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선택은 하늘

명식 알레프-원을 물리치는 데는 성공했지만, 진정한 위기가 루실라를 기다리고 있다. 엑소스트라이더를 잃은 이후, 투자자들은 적격자는 물론 라벨 학부 전체의 존재 가치까지 의심하기 시작했다. 학생들의 스승이자 아카데미의 교장으로서, 루실라는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선택을 내려야만 하는데...

교장실 진입하기

방랑자: (바쁘신 것 같네, 밖에서 기다리자)

루실라: 네, 프로젝트의 자금 승인 절차는 귀사가 신 연방에서 사용하는 방식을 그대로 적용해도 될 것 같습니다

루실라: 하지만 주제 선정에 있어서는, 연구팀에 더 많은 자율성을 부여해 주셨으면 합니다

루실라의 통신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기

루실라: 알겠습니다. 이 두 안건은 다음 주 전화 회의에서 논의하도록 하죠. 어쨌든 전례 없는 협력 방식이니, 먼저 다른 동료들과도 상의해 봐야 할 것 같네요

루실라: 하하... 그럴 리가요, 저희를 난처하게 하신다니요. 아카데미에서는 이런 유형의 협력에 대해선 항상 열려있습니다

루실라: 네, 알겠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루실라: 후—— 간사한 놈. 기회를 엿보다니, 여기가 시장 바닥인 줄 알아?

방랑자:

루실라: 괜찮아

루실라: 조금 까다로운 협력 상대랑 사소한 의견 차이가 있었어. 그러니까... 쯧, 커피나 마실래?

방랑자:

루실라: 어머, 네가 말하지 않았으면 날이 밝은 줄도 몰랐겠네

루실라: 계속 깨어있었지, 네가 말하지 않았으면 날이 밝은 줄도 몰랐겠네

방랑자: 교장 선생님,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엄청 바쁘신 것 같네요?

루실라: 그러게, 내가 왜 이렇게 바쁠까—— 마왕과 용감히 싸워 이긴 후에는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살아야 하는 거 아닌가?

루실라: 근데 난 왜 수면 박탈 실험에 휘말린 것마냥... 어휴

루실라: 이건 내가 선행 공약에 있을 때 동료한테 배운 특제 커피야, 마셔봐

방랑자: (뭘 넣은 거지...)

방랑자:

루실라: 신 연방 골드러너들 사이에서 유명한 거야. 장점은 강렬하다는 거고, 단점은 너무 강렬하다는 거지

루실라: 후... 이제야 살 것 같네

방랑자:

루실라: 비록 지루한 시간이 많았지만, 그 사이사이에 인상 깊은 순간들도 있었어

루실라: 지금은 매일 학생들과 함께 있지만, 어쩔 수 없이 그들의 세상과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어

방랑자: 벨리나와도 함께 일하셨었네요. 전에 제가 금주에 있을 때 벨리나가 도와준 적 있어요

루실라: 어머! 그 어린 친구가 금주에도 갔었구나. 길게 보면, 신 연방은 그 아이처럼 뛰어난 공명자가 발전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으니까 이해는 가네

루실라: 아니면 그 아이를 아카데미로 초대할까... 나와 함께 야근하자고~

방랑자: 사진 속과 지금은 달라 보이네요

루실라: 그럼—— 으흠, 그땐 지금보다 날씬했는데, 안 그래?

방랑자:

루실라: 그 사진은, 음... 내 학생이 찍은 건데 아쉽게도 사진으로만 봤어

루실라: 사진으로만 봤을 땐 두 사람을 합쳐놓은 만큼 커 보이지? 과연 그렇게 큰 태양의 정령이 있을까?

방랑자: 그러니까, 대체 제가 뭘 도와드릴 수 있을까요?

루실라: 방랑자 학생, 원칙적으로는 자기 학생에게 이런 걸 물어보면 안 되겠지만... 그냥 친구 사이 수다라고 생각해 줘

루실라: 그러니까, 음... 행정적 의미로 봤을 때, 혹시...

루실라: 우리 사이 비공식적인 대화에서 언급된 일부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사적인 경로를 통해 특정 대형 독립 국제기구의 대외 조사 보고서 같은 데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을까?

방랑자:

루실라: 으흠, 혹시 검은 해안에 아는 사람이 있어? 어느 정도 힘이 있는

방랑자:

루실라: 방랑자 학생, 쉽게 말하자면, 엑소스트라이더와 알레프-원이 라하이 로이를 떠난 후 아카데미가 어려움에 빠졌어

루실라: 보다시피, 투자자들은 이제 엑소스트라이더가 사라진 스타토치 아카데미를 재검토하기 시작했어. 다음 주에 심의회를 열어, 새로운 상황에서의 운영 방침을 논의할 예정이야

루실라: 그전까지 제3기관을 섭외해 아카데미에 대한 독립 조사를 진행하고, 그들이 조사 보고서를 제출하면, 심의회의 결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거야

방랑자: 그렇군요. 검은 해안에 아카데미 조사를 맡겼나요? 언제죠?

루실라: 루크 선생이 이미 연동 중추로 검은 해안 심의관을 맞이하러 갔어. 아마 곧 도착할 거야

루실라: 방랑자 학생, 독립 조사를 간섭하는 품위 떨어지는 일은 안 할 거야. 대신 나랑 함께 심의관을 맞이해줬으면 해. 가능하다면...

방랑자: 좋은 얘기 좀 해달라고요?

루실라: 아니, 상대가 아카데미의 실제 상황에 대해 알 수만 있으면 돼. 난 우리 학생들을 믿거든

루실라: 루크 선생이랑 심의관이 곧 도착한대. 가자

루실라: 아, 잠깐

루실라: 후, 가자!

플랫폼으로 이동하기

방랑자: 아무도 없네요. 오고 있는 걸까요?

루실라: 잠깐, 루크 선생 말로는, 심의관이 기어코 바이크를 타고 오겠다고 한다네. 역 2층으로 오게 될 테니, 그쪽으로 가자

심의관 맞이하러 가기

루실라: 음...? 뭐지?

시그리카: 교수님, 대단한 분께서 아카데미를 참관하러 온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걱정 마세요, 잘할 테니!

린네: 네, 맞아요. 간단한 환영 의식도 준비했어요

루실라: 이 녀석들... 미리 말해두는데, 이따가 내 눈치 보면서 행동해. 만약 상대가 비교적 근엄한 분위기면...

알토: 우후! 하하!

알토: 우후, 이 바이크 뭐야! 대박인데!

알토: 사람이 왜... 이렇게 많지?

알토: 비밀 조사 아니었어?

루실라: 안녕하세요, 전 스타토치 아카데미 교장, 루실라라고 합니다. 저희 아카데미를 찾아주신 걸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학생들: 심의관님! 환영합니다!

알토: 아, 그게, 그러니까, 난 알토라고 해. 하하하, 이렇게까지 맞이해주시니...

시그리카: 심의관님, 안녕하세요. 전 아카데미 예과 학생 시그리카예요. 저희 아카데미에 오신 걸 환영해요!

알토: 안녕, 그냥 알토라고 부르면 돼! 님까지는 좀...

시그리카: 그, 전 로야인이에요! 아카데미에서는 저희한테 정말 잘해주고 있고, 저희도 아카데미와 함께 세상에 기여하려고 하고 있어요!

시그리카: 아! 라벨 학부에도 로야인 선배들이 많이 계시는데 다들 엄청 열심히 하고 계세요!

알토: 뭐? 아...

트렌트: 알토 님, 전 농학부 트렌트라고 합니다. 이건 영양 만점 키득키득 젤리랑 저희 농학부 특산품인 자체 발열 컵라면이에요!

알토: 컵라면? 고마워. 그리고 그렇게까지 「극존칭」 안 써도 돼. 그냥 알토라고 불러...

미사: 안녕하세요, 전 엑소스트라이더 공학부 미사라고 해요. 제가 연구한 건 가져오기가 좀 그래서, 노래 한 곡 할게요!

네르바: 안녕하세요, 전 보이드매터 과학부 학생이에요. 춤을 보여드릴게요!

린네: 그럼 전 튜닝을 해드릴게요!

루실라: 알토 심의관님

루실라: 여긴 라벨 학부의 방랑자 학생이에요. 오늘은 이 학생이 저와 함께 안내해 드릴게요

방랑자:

알토: 오, 방랑자라... 참 좋은 이름이네요. 길지도 짧지도 않고!

알토: 우린 아는 사이야 모르는 사이야?

