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마주치는 잔성

금기의 기억은 차가운 잔해와 고요한 폐허속에 묻혀 있습니다. 잔성은 그림자 뒤에서 반짝이며, 아직도 불타고 있는 이야기를 전하려고 합니다

소원 연못 마을로 이동

양양: 여기예요…

양양: 전에도 나뭇잎에서 불길한 기운을 느꼈었지만, 그때는 기운이 약해서 확신할 수가 없었어요

양양: 그런데 여기에서는 굳이 감지하지 않아도 고통과 증오의 감정이 가득 차 있는 게 느껴져요…

양양: 분명히, 여기서 끔찍한 일이 있었을 거예요

양양: 조심하세요, 무음구역이에요. 먼저 잔상부터 처리하죠

무음구역 클리어

무음구역 정화

양양: 여기 뭔가 있어요

파손된 나무패

양양: 무언가, 특별한 의식에 쓰이는 나무패 같네요…

양양: 왜 여기에 이런 게… 보통은 사당에 놓여 있어야 하는데…

양양: 게다가 뭔가… 요즘 물건 같지도 않고요

양양: 과거의 기록을 보면, 전에는 마을마다, 어떠한 신앙을 위해 정기적으로 의식을 진행했었다고 적혀 있었어요

방랑자: 흠… 다른 곳도 둘러보죠

이상한 잔상

양양: 아, 조심해요!

이상한 잔상: 삑… 삑삑

양양: 공격을… 안 하네요?

이상한 잔상: 삑… 오빠…

이상한 잔상: …살… 살려줘…

방랑자:

이상한 잔상: 오빠… 살려줘…

이상한 잔상: 삑…

방랑자:

이상한 잔상: 살려…

양양: 저 말만 반복하고 있어요… 조금 특이하네요

양양: 잔상이 공격을 하는 것은 주파수를 흡수하기 위해서예요. 잔상은 주파수로 이루어진 존재니까요

양양: 이 잔상은… 인간의 주파수를 흡수한 것 같네요

양양: 그 사람이 남긴 기억을 반복하고 있는 거예요… 죽어가며 남긴 말일까요? 아니면 누군가가, 이 잔상을 만들어낸 걸까요?

양양: 아, 잠깐만요. 저희를 공격할 것 같진 않아요…

방랑자:

이상한 잔상: 살려줘…

이상한 잔상: …오빠

이상한 잔상: ……

양양: 저 몇 마디밖에 반복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냥 일반적인 잔상은 아닌 거 같아요

양양: 잔상이 공격을 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주파수를 흡수하기 위해서예요. 잔상은 주파수로 이루어진 존재니까요

양양: 이 잔상은 아마도 인간의 주파수를 흡수했을 거예요

양양: 누군가가 남긴 의식을 반복적으로 말하고 있어요... 저건 누군가의 죽어가는 목소리일까요? 아니면 이 잔상이 누군가의 피비린내 나는 창조물이었을까요…

양양은 쪼그려 앉아 잔상의 머리에 손을 얹고, 바람의 숨결로 감지하더니 슬픈 표정을 짓기 시작한다

양양: 미안해요…

방랑자:

양양: 아니요. 단지 약간, 복잡한 감정을 감지했을 뿐이에요. 깊은 슬픔과… 알 수 없는 기대감을요…

양양: 방랑자… 이건 제 추측인데요…

방랑자:

양양: 이 잔상은 구원을 바랐던 것 같아요. 하지만 자기를 구해달라는 건 아니에요… 비명을 지르고 있어요. 아니, 온 마을이 소리치고 있어요

양양: 이 마을의 모두가, 나락에서 구출되기를 바라고 있었어요

양양: 무언가 끔찍한 일이 있었고… 그 고통이 아직도 남아있어요

양양: 이곳의 흔적과 폐허의 상태로 봤을 때, 최근에 발생한 일 같아요. 바람의 숨결로… 알 수 있어요

양양: 무음구역의 영향 때문인지, 아니면 누가 방해해서인지는 몰라도, 이 일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어요. 그래도…

양양: 저희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요? 살아남은 피해자가 있다거나… 그리고, 이 일을 벌인 자가 가까이 있는 것 같아요… 여긴, 굉장히 위험해요

양양: 우선 치샤에게도 알릴게요. 정식 수사관이 도착하기 전까지, 우선 저희가 조사를 하는 게 어때요?

