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빛이 황야에 멈추자
계속 이동 중인 신비로운 공간 좌표가 뜻밖에도 당신들의 시야에 들어왔다. 그 좌표를 따라 당신은 오래전에 멸망한... 도시와 마주하게 된다
발렌티나와 대화하기
발렌티나: A팀은 바로 데이터 사전 처리 모드에 진입하고, B팀은 지면 간섭 제거 설비 조정을... 방랑자, 오셨군요
방랑자:
발렌티나: 검은 해안이 전에 수용한 명식의 보석... 그러니까, 레비아탄의 핵심 때문이에요. 최근 테티스 시스템이 그 보석에 관해 깊게 연구하고, 주파수 특성 저장소도 확장해 전에는 식별하지 못했던 특수 주파수도 관측할 수 있게 됐거든요
발렌티나: 새로 탐측된 주파수들이 전부 레비아탄의 영향과 관련된 건 아니니, 당분간 레비아탄의 부활에 대해선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그 이상 주파수 중 하나가 바로 검은 해안 근처 바다에 있어서요
발렌티나: 검은 해안은 이 문제를 최우선 프로젝트로 지정해서 자원을 동원해 조사하고 시뮬레이션하고 있어요. 중요한 임무가 없는 흑화집사들을 모두 목표 구역으로 이동시켜 조사를 진행하고, 파수인도 연산 능력으로 이 이상 주파수를 추적하고 있고요
방랑자:
발렌티나: 네, 맞아요. 드물게 나타나는 이상 주파수이니 어쩌면 저희에게 새로운 정보를 줄 수도 있으니까요
발렌티나: 파수인은 지금 오류수용소에 있어요. 직접 가서 확인해 보시는 건 어떠세요?
엘리베이터를 통해 오류수용소 아래층으로 이동하기
파수인과 대화하기
파수인: 오셨군요
방랑자:
파수인: 테티스 시스템이 주파수 특성 저장소를 대규모로 확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 새로운 주파수의 검측은 아직 신중하게 임하고 있어요. 데이터 스트림도 번잡해서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고요. 다만...
파수인: 이 복잡한 주파수에서 훼손된 정보를 발견했어요
방랑자:
파수인: 네, 신원 정보를 정확히 파악할 순 없었지만, 그 속에서 계속 이동 중인 공간 좌표를 분석해 냈어요
파수인: 검은 해안의 위치를 기준으로 한 상대 좌표가 표시돼 있었어요
방랑자: 그러니까, 이 정보를 남긴 사람은 검은 해안의 정확한 위치를 알고 있는 데다가...
방랑자: 제가 가서 확인해 볼게요
파수인: 네. 곧 당신의 단말기에 좌표를 입력해 드릴게요. 전 다른 주파수에 담긴 정보를 분리하고 추적하느라 당분간은 자리를 비울 수 없어서, 밖은... 부탁드릴게요
다툼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가서 상황 확인하기
복링: 이건 절대 가볍게 넘어갈 만한 일이 아니라고! 내 현묘한 함을 좀 보란 말이야, 하루 종일 울리고 있다니까—— 하루 종일! 이런 일은 흔치 않다고!
여로: 복링 아가씨가 뭘 걱정하시는지는 저희도 잘 알아요. 그렇지만 테티스 시스템이 아직 확실하게 분석 결과를 내놓지도 않은 데다가, 복링 아가씨의 점술도 매번... 크흠! 그러니까 제 말은, 현재로썬 성급하게 재난 등급을 최고 수준으로 조정하기 어렵다는 거예요...
복링: 내가 아니라 그 시스템을 믿는다고? 내가 말이야, 어제 창밖에 거꾸로 된 작은 집이 세 채나 연달아 지어지는 꿈을 꿨어. 이건 땅을 뒤흔들 만큼 심각한 흉조가 올 거란 예지몽이라고! 음살까지 나타났단 건 살아있는 무언가가 간섭하고 있다는 거야. 절대 평범한 주파수의 짓이 아니라니까!
여로: 저희가 안 믿는 게 아니라, 저번에도... 꿈에서 검은 고양이가 굿을 했다고 말씀하셨지만, 그냥 현묘한 함에 물이 들어간 거였잖아요
여로: 이번엔 테티스 시스템이 완전한 주파수 그래프를 출력한 후 저희가 병행 관측할 거예요. 이것도 검은 해안의 안전을 고려해서...
복링: 어휴, 그 데이터 분석이 끝날 때쯤이면 신선이 와도 못... 응? 사장님이 있었네?
방랑자:
복링: 오랜만에 검은 해안에 온 김에 풍수 바꾸기, 도화살 없애기 같은 걸 홍보하고 싶었는데, 보다시피 더 귀찮은 일이 생겼지 뭐야
복링: 이 소리들이 계속 나한테 쏟아지고 있어. 아마 이상 주파수가 한곳에 모여서 그런 걸 거야... 이것 봐, 내 천변만화 목걸이도 엄청 뜨거워졌어, 이걸로 달걀도 구울 수 있을걸?
방랑자:
복링: 진 속의 진, 국 외의 국. 진법에 갇힌 「난국」... 이건 이 세상에 있어서는 안 되는 존재야
복링: 사장님, 무슨 쓸만한 단서라도 있어? 어쩌면 이번엔 내가 사장님을 도와 이 판을 깰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방랑자: 단서라면... 방금 주파수 속에서 이동 중인 공간 좌표를 봤어요
복링: 오? 내가 한 번 봐도 될까? 위치를 추적해 볼게
여로: 이, 이게 뭐죠?
아드리안: 이건... 물속에 가라앉은 도시?!
아드리안: 하지만... 이미 파괴된 것 같아요...
복링: 천지가 뒤집히니 큰 강이 역류하고, 세월이 혼란하니 옥부처가 눈을 떨구네—— 사장님, 좋지 않은 징조야
방랑자: 이건...
비콘을 통해 오류수용소로 이동하기
오류수용소에서 더 많은 정보 알아보기
여로: 아, 방랑자. 오셨군요!
방랑자:
여로: 그럼, 여태까지 수집한 정보를 빠르게 정리해 볼게요... 이 공간의 균열은 미지의 소노라와 연결돼 있어요
여로: 이미 흑화집사가 들어가서 조사해 보려고 했지만, 지금으로썬 이 균열에 들어갈 수도, 균열에 간섭할 방법도 없어요
여로: 이 공간의 균열은 미지의 소노라와 연결돼 있어요. 이미 흑화집사가 들어가서 조사해 보려고 했지만, 지금으로썬 이 균열에 들어갈 수도, 균열에 간섭할 방법도 없어요
여로: 지금 보이는 신기루는 바로 이 소노라가 현실로 넘쳐흘러 투영된 거예요
방랑자: (아까 한 연구원이 그랬지. 이 도시는 진짜 존재했던 곳일지도 모른다고...)
방랑자: (하지만, 진짜 존재했던 도시라면 왜 균열 속에 투영된 거지? 왜 이 좌표를 검은 해안으로 보내온 거고?)
방랑자: (혹시... 「분리」의 힘을 이용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이 모습과 이 균열...)
복링: 저기, 사장님? 딴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균열 때문이야?
방랑자: ... 이번 일, 뭔가 이상해요
방랑자: 검은 해안에 보내온 주파수 정보, 공간 좌표가 가리키는 균열, 종말의 도시로 구성된 소노라... 지금은 아직 정확히 판단할 수 없는 정보가 너무 많아요. 직접 들어가서 확인해 보지 않는 한...
복링: 아쉽지만 이 균열은 외부인의 진입을 거부하고 있는걸. 물론, 방랑자(이)라면 다를 수도 있겠지만. 방랑자한텐 늘 예상 밖의 일들이 일어난단 말이지...
복링: 근데 진짜 들어가려고? 난 이미 「봤거든」—— 이 문이 「죽음의 문」이란 걸...
아브: 응? 뭔가 특이한 냄새가 나는데...
혼란스러운 도시에서 탈출하기
방랑자: 윽...
방랑자: 아브?... 아브?
방랑자: (통신이 차단됐어. 아브도 반응이 없고...)
방랑자: (방금 그 사람도 없어졌네... 그 사람 손은... 아니, 날 이 소노라로 끌어들인 것과는 달랐어. 그 손에는 손목시계가 있었으니까)
방랑자: (이 사람들... 몸이 왜 이상한 색으로 덮여있지?)
방랑자: (타워의 위치로 봐서, 여긴 내가 처음 이 소노라로 들어왔을 때 도착한 곳이 아니야. 아까 그 사람 때문일까... 아니면 이 소노라 자체의 특성인 건가?)
방랑자: (그리고... 분명 아까까지만 해도 재난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는데, 왜 눈 깜짝할 사이에 아무 일 없던 것처럼 변한 거지?)
방랑자: (... 아니, 아니야)
방랑자: (여긴... 뭔가 이상해)
방랑자: (일단 주위를 한 번 둘러보자)
직장인에게 상황 알아보기
직장인: 음? 저기... 무슨 일 있으세요? 정류장을 잘못 찾으셨나요?
방랑자:
직장인: 여기가 어디냐고요? 호나미 시 도심이죠?
직장인: 아, 알겠다! 다른 데서 여행 오셨군요! 여행하기 딱 좋은 계절이긴 하죠. 전 휴가도 못 냈지만요... 오늘은 딸내미 생일인데...
직장인: 어디로 가냐고요? 당연히 회사로 가죠. 어휴...
