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밤이면, 어느 한 가족
멈추지 않는 괴로운 밤, 깨어 있는 자는 잠을 이루지 못한다. 몬텔리로부터 한 통의 초대장이, 당신에게 몬텔리에 관한 옛일을 알려 주었다. 새것과 낡은 것, 평형과 교체... 라군나의 가장 자유로운 곳에서, 초청을 보내온 자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심야 (22:00 - 02:00) 시간에 자유광장으로 이동
방랑자: 「이제 새벽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고된 밤입니다. 잠 못 이루는 자여, 격의 없이 서로의 마음을 터놓고자 합니다」
방랑자: 「라군나의 제일 자유로운 곳에서 당신을 기다리겠습니다...」, 코폴라의 초대장에서 말한 곳이 아마 여기겠지
초청장: 「이번 초대를 통해, 당신이 몬텔리 가문을 위해 해 주신 모든 일에 대해 직접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 외에도 접대 중에 있었던 작은 실수를 만회하고 바로잡아 당신과 몬텔리 가문 간의 두터운 관계를 이어가고자 합니다...」
초청장: 「... 몬텔리의 이름으로, 저희의 맹우를 언제나 형제, 가족처럼 대할 것입니다」
초청장: 「라군나의 제일 자유로운 곳에서 당신을 기다리겠습니다... 코폴라 · 몬텔리 드림」
아브: 그럼 그렇지… 이 초대 방식, 익숙하다 했는데... 역시 또 몬텔리 가문이네. 근데 이번에는 카를로타가 아니라 코폴라라는 사람이 보냈어
방랑자:
아브: 그런 것 같네. 그 금고와 관련된 일들을 관장했다던 사람 맞지? 같은 가족이라면 가도 문제는 없겠어. 우리가 몬텔리 가문을 도운 건 사실이니까!
아브: 오오, 기억났어. 그때 수도회한테 잡힌 사람!
아브: 그 사람이라면 너한테 당연히 고마워해야지. 그 나쁜 사제가 그 사람을 걸고 협박했을 때, 너랑 카를로타의 연기가 아니었으면 큰일 날 뻔했잖아
아브: 근데 어떻게 감사 인사를 하려나? 아주아주 많은 돈? 아니면 아주아주 많은 진수성찬?
아브: 근데... 딸꾹, 요즘 내 상태가 오르락내리락해서... 좀만 있어도 어지러워... 약속 장소까지 널 따라갈 수 있을지 모르겠네
방랑자:
아브: 알았어. 네 실력정도면… 혹시나 무슨 문제가 생기더라도 그냥 힘으로 해결해 버려!
아브: 뭐?! 그럴 거면 아예 말을 하지도 말라고!
아브: 그럼 이번 초대는 너한테 맡길게. 내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불러!
방랑자: 내 위치를 바로 찾아 초대장을 보내는 걸 보면... 이 코폴라 · 몬텔리란 사람도 만만하게 보면 안 되겠어
???: 이제서야 정식으로 만나게 되다니, 미안하네
???: 검은 해안에서 온 귀중한 손님이자, 카니발의 「월계관을 쟁취한 사람」, 방랑자. 몬텔리를 도와 억울함을 벗게 한 친구여... 약속대로 와줘서 고맙네
코폴라: 그럼 내 소개부터 하지. 난 코폴라 · 몬텔리, 카를로타의 숙부이자, 「조부」의 친아들이고, 차기 가주라네
방랑자: 이런 사람이 이 시간에 날 만나자고 하다니. 정말 단지 고마워서 초대한 걸까? 분명 다른 속셈이 있을 거야…
방랑자:
코폴라: 자네의 도움이 없었다면 가문을 배신한 자를 그렇게 쉽게 잡을 수 없었을 거야. 그리고 함정에 빠진 나도 구출되지 못했겠지
코폴라: 이미 카를로타에게 감사 인사를 받았겠지만 나도 직접 인사를 하고 싶었네
코폴라: 아쉽게도 붙잡은 배신자가 알고 있는 정보가 너무 적어서인지, 깊은 곳에 숨은 대어가 좀처럼 흔적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그래서 마음이 점점 조급해지고 있네
방랑자:
코폴라: 그럼 카를로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야겠군
코폴라: 음... 범위를 조금 좁힐 수 있겠군
코폴라: 방랑자, 자네가 날 아직 믿지 못하더라도, 자네에 대한 나의 우정은 언제나 변치 않을 걸세
코폴라: 라군나에서 몬텔리의 상황은 겉으로 보이는 것만큼 그렇게 좋지 않아. 수도회, 피살리아, 심지어 새로 나타난 잔성회까지... 누군가가 다시 게임을 시작한다면 우리가 가장 먼저 퇴장하게 될까 걱정이네
코폴라: 어쩌면 배신자의 등장은 경고일지도 몰라. 앞으로 있을지 모르는 위기에 대응하려면, 가문 밖에서 카드를 찾아야 하네
코폴라: 자네와 카를로타가 친밀한 관계를 맺은 것처럼 말이야
방랑자:
코폴라: 얘기가 나왔으니 좀 더 솔직하게 말하지
코폴라: 카를로타는 내가 아끼는 가족이고 소중한 존재일세. 그건 말할 것도 없어
코폴라: 하지만 카를로타는 아버지께서 입양한 방계에 불과하네. 규칙에 따르면 가문을 대표해 검은 해안과 협상을 해야 할 사람은 진정한 계승자인 나지
코폴라: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고, 내 계획대로 가문이 이득을 보게 하는 것… 이게 바로 내가 말한 만회해야 할 작은 실수네
코폴라: 검은 해안의 리더가 자네를 리나시타로 보낸 건 분명 그만의 계획이 있어서일 거야. 그게 무엇이든 나에게도 알려주게. 난 카를로타보다 더 확실하고 강력한 도움을 줄 수 있네
방랑자:
코폴라: 물론 선택은 자네의 몫이지… 다만, 차기 가주인 나의 권위에 도전하지는 말게. 내가 친구를 아끼는 사람이라고 해도 말이야
코폴라: 만약 자네가 나의 편에 설 수 없다면, 우리 몬텔리 가문과 관련된 어떠한 일에도 함부로 간섭하지 말아 주게
코폴라: 그게 아니라면... 날 믿어주게. 자네의 실력이 아무리 막강하다 할지라도, 우리 몬텔리 가문과 적이 되고 싶지는 않겠지
코폴라: 게임에 참여하지 않은 자는 방관자로 남을 수 있지만, 참여하는 순간... 그에 맞는 규칙에 따라야 하니까. 정확히는, 내 규칙 말일세
???: 일리는 있지만... 규칙이란 게, 꼭 그렇게 고정된 건 아니잖아?
카를로타: 이 시간까지 숙부랑 방랑자이(가) 무슨 얘길 하는 걸까? 게임이라... 무슨 재미있는 놀이라도 하나 봐?
코폴라: 좀 늦었구나. 얘기는 방금 다 끝났다
카를로타: 어쩔 수 없지. 방금 전까지만 해도 방랑자은(는) 나랑 있었는데, 잠깐 사이에 숙부한테 불려 온 거거든
카를로타: 얘기는 다 끝났다고 했으니까, 이제 먼저 가도 괜찮겠지?
코폴라: 카를로타, 넌 잠시 남아있어. 당부할 일이 있다
카를로타: 접선 거점에서 만나, 「눈」 조심하고
코폴라: 총은 아주 유용하지. 하지만 너도 알다시피, 총을 쥘 자격이 있는 사람은 나야
카를로타: 나도 알아, 숙부. 내가 무엇 때문에 이 모든 것을 가졌는지 난 잊은 적이 없어. 그리고 내 소유가 아닌 물건에 욕심내지도 않고
카를로타: 검은 해안, 카니발... 내 원칙은 오직 하나뿐이야. 이게 「몬텔리」에게 정말로 유리한 것인가
카를로타: 이익이 되고 가주께서 분부한 일이라면, 난 그게 뭐든 완수해 낼 거야. 반대로 가문의 이익과 명예를 해치는 일이라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막을 거고
코폴라: ... 그래, 방금 그 말을 절대 잊지 말거라
카를로타: 근데, 숙부... 혹시 베넷 얘기 들었어?
코폴라: 관리하던 재물을 훔치고 가문을 배신한 중죄를 저지른 금고 화물 관리원 말인가. 그자는 왜? 나한테 관리 불찰의 책임이라도 물을 건가?
카를로타: 아니, 그냥 아랫사람들이 얘기하길래...
「접선 거점」으로 이동
방랑자: (나도 모르는 사이에 몬텔리 가문 내부의 게임판에 말려들다니. 내가 배신자를 잡아서... 아니, 모든 건 내가 카니발을 추진하기로 결정했을 때부터 이미 시작됐을 거야)
방랑자: (카를로타가 「눈」을 조심하라고 한 건 다른 사람의 주의를 끌지 말라는 소리였을 거야)
방랑자: (확신할 수는 없지만, 일단 조용히 다니자)
방랑자: (카를로타는 아직이고, 일단 여기서 좀 기다리자)
방랑자:
방랑자:
기품 있는 노인: 젊은이, 불 좀 빌려주겠나?
방랑자:
기품 있는 노인: 그렇군, 시가는 있는데 필 수가 없게 됐군그래... 우리 손녀가 라군나의 비는 불운의 상징이라고 했는데. 진짜인 것 같구먼
방랑자:
방랑자: 아까부터 계속 이 그림을 보고 계신 것 같은데, 무슨 특별한 점이라도 있나요?
기품 있는 노인: 아, 자네도 이 그림에 관심이 있는가? 아니면... 비가 그칠 때까지 시간이나 보내려는 건가?
방랑자:
기품 있는 노인: 하하, 투자자의 본능이라고 하지. 특별한 가치를 지닌 것을 보면 자연히 관심이 가서 말이네
방랑자:
기품 있는 노인: 그렇군. 보아하니 잠깐 내리고 그칠 비는 아닌 모양이구먼
방랑자:
기품 있는 노인: 몬텔리 가문이 추구하는 아름다움은 모든 것을 포용하는 것이라네. 몬텔리 거리에서는 장르의 제한 없이 어디서든 항상 새로운 그림을 볼 수 있지
기품 있는 노인: 그러니 예술에 대한 지식이 높든 낮든, 언제든 걸음을 멈춰 감상을 할 수 있는 거라네. 비로 잠깐 발이 묶여 같은 그림을 주의 깊게 보고 있는 지금처럼 말일세
기품 있는 노인: 세간에선 작품에서 자기 자신을 엿볼 수 있다고들 하지
기품 있는 노인: 같은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으로서, 혹시 자네의 느낌을 공유해줄 수 있겠나? 자네가 느끼기에 이 그림은 어떤 것 같은가?
드디어 콜라주 수법을 이용한 그림을 보게 되었다
불규칙적인 작은 기하가 더 큰 원에 내포되어, 두 가지가 겹치면서 완전한 윤곽을 구성해 미묘하면서도 적당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반대의 이미지가 서로 끌어당기는 게 마치 충돌과 붕괴가 곧 다가올 것 같이 균형이 아슬아슬하다. 지금 이 순간이 아니라면 아마 바로 다음 순간 무너져내릴 것만 같다
방랑자:
기품 있는 노인: 자네의 묘사와 안목은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예리하군. 음, 현상을 통해 사물의 본질을 본다...
기품 있는 노인: 하하하, 전형적인 상징주의 작품이지. 입 밖에 내고 싶지 않은 이념을 색채와 도형의 충돌 속에 감춘다... 하지만 마지막엔 차라리 솔직하게 설명하는 편이 낫지
기품 있는 노인: 확실히 창작자의 의도는 화폭 안에도, 화폭 밖에도 있네
기품 있는 노인: 나도 자네와 거의 같은 인상을 받았다네. 하지만 단 한 가지, 그 균형을 맞추기 위해 원래의 특성을 억누른 작은 조각 하나가... 좀 안타깝게 느껴지는군
기품 있는 노인: 어쩌면 처음부터 창작자는 그 차이점이 마음에 든 걸지도 모르겠지만
기품 있는 노인: 지금 필요한 건 이미 획득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미지가 가져다준 불확실성을 맞이해 스스로 변화하면서 자신만의 출구를 찾는 것이라네... 그 아이가 제일 처음에 그랬던 것처럼
방랑자:
비가 끝내 멈췄다. 그림을 감상하던 어르신은 조용히 떠났고, 당신 혼자서 계속하여 그림 속의 깊은 뜻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카를로타: 『쇠락의 영광』, 인상파 화가 파솔리의 신작... 이 그림에 관심 있어?
방랑자:
방랑자:
카를로타: 그렇구나. 오는 길에 그 짜증 나는 「눈」을 따돌리기 바빴거든. 너무 오래 기다렸을까 걱정했는데, 시간 때울 일을 찾았을 줄은 몰랐네
카를로타: 비를 피한다라... 몬텔리 구역의 화랑과 예술 센터는 가까운 곳에 있어. 투자자나 감정가들이 여기서 시세나 의견을 주고받는 건 자주 있는 일이라... 아무튼, 감시당하지 않았으면 됐어
카를로타: 라군나의 비 오는 날은 예상 밖의 상황이 쉽게 찾아오거든. 시간 낭비 정도야, 다행이라고 할 수 있지
카를로타: 이유도 없이 갑자기 불러내 놓고 조심하라고 하니까, 너도 지금 엄청 곤혹스럽겠네...
