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것은 언젠가 돌아올테니

수호신이 남긴 물건을 열기 위해, 당신은 다시 한번 라군나로 향했다...

라군나 성으로 돌아가기

브렌트: 지금 우리 친구들도 모두 성안에 있어. 다들 비슷한 사건들을 조사하고 있는 모양이야

브렌트: 궁금한 점이 있다면 먼저 녀석들한테 조언을 구해봐. 우리도 계속 정보를 수집해 볼게

아브: 오랜만이야! 라군나!

아브: 음—— 우와—— 멀리 마거리트 레스토랑에서 나는 맛있는 냄새... 지금 바로 가서 배 터지게 먹고 싶어

방랑자: 중요한 일부터 처리해야지. 일만 끝나면 먹고 싶은 거 다 사줄게

아브: 약속 꼭 지키기다? 우리, 카르티시아 찾으러 가는 거 맞지?

아브: 지난번에 일곱 언덕에서 얻은 그 수호신이 남긴 물건 말이야, 테티스조차 열지 못하다니... 좀 의외였어

방랑자: 그래도 아예 소득이 없는 건 아니었잖아. 상자의 이름이 「문명의 상자」라는 것도 알았고, 그 안에 수호신이 남긴 기초 데이터가 봉인돼 있을 가능성이 있단 것도 알았으니까

아브: 데이터 기록 장치처럼 생긴 거 말하는 거지? 근데 그걸 열고 싶으면... 명식 「레비아탄」의 힘이 필요하다고 테티스가 그랬는데

아브: 수호신이 남긴 물건인데 왜 명식의 힘이 있어야 열 수 있다는 걸까?

방랑자: 아마 과거에 수호신과 명식이 융합했던 일 때문인 것 같아...

아브: 아무튼, 이것 때문에 라군나에 돌아온 거잖아. 빨리 카르티시아를 찾아서 해결할 방법을 알고 있는지 물어보자...

아브: 여기 오기 전에, 요즘 들어 라군나 주변 해역에서 또 이상한 조짐을 포착했다고 검은 해안이 그랬었지? 조심해야겠어

아브: 내 느낌에도 라군나 성 분위기가 좀... 이상해진 것 같고, 전처럼 밝지가 않아

방랑자:

아브: 내 말이. 분명 성대한 카니발까지 열렸었는데...

아브: 음... 그럴지도 모르겠네

아브: 뭐야... 가뜩이나 이상한 분위기 더 안 좋아지게...

로코코: 폭풍과 먹구름이 다시 한번 바다에 몰려오고, 유령들이 맴돌 무렵... 바로 그때, 선장의 명령이 들렸으니——

아브: 저기 좀 봐, 브렌트랑 로코코 아니야? 우와—— 우인 극단이 공연 중인가 봐!

브렌트: 인류여, 돛을 올려라! 절정과 심연이 뒤섞인 지금 이 순간, 너희가 개척할 새 항로가 위대한 길이 되리라!

브렌트: 지금은 비록 궁지에 몰려 있지만—— 오히려 지금이, 인류가 스스로 운명을 결정할 때이자 가장 귀중한 희망의 싹을 심을 때다

로코코: 선장님, 왜 불꽃 속에서 홀로 타오르고 계시나요?

브렌트: 나 자신부터 재가 되지 않고서 어찌 새로이 태어날 수 있단 말인가

브렌트: 자신의 눈물과 불꽃을 품고 고독으로 향해라. 나는 창조하고, 초월하며, 스스로 파멸하는 「인간」을 사랑한다. 그 종착점은 반드시 새로운 섬이 되리라

로코코: 끝을 향해 가는 것도, 중간에 포기하는 것도, 뒤를 돌아보는 것도 모두 위험하죠. 겁에 질려서 멈추는 것도 마찬가지고요

로코코: 이제 알 것 같아요—— 영웅이 위대한 이유는, 인간의 가장 깊은 고통과 맞서는 동시에, 가장 강렬한 희망과도 맞서는 거란 걸

브렌트: 난 상처를 입어도 변함없이 깊고 무거운 영혼을 간직하는 「인간」을 사랑한다. 눈앞에 닥친 작은 모험에 목숨을 잃는다 해도, 주저 없이 심연으로 뛰어드는 인간을

브렌트: 홀로 영겁의 어둠 속에서 고통받더라도, 그대에게는—— 온전한 용기와 희망이 남아있을 것이다

지켜보는 사람: 멋있다! 좋아!

