌이진 마십쇼. 명심해야 됩니다
질베르토: 내가 어련히 다 알아서 하겠네
알렉시스 사제: ...저희가 당신들을 보호할 수 있는 건 아주 잠깐뿐입니다. 이젠 더 이상 억누를 수 없는 힘과 목소리가 생겼습니다
질베르토: 그래서 우리가 더더욱 「단결」과 「융합」을 추구해야 하는 거야
질베르토: 우리의 믿음은 이미 진작에 하나가 됐어. 이게 바로 그분이 바라시는 길이라고
질베르토 찾기
알렉시스 사제: 귀한 손님, 수도회에는 무슨 일이십니까?
방랑자:
알렉시스 사제: 질베르토...? 아, 피살리아 가문의...
알렉시스 사제: 독실하신 분이라 자주 기도하러 오시긴 합니다만... 오늘은 뵌 적이 없군요
알렉시스 사제: 손님에 대해선 익히 들었습니다! 한 성직자에게 수호신을 뵙고 싶다는 뜻을 전하신 것 같던데, 그분의 길을 따르는 일에 관심이 있기 때문이겠죠?
알렉시스 사제: 하지만 카니발이 저희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잘 이해하지 못하시는 것 같으니, 먼저 간단하게 설명해 드리죠
방랑자:
알렉시스 사제: 카니발과 수호신의 연관성에 대해선 손님도 익히 들으신 바가 있을 겁니다. 왜 카니발이 오랫동안 열리지 않았는지 아십니까?
방랑자:
알렉시스 사제: 마지막으로 열린 카니발에서, 짙은 바다안개가 라군나를 뒤덮고, 에코들은 마치 도시를 순찰하는 귀신처럼 떠돌았습니다. 하늘을 맴돌며 무섭게 포효하는 거대한 용 하며, 집채만한 파도를 일으키는 바닷속 거대한 괴물까지...
알렉시스 사제: 모두 「신의 징벌」이었습니다. 향락에 빠져 각자의 길을 가는 사람들에 관한 경고였죠
알렉시스 사제: 이분이 바로 저희의 「선지자」, 펜리코 수좌이십니다
알렉시스 사제: 그 카니발의 마지막에 나서서 민중에 대한 신의 징벌을 진정시키신 분이시죠
알렉시스 사제: 라군나의 위대함과 불멸은 바다와의 투쟁에 달려 있었습니다. 그 투쟁은 하나의 목표와 사람들이 단결하는 기폭제가 되었죠
알렉시스 사제: 이웃과 공동체의 협력 없이는 토지를 개간할 수 없고, 섬을 하나로 묶을 수 없습니다. 공동의 이익으로 뭉친 집단 없이는 댐도 건설할 수 없으니까요
알렉시스 사제: 사람은 자신을 통제해야지, 각자의 욕망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오직 의식을 통해서만이, 거대한 결속력과 사회적 규율을 굳건하게 다질 수 있습니다
알렉시스 사제: 그래서 저희는 옳은 길에서 벗어난 이단자들을 추방하고, 공동의 이익에 해를 끼치는 자들을 제한하는 겁니다
알렉시스 사제: 이를 위해서, 지금껏 저희는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방랑자:
알렉시스 사제: 하하... 그런 말을 한 적은 없습니다만
알렉시스 사제: 제가 말하고 싶은 건, 수도회의 모든 움직임은 다 신중한 고민과 결정에서 나온다는 겁니다
알렉시스 사제: 수호신의 뜻 아래 사람들을 인도하고 단결시키며 천상의 나라, 행복한 땅을 만드는 것... 이 생각만은 예전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습니다
알렉시스 사제: 성스러운 수도회를 믿어주시기 바랍니다. 저희가 안고 있는 문제도, 전부 하나하나 해결될 겁니다
알렉시스 사제: …뭐라고요? ! 몬텔리 가문이 어떻게...
알렉시스 사제: 죄송하지만 먼저 자리를 뜨겠습니다. 공무가 있어서요
알렉시스 사제: 듣는 것은 모두 헛되니, 직접 보아야 믿을 수 있는 법이죠. 수도회를 마음껏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진실을 갈구하는 눈을 막을 생각은 추호도 없으니, 마음대로 뒤져 보셔도 됩니다
알렉시스 사제: 하지만, 의궤에 사용되는 성물은 훼손하지 마시고, 계율을 범하시면 안 됩니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이단자로 간주할 수밖에 없습니다
젠니: 무슨 일이 생겼길래 그렇게 당황한 걸까요... 우리를 이렇게 남겨 두고 떠나다니
젠니: 딱히 정직해 보이는 사제는 아니더군요. 질베르토가 성당에 들어오는 걸 우리 눈으로 똑똑히 봤는데... 감쪽같이 사라졌을 리도 없고요
젠니: 아니면, 설마 성당 안에 비밀의 방이나 비밀통로 같은 게 있는 걸까요?
방랑자: 그 사제가 「마음대로」 해도 좋다고 했으니까, 그 호의를 저버리지 않도록 찾아봐야겠죠
흔적을 따라 앞으로 나아가기
「머큐리 성당」 떠나기
흔적을 따라 앞으로 나아가기
젠니: 수도회가 이곳에 이렇게 큰 화원을 숨겨놓았을 줄은 몰랐네요
젠니: 그런데 질베르토는 어디로 갔을까요? 근처에서 따로따로 찾아보는 게 좋겠네요. 그게 더 효율적일 테니까
스캔을 사용하여 질베르토 추적하기
흔적을 따라 앞으로 나아가기
…그쪽 방향인가요?
화원의 끝은... 고해소인 것 같은데요? 일단 가서 확인해 보죠
「고해소」로 진입
플로로: 보아하니... 방향은 이미 찾은 것 같네
플로로: 조급해할 필요 없어, 최후의 끝에, 어떤 답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아주 궁금하거든
플로로: 성대한 축제의 개막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네
???: 앞으로 나오십시오
???: 무엇을 고백하러 오셨습니까?
방랑자:
???: 결심하셨습니까?
방랑자:
???: 무엇을 고백하러 오셨습니까?
방랑자:
???: ...
???: ...이미 죄를 알고 있으니, 거듭 범하지 마십시오
???: 그럼, 올라가는 길을 열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