방랑자:
카를로타: 깊은 곳에 숨어있던 대어가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거든
카를로타: 최근 들어 협력 업체들이 연이어 가문과의 거래를 끊겠다고 했어.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더 좋은 판매처를 찾았다고 하더라고
카를로타: 마침 이때, 금고에서 베넷이란 관리원이 자기가 담당하던 화물을 훔치고 몰래 팔아치운다는 소식이 터졌어. 듣기론 화물을 들고 도망가려다 잔상의 습격을 받아 성 밖에서 죽었다고 해
방랑자:
카를로타: 음... 직접 베넷과 만나본 적이 있었는데, 대담하면서도 섬세한 데다 자기만의 원칙이 있는 사람이었어. 이런 일을 벌일 사람 같진 않았거든. 게다가...
카를로타: 베넷이 죽은 날 밤, 그 사람이 내 단말기로 사진을 한 장 보내왔어. 펼쳐진 시집에는 피가 잔뜩 묻어있었고, 세 마디 구절에 밑줄이 그어져 있었지. 「폭풍우 속에, 당신의 두 눈이 나의 길을 안내하였다」, 「40개의 겨울이 당신의 아름다운 얼굴을 공격한다」, 「행성 우회전 두 바퀴 반」
방랑자:
카를로타: 구체적인 뜻은 나도 잘 모르겠지만 이 안에 반드시 그 사람이 전달하고 싶었던 정보가 있다고 생각해
카를로타: 여러 단서들을 봐서 베넷이 바로 그 대어를 찾는 돌파구일 거야. 하지만 이번 배신자는 훨씬 더 깊은 곳에 있어
카를로타: 몬텔리는 라군나에서 해방을 이끄는 하나의 깃발일 뿐만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의 자유와 평등을 보장하는 우산이기도 해. 금고는 몬텔리의 뿌리이기 때문에 거기서부터 시작한 「부패」는 가문에 위협을 줄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라군나 전체의 힘의 균형을 흔들고, 우리가 어렵게 깨뜨린 독점과 폐쇄를 불러올 수도 있어
카를로타: 어느 구성원의 맹세도 의심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 누구도 의혹에서 자유로울 순 없어
카를로타: 근데 넌 달라. 우리와 관련 없는 외부인이자, 나랑 같이 최초의 배신자를 잡은 사람이니까... 그래서 난 널 완전히 믿고 있어
방랑자:
카를로타: 게임판에 들어온 자만이 간섭할 자격이 있다... 숙부의 말이 날 일깨워 줬어. 몬텔리 가문 내부에 간섭하려면 그만한 입장과 이유가 있어야겠지
카를로타: 그래서 이번 심층 조사를 위해 널 위한 새로운 신원을 만들어 봤어. 「캐츠아이」. 내가 추천한 심사 단계의 임시 가문 구성원이야
방랑자:
카를로타: 너만 원한다면 언제든지 최종 심사나 공개 선언에 참여해서 몬텔리 가문의 일원이 될 수도 있어
카를로타: 하지만 이걸로 사적인 이익을 추구하거나 다른 구성원의 이익에 피해를 주진 않았잖아. 단지 규칙을 좀 이용한 것뿐이야
방랑자:
카를로타: 가문에서 누군가 특수한 일을 처리할 때는 코드명으로 부르거든. 그리고 코드명과 부합하는 물건도 지니고 다니고. 예를 들어서, 나는 오팔이야
카를로타: 오팔이 추천한 캐츠아이... 그럴듯하게 들리지 않아?
카를로타: 그리고 너, 네 눈을 가만히 들여다본 적 있어? 정말... 값나가는 캐츠아이 스톤을 닮았거든
카를로타: 그래서, 캐츠아이. 나랑 같이 가문의 배신자를 잡고 숨어 있는 위기를 막지 않겠어?
방랑자:
방랑자: 몬텔리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하든 품위를 최우선으로 하는 걸 알고 있지만... 파트너랑 같이하는 거라면 꼭 완벽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카를로타: 왜 갑자기 그런 말을 하는 거지?
방랑자:
카를로타: 그러니까 솔직하고 꾸밈없는 나를 보고 싶단 말이야?
카를로타: 알겠어. 고려해 볼게
카를로타: 내 부하가 베넷의 집 주소를 보냈어. 베넷의 시체는 이미 찾았지만 단말기와 훔친 화물은 아직 못 찾았고
방랑자:
몬텔리 구역 내 베넷의 거처로 이동
카를로타: 우리가 한발 늦은 모양이네. 저쪽에 있는 두 사람은... 세이지와 에이콘. 숙부 쪽 사람이야
방랑자:
카를로타: 맞아. 구성원끼리는 코드명으로 인사하거든. 가끔은 자기편 사람을 알아보는 암호가 되기도 하고
카를로타: 이제부턴 만나는 가문 구성원의 코드명을 바로바로 알려줄게. 물론, 필요한 정보들도 같이
카를로타: 뭔가를 찾고 있는 것 같아
카를로타: 금고에 관한 일은 숙부가 관리하고 있으니까, 잃어버린 화물을 찾기 위해 사람을 보내는 것도 말이 안 되진 않아... 괜히 눈에 띄고 싶진 않은데...
방랑자:
카를로타: 소식을 알아보려고? 두 사람은 숙부를 따른 지 꽤 오래돼서 가문에선 큰형님이나 다름없어. 저 두 사람은 마거리트에서 자주 회식을 하곤 해
카를로타: 재물을 사랑하는 사람과는 비즈니스를 얘기하고, 술을 사랑하는 사람과는 좋은 술 얘기를 한다... 선호하는 주제로 말을 걸면 될 거야. 나머진...
방랑자:
에이콘, 세이지와 대화하기
방랑자:
에이콘: 오, 널 부르는데?
세이지: 우리 둘 다 불렀잖아. 근데 처음 보는 얼굴인데
에이콘: 나도, 일단 들어나 볼까?
방랑자:
세이지: 코드명도 알고 사람도 알아보는 걸 보니 가문 사람은 맞는 것 같고. 넌 뭐야?
방랑자:
세이지: 캐츠아이? 들은 적 없는데... 뭐, 카니발 후에 새로 가입한 신입이겠지
세이지: 아니, 다 같은 가문 사람인데, 누구는 몬텔리 아닌가. 잘 기억해. 이제 누가 너 보고 넌 뭐냐고 물어보면 코드명을 알려달란 뜻이야
방랑자:
에이콘: 아직 신인이구먼. 접선이나 연락하는 게 익숙하지도 않은 데다가 처음 보는 얼굴이니
에이콘: 그래, 무슨 일로 찾아온 건데? 여기 일이 끝나면 마거리트에 가서 식사도 해야 되고, 다른 일도 있거든
방랑자:
방랑자: 두 분 다 경험이 많다고 항상 듣긴 했지만, 오늘 실제로 만나 뵈니까 역시 대단하시네요. 지금도 엄청난 임무를 하고 계신 건가요?
방랑자: 실은... 가입하고 나서 아직 큰 임무를 맡아본 적은 없지만, 두 선배님께서 기회를 주신다면 저도 많이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세이지: 열심히 하는구먼. 근데 이미 수사가 다 끝나서 딱히 줄 기회가 없네
세이지: 살짝 알려주자면... 전에 어떤 겁 없는 녀석이 금고의 물건을 훔쳤거든
방랑자: 마거리트 패밀리 레스토랑 말씀이시죠? 피자도 맛있고, 분위기도 좋은 곳이죠. 저도 가문의 형제들이랑 자주 가거든요
에이콘: 그치? 임무 수행할 때는 다들 거기 가서 푸짐하게 먹거든. 사람도 많으니까 얘기 나누기도 편하고
방랑자: 맞아요. 저번에 마거리트에서 들었는데, 금고에서 자기가 관리하던 재물을 훔친 사람이 있다더라고요... 사실인가요?
에이콘: 이미 소문이 쫙 퍼졌으니까 비밀이고 자시고 할 것도 없겠지. 뒤쪽에 있는 집 봤어? 거기가 그 사람 집이야. 그래서 우리 둘이 조사하러 온 거고
방랑자:
세이지: 아니, 다 찾아봤는데 없어
에이콘: 아마 못 찾겠지. 훔친 놈이 바보도 아니고, 벌써 다 팔아치웠을 거야. 그리고 위에서 조사하는데 사람도 얼마 안 보냈고. 기록 따라 하나하나 찾는 건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나 다름없어
방랑자:
에이콘: 음, 위에 계신 분은 「조부」님의 아들이니, 그분만의 생각이 있으시겠지. 일일이 우리한테 알려주실 필요도 없잖아
에이콘: 우리가 할 일은 간단해. 윗분 생각은 굳이 캐묻지 않는다. 제멋대로 행동하지 않는다. 위에서 하라는 대로만 잘 한다
세이지: 맞아. 만약 뭐라도 발견하면 유심히 살펴봐 봐. 또 알아? 너한테도 기회가 될지. 신입은 많이 경험하는 게 최고야
방랑자:
당신은 조사를 끝낸 카를로타와 합류하고 알아낸 정보를 공유해 준다
카를로타: 그러니까, 아무것도 못 찾았는데도 숙부는 별로 신경을 안 쓴다고?
카를로타: 그건 말이 안 돼. 최근 가문에서 일어난 일들은 크든 작든 모두 금고와 관련이 있어. 숙부가 차기 가주 자리를 지키려면 하루빨리 모든 화물을 찾아서 전부 해결해야 될 텐데
방랑자:
카를로타: 그러고 보니, 너랑 숙부가 만났던 자유광장은... 내 부하가 알아낸 바로는, 베넷이 마지막으로 나타났던 곳과 가까워
카를로타: 어젯밤도 그 근처까지 조사하다가 너와 숙부를 만난 거거든
방랑자:
카를로타: 나중에 숙부에게 베넷 얘기도 꺼내봤지만... 숙부의 반응에 수상한 점은 없었고 베넷과 관계가 있을 이유도 없었어
카를로타: 베넷의 집도 방금 수사해 봤지만, 숙부 쪽 사람 말처럼 아무것도 못 찾았고
카를로타: 화물 같은 건커녕 큰 물건이 쌓여있거나 옮겨진 흔적도 없었어... 금고에서 일하는 청년이 사는 평범한 집.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지
카를로타: 예전에 베넷에 관해 알아본 적 있어. 야심 있는 사람이긴 했지만, 협력 업체에서 제기한 차익마저 망설임 없이 거절하고 사리사욕에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었어
카를로타: 몬텔리 가문은 영원히 함께 부와 기회를 나누고자 해. 라군나에서 성과를 거두길 갈망하고, 원대한 포부를 가진 젊은이들을 환영하지. 단지 이익 때문이라면, 베넷이 가문을 배신하는 선택을 했을 리가 없어
방랑자:
카를로타: 그러니까 우리한테 더 많은 정보와 단서가 필요한 거야. 관점을 바꿔서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은데...
카를로타: 쉿, 움직이지 마... 저기, 회색 비둘기 같은 남자 보여?
당신은 아무 내색도 하지 않고 카를로타가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바라본다. 멀지 않은 곳에서 한 남자가 자신의 몸을 가리고 이따금씩 당신을 쳐다보고 있다. 그는 무언가를 관찰하는 것 같으며 당신과 카를로타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당신들의 시선을 알아차린 상대방은 즉시 도망갔다
카를로타: 따라가자
갑자기 나타난 노인 추적
카를로타: 거긴 막다른 곳이야. 이제 얘기 좀 해볼까
???: 하... 역시 나이를 먹으니 젊은 사람을 못 이기는구먼
???: 난 그냥 지나가던 길인데 계속 쫓아오다니... 몬텔리 사람들도 점점 막무가내로군
방랑자:
카를로타: 도망치는 게 당연했겠지. 자신의 과거에 쫓기고 싶지도, 몬텔리와 엮이고 싶지도 않으니까
카를로타: 몬텔리 사람보다 몬텔리 방식에 익숙한 사람은 없을 거야, ... 설령 지금은 몬텔리의 일원이 아닐지라도
카를로타: 맞지, 던컨?
던컨: 하, 하하하... 정말 귀찮군. 넌 말이야, 기억력이 좋아서 문제야
던컨: 가문의 이름 높은 분들이 아닌 나 같은 하찮은 놈들 이름까지도 기억하고 있을 줄이야
카를로타: 난 그 비 오는 날 밤을 잊지 않을 거야. 그날 비를 맞은 가문의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
던컨: 미안하지만 난 기억되고 싶지 않아. 몬텔리라는 성은 이미 버린 지 오래야. 난 더 이상 가문의 일원이 아니라고
던컨: 가문과 함께 개척해 나가는 길엔 즐거움도 많았지만, 잃은 것도 많았지... 그리고 지금은, 피곤함만 남게 됐어
방랑자:
방랑자: 떠나간 사람이 왜 다시 돌아온 걸까요? 외면할 수 없는 이유가 있는 게 아닌 이상에야...
카를로타: 네가 서 있는 곳은 베넷의 집 입구 바로 맞은편이고, 옷자락에는 빗물에 젖은 흔적이 아직 남아 있어... 지나가던 길이 아니라 한참 동안 관찰하고 있던 거겠지. 뭘 기다리고 있는 거야? 아니면, 뭘 찾고 있는 건가?
던컨: 모르겠어
던컨: 가문의 유일한 친구에게 소리 없이 표하는 애도와, 이익에 눈이 멀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친구의 어리석음에 대한 원망?
던컨: 이 바보의 비참한 결말을 이해하고, 훔친 물건을 찾아 녀석의 명예를 회복하고 가문에 용서를 빌기 위해서?