???: 인생이란... 걸어 다니는 그림자에 지나지 않죠

???: 무대 위에서 뽐내고 떠들어대는 재주 없고 어설픈 배우는, 잠시 등장했다가 소리 없이 사라질 뿐...

???: 우인들의 이야기처럼, 함성과 분노로 치장했지만 결국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전방 탐색하기

방랑자: 여긴... 어디지?

방랑자: 방금 크리스토포로의 목소리를 들었는데... 여기도 그 사람이 만들어 낸 환상인가?

방랑자: 복링의 청동거울도 반응이 없어... 아브?

방랑자: ... 아브도 대답이 없잖아. 지난번 일곱 언덕에서 일어났던 상황이랑은 달라... 우선 앞으로 가보자

크리스토포로?: 순환하는 파도 속에서 그녀는 다시 운명의 소용돌이에 뛰어들었습니다

크리스토포로?: 곧 새 면류관을 쓰게 될 것이니—— 정해진 운명은 영원히 거스를 수 없겠죠

크리스토포로?: 그녀의 결말은 이미 드러났지만... 그저 약간의 안식만 훔쳐냈을 뿐

크리스토포로?: 당신이 마주한 이 모든 것이... 곧 운명입니다

크리스토포로?: 이제 당신의 발걸음 하나하나가 파도를 일으킬 것이니

크리스토포로?: 과연 운명이 인간을 지배할지 아니면... 인간이 운명을 지배할지

크리스토포로?: 그 답은 당신이 내려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방랑자: 여긴... 대체...

비석의 명문: 나를 거치는 자 「빛나는 진급의 길」로 향하고... 나를 거치는 자 「더없는 행복의 영원한 도시」로 향한다... 내게 들어오는 자... 모든 「희망」을 버려라

방랑자: (이 잔상들... 왜 공격을 안 하는 거지?)

고행자 무리: 대행자시여... 저희를 위해... 천국의 문을 열어주소서...

???: 돌아가, 이곳에... 「구원」으로 통하는 길은 없어

???: 레비아탄, 너에게 선사하지... 「그녀의 죽음」을

신비로운 공간 탐색하기

브렌트: 방랑자... 방랑자!

로코코: 이걸 한 번 써 볼까요... 「악몽 각성 장치」——

방랑자:

아브: 이제야 깨어났구나... 나도 갑자기 막 어지럽다가, 정신을 차려 보니까 네가 바닥에 쓰러져 있더라고

방랑자: 난 괜찮아... 아깐...

방랑자:

브렌트: 음... 라군나 사람들과 비슷한 증상인 것 같은데...

브렌트: 요즘 들어 라군나에 괴상한 꿈을 꾸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나 봐. 극단에도 그런 사람이 많고

브렌트: 내용은 모두 다르지만, 그 기이한 꿈속에서 사람들은 전부 같은 장면을 봤대... 바로, 리나시타 문명의 종말 말이야

브렌트: 이상한 건 그 「꿈」뿐만이 아니야. 방랑자 너도 들은 적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최근 리나시타에서는 이상한 얘기가 잔뜩 돌고 있어

브렌트: 교외에서 리나시타에는 없는 잔상을 봤단 사람도 있고, 돌아가신 조상님의 영혼을 봤다는 사람도 있고... 일곱 언덕 쪽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대

로코코: 이런 이상한 일들 때문에 라군나 성의 분위기도 무거워졌어요

로코코: 극단이 오늘 여기서 공연을 연 것도, 브렌트가 새로운 연극으로 분위기를 이끌어 올려서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자고 제안했기 때문이에요

브렌트: 그런데 이상한 점은, 오직 리나시타 사람들만 그런 꿈을 꾸는 것 같다는 거야.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한테는 아무런 영향도 없었어. 그러니까 너도 이런 증상을 겪을 리가 없을 텐데...

......

방랑자:

로코코: 음... 로코코랑 브렌트는 아직 그런 꿈을 꾼 적 없어요. 극단 사람 중에 엄청 크고 검은 바다에 빠지는 꿈을 꿨다는 사람은 있었지만요...

케루브를 타고 거꾸로 선 탑으로 이동하기

방랑자: 저 앞에 있는 건... 칸타렐라?