양양: 아, 미안해요. 근거 없는 예감일 수도 있는데… 제가 너무 제멋대로였죠?

방랑자:

양양: 후… 고마워요, 방랑자. 조심하면서 살펴봐요

양양: 이 잔상은… 이대로 놔두죠

의문의 잔해

양양: 흔적이 넓지 않은 걸 보니, 전투는 아니었던 것 같고… 다친 사람을 끌고 간 흔적 같아 보이네요

양양: 여기, 여기 좀 보세요. 발자국이 있어요…

양양: 여기서 다친 것 같네요…

양양: 이건… 아, 역시…

양양: 이건 「잔성회」가 벌인 일 같아요

방랑자: 잔성회?

양양: 네, 저도 자세히는 잘 모르지만, 야귀군 행정부대원으로서 잔성회가 엮인 사건들에 대해 들어봤어요

양양: 인간과 잔상을 융합하려고 하는 극단적인 미치광이들이에요. 방대한 조직을 이뤄 여러 나라에서 많은 테러를 저지르고 있죠

방랑자: 인간과 잔상을 융합한다…

양양: 금주에서도 잔성회가 활동하고 있어요. 다만 금주에 있는 건 「사이보그」라고 불리는 말단 부하들이에요

양양: 「사이보그」 위에는 그들을 지휘하는 간부들이 있어요. 간부마다 각기 다른 기술과 힘을 가지고 있죠. 그들의 파괴력은 사이보그와는 비교도 안 돼요…

양양: 그들의 진짜 목적은 알 수 없어요. 누구는 세상을 파괴하고 싶어 하고, 다른 누구는 영원한 힘을 추구하기도 해요

양양: 그리고 그 미치광이 무리 안에서도, 눈에 띌 정도로 유난히 광적인 간부가 있어요

양양: 질서를 파괴하고 악을 행하는 것만을 즐기는, 혼돈과 광란의 사도죠… 증거품 중에서 이 카드를 본 적이 있어요

양양: 바로 잔성회의 간부, 스카예요

양양: 정말 그자라면, 마을 사람들에게 끔찍하고 잔인한 일을 저질렀을 게 뻔해요…

이상한 소리가 나는 위치 조사하기

??: 보아하니… 정성껏 준비한 자기소개는 안 해도 되겠네

방랑자:

스카: 굳이 내 입으로 듣고 싶다면야... 맞아! 내가 스카야

스카: 그 「끔찍하고 잔인한 미치광이」 말이야

방랑자:

스카: 어렵게 만났는데, 방해받으면 안 되잖아, 안 그래?

스카: 그 애가 너의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까

방랑자:

스카: 걱정 마. 나도 벌써부터 미움받고 싶진 않으니까. 그 애는 안전할 거야

스카: 지금은 우리 둘만의 시간을 즐기자고. 다른 사람들은 제쳐두고 말이야. 우리 서로 할 말이 많을 거 같은데

스카: 듣자 하니, 너 기억을 잃었다지?

방랑자:

스카: 진짜인가 보네?