직장인: 출근 생각만 하면 가슴도 답답하고, 머리도 어지럽고, 속도 안 좋아지지만... 오늘은 저희 딸 생일이라, 야근이라도 면하려면 빨리 일해야 돼요
방랑자:
직장인: 무슨 날이라니... 오늘은 저희 딸 생일이라니까요. 빨리 퇴근해야 가는 길에 케이크를... 어?
직장인: 잠깐... 오늘 우리 애 생일이 아니었던가? 잠깐... 왜 난 아직도 집에 못 간 거지?
여고생에게 상황 알아보기
여고생: 아! 안녕하세요! 무슨 일 있으세요?
방랑자:
여고생: 네? 이상하다고요? 하나도 안 이상한데... 무, 무슨 소리 하시는 거예요?
방랑자:
여고생: 몽유병 아니에요? 아무 일도 없었고, 저도 막 학교 가던 중인데... 말도 안 되는 소리는 그만 하세요!
여고생: 아~ 혹시 다른 곳에서 오셨나요? 여기는 호나미 시예요! 엄청 재밌는 곳이에요!
여고생: 거리 맞은 편에 있는 사쿠라 보행교에선 사람들이 사진도 찍고, 강아지 산책도 시키고... 그 앞에서 오른쪽으로 돌아서 조금 더 가면 하나카게 지하상가로 통하는 입구가 있는데, 거기서는 기념품도 살 수 있어요!
여고생: 오늘 새 전시회가 열린다고 하던데, 학교 끝나면 거기서 엄마한테 드릴 꽃다발을 사려고 해요. 며칠 전에 엄마랑 싸웠거든요. 아직 사과하기엔 좀 부끄럽지만...
여고생: 제가 꽃을 드리면... 엄마도 제 마음을 알아주실까요?
방랑자:
여고생: 정말요...? 감사합니다! 집에 가면... 응?
여고생: 뭐지? 나 지금 사라지는 건가... 대체 왜... 난 그냥 집에 가고 싶을 뿐인데...
소녀에게 상황 알아보기
발랄한 소녀: 안녕하세요! 뭐 도와드릴 거 있나요?
방랑자:
발랄한 소녀: 방금 일어난... 일이요?
발랄한 소녀: 저... 무슨 말씀이신지 잘 모르겠는데, 저희 초면 아닌가요?
발랄한 소녀: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냐고요? 어... 호나미 시 말씀하시는 건가요?
발랄한 소녀: 호나미 시야 아무 일 없었죠. 넓고 북적거리고... 손바닥만한 제 고향보다야 훨씬 낫죠...
남성 직원에게 상황 알아보기
남성 직원: 제 책임이 아니라고 몇 번을 말해요! 맡은 일은 다 끝냈다니까요! 왜 다 제 탓을 하는 거죠? 대체—— 여보세요? 여보세요!
남성 직원: ... 젠장!
방랑자:
남성 직원: 너무해... 해도 해도 너무하잖아. 알바 수준 월급으로 하루 종일 일하고, 욕은 먹을 대로 먹으면서도 사장이랑 손님한테 잘 보여야 되고... 내가 이러려고 사는 건가?
남성 직원: 10년 전, 내가 얼마나 힘들게 호나미 시까지 왔는데... 서른 살의 나한테 겨우 이런 현실을 가져다주려고, 스무 살의 내가 용기를 내서 이 대도시로 온 건가?
남성 직원: 내 존재... 내 삶이, 진짜 의미가 있긴 한 걸까...
계속 앞으로 탐색하기
???: 안녕, 손님. 일단 앞으로 쭉 가 봐~
방랑자:
???: 그리고 보행교 근처로 가 봐. 거기 손님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물자가 있거든... 빨간색 자판기를 지나갈 때 발밑에 있는 커피잔 보도블록도 꼭 잘 봐 줘!
???: 귀엽고 멋있는 조각상이랑 커피 원두가 그려진 나무 간판이 보이면, 잘 도착한 거야
???: 카페 영업시간은 지하철 첫차 시간부터 막차 시간! 주문은 제복을 입은 나미폰 점원한테 하면 돼~
방랑자:
방랑자: (무슨 소리지?)
방랑자: (일단 가보자)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이동하기
방랑자: (사람들의 상태가 좀 이상해. 더 물어봤자 조각난 정보만 얻을 뿐이야. 차라리 직접 가보는 게 낫겠어, 어쩌면 더 많은 걸 알 수 있을지도 몰라)
방랑자: (저쪽에 상자가 하나 놓여있네? 음... 아까 말한 물자인가?)
수납 가방 확인하기
???: 여기, 이쪽이야!
???: 가고 있어, 나도 같이 가...
방랑자: (모두... 저쪽 방향으로 가고 있어)
방랑자: (여기도... 뭔가 이상해)
방랑자: (사람들이 「정상적으로」 생활하는 것 같지만, 도시 전체가 너무 황폐해)
방랑자: (왜 다들 눈치채지 못하는 걸까?)
따라가보기
방랑자: (이미 황폐해진 도시에... 「생활」하고 있는 사람이 정말 이렇게나 많다고?)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잔상 처치하기
방랑자: 저건 뭐지?
방랑자: 이 잔상들... 조심해야겠어!
???: 조심해요!
방랑자: 당신은... 그때 그...?
???: 여긴 위험해요. 침식된 잔상들은 난폭해져서, 훨씬 상대하기 어려워요... 일단 빨리 피해요!
???: 비명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어요. 일단 여길 떠나죠
지시에 따라 비명에서 탈출하기
방랑자: 방금 「끊임없이 반복」된다고 하셨는데... 이런 비명이 여러 번 나타났다는 건가요?
???: 네. 가위처럼 호나미 시를 산산조각내는 거예요...
다음 구역으로 이동하기
???: ... 지금 저희 눈앞에 펼쳐진 것처럼
방랑자: 그럼 이 공간들은요?
???: 착란으로 전부 중첩돼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를 잘 따라오세요
신비한 카피바라: 치사! 여기! 여기!
치사: 물자는 버리고, 오세요!
치사: 다음 「절단」이 곧 시작될 거예요... 궁금한 게 많겠지만, 일단 따라오세요
키쿄우: 갑자기 나타난 신기루, 이미 멸망한 도시의 그림자... 듣기만 해도 끔찍하네요
키쿄우: 그런데... 방랑자, 혹시 한 가지만 말씀드려도 될까요? 제 착각일 수도 있지만...
방랑자:
키쿄우: 이 신기루는 예전에 비명으로 멸망한 제 고향과 많이 닮았거든요. 익숙한 주파수가 느껴졌어요...
키쿄우: 고향을 떠난 지 너무 오래돼서 제 기억이 맞는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미지 앞에서는 작은 단서도 도움이 될 수 있으니까요
키쿄우: 어쩌면... 진짜 존재했던 도시일지도 몰라요
아드리안: 이런 건 처음 봐요... 꼭 멸망으로 폐허가 된 도시 같은데...
아드리안: 방랑자, 이건 「과거」의 모습일까요... 아니면 미래를 예고하는 「전조」일까요?
이미 멸망한 그 도시로 돌아가, 앞에 가로 놓인 장애물을 다시 잘라낸다...
복잡스러운 도시에서 탈출하기
낯선 도시에서 탐색하기
치사: (호흡도 안정적이고... 피부도 정상이야. 네온 라이트에 침식된 흔적이 없는 걸 보니 「떠나간 사람」일 가능성은 낮아)
방랑자: (내가 처음 소노라에 들어왔을 땐, 가위를 휘두르면서 달려왔었는데...)
방랑자: (왜 날 구한 걸까? 심지어...)
방랑자: 다쳤나요?
치사: 네? 괜찮아요. 긁힌 것뿐이라, 불편하지도 않아요
치사: 죄송해요. 아까는 당신이 「그들」 중 하나로 변했는지 확인해야 했거든요...
치사: 바로 앞이 안전 거점이에요. 따라오세요
신비한 카피바라: 여기야. 전쟁 끝난 자리 들이친 바람에, 블라인드 흔들리네... 식어가는 커피에 눈길이 멈추도다...
신비한 카피바라: 오, 손님이구나. 어서 와!
방랑자:
치사: 천만에요. 방금 말씀드렸듯이 아직 궁금한 게 많으시겠지만... 일단, 저희 소개부터 할게요
신비한 카피바라: 치사는 여전히 조심스럽네. 이 사람, 좋은 사람 같은데
치사: ... 그럼 대신 소개해 주세요
나미폰: 만나서 반가워, 손님. 난 나미폰! 호나미 시의 행운의 상징이자, 방금 길을 안내해 준... 오! 너한테 좋은 사람 냄새가 나!
방랑자:
나미폰: 헤헤! 봄바람처럼 다가온 새 친구라... 내 말은, 네가 귀엽게 봐줘서 좋다는 거야
나미폰: 그런 건 아냐. 난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평범한 동물이 아니거든. 난 이 도시의 행운의 상징이라고
나미폰: 그래서 이름을 갖고 있는 거야. 도시 사람들이 나한테 지어줬어
나미폰: 그리고 이 친구의 이름은 치사! 강력한 힘을 가진 수수께끼의...
치사: 평범한 학생이에요
치사: 죄송해요. 처음 만났을 때는 상황이 너무 급해서... 당신이 「떠나간 사람」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없었거든요... 그래서 아직 설명 드리지 못한 것들도 많고요
치사: 하지만 이젠 확실하게 알게 됐네요... 당신도 여기에 말려든 사람이라는 걸
방랑자:
치사: 어떻게 이곳으로 오게 된 건지 물어봐도 될까요?