칸타렐라와 대화하기

칸타렐라: 방랑자? 거꾸로 선 탑에는 무슨 일이야?

방랑자: 카르티시아의 도움이 필요한 일이 생겨서요

방랑자: 혹시 거꾸로 선 탑에 뭔가 이상이 생겼나요?

칸타렐라: 나도 방금 도착했는데, 일단 이상한 건 없어. 뭔가 이상을 감지해서 온 게 아니기도 하고...

칸타렐라: 카르티시아한테 확인해 볼 게 있거든...

펑——!

방랑자: 칸타렐라...

아브: 어떻게 이런 일이...

방랑자:

방랑자: 아까 그 사람...

???: 레비아탄, 너에게 선사하지... 「그녀의 죽음」을

방랑자: (왜... 지금 이 장면도 「꿈속」에서 본 것과 똑같은 거지?)

방랑자: 카르티시아의 성흔이... 아직 반짝이고 있어요! 칸타렐라, 이건...

칸타렐라: ... 아니, 아니야. 카르티시아의 상태가 뭔가 이상해... 아무런 주파수도 느껴지지 않지만...

칸타렐라: ... 무언가와 공명이 이어져 있어

아브: 공명자가 죽으면 보통 그 사람의 공명 어빌리티도 주파수와 함께 사라져야 돼... 이건 평범한 일이 아니야...

방랑자: 이상한 건 그게 다가 아니에요...

방랑자:

방랑자: 카르티시아는 무기를 쥐고 있었어요... 그 실력으로 침입자 하나 처리하지 못했다는 건 말이 안 돼요... 저항한 흔적도 전혀 없고요...

칸타렐라: 「신권의 검」... 수호신이 그 안에 「분리」의 힘을 봉인했었지... 설마 그 권한이 지금 카르티시아의 상태에도 영향을 미친 건가?

아브: 이상하네... 냄새는 여기서 끊겼는데 아무도 안 보여... 으... 머리도 어질어질하고...

방랑자: 이전처럼 흑조(黑潮)검은 파도의 기운이 너를 불편하게 하는 거니까 우선 쉬어. 내가 이 주변을 수색해 단서를 찾아볼게

방랑자: 아브? 벌써 잠들다니... 졸음 증상은 사라졌을 텐데, 흑조(黑潮)검은 파도의 영향 때문인가?

방랑자: 거꾸로 선 탑에서 나올 때부터 느낀 건데... 라군나의 하늘이 왜 이렇게 변한 거지?

???: 영광의 창이여, 꿰뚫어라!

???: 또 놓쳤나...

아비디우스: 이 창에 맹세컨대 끝까지 동료를 수호하고, 모든 악령을 박살 내겠습니다

방랑자: 아비디우스, 당신이 어떻게 여기에...

아비디우스: 사냥 중이었습니다. 일곱 언덕 검투사의 의무죠

아비디우스: 지난번에는 작별 인사도 없이 떠나시더니, 아직도 바빠 보이시는군요

방랑자:

아비디우스: 말하자면 깁니다. 일단 급한 일부터 얘기하시죠. 방랑자님께서도 뇌운의 비늘을 쫓아오신 겁니까?

방랑자: 아니요, 전 사람을 찾는 중이었어요. 혹시 이 사람을 본 적 있으신가요?

방랑자:

아비디우스: 은빛 머리에 보라색 눈동자... 몸을 뒤덮으며 불길하게 타오르는 짙은 불꽃... 방랑자 님도 그 「데빌 헌터잔상 사냥꾼」를 찾고 계셨군요

방랑자: 데빌 헌터라... 뭔가 알고 계신가요?

아비디우스: 네, 저도 조사 중인 사람입니다. 폭발적으로 증가한 라군나 성의 잔상류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게 아닌가 싶어서요...

방랑자:

아비디우스: 아직 모르고 계신 건가요...? 얼마 전에 일어난 일입니다

아비디우스: 전 「집필자배후의 인물」를 찾기 위해 라군나 성을 찾았습니다. 성안에서 정보를 수집하던 중, 갑자기 대규모의 잔상이 출현했죠. 정확히 말하면... 「흑조의 창조물」 말입니다

아비디우스: 잔상류의 공격은 이미 저희가 진압한 상태지만... 기원 비콘이 파괴돼서 공용 에코를 호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라군나 성은 더 이상 안전한 곳이 아니에요

아비디우스: 지금은 협의 끝에 몬텔리 가문과 수도회가 모든 사람들을 아베라르도 피난처로 이동시켜 집중 보호하기로 결정한 상태입니다. 거긴 개인 에코가 있으니까요

방랑자: (잔상류의 습격은 내가 라군나 성을 떠난 직후에 터진 거야... 성안에서는 아무런 징조도 못 느꼈는데...)