스카: 그렇지 않아도, 네가 깨어난 후에 보여준 나약한 모습 때문에, 그 소문이 거짓말인가 싶었거든

방랑자:

스카: 눈치챘어? 꽤 제법이네

스카: 그렇게 경계할 필요 없어. 너도 곧 알게 되겠지만, 난 그저 구경꾼 중 한 명일 뿐이니까

스카: 다만, 당당하게 너를 만나러 온 게 그중에서 나 혼자였을 뿐이야

스카: 하하, 그래 뭐. 이렇게 된 거, 알려주도록 하지

스카: 네가 아무것도 모른 채 나타났을 때부터, 이미 넌 이 쟁탈전의 「흥정거리」가 된 거야

스카: 알 수 없는 존재가 나타났고, 그걸 가지려는 사람들이 여럿 몰려들었거든

스카: 네가 눈을 뜬 후에 만났던, 그 모든 사람들도, 다 아는 사실이지. 그 여자아이도 포함해서

스카: 세상은 탐욕스럽고, 잔인하게도 살아있는 사람을, 바둑돌처럼 취급하지

스카: 그래서, 널 친구로 생각하는 내가, 너에게 진실을 말해주는 거야. 네가 마주할 일에 대한 미안함도 있고

스카: 내 성의의 표시로 말이지

방랑자:

스카: 하하하, 역시 말만 가지고는 쉽지 않네

스카: 정확히는, 너의 선택을 기대하고 있지

스카: 내 목적은 간단해. 우리가 서로에 대해 더 깊이 알았으면 좋겠어

스카: 이 마을을 보라고. 그리고 네가 본 진실을 나에게 알려줘

스카: 세상에 대해 알아갈수록, 너의 선택은 더 뚜렷해지지. 그리고 우리의 게임은... 더욱 흥미로워질 테고

스카: 그걸 위한 시간을, 다른 사람에게 방해받고 싶지 않았다... 그뿐이야

방랑자:

스카: 왜 우리가 가해자라고 확신하는 거지?

스카: 지금 가장 궁금한 게, 이 마을에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야?

스카: 직접 말해주면 재미없지. 방금 말했잖아? 네가 본 이야기를 내게 들려줬으면 한다고

스카: 자 말해봐. 네가 본 건 뭐지?

방랑자:

스카: 하하, 벌써 거기까지 알아낸 거야?

스카: 자 그렇다면, 여기선 무슨 일이 있었을까?

방랑자:

스카: 뻔한 이야기네. 죄 없는 어린 양, 흉악한 늑대들, 뚜렷한 선과 악… 뻔한 상상력의 산물이자, 은밀하게 세상을 조종하고 있지

스카: 하지만, 생각해 봐. 과연 실제 세상의 이야기도 그럴까?

스카: 역시 너도 속으론, 이곳 사람들을 믿지 못하고 있었구나?

스카: 아... 그들의 말이 맞았어. 넌 역시 특별한 사람이야

스카: 정말 기쁜걸. 고도의 예리함과 정확한 판단력, 거기에 인간에 대한 통찰력 있는 인식까지...

스카: 그런 너한테 특별히, 중요한 정보를 하나 알려 줄게

스카: 이 마을의 이야기는 간단하지 않아

스카: 먼저, 이야기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스카: 무고한 소녀와, 덕망 있는 촌장, 그리고 순박한 마을 사람들이지

스카: 그러면 가장 중요한 줄거리는 뭘까?

스카: 우매한 숭배와, 흔들리는 선의, 모두가 아는 거짓말과, 제멋대로 빼앗은 목숨. 그리고, 그 작고 특별한 존재를... 죽음으로 내몬 많은 사람들...

스카: 자, 어때 방랑자? 소재는 모두 주어진 것 같은데

스카: 난 말이야. 이 마을을 알고 난 후 너의 이야기가 어떻게 변하게 될지 기대돼서 미칠 것 같아

(옵션) 스카에게 질문하기

스카: 왜, 더 궁금한 게 남았어?

방랑자:

스카: 이만큼이나 얘기해줬는데도 더 알려달라고?

스카: 똑똑하면서도, 규칙에 얽매이지도 않다니. 점점 마음에 드는 걸

스카: 그래도 네가 스스로 생각해 보는 게 좋겠어. 우리의 첫 만남을 재미없게 만들 수는 없잖아

스카: 하하하... 싫은데!