던컨: 난 녀석한테 가문을 떠나자고 진작에 말했어. 라군나의 게임판 위에서 몬텔리에게 주어진 결말은 오직 두 가지밖에 없지
던컨: 이길 때까지 게임을 계속하거나, 빈털터리 신세로 판을 떠나거나...
던컨: 몬텔리 가문의 사람들은 누구든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 기회가 있지. 하지만 그 대가는... 자신의 모든 것, 가족, 사랑, 신념, 한계, 심지어는 목숨이 될 수도 있어
던컨: 베넷은 틀림없이 야심과 이익을 쫓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건 거야
방랑자:
카를로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나쁜 상황을 받아들이는 게 그 상황을 바꾸는 것보다 훨씬 쉬워. 변화는 계획을 필요로 하지만, 자신의 계획이 항상 승리한다고 보장할 수 있는 사람은 없고, 리스크가 없는 결정은 존재하지 않으니까
카를로타: 그러니까, 몬텔리가 현존하는 규칙을 깨버리고 변혁을 가져오는 개척자가 된다면 우리가 맞이할 길은 결코 쉽지 않겠지
카를로타: 가문의 결속은 혼자서는 저항할 수 없는 비바람을 이겨내고,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을 하기 위한 거야
카를로타: 하지만 모든 몬텔리 사람들은 결속과 동시에 스스로 선택할 권리도 가지게 되지. 네가 떠난 사실이 가장 좋은 증거 아닌가?
카를로타: 사실 베넷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아직 많이 있어. 그 사람의 단말기나 도난당한 화물은 행방이 묘연하거든... 베넷의 시신 말고는 아무것도 찾지 못했어
카를로타: 넌 베넷을 이해한다고 했으니까, 찾아낼 수도 있겠지. 게다가...
방랑자:
던컨: ...그럼 스칼렛 벨벳을 찾아가서 물어봐
방랑자:
던컨: 라군나 성에 있는 평민으로 구성된 자유 단체의 두목이야. 녀석들은 베넷과 자주 접촉했으니까, 베넷이 물건을 훔쳤다면 녀석들이 장물을 처분하는 걸 도왔을 가능성이 제일 커
던컨: 다만 지금은 가문과 사이가 안 좋아서 그쪽 사람을 찾을 수 있을지, 또 상대해 줄지도 장담할 수 없어
카를로타: 상관없어, 말이 나왔으니 시도라도 해봐야지
카를로타: 어떻게 찾아야 될까... 자, 방랑자. 라군나에서 소식이 가장 활발하게 오가는 곳으로 가자
「소식이 가장 활발하게 오가는 곳」으로 이동
카를로타: 바로 여기야
방랑자:
카를로타: 라군나의 시장에는 이런 얘기가 있지. 술을 마실 줄 모르는 사람은 행운이 따르지 않는다고
카를로타: 거래하는 사람 사이에는 만든 술로 전달하는 「비밀 메시지」가 있거든
카를로타: 예를 들어, 쓴 아몬드와 민트 잎을 베이스로 한 술은 보통 죽음과 위기를 뜻해. 이런 기본적인 신호 외에도, 특별한 거래에는 자신들만의 더 비밀스러운 신호가 있어
방랑자:
카를로타: 맞아. 여긴 성안에서 특별한 조건도 소속도 없는 소통 구역이니까
카를로타: 지금은 가문과 스칼렛 벨벳의 관계 때문에 그쪽 사람의 위치를 직접 찾아내기는 어려워. 하지만 스칼렛 벨벳이 접견인을 배치해 뒀을 거야
카를로타: 그러니까 우리가 적절한 메시지가 담긴 술을 주문하고, 여기 있는 사람들을 관찰하고 떠보면 스칼렛 벨벳의 연락원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거란 거지
바텐더: 안녕하세요. 주문하시겠습니까?
카를로타: 스칼렛 벨벳 리본 한잔 부탁할게
바텐더: 스칼렛 벨벳이라... 아주 특별한 술이죠. 어쩌면 여러분이 찾고 계신 사람도 이미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그럼, 바라시는 대로 이루어지기를
즐거운 남자: 원시적인 충동이 밀려오는구나. 오... 당신의 자애는 나를 미치게 만들어. 내 모든 것을 버리고 당신의 품에서 취하고 싶어...
방랑자:
즐거운 남자: 하지만 이 호박색 액체는 과연 독인 것인가, 아니면 나를 달래 줄 약인 것인가?
방랑자:
즐거운 남자: 아니, 나한테 말 걸지 마! 방해하지 말라고!
즐거운 남자: 허무... 철저한 허무가 나를 감싸안는구나.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아아... 당신은 누구고, 난 또 누군가?
즐거운 남자: 몬텔리, 피살리아, 수도회, 평민, 이 이름들을 버리면 우린 뭐가 다르지? 하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우린 피할 곳이 없다!
방랑자:
당신이 어떤 시선의 주목을 어렴풋이 느낀 것 같다. 방금 술을 받은 방향인 것 같다. 그러나 고개를 돌려 찾으려 하자 그 시선은 빠르게 사라지고 보이지 않았다
카를로타: 가자, 우리가 찾고 있는 사람이 아니야
입담이 좋은 여자: 하, 드디어 왔군! 사실, 당신들이 올 때부터 난 이미 눈여겨보고 있었지
방랑자:
입담이 좋은 여자: 당신들이 이 술을 들고 있다는 건 어떤 의도가 있다는 거겠지만... 내가 말해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
입담이 좋은 여자: 옷차림이나 기품이 범상치 않은데. 너희 둘... 몬텔리 가문의 사람이지?
입담이 좋은 여자: 피차 정보를 교환하러 온 건데, 너무 인색하게 굴지 말지. 나중에 나한테서 정보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입담이 좋은 여자: 내 입으로 이런 말 하긴 그렇지만, 난 몬텔리 가문과 합작할 수 있는 정보인이 될 거야! 자, 얼마든지 내 실력을 시험해 봐!
방랑자:
입담이 좋은 여자: 음... 베넷 · 몬텔리를 말하는 거라면, 최근 가문의 풍파에 휩싸인 사람이지. 듣자니 이미 가문의 맹세는 버렸다고 하던데
입담이 좋은 여자: 하지만 몬텔리 가문의 차녀와 함께 못 찾을 줄 알았던 화물을 되찾은 업적도 갖고 있지. 뭔가 모순되긴 하지만
입담이 좋은 여자: 몬텔리 사람은 아니지만 몬텔리 같은 개척 정신을 가진 사람이지. 공명자 위주로 팀을 꾸려서 성 밖에서 잔상을 사냥해
입담이 좋은 여자: 근데 아쉽게도 일방적으로 몬텔리와의 협력을 관두겠다고 하더라고. 난 둘이 뜻이 잘 맞는 줄 알았는데
입담이 좋은 여자: 음, 몬텔리 가문의 둘째 아가씨 이름이지. 종종 코드명인 오팔이라는 이름으로 행동하고
입담이 좋은 여자: 물론, 이 문제는 당신 옆에 있는 아가씨한테 직접 물어보는 게 더 나을 거야. 나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남들 앞에서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는 걸 좀 안 좋아하거든
입담이 좋은 여자: 글쎄. 들리는 소문이 있기는 한데... 몬텔리 가문하고 수도회 사이가 그닥 좋지 않은 건 아니라더라고. 사실 나도 확신하지는 않아
입담이 좋은 여자: 하지만 무슨 일이 생기기 직전엔 보통 심상치 않은 기운이 나타나기 마련이지. 처음에는 알아채지 못할지라도, 알았을 때는 이미 늦은 거야
당신이 어떤 시선의 주목을 어렴풋이 느낀 것 같다. 방금 술을 받은 방향인 것 같다. 그러나 고개를 돌려 찾으려 하자 그 시선은 빠르게 사라지고 보이지 않았다
카를로타: 내가 알고 있는 정보와 거의 같네. 네 정보력을 인정할게
카를로타: 사흘 후 같은 시간에, 「골든 맘보」 한 잔 주문하고, 초록색 토르말린 액세서리를 지닌 사람을 찾도록 해
매혹된 남자: 체리 와인, 위스키... 흠, 방울토마토까지? 이 잔은 복수라는 뜻인가?
매혹된 남자: 음, 블러드 오렌지와 진... 흔치 않은 조합인데. 새로운 소재가 되겠어. 혹시... 무슨 뜻인지 알려줄 수 있을까?
방랑자:
매혹된 남자: 수수께끼로 대답한다라. 보통은... 알려줄 수 없다는 완곡한 표현인데... 아, 미안. 실례했어... 그냥 궁금했을 뿐이야. 난 부호나 암호에 푹 빠져 있거든...
매혹된 남자: 자, 잠깐!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아니, 아니다. 그냥 안 들을래!
매혹된 남자: 오, 임페라토르여! 난 그저 부호나 암호를 연구하는 평범한 사람이야. 술에 숨겨진 「비밀 메시지」를 이해하고 싶을 뿐, 위험에 빠지고 싶진 않다고...
방랑자:
매혹된 남자: 음, 난 숫자를 술로 표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어. 예를 들어서, 알코올의 도수나 연도를 이용한다든지. 하지만 술 자체가 그리 중요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해
카를로타: 비밀 메시지의 해법은 늘 비슷해. 중요한 건 양쪽이 같은 규칙을 가지고 알고 있는 정보를 공유하는 거야
카를로타: 바란다면 똑같은 술 한 잔이나, 심지어는 같은 세트의 물건으로도 만들어낼 수 있는 암호는 무궁무진하거든... 가끔 나나 다른 구성원들도 물건으로 임시 암호를 만들곤 해
당신이 어떤 시선의 주목을 어렴풋이 느낀 것 같다. 방금 술을 받은 방향인 것 같다. 그러나 고개를 돌려 찾으려 하자 그 시선은 빠르게 사라지고 보이지 않았다
카를로타: 여기서 「비밀 메시지」를 꽤 오래 연구한 것 같은데, 뭐 하나 물어봐도 될까?
카를로타: 오늘 바텐더가 언제 출근했는지 알아?
방랑자:
매혹된 남자: 음, 어디 보자. 나랑 비슷하게 일찍 왔거든, 그러니까 아침 8시?
카를로타: 고마워, 그거면 충분해
바텐더: 무슨 일이시죠? 혹시 아까 술에 불만이라도 있으신지...
방랑자:
카를로타: 정말 똑똑해. 역시 스칼렛 벨벳의 비밀 연락원다워. 이런 곳에선 바텐더야말로 가장 눈에 띄지 않고 모든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모습이지
카를로타: 모든 술은 네가 직접 만들고, 모든 「비밀 메시지」도 너를 통해 전달되지. 비록 모든 걸 이해하진 못하겠지만, 너 자신한테 유용한 정보는 절대 놓치지 않을 거고
카를로타: 그러니까... 이 스칼렛 벨벳 리본은 너한테 넘겨야 될 것 같은데. 안 그래, 바텐더 씨?
바텐더: 하아... 결국 이 술은 저한테 돌아왔군요. 이제 제가 고민할 차례인가요?
바텐더: 규칙에 따르면 접선은 이미 성공했으니, 이제 앉아서 찬찬히 이야기를 나눠야겠지만... 스칼렛 벨벳은 더 이상 몬텔리와 연락하지 않기로 결정했거든요
바텐더: 관계도 박살이 났고, 서로에게 남아있는 정도 없는데... 정말 만나고 싶으십니까? 만남이 싸움으로 번질까 두렵지 않으신가요?
방랑자:
카를로타: 소문이 있었거든. 스칼렛 벨벳이 협력하지 않기로 결정한 이유는 베넷이라는 가문의 금고 관리원과 관련이 있다고...
바텐더: 아니... 설마 그런 헛소문을 믿는 건 아니겠죠?
카를로타: 그렇다면 협력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도대체 뭘까? 베넷은 얼마 전 시체로 발견됐어... 죽은 자는 말을 할 수 없으니까, 이렇게 너희를 찾아와서 얘기하고 있는 거야. 이 모든 것이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얘기를 해 봐야 알 수 있을 테니까
바텐더: 뭐라고요? 베넷이 죽었다고요?
방랑자:
바텐더: 상황이 정말 복잡해지고 있군요
바텐더: 큭... 몬텔리를 계속 믿는 게 맞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베넷의 명예를 위해서... 그 사람 말대로, 당신이 정말 공정하고 다정한 사람이라면...
바텐더: 해 질 녘에 바람 부는 물가에서 만나시죠. 스칼렛 벨벳 쪽에도 전달해 두겠습니다
바람 부는 물가로 이동
차가운 성직자: 단말기는 초대 수좌께서 수호신으로부터 하사받아 리나시타에 가져온 성물입니다
차가운 성직자: 당신들이 가지고 있는 단말기들은 모두 사적으로 만든 위조품이 아닙니까. 인자하신 수좌께서는 당신들이 위조품을 만든 죄조차 묻지 않으셨는데, 어째서 저희가 압수하는 데 협조하지 않으시는 겁니까?
스칼렛 벨벳: ...수도회에 단말기 착용 허가를 몇 번이고 신청했는데 그때마다 거절당했잖아. 심지어 이유조차 알려주지 않고 말이야!
스칼렛 벨벳: 발급 권한은 너희들이 독차지하고 있고, 가문 쪽에서도 얻지 못하게 됐어... 이제 우리가 가진 건 이것밖에 없는데, 왜 너희한테 넘겨줘야 되지?