아비디우스: 뇌운의 비늘이 도망갔으니, 안전하게 앞으로 가실 수 있을 겁니다!

에글라 타운 주민: 네! 조금만 더 가면 아베라르도 금고가 나오니까, 여기서부턴 저희끼리도 안전하게 갈 수 있을 거예요. 고맙습니다, 이방인 검투사님!

아비디우스: 저도 에글라 타운 주민들을 대피시키던 중, 그분들로부터 그 「데빌 헌터」에 관한 정보를 얻은 겁니다

아비디우스: 그 사람은 자신을 「데빌 헌터」라 하지만, 그 사람이 수많은 잔상을 이끌고 움직이는 것을 목격한 사람이 있습니다

아비디우스: 게다가 최근 라군나에서는 유언비어와 재난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데빌 헌터가 나타났을 때 재난이 발생했다고 증언했고요

아비디우스: 저도 라군나로 가는 길에서 직접 마주친 적 있었는데, 그자의 몸에서 아주 익숙하고 악의적인 주파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건 흑조(黑潮)검은 파도의 주파수였어요

방랑자:

아비디우스: 라군나 성에 나타난 건 흑조의 창조물이니, 이번 사태의 범인이 「데빌 헌터」가 아니라 해도 둘 사이에는 분명 뭔가 연관이 있을 겁니다...

아비디우스: 흑조(黑潮)검은 파도는 리나시타의 오래된 적입니다. 그 사람을 추적하고 계신다면, 저도 동행해 힘을 보탤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방랑자: 근데... 추적할 만한 단서는 갖고 계신 건가요?

아비디우스: 제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면, 방금 저희가 마주쳤던 뇌운의 비늘도 흑조의 창조물일 겁니다... 이건 녀석이 남긴 주파수고요

아비디우스: 우선 흔적을 추적해 데빌 헌터의 행적을 밝히는 것이 좋겠습니다. 흑조(黑潮)검은 파도를 사냥하려면 이걸 사용하시면 됩니다...

방랑자: 안정 앵커... 일곱 언덕에서부터 갖고 온 건가요?

아비디우스: 하하... 사냥하면서 생긴 습관이죠. 방랑자 님께서도 사용 방법은 잘 아실 거라 믿습니다

아비디우스: 당신과 함께 사냥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방랑자 님

흑조의 주파수 추적하기

흑조의 창조물 격파하기

아비디우스: 조심하십시오, 적입니다

아비디우스: ... 흑조의 창조물이군요. 단숨에 처리하죠

흑조의 흔적 조사하기

아비디우스: 이 거짓된 존재들... 도대체 어떤 자가 이 망념을 「기록」한 거지...

방랑자: 그러고 보니... 아까 「집필자」를 찾기 위해 테트라고노 성전을 떠나 라군나에 왔다고 하셨죠?

아비디우스: 전 더 이상 그자를 기다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우연히 라군나에도 그자의 종적이 남아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접 찾아보기로 결정했죠

아비디우스: 아직 어디로 갔는지는 알아내지 못했지만, 이곳에서는 저에 관한 시를 쓰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아비디우스: 라군나 사람들은 제 이름도 과거도 심지어 제가 짊어지고 있던 예언도 모르겠죠. 이곳 사람들의 저에 대한 인식도... 「완벽한 공백」에 불과하고요

아비디우스: 만약, 제 과거의 「존재」가 미리 만들어진 「일곱 언덕의 기대에 부합」하는 영웅의 왕의 기억이라면...