방랑자: 아는 사이이긴 하지만 친한 사이는 아니죠

알토: 알겠어

루실라: 그만 라벨 학부로 이동하실까요? 아카데미의 여러 가지 시설에 대해선 이동하면서 말씀드릴게요

알토: 아, 좋아!

루실라: 학생들은 그만 따라오라고 하고, 학부에서 봐

방랑자: 알겠어요

학생에게 위기 상황 알아보기

방랑자: 대체 무슨 일이죠?

린네: 방랑자, 못 들었어? 이사회에서 라벨 학부를 폐지한다는 소문이 학생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어

시그리카: 아니요. 전체 라벨 학부가 아니라 적격자들이요. 최근 로야인 문화사를 대신 가르치는 로야인 강사님께서 몰래 알려주신 건데, 콜렉티브에서 적격자들을 모두 퇴학시키려고 준비하고 있대요!

린네: 지금 가장 널리 알려진 이유는, 라벨 학부 하나가 아카데미 예산의 2/3를 차지하니 콜렉티브 투자자들이 크게 불만을 품고 있기 때문이래

린네: 투자자라고 하지만, 사실 그 주축은 신 연방이라. 솔직히 그들이 이런 짓을 한다는 건 놀랍지도 않아

방랑자: 치사는 어디서 소문을 들었죠?

치사: 저요? 사실 전 잘 몰라요, 그냥 도우러 온 거라서...

방랑자: (다들 소문으로만 들은 거네...)

방랑자:

린네: 그럴 가능성이 커. 사실 적격자를 뽑은 것도 엑소스트라이더를 조종하기 위해서였으니까

시그리카: 아무리 엑소스트라이더를 조종하지 못한다고 해도... 적격자 선배들은 충분히 우수하시잖아요!

린네: 쓸모가 있으면 쓰고, 쓸모 없어지면 버리는 짓을 하루이틀 해온 게 아니거든

방랑자: (단순한 일이 아닌 것 같아)

치사: 제 생각엔 좀 이상해요. 루실라 교수님께서 방랑자만 부른 걸 보면, 실은 그 정도로 심각한 건 아니지 않을까요?

시그리카: 전 오히려 선배만 불렀기 때문에, 더 심각한 위기인 것 같아요

린네: 사실 알토 심의관이 신 연방에서 좀 유명해... 정보 업무 쪽으로

린네: 근데 이번엔 협력 관련해서 논의하려는 거잖아... 왜 검은 해안에서는 저 사람을 보낸 거지?

방랑자: (아무래도 라벨 학부로 가서 정확히 무슨 상황인지 알아봐야겠어)

방랑자:

방랑자: 남은 건 저랑 교장 선생님한테 맡기시고, 먼저 돌아가세요

린네: 그래, 아무튼...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불러! 적격자들이 퇴학당하는 걸 그냥 눈 뜨고 볼 순 없으니까!

시그리카: 선배, 부탁할게요!

치사: 부탁해요!

방랑자:

라벨 학부로 이동하기

라벨 학부에 도착하기

모니에의 수업 방청하기

루실라: 외생적 공명 훈련 외에도, 적격자들을 통합형 인재로 양성해 낼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어요. 이 분은 『공생 무기 장비학』 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모니에 교수님이세요

루실라: 알토 심의관님, 학생들의 프로젝트를 참관하러 가기 전에, 수업도 좀 들어보시겠어요?

알토: 들어도 상관없다면

모니에: 여러분, 지난 수업에서는 제2종 공생 무기 주파수 그래프에서 루엘 방정식의 보편적인 성립을 함께 증명했었죠. 오늘은 그걸 바탕으로 그들의 옵티마이즈 안정 상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모니에: 리현 학생, 지난 수업에서 유도했던 루엘 방정식을 칠판에 정리해 주세요

리현: 네... 알겠습니다

모니에: 정리가 끝나기 전까지 함께 복습해 보죠. 왈레오 학생, 실험실 환경에서 공생 무기 옵티마이즈 안정성을 측정하는 기본 매개체는 뭘까요?

왈레오: 그 희... 희... 희... 윽

모니에: 좋아요. 희귀 주석은 괜찮은 선택이죠. 하지만 희귀 주석은 실험실 환경에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에 잘 사용되지 않아요

모니에: 소니아 학생, 실험실 환경에서 공생 무기 옵티마이즈 안정성을 측정하는 기본 매개체는 뭘까요?

소니아: 키... 키... 키득키득 젤리요...

모니에: 그래요. 키득키득 젤리, 음... 지난 수업 진도가 너무 빨랐던 것 같네요. 다들 숙지가 안 된 걸 보니

모니에: 괜찮아요, 우선 정신 차리고, 리현 학생이 정리한 내용부터...

루실라: 알토 심의관님, 지금 보시는 건 저희 아카데미만의 「수면 학습법」이에요

알토: 아, 그래! 으흠, 다음 장소로 이동해 볼까?

루실라: 가시죠

방랑자:

루실라: 다음으로 참관하실 것은 몇몇 적격자 학생들이 외생적 공명을 기반으로 만든 작품들이에요

루실라: 이번에 특별히 보여드릴 무인 탑승 장비는 여러 분야에서 괜찮은 전망...

TARD-E: 무단 결석자 총 8명, 클라우드 업데이트 완료

루실라: 이 녀석들... 약속을 안 지키는 건 선을 넘었지

알토: 어떻게 된 거야?

방랑자: 학생들이 무단결석을 한 것 같네요

알토: 아하하, 루실라 교장, 아무래도 우리가 너무 일찍 왔나 봐. 다른 데 먼저 가볼까? 아, 식당 음식이 어떤지도 궁금한데

루실라: 어휴, 정말 죄송합니다, 심의관님. 저희가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음에도, 오히려 나서서 분위기를 바꿔주시네요

루실라: 숨길 것도 없죠. 보시다시피, 콜렉티브에서 시작된 갈등에 의해 학생들까지 영향을 받다 보니

루실라: 아카데미 입장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지원이 필요해요

방랑자:

방랑자: (방법이 있을까요?)

알토: (있을 리가...)

방랑자: (섣불리 개입하면 파수인만 곤란해질 수 있으니, 우선은 가만히 지켜보자)

알토: 루실라 교장, 무슨 말인지는 알겠지만, 내가 이번에 온 이유 중 하나가...

루실라: 알토 심의관님, 오늘 저녁에 한 번 더 돌아보시는 건 어떠세요? 자세한 얘기는 끝나고 하시죠

알토: 음, 그럴까?

루실라: 방랑자 학생, 난 알토 심의관님과 식사하러 갈 테니, 모니에 교수 쪽은 어떤지 확인해 줄래?

알토: (메——시——지——보——낼——게)

라벨 학부 떠나고 광장으로 이동하기

알토의 메시지 확인하기

알토와 합류하기

알토: 고생 많았어. 이 열악한 식생활 환경에서 일해왔다니

방랑자:

알토: 치약처럼 생긴 걸 먹고선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학생들이 몰려들더니 이것저것 사주는 거야

알토: 후, 지옥이었어

알토: 본인은 더 이상 학교 다닐 나이가 아니라면서 끝까지 오지 않겠다고 하더라고

알토: 하지만 괜찮아. 루실라 교장한테 앙코 나이에 맞는 교재들을 받았거든, 흐흐!

방랑자:

알토: 간단히 말하자면, 엑소스트라이더가 사라졌으니, 적격자 프로젝트는 중단될 수밖에 없지만, 이후 적격자들의 조치 방법에 관해 의견이 갈렸어—— 정확히 말하자면, 루실라 교장과 다른 사람들 사이에 입장 차이가 있지

알토: 신 연방을 중심으로 한 이사회 다수는 적격자들의 현재 교육 계획을 즉시 중단하고, 새로운 방안을 논의하자고 요구했어

알토: 하지만 일부 온건파는 자국의 적격자들이 전과든 귀국이든 충분한 지원을 받을 수만 있다면, 그 외 사안에는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혔지

방랑자: 교장 선생님의 의견은 뭐죠?

알토: 적격자 프로젝트를 계속해서 진행하길 바라고 있어

방랑자: 계속해서 진행한다고요?

알토: 사실 우리도 곤란해. 방랑자, 루실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어?

방랑자:

알토: 음, 그렇구나

알토: 그래, 너도 확신이 없구나?