방랑자:
방랑자: 균열 때문이었어요. 균열 속에서 뻗어 나온 손이 절 이곳으로 끌어당겼거든요
치사: 공간의 균열에서... 손이 뻗어 나왔다고? 그 사람은 왜 이곳을 떠나지 않고 당신을 데려온 걸까요?
방랑자: 여기는 대체 어떤 곳이죠?
방랑자: 우선 여기가 어떤 곳인지 알아야겠어요
치사: ... 이곳은 수십 년 전에 멸망한 도시, 「호나미 시」예요. 버스 정류장 표지, 거리의 광고, 심지어 여기 아이들의 책에서도 그 이름을 찾아볼 수 있죠
치사: 아까 보셨던 높은 타워, 기억 나시나요? 도심의 제일 높은 통신 시설인데, 이곳 사람들은「네온 타워」라고 불러요. 「네온 타워에서 도시 전체로 방송하는 아침의 소리」... 전에 홍보 게시판에서 이런 라디오 프로그램 예고를 본 적도 있었죠
치사: 하지만 이 타워가 마지막으로 송출한 건 아침 인사가 아니라 비명이었어요. 남아 있는 정보에 따르면, 그날 네온 타워에서 쏟아진 비명이 온 도시를 이 세상에서 지우고 소노라 속에 봉인해 버렸다고 해요
치사: 그래도 이곳은 안전해요
치사: 지금 저희가 있는 이 카페는 제가 공명 어빌리티로 「재단」한 안전지대예요. 위치도 괜찮고 공간도 안정적이라, 거점으로 삼고 있어요
방랑자: 「재단」이... 당신의 공명 어빌리티인 건가요?
치사: 제 눈은 사물의 여러 구조를 뚜렷하게 볼 수 있어요
치사: 이 소노라는 시공간마저도 해체되기 쉬울 정도로 불안정한 상태예요. 그래서 제 공명 어빌리티를 최대한 사용하면, 「현」을 따라 재단해서 공간을 붕괴시킬 수 있어요
치사: 제가 공간의 장벽을 잘라내 당신을 거점 근처로 보냈던 것처럼요
방랑자: 그건... 도심에 비명이 강림했던 때를 말하는 건가요?
치사: 최근 두 달 동안 전 똑같은 비명을 수없이 경험했어요. 시공간이 끊임없이 절단되고 재구성되다가, 마지막에는 이렇게 단조로우면서도 혼란스러운 모습이 되죠——
치사: 호박석에 봉인된 것 같은 도시, 똑같은 「시간」에 갇힌 채로 영원히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는 사람들...
치사: 전 그들을 「떠나간 사람」이라고 불러요. 정말 살아있는 사람이 아닌, 울림의 산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방랑자: 이런 일이 발생한 지는 얼마나 됐죠?
치사: 저도 몰라요. 저도 당신처럼 다른 곳에서 온 사람이거든요. 뜻밖의 사고로 비명에 말려들어 이 낯선 도시에 갇히게 되었어요
치사: 절대적인 시간으로 계산하면, 제가 호나미 시에 갇힌 지 벌써 두 달째지만... 여기 왔을 때부터, 이미 무질서한 비명은 반복되고 있었어요
방랑자: 그럼 당신도 최근 두 달 동안 있었던 일들만 알고 있다는 거네요. 더 많은 걸 알려면 이 도시에 더 오래 있었던 존재부터 찾아야겠어요...
나미폰: 번지수 잘못 찾았어... 손님. 내가 호나미 시의 행운의 상징인 건 맞지만, 내가 깨어났을 때도 지금 같은 상태였거든
치사: 저도 물어본 적은 있지만... 나미폰도 아는 게 많지 않더라고요
치사: 하지만 확실한 건... 나미폰은 호나미 시의 마스코트로서, 이 비명이라는 재난 이후에야 형체와 의지를 갖게 됐다는 거예요. 도시의 모든 지형이나 대중교통에 대해 잘 알고 있으니까, 좋은 동료가 될 거예요
치사: ... 그리고, 나미폰도 이 거점을 아주 마음에 들어 하고요
방랑자: 구경 좀 해도 될까요?
치사: 물론이죠
치사와 대화하기
치사: 그럼 카페를 구경하면서 좀 쉬고 계세요. 다음 비명이 나타날 때까진 아직 여유가 있으니까, 그전에 저희도 미리 준비해 두죠
나미폰과 대화하기
나미폰: 손님, 마침 잘 왔어! 이거 받아. 짜잔, 나미폰 휘장!
방랑자:
나미폰: 좋은 물건이야. 여기 처음 온 손님들을 돕는 게 내 일이니까... 모험 중에 어려운 일이 생기거나, 피곤해서 쉬고 싶을 때는 언제든지 날 찾아와 줘
나미폰: 어때, 이 특별한 휘장이 뭔지 소개해 줄까?
방랑자:
카페 안에서 중요한 물건 찾기
방랑자: 좀 낡은 시계이긴 하지만... 바늘은 계속 움직이고 있네요
치사: 이건 제가 아는 사람이 남긴 거예요. 이 소노라의 시간 흐름이 이상하다면서, 시간과 관련된 물건에서 단서를 찾으려고 했거든요. 그래서 가져오게 됐어요
방랑자: 아는 사람이요? 그 사람도... 외부 세계에서 이 소노라로 휩쓸려 온 건가요?
치사: ... 비슷해요. 정확히 어떤 사람인지는 잘 모르지만... 저보다 이곳에 대해 더 잘 알고 있었던 건 확실해요
치사: 그 사람은 이 소노라가 반복을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곳의 시간 흐름 또한 외부와 다를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걸 검증하기 위해 시계들을 잔뜩 모아 분해해서 연구일지를 썼죠. 심지어 자기 손목시계까지...
방랑자: ... 손목시계라고요?
치사: 무슨 문제 있나요?
방랑자: 혹시 이끼가 자라난 시계인가요?
방랑자: 절 이 소노라로 끌어들인 사람이 그런 시계를 차고 있었거든요
치사: 설마... 대체 왜? 이 사람을 잡을 수 있었다는 건, 외부 세계와 닿았다는 건데... 그럼 정말 출구를 찾은 걸까... 근데 왜 떠나지 않은 거지? 항상 신중한 데다가, 승산 없는 일은 하지도 않던 사람이...
치사: ... 아니면, 그 이상 나아갈 수 없다고 생각해서, 그래서...
방랑자: 그 사람이 저를 끌어들인 건, 당신이 아직 이곳에 있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일 거예요
방랑자: 당신이 말한 것처럼 항상 신중한 데다가 승산이 없는 일은 하지도 않던 사람이라면, 이번에도 당신에게 필요한 것이 있다고 판단해서 절 데려온 걸 거예요
방랑자: 어쩌면 정말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다고 생각했거나, 아니면... 어떤 단계에서 막혀 맴돌고 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 사람은 포기하는 대신 곤경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생각해 냈고... 그렇게 절 데려왔잖아요
방랑자: 그러니까 성급하게 모든 걸 끌어안으려고 하지 마세요. 어쩌면 그 사람은 이미 어떤 가능성을 찾아냈고, 당신이 그쪽으로 나아가길 기다리고 있을지도 몰라요... 당신 혼자 이 상황에 맞서고 있는 게 아니에요
치사: ......
방랑자: 많은 걸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하셨는데, 그럼 지금 그 사람은 어디 있죠?
치사: 그게...
치사: 타워 안이요
치사: 전에 자신의 추측을 얘기해 준 적이 있어요. 이 소노라의 족쇄를 부수고 현실 세계와 연결되기 위한 열쇠는, 비명의 발원지인 저 네온 타워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요. 저 타워에 가까워질수록 도시의 비명 절단 흔적이 더 뚜렷해진다고도 했었죠
치사: ... 하지만 쉽게 드러난 답일수록 더 위험한 법이라, 그 사람은 저한테 메시지 하나만 남기곤 혼자 그 타워에 갔어요. 그 타워를 통해 동료들에게 구조 요청을 보낼 테니, 거점에서 기다리기만 하라고...
방랑자: 그 후에는요?
치사: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어요
치사: 그 후, 전 그 사람을 찾기 위해 전에 거점으로 삼던 곳을 떠나 여기로 왔어요. 타워 근처로 수도 없이 다가가 봤지만 매번 비명의 테두리에서 실패했죠... 이곳의 공간은 갈기갈기 찢어져 있어서, 타워에 가까워진 것 같아도 실제로 가까이 간 건 아니에요
치사: 제가 하는 「재단」은 저한테 피난처를 만들어주는 게 고작이에요. 지진으로 부서진 시멘트 덩어리가 만들어 준 사각지대처럼...
치사: 비명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죠
나미폰: 저기, 있잖아... 내가 네온 타워로 통하는 입구를 직접 열 수는 있는데...
나미폰: 솔직히 말하면, 내 「존재」가 비명에 의해 한 번 찢겨진 다음부터, 타워의 위치를 추적하는 능력을 잃어버렸거든. 지금의 호나미 시는 치사가 오린 종이와도 같아. 겉보기에는 완전해 보이지만, 사실 그 속은 이미 조각조각 나서 엉망진창이지
치사: 하지만... 전 다 계획해서 오려낸 거라고요
나미폰: 그 속에서 하나뿐인 정확한 길을 찾으려면 다시 타워와 연결해야 해. 그러니까——
방랑자: 타워와 같은 근원을 가진 주파수를... 찾아야 한다는 거군요
나미폰: 바로 이거야. 이 속에는 호나미 시의 떠나간 사람들이 남긴 이루지 못한 「잔념」이 들어있어. 이게 나를 깨웠고, 우릴 조금씩 타워로 안내했지
치사: 나미폰과 함께 주파수를 수집한 지는 좀 됐지만... 제 능력이 많이 부족해서, 그렇게 순조롭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방해하는 요소들은 확인할 수 있어서, 잘못된 길은 하나씩 배제하며 범위를 좁혀가고 있죠
나미폰: 치사의 능력이 부족한 게 아니야! 아직 잔념을 수집할 때 쏟아지는 나쁜 감정들을 무시하지 못하는 것뿐이라고
방랑자: 이 병에... 수집하는 건가요?