아비디우스: 그건 오히려 라군나에선 제가 자유롭게 저 자신의 존재에 대해 써 내려가고 정의하며, 오직 저만의 진실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걸 의미할 겁니다

아비디우스: 이건 그자를 찾는 것보다 훨씬 더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저 자신의 주인이 되는 일이니까요

방랑자:

방랑자: 어떤 사람이 되고, 어떤 모습으로 자신을 만들어가야 하는가... 그런 걸 결정할 수 있는 건 나 자신밖에 없어요

방랑자: 그 누구도 운명이란 터무니없는 이유로 당신의 행동과 이상을 부정할 수 없어요. 당신이 직접 자신의 「진실」을 찾아낼 거라 믿을게요

아비디우스: 말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흑조의 주파수 추적하기

아비디우스: 안정 앵커의 반응이 강해졌습니다. 계속 앞으로 가시죠

아비디우스: 목표가 바로 앞에 있는 것 같군요...

아비디우스: 이차원(異次元) 무음 구역 입구...?

아비디우스: 라군나의 지도에는 아무런 기록도 없었는데...

아비디우스: 안쪽에서 불길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바로 이 안에 뇌운의 비늘이 숨어있다고 안정 앵커가 알려주고 있어요

방랑자:

아비디우스: 네, 함께 가시죠. 무슨 일이 일어나든,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이차원 무음구역」 진입하기

흑조의 창조물 격파하기

방랑자: 어떻게 된 거지? 아비디우스는? 분명히 같이 입구를 넘어왔는데

방랑자: 뇌운의 비늘이야

흑조의 창조물 · 뇌운의 비늘: 문을... 열어라...

???: 대뜸 이렇게 쳐들어오다니...

방랑자: 이 소리는... 데빌 헌터? 여긴, 그 사람이 만든 함정인가?

방랑자: 또 환각이...

???: 진정해. 네가 있는 곳은 단지 환상일 뿐이야. 그 공간이 네가 싸우려는 본능을 이용해 널 방해하는 거야

???: 흔들리지 말고 버텨. 속삭임에 휘둘려선 안 돼

방랑자: 환각과 통증이 사라지고 있어... 날 돕고 있는 건가...?

???: 잘하고 있어. 저기 한가운데 「고치」가 보여? 뇌운의 비늘은 미끼에 불과해. 저 「고치」야말로 이 영역의 핵심이야

???: 저걸 없애면 뇌운의 비늘도 사라지고, 환상도 파괴될 거야

방랑자: 해냈어요... 근데...

방랑자: 당신은 대체 누구죠? 카르티시아한테 무슨 짓을 한 건가요?

???: ... 대답은 나중에 할게

???: 내가 말해줄 수 있는 건, 난 흑조(黑潮)검은 파도의 대행자를 찾아 더 큰 재앙을 막으려 한다는 것뿐이야

방랑자: 목소리가 완전히 사라졌어... 일단 여기서 떠나자

「이차원 무음구역」 떠나기

아비디우스와 대화하기

아비디우스: 방랑자 님! 어떻게 된 거죠? 무음 구역에 들어간 후로 갑자기 사라지셨습니다

방랑자: 전 괜찮아요... 이차원(異次元) 무음 구역은 사라진 건가요? 아비디우스, 우리가 헤어진 후에 무슨 일이 있었나요?

아비디우스: 무음 구역에서 전 「뇌운의 비늘」 대신 이상한 사람을 봤습니다

아비디우스: 정확히 어떤 모습인지 보지는 못했습니다만, 희미하게나마 그 사람이 자신의 이름을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칼리굴라라고

방랑자:

아비디우스: 칼리굴라는... 일곱 언덕 역사상 가장 많은 악행을 저지른 폭군으로, 잔혹하고 기괴한 행적으로 악명을 떨친 자입니다. 사람들은 그자의 기행을 이해하지 못하고, 세상은 그를 「미치광이 왕」이라 불렀죠

아비디우스: 전설에 따르면 아주 어둡고 난폭한 공명의 힘을 가졌고, 흑조(黑潮)검은 파도와 얽힌 재앙도 모두 그로 인해 일어났다고 합니다

아비디우스: 그자는 흑조(黑潮)검은 파도를 막기는커녕 오히려 그 창조물과 함께했으며, 그것들을 조종하고 다루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결국 견디지 못한 사람들이 힘을 합쳐 그자를 암살했지만...