알토: 방랑자, 솔직히 말해서 지금으로썬 검은 해안은 루실라를 믿기 어려워

알토: 그 사람이 주장하는 내용이든 그 사람과 신 연방 사이의 복잡한 관계든, 뭔가 숨기고 있는 게 뻔히 보이는데, 우리더러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도와달라고 하니, 검은 해안한테는 좀 불리해

알토: —— 여기까지는 이성적인 판단에 근거한 거야

알토: 하지만, 스타토치 아카데미 출신 흑화 집사들은, 소식을 듣고서는 다들 파수인한테 사정을 하더라고. 루실라의 보증인이 되겠다며. 그런 행동들이 결국 파수인의 생각을 바꿨지

알토: 부럽네, 학생들이 진심으로 믿는 선생님이라니

방랑자: 제가 어떤 식으로 협조하면 되죠?

알토: 그게 아니라, 파수인은 네가 우리의 진짜 심의관 역할을 해주길 바라

알토: 네가 학생 그리고 비밀 심의관, 이중 신분으로 우리를 도와, 루실라가 믿을 만한지, 대체 무슨 계획을 갖고 있는지 알아내 줬으면 해

방랑자: (적격자들도 도와야 하고, 검은 해안에 대한 책임도 있으니. 비록 교장 선생님이 학생에게 피해를 끼치진 않을 거라고 믿지만...)

방랑자: 네, 제가 협조할게요

알토: 내가 너한테 협조하는 거지. 아무튼 계획부터 세우자고...

에이메스: 이 계획 저 계획, 왜 그렇게 복잡하게 일하는 거죠?

알토: 뭐야? 이건 대체!

에이메스: 알토 대—— 심의관님, 이번이야말로 엑소스트라이더 계획에 지분을 넣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예요. 저희 검은 해안에서 이 정도는 밀어붙여야 한다고 봐요!

에이메스: 혹은 저에게 콜렉티브 이사회로 연결되는 채널을 열어 주셔도 돼요. 제가 직접 말할게요~

알토: 이 사람이 에이메스? 검은 해안 단말기를 해킹하다니!

방랑자:

에이메스: 으흠, 저 아주 진지해요—— 만약, 적격자의 학위가 취소되면... 기록상, 제 최종 학력은 로야족 유치원이라고요!

에이메스: 사실—— 라벨 학부를 지키는 건 간단하잖아요. 체이스나 파수인을 찾아도 되고, 방법은 많아요. 콜렉티브의 투자자가 알레프-원보다 더 골칫덩어리일 리는 없잖아요?

에이메스: 아무리 그들이 콜렉티브에 대한 당신의 공헌을 얕잡아 본다고 해도, 당신을 끌어들이고 싶으면, 당신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죠

방랑자:

방랑자: 힘을 빌리게 되면 언젠간 제약을 받게 될 거예요. 제 경험에 의하면, 때로는 개인 신분으로 움직이는 게 훨씬 편하더라고요

방랑자: 앞으로 「구세주」의 길을 걷고 싶어 하니까, 에이메스도 제 얘기를 이해하겠죠

에이메스: 뭐~ 그렇긴 하죠. 하지만 너무 진부한 생각이에요

방랑자: (우선 교장 선생님의 진짜 속마음을 파악하고, 상황에 따라 움직이자)

방랑자: 전 제가 손쓸 수 없는 상황이 닥쳤을 때도, 콜렉티브가 여전히 적격자들을 보호해 줄 수 있기를 바라요. 그러니 이번엔 꼭 콜렉티브의 게임 규칙 안에서 그들을 위한 길을 찾아야 해요

방랑자: 저와 교장 선생님을 믿어주세요. 저희가 잘 처리할게요

에이메스: 하하! 좋아요~ 믿을게요. 미리 말해두지만, 만약 제 학적을 지키지 못하면 스페이스트렉 콜렉티브는 에이메스 콜렉티브로 개명하게 될 거예요!

알토: 솔직히 말해, 에이메스의 힘을 빌리면 루실라 교장도 조금 더 유리할 거야

방랑자: 방금 에이메스가 말했듯이, 에이메스도 적격자 학생이에요. 그럼 교장 선생님이 지켜야 할 대상이죠

알토: 알겠어. 하지만 우리한테 주어진 시간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아

알토: 연동 중추 역에서 이미 신 연방 정찰원을 발견했어. 바로 바이크로 갈아타고 왔지만, 아마 곧 움직일 거야

알토: 루실라가 참관 준비를 끝내기 전까지는 근처를 조사해 보자고

알토와 함께 조사하기

알토: 학생들이 캠퍼스에서 물건을 팔고 있다니, 이런 분위기도 괜찮은걸!

알토: 잠깐, 저건 오늘 수업 때 졸던 학생 아닌가? 가보자

리현: 야, 놔라!

리항: 절대 못 놔!

치사: ... 다들, 그만 싸우세요. 제가 다른 노점도 보고 올게요

리현: 잠깐만, 한눈에 골라내다니 엄청난 안목이네. 너한테 팔게

리항: 안돼, 예과생이 뭘 볼 줄 안다고!

리현: 이 자식이 예의 없이! 혼날래!

치사: 죄송해요. 사실 전 잘 몰라요. 대신 제 「눈」해답의 눈빛으로 이 장치의 정교한 내부 구조를 보았어요

치사: 겉에서부터 속까지, 구조와 배선 하나하나가 모두 정성껏 설계되어 있었어요. 분명... 누군가의 엄청난 정성과 열정이 담겨 있을 거예요

리현: ... 이 노점 물건 중 가장 훌륭해, 맞지?

치사: 네, 맞아요!

리현: 고마워, 방금 한 말에 정말 감동받았어. 자금을 모으기 위해서가 아니었다면, 그냥 선물로 주는 건데. 자, 20% 할인 해줄게!

리항: 누나, 6년이라고! 팔면 아무것도 안 남아!

리현: 「아무것도 안 남는다」? 리항아, 「아무것도 안 남는다」는 건 어떻게 정의할 수 있는데?

리현: 「과거에 아무것도 해내지 못한 것」과 「미래에 아무것도 없게 되는 것」의 교집합을 말하는 거야?

리현: 주변의 적격자들을 봐봐. 가장 많은 지원을 받으면서 결국엔 엑소스트라이더의 선택도 받지 못하고 아무런 성과도 없는... 패배한 얼굴들을

리현: 우리들이 아직도 아깝다고 버리지 못하고, 후배들을 밀어주지 못하면, 그때는 정말로 「아무것도 남지 않을 거야」

리항: 하지만, 누나가 다른 사람을 밀어주면, 누가 누나를 밀어주는데?

루실라: 내가, 내가 너희를 밀어줄게

루실라: 아무것도 해내지 못했다고? 너희들의 노력이 공정한 심사를 받기 전까지, 그 누구도 함부로 정의하지 못하게 할 거야

루실라: 아무것도 없다고? 너희들한테는 내가 있잖아

루실라: 온 세상이 너희들을 더 이상 밀어주지 않아도 나, 스타토치 아카데미 교장인 루실라가 너희들과 끝까지 함께 할 거야

루실라: 아, 참고로 방금 아주 후한 후원자를 찾았어. 새로운 연구 펀드가 내일 바로 들어올 거야

리현: 그러니까?

루실라: 그러니까, 빨리 물건부터 치워. 팔면 팔수록 손해니까

학생들: 정말요? 교장 선생님 최고예요!

시그리카: 알토 님, 알토 님께서 지원을 약속하신 거 맞죠?

알토: 어? 그게 그러니까...

학생들: 감사해요, 알토 님! 알토 님 최고!

루실라: ... 간사한 놈, 기회를 엿보다니, 여기가 시장 바닥인 줄 알아?

루실라: 조금 까다로운 협력 상대랑 사소한 의견 차이가 있었어...

방랑자: (고작 몇 시간 만에 성사시켰다고? 아마 많은 걸 내줬을 것 같은데...)

방랑자:

루실라: 아무튼 고마워. 학생을 걱정시키다니... 참 실패한 스승이네

루실라: 말 안 해도 다 알지?

루실라: 우리 아이들 참 귀엽지 않아?

리현: 죄송합니다, 교장 선생님. 저희가 잘못했어요

루실라: 자신의 삶을 지키려던 거잖아. 그게 무슨 잘못이야? 너희들은 선생님보다 용감해

루실라: 리현 학생, 학생을 포함한 여기 있는 모든 친구들의 탐구하려는 의지는 훨씬 더 넓은 무대에 어울려

루실라: 그러니 소중히 간직해

리현: 네!

루실라: 그리고, 동생을 좀 부드럽게 대해줘. 더 때리면 바보가 돼버릴 거야

리현: 저... 교장 선생님, 드릴 말씀이 있는데요

루실라: 혹시 레니를 포함한 몇몇이 수업을 빼먹은 거? 이미 사람을 보내 찾아냈어

루실라: 알토 심의관님, 지금 바로 오늘 저녁의 특별 참관을 가보시겠어요?