스카: 나한테 모두 얻을 생각 말고, 현실을 직시하는 게 어때? 지금 「카드」를 쥔 사람은 나라고

스카: 방랑자, 자꾸 날 실망시키지 않는 게 좋을 거야

방랑자:

스카: 진정해. 흥분하지 말라고

스카: 나도 너랑 싸워보고 싶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야

스카: 지금 손을 쓰면, 네가 언제 다시 일어날 수 있을지는 나도 장담 못 해. 그러면 넌 이곳의 단서를 놓치겠지

스카: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이제 와서 진실을 놓치고 싶진 않겠지?

방랑자:

스카: 진실을 알아보지도 않고 소문만으로 날 판단하려는 거야?

스카: 역시... 온순한 어린 양은 늘 차별받고, 심지어 변명할 기회도 없다니까...

스카: 어쩔 수 없이, 좀 거칠어져야겠네

스카: 내 말 대로 순순히 마을의 이야기를 정리하면, 그 여자아이에게 좀 더 「예의 바르게」 보답해 주지

스카: 하지만, 계속 거절하면, 좋지 않은 꼴을 보게 될 거야

스카: 어떻게 할래?

방랑자:

스카: 하하! 정말 뜻밖의 선택이네...

스카: 이렇게나 싸우고 싶다는데, 나도 계속 거절할 수는 없지

스카: 원하는 대로, 어디 한 번 싸워 보자고

앳된 글씨의 일기장에 그림책에서 찢어낸 종이 한 장이 끼워져 있었다

방랑자:

스카: 자,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돼...

스카: 어느 마을에, 매일매일 열심히 일하며 먹이를 찾는, 자유롭고 행복한 어린 양들이 있었어...

스카: 저녁이 되면, 양들은 늑대의 위협을 피하기 위해 같이 모여서 서로를 보호했지

방랑자:

스카: 사람들은 다들 우화에서 교훈과 깨달음을 얻는 걸 좋아하거든

스카: 그리고 이런 이야기들은, 가끔 실제로 있었던 일이기도 하고

스카: 게다가 같은 이야기가, 이야기꾼에 따라 전혀 다른 내용이 되기도 하잖아?

스카: 결국 사람들이 듣는 건 수많은 「버전」 중 하나일 뿐이라는 거지

스카: 지금 우리가 이 교묘한 이야기 속에 있는 것처럼 말이야. 다만 이 모든 것을 만든 건 내가 아니야

스카: 나와 금주 사이의 악연은 이 마을에서 시작됐지만. 하하...

스카: 금주 영윤이 널 여기까지 오게 만든 건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어

스카의 안내에 따라 단서 찾기

잔상을 따라다니며 더 많은 단서 찾기

잔상이 발걸음을 멈춘 구역 조사

나뭇가지에는 여러 사람이 적은 소망의 쪽지가 가득 걸려 있다. 대부분의 쪽지가 젖어서 위의 글씨는 더 이상 읽을 수 없게 되었다

방랑자:

그림책에서 찢어낸 다른 한 장의 종이가 흙 위에 놓여 있다

스카: 어느 날, 양치기 한 명이 마을에 찾아왔어

스카: 양치기는 양들에게 음식을 제공해 주고 보호해 주었고, 양들은 소원을 이루며 행복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았지...

방랑자:

스카: 성격이 너무 급한 거 아니야? 양치기가 온 이후가 본격적인 이야기의 시작이야

스카: 양치기는 양들에게 소원을 이룰 수 있는 힘을 줬어

스카: 양치기에게 고개를 숙이고 꼬리를 흔들기만 하면, 양들은 더 많은 풀과 안전한 보호를 받았던 거야

스카: 일을 하지 않아도 풍족하게 살아갈 수 있는 완벽한 삶을 살 수 있었지

스카: 그렇게 양치기는 양 무리의 「신」이 되었고, 양들은 매일 양치기를 향해 기도하고 감사하며 존경을 표했어...