아비디우스: 죽기 직전, 그자는 일곱 언덕에 사악한 저주를 남겼습니다—— 「나는 일곱 언덕의 역사이자 기억이 될 것이다. 사람들의 마음속에 두려움이 존재하는 한, 나는 다시 돌아오리라...」

방랑자: (흑조의 창조물을 조종하고 다루는 능력... 그건 「대행자」만이 갖고 있는 건데)

방랑자: (데빌 헌터는 재앙을 막기 위해 대행자를 찾고 있다고 했어... 라군나의 이상은 분명 대행자와 관련이 있는 거야)

방랑자: (게다가 방금 그 사람은 날 그 환상에서 벗어나게 해줬어... 만약 그 사람이 모든 일의 배후라면, 왜 나를 돕는 거지?)

방랑자: (모든 일이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어. 그 대행자는... 대체 누구일까?)

아비디우스: 방랑자 님, 이차원(異次元) 무음 구역이 사라진 곳에 아직 흑조(黑潮)검은 파도의 주파수가 남아있습니다

아비디우스: ... 안정 앵커가 작동하지 않는군요. 어떤 공간에 의해 흑조(黑潮)검은 파도의 주파수의 움직임이 차단된 것 같습니다

방랑자: 전에 아우구스타가 흑조(黑潮)검은 파도에 삼켜졌을 때 그 안에서 정보를 얻었다고 했어요. 아마... 저도 흑조를 이용해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방랑자: 제 「공감」 능력이 도움이 될지도 몰라요

아비디우스: 「공감」? 방랑자 님은 역시 많은 능력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당신의 능력을 의심하는 건 아닙니다만, 흑조(黑潮)검은 파도에 함부로 접촉했다간...

아비디우스: 전... 일곱 언덕의 비극이 또다시 발생하길 바라지 않습니다

방랑자:

방랑자: 우린 지금 지나치게 끌려가고 있어요. 데빌 헌터가 가진 정보가 더 많은 이상, 최대한 빨리 그 사람을 찾아내야 돼요

방랑자: 아주 작은 단서라도 잡아야죠

흑조의 흔적과 「공감」해보기

시끄러운 속삭임: ......

방랑자: 시끄러운 소리만 들리고... 아무것도 안 보여...

방랑자: 집중해서 들어보자, 이 중에 단서가 있을 거야...

???: 진정하십시오, 엘리베이터로 피난처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 소장품 진열실에 있는 원형 에코를... 전부 사용해...

방랑자: 이 소리는... 젠니와 카를로타?

방랑자: ... 아베라르도 금고예요. 흑조의 창조물이 그곳에 나타난 것 같아요

아비디우스: 수많은 사람들이 거기 있습니다...

방랑자: 시간이 없어요. 서두르죠

「아베라르도 금고」로 이동하기

카를로타와 대화하기

카를로타: 젠니, 대피 계획은 어떻게 돼가고 있어?

젠니: 라군나 주민의 80퍼센트가 대피를 끝냈습니다

젠니: 그런데... 우인 극단이 리졸리 군도 주민들을 데리러 가다가 바다에서 큰 폭풍을 만났다고 합니다...

카를로타: 일단 그 사람들을 믿어 보자

몬텔리 사람: 카를로타 아가씨! 지시대로 보관 구역을 완전히 비웠습니다. 이제 운송된 물자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카를로타: 좋아, 리나시타의 가장 소중한 재산은 언제나 이곳을 만든 「사람」들이야. 다음 구름 바다 열차도 곧 도착할 테니, 시간 맞춰 맞이하도록 해

몬텔리 사람: 알겠습니다!

카를로타: 방랑자

방랑자:

카를로타: 라군나의 이상을 말하는 거라면... 이미 알고 있겠지만, 성안의 잔상류가 폭발적으로 증가해서 모든 공공 에코가 통제를 벗어났어...

젠니: 대피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고, 현재 아베라르도 금고 쪽도 아무 이상 없어요

젠니: 아비디우스 님, 협조 감사드립니다. 에글라 타운 주민들은 이미 「피난처」로 안전하게 대피했습니다

아비디우스: 할 일을 한 것뿐입니다

방랑자: (이상해... 분명 공감으로 흑조의 창조물이 아베라르도 금고 근처에 나타난 걸 느꼈는데...)

펑——!

젠니: 총소리... 침입자인가?

???: 흑조의 창조물이 이 정도로 진화했다니. 돌연변이인가, 아니면...

???: 역시...

젠니: 살의를 품고 경계 구역에 침입했는데, 경보 장치도 울리지 않았어...

카를로타: 조심해. 저 사람의 능력, 범상치가 않아...