차가운 성직자: 성물과 수호신의 축복에 대한 당신의 간절한 마음은 잘 알고 있습니다만... 당신들이 단말기를 사용할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는 수도회의 판단입니다
차가운 성직자: 당신들이 부를 우리에게 넘기고 천국을 쌓는 벽돌로 삼는다면, 당신들은 용서받을 수 있을 겁니다
차가운 성직자: 하지만, 끝까지 거역하려 한다면… 당신들을 참회원으로 보내 재판을 받게 하는 수밖에요
방랑자:
카를로타: 수도회와 일반인... 스칼렛 벨벳이야
카를로타: 수도회 사람들이 아무리 날뛴다고 해도 이렇게 대놓고 무력을 쓸 수는 없는데, 설마 성 밖이라 그런 건가?
카를로타: 우선 스칼렛 벨벳을 도와서 문제를 해결한 다음, 잘 대화해 보자
스칼렛 벨벳을 도와 「문제」 해결
차가운 성직자: 누군가 했더니, 몬텔리 가문의 둘째 아가씨와 올해의 「월계관을 쟁취한 사람」이었군요. 하지만 저라면 이 시기에 수도회와 수호신의 위엄을 무시하고 일반인을 위해 나서진 않았을 텐데요
차가운 성직자: 다시 한번 상기시켜 드려야 할까요? 사적인 단말기 거래는 계율 위반입니다
방랑자:
스칼렛 벨벳: 다 우리가 제값을 치르고 산 거야. 가져가려면 우리한테 돈이라도 돌려줘야지
차가운 성직자: 그때 당신들과 거래하던 사람이 우리에게 당신들을 고발한 겁니다. 그들은 위조품을 제작했다는 범행을 반성하고 뉘우치면서, 다시는 당신들과 거래하지 않겠다고 맹세했지요
방랑자:
차가운 성직자: 불쌍한 둘째 아가씨, 가문을 위해 이렇게 열심히 일했는데 결국 가족들에게 버림받는 신세라니. 이런 말씀은 저 말고는 드린 적이 없었나요?
카를로타: 겨우 몇 마디 말로 나와 가문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속셈이라면 어림도 없어
카를로타: 게다가 내가 너와 이런 식으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건, 너도 내 신분을 부인할 수 없다는 반증 아닐까?
카를로타: 거래는 자유로워야 한다. 이건 수호신과 수좌께서 선양한 이념이기도 하잖아. 이전 거래자가 계속하든 그렇지 않든, 스칼렛 벨벳은 독립적으로 거래할 자유가 있어
카를로타: 어때? 당신은 우리가 계율을 어겼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당신 자신도 지키지 않은 거 아닐까? 나라면 벌써 참회원에 가서 참회할텐데... 죄인 줄 알고도 범하는 죄야말로 내가 생각하는 최악의 신성모독이거든
차가운 성직자: 다... 당신! 몬텔리가 수도회와 피살리아에게 짓밟히고 우리 통제를 받는 날, 반드시 울면서 수호신의 용서를 빌게 될 겁니다!
차가운 성직자: 두고 보시죠! 그때가 되면 모든 것이 수도회의 손에 들어오게 될 테니까! 이만 가자!
성직자는 말을 마친 후 떠났다. 스칼렛 벨벳은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장비와 손실을 우선적으로 확인하라는 표시를 하였다
스칼렛 벨벳: 엔리스라는 바텐더한테 들었어. 너희가 날 찾는다고 하던데. 무슨 일이지?
스칼렛 벨벳: 방금 우릴 도와준 건 알겠지만, 알다시피 몬텔리 사람들이 우릴 곤경에 빠뜨렸거든. 우리 관계로 봐서 할 말은 별로 없을 것 같은데
스칼렛 벨벳: 엔리스 말로는 베넷을 위해서라고 했으니까... 뭐, 두 사람을 봐서 얘기 정도는 들어 줄게
방랑자:
스칼렛 벨벳: 다른 건 몰라도 먼저 협력을 끊은 게 너희 쪽이란 건 사실이잖아. 지금 어떤 소문이 나돌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린 가문으로부터 더 이상 거래를 하지 않겠다는 연락을 받았을 뿐이야
스칼렛 벨벳: 단말기뿐만 아니라 「주얼리 세트」와 향수 같은 것들도 살 수가 없어. 아까 너도 봤잖아
스칼렛 벨벳: 거기다가, 오늘 너흴 만나기 전까지 거의 보름 동안 내 눈앞에 몬텔리 사람은 코빼기도 안 보였거든
스칼렛 벨벳: 우리가 수도회와 피살리아 가문의 공격을 받았을 때, 너희 가문은 어디 있었지?
방랑자:
카를로타: 맞아, 가문 안에서 배신자들이 나타나서 금고 일조차 신경 쓸 겨를이 없었어
방랑자:
카를로타: 차라리 솔직히 털어놓는 게 더 나으니까. 하지만 그 성직자의 말은 처음 듣는 얘기들이야. 게다가 단속을 받고 거래를 끊는다는 게... 몬텔리 가문의 선택일 리가 없는데?
카를로타: 우리 가문의 기본 이념이라면... 첫째, 가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둘째, 항상 주도적으로 개척한다...
스칼렛 벨벳: 너희 조부야 그 이념을 지키겠지만 결국 늙어갈 거고, 코폴라는... 아무튼, 네 말은 못 믿겠어
스칼렛 벨벳: 앞으로 다시 순조롭게 거래할 수 있을까? 앞으로도 몬텔리 가문을 믿을 수 있을까? 결국 내가 원하는 건 권위와 권력이 있는 사람이 입장을 표명해주는 건데, 네가 그만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스칼렛 벨벳: 어쨌든, 난 먼저 독점을 깨고 우리 같은 일반인들과 거래를 했던 몬텔리 가문이 오히려 독점을 지키는 편에 서는 걸 원하지 않아
카를로타: 숙부와 「조부」님을 찾아가서 당신들과의 협력에 무슨 문제가 생긴 건지 알아내도록 할게
스칼렛 벨벳: 됐어. 애초에 너희 가문 내부의 일인데, 내가 간섭할 권리가 어디 있겠어... 아까 내가 했던 말은 잊어버려. 바보 같은 소리였으니까
스칼렛 벨벳: 아, 맞다. 엔리스 말로는 베넷이 죽었다던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마지막으로 봤을 때만 해도 멀쩡했는데...
방랑자:
방랑자:
방랑자:
스칼렛 벨벳: 확실히 상황 판단은 할 줄 아는구나! 이상한 소문이 파다하거든. 심지어 장물을 처분했다느니 하는 헛소문까지... 베넷이 금고를 대표해서 물건을 배송해 준 적이 있긴 했지만, 그건 전부 제대로 기록이 남아 있는 정상적인 거래였어
스칼렛 벨벳: 게다가, 우리가 무슨 이득을 봤다고? 베넷은 시가에 빠삭한 사람이라 협상에 있어서는 요만큼도 양보한 적이 없어. 그렇다고 우리 쪽에 손해를 입힌 적도 없지
스칼렛 벨벳: 가끔은 거래 시간이 너무 늦어서 뒷산에서 잠깐 하룻밤 쉬기도 했었거든. 그래서 녀석을 위해 거기에 쉴 곳을 만들어 줬지
스칼렛 벨벳: 지금 생각해 보니까, 지난번에 만났을 땐 거기 꽤 오래 머물렀어. 그리고 우리한테 거기에 몇 가지 물건을 놓는 걸 도와달라고 부탁했고... 그 물건들이 쓰이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도 했어
방랑자:
카를로타: 그렇다면 베넷은 자신의 결말을 예감했을 가능성이 커
카를로타: 베넷의 임시 쉼터로 가보려고 하는데, 어떻게 가는지 알려줄 수 있을까?
스칼렛 벨벳: 당연하지. 바다가 보이는 곳에 입구가 있어. 그냥 쭉 가면 도착할 수 있을 거야. 그런데 거기서 뭘 하려고?
방랑자:
뒷산에 위치한 동굴로 진입
카를로타: 여기야
동굴 속의 잔상 격파
카를로타: 조심해
동굴 속에서 계속하여 전진
동굴 속의 잔상 격파
베넷이 머물렀던 아지트에 도착
카를로타: 사람이 활동하고 머문 흔적이 있긴 한데, 좀 어수선해 보여... 베넷이 의도적으로 꾸민 위장일 가능성도 있어
카를로타: 각자 스캔 모듈을 이용해 주변을 조사해 보고, 조사가 끝나면 찾은 단서를 같이 분석해 보자
「스캔 모듈」을 사용하여 단서 찾기
발견한 단서를 카를로타와 토론하기
당신은 발견한 단서와 물건들을 카를로타와 공유한다
카를로타: 뭔가 이상한데...
방랑자: 딱히 희귀한 물건들은 아니지만... 생각해 보면 생활에 필요한 것도 아니고, 주변 환경과도 어울리지 않아요. 베넷이 일부러 남긴 게 확실해요
카를로타: 그렇긴 한데,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이 물건들, 꽤 익숙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카를로타: 시집에 있던 구절 세 개, 기억나? 그날 밤 베넷이 갑자기 보내왔던 메시지 속 구절 말이야
방랑자:
카를로타: 「폭풍우 속에, 당신의 두 눈이 나의 길을 안내하였다」, 그림 속의 여자는 빗속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눈은 아주 밝아
방랑자:
카를로타: 술의 「비밀 메시지」와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은 물건 자체가 아니야. 양측이 공유하는 동일한 규칙과 알려진 정보... 즉 둘 사이의 공통점이지
카를로타: 다음은 이 오래된 책을 살펴보자. 책의 내용은 겨울의 도감이고, 두 번째 구절이 겨울과 관련이 있었지. 40개의 겨울...
방랑자:
책을 40페이지로 넘기면, 그 페이지에는 1, 9, 0이라는 세 개의 큰 숫자가 적혀 있다
카를로타: 마지막으로, 회전시킬 수 있는 장치를 살펴보자. 행성...
방랑자:
당신과 카를로타는 작은 장치를 오른쪽으로 두 바퀴 반 돌렸고, 딸깍 소리와 함께 다른 세 개의 큰 숫자 4, 6, 8이 적힌 종이쪽지가 튀어나왔다
카를로타: MLCL190468? 이 형식은... 금고에 보관된 화물 번호잖아
카를로타: 틀림없어. 베넷은 관리원이었으니까 이런 것에 대해 잘 알고 있었겠지. 그런데, 이렇게 은밀한 방식을 쓰면서까지 나한테 전달하려고 한 게 대체 뭘까...?
카를로타: 알파벳 네 개라면 금고에서 가장 권한 등급이 높은 카테고리라고 할 수 있는데, 베넷이...
카를로타: 잠깐만
던컨(통신 중): 카를로타, 그 뭐냐... 전에 베넷의 단말기를 주의 깊게 찾아보라고 했지. 내가 찾아냈어
방랑자:
던컨(통신 중): 그건 알 것 없어, 아무튼 찾긴 찾았으니까
던컨(통신 중): 근데... 잔상의 공격을 받아서 훼손이 심각해. 지금은 못 쓸 것 같은데, 안에 있는 데이터나 기록 같은 것도 다시 복구해야 될 것 같아
카를로타: 알겠어, 그럼 지금 바로 사람을 보내서 단말기를 회수한 다음 복구할게
던컨(통신 중): 그... 그렇게 빨리? 지, 직접 살펴보지도 않고...?
방랑자:
던컨(통신 중): 아니, 그냥... 복구하기가 너무 어려울까 봐
카를로타: 걱정 마. 나중에 정식 결과가 있으면 다시 자세히 말해줄게
방랑자:
카를로타: 일단 단말기 복구의 진척 상황을 보러 몬텔리 구역으로 돌아가자. 번호가 가리키는 화물의 정체도, 가보면 방법이 있을 거야...
카를로타: 방랑자, 그거 알아? 사실 금고에서 가장 높은 권한 등급 카테고리는 베넷이 접근할 수 있는 게 아냐
방랑자: 그럼 다행인 거 아닌가요? 당신이 추측한 것처럼 베넷은 범인이 아닐 가능성이 크니까요
카를로타: 하지만 그걸로 또 다른 의혹이 생겼어. 마음으로는 그런 가능성을 상정하고 싶지 않지만, 머리로는... 그러지 않을 수가 없네
카를로타: 가장 높은 권한 등급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은 나와 숙부, 그리고 「조부」뿐이야
카를로타: 자유광장, 가까운 위치, 금고를 관장하는 자, 중고위층의 대어, 도난 물품에 신경 쓰지 않는 태도, 그리고 스칼렛 벨벳의 협력을 일방적으로 거절할 수 있는 권력까지...
카를로타: 그동안 이 모든 사건과 희미하게 관계가 있으면서도 내 의심에서 벗어난 사람이 딱 한 명 있어. 그 사람이 범인이라고 하면 모든 수수께끼가 풀려. 바로... 숙부야
카를로타: 하지만 진짜 숙부가 범인이라면... 말이 안 되지 않아? 가문의 차기 가주로서 우리가 추구하는 신조를 먼저 저버리다니...