알토: 좋아!

학생의 비밀 아지트 찾기

학생의 비밀 아지트로 진입하기

루실라: 인쇄실을 비워서 실험 작업장으로 쓰고 있었구나

루실라: 뭐, 꽤 잘 꾸며놨네

비밀 아지트 탐색하기

루실라: 레니, 나 지금 너무 슬퍼. 분명 약속했잖아

레니: 「학생 동아리에서 이룬 적격자들의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죠. 하지만 그 고철 덩어리들이 투자자들의 마음을 돌이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세요?

레니: 자, 이거야말로 성과라고 할 수 있죠!

레니: 전지형 자주포예요. AI 다중 모드 액티브 방어 시스템을 연동시켰죠. 가장 중요한 건, 외생적 공명 효과를 기반으로 조종하게 되어 있어, 어떤 주파수 대역에서도 전자기 간섭을 받지 않아요!

레니: 하늘바다에 빠진다 해도, 제가 숨 막혀 죽지 않는 이상 조종이 가능하죠!

레니: 심의관님!

알토: 어, 응!

레니: 적격자의 연구를 계속 지원해 주신다면, 1년, 아니 반년 내에 이 메카스카우트를 대량 생산 할 수 있어요!

알토: 대량 생산?

레니: 못 믿으시는 게 당연하죠! 지금 바로 시범을 보여드릴게요!

알토: 아니아니, 그게 아니라, 검은 해안은 무슨 용병 조직이 아니잖아

레니: 잔상을 처리할 때도 좋아요!

방랑자:

루실라: 내가 해결할게

루실라: 내가 할게

루실라: 레니, 화기 제어 시스템을 분리하고 한번 시운전해 봐

루실라: 안전 주의하고

레니: 작동!

방랑자: (이건?)

방랑자: 조심해요!

위협 제거하기

루실라: 괜찮아?

다친 동아리 멤버: 죄송해요, 교장 선생님, 알토 심의관님. 죄송해요, 레니 선배. 제가 실수했어요. 저... 죄송해요...

루실라: N.A.N.A., 루크 선생에게 다친 아이들을 돌봐달라고 전해줘

루실라: 레니, 괜찮아?

레니: ......

루실라: 보건실에 가서 치료부터 받아. 여긴 내가 처리할 테니

레니: ......

방랑자:

알토: 레니 학생, 위로하거나 예의상 하는 말이 아니라, 공명으로 정밀한 기계를 조종하는 건 오직 너희 적격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이야

알토: 잠재력이 많은 기술이야. 흠, 특히 저 무서운 무기들을 없애면...

레니: 시간이 없어요...

루실라: 시간이 왜 없어. 지난 며칠 동안 많은 새로운 협력자들에게 연락을 해봤는데, 적지 않은 사람들이 우리를 도와주겠다고 했어

레니: 「문명의 존속을 위한 출로를 찾기 위해, 우리는 이곳에 왔습니다」

레니: 「스타토치 아카데미는 적격자들의 요람이자, 우리 모두의 희망이 담긴 매개체입니다」

레니: 입학 허가서에 적혀 있던 내용들이죠. 저도 같은 희망을 안고 이곳에 왔어요

레니: 전 적격자라는 집합체의 천 분의 일에 불과하고, 엑소스트라이더를 위한 예비 부품의 예비 부품인 데다, 문명의 부속물에 붙은 또 하나의 부속물이라는 걸 알고 있어요. 그렇지만 단 한 번도 후회해 본 적 없어요

레니: 「문명의 존속을 위한 출로를 찾기 위해」... 하

레니 & 신비의 소녀?: 교장 선생님, 엑소스트라이더가 사라져서, 누구도 저희에게 관심을 갖지 않는 건가요?

루실라: 아니, 내가 있잖아

레니: 교장 선생님... 교장 선생님

알토: 아무래도 이 일을 너무 쉽게 생각한 것 같아. 난 그냥 학생들을 1반에서 2반으로 옮기는 정도로 생각했거든

알토: 이제야 깨달았어. 이 친구들은 「적격자」라는 이름의 특권을 쟁취하려 하는 것이 아니라, 「적격자」라는 이름의 사명을 지키려는 거였어

방랑자:

알토: 그래서 루실라 교장이 적격자 프로젝트를 계속 이어 나가려는 거였어. 감정적인 부분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알토: 그것만으로는 심의회 사람들을 설득할 수 없어. 게다가 엑소스트라이더도 사라졌으니, 적격자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하는 건 확실히 손해일 뿐이니까...

방랑자: 아카데미는 하늘에서 떨어진 게 아니에요. 여러 나라의 전폭적인 지원과 수많은 사람들의 헌신이야말로 이 상아탑의 기반이죠. 또한 적격자로서 가진 사명의 기반이기도 하고요

방랑자: 그들이 적격자 프로젝트에서 현실적인 이득을 얻지 못하더라도, 계획의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설득받을 권리는 있어요

알토: 그렇긴 하지. 감정에 호소하는 것만으로는 심의회를 설득할 수 없을 거야. 엑소스트라이더가 사라졌으니, 적격자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하는 건 확실히 손해일 뿐이니까...

방랑자: 루실라 교장 선생님이 감정적인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자신의 계획을 숨기고 있는 것 같기는 해요

알토: 한편으론 도움을 청하면서, 또 한편으론 우리를 못 믿는 거네... 아니면 다른 원인이 있는 걸까?

알토: 너만 믿을게, 방랑자. 우리의 비밀 심의관!

루실라: 죄송해요, 자꾸 의외의 일들이 발생하네요

알토: 전혀, 정말 많은 걸 얻은 하루였고, 오늘 만난 적격자 학생들도 정말 인상 깊었어. 레니는 괜찮아?

루실라: 큰 문제는 없어 보여요. 곧 루크 선생이 보건실로 데려갈 거예요. 시간도 늦었으니 쉬는 곳까지 모셔다드리죠

알토: 괜찮아, 숙소는 점심에 루크 선생이랑 같이 가봐서 길은 알고 있어. 오히려 루실라 교장 안색이 안 좋아 보이는데, 방랑자 학생이 좀 데려다주는 건 어때?

루실라: 그렇군요. 좋습니다, 그럼 내일 아침에 뵐게요

학생 아지트 정문에서 출발하기

루실라와 함께 산책하기

루실라: 쉬러 가기 전에 세미나실에 가보려는데. 같이 가줄래?

방랑자: 그러시죠

세미나실로 이동하기

루실라와 함께하기

루실라: *피곤한 하품 소리*

방랑자: 요 며칠간 안 주무셨죠?

루실라: 자는 걸 잊어버렸어

방랑자: 식사는요?

루실라: 그런 건 안 잊어버리지, 하하

루실라: 검은 해안의 날씨는 어때?

방랑자: 음... 대부분 비슷하다고 할까요?

루실라: 음식은?

방랑자: 여기보다 조금 나은 것 같아요

루실라: 조금?

루실라: 어휴, 나한테 편지를 가장 적게 보내는 학생들이 바로 검은 해안으로 간 학생들이거든. 편지에도 일상적인 얘기는 거의 없고

루실라: 아니면 갑자기 통신으로 연락해서는 바로 「교장 선생님, 여쭤볼 게 있어요...」 한다든지

루실라: 이 바보들... 무사하면 됐어

루실라와 대화하기

루실라: 그래서, 언제 시작하려고?

방랑자: 무슨 말씀이시죠?

루실라: 내가 숨기고 있는 게 뭔지 알아내려고 하잖아. 알토 심의관이 부탁했을 텐데, 맞지?

방랑자:

방랑자: 사실 이렇게까지 복잡하게 돌아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루실라: 방랑자 학생, 날 위해, 비명에 대항하는 조직인 검은 해안의 원칙을 깨고 큰 나라들 간의 정치 싸움에 말려들 수 있겠어?

방랑자: ......

루실라: 어제 나 자신에게 물어봤어. 내가 널 정말 잘 알고 있을까? 라고. 아쉽게도 답은 부정적이었지. 그리고 널 어떤 신분으로 개입시킬지도 고민이고...

루실라: 고귀하지도 정의롭지도 않은, 장사꾼과 정치인들이 벌이는 지루하고 계산적인 이익 다툼에 말이야...

루실라: 하지만 스타토치 아카데미와 검은 해안의 협력인 셈이니까, 우리 둘 사이가 어떤지와는 관계없다고 생각해

루실라: 그래서 일부러 복잡하게 돌아온 거야. 너도 함께 한번 둘러보라고. 내가 직접 부탁하면, 내 부탁을 바로 들어줄까 봐 두려웠거든

루실라: 너의 두 눈으로 직접 심사하고, 너만의 기준으로 판단한 후에, 너의 검은 해안 친구들에게 말해주길 바랐어

루실라: 루실라가 믿을만한 사람인지, 그리고 적격자는 밀어줄 가치가 있는 사람들인지

알토: 방랑자, 아직 루실라와 함께 있어?