치사: 사람들의 「잔념」이 왜 비명의 발원지인 타워와 공명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미폰의 말로는 그 잔념을 통해 정확한 경로를 걸러낼 수 있을 거라고 했어요
방랑자: 그럼 저도 같이 하죠. 한 사람이라도 힘을 보태면, 더 빨리 답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치사: ... 보통 사람들의 능력으론 그 감정들의 방해를 견뎌낼 수 없어요. 수집 과정에 참가해도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나미폰: 도움이 안 돼서가 아니라, 네가 그런 감정들에 휩쓸릴까 봐 걱정하는 거야!
치사: 그런 거 아니에요. 그냥 도와줄 필요가 없다는 거라고요
방랑자: 필요한지 아닌지는 제가 판단할게요. 그 사람이 절 이 도시로 데려왔으니까, 당신도 이 새로운 가능성을 한 번만 믿어 주세요
치사: 그럼, 가시죠
나미폰: 우물우물... 안녕... 안녕, 손님!
방랑자:
나미폰: 삼... 삼켰어. 헤헤... 우, 걱정해 줘서 고마워
나미폰: 궁금한 거라도 있어, 손님?
방랑자:
나미폰: 아~ 호나미 시는 말이지, 엄청 좋은 곳이야!
나미폰: 난 여기가 정말 좋아. 강가에 꽃잎처럼 흩날리는 눈, 무지갯빛 터널... 비록 지금은 예전과 많이 다르지만 말이야
나미폰: 그래도 난... 눈을 뜨는 순간부터 이곳의 풍경이 어떤지 이미 알고 있었고... 그냥 이곳이 너무 좋았어
나미폰: 음... 사실 나도 내가 어떻게 「깨어난」 건지는 잘 모르지만... 그래도 깨어난 순간부터 이미 호나미 시 구석구석을 잘 알고 있었어
나미폰: 옛날 사람들이 날 여기 남겨둔 건 아닐까? 이 도시에서 살면서 집을 짓고, 가게를 꾸리고, 각자 다른 일상을 살아가다가... 그 기억의 조각들이 퍼즐처럼 맞춰지면서 나라는 존재가 태어난 걸지도 모르지
나미폰: 정말 그런 거라면... 난 그 사람들이 단체로 꿈을 꿀 때 튀어나온 이상한 꿈인 걸까? 아니, 어쩌면 귀신일지도...?
나미폰: 아, 그래도 걱정 마. 귀신이라도 착한 귀신일 테니까. 모두 이 도시를 많이 사랑했으니까, 그 사람들이 남긴 염원도 따뜻할 거라고 믿어
나미폰: 난~ 나미폰. 이 도시를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어. 수리도 좀 할 줄 알고, 같이 길도 찾아줄 수 있지
나미폰: 호나미 시는 내 손바닥 안이라, 모험길의 파트너로는 나만 한 녀석도 없다고... 음... 보수는 커피 한 잔이나 모찌 당고로 충분해. 물론 안 줘도 되지만...
나미폰: 정말 아무것도 안 줘도 난 기쁘게 도와줄 거야. 손님을 돕는 건 호나미 시 사람들을 돕는 거나 마찬가지니까
나미폰: 손님은 어떤 특별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어? 치사는 꼬박 두 달 동안 여기서 똑같은 일을 겪었어. 넌 그 두 달간 나타난 유일한 변수야
나미폰: 어쩌면... 손님이 새로운 출구를 열 수 있을지도 몰라
나미폰: 앞으로 우리가 할 모험이 너무 기대돼
리본 집사: 안녕하세요, 주인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방랑자:
리본 집사: 네! 샤쇼우 카페의 크고 작은 일들은 모두 제가 처리하고 있답니다~ 따뜻한 특제 커피 한잔하시겠어요?
리본 집사: 제가 바로 나미폰이에요! 사실 저희 모두 손님이 알고 계시는 그 나미폰이랍니다. 사람들의 소원이 저희를 서로 다른 모습으로 만들었을 뿐, 본질적으로는 모두 같은 존재예요
리본 집사: 따뜻한 특제 커피 한잔하시겠어요?
방랑자:
리본 집사: 여기 있습니다! 뜨거우니까 조심하세요~ 더 달거나 덜 달게 드시고 싶으면 언제든 말씀해 주세요!
방랑자: 소파인가... 오래된 것 같지만 깨끗하게 관리가 잘 돼 있어
방랑자: 왼쪽에 작게 움푹 들어간 흔적은... 음... 카피바라의 엉덩이 모양이랑 비슷한 걸
방랑자: 나미폰이 여기에 앉아 있는 걸 좋아하는 모양이야
도전 오픈
「신작로」 나가기
방랑자: 커피 머신의 플라스틱 케이스가 누렇게 변해 있어. 모서리에도 생채기가 있지만... 드립 트레이는 아주 깨끗해
방랑자: 샷 추가 버튼은 닳아서 없어질 정도인데, 옆에 있는 스팀 완드는 아예 사용한 흔적이 없는 걸 보면... 주인의 커피 취향이 확실한 것 같네
라디오: *경쾌한 선율*
라디오: 여러분 안녕하세요, 초여름 햇빛 속을 떠다니는 도시 라디오입니다. 지금 바로 행복 속보를 전해드리겠습니다!
라디오: 호나미 시청에서 중앙공원 잔디밭에 피크닉 바구니 랜덤 박스 100개를 깜짝 배치했다는 소식입니다! 바구니마다 각각 다른 선물이 숨어있는데요. 시집과 핸드드립 커피세트부터 수제 피크닉 백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고 합니다
라디오: 한 미화원에 따르면, 오늘 아침 꽃밭에 숨겨진 랜덤 박스에서 야외 음악회 티켓을 찾은 분도 있다고 하네요!
라디오: 하나카게 지하상가의 「게이에이 갤러리」에서는 여름 특별 전시회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는데요, 진귀한 옛날 영상들도 전시되고 있어 기나긴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라디오: 마지막 속보입니다. 오늘 모든 버스의 안내 방송에 『무지개 속의 멜로디』 중 한 구절이 섞여 있다는 소식인데요, 숨겨진 멜로디를 가장 많이 찾은 승객에게는 이번 달 도시 순환 전차표를 선물로 드린다고 합니다!
라디오: 행복하고 두근거리는 마음을 담아 호나미 시에서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라디오: *은은한 라디오 음악*
마화: 저희 가게의 재료는 틀림없이 신선하니까 안심하셔도 좋아요. 야채도 오늘 아침에 따 온 거고, 고기도 오늘 아침에 도축한 겁니다
마화: 우리 가게 재료로 요리를 하면 조미료 없이도 맛있다고요!
마화: 하지만 요리를 할 때는 꼭 잘 익혀야 해요. 안 그러면 배탈이 날 수도 있으니까요!
마화: 그리고 절대 이상한 재료로 요리하지 마시고요, 예를 들면 그 뭐냐, 꾹꾹복어 같은 거요!
마화: 예전에 그... 양이랑 다니는 꼬마애가 장을 보러 왔었는데, 요리를 한답시고 꾹꾹복어를 달라고 하더라고요. 전에 먹어본 적이 있어서 괜찮다나 뭐라나...
마화: 에휴, 괜찮았을 리가 있나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그 애 보호자한테 한마디 할 생각이라니까요! 사람 먹는 거에 안전이 얼마나 중요한데!
정비소로 이동하여 탐색 준비하기
나미폰을 따라 호나미 상업 지역으로 이동하여 「잔념」 수집하기
최고 판매원: 와, 또 만났네요!
나미폰: 응? 이번엔 빨리 왔네...
최고 판매원: 안녕하세요, 전 긴가 거리 상점의 최고 판매원이랍니다. 아까 만났었죠? 절 깨워주셔서 감사해요! 덕분에 여기 오게 됐네요...
방랑자:
치사: 제... 공명 어빌리티예요
최고 판매원: 어머? 어디 다친 건가요? 잠깐만요, 약을 찾아올게요!
최고 판매원은 재빨리 약을 찾아냈다. 당신들은 구조된 청년을 잠시 카페 소파에 두고 간단한 치료와 붕대를 감아주었다
최고 판매원: 음... 효과가 좋은 약이니까, 금방 나을 거예요
방랑자:
최고 판매원: 뭘 이런 걸 가지고!
방랑자:
치사: 괜찮아요
치사: 그냥... 좀 쉬면 돼요. 괜찮아요
방랑자:
방랑자:
치사: ... 그땐 당신을 이 거점까지 전송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제 공명 어빌리티가 갑자기 불안정해져서 근처 정류장까지만 데려올 수 있었어요...
치사: 그래서 나미폰한테 길 안내를 부탁했고요
나미폰: 어때, 나 엄청 든든하지?
방랑자:
나미폰: 헤헷, 아니야. 손님을 만난 것만으로도 난 너무 행복하거든
부상당한 청년: 으윽...