카를로타: 이제 이 번호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가리키는지만 확인하면 돼. 내 가설을 뒤엎을 수도 있고, 아니면... 내 가설을 입증해 줄 수도 있지
방랑자:
방랑자: 한번 가 보죠. 제가 당신 곁에 있을 게요
몬텔리 구역으로 복귀
카를로타: 방금 소식을 받았는데, 베넷의 단말기에 대략적인 복구 결과가 나왔다고 했어
카를로타: 가자, 바로 앞이 약속한 장소야
카를로타의 부하와 합류
카를로타의 부하: 둘째 아가씨, 전에 아가씨 대신 전달한다는 단말기를 받았습니다. 서명은 「DC」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방랑자:
카를로타의 부하: 기초적인 복구는 거의 끝났습니다만, 훼손이 심각합니다. 내부 데이터가 잘려서 덮어씌워져 있는지라... 특정 단락만 복원이 가능했습니다
카를로타의 부하: 개인적으로 완전히 복구할 가치는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꼭 복구해야 한다면... 피에르 씨에게 연락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분야의 전문가시니까요
카를로타: 좋아. 그럼 연락해 보자. 우선 이미 복원된 부분을 먼저 보여 줘
카를로타의 부하: 네, 알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카를로타의 부하는 파손된 단말기를 꺼내 복원된 데이터를 출력해 투영한 후 눈치 있게 뒤로 물러섰다
당신과 카를로타는 투영된 데이터 기록에 따라 조사를 진행했다. 이동 궤적은 기본적으로 마거리트 레스토랑, 베넷 집, 금고 사이에서 규칙적으로 움직였고, 세 곳만 왔다 갔다 하는 일상생활 모드와 일치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유일한 차이점은 성내의 자유광장과 물가에 접한 부두였다
방랑자:
카를로타: 맞아, 그날 밤 내가 조사했던 곳이기도 해. 베넷이 거기 있었다는 정보 자체는 맞는 것 같아
카를로타: 그리고 그 부두는... 숙부의 개인 부두인데, 화물을 주로 보관하는 곳이지, 거래를 하는 곳은 아니었어
방랑자:
카를로타: 그래. 기록만으로는 구체적인 연관성을 알기 어렵고, 아무런 결과도 얻을 수 없으니까
카를로타: 시간이 된다면 이 단말기를 가지고 피에르 씨를 찾아가 보자. 기술에도 해박하고, 「조부」님과 오랜 친구인 데다가, 평소에는 보통 조부님과 함께 있으니까
카를로타: 다만 위치가 너무 불확실해. 단말기에 복원할 수 있는 유용한 기록이 있을 수도 있어
카를로타: 어쩌면 그 번호가 우리를 도와 범위를 좁힐 수 있거나, 더 확실한 단서를 제공해 줄 수 있을지도 몰라
카를로타: 일단 날 따라와. 바로 이것 때문에 먼저 본부로 돌아오자고 한 거야... 가문의 소장품이나 거래하는 화물, 고객이 의뢰한 소장품... 몬텔리가 보관해야 할 모든 물건은 모두 금고 안에 있어
카를로타: 하지만 금고의 변동 사항에 관한 모든 기록은 오직 본부에서만 조회할 수 있거든. 물론 일정한 권한이 있어야 되고
카를로타: 날 따라와
카를로타를 따라가기
번호와 대응되는 완전한 기록 조회하기
지금 이 구역과 하나가 된 눈앞의 장식품 뒤에 이런 시스템이 있다는 것에 당신은 좀 의외스러웠다. 그리고 카를로타가 비밀번호, 지문, 홍채에 대한 다중 권한 확인을 마치자 기록을 조회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가 마침내 나타났다
카를로타: ...핵심 데이터 부품은 이미 분리됐고, 금고에 남아있는 건 비어 있는 단말기뿐이라...
카를로타: 이게 바로 베넷이 죽기 전에 나한테 전하려고 했던 메시지야. 금고에는 핵심 데이터 부품을 밖으로 빼돌리고 맹세를 저버린 사람이 있었다. 그리고 그 일을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사람은 나하고 숙부, 그리고 「조부」님 뿐이다...
방랑자:
카를로타: 리나시타의 단말기는 수도회에 의해 집중적으로 관리되고 있어서 다른 나라처럼 자유롭게 유통되지 않아. 조부님께선 젊은 시절 바다 멀리 신 연방으로부터 단말기 개량 기술을 배워 오셨어
카를로타: 제등형 단말기는 우리 가문이 일반 단말기를 기반으로 개발한 개량형 단말기야. 겉보기에는 수공예품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몬텔리가 개발한 기술 모듈을 탑재하고 있지. 스칼렛 벨벳 말처럼, 우린 그동안 예술품 거래 말고도 단말기를 필요로 하는 다른 공명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제등형 단말기를 제공해 왔어
카를로타: 몬텔리는 수도회의 독점을 무너뜨렸어. 우린 더 많은 사람들이 밖으로 나갈 때 안전을 보장받길 바라고, 사람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려고 하거든
카를로타: 그리고 수도회는 이런 비밀 거래를 알고 있었지만, 우리가 내는 세금 때문에 우리와는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유지하고 있었어. 그들의 권위와 관할권에 도전하지 않는 한 암묵적으로 묵인하고 넘어가 줬지
카를로타: 이런 상황이다 보니, 단말기의 비밀을 공개하거나 핵심 데이터 부품을 밖으로 빼돌리는 건 그 어떤 가문 구성원에게도 허용되지 않는 일이야. 숙부의 목적은... 도대체 뭘까?
카를로타: 아니, 지금은 이런 생각보다 핵심 데이터 부품을 찾는 게 우선이야...
코폴라(통신 중): 카를로타, 지금 어디인 거냐?
카를로타: ...
카를로타: 숙부, 먼저 내 질문에 대답해. 카니발이 열리기 전... 사제가 나한테 그 펜던트를 보여줬어. 대체 어디서 그 펜던트를 얻은 거지? 그리고... 어쩌다 위험에 빠지게 됐던 거야?
코폴라(통신 중): 그게 지금 무슨 상관이지? 문제는 모두 해결됐다. 나도 위험에서 벗어났고. 그것만 알면 돼
카를로타: 그들이 무슨 짓이라도 한 거야? 놈들이 협박해서 어쩔 수 없이 그랬던 거라면...
코폴라(통신 중): 카를로타, 내 말 잘 듣거라. 네가 무엇을 봤든, 어디까지 알게 됐든, 지금 바로 손을 떼면 우린 여태까지 그랬던 것처럼 화목한 가족으로 남을 거다
코폴라(통신 중): 거기다... 일곱 언덕 쪽에서 화물 운송 중에 문제가 생겼다던데, 차기 가주로서 널 파견하도록 하지. 어때, 이제 그럴듯한 구실도 생겼는데. 내 말을 듣기만 하면 다 없던 일이 될 거야
카를로타: 거절하겠어
코폴라(통신 중): 뭐라고?
카를로타: 난 거절한다고. 그렇게 할 수 없어. 가문의 사람이 이렇게 의문스럽게 죽은 것도 받아들일 수 없고, 그렇게 중요한 부품이 밖으로 흘러 나간 것도 가만히 둘 수 없으니까
코폴라(통신 중): 부품 일은 걱정하지 마라. 우리 가문이 개척 사업으로 재산을 모은 건 사실이지만, 아버지와 가문 사람들을 봐... 야망은 대가가 필요해. 가문이 이룬 성과는 모두 피와 눈물의 결과야. 이제 더 쉽고 안전한 길을 선택할 수 있다
카를로타: 당신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올 줄이야. 그러니까 아무리 물어봐도 사건의 진실과 부품의 행방은 절대 알려주지 않겠다는 거지?
코폴라(통신 중): 왜 꼭 모든 걸 밝혀내야만 하지? 「조부」께서 어떻게 생각하실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생각해 본 적 있나? 이유는 이미 만들어 놨다. 넌 그냥 하라는 대로 하기만 하면 돼
카를로타: 그럼 여기까지 하자
카를로타: 나는 당신을 설득할 수 없고, 당신도 날 설득할 수 없어. 하지만 나는... 당신을 막을 거야. 코폴라
카를로타: 미안해. 정식으로 가문에 가입하지도 않았는데, 이런 꼴을 보이게 되다니...
방랑자:
카를로타: 그래? 하지만 난 좀 더... 아니다, 숨김없이 모든 것을 말해 주겠다고 약속했었지
카를로타: 지금은 이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좀 어렵네. 진실을 밝히고, 배신자를 잡아내고, 위기를 막는 것... 지금까지 내가 한 모든 일을 후회하지는 않지만... 범인이 코폴라라는 사실이 슬플 뿐이야
카를로타: 가문의 이념을 가장 저버리지 말아야 할 우리가, 그중에서도 지금 가문에 관해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카를로타: 나쁜 감정에 빠지는 걸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 먼저 핵심 데이터 부품을 찾아야 돼. 바깥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가문에 더 큰 위협이 될 거야
카를로타: 그런데 이런 물건은 보관하기 쉽지 않은데, 그냥 숨겨만 둬봤자 아무런 쓸모도 없을 거고... 혹시 베넷의 단말기에 나온 화물 부두에 있을까?
카를로타: 계획을 좀 바꿔야겠어. 방금 통신으로 코폴라가 핵심 데이터 부품을 이동시켰을지도 몰라. 부두에 가서 새로운 움직임이 있는지 확인해야 돼
방랑자:
카를로타: 알아. 하지만 시간이 없어. 코폴라가 움직이면 부품을 되찾을 기회를 놓칠지도 몰라.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인 건, 우리가 두 사람이라는 거지
카를로타: 이 단말기를 가지고 은행 밖에 있는 피에르 씨를 찾아가 줘. 아직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해. 만약 부두에서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면, 조사를 계속하기 위한 다른 단서가 있어야 하니까
방랑자:
카를로타: 나도 이 정도로 충분하지 않다는 걸 알아. 코폴라의 진짜 목적과 이 일이 가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적절한 해결법을 찾을 거야. 약속할게
계획대로, 각자 행동을 진행하였고 카를로타는 부둣가로 왔다
코폴라의 개인 부두로 이동
카를로타: 부두라고는 하지만, 여기 물건은 화물이 아니라 모두 숙부의 물건들이야. 꺼낸 물건을 여기에 숨기면 눈에 띄지도 않고, 알아채기 어려운 데다가 완벽하게 통제할 수도 있거든
카를로타: 제아무리 외진 곳이지만 물건을 숨겨놓은 곳인데, 이렇게 수비가 허술하다는 건 말이 안 돼. 오는 길에 경비도 많이 없었고, 이렇게 쉽게 들어올 수 있다니... 뭔가 이상해
카를로타: 잠깐, 주변에 에너지 반응이 있는 것 같은데... 일단 확인해 보자. 범위가 넓지 않아서 쉽게 출처를 파악할 수 있을 거야
근처에서 데이터 부품의 행방을 조사하기
당신은 느껴지는 에너지 변동을 따라 물건을 쌓아두는 곳에 와서 주의 깊게 검사한다
보관함 안에는 보석이 박힌 수공예품이 있다. 정교한 스타일은 화려하고 시선을 사로잡으며 아름답지만 당신이 찾고 있는 물건은 아니다
당신은 느껴지는 에너지 변동을 따라 화물이 놓인 장소에 도착하여 수사를 완료했다
왼쪽 보관함에는 향긋한 와인향이 가득하고, 투명한 병 속에는 황금빛 와인이 찰랑거리고 있다. 오른쪽 보관함에는 맞춤 제작한 화려한 복장이 잘 개어져 있으며, 보기만 해도 질감이 느껴진다
그러나 분명히 당신이 찾고 있는 핵심 데이터 부품도 아니고, 신비한 에너지 변동과도 관련이 없다
카를로타: (찾을 수가 없어... 설마 잘못 감지한 걸까? 부두에는 우리가 찾는 물건이 없는데, 왜 단말기 기록에는 나타나는 거지?)
카를로타: (아니면 우리가 너무 늦어서... 코폴라가 이미 옮긴 건가?)
카를로타: (아까 그 에너지 반응이 끊어졌다 이어지길 반복하고 있어... 이건 절대 착각이 아니야)
카를로타: (이런 곳에 왜 이렇게 큰 유리거울이 있는 거지?)
카를로타: (보통 유리가 아니라 어떤 에너지의 결정체로 돼 있는 것 같은데... 에너지?)
카를로타: (여기가 핵심 데이터 부품이 있는 곳일까...)
카를로타: (아니면, 나를 위해 설계된 함정?)
한편, 당신은 카를로타가 말한 대로 피에르라는 단말기 연구 전문가를 찾기 위해 은행 근처로 와 있다
은행 근처로 이동하여 피에르 찾기
기품 있는 노인: 또 만났군, 젊은이
방랑자:
프란치스코: 내가 누군지 알고도 별로 놀라지 않은 것 같군
방랑자: 카를로타가 피에르 씨는 항상 「조부」님과 함께 있다고 말해줬거든요. 피에르 씨와 함께 서 계시니, 분명 조부님이시겠죠. 제가 바로 알아차린 것도 놀랄 일은 아니에요
방랑자: 이제야 알겠네요. 처음 만났을 때 왜 그렇게 익숙한 느낌이었는지...
방랑자:
프란치스코: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요즘 젊은이들의 방식으로 표현하자면... 운명적인 만남이라 할 수 있겠군. 운명이 자네를 내 앞으로 밀어냈고, 마침 자네가 한 걸음 더 나아왔으니까... 참 로맨틱한 표현 아닌가
프란치스코: 여기에 온 건 내가 아니라 그것 때문에 온 거겠지?
프란치스코: 먼저 피에르에게 확인해 보도록 하는 게 좋겠네. 그게 더 중요하니까
방랑자:
방랑자:
프란치스코: 전에 같이 얘기했던 그 그림, 기억하는가?