방랑자:

스카: 왜 그러지? 안색을 보니까, 어딘가 불편함을 느끼는 것 같은데

스카: 만약 네가 그 어린 양 무리 중에 하나라면, 이런 유혹과 협박을 마주한 상황에서 고개 숙여 구걸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

방랑자:

스카: 하하... 그래, 나도 같은 생각이야

스카: 그렇지만, 지금 세상은 그렇지가 않아. 양치기는 여전히 존재하고, 어린 양들은 이미 이런 생활에 익숙해졌지

스카: 그래서 그 이상적인 세계를, 우리가 실현시켜야 돼

잔상을 따라다니며 더 많은 단서 찾기

잔상이 발걸음을 멈춘 구역 조사

그림책에서 찢어낸 한 장의 종이가 흙 위에 놓여 있다

스카: 양들은 밤낮으로 모닥불 파티를 열고, 양치기가 오는 걸 반겼어. 검은 양 한 마리를 제외하곤 말이지

스카: 검은 양만이 밤마다 어린 양의 수가 줄어들고 있단 걸 깨달았어

스카: 방랑자, 세상에 과연 어떤 대가도 치르지 않고 성취할 수 있는 소망이 있을까?

방랑자:

스카: 하하...

스카: 나도 전에는 충분한 대가를 치르면 그에 맞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줄 알았어

스카: 하지만 진정한 등가 교환은 이 세상에선 찾기 어렵더라고

스카: 세상이라는 게 원래, 불공평하잖아?

스카: 동등한 보상을 받으려면, 더 많은, 아주 더 많은 대가를 치러야 돼

스카: 그러니까, 큰 대가가 따르는 소원이 있는 사람은 소원을 빌기 전에 여러 번 고민을 해보겠지

스카: 하지만, 대가를 다른 사람이 짊어지게 할 수 있다면?

스카: 다들 편하게 소원을 빌게 될 거고, 그러면서 점점 자기도 다른 사람이 바라는 소원의 대가가 될 수 있다는 걸 잊게 될 거야

스카: 하하하... 재밌지 않아?

잔상을 따라다니며 더 많은 단서 찾기

잔상이 발걸음을 멈춘 구역 조사

벽에 얼룩이 묻어있다

자세히 살펴보니 희미한 글씨가 어렴풋이 보인다

좀 더 가까이 다가가자 벽에 촘촘하게 「이종」, 「그녀를 쫓아내라」, 「괴물」, 「모두 그녀 때문」이라는 내용이 빼곡히 적혀 있다

그림책에서 찢어낸 한 장의 종이가 흙 위에 놓여 있다

스카: 양치기는 어린 양들에게, 남들과 달리 검은 털을 가진 저 양이, 무리를 줄어들게 한 범인이라고 말했어

스카: 그리고 평소처럼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하는 귀여운 어린 양들 사이에, 검은 양은 더 이상 보이지 않았지

스카: 양치기는 마을에 새로운 규칙을 가져왔지만, 검은 양은 그 규칙을 깨버렸어

스카: 은밀한 진실이 밝혀지자 양치기는 더 이상 어린 양들의 소원을 들어주지 않았고 희생도 일어나지 않았지

스카: 규칙을 깬 검은 양을 보고 양치기의 권위 있는 말을 들은 양들이, 과연 검은 양을 어떻게 했을까?

스카: 이 불쌍하고 어리석은 어린 양들은 가장 무서운 악마가 계속 그들 곁에 있었다는 걸 알지 못했어

스카에게 짐작 가는 진실에 대해 설명한다

스카: 좋아.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질 않는데?

스카: 네가 생각하는 마을의 이야기가 점점 궁금해지는 걸

스카: 너의 대답을 들은 후에, 이 마을의 진상을 알려주도록 하지

스카: 네가 생각했을 때, 밤마다 어린 양을 하나둘씩 사라지게 한 건, 누굴까?