알토: 신 연방에서 루실라 교장이 지지자에게 연락한 걸 발견하고 심의회의 날짜를 앞당겼대

방랑자: 언제로요?

알토: 내일 아침. 정확히 말해서 세 시간 반 뒤에

루실라: 흠, 전형적인 신 연방의 수단이네요. 아마 미리 심의단을 라하이 로이 근처에 대기시키고 검은 해안에서 오길 기다린 거겠죠

방랑자: 이 짧은 시간 안에 다른 회원국들을 설득시키고 대표들을 모았다고요?

루실라: 스페이스트렉 콜렉티브의 예산안 규정에 따르면, 상임이사국이자 순회 의장국인 신 연방은 회원국 중 과반수 이상의 기권을 유도하면 모든 걸 장악할 수 있거든

루실라: 소위 말하는 「심의회」를 제안하기 전에 이미 준비를 끝냈을 거야...

알토: 서두르자고, 루실라 교장. 심의회 쪽은 상황에 따라 대처하고

루실라: 세 시간 반 뒤라면... 충분해요

루실라: 가자, 방랑자 학생

방랑자: 어딜요?

루실라: 아카데미 투어 후반부를 시작해야지

세미나실 백스테이지 진입하기

엘리베이터 진입하기

루실라: 기분 나쁜 건 아니지?

방랑자: 줄곧 당신의 계획에 끌려다녀서요? 아니면 아직도 당신이 뭔가 숨기고 있어서요?

루실라: 이런...

루실라: 미안, 그냥 내 고집이라고 생각해. 어쨌든 너도 내 학생이니까

방랑자: 뭔가 이번에는 걱정 말고 구경하고 있으라는 것처럼 들리네요

루실라: 하하, 너한테는 흔치 않은 경험이잖아. 안 그래?

방랑자: 라벨 학부 지하에 이런 곳도 있었네요

루실라: 여긴 선더미어의 기지가 만들어지기 전에 외생적 공명 효과와 보이드 스톰에 대한 대책을 연구하는 연구소였지만, 지금은 방치된 상태야

루실라: 이사회에서 마음대로 사용해도 된다고 해서, 내 공명 어빌리티로 이곳을 살짝 개조했어

루실라: 내 머릿속에만 남아 있던, 학생들에 관한 추상적인 기억들을 이곳에서 하나하나 전시품으로 실체화했지

루실라: 시간은 충분하니까 궁금하면 마음껏 둘러봐도 돼

방랑자: 전부 교장 선생님의 공명 어빌리티로 만든 건가요? 개조하는 데 얼마나 걸렸죠?

루실라: 남은 사람이 단순히 남아 있는 걸로 그치지 않게, 떠난 사람이 단순히 떠나는 걸로 그치지 않게 하기 위해선, 얼마든지 시간을 들일 수 있지

전시품 확인하기

루실라: 우리가 찾아야 할 전시품은 여기 있어

방랑자: 벽 뒤쪽인가요?

루실라: 여긴 내 「기억 궁전」이란 걸 잊지 마. 기억의 자물쇠는 기억의 「열쇠」로 열어야 해

루실라: 내가 먼저 보여줄게—— 이 공간에서만 가능한 고급 스킬이니까~

통로 개방하기

핵심 전시 구역으로 이동하기

방랑자: 이건?

루실라: 이 전시품은 내가 이 전시관을 만든 이유야

신비의 소녀?: 선생님, 절 믿으세요?

루실라: 난...

방랑자: 교장 선생님?

방랑자: 방금 살짝 정신을 잃은 것 같아서요. 괜찮으세요?

루실라: 괜찮아. 몇 초짜리 아주 짧은 꿈을 꾼 것 같은데, 꽤 신기했어

방랑자: 심의회 시작 전에 잠깐 쉬시겠어요?

루실라: 괜찮아. 회의가 끝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잠들어 버릴 테니까. 지금 중요한 건 전시품을 갖고 가는 거야

방랑자: 전시품 몇 개로 그들을 설득할 수 있을까요?

루실라: ......

방랑자: (교장 선생님은 투자자를 어떻게 설득해야 할지 잘 알고 있는 것 같은데, 왜 망설이는 거지?)

루실라: 믿어줘서 고마워, 아주 많은 의문을 가지고 있는 게 느껴지네

루실라: 내가 신 연방 사람들을 어떻게 설득할 건지, 엑소스트라이더가 사라진 적격자들에게 어떤 사명을 찾아 줄 건지. 미안하지만, 아직은 답할 수 없어

방랑자: 적어도 학생들에게는 피해를 주지 않을 거라 믿어요. 그거면 됐어요

루실라: 난... 아직은 때가 아니야, 방랑자

루실라: 우선 이 두 개를 가져가고, 다시...

신비의 소녀?: 이따 봬요, 선생님

방랑자: 어떤 힘에 의해 위치가 변한 것 같아요. 여기가 어딘지 아시나요?

루실라: 내 기억이 맞다면, 전시관 바로 아래쪽일 거야

루실라: 이쪽이야

연구 구역 확인하기

방랑자: 적격자의 장비가... 프로토타입인가요?

루실라: 겉보기엔 매우 비슷하지만, 이 기기는 사실 우리의 플랜 B야. 오버클럭 제한을 풀어 적격자를 자극해 단기간 내 동기화율을 높여 강제로 엑소스트라이더를 가동시키는 거지

방랑자: ......

루실라: 하고 싶은 얘기가 뭔지 알아. 하지만 처음부터 문명의 생존을 위해 설계된 최후의 수단이었어. 사실, 몇 차례 실험을 거친 후 이 프로젝트는 중단됐어

루실라: 하지만 그 몇 차례 실험에 참여했던 적격자들은 모두 엑소스트라이더와 공명할 수 있는 능력을 완전히 잃어버렸지

루실라: 현재 학생들이 마주한 상황도 새삼스럽진 않아

루실라: 내가 이번에는 그때보다 더 잘 대처할 수 있길 바랄 뿐이지

방랑자: 여길 어떻게 빠져나가죠?

루실라: 여기저기 찾아보자. 나가는 열쇠사진가 아마 근처에 있을 거야

공간 안에서 단서 찾기

이 공간에서 나가는 방법 찾기

계속 전진하여 탐색하기

루실라: 하나를 알려주면 열을 아는 학생이네~

방랑자: 무슨 상황이죠?

루실라: 음, 별로 좋지 않은 상황?

방랑자: 교장 선생님...

루실라: 알았어, 농담 안 할게. 모르는 사람이 보면 이따 심의회에서 질의를 받을 사람이 너라고 착각하겠네. 긴장 풀어, 나가는 법은 알고 있으니까

루실라: 어두운 면에 들어가기 전에 내가 했던 말 기억해? 정기적으로 일부 기억을 지우고, 지운 기억은 되찾을 수 없다고 말했던 거

루실라: 어떤 일들은 되새기긴 싫지만, 그렇다고 잊기도 싫어서, 이런 식으로 따로 보관했더니... 뭔가 제어가 안 된 것 같네...

루실라: 방랑자, 출구는 우리 바로 위쪽에 있어. 거기로 가서 이 열쇠사진를 사용하면 나갈 수 있을 거야. 하지만 그쪽으로 가는 데 네 도움이 필요해

루실라: 여기 있는 모든 건 내 기억에서 온 거지만, 너만은 현실이라는 건 알고 있어. 그러니까 네가 있는 곳이 현실이야

방랑자: 알겠어요, 제가 이정표가 되어 드릴게요. 근데 저 여자아이는 어쩌죠, 그냥 내버려둘 건가요?

루실라: 방랑자, 혹시 어린아이랑 같이 있어 본 적 있어? 힌트 하나 주자면, 어린아이랑 숨바꼭질을 할 때, 어떻게 하면 가장 조바심이 나게 만들 수 있을까?

방랑자: ... 아, 그렇군요

루실라: 가자, 심의회 전에 몸을 좀 푼다고 생각해

루실라: 이곳은 안티보이드 재료 연구실이야. 아카데미의 보이드 스톰 방어벽을 구축하는 재료가 여기서 만들어져

방랑자: 가운데 있는 건 뭐죠?