프란치스코: 간신히 이어나가는 균형 사이에서 작은 조각은 균형을 위해 본래의 특성을 억누르고, 수동적인 모습으로 완벽이라는 틀에 갇혀버렸지. 나는 그 아이가 그렇게 되는 걸 바라지 않네
프란치스코: 하지만 아무 생각 없이 그 아이에게 나의 틀을 넘겨줄 생각도 없지. 그 아이가 진심으로 믿는 파트너와 함께 진정으로 바라는 틀을 찾는 모습을 지켜볼 생각이라네
프란치스코: 동족을 위협하는 가문의 사람을 처벌하는 데 자비란 없네. 친아들이라도 그건 마찬가지야
프란치스코: 하지만… 내 해결책은 이번 곤경을 극복하기 위한 마지막 선택일 뿐, 그전에 그 아이가 해결책을 찾는 모습을 더 보고 싶었네
프란치스코: 사람은 누구나 늙기 마련이고, 젊은 세대가 우리 자리를 대신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 낡은 것을 파괴하지 않고서는 새로운 것을 세울 수 없다. 몬텔리에게 있어선 이것이야말로 계승보다 더 중요한 관념이야
프란치스코: 그러니, 때가 됐다고 생각되면 그 아이에게 이걸 좀 전해주지 않겠나... 쓸모가 있을 게야
피에르: 복원하기 좀 까다롭긴 했지만… 내가 누구야, 잘 해결했네!
피에르: 단말기 본체는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지만, 잘린 부분과 덮어쓴 부분을 포함한 내부의 데이터를 전부 복원했어
방랑자:
피에르: 아니지. 누군가 이 단말기를 조작한 건 사실이지만, 그 목적은 데이터를 지우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덮어씀으로써 정보가 발견되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함 같네
피에르: 다 됐네. 단말기는 갖고 있겠지? 데이터나 내부 자료는 다 보내줄 테니 직접 확인하면 알게 될 걸세
방랑자:
코폴라: 베넷의 시체는 다 처리했나?
코폴라의 부하: 이, 이미 성 밖으로 빼냈습니다. 잔상이 활동하는 구역이니, 내일 아침이면 놈이 잔상에게 습격당했다는 소식이 퍼질 겁니다
코폴라의 부하: 그런데... 괜찮으십니까? 수도회 놈들에게 가문 사람을 죽이라고 강요받다니... 이 지경까지 이르렀는데도... 수도회와 계속 협력해야 하는 걸까요?
코폴라: 이 지경까지 이르렀으니까 되돌릴 수 없는 거다. 놈들한테 핵심 데이터 부품을 넘겨주기만 하면 피살리아를 대신해 권위자의 인정을 받는 동맹이 될 수 있을 테니까. 도시 안의 다른 공명자들에 대해서도 우리가 고려할 필요 없어
코폴라: 그리고 베넷에 관해서는... 수도회 놈들이 말하지 않아도 그렇게 할 참이었다
코폴라: 녀석은 알아선 안 될 것을 너무 많이 알아 버렸어. 스칼렛 벨벳에 관한 일을 물고 늘어지던 순간부터 목숨으로 대가를 치르게 되어 있었지. 나를 방해하는 다른 놈들도 마찬가지다
코폴라의 부하: 아... 알겠습니다...
코폴라: 우리 모두는 그 폭우를 겪었고, 그 속에서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들을 잃었어. 그리고 가문이 앞으로 더 쉬운 길을 걸을 수 있길 바라고 있지
코폴라: 희생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항쟁이 아니라, 우리보다 더 강력한 후원자를 찾아 그에 복종하는 거다
코폴라: 넌 이미 가문을 떠났으니, 나를 위해 무엇을 더 해주기를 바라진 않겠지만, 이 단말기를 카를로타에게 건네주면 좋겠군
던컨: 안에 뭐가 있지? 카를로타는... 어떻게 되는 건가?
코폴라: 단말기의 행동 궤적과 데이터 기록 외에는 아무것도 없어
코폴라: 3일 후, 난 가문을 대표해서 수도회와 협상해 동맹을 맺을 예정이다. 단지 이 시간 동안 카를로타가 방해되는 걸 막고 싶을 뿐이야. 약속하지. 그 아이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겠다고
코폴라: 베넷을 생각해. 이 일을 끝내기만 하면, 그자가 화물을 훔친 죄는 절대 묻지 않겠다. 네가 녀석을 아주 각별히 생각한다는 걸 잘 알거든...
코폴라의 부하: 어떻게 이럴 수가... 코폴라는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지? 가문 사람을 죽이다니? 가문을 배신하고, 우리를 배신했어... 무슨 수를 써서든 이 모든 걸 기록해야 돼
코폴라의 부하: 내 단말기로... 아니, 너무 위험해... 맞다, 베넷! 당분간 죽은 사람의 단말기에 주의를 기울일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야
코폴라의 부하: 기록하고, 덮어씌운 다음... 잘 보존해서 증거로 남겨놔야 돼... 만약, 언젠가... 내가, 내가...
방랑자:
방랑자:
피에르: 함정? 카를로타가 위험에 빠졌단 소리잖아? 지금 이 상황은 자네의 예상을 뛰어넘은 것 아닌가, 그런데도 정말 카를로타 혼자서 대처하게 놔두겠다고?
프란치스코: 저 아이의 도움이 있잖은가. 나는 저 아이도, 카를로타도 믿네. 함정이긴 하지만... 오히려 카를로타가 성장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으니까
같은 시각, 어떤 미지의 공간 깊은 곳에서 과거에 관한 조각이 카를로타의 마음속에 나타났다
놀란 아이: 저, 저건 뭐지...
위엄 있는 남자 목소리: 가문은 너를 지켜주고
거울에서 벗어날 방법 찾아보기
카를로타: 갑자기 그 일들이 생각난 건 거울에 손을 댔기 때문인 건가? 에너지 결정체로 구성된 거울에 숨겨진 영역이라... 절묘한 「함정」이네
카를로타: 하지만 영역, 부두, 단말기, 던컨... 어디서부터가 코폴라의 계획이지?
카를로타: 그리고 날 끌어당긴 그 손은 도대체 뭐였을까... 우선 주변을 살펴보고 최대한 빨리 상황을 파악해야 돼
정원 내의 잔상 처치
카를로타: 주인 없는 에코가 제멋대로 돌아다니면서 위협이 되고 있어... 이 영역의 주파수 변동은 불안정한 것 같아
카를로타: 이것부터 먼저 해결해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겠어
카를로타: 이제 더 이상 귀찮은 녀석들은 없겠지
카를로타: 이렇게까지 날 막는 이유는 아마 저택 안에 출구와 단서가 있기 때문이겠지... 일단 들어가 봐야겠어
저택으로 진입
거울에서 벗어날 단서 찾아보기
카를로타: 가구나 배치는 저택과 아주 비슷하지만... 아예 차이가 없는 건 아니네
카를로타: 위치는 같지만... 이 장식품들과 샹들리에는 5년 전 공격을 받았을 때 깨졌던 걸로 기억하는데
카를로타: 여긴 진짜일까, 아니면 가상을 투영한 공간일까?
「짙푸른 비」: 네가 말하려는 게 「조부」께서 방계 고아인 여자아이를 입양하려고 하는 일이라면 나도 알고 있어
「짙푸른 비」: 나 말고도 가문 사람이라면 많이들 알고 있을걸? 오늘 집회도 그 애 때문에 열리는 거 아냐?
「치아를 찾는 개」: 대단한데, 매일 집에만 틀어박혀 무기만 연구 개발하면서, 알아야 할 소식은 또 하나도 안 놓치고... 근데 넌 안 이상해? 「조부」께는 이미 코폴라가 있잖아, 그 애는 왜 또 입양하시려는 걸까?
저택 한편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두 사람이 카를로타의 관심을 끌었다
카를로타: (방계, 고아, 「조부」의 입양아... 내가 그 집회의 주인공인가?)
카를로타: (거울의 표면을 건드린 것만으로도 내 기억과 경험, 심지어 내 머릿속을 스쳐 가는 생각들까지 뽑아내서... 영역을 형성했어)
카를로타는 약간 머뭇거리며 눈앞의 상황을 정리하려 했지만, 예상과 달리 대화하는 사람 중 한 명이 그녀의 모습을 알아차린 듯 그녀에게 먼저 질문을 던진다
「치아를 찾는 개」: 어? 낯이 익은 것 같은데... 아니, 왜 다시 돌아온 거야?
카를로타: 시간적으로 따지면, 너는 아직 날 모를 텐데?
「치아를 찾는 개」: 시간이... 뭐? 대체 뭔 소릴 하는 거야?
카를로타: 아니, 그냥 무시해도 돼. 사실은 나도 지금 여기가 어딘지, 왜 내가 여기에 있는 건지... 그리고 뭘 해야 하는지 모르겠거든
「짙푸른 비」: 그러니까, 얘 말은 아까 우리가 널 봤다는 거야. 방금 전에, 음... 한 1분 전쯤에 여길 지나서 그쪽으로 갔잖아
「치아를 찾는 개」: 맞아, 난 그냥 어떻게 이렇게 빨리 왔다 갔다 할 수 있나 놀라서 물어봤지. 근데... 아까랑은 좀 다른 것 같은데?
「치아를 찾는 개」: 옷이랑, 액세서리가... 아, 색깔이네! 네 건 빨간색인데, 아까 걔 건 파란색이었거든. 역시 잘못 본 거였어. 근데 둘이 너무 닮았는데?
카를로타: (파란 액세서리... 그때 나를 끌어당겼던 그 손의 액세서리가 파란색이었지)
카를로타: 듣자 하니 너희가 말한 그 사람이 날 여기로 부른 것 같은데, 미안하지만 어디로 갔는지 알려줄 수 있을까? 날 여기로 데려와 놓곤 그냥 가버려서 내가 직접 찾아내는 수밖에 없을 것 같거든
「짙푸른 비」: 아마 그냥 돌아다니면서 시간이나 때우고 있을걸? 집회를 준비하는 데 작은 차질이 생겨서 우리도 지금 기다리고 있는 중이야
카를로타: (맞아, 조명 때문에 그해 집회가 늦춰진 기억이 있어)
카를로타: (반대로 말해 조명이 켜지면... 어떤 게 달라지는지 알 수 있을지도 몰라
카를로타: 고마워, 실마리가 잡힌 것 같아
「치아를 찾는 개」: 어... 괜찮아. 우리가 도와준 건 없지만
카를로타: 너희들한테 이런 말을 하는 게 의미가 있을지는 모르겠네... 어쨌든, 너희는 이곳에만 존재하고 반드시 나처럼 답이 필요한 건 아닐 테니까. 하지만 「조부」께서 직접 그 아이를 입양한 건, 그 아이에게 몬텔리라고 불릴 만한 자질이 있기 때문일 거야
교역장의 조명 켜기
남겨진 리스트 확인하기
교역장의 풍선 터뜨리기
풍선 속에 숨겨진 메모 확인하기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조명을 켜주세요(6289)
적당한 위치로 돌아가서 집회가 시작될 때까지 기다리세요
카를로타: 자... 이제, 집회가 열리는 로비로 가 보자
「프란치스코」: 자, 이리 오거라
카를로타: 저... 말씀이신가요?
「프란치스코」: 그래, 무서워하지 말거라, 카를로타. 무대에 오르기 전에 모두에게 얼굴을 비춰줘야지
방랑자:
「프란치스코」: 오늘은 너의 날이자, 가문의 일원이 되는 시작의 날이란다
「프란치스코」: 내 손녀로서 너에게 나, 그리고 가문과 다름없는 성씨를 주마. 넌 몬텔리의 이름으로 몬텔리가 가져야 할 모든 권리를 누리고 몬텔리의 의무를 다하게 될 거다
「라라로나」: 틀림없어! 저 아이는 뼛속까지 우리랑 같은 피가 흐르고 있어!
「뒷 창」: 「조부」와 마찬가지로, 진정한 몬텔리야!
방랑자:
「용수철」: 안쓰러울 정도로 말랐네. 딱 봐도 주눅 들어 있고...
「라라로나」: 방계인 건 둘째치고, 여자애가 이런 영광을 누릴 자격이 있는 거야?
「뒷 창」: 내 말이. 몬텔리의 성을 직접 계승하는 건 말할 것도 없고, 도대체 어딜 봐서 몬텔리의 일원이 될 자격이 있다는 건지 모르겠어
카를로타: 너지!
「카를로타」: 인정, 칭찬, 영광. 이게 바로 네가 원하는 거 아냐?
「카를로타」: 얌전히 여기 남아서, 전부 얻는 게 어때?
카를로타: 저게... 출구인가?
「카를로타」 따라가기
카를로타: 햇살이 눈 부셔... 저택의 정원? 그럼 밖으로 나온 건가?
카를로타: 좋아, 이제 문제는 이 순간이 또 어떤 과거에서 비롯된 것이냐는 거겠지
카를로타: 아니, 이 장식들... 닮아 보이지만 전부 진짜가 아닌 가짜야... 내가 가진 또 다른 추억이 반영된 장면인 거야
카를로타: 어떻게 해야 떠날 수 있지?
「카를로타」: 응? 떠난다니? 이미 날 따라 전에 있는 곳을 떠나지 않았어?
카를로타: ... 잘 알면서 되묻지 마, 네가 나를 여기로 데려온 거잖아
「카를로타」: 좋아, 그럼 대답을 바꿀게. 내가 왜 너에게 말해줘야 하지?