최고 판매원: 어, 깨어났어요!
치사: 괜찮으세요?
부상당한 청년: 아... 당신들이군요! 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치사: 아니에요. 밖은 위험하니 우선 이곳에서 하룻밤 쉬세요. 여긴 음식도 충분해요
부상당한 청년: 마음은 고맙지만... 전 돌아가야 돼요... 할머니가 걱정하실 거예요. 집에 혼자 계신데...
치사: 그럼 우선 상처부터 치료하세요. 걸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한 다음 집에 가셔도 늦지 않아요
부상당한 청년: 안 돼요. 어제 외출하기 전에, 집에 돌아가서 같이 TV를 보겠다고 약속했거든요... 제가 늦으면, 혼자서 기다리고 계실 텐데——
부상당한 청년: ... 아니, 어제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그저께인가? 아니, 언제였더라...?
부상당한 청년: 오후에 마트에서 나왔을 땐... 하늘도 흐리고 비도 왔는데... 그 후론... 해가 떠 있는 걸 본 적이 없어
부상당한 청년: TV에서는 소리도 안 나오고, 전화도 먹통이고... 창밖의 길도... 난 분명... 매일 집으로 돌아갔는데... 그런데 왜...
부상당한 청년: 아, 아닐 거야! 돌아가야 돼! 집에서 절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고요. 전...
부상당한 청년: ... 아니... 난... 진작에...
부상당한 청년: 아니야... 난... 난... 아직...
치사: ......
치사의 상태 확인하기
방랑자:
치사: 아, 오셨어요
치사: 드셔보실래요?
방랑자:
치사: 전에 찾은 통조림이에요. 과일 맛인데, 좋아하실지는 모르겠네요
치사: 호나미 시가 비명의 영향을 받게 된 후로, 이곳의 음식들도 모두 울림 에너지의 일부분이 됐어요. 소노라 속의 생물들은 배고픔을 느끼지 못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전 「배고픔을 느끼지 못하는」 것 자체가 아주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치사: ... 전 무감각해지고 싶지 않아요
치사: 「흩어져서 사라지는」 일에 익숙해지는 것도, 이런 반복에 빠지는 것도, 생사를 포함한 모든 일에 담담해지는 것도 싫어요. 저한테는 찾아야 하는 사람이 있고, 해야 할 일도 있어요... 그리고, 돌아가야 할 곳도 있고요
치사: 당신도 그렇죠?
방랑자:
치사: 저희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어요. 그 타워가 아무리 철통같다고 해도, 반드시 그곳으로 통하는 출구를 잘라낼 거예요
치사: 이 소노라가 단단한 포위망으로 우릴 감싸도... 전 반드시 뜯어낼 거예요
치사: 수집한 「잔념」이 많아질수록 더 많은 단서를 모을 수 있어요. 분명 그런 날이 올 거예요
방랑자: 단서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잔성회가 언제 호나미 시에 왔는지 아시나요?
치사: 잔성회...? 아까 본 붉은 옷을 입은 사람들 말씀이신가요?
치사: 그 조직 이름이 「잔성회」였군요... 죄송하지만 들어본 적도 없는 이름이어서요. 그 구역에 가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고, 전에는 주로 항구 쪽을 탐색했어요. 타워로 통하는 핵심 경로는 확보하지 못했지만, 잘못된 경로들을 많이 배제할 수 있었죠
치사: 이 도시에 정상인이 또 있었다니... 전 제 고향에 있는 붉은 매미들만 떼를 지어 나타나는 줄 알았는데, 여기에도 같은 녀석들이 있었네요
치사: ... 붉은 매미랑 닮았다고 한 건 좀 무례했네요. 애초에 과학적이지도 않은 비유였고... 죄송해요
방랑자:
방랑자:
치사: 맞아요, 그리고 이곳에서 실험을 진행하려 했고요
치사: 이 문서에 쓰여있는 실험 방식을 해독할 수는 없지만... 조금 이상해요
치사: 호나미 시는 요동치는 비명 내부에 있는 데다 이미 산산조각 난 유리 같아서, 어떤 힘이든 통제를 잃는 순간 이 공간을 붕괴시킬 위험이 있어요. 실험하기엔 적절한 장소가 아니에요
치사: 제 생각엔... 그들이 뭔가를 발견한 게 아닌가 싶어요
치사: 어쩌면 소노라 내부에 숨겨진 단서, 또 어쩌면 네온 타워 혹은 비명 자체의 비밀일 수도 있죠. 그들이 실험장 전체가 무너질 위험을 무릅쓰는 걸 보면요
치사: 우리뿐만 아니라 그들도 출구를 찾고 있어요. 어쩌면 저희보다 한 발 더 빨랐을지도 몰라요
치사: 지금 먼저 해야 할 일은...
방랑자:
치사: 일단 상업 지역으로 가죠. 제가 호나미 시로 말려들어 왔을 때 도착한 곳인데, 어쩌면 거기서 단서를 찾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방랑자:
치사: 하지만, 적어도 오늘 밤은 긴장을 풀고 푹 쉬시는 게 좋겠네요
치사: 네온 라이트도 비명도 없는, 아주 조용한 도시니까요
치사: 야식도 같이 먹어줘서 고마워요... 변변치 않은 거였지만요
치사: 그래도 고마웠어요. 내일 봐요
리본 집사: 좋은 아침입니다, 주인님! 어젯밤은 잘 쉬셨나요?
방랑자:
리본 집사: 아침 식사를 가져왔답니다. 맛있게 드세요~
방랑자:
방랑자:
최고 판매원: 네, 맞아요! 날씨도 좋은 데다, 치사도 물자를 찾으러 나가서... 저희도 뭔가 해야 할 것 같았거든요. 일단 청소부터 하려고요!
리본 집사: 청소가 끝나면 카페를 새롭게 꾸며 볼 수도 있을 거고요... 음, 치사가 오면 깜짝 놀라겠죠? 손님 생각은 어떠세요?
방랑자:
방랑자:
리본 집사: 야호! 그럼 절 따라오세요
카페 건설 완료하기
치사: 좋은 아침이에요. 저... 나갔다 왔는데, 뭐라도 드시겠어요? 편의점에서 간식을 좀 찾아왔는데, 조금 색다른 거라도 괜찮으시다면...
방랑자:
치사: 카페를 다 정리하셨을 줄은 몰랐는데... 이렇게 보니 좀 낯설기도 하고...
치사: 하지만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질 만큼 정말 예뻐졌네요. 다 여러분 덕분이에요
치사: 그럼 이제 출발할까요?
방랑자:
정비소로 이동하여 탐색 준비하기
치사와 함께 호나미 시에서 단서 찾기
치사: 사실... 스미카의 노트를 보고, 전에 미처 눈치채지 못한 부분이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방랑자: 어떤 거죠?
치사: 지금 호나미 시에서 나타나고 있는 비명은 그 에너지가 점점 약해지고 있는 느낌이에요. 마치 진짜 「비명」이 아닌 것처럼...
나미폰: 아, 돌아왔구나~
치사: 하지만 이 모든 건, 비명의 근원... 즉 네온 타워 안으로 들어가야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나미폰: 나미폰 특제 코코넛 치즈 라떼—— 뭉게뭉게 코코넛 바다! 한번 마셔봐!
방랑자: 적어도 지금까지 모은 증거들로 봐선, 이 모든 일이 잔성회의 「소노라 제어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커요...
나미폰: 저기, 손님들... 내 말 들려?
치사: ... 아, 미안해요. 일부러 무시한 건 아니에요. 대화에 너무 집중하느라...
나미폰: 괜찮아. 이미 익숙해졌으니까
나미폰: 그런데 손님, 말하려던 게 있는데...
나미폰: 손님이랑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주파수를 느꼈거든. 이 공간에 있진 않지만... 아주 간절하게 손님을 부르고 있었어
방랑자:
치사: 설마... 외부인가요? 이 소노라와 외부의 연결이 강해진 건가요?
나미폰: 맞아. 호나미 시 외부 어딘가에 있어. 음, 지금은 일부만 느껴지지만... 손님의 몸속에서 나온 주파수일 텐데, 손님 자체의 주파수는 또 아니란 말이지... 대체 뭘까?
방랑자:
방랑자:
치사: 아브요?
방랑자:
치사: 그렇군요... 하지만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요
방랑자:
치사: 나미폰 말대로라면 아브가 지금 당신을 찾고 있다는 건가요?
치사: 여긴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공간일 텐데... 설마 이 소노라의 구속이 약해지고 있는 걸까요? 우리가 모은 「잔념」 때문에?
나미폰: 음... 손님이 정말 빨리 나가서 아브랑 만나고 싶다면, 내가 네온 타워의 위치를 다시 확인해 볼게... 그렇지만 시간이 좀 필요하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 줘
나미폰: 손님은 아브를 많이 아끼는구나?
방랑자:
나미폰: 걱정 마, 손님! 내가 최선을 다해 볼게
나미폰: 그래, 나도 그 마음이 느껴져~ 걱정 마! 내가 최선을 다해 볼게
나미폰: 그래도 그 전에 잠깐 쉬면서 긴장을 좀 푸는 건 어때? 널 걱정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치사: 혹시... 옥상에서 바람 좀 쐬지 않으실래요?
방랑자:
치사: 네. 언제든지 올라가고 싶으면 말씀하세요
카페 옥상으로 이동하여 치사 찾기
치사: 날씨가 좋네요. 이렇게 아름다운 노을은 정말 오랜만이에요. 스미카가 여기 있었다면 분명 지금 이 순간 호나미 시의 풍경을 호박석에 담아두고 싶어 했을 거예요
방랑자:
치사: 아뇨. 스미카라면 분명 이렇게 생각할 테니까요. 이런 흔치 않은 날씨 뒤에는 우리가 아직 모르는 정보가 숨겨져 있을 거야, 하고...