아비디우스: ... 이 사람들, 전부 저자가 죽인 건가요?

방랑자:

???: 허구와 현실이 뒤엉킨 거야. 경솔하게 겉모습만 보고 믿지 마

???: 이게 바로... 이들의 진정한 모습이야

아비디우스: 흑조(黑潮)검은 파도는 다른 창조물을 부패시킬 수 있고, 당신은 그런 흑조의 힘을 지닌 사람입니다... 당신 짓이 아니라는 걸 어떻게 믿으라는 거죠?

???: 믿을지 말지는 너희 자유야

???: 공명정대한 신의 법에 따라, 악을 행하는 자는 단명할 것이며 의를 행하는 자는 영생을 누릴 것입니다. 사악함은 반드시 칼날에 의해 멸망할 것이니 재앙과 그 동맹은 함께 패망할 것입니다...

펜리코: 갈브레나, 지옥에서 온 불의 악마여... 이곳은 당신을 환영하지 않습니다

방랑자: (펜리코? 왜 이곳에 나타난 거지?)

펜리코: 그대는 나의 백성을 학살하고, 재앙을 일으켰으니, 이미 신의 맹렬한 분노를 불러왔습니다. 당신을 지옥으로 쫓아내야만 포악한 약탈을 멈출 수 있겠죠

펜리코: 그대 같은 악마는 마땅히 지옥에서 뼛속까지 불타고, 죽음의 호수에서 통곡하며 울부짖어야 할 것입니다... 영원토록

갈브레나: 좋은데. 네가 날 정말로 「지옥으로 돌아가게」 할 수 있다면 시간 낭비할 필요도 없으니 오히려 고마운 일이지

펜리코: 그대의 마음속에 위엄있고 두려운 것들에 대한 경외심은 조금도 없군요. 오직... 모독과 경멸뿐입니다

펜리코: 악마여, 그대의 죄가 이미 자라났으니 「최고의 신」의 뜻에 따라 그대가 만든 모든 악을 없애고 그 행위를 심판하겠습니다

방랑자: (분명 피할 수 있었으면서... 뒤의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나?)

방랑자: (펜리코도 이상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걸 보고도, 바로 공격하다니...)

펜리코: 의인이시여, 저는 리나시타를 위해 사악한 반역의 악마를 소멸했고 백성들을 위해 복수했습니다. 어찌 저한테 칼을 겨누십니까?

펜리코: 리나시타의 미래가 위태로운 지금, 우리는 더욱 「연결」과 「구원」의 이치를 지켜야 합니다

펜리코: 구원의 길은 바로 「문명의 상자」 속에 있습니다. 의인이시여, 부디 그것을 저에게 맡기십시오. 제가 가진 힘으로... 신성한 천국으로 향하는 문을 열어드리겠습니다

방랑자:

방랑자: 즉... 당신은 펜리코가 아니에요. 당신은 대체 누구죠? 목적이 뭔가요?

펜리코: ... 피를 볼 수밖에 없겠군요. 피는 피를 부르기 마련이고, 불의로 시작된 일은 죄악으로 굳건해지리라...

펜리코: 영원한 통일과 순수함만이 제 목표를 이룰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건 리나시타가 마지막으로 시련을 넘어 영원히 고통 없는 낙원이 되기 위함입니다

펜리코: 모두의 이해를 바라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문명이 이어지지 못한다면, 제가... 아니, 바로 우리가 최초이자 최후의 「사면과 구원」이 될 겁니다

펜리코: 문명의 상자를 내놓으십시오

갈브레나: ... 네 목표는... 역시 「문명의 상자」였군... 벌써 인내심을 잃은 건가?

펜리코: ... 죽음은 죄악의 열매이니... 죽음을 거역하는 것은 곧 신의 뜻을 거역하는 겁니다

갈브레나: ... 너희들 따위가? 너와 너희의 신 모두... 날 죽일 수 없어

갈브레나: 흑조(黑潮)검은 파도가 빚어낸 위조품... 오늘이 심판의 날이다

펜리코: 저는 신의 축복을 받은 「선지자」이자 신과 운명 모두에게 면류관을 받은 자입니다

갈브레나: 그러니까, 네가 이 창조물들의 「중추」란 말이지... 드디어 걸려들었군. 언제까지 연기할 셈이지?