「카를로타」: 널 이 영역으로 데려온 건 나지만, 날 지금 이 상태로 만든 건 너야. 너의 기억, 너의 욕망, 그리고 너의 기대...
「카를로타」: 이제부터 나도 카를로타 · 몬텔리야. 너와 같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가지고 있다고
카를로타: 착각하지 마, 넌 내가 아냐. 그리고 몬텔리라는 이름을 그렇게 쉽게 모욕하지 마
「카를로타」: 아참, 하마터면 잊을 뻔했네. 한때는 너도 그 「몬텔리」라는 이름에 어울리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배우고, 연습했잖아. 바로... 여기서였던가?
「카를로타」: 방계의 어린아이와 번영한 가문은 어울리지 않았지. 버림받을까 봐 전전긍긍하면서 보호에 감사하고, 그들에게 어울리는 귀족 아가씨가 되려고 스스로를 틀에 가뒀잖아
「카를로타」: 사교 무도회에서 넌 가문의 얼굴이고, 경매장에서 넌 뛰어난 투자자겠지만, 은연중에 너도 알고 있었잖아...? 넌 그저, 가문의 명령을 집행하는 가장 유용한 도구일 뿐이라는 걸. 이게 네가 원하는 거 아니었어?
「카를로타」: 받아들여지고, 인정받고, 남들이 널 필요로 하고... 그러니까, 내가 보여준 또 다른 가능성에 아주 만족할 줄 알았는데. 설레지 않아? 다들 손뼉을 치며 널 맞아주는 모습이
「카를로타」: 또 총으로 혼내주려고?
「카를로타」: 소용없어. 여긴 너로 인해 태어난 영역이지만... 내 영역이기도 하거든
「카를로타」: 반사된 주파수가 분산되면 재결합할 수도 있어... 오히려 본체에 직접 한 방 쏴보는 게 어때? 효과가 있을지도 모르잖아!
「카를로타」: 네 속마음을 부인하지 마. 너한테 가문 사람들의 환영을 받고 싶은 마음이 없었으면, 내가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었겠어?
「카를로타」: 칭찬과 긍정이 부족하다면,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고 필사적으로 연습한 성과를 보여줄 기회가 필요하겠지
잔상 격파
「카를로타」: 잘 해냈네,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해
「카를로타」: 이게 어떤 과거인지 궁금하겠지... 힌트를 좀 줄까?
흐르는 바람이 갑자기 멈추고 무겁고 끈적거리면서 습한 물기가 계속 모여들어 희미하게 녹 냄새가 난다
카를로타는 흐려진 하늘을 보며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비 오는 밤을 떠올린다
카를로타: 원수들을 쫓는 피의 빚. 몰려오는 폭우...
「카를로타」: 기억났어? 잊지 않고 있을 줄 알았어. 그 비는 네 마음속 가장 깊은 곳에서 단 한 순간도 멈춘 적이 없었거든
「???」: 살... 살려줘...
「???」: 젠장... 완전히 속았어... 물건도 빼앗겼고... 몬텔리의 이름으로, 가문이... 널... 가만두지....
「카를로타」: 들었어? 비상사태로 넋이 나간 사람들의 비명소리. 결단을 내릴 사람이 나타나기를 얼마나 간절히 바라고 있을까?
가문의 위기 해결하기
가문 사람들과 합류하고 해결법을 논의하세요
「코폴라」: 가문의 세 구역인 남쪽 2가 구역, 서쪽의 부두, 그리고 본부의 저택이 차례로 공격을 받고 있는 상태다
「코폴라」: 그리고 피살리아의 녀석들이 본부를 다시 공격한다는 소식과 수도회가 이를 눈감아주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코폴라」: 아버지께 먼저 손을 대다니... 절대 용서 못 해!
「용수철」: 이제 기다리는 것도 한계야, 코폴라! 「조부」께서 깨어나시기 전에 우리가 먼저 방안을 강구해 내야 돼... 동쪽에서 사람을 차출해서 지원하라고 해. 위험 부담은 있겠지만 들키지 않는 한은... 버틸 수 있어
카를로타: (아니, 이러면 안 돼... 당시 피살리아 가문은 사람을 보내서 다른 지역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었어)
「코폴라」: 아니, 차라리... 놈들이 원한다면 놈들한테 먼저 서쪽 구역을 넘겨주고 인원은 본부로 철수시켜야 돼
「용수철」: 뭐? 피살리아 놈들이 대단하긴 하지만, 우리도 만만치 않아! 정정당당하게 얻은 권리를 왜 양보해야 되는데?
「용수철」: 「조부」께서 회복해서 깨어나시면 뭐라고 말씀드릴 건데? 우리가 그분과 모두가 쌓아온 노력을 하루아침에 망쳤다고?
카를로타: (하지만 본부가 노출될 위험이 있는 건 사실이지. 이건 상대방의 생각을 예측해야 하는 게임이야... 단, 상대방이 우리의 수를 예측하게 해선 안 돼)
「코폴라」: ...카를로타, 넌 어때? 뭔가 좋은 생각이라도 있는 거냐?
카를로타: (내 의견을 묻는 건가? 이번에도 과거와 다른 상황이야... 기왕 이렇게 된 바에, 올바른 방법을 가르쳐 줘야겠어)
카를로타: 철수해야 돼
카를로타: 동쪽 구역이든 이미 습격당한 남쪽 2가 거리나 부두든 모두 그대로 유지하고, 우리가 미리 소식을 듣지 못한 것처럼 하는 거야
카를로타: 그리고 본부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피살리아가 에코를 키우는 곳으로 철수시켜야 돼. 무역 항로보다는 놈들이 키운 에코가 훨씬 중요하니까
카를로타: 그들이 우리에게 소중한 것을 노렸으니까, 우리도 그들이 가진 것 중에서 제일 가치 있는 것을 카드로 삼는 거야
「코폴라」: 그 방법이 통할까?
카를로타: 손해가 없진 않겠지만, 이게 최선이야. 저택보다는 사람의 목숨이 더 중요해. 구성원들의 철수가 먼저야
카를로타: 뒤는 내가 맡을게
적을 처치하여 가문 사람들에게 도망갈 시간을 벌어주세요
「카를로타」: 정말 멋진 결단이었어. 그러고 보니까... 그때 입었던 손실도 피할 수 있었던 거였네
「카를로타」: 과거의 일을 반복해서가 아니야, 네가 가장 적합한 해결 방안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런 선택을 한 거지... 사실 그날 네 머릿속에도 똑같은 생각이 잠깐 스쳐 지나갔거든
「카를로타」: 어때? 이것도 어떤 의미에서는 검증이라고 할까?
「카를로타」: 하지만 그때는... 코폴라든 가문의 다른 노인이든 아무도 네 생각을 묻지도, 신경 쓰지도, 받아들이지도 않았지
「카를로타」: 최후에 몬텔리가 선택한 행동은 최악이었어. 차출된 사람들은 본부를 지키려고 했지만 오히려 본부와 동쪽 구역이 궁지에 몰리게 됐지
「던컨」: 안돼... 신시아, 눈을 떠, 제발 날 좀 봐... 왜 이 지경이 된 거야! 서쪽 구역이... 다... 다 내 잘못이야! 내가 마음이 급해서, 함부로 행동해서...
「던컨」: 나한테 마지막 남은 가족은 너밖에 없어... 개척... 개척은 끝이 없고... 야망도, 부와 명예를 추구하는 것도 영원히 끝나지 않아...
「던컨」: 대체 소중한 사람을 얼마나 많이 잃어야 정신을 차릴까!
「카를로타」: 마지막엔 가주인 조부가 뒷수습을 해주셨고, 계획은 예정대로 계속됐어. 하지만 죽은 자들은 돌아오지 못했고, 이는 가문의 가장 뼈아픈 상처이자 피맺힌 한이 됐지
「카를로타」: 이런 원한을 가지고, 넌 가문의 칼날로써 더욱 성실하게 가문의 이익을 지키게 된 거야
「카를로타」: 코폴라... 그 사람도 그때부터 피난처를 찾을 생각을 하게 된 것 아닐까? 그자의 능력으로는 원하는 것을 지킬 수 없었으니까
「카를로타」: 곰곰이 생각해 보면... 코폴라의 주장이 뭐가 잘못된 거지? 희생은 피할 수 없는 거고, 누군가는 위험과 대가를 감수해야 했어
「카를로타」: 가문의 이익이 보전되는 것... 이것이 네가 바라던 균형 아니야?
「카를로타」: 게다가, 과거의 넌 결정을 내릴 자격도 없었잖아? 지금의 너한테 정말 이런 균형을 깨뜨릴 자격이 있을까?
카를로타: 아니, 그래도 난 반드시... 그를 막을 거야
「카를로타」: 왜지? 내가 그리는 미래가 지금 네가 처한 상황보다 훨씬 낫지 않아?
카를로타: 솔직히 말해서, 이건 네가 만든 시뮬레이션일 뿐이야. 과거의 내가 결정을 내렸다면 다른 결과를 불러왔을 거라는 건 전혀 검증할 수 없는 명제일 뿐이지
카를로타: 한 번 일어난 일은 돌이킬 수 없어. 길은 오직 하나뿐이야
카를로타: 모두가 아주 오랫동안 그 빗속에 갇혀 있었지... 하지만 과거에만 몰두해 봤자 아무 의미 없어
카를로타: 지금의 내가 자격이 없다는 건 나도 잘 알고 있지만, 내 판단의 기준은 오직 하나. 정말 가문에 유익한 일인가야
카를로타: 그래서 난 이곳을 떠나 코폴라를 막을 거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결과는 전부 내가 감수할 거야
「카를로타」: 음, 역시 막을 수 없나... 벌써 결심한 거야?
「카를로타」: 두 번째 협상도 결렬되었으니, 다른 방식으로 널 붙잡아 두어야 할 것 같네
미로의 「종점」 찾기
왼쪽 방향과 오른쪽 방향에서 하나를 선택하여 미로를 떠나세요
「코폴라」: 왼쪽, 왼쪽이어야... 아니, 아니면 오른쪽인가?
「코폴라」: 다시 잘 생각해 봐! 내가 진작에 말했잖아. 넌 더 쉬운 길을 선택해야 한다고!
「카를로타」: 이번에도... 이번에도 또 틀렸어... 정말 네가 옳은 쪽을 택할 수 있다 확신하는 거야?
「카를로타」: 그냥 남아 있어! 이 창문을 통해서 또 다른 창문을 계속 따라가면 돼... 내가 함께 있어 줄게...
「라라로나」: 네가 정말 몬텔리라는 성을 가질 자격이 있을까?
「뒷 창」: 포기해, 더 이상 시도하지 마... 너무 안쓰러워서, 이젠 더 못 봐주겠어
「뒷 창」: 앞으로 가... 넌 아직 기회가 있어, 우리를 실망시키지 마
왼쪽도 오른쪽도 통하지 않으니, 생각지도 못한 길을 시도해 보세요
「진」: 맞아, 그렇게... 계속 가, 조금만 더 가면 돼
「진」: 항상 앞으로 나아가야 돼, 너 스스로를 의심할 수는 없잖아?
「용수철」: 아직도 모르겠어? 길을 잘못 들어서 이 꼴이 된 거야. 줄을 잘못 선 결과라고!
「용수철」: 대가는...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해, 넌 왜 항상 잘못된 선택을 하는 거지?
「프란치스코」: 아니, 이쪽 방향이 아니라 저쪽이란다... 넌 방향을 잘못 잡은 게야
「프란치스코」: 착하지, 아가. 다음에는... 반대편을 고르거라. 아직 늦지 않았단다
선택은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문뜩 든 생각인데, 왼쪽과 오른쪽 외에도, 선택하지 않았던 길이 하나 더 있었다
돌아가, 첫 시작점으로, 최초의 너를 되찾는 것처럼
미로의 「종점」으로 이동하기
카를로타: 어떻게 여길...
방랑자: 혼자선 위험할까 봐 걱정돼서요
방랑자: 이걸 전해주러 왔어요
방랑자: 총은 실제로 거기 있었어요. 당신이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순간, 그걸 들 자격이 생기는 거예요
방랑자: 제 생각엔... 이미 결심하신 것 같네요
무대 중앙으로 이동하기
「카를로타」: 넌 몬텔리의 도구일 뿐이야. 칼 주제에, 무슨 자격으로 주인의 균형을 깨뜨린다는 거지?
「코폴라」: 나를 따르라는 게 뭐가 나쁘단 거야!
「프란치스코」: 난 이미 늙었단다. 우리는 더 쉬운 길을 선택해야 해
「던컨」: 누군가가 우리를 대신해서 그 고통을 책임질 수 있다면...
「카를로타」: 그러니까...
「카를로타」: 여기 남아서 나한테 굴복하는 게 뭐가 나쁘단 거야?
거울 속의 「카를로타」 격파
「카를로타」: 막연함, 불확실함... 이런 고민들도 네 마음에서 나온 솔직한 생각인데, 어떻게 전부 버릴 수 있는 거지?
「카를로타」: 우리는... 도대체 뭐가 다른 거야?
카를로타: 방랑자, 재미있는 이야기 들어 볼래?