루실라: 매일 생산 과정에서 쏟아져 나오는, 감당 못 할 정도로 너무 많아서 재활용도 못 하는 폐기물들이지

루실라: 단서가 있는지 주변을 둘러보자

방 안에서 단서 찾기

방랑자: (사진을 찾았어. 이제 적당한 위치에 투영시키자)

계속 전진하여 탐색하기

방랑자: 인공 역행비?

루실라: 난 그 정도 재주는 없어. 모조품일 뿐이야

루실라: 그때 실험에 참여한 적격자들 중에 금주 출신이 있었어. 엑소스트라이더와 공명을 할 수 없게 되자 고향으로 돌아가 천공부 변방 수비과에 들어갔지

루실라: 그곳에서 다른 동료들과 함께 노력해, 금주의 역행비 방어 장치를 개발했고

방랑자: 역행비의 방어막과 보이드 스톰의 방어막이 같은 곳에서 나온 건가요?

루실라: 아니. 그러니까, 그 아이의 방안은 보이드 스톰에 대해선 아무런 효과가 없어서... 오래전에 폐기됐어

루실라: 고향에 돌아가기 전에, 가지고 가고 싶다고 신청한 유일한 물건은 폐기물 밑에 깔려 있었던 재료판이었지

루실라: 그때 그 아이는 단지 받아들이기 힘들어서였을까? 아니면 이미 오래전부터 고향을 위해 비를 막을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걸까?

방랑자: 저희를 여기에 가둔 여자아이가 이 기억들을 통해 뭔가 하고 싶은 얘기가 있는 것 같네요

루실라: 흠, 요즘 들어 학생들한테서 자주 배우네...

루실라: 가자, 다음 「강의실」로 가야 해

방랑자: 좀 쉬실래요?

루실라: 아직은 그럴 때가 아니야

방랑자: 신기한 능력이네요

루실라: 아쉽게도 신 연방 사람들은 보통 「신기」하다는 평가를 하지 않아...

촬영 위치로 이동하기

루실라: ......

방랑자: 괜찮으세요?

루실라: 내 시야에서 벗어나지 마, 방랑자. 이건 끔찍한 기억이야

루실라: 쉽게 길을 잃을 수 있어...

방랑자: 앞에 있는 장벽은 그냥 통과할 수 없을 것 같네요

루실라: 음... 방법이 있긴 해~

루실라: 방랑자, 잠깐 도와줄래?

루실라: 방랑자, 조금 더 그쪽으로 가볼래?

방랑자: 네?

방랑자:

방랑자: 이쪽이요?

루실라: 조금 더 앞으로 가봐

방랑자:

루실라: 음... 아니면 조금 더 뒤로 가볼래?

방랑자:

루실라: 알았어, 한 장만 더, 스마일~

방랑자:

방랑자: 하하

루실라가 당신에게 능력을 사용하게 하기

루실라: 음... 혹시 실물이 더 낫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 없어?

방랑자: 오늘 처음이에요

루실라: 농담이야. 이 사진만 있으면...

메시지 확인하기

단말기의 보안 제한 해제하기

단말기: 비상 모드가 활성화되었습니다.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방랑자:

단말기: 비밀번호 오류!

방랑자: 좀 쉬실래요?

루실라: 아직은 그럴 때가 아니야

공명 해방으로 단말기 파괴하기

루실라: 여기 있는 장치가 망가지면 내 돈으로 물어내야 해...

루실라: 가능한 한 부드럽게 다뤄줘

계속 전진하여 탐색하기

추억 속의 의사: 사모님, 따님께서는 병에 걸리신 게 아니라 공명 어빌리티가 각성된 겁니다. 게다가 극히 드문 기억계 어빌리티예요

추억 속의 의사: 축하드립니다, 따님은 나중에 신 연방을 위해 공헌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적군 격파하기

방랑자: 교장 선생님?

방랑자: 이런...

방랑자: (「이정표」를 잃었으니, 교장 선생님이 자신의 기억 속에 빠졌을지도 몰라. 빨리 찾아야 해)

루실라와 관련된 정보 조사하기

메시지 확인하기

방랑자:

???: 듣고 있니, 루실라

루실라?:

???: 왜 답이 없지?

루실라?: 제가 어떤 답을 드려야 할까요?

???: 「네」 혹은 「알겠어요」

???: 지금이 최적의 시기야—— 상대가 정신없는 틈을 타, 우리가 주도권을 쥐어야 해. 네가 교장으로 취임했을 때처럼...

???: 악역은 우리가 맡을 테니, 여론은 걱정할 필요 없어. 우선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그다음 독립 심의관을 끌어들여 심의회를 다시 여는 거야

???: 넌 강력하게 주장하고, 우리는 관심을 표한 뒤, 서로 한 발씩 물러서는 거지... 결과적으로 이후의 적격자 양성 계획을 우리가 주도할 수 있게 되는 거면 충분하니까

루실라?: 제 학생들로 뭘 하려는 거죠?

???: 각자 필요한 걸 취하는 것뿐. 재능이 있는 학생들이니 우리가 꿈을 이루게 도와줄 거야. 단, 「완전히 자발적일 것」을 원칙으로...

루실라?: 자발적일 것? 그 꿈은 누구의 꿈이죠?

???: 완전히 자발적일 것, 루실라, 아니, 루루. 네가 과거에 한 선택에 대해선 평가하진 않겠지만, 현재까지 자발적으로 선택하지 않았던 적이 있었니?

루실라?: 거절할게요

???: 맞아, 이런 식으로 「강경한 태도」와 「강력한 주장」을 보이는 거야. 그다음엔 가만히 우리 쪽에서 「안건에서 서로 한 발씩 물러서자」는 말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면 돼

루실라?: 학교에서 선행 공약으로, 선행 공약에서 스페이스트렉 콜렉티브, 이제 이곳까지... 내가 교장 역할을 잘 못하는 덴 이유가 있었구나~

루실라: 안돼, 그건 「어두운 면」의 「나」야. 내가 기억으로 가뒀어

루실라?: 언제쯤 그 사람한테 얘기할 생각이지? 루실라 선생, 아니 루실라 교장 선생님—— 넌 이미 신 연방과 거래하기로 했잖아

루실라: 가자

루실라?: 도망갈 수 있을 것 같아, 루실라?

방랑자:

방랑자: 신 연방의 구상대로 진행하는 게, 곧 교장 선생님의 계획인가요?

루실라: 휘둘리지 마, 내가 내 학생들을 팔아넘길 리 없잖아. 따로 계획이 있어, 다만...

방랑자: 회의 시작 전에, 시간을 내서 그 계획을 말해주세요

루실라: 고마워, 신 연방이 내 학생들을 물들게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거야. 다만...

루실라?: 그건 단지 자기 혼자만의 망상일 뿐. 불을 향해 날아드는 나방처럼, 밀랍으로 만든 날개로 하늘에 도전하려는 어리석은 시도야

루실라?: 네 학생들은 너 때문에 죽게 될 거라고

루실라: ... 그만 가야 해, 방랑자

이곳에서 나가기

계속 전진하기

방랑자: 분명 기억을 삭제할 수 있으면서, 왜 그런 위험한 개체를 남겼던 거죠?

루실라: 가끔은 스스로를 자극해야 해. 아카데미의 잔잔한 일상에 취해, 실수 하나로 치러야 할 대가가 얼마나 큰지 잊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마음의 소리」: 다 잊어, 루실라. 너만의 현실을 마주해...

그녀 마음속 깊은 곳의 비밀 탐구하기

추억의 조각: 나는 다시 한번 용기를 내어 이 방에 들어섰다. 시간은 조용하고 아름답고, 아카데미는 날로 발전해 간다. 우리는 지난날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멀리 왔다. 너도 이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추억의 조각: 사고 보고서는 정확하고 단호했다. 모든 증거가 케이블 절연 실패로 인한 비행 제어 이상을 가리켰다. 하지만 내가 아는 진실은 그보다 훨씬 단순하고 직접적이다—— 내가 그 계획을 승인했고, 내가 그 아이를 죽였다

더 깊이 들어가기

메모 읽기

기숙사 로비로 돌아가기

추억의 조각: 내 마음속엔 오랫동안 망설임이 있었다. 스승으로서, 제자가 이렇게 광기 어린 계획을 들고 왔을 때, 과연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하지만 생각해 보니, 그 아이가 하늘을 선택한 이상, 적어도 한 번쯤 실패할 권리는 가져야 할 것 같았다

루실라의 마음속 비밀 알아보기

장애물 돌파하기

마음속 비밀

방랑자: 저긴 선더미어...? 설마 지금은 연동 중추가 만들어지기 전인 건가요?