방랑자:

스카: 맞아, 양을 사라지게 한 직접적인 범인은 양치기야

스카: 양치기가 소원을 들어주는 조건에는 대가가 있다는 걸 양들은 전혀 모르는 게 아니었지

스카: 하지만, 유혹 앞에서 점점 무너져 내려가면서, 자신에게 피해가 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저 모른 척하고 있었던 거야

스카: 만약 다시 기회를 준다 해도... 난 그들의 결정이 바뀌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스카: 끝내 「죽음의 칼날」 앞에 서게 될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겠지

스카: 넌 지금 이야기를 이해했을 뿐만 아니라, 내면의 본질까지 본 거야

스카: 근본적으로 봤을 때, 양 무리가 줄어들게 만든 진짜 범인은 양치기를 묵인한 다른 흰 양들이지

스카: 양치기는 어떤 것도 강요하지 않았어. 단지 한 가지 조건을 던지며 어린 양들에게 기회를 줬을 뿐

스카: 양들에게 소원이 없었다면 어린 양들은 사라지지 않았겠지. 그들 내면의 탐욕과, 타인에 대한 무관심이 모든 걸 초래한 거야

스카: 흠, 너도 흰 양들과 똑같은걸. 규칙을 깬 검은 양이 죄인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스카: 하하, 좀 색다른 버전을 말해줄까? 「검은 양」은 무리와 양치기를 향해 「복수의 불길」을 일으키며 새로운 규칙의 제정자가 되었어. 기대한 대로지?

스카: 이 이야기의 결말이 널 만족시켰으면 좋겠네

스카: 자, 두 번째 질문, 소원 성취의 대가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방랑자:

스카: 역시 그렇지. 목숨보다 소중한 게 뭐가 있겠어?

스카: 그래, 많은 사람들이 돈을 위해 자기 목숨까지 바치더라고

스카: 결국 그들에게 있어 돈이 없는 삶은 무의미하다는 것이겠지

스카: 내 생각에도, 소원을 빌던 어린 양들은 매우 진지했을 거야

스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진정한 대가라고 할 수 없겠지?

스카: 자, 마지막 질문! 검은 양은 어디로 갔을까?

스카: 이번 문제에 대해서는 특히 천천히 고민해 봐, 방랑자, 이번에는 네가 본 진실을 말해주면 좋겠어

스카: 네가 결론 내린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방랑자:

방랑자: 양치기가 대가를 받고 소원을 들어주니까, 양들은 진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검은 양을 제물로 바쳤겠죠

스카: 하하하, 정확한 추측이야

방랑자: 양치기는 대가를 받고 소원을 들어줬지만, 진실을 모르던 양들은 양치기에게 속아 검은 양을 제물로 바쳤겠죠

스카: 반은 맞았어

방랑자: 양치기는 대가를 받고 소원을 들어줬지만, 양들은 끝내 진실을 모른 채 구원을 받았겠죠

스카: 하하... 정말 그렇게 생각해? 너 정말 순진한 어린 양이구나

스카: 갑자기 나타난 영웅이 구원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믿다니

스카: 어때? 괜찮은 이야기지?

스카: 자 이야기는 끝났어. 이제 마을의 진상에 대해 충분히 이해했겠지?

스카: 법칙을 부수려는 검은 양, 권력과 탐욕에 굴복한 이기적인 흰 양

스카: 제물로 바치게 된 소녀, 탐욕스럽고 냉담하며 서로 박해하는 마을 사람들...

스카: ...이 모든 건 그들의 자업자득이야

스카: 반역자를 형틀에 올려놓기만 하면, 양 무리는 겁이 나서 또 순순히 말을 들을 테고, 그걸로 원래 규칙도 계속 유지될 수 있으니까...

방랑자:

스카: 뭐? 그건 틀린 말이야

스카: 나는 결코 「양치기」가 아니야. 나 그리고 우리는 기존의 규칙을 깬 「검은 양」이지

방랑자:

스카: 하하... 참 재미있는 사람이야, 방랑자. 점점 더 마음에 드네

스카: 그렇다면, 이 검은 양이 네가 말한 것처럼 쉽게 무너져 내릴 사람인지 확인해 보라고!