카를로타: 이번에는, 소녀가 선택된 이유에 관한 이야기야
생성한 거울 속 영역에서 나가기
당신은 복원된 단말기 데이터에서 알게 된 것을 카를로타에게 알린다
카를로타: 그렇구나... 던컨은 베넷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모른 채 친구의 마지막 체면을 세워주려 했고, 코폴라는 이를 이용한 거야
카를로타: 죽은 베넷의 명예를 되찾으려다 코폴라의 속임수에 빠졌고, 그래서 그자가 조작한 단말기를 우리한테 준 거지
카를로타: 코폴라는 확실히 단말기의 자체 데이터 기록은 수정하지 않았어. 그랬다면 덮어씌워진 정보를 발견하지 못했을 리 없지. 지금 보니, 베넷이 들렀던 부두에 미리 덫을 놓아둔 것뿐이었어
카를로타: 사실, 난 코폴라와 던컨이 원하는 게 뭔지 알고 있어. 더 편안하고 덜 위험한 미래. 그런 내일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사람은 없을 거야
카를로타: 하지만, 그런 건 수도회에 무릎을 꿇고 그들의 비호를 구하는 것으로 얻어지는 게 아니야
카를로타: 수도회는 처음부터 가문과 완전히 동떨어진 길을 걸었어. 한 번 포기하기로 결정하면, 더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할 거야. 주도권을 쥘 수 있는 가능성을 상실하면 더 이상 말할 자격조차 없으니까
카를로타: 굳게 세워진 높은 벽 안에서, 「조부」와 다른 몬텔리의 선조들은 이미 그분들의 노력으로 하나의 길을 터놓았어. 나도 그분들처럼 가문과 라군나의 사람들한테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해야 돼
카를로타: 부와 강대함은 자유의 보장이며, 자유는 그것들을 되살린다
카를로타: 몬텔리는 수도회와 수도회의 속박을 깨고 일곱 언덕을 향해, 황룡을 향해, 다른 나라를 향해, 더 넓은 세상을 향해 걸어갈 거야. 하지만 그 길에서 우리가 「가족」을 잊는 일은 결코 없을 거야
카를로타: 가문은 항상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을 해내고, 혼자서는 마주할 수 없는 비바람을 이겨내기 위해 존재하는 거니까...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몬텔리의 미래야
방랑자:
카를로타: 말했다시피, 주도권을 우리 손에 쥐어야 돼
카를로타: 수도회와 정면으로 붙는 건 현명한 선택이 아니지만, 수동적으로 코폴라의 뒤를 따라다니면서 그자가 숨겨둔 핵심 데이터 부품을 찾기보다는 그자가 우리한테 물건을 넘겨주도록 하는 게 더 효과적인 방법이야
카를로타: 스칼렛 벨벳이 그랬지? 자신과 모든 사람들에게 가문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카를로타: 방랑자. 이틀 후에, 나랑 같이 그 사람들한테 성대하고 화려한 방식으로 가문의 입장을 표명해줄 수 있을까?
방랑자:
약속한 작전시간까지 기다리기 (이틀 뒤 19:00)
계획대로, 교역장 근처로 이동
카를로타: 흠흠, 잘 들려?
카를로타: 교역장에는 도착한 거야? 똑똑하고 재빠른 나의 「공범」 씨
방랑자:
카를로타: 참, 위장하는 거 잊지 마. 회의장 밖의 모든 거리에는 스칼렛 벨벳과 우리 쪽 지원 인력이 있으니까, 만에 하나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플랜 B를 발동할게
카를로타: 회의장 출구는 하나뿐이라, 내가 따로 전담자를 배치해놨어. 이제 네가 내부에 들어가서 내가 들어갈 수 있게 기회를 만들어 줘
문 앞 구성원과 대화를 하며 교역장으로 진입하는 방법 찾기
버번: 위층의 응접실은 이미 예약되어 있어서, 관계자 외에는 접근할 수 없습니다
방랑자:
버번: 생각해 보니... 확실히 그런 일이 있었군요. 그런데 30분 후에야 도착한다고 하지 않으셨나요?
방랑자:
버번: 뭐라고요?
방랑자:
버번: 일리가 있는 말이군요. 좋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상황이 좀 특수해서 이중으로 검증이 필요하니... 코드명과 물건을 알려 주시지요
방랑자:
???: 이게 누구야, 튤립이잖아, 왜 아직도 문 앞에 멍청히 서 있는 거야? 드디어 왔구먼. 보스 쪽에서 벌써 찾고 있다고
그 사람은 몸으로 가리면서 튤립이 박힌 코인을 당신의 손에 건네주었다. 당신은 이에 즉시 반응하고 코인을 보여주면서 신분을 인증한다
버번: 튤립 코인의 튤립이라... 아, 생각났다. 금고 쪽이었군요. 마거리트 레스토랑에서 같이 술도 마셨고요
방랑자:
버번: 어쩐지, 귀한 손님을 위해 특별히 시간을 앞당겼다고 하더라니. 금고 쪽 분들은 똑똑하네요
???: 자, 그만. 인사말 같은 건 나중에 해도 늦지 않아. 빨리 물건이나 갖고 들어오게
교역장 진입하기
교역장 관찰하기
카를로타: 잘 들어갔어?
카를로타: 현장에는 감시 카메라가 있어. 메인 무대 양쪽을 살펴보면, 콘솔과 비슷한 게 보일 거야
카를로타: 먼저 콘솔을 조작해서 모니터링을 비활성화한 다음 내가 어빌리티로 만들어낸 「보석」을 미리 계산된 위치에 배치해 줘
무대 양옆에 있는 감시 카메라를 찾아 해제하세요
카를로타: 어때? 문제는 없지?
방랑자: 네, 여긴 다 됐어요. 약속한 장소로 오기만 하면 돼요
교역장에 카를로타의 「보석」 놓기
방랑자: 메인 홀 응접 구역 앞, 처리 완료
방랑자: 메인 홀 응접 구역 5시 방향, 처리 완료
방랑자: 시선 사각지대, 처리 완료
방랑자: 뒤쪽 창문 구역, 처리 완료
방랑자: 현장 배치 완료. 계획한 시간도 거의 다 됐어요
방랑자: 그쪽은 어떻죠?
카를로타: 문제없어. 이미 거울에선 벗어났고, 신호 차단 장치도 작동시켰어. 어떤 의미로는, 좋은 영감을 준 코폴라한테 감사해야 할 것 같아. 그렇지 않았다면, 이렇게 조용히 들어올 수 없었을 테니까
카를로타: 수도회 쪽도 지정된 장소로 안내하는 데 성공했고 「짙푸른 비」와 「치아를 찾는 개」도 이미 준비가 끝났어
카를로타: 정각의 종소리를 신호로 동시에 움직이자
코폴라: 시간이 됐다. 곧 수도회 사람이 올 거야
코폴라: 물건 잘 봐, 실수하지 말고
카를로타: 얘기 좀 할까, 코폴라
코폴라: ...네, 네가 어떻게!
카를로타: 기다리는 사람은 오지 않을 거야
코폴라: 하, 카를로타... 보아하니, 이미 진실은 다 알고 있는 것 같군. 어제 상황이 바뀌었다면서 거래 시간과 장소를 바꾼 것도 네가 심어놓은 놈이 한 짓이었겠지
코폴라: 아니, 내가 맞춰 보지. 넌 수도회 쪽에도 같은 메시지를 보내서 우릴 엇갈리게 했을 거야. 그리고 틈을 봐서 기회를 노린 거고... 아니, 이건 아니야. 너 혼자서는 역부족이었을 텐데...
카를로타: 코폴라가 약속했던 편안함은 존재하지 않아. 그자는 가문 내에서 희생자들을 골라 먼저 대가를 치르게 했을 뿐이야... 베넷처럼
카를로타: 베넷은 잔상이 아니라, 코폴라의 손에 살해당하고 성 밖에 버려졌어... 그게 진실이야. 베넷은 항상 가문의 신념을 지켰어
카를로타: 가문의 개척은 결코 혼자서 하는 게 아니야. 우린 단지 그 누구도 낙오되지 않도록 서로를 도울 뿐이야
카를로타: 가문 중 누구도 희생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어. 하지만 난 모든 가문 사람의 이익을 고려하고 가능한 한 희생을 피할 거야. 약속할게
카를로타: 아직도 잘못된 길을 택할 셈이야? 아니면 베넷을 위해서, 그리고 너 자신을 위해서... 우리와 같은 길을 택할 거야?
던컨: 거짓말로 만든 우정은 반드시 진실에게 배신당한다. 이건 당신이 받아 마땅한 벌이야
카를로타: 거래할 물건도 잃었고 거래할 상대도 없어... 마지막 기회야, 네가 지금이라도 그만두고 싶다면, 적어도 체면은 좀 더 지키면서 끝낼 수 있어
코폴라: 체면? 일이 이 지경이 되었는데 내가 그딴 걸 신경 쓸 것 같아?
코폴라: 내가 더 냉정하지 못해서 유감일 뿐이다... 진작 알았다면, 너도 나와 의견이 달랐던 녀석들처럼 그냥 처리해 버렸을 텐데
방랑자:
코폴라: 그게 뭐 어때서? 너흰 이해 못 해!
코폴라: 우리 힘으로는 모든 것을 지킬 수가 없어... 그래서 비호를 구하는 게 뭐가 잘못된 거지? 자신과 같은 길을 가는 사람을 고른 게 뭐가 잘못됐냔 말이야!
코폴라: ...그래, 더 이상 물러설 곳은 없어. 내가 너희를 처리하고 핵심 데이터 부품을 다시 가져올 수만 있다면... 늦진 않을 거야
데이터 부품을 가지고 안전 구역으로 복귀
카를로타: 스칼렛 벨벳 말로는, 그쪽 사람이 이미 던컨과 접촉하는 데 성공했대. 던컨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킨 후 이 일이 끝나면 돌아온다고 했어
카를로타: 수도회 쪽에서는 「짙푸른 비」와 「치아를 찾는 개」가 코폴라의 부하를 대신해서 협력을 무효화했고
카를로타: 원하던 핵심 데이터 부품을 받지도 못한 데다, 구두 약속도 보장도 받지 못했으니까... 수도회도 코폴라 쪽이 협력할 가치가 없다는 걸 이해했을 거야
카를로타: 또 비가 오네, 예전에 조부님한테 말씀드린 적 있어. 난 비가 싫다고
카를로타: 난 가끔 라군나의 비는 불행의 상징이라고 생각하거든
카를로타: 비가 올 때는 핏자국을 지우는 게 더 쉬워. 그래서 복수나 피의 대가를 치르는 것도 비 오는 날이 대부분이지
카를로타: 하지만... 오늘 내리는 비는 좀 달라. 저녁의 비가 어제까지 있었던 모든 것을 씻겨내 주면서 난 오히려 편안해졌어. 마침내 진정한 날 되찾고, 현재와 미래를 내 손에 움켜쥐었으니까
프란치스코: 잘했다, 카를로타. 그리고 방랑자
프란치스코: 자네가 없었다면, 이 아이가 모든 일을 순조롭게 끝낼 수 없었겠지
방랑자:
프란치스코: 너희가 잘 해결할 거라고 믿었지만, 내 생각 이상으로 훌륭하게 해줬구나
프란치스코: 너희의 무한한 가능성을 내가 과소평가한 모양이야
카를로타: 「조부」님하고 너... 둘이서 나 몰래 비밀스러운 대화라도 나눴나 보네
카를로타: 전부터 묻고 싶었던 게 있어. 맨몸으로 거울 속 영역에 들어갔을 때 「조부」님의 총을 나한테 넘겨줬잖아. 「조부」님과는 언제 그렇게 친해진 거야?
방랑자:
카를로타: 너... 좋아, 이번엔 나랑 호흡이 잘 맞았으니까, 당분간은 캐묻지 않을게
프란치스코: 코폴라와 그의 부하들은 가문의 심판과 처벌을 받을게다. 피는 피로 갚고 목숨은 목숨으로 갚는 건, 누구든 예외가 없으니까
프란치스코: 하지만 많은 일들이 얽혀 있어서 처리하는 데 어려움이 클 것 같구나. 이번에야말로 진정한 몬텔리의 도움이 필요할 때야
카를로타: 네. 나머지는 맡겨 주세요
카를로타: 근데 그전에...
방랑자:
카를로타: 맞아. 왜? 나랑 헤어지는 게 아쉬워?
방랑자:
카를로타: 「이별을 슬퍼할 필요는 없어, 이별 후의 매 순간이 재회의 카운트다운이니까」
카를로타: 이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이별에 관한 말이자, 삶에 대한 내 태도야
카를로타: 코폴라가 그 자리를 떠나면 가문에는 더욱 그 자리에 앉을 사람이 필요하게 될 거야. 그리고 이 사건에 묶인 일들은 반드시 내가 조부님을 도와서 처리해야 해
카를로타: 고마워, 방랑자. 조부님 말씀대로 네가 내 곁에서 도와주지 않았다면, 난 결코 쉽게 이 길을 걸어 나갈 수 없었을 거야
카를로타: 의심도 풀렸고, 일도 매듭지었으니까... 더 이상 캐츠아이로서 내 곁에 묶여 있을 필요는 없어. 하지만... 너한테 이걸 주고 싶어
카를로타: 내가 말했듯이, 가문 사람들은 코드명과 거기에 맞는 물건을 하나씩 갖고 있어
카를로타: 네 두 눈은 꼭 캐츠아이를 닮았어. 그리고 이건 내 마음이기도 해. 어빌리티로 재구성된 게 아닌 진실된 마음
카를로타: 난 네가 네 여정을 멈추기 어렵단 것도, 가문의 사람이 되기도 어렵다는 걸 알고 있어
카를로타: 하지만 난 항상 널 위해 이 코드명을 간직해둘 거야. 캐츠아이... 내가 추천한 최초이자, 유일한 구성원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