루실라: 그 실험에 참여해 적격자 자격을 잃은 학생 중, 대부분은 고향으로 돌아갔지만, 단 한 명만은 예외였지

루실라: 그 아이는 자신이 엑소스트라이더를 잃은 게 아니라, 엑소스트라이더가 자신을 잃은 거라고 했어

루실라: 게다가 자신이 설계한 혁신적인 운송 수단은 마치 로켓이 창공을 가르듯 라하이 로이의 「하늘」과 「대지」를 이을 거라고 했지

루실라: 이건 그 아이가 유인 테스트를 진행한 날이야

방랑자: 그렇다면, 저건 별똥별이 아니라... 설마?

루실라: 우주선이야. 내 최고의 학생을 태우고 있지

???(통신 중): 여기는 에이미아, 선더미어 관측소 응답하라. 교장 선생님, 들리세요?

루실라: 그래

에이미아 (통신 중): 오늘 날씨 진짜 좋네요. 방금 엄청 큰 태양의 정령을 봤거든요? 이따가 사진 찍어서 보내드릴게요!

루실라: 알겠어

에이미아 (통신 중): 교장 선생님 목소리가 좀 이상하세요. 투자자들이 압박하고 있나요?

루실라: 아니, 요새 잠을 제대로 못 잤더니 좀 피곤하네

에이미아 (통신 중): ... 교장 선생님은 저희를 믿으시나요?

루실라: 난...

에이미아 (통신 중): 황룡에는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아무튼 그런 옛말이 있는데... 갑자기 떠오르지 않네요, 히힛

루실라: 나도 떠오르지 않네...

에이미아 (통신 중): 실험이 끝나면 찾아봐 드릴게요!

에이미아 (통신 중): 이따 봬요, 교장 선생님

루실라: 부탁해, 방랑자

신비의 소녀?: 추락한 형태로 보아 공중에 떠다니던 보이드매터가 방어막을 뚫고 들어온 것 같아요. 그렇다고 코팅을 더 두껍게 하면... 음...

신비의 소녀?: 엑소스트라이더를 만들어낸 것은 도대체 어떤 문명일까요? 이 정도로 앞선 문명이라면 이미 명식을 제압하고 비명도 극복했을까요?

신비의 소녀?: 하지만, 별바다에 도착하기 전까지, 그들 또한 이런 추락을 여러 번 경험했겠죠?

신비의 소녀?: 이제 가서, 저희의 눈이 되어 인류와 함께 걸어가 주세요

신비의 소녀?: 저희를 대신해 교장 선생님께 전해주세요. 인류에게는 보잘것없는 한 걸음일지언정 저희에게는 전부라고

방랑자: 안 돼

루실라 쫓아가기

방랑자: 교장 선생님!

방랑자: 교장 선생님, 선생님의 정서가 공간에 영향을 주고 있어요, 너무 위험해요!

루실라: 여기에 남는 거야말로 가장 위험한 일이야. 떠나야 해

루실라: 거의 다 왔어

루실라: 계속 위로 가다 보면, 출구가 나올 거야

방랑자: 지금까지 계획을 얘기하지 않은 이유가 뭐죠

방랑자: 교장 선생님이 적격자들을 위해 찾은 「출로」가 막다른 길이기 때문인가요?

루실라: 난 학생들이 신 연방에 물드는 걸 원치 않아. 하지만 이성적으로 생각할수록 신 연방의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어

루실라: 그러니까, 내가 대체 무슨 자격으로 그들을 죽일 수도 있는 계획을 제안할까

방랑자: 그 여자아이가 왜 선생님을 여기에 가뒀는지 알 것 같네요

루실라: 음?

방랑자: 자신의 계획이 그들을 위험에 빠뜨릴까 두려워하는 건——

방랑자: 그들이 무조건 선생님의 제안을 받아들일 거라는 걸 알기 때문이죠

방랑자: 교장 선생님은 그들의 스승이니까요

방랑자: 세상에서 그들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이죠

루실라: 또 학생한테 배우게 되네...

루실라: 이따 봐, 방랑자 학생

기억의 깊은 곳으로 이동하기

전 인류가 더 높게 날 수 있기를 바라요!

전 인류가 더 멀리 갈 수 있기를 바라요!

전 인류가 비바람을 이길 수 있기를 바라요!

신비의 소녀?: 교장 선생님의 꿈은 뭐예요?

루실라: 내 꿈은 너희들의 꿈이 전부 다 이뤄지는 거야

신비의 소녀?: 이따 봬요, 교장 선생님

루실라: 자, 이번엔 함께 가자

적군 격파하기

에이미아 (통신 중): 교장 선생님, 들리세요?

루실라: 그래, 아주 잘 들려

에이미아 (통신 중): 오늘 날씨 진짜 좋네요. 방금 엄청 큰 태양의 정령을 봤거든요?

루실라: 그래, 선생님도 봤어. 정말 엄~청 크더라

에이미아 (통신 중): 다행이에요. 안 믿으실 줄 알았는데

에이미아 (통신 중): 그럼 이따 봬요, 교장 선생님!

루실라: 그래, 이따 봐!

태양의 정령 만지기

방랑자: 저 신비한 여자아이도 교장 선생님의 학생인가요?

루실라: 저 친구는 내게 있어 아카데미에 관한 모든 기억이자 모든 학생이야

방랑자: 전 결국 아직까지도 교장 선생님의 계획이 뭔지 모르네요

루실라: 걱정 마, 조금 있으면 모든 사람들이 알게 될 테니

루실라: *하품 소리*

방랑자: 피곤하시죠?

루실라: 흥분의 하품이야, 방랑자 학생

심의회 출석하기

알토: 방랑자, 너희 어디야? 심의관들이랑 학생들까지 전부 다 도착했어

알토: 루실라의 계획은 믿을 만해? 아무튼, 이따 발언은 너한테 맡길게!

루실라: 만약 내가...

방랑자: 저희 함께 맞서 싸워요

방랑자: 이따 봬요, 교장 선생님!

강단에 오르기

카메렐: 루실라 교장 선생님, 전 스페이스트렉 콜렉티브 이사회 상임 사무총장 카메렐입니다

카메렐: 콜렉티브 이사회에 의해 지명받아, 콜렉티브 투자자 협회를 대표하여 스타토치 아카데미 라벨 학부 적격자 학생들의 후속 조치 안건에 대해 제2차 특별 질의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카메렐: 루실라 교장 선생님, 스페이스트렉 콜렉티브 헌장 제12조에 근거해 당신은 본 회의의 참석 인원, 의제 및 초안에 대해 절차상 이의 신청 또는 새로운 의견을 제시할 권리가 있습니다

루실라: 이번 심의단 구성원들의 국적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카메렐 사무총장님

카메렐: 이번 심의단은 총 열 명으로 구성되었고, 모두 신 연방 소속입니다. 그중 다섯 명은 신 연방 특별대표이며, 나머지 네 명의 상임 이사 중 두 명은 기권하였고 다른 두 명은 신 연방에 임시 대리 자격을 위임하였습니다

카메렐: 그 외, 알토 심의관님은 검은 해안을 대표해 참석해 주셨습니다

루실라: 카메렐 사무총장님, 저는 현재 구성된 심의단의 인원 구성이 스페이스트렉 콜렉티브 헌장 중 심의회 조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카메렐: 스페이스트렉 콜렉티브 심의회 조례에 따르면, 이사회 이사로부터 정식 위임을 받은 참석자는 위임한 이사국 국적으로 간주됩니다. 따라서 현재 심의단의 인원 구성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알토: 죄송하지만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라벨 학부에 재학 중인 방랑자 학생도 검은 해안에서 지명한 심의관이 될 수 있습니다. 이건 위임장입니다

카메렐: ... 어서 오세요, 방랑자 학생

루실라: 더 이상 질문 사항 없습니다, 카메렐 사무총장님

카메렐: 의제에 따라, 지난 질의 이후 투자자 협회에서 도출된 결의 사항을 전달합니다

카메렐: 엑소스트라이더의 상실은 사실상 적격자 프로젝트의 실패를 의미한다. 따라서 현재의 핵심 과제는 해당 프로젝트와 관련된 학생 및 자산에 대해, 실행 가능한 후속 조치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카메렐: 또한 이사회 정신에 따라 다시 한번 강조한다. 적격자 프로젝트는 즉각 종료 또는 일시 중단되어야 한다

루실라: 저의 입장은 그대로입니다, 카메렐 사무총장님. 적격자 프로젝트가 계속 진행되었으면 합니다

카메렐: 그에 대한 이유를 제시하시죠

루실라: 심의관 여러분, 이건 한 적격자 학생이 역행비를 막기 위해 제작한 방어막의 초기 프로토타입입니다

루실라: 이 프로토타입은 금주의 역행비 방어막 개발 속도를 어느 정도 앞당겼으며, 최종적으로 금주에서 벌어진 명식 더 엑시온과의 전투에서 수많은 생명을 구해냈습니다

루실라: 게다가 이 프로토타입에 사용된 재료는 공학부 실험이 끝나고 버려진 폐기품들이었죠

루실라: 해당 학생은 공학은 물론, 보이드매터 그리고 기상학까지 아우르는 다방면의 교육을 받은 적격자였기 때문에 그 재료들이 다시 빛을 보게 된 것입니다

카메렐: 루실라 교장 선생님, 지금 저한테 적격자 통합형 인재 교육의 우월성을 어필하시는 건가요?