치사: 저기, 표지판 옆에 있는 아이 보이시나요?
치사: 저 아이가 같은 자리에서 넘어지는 걸 벌써 일곱 번이나 봤어요
방랑자:
치사: 계산원은 여전히 있지도 않은 얼룩을 닦고 있고요... 건물 외벽이 거의 다 벗겨질 지경이 됐는데도, 입고 있는 제복은 여전히 새것 같죠
치사: 자판기도 음료수를 새로 채워야 될 때가 돌아왔네요. 물론, 채워 넣는 건 몇십 년 전의 탄산음료지만요
치사: 저 고양이는 두 달 내내 같은 자리에 누워 있었어요... 아니, 어쩌면 더 오래됐을지도 모르겠네요. 저 고양이를 처음 봤던 게 두 달 전이었으니까
치사: 수업이 끝난 중학생들은 아직도 하늘 사진을 찍고 있고요. 우리 눈에는 빛의 선에 찢겨나간 하늘밖에 보이지 않지만, 저 애들한테는 구름과 새, 그리고 무지개가 보일 거예요... 언제까지나 그날 가장 맑았던 하늘로 남아있겠죠
치사: 가게에서는 여전히 지난 세기의 유행곡이 흘러나오고, 채 닫히지 않은 창문은 그 상태 그대로 그날에 멈춰 있고...
치사: 모두, 영원히 과거의 그 순간에 갇힌 거예요
치사: 저조차도... 오늘이 무슨 날인지 기억이 잘 안 나고요
치사: 이런 삶은 마치...
방랑자:
치사: ... 꽤 재미있는 비유네요. 어렸을 때는 부채랑 수박, 그리고 오래된 텔레비전을 친구 삼아 여름 방학을 보냈거든요. 애니메이션 보는 것도 좋아했고요. 그 특별한 세계가... 참 궁금했거든요
치사: ... 꽤 재미있는 비유네요. 어렸을 때 열심히 했던 여름 방학 숙제를 잃어버린 적이 있어요. 부모님도 선생님도 아무 말 없으셨지만, 전 한참 동안 속상해했어요... 그때부터 파일이든 물건이든 제때 저장하는 습관이 생겼죠
치사: 이런 삶은 마치... 연결되지 않는 전화 같다고 생각했어요
치사: 제가 어렸을 때, 부모님은 항상 바쁘셨어요. 보고 싶어서 전화를 드려도 잘 받지 못하셨고, 말 몇 마디도 나누기 어려웠죠
치사: 공명자로 각성하고 감시를 받기 시작한 후로는, 그 기회마저 더 줄어들었어요. 그동안 주변 사람들의 반응도 두 분께는 부담이었을 거예요
치사: 제 고향 사람들은 공명자를 잘 받아들이지 못해요. 자신의 능력을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마치 시한폭탄 보듯이 하죠... 그래서 공명자를 두려워하고, 극도로 혐오해요
치사: 전 부모님이 저 때문에 그런 상처받는 말은 듣지 않으시길 바랐어요. 가끔은 제가 집에 돌아가지 않으면, 두 분이 그 고통을 겪지 않아도 될 거라고 생각했고요
방랑자:
치사: 전 부모님과 사이가 좋은 편이 아니에요
치사: ... 나쁜 편도 아니고요. 그냥, 같이 보낼 시간이 별로 없는 평범한 가족이었어요. 부모님은 일 때문에, 저는 공부 때문에...
치사: 그래도 가끔은 보고 싶어져요
방랑자:
방랑자:
치사: 저는... 정말로 이 위험한 반복을 멈추고 싶어요
치사: 정말 많이 노력했는데, 왜 항상 똑같은 결말인 걸까요...
방랑자:
방랑자: 그래서 비명이 닥칠 때마다, 그 주변이 제일 위험하단 걸 알면서도 도망가는 사람들과는 반대로 네온 타워로 향한 거잖아요
방랑자: 이미 「죽은」 사람들을 구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계속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어 왔고요. 그 모녀한테도, 다친 청년한테도, 그리고... 이 도시에 처음 떨어진 저한테도요
방랑자: 이 반복 속에서 어떤 구원도 무의미하다는 걸 알면서도, 당신은 한 번도 도와달라는 소리를 무시한 적 없었어요. 그래서...
치사: 그래서 당신이 나타나 준 거죠
치사: 사람이 없어야 할 시간에, 비명에 휩싸인 가장 위험한 곳에... 이건 확률 문제도, 우연도 아니에요
치사: 소노라는 더 이상 빈틈없이 단단한 상태가 아니에요. 스미카는 이 상황을 풀어냈어요. 저희가 만난 그 순간부터 이 끝없는 반복은 이미 흔들리기 시작한 거예요
방랑자: 끝없는 반복이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건, 완전히 뒤집힐 가능성도 있다는 거죠. 전 당신을 믿고, 이 가능성에 함께 도전해 보고 싶어요
치사: 어째서...
방랑자: 우린 친구니까요. 친구를 믿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요?
나미폰: 치사——! 손님——!
나미폰: 네온 타워의 좌표를 알아냈어!
나미폰을 찾아 상황 알아보기
나미폰: 휴... 네, 네온 타워로 가는 길은 완전히 끊어졌지만... 그래도, 방법이 있지...
나미폰: 이렇게, 하면... 됐다! 헥...
나미폰: 네온 타워 아래로 가는 길이야. 다들 준비만 되면 언제든 출발할 수 있어!
나미폰과 대화하여 네온 타워로 출발할 준비하기
나미폰: 네온 타워 아래로 가는 길! 손님, 지금 출발할까?
방랑자:
나미폰: 아~ 긴가 거리, 좋은 곳이야
나미폰: 안녕! 내 오랜 친구!
치사: 나미폰은 여기도 잘 알고 있네요
나미폰: 당연하지! 저기 봐, 손님. 예전에 이 광고 간판은 다 내 사진이었다고. 그리고 저쪽에는 인형 뽑기 기계랑 캡슐 뽑기 기계가 있었는데... 거기에도 전부 내가 들어 있었어
방랑자:
나미폰: 헤헤, 그러니까... 나도 그 사람들을 우리의 집으로 데려오고 싶어
나미폰: 좋아! 「잔념」 수집 같은 중요한 일은 나한테 맡겨. 근데 강렬한 주파수 파동이 그 잔념을 탐내는 것들을 불러올 수도 있으니까... 그건 너희한테 부탁할게!
방랑자:
치사: 오랜 친구일 뿐이에요
나미폰: 「잔념」이 아직 부족해. 음, 사람이 더 많은 곳을 찾아야 하는 걸까?
나미폰: 좀 더 앞으로 가보는 게 어때?
나미폰: 이 길을 따라가면... 맞아. 예전에는 이 길 전체가 상업 거리였는데, 엄청 시끌벅적했어!
나미폰: 명절에는 양옆에 노점이 쭉 깔려 있었고, 좋은 물건들도 엄청 많았다고... 예를 들어, 여러 가지 종류의 나미폰이나...
나미폰을 따라 이동하기
잔성회 멤버: 응? 누구냐?!
치사: 조심해요!
방랑자: 잔성회가... 왜 여기에 있는 거지?
잔성회 멤버 격파하기
방랑자: 뭔가 여기에 둔 것 같은데... 무슨 장치인가요?
치사: 주파수 측정 장치 같아 보이는데... 실험 전날 급하게 만들어낸 것처럼 허술하네요. 제일 기본적인 주파수 안정 부품도 빠져있고요
치사: 아, 쓸모가 없다는 건 아니에요. 단지 성능만 보면, 그닥 가치 있는 결과물을 내놓지는 않을 것 같아서요
나미폰: 치사! 손님! 여기로 와 봐! 「잔념」이 넘쳐나!
치사: 일단 가서 확인해 보죠
나미폰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기
나미폰: 이쪽이야! 여기!
나미폰: 여기서 다시 수집을 시작하면 돼... 근데 아마 방해하는 녀석들이 또 나올 거야
나미폰: 와, 역시 사람이 많은 곳은 다르다니까... 수확이 엄청나! 일단 정리부터 할게...
치사: 제 추측일 뿐이지만, 왠지 이 잔상 뒤에 알 수 없는 거대한 힘이 존재하고, 이 잔상들을 이용해 모든 외부인을... 추방하려는 것 같아요
방랑자: (어떤 상황에 놓여야, 「외부인을 추방」할 생각을 할 수 있을까...)
방랑자: (이곳을... 자신의 영역으로, 자신의... 「집」으로 여긴다면...!)
방랑자: 왜 그래요?
치사: 무슨 소리가 들린 것 같은데...
???: 살려줘...
메이신 통로 내부로 이동하여 상황 확인하기
부상당한 청년: 너무 아파...
부상당한 청년: 제발... 살려줘...
치사: 부상을 입었어요. 상태도 안 좋고, 의식도 또렷하지 않아요
치사: 빨리 나가지 않으면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어요
방랑자: 이건... 비명?!
치사: ... 절단이 시작됐어요
치사: 앞으로 공간이 끊임없이 절단되고 재구성될 거예요. 비명이 끝날 때까지 내부의 모든 물체와 사람들은... 모두 기괴한 모습으로 조각날 거고요
치사: ......