스카의 환상 파괴

스카: 무궁무진한 혼돈에 빠져...

스카: 자! 생각해 봐. 도대체 뭐가 올바른 방향인지

환상에 깊게 진입

환상 속 적군 격파

스카: 머리를 흔들고 눈을 깜박거리면서, 아기 양 떼가 나타났다

스카: 아기양 인형, 귀엽지 않아? 검은색, 빨간색 그리고 꽃무늬도 있어

스카: 네 발밑에 쓰러진 사람들은 진리를 향해 나아가던 용감한 선구자들이야

스카: 그들처럼 올바른 길에서 굳건히 전진해 봐. 난 앞에서 너를 위한 열렬한 환영식을 준비해 줄 테니!

계속 환경 깊은 곳으로 이동

환상 속 적군 격파

스카: 냉철하고, 무자비하고… 알다시피 우리는 공통점이 너무 많아…

스카: 성급히 부정하지 마. 내 앞까지 온 너의 답을 말해줘. 너무 궁금하거든

스카 찾기

스카 격파

스카: 넌 규칙을 만드는 양치기와 규칙을 깨는 검은 양 중에 어느 쪽이 되고 싶어?

스카: 만약 한 정상인이 미치광이 사이에 산다면, 그는 정상인일까, 아니면 미치광이일까?

스카: 잘 생각해 봐, 양치기는 진리의 화신이 아니야. 그가 완전히 사라지고 검은 양이 신뢰를 얻게 된다면…

스카: 이 세상은 더 이상 가해자와 피해자를 구분할 필요가 없어질 거야!

양양: 방랑자…!

스카: 쳇, 성가시게 굴기는

스카를 물리치고 환상 돌파

양양: 방랑자… 방랑자!

방랑자:

양양: 제가 환상을 깼어요. 충격을 받았을 거예요

스카: 하하하... 배려에 감사해야 하는 건가?

양양: 가까이 오지 마세요!

스카: 흐음, 방랑자와 둘만의 시간을 주기로 약속했던 거 아니었나?

신비한 빨간 옷 여자: 그러면 너도 약속을 지켜줬으면 하는데

신비한 빨간 옷 여자: 네 즉흥적인 생각만으로 남에게 폐 끼치지 말고

스카: 하, 그렇다고 이렇게 갑자기 끼어들 필요는 없잖아

스카: 내가 뭘 해야 하는지, 하지 말아야 하는지 정도는 알아서 구분할 수 있다고

스카: 방랑자, 아무래도 이번 만남은... 여기까지인 것 같네

스카: 내가 말한 걸 잘 기억하길 바라

스카: 난 그저 네가 하늘의 선물과 솔직한 거래, 천금을 건 도박 중에서 뭘 선택할지 궁금할 뿐이지만...

스카: 넌 똑똑하니까, 쉽게 결정하지는 않을 거라고 믿어

스카: 그러면, 곧 다시 만나자고

양양: 도망가고 있어요… 쫓아갈까요?

방랑자:

양양: ……

양양: 아… 전 괜찮아요. 고마워요

양양: 스카의 공명 어빌리티는 이공간 생성과 공간이동인 것 같아요. 방금까지 폐쇄된 공간에 갇혀 있었지만, 멀리 떨어진 곳은 아니었어요…

양양: 그래도, 늦어서 미안해요. 환상을 깨는 데 시간이 좀 걸려서…

방랑자:

이상한 잔상: 삑삑… 삑삑… 오… 빠…

양양: 어, 얘는 왜 여기까지 온 거죠?

방랑자:

양양: 이렇게 생생한 감정을 표현하는 잔상은 처음 봐요…

양양: 그런데 얘가 오빠라고 부르는 게… 설마…?

방랑자:

양양: 그럴 수 있죠, 스카도 여기 왔었으니까요….