카메렐: 아쉽지만 통합형 인재 교육은 적격자 프로젝트 방안집 어디에도 명시되어 있지 않고, 통합형 인재 교육의 보급과 적격자 프로젝트 추진 사이에 인과관계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카메렐: 역행비 방어막 프로토타입은 분명 인상 깊긴 하지만, 그 가능성을 쟁취하기 위해 치러야 하는 대가를 고려해 봤을 때 효율이 지나치게 낮습니다

루실라: 카메렐 사무총장님, 그리고 심의관 여러분. 과연 어떤 기준으로 실패의 효율을 따져야 할까요?

루실라: 지금 보시는 이 낡고 파손된 기계 부품은 스페이스트렉 콜렉티브 공고에서조차 찾아볼 수 없는 실패한 실험에서 남겨진 것입니다

루실라: 한 적격자가 자신의 이론을 증명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대가로 내놓았죠

루실라: 그 사건으로부터 15개월이 지난 후, 이 기계 부품은 현재 연동 중추의 마지막 조각이 되어 라하이 로이의 하늘과 땅을 잇고 있습니다

루실라: —— 사람은 늘 승리만을 위해 출발하는 것이 아닙니다, 카메렐 사무총장님

루실라: 저희 적격자들은 입학 첫날부터, 엑소스트라이더가 언제 깨어나더라도 그걸 조종하는 자가 아주 높은 확률로 자신이 아니라는 걸 각오하고 있습니다

루실라: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아카데미에 와서, 처음부터 결정된 실패를 향해 나아갔습니다

루실라: 과연 이 실패가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할 수 있을까요?

루실라: 또 어떻게 엑소스트라이더가 알레프-원을 우리 세계에서 추방한 사실을 감히 적격자의 실패라고 할 수 있을까요?

알토: 카메렐 심의관님, 검은 해안을 대표해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카메렐: 말씀하세요

알토: 적격자 프로젝트에서 탄생한 추가 수확에 관해서는, 저희 측도 루실라 교장님의 견해에 동의합니다

알토: 이건 저희가 방금 정리한 공개 가능한 데이터입니다. 검은 해안 멤버 중 스타토치 아카데미 출신이 상당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알토: 이 흑화집사들은 모두 뛰어난 학습 능력과 천부적인 재능, 그리고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적격자들이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냈습니다

알토: 그리고 아카데미 내에서 적격자들이 타 학생들에게 미친 모범적 영향력에 대해서는 방랑자 학생이 훨씬 더 설득력 있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겁니다

방랑자:

방랑자: 적격자 프로젝트는 문명의 존속을 위한 출로를 찾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방랑자: 만약 저희가 엑소스트라이더를 문명의 첫 출로라 여긴다면, 그걸 조종하는 사람은 바로 적격자들이죠

방랑자: 그리고 엑소스트라이더가 더 이상 저희의 출로가 될 수 없다면, 저희를 위해 새로운 출로를 찾아줄 사람 역시 적격자들입니다

루실라: 위 내용들을 종합해 보았을 때 적격자 프로젝트의 소위 비용 대비 효율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투자자 측에서는 해당 프로젝트의 수익 평가 기준을 신중히 재고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카메렐: ... 토론이 필요한 관계로 5분간 정회하겠습니다

루실라: (저 사람들에게 너희들의 잠재력과 가치를 보여줄 거야)

루실라: (하지만, 아직 부족해)

카메렐: 루실라 교장 선생님. 심의단 토론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적격자들이 독립적 학과군으로서 지닌 잠재적 가치와 모범적인 역할은 충분히 인정하는 바이다

카메렐: 하지만, 방금 방랑자 학생의 연설처럼, 엑소스트라이더가 없는 지금, 새로운 출로를 찾는 무거운 임무를 짊어질 수 있는 자만이 적격자에 부합한다고 볼 수 있다

카메렐: 때문에, 라벨 학부는 존속시키되 향후 적격자 양성 프로젝트는 심의단의 지도와 심사를 받는 것을 제안한다

카메렐: 우리 서로 한 발씩 물러서시죠, 루실라 교장 선생님

루실라: 마지막 결전이야, 루실라

루실라: 심호흡하고, 평정심을 잃지 말고... 기억을 떠올려 보자

루실라: 너의 아쉬움

루실라: 너의 기쁨

루실라: 너의 상실

루실라: 너의 목격

루실라: 네가 찾는 답안

루실라: 네가 지켜야 하는 소중한 것들!

루실라: 아니요, 그럴 필요 없습니다. 카메렐 사무총장님

루실라: 현재 적격자들은 여전히 이 세상에서 문명의 출로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입니다

루실라: 알레프-원과의 결전 후, 우리는 외계 탐측 장치인 「멀리 보는 자」의 음성 기록을 손에 넣었습니다

카메렐: 그건 잡음에 불과하지 않나요?

루실라: 그렇긴 하지만, 솔라리스 선구자들이 저희에게 남긴 모든 것이죠. 저희는 고독한 탐구자가 아닙니다. 카메렐 사무총장님

루실라: 우리의 선조들이 동굴 속에서 살았듯, 스타토치 아카데미가 라하이 로이에 자리 잡고 있듯, 인류가 솔라리스에 존재하듯이

루실라: 그 누군가는 미래를 향해 용감히 한 발을 내디뎌야 합니다

카메렐: 이 모든 것들이 적격자들과 연관이 있다고 판단되지 않습니다

루실라: 라벨 학부가 현재 보유한 이론적 자산을 활용하면, 외생적 공명 조작에 기반한, 주파수 간섭을 완전히 차단하는 수송체를 제작해 낼 수 있습니다

루실라: 게다가 저희 적격자들이 받은 교육만으로도 그 수송체를 충분히 운행할 수 있고요

카메렐: 하지만 스트라이더 게이트는 이미 봉쇄되었고, 무엇보다 그 너머에는 애초부터 통로 따윈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루실라: 누가 문명의 통로는 오직 「아래」로만 향할 수 있다고 했죠?

리현: 별하늘이야

세미나실 진입하기

알토와 작별하기

알토: 차가 곧 오니까, 그만 들어가 봐

방랑자: 고생 많았어요, 알토

알토: 후, 말도 마. 확실히 긴 하루긴 했지만, 정말... 멋있었어

알토: 방랑자, 나 대신 루실라 교장한테 전해줘. 연설의 무게에 비하면, 어떤 결과가 나오든 그건 중요하지 않다고

알토: 아무튼, 마음 편히 가져. 다 잘될 거니까!

알토: 자, 검은 해안에서 보자고, 방랑자

방랑자: 네, 나중에 만나요

루실라 찾기

히유키와 대화하기

히유키: 루실라는 지금 없어요. 세미나실로 갔을 거예요

방랑자: 그럼 그쪽으로 가볼게요

히유키: 죄송해요

방랑자: 네?

히유키: 제가 도움이 됐더라면 결과가 더 좋았을 텐데

방랑자: 이건 교장 선생님의 싸움이에요. 그 누구도 많은 걸 대신해 줄 순 없어요

히유키: 루실라에게 가보세요

방랑자:

방랑자:

루실라 곁으로 가기

... 이사회는 여전히 적격자 프로젝트가 극도로 높은 비용, 극도로 큰 리스크, 그리고 극도로 어려운 추진 난이도를 수반하는 사업이라고 판단합니다... 저희가 보유한 귀중한 기술 인재들을 이 프로젝트에 투입하는 것은, 향후 스페이스트렉 콜렉티브는 물론 인류 전체에 회복 불가능한 손실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하지만 저희도 적격자 프로젝트가 지금 시점에서 절실히 필요로 하는 「출로」에 대한 가능성을 그려냈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위 의견을 전부 종합하여, 스페이스트렉 콜렉티브 이사회는 결정했습니다. 우리는 다시 한번 하늘을 향해 도전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