방랑자:
치사: ... 고마워요
치사: 「절단」이... 가까워졌어요. 이곳도 부서질 거예요
치사: 당장 나가야 돼요
방랑자: 치사?
치사: 그 사람과 절... 꽉 잡으세요
치사: 직접적이긴 하지만... 효율은 괜찮은 것 같네요
방랑자: 있는 건 최대한 활용해야죠
치사: 도착했어요
치사: 두 달 전, 저는 공중에서 이곳으로 떨어졌어요. 다행히 바로 비명이 일어나진 않아서, 이 도시의 기본 정보를 파악할 여유가 있었죠
방랑자:
치사: 구체적인 기억은 없지만, 제가 여기 오고 사흘 후에 첫 번째 비명이 일어났던 건 기억이 나요
치사: 무지개색 빛이 갑자기 잿빛 하늘을 찢고 나오더니, 보이지 않는 가위처럼 제 눈앞에 보이는 모든 걸 산산조각냈어요—— 사람, 건물... 심지어 공간까지
방랑자: 그렇군요. 비명이 일어나기 전의 상황을 알려면, 「절단」 전의 호나미 시로 복원해야겠네요
치사: 누구죠?!
셜록폰: 크흠... 눈치가 빠르구만
치사: ......
셜록폰: 들켜버린 이상, 이 탐정께서 모든 걸 털어놔야겠군. 젊은이들이여! 이 구역에 얼마나 많은 비밀이 숨겨져 있는지 아나?
치사: ......
셜록폰: 내가 이 거리에서 매복한 지도 사흘하고도 다섯 시간... 아휴, 아무튼 아주 아주 오래됐어! 그러다 이상한 일들을 목격했지!
셜록폰: 그 붉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매일 이 구역에서 뭔가 수상한 일을 벌이고 있었어. 큰일을 꾸미고 있던 게 분명해
방랑자: 붉은 옷을 입은 사람들? 설마 잔성회인가?
셜록폰: 자, 이 탐정님의 최강 탐정단에 합류해서, 멋진 진실 사냥에 나서보지 않겠어?
치사: 최강 탐정단? ... 진실 사냥?
셜록폰: 자, 따라와! 남은 퍼즐은 앞으로 두 조각뿐이야!
셜록폰: 그런데 젊은이, 넌 이 구역을 꽤 잘 아는 것 같던데?
치사: 당신도 그렇잖아요
셜록폰: 물론이지. 그야 나는 탐정이니까... 앗! 저길 봐, 저게 바로 그거야!
치사: 이건 잔성회가 남긴 실험 장치인 것 같아요
치사: 그런데... 왜 작동이 안 되는 거죠? 위에 덮인 건 뭘까요?
방랑자: 일단 이 이상한 무지개 결정부터 처리해야 될 것 같아요
나미폰을 따라 다음 구역으로 이동하기
가벼운 무지개 결정 분리시키기
셜록폰: 허, 역시 내 말이 맞았구만! 아주 큰일을 꾸미고 있었어!
치사: 이건 잔성회가 실험용으로 설치한 장치 같아요
치사: 옆에 연구 보고서 같은 것도 있는데요?
방랑자:
셜록폰: 어? 이건 나도 처음 보는 건데... 「특수 비명의 잔류물」이라니, 아까 그 무지개색 물체를 말하는 건가?
셜록폰: 음? 왜 다들 말이 없지?
치사: 「기존 소노라 공간 확장」이라니... 설마... 소노라를 제어하려는 목적이었을까요?
방랑자:
치사: ... 하지만 이건 말도 안 되는 일이에요
치사: 소노라가 정말 「제어 가능」한 거라면, 수도 없이 반복된 이 굴레는 왜 아직도 깨지지 않는 거죠? 떠나간 사람들은 아직도 구원받지 못하고 평화로운 환상에 갇혀 있어요
치사: 그 사람들은 「제어」하려는 게 아니라 이용만 하고 있었던 거예요. 그저 비명의 붕괴 속도를 좀 더 늦출 수 있을지, 죽음이 좀 더 규칙적으로 이뤄질 수 없을지 실험한 것뿐이죠... 사람을 불 속으로 밀어 넣고 불의 온도를 측정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과 다를 바 없어요
방랑자: 분명 다른 곳에도 흔적이 있을 거예요. 다른 실험 장소도 함께 찾아보죠
셜록폰: 아, 맞아 맞아! 근처에 하나가 더 있어. 내가 데려다주지!
셜록폰: 그런데 말이야. 내 위장을 한눈에 알아챌 줄은 상상도 못 했는데... 역시 통찰력이 보통이 아닌 젊은이들이구만. 최강 탐정단에 어울리는 실력이야!
치사: 최강 탐정단은 대체 뭘 조사하는 거죠?
셜록폰: 당연히 그 붉은 옷을 입은 이상한 사람들이지! 그런데 요즘은 통 안 보이던데, 흠... 참 이상하단 말이야...
치사: 탐정단 인원은... 몇 명이나 되나요?
셜록폰: ... 지금은 나 혼자뿐이야
셜록폰: 좋아 좋아, 바로 여기야!
다음 구역으로 이동하기
가벼운 무지개 결정 분리시키기
치사: 역시, 여기도 보고서가 있네요
방랑자:
셜록폰: 오, 두 보고서의 내용이... 거의 똑같잖아?
치사: 보고서 번호는 같지만, 측정 데이터가 다르네요...
방랑자: 즉, 같은 실험을 반복해서 다른 데이터를 얻었다는 뜻이죠
방랑자: 그런데... 실험은 분명 두 번 진행됐을 텐데, 왜 둘 다 「제20차」라고 쓰여 있는 걸까요?
방랑자:
치사: 그냥... 친구 하나가 생각나서요
방랑자:
치사: 네. 스미카라고 해요. 그땐 말씀드리지 못해서 죄송했어요
치사: 여긴 제가 스미카를 처음 만난 곳이자... 저희의 거점이기도 했어요. 이 구역이 비명으로 인해 계속 절단되고 재구성된 후론, 저도 다시 와 본 적 없지만요
치사: 스미카는 항상 절 보고 길을 꼼꼼히 외운 후에야 행동하는 타입이라고 했어요. 거점 선택도 지형이나 시야는 물론, 출입 조건까지 꼼꼼히 따진다고요... 반면 스미카는 직감으로만 움직이고, 방향 감각도 좋지 않은 친구였죠
치사: 그런 친구였는데... 혼자서 타워로 향했어요
치사: 저곳에 어떤 단서가 남아있는지, 가서 찾아보고 싶어요
방랑자:
치사: 네. 같이 가 보죠. 고마워요
셜록폰: 아!
방랑자:
셜록폰: 사... 사건을 추리하고 있었지! 그 붉은 옷을 입은 놈들은 보통이 아닌 것 같아서 말이야. 아직 단서가 더 필요하거든...
셜록폰: 음, 제안은 고맙지만, 하던 일을 중간에 그만두고 싶진 않아서 말이야... 게다가 그 붉은 옷을 입은 놈들이 좀 수상해 보여서, 단서를 더 모아봐야겠어
셜록폰: 이번엔 정말 고마웠어. 너희들 실력도 나쁘지 않던데! 인연이 있으면 또 만나자고. 그럼 난 이만——!
치사: 그러면...
방랑자:
오래된 잡지 확인하기
방랑자: 오래된 잡지들이네요. 모두 과학 연구와 관련된 것들인데... 안에 메모가 몇 개 남아 있어요
치사: 저도 몇 개 찾았어요. 아마 스미카가 남긴 걸 거예요. 예전에 한가할 때면 여기 앉아 책을 읽고는 했거든요
방랑자: 그럼 당신은요?
치사: 가끔은 같이 책을 읽고... 가끔은 다른 걸 했죠
치사: 대부분은 저쪽에서 혼자 무기를 수리하고 있었어요
시계 확인하기
방랑자: 구석에... 시계도 놓여 있네요
치사: 네. 전에는 더 많았어요. 스미카는 수집한 시계들을 동일한 비명 주기에 도시 여기저기에 놓아뒀다가 회수하는 일들을 하고는 했죠... 전 쓸데없는 짓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그 덕에 스미카의 가설이 입증됐어요
치사: 네온 타워에 가까워질수록 시간은 더 느리게 흘러요. 즉, 호나미 시 전체의 시간이 외부 세계보다 느리게 흘러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치사: 그 이끼가 자라난 손목시계 기억하시나요? ...그게 바로 스미카가 처음 위화감을 느낀 계기였어요
호박석 확인하기
방랑자: 이건... 호박석인가?
치사: ... 스미카가 남긴 거예요
치사: 공명 어빌리티를 써서 장면이나 기억을 응축된 호박석에 봉인할 수 있었거든요
방랑자: 장면이나 기억이라...
치사: 네. 이 호박석을 꼭 쥐기만 하면...
치사: 스미카가 봉인한 기억들을 볼 수 있어요
방랑자: 스미카가... 이곳의 시간 흐름이 이상하다고 했네요
치사: 네. 저한테도 말해준 적 있어요. 이 소노라에서는 시간이 바깥보다 훨씬 느리게 흘러가는 걸지도 모른다고
치사: 식물은 계속 무성하게 자라지만, 죽은 자들은 어떤 강력한 존재에 얽매여 영원히 이 반복의 굴레에 갇혀 있죠
방랑자: 그들을 얽매는 건... 미처 이루지 못한 「잔념」일 거예요
치사: 나미폰을 이 도시로 돌아오게 한 것도 그들일 거예요. 이 도시가 나미폰을 필요로 하니까
방랑자: 뒤에 있는 건... 또 다른 호박석이네요. 좀 더 최근에 만들어진 것 같아요
치사: 네, 손에 쥐어보세요
방랑자: 노트를 보면 스미카는 네온 타워로 간 게 확실하네요
치사: 최대한 빨리 네온 타워로 들어가는 길을 찾아야 돼요...