양양: 그보다는… 방랑자, 아까 제가 없을 때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전에 발생한 사건과 조사한 단서를 양양에게 알려준다

양양: 역시, 그 「의식」을 확인해야, 진실을 알 수 있겠네요

방랑자:

양양: 「우화」 형식으로 자신의 이념과 입장을 미화하는 걸 보니 확실히 정신 나간 사람답네요…

양양: 스카의 말이 맞는지 확인하려면 「의식」이 있었던 장소를 먼저 찾아야 해요…

방랑자:

양양: 어? 왜 그래요?

방랑자:

양양: 이중 잔상 주파수의 파동 흔적… 그렇군요

양양: 바람의 숨결로 확인했어요… 가죠

방랑자: (… 남쪽)

산화: ...문제 없습니다. 걱정마세요

산화: 대인이 예상하신 대로, 스카는 그들을 해치지 않았어요... 네, 저도 말씀하신 대로 나서지 않고 지켜봤어요

산화: 그쪽은 어떠세요?

산화: 늘 조심하셔야 합니다, 영윤 대인

양양: 참… 방랑자, 전에 찾은 반쪽짜리 나무패를 꺼내주실래요?

양양: 역시 맞네요… 이쪽에서 같은 기운이 감지돼요. 절 따라오세요

양양이 감지한 방향으로 이동

방랑자: 나무패의 반쪽… 여기에 맞을 것 같아요

수리된 나무패를 놓아 장치 작동하기

양양: 봐요. 물이 빠지고 있어요

동굴로 진입

양양: 이 밑에… 이런 공간이 있다니…

양양: 이상해요. 분명 물 아래인데 이렇게 건조하고 물 자국도 없을 수가… 심지어 식물도 잘 자라고 있어요…

양양: 설마 이것도 스카가 벌인 짓일까요? 그의 어빌리티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은데…

동굴 안으로 진입

양양: 이 나무… 정말 아름다워요. 너무 아름다워서… 오히려 좀 기이한 느낌이 들어요

이상한 잔상: 살려줘… 살려줘요

양양: 저희에게… 여기 뭔가 특별한 게 있다고 알려주는 걸까요?

신비한 잔상과 접촉

양양: 어디 간 거지…!?

양양: 여기 일기가 있어요

나무 밑의 일기 조사

양양과 대화하기

양양: 마지막까지… 그 소녀는 마을 사람들이 구원받기만을 바라며 기도했어요

양양: 그 희생이 구원을 가져오진 못했지만요…

양양: 그 잔상은, 소녀의 소원을 전하기 위해 이곳에 남겨진 거겠죠…

양양: …미안해요. 방랑자

양양: 여긴 너무 추운 것 같아요… 먼저 돌아가도 될까요?

양양: 미안해요, 방랑자. 저 아래 있는 게 너무 불편해서요…

양양: 저곳의 바람은 멈춰 있지만, 여전히 많은 감정과 메시지를 저한테 전해주고 있어요. 몇 년 전의 비명이 계속 들려와요

양양: 소원을 빌 때의 희망, 분노, 절망… 그리고 그 일기에 담긴 깊은 슬픔과 그리움까지도요

양양: 일기의 주인은 무엇을 그리워하고 있었을까요? 평화로웠던 지난날의 삶일까요? 아니면 가족일까요…

양양: …미안해요. 또 저만의 세계에 빠졌네요

방랑자:

양양: 다시는 금주에서 이런 일이 없게 만들고 싶지만…

양양: 전 아직 그럴 용기가 없어요…

양양: 그래서 야귀군에 들어간 거예요. 저는 이런 비극을 막을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을 갖고 싶어요

양양: 세상의 모든 비극을 막을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제 주변의 비명은 막고 싶어요

방랑자:

양양: 정말요? 고마워요… 방랑자

양양: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 원망하고 후회한다고 해도 소용없겠죠. 돌아가면 여기서 발생한 사건과 얻은 단서를 정리해서 보고할게요

양양: 네, 우리 함께 돌아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