방랑자: 일단 카페로 돌아가서 나미폰한테 물어보죠. 이 「잔념」들이 네온 타워로 가는 길을 알아낼 만큼 충분히 모였는지도 확인해 봐야 하니까
나미폰: 여기 여기! 맞아, 바로 여기야!
나미폰: 조각난 도시에 숨어있는 타워의 문이... 드디어 우리에게 열렸어! 자, 이제 들어가자...
치사: 콜록... 콜록!
나미폰: 에취... 먼지가 너무 많아!
치사: 타워 안에 도시의 파편들이 많이 흩어져 있고... 잡동사니랑 먼지도 꽤 많아요. 다칠 수 있으니까 조심하세요
치사: 일단 쓰레기들을 피해서 타워 꼭대기까지 가는 길을 찾아보죠
치사: 스미카가 정말 여기까지 왔다면, 분명히 저에게 단서를 남겨뒀을 거예요
무지개 결정으로 덮인 조각상 확인하기
나미폰: 와, 이건...
치사: 잔성회의 보고서에 「가벼운 무지개 결정」이라고 쓰여 있던 결정이에요. 아마 비명의 잔류물이겠죠
치사: 전처럼 필요 없는 무지개 결정을 분리하면 이곳도 원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예요
가벼운 무지개 결정 분리시키기
나미폰: 이 금빛은!
치사: 이건... 스미카가 남긴 호박석이에요
치사: 스미카는... 아마 이쪽으로 간 것 같아요
방랑자: 가서 확인해 보죠
앞으로 이동하여 조사하기
나미폰: 여기도 있어! 무지개 결정으로 덮인 거!
방랑자: 다시 분리해 보죠. 스미카가 남긴 다른 단서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가벼운 무지개 결정 분리시키기
나미폰: 앗, 정말 또 있네... 스미카가 남긴 호박석!
방랑자:
치사: 스미카의 노트에 따르면, 앞에 있는 길은... 틀린 길이래요
방랑자: 그럼 뒤쪽 길로 가죠!
나미폰: 아, 잠깐만... 같이 가! 이러다 얼어 죽겠네... 으으으...
다음 구역으로 이동하기
타워 안에 있는 벚꽃나무에 다가가기
나미폰: 와, 여기 정말... 우와아! 이 나무 엄청 크다!
치사: 저쪽엔 의자도 있어요
방랑자: 의자도 무지개 결정으로 덮여 있어요. 스미카의 노트는 이 밑에 있을 거예요
가벼운 무지개 결정 분리시키기
다음 구역으로 이동하기
가벼운 무지개 결정 분리시키기
치사: ......
나미폰: 와, 스미카가... 모든 정확한 길을 표시해 뒀대. 정말 대단해
스미카: 무슨... 소리지? 너... 너무 추워서 환각을 보는 걸까?
스미카: 왜... 검은 해안 사람들이 보이는 것 같지...
스미카: 다... 당신들도, 이 「입구」 보이죠?
스미카: 제발... 이 안에 갇힌 사람들 좀 도와주세요... 사람들이, 갇혀 있어요...
스미카: 친구가... 갇혀 있다고요...
스미카: 제발...
스미카: 이번에는...
스미카: 성공하기를...
나미폰: 아... 정말 대단한 아이였어
나미폰: 한 발 차이로 도시 뒤에 숨겨진 비명의 진실에 닿지는 못했지만, 마지막까지도 누군가 자신이 만들어둔 길을 이어갈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여기다니...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후회란 없는 인생이었구나
방랑자: 무슨 소리죠?
나미폰: 어라... 타워 안의 공간이 잘리고 있는 것 같아
치사: 전혀 느끼지 못했는데... 설마 이 안과 밖의 비명이 다른 종류인 걸까?
치사: 아니면 타워 전체가 비명에 삼켜져서... 이미 비명의 일부가 된 건가?
치사: 방랑자, 나미폰. 제 손 잡으세요
나미폰: 에취잇! 치사, 나 여기 있어!
나미폰: 엥?
나미폰: 으아아아——!
방랑자: 공간이... 또 잘려 나갔어
방랑자: 추위는 점점 심해지는데 서리나 얼음은 보이질 않아. 정말 스미카의 말대로 「타워」가 외부인의 체온을 빼앗고 있는 걸까?
실험 기록 보기
방랑자: 저기... 뭐가 있는 것 같아
방랑자:
방랑자: (또 제20차 실험인가...)
잔성회 멤버: 누구냐?!
전방 상황 확인하기
방랑자: 이건...?!
방랑자: 녀석이 향하는 곳은...
방랑자: 비명의 중심지인가?
비명의 근원으로 이동하기
비명의 근원을 향해 계속 이동하기
가로막는 잔상 처치하기
계속 도시 깊숙히 진입하기
방랑자: 치사잖아...
방랑자: 이건... 치사가 있는 공간인가?
방랑자:
방랑자:
타워 꼭대기로 이동하여 ??? 맞서기
???: 여기서...
???: 당장 나가!
???: 남아도는 시간과 함께... 여기서... 나가라고!
???: ██년 넘게 엮어 온 우리의 고치를... 건드리지 마...
???: 이 아래 묻힌 건... 우리가 살아온... 집이야...
???: 꺼져...
???: 꺼지라고——!
방랑자: 이곳은... 제가 처음 호나미 시에 도착한 곳이에요
치사: 그때의 네온 타워는 남겨진 비명에 휩싸여 있었어요. 지금은 혼란스럽게 중첩된 공간도 원래 위치로 돌아갔고, 바람도 거세지 않네요
치사: 드디어... 끝났어요
치사: 아니... 드디어 시작할 수 있다고 해야겠네요
방랑자: ... 아브?
아브: 으앙! 왜 이렇게 대답이 없던 거야, 이제야 겨우 비집고 들어왔잖아! 밖에서 기다리다 지쳐서 곰팡이라도 필 뻔했다니까! 난 또——
방랑자: 이 소노라가 외부 세계를 차단한 거야. 그런데 지금은... 봉쇄가 풀린 것 같네
아브: 검은 해안 사람들 덕분이지! 밤낮없이 장치들을 잔뜩 설치했거든. 게다가 여기랑 외부 세계의 연결도 계속 강화돼서, 균열의 틈이 나타났을 때 거길 타고 들어... 어...?
치사: 안녕하세요
아브: 새로운 친구구나! 우리랑 함께 돌아가는 거야?
방랑자: 맞아. 마침 잘 왔어, 우리도 막 출발하려고 했거든
방랑자: 우릴 기다리는 사람이 있을 테니까
입구에서 네온 타워로 다시 진입하기
네온 타워 내부에서 탐색하기
방랑자:
치사: ... 아
치사: 그냥... 아직 완전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들이 있어서요
치사: 사람들이 오래전 죽었고, 제가 보는 모습은 소노라가 만들어낸 울림인일 뿐이라는 걸 알지만, 막상 진짜 아무것도 없어진 걸 보고 있으니까, 여전히...
방랑자:
치사: 나미폰도... 마찬가지예요. 두 달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카페로 돌아올 때마다 항상 있어 줬거든요. 저도 거기에 익숙해졌고요
방랑자:
치사: 그래도 마주해야 하는 일이겠죠... 이제 갈까요
나미폰: 유리잔에 비친 구름, 각설탕에 내리쬐는 햇살, 은은한 차 향기 창밖으로 흘러가는도다... 으앗, 뺏지 마. 뺏지 말라니까!
나미폰: 아, 손님들! 돌아왔구나!
방랑자:
치사: 나미폰... 어떻게...?!
나미폰: 응? 내가 너희를 위해 미리 차를 우려 놓았다고
치사: 분명... 배웅은 여기까지라고 하지 않았나요?
나미폰: 응... 맞아. 여기까지 배웅하고, 난 먼저 카페로 돌아오겠다는 뜻이었는데...
치사: ......
나미폰: 근데... 시를 읊는 데 생각보다 시간이 좀 걸려서...
치사: ......
방랑자:
나미폰: 왜, 왜 그래?
치사: 하아... 됐어요
치사: 어쨌든... 돌아와서 정말 다행이에요
방랑자:
치사: 할 일이 좀 있어요. 하지만...
방랑자:
방랑자:
치사: ......
나미폰: 에이, 치사는 항상 이렇다니까. 내가 손님한테 말해주는 수밖에...
치사: 제 오버클럭 증상은——
치사: 제 오버클럭 증상은...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어요. 이 소노라에서는 그나마 안정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지만, 이곳을 떠나면... 폭발할지도 몰라요
치사: 하지만 전... 오버클럭 상태라고 해도 남들을 함부로 공격하지는 않아요. 전에 스미카가 자기 친구들 중에 연구자들이 있는데, 어쩌면 절 치료할 방법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했어요. 하지만... 하지만...
방랑자:
치사: ... 네?
방랑자: 같이 검은 해안으로 가요
방랑자: 스미카가 일하고 살아가던 터전에서... 새로 시작해 보는 거예요
나미폰: 그때 한 말은 취소... 이게 바로 진정한 결말이네
나미폰: 음, 아주 완벽해
나미폰: 이제... 새로운 시작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됐구나
나미폰: 어? 잠깐만, 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