펜리코: 운명에게 조롱받은 자, 궤변으로 군중을 현혹하고 모두에게 버림을 받은 악마여... 흑조(黑潮)검은 파도의 힘을 부르는 주제에, 무슨 자격으로 저를 심판하겠다는 거죠?

갈브레나: 아쉽지만 「널」 심판하는 건 내가 아니야. 흑조(黑潮)검은 파도의 힘만으로 사람들의 믿음을 살 수 없다면... 이건 어때?

갈브레나: 「죄를 정하는 것은 사도들의 일이고, 심판은 임페라토르의 권한이니」...

갈브레나: —— 임페라토르의 광휘 아래에서 참회해라

아비디우스: 이건... 기원의 빛?

갈브레나: 보아하니 이제야 판단을 내린 것 같네

갈브레나: 이딴 거짓된 존재들흑조의 창조물에겐 자비를 베풀 필요 없어

갈브레나: 그리고... 그 문명의 상자, 잘 갖고 있어. 그거야말로 놈들의 진짜 목적이니까

흑조의 창조물 격파하기

젠니: 저 흑조의 창조물은 어떻게 사람의 모습으로 변한 거죠?

아비디우스: 저런 능력이 있다는 건 들은 적 없는데...

카를로타: 이빨을 드러냈으니 보이는 것부터 해치워버리자

갈브레나: 놈들의 중추는 수도회의 수좌로 변신한 흑조의 창조물이야. 저 자식부터 처리하면 나머지도 같이 무너져

젠니: 계속해서 새로운 창조물을 소환하고 있으니... 잔당들부터 처리하면서 기회를 찾아보는 수밖에 없겠군요

흑조의 창조물 우두머리: 바다에서 온 그것이 마침내 땅을 밟으리니...

흑조의 창조물 우두머리: 기이한 일을 행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그의 낙인을 맞게 하고...

흑조의 창조물 우두머리: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 (거짓의 신왕): 아비디우스, 신의 은총을 받은 자여. 그대의 신에게 충성을 다하라

아비디우스: 난 절대로...

아비디우스: 물러서지 않아!

아비디우스: 방랑자, 받으세요!

「문명의 상자」의 내부 공간 탐색하기

방랑자: 문명의 상자에 이런 공간이 숨겨져 있었다니...

방랑자: 그런데 왜 갑자기 문명의 상자가 열린 거지...? 아까 아비디우스도 상자를 만졌는데, 설마...

???: 어자...

방랑자: 이건 임페라토르? 임페라토르... 아직 할 말이 남아있는 건가요?

임페라토르: 접근 권한 확인—— 어자

임페라토르: 권한을 해제 중입니다——

임페라토르: 어자, 이 순간이... 결국 찾아왔군요...

방랑자:

임페라토르: 어자... 아쉽지만, 전 단지 상자를 연 자에 따라 자동으로 출력되는 메시지에 불과합니다

임페라토르: 이곳의 시간은 바깥세상에 비하면 정지 상태에 가까울 정도로 느리게 흘러가니, 이야기할 시간은 충분하겠군요

임페라토르: 레비아탄은 저와 융합하면서 제 지식의 일부를 가져갔을 뿐만 아니라 「분리의 권한」마저 일부 빼앗아 갔습니다

임페라토르: 비록 전 그의 모든 계획을 알지 못하지만, 만일을 위해 기초 데이터의 일부를 분리해 문명의 상자 속에 응축시켰죠...

임페라토르: 여기엔 리나시타 문명의 시작과 탄생이 담겨있고, 리나시타 사람들의 가장 오래된 기억도 함께 봉인되어 있습니다

임페라토르: 한때 우리는 이 해양 문명을 위해 최초의 설계도운명를 그렸지만, 지금까지도 그것은 이 상자 속 깊은 곳에 묻혀 있습니다

임페라토르: 어자, 제 이야기를 들어주십시오... 리나시타의 기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임페라토르: 태초에

임페라토르: 생명은 파도 속에서 떠올랐고

임페라토르: 떠도는 백성들은

임페라토르: 저의 인도에 의해

임페라토르: 군도에 처음 발을 디뎠죠

임페라토르: 전 제가 가진 「지식과 기술기원 비콘」을 섬에 남겨

임페라토르: 그들에게 자유로운 미래가 열리길 바랐습니다

경건한 시민: 인도에 감사드립니다...

숭배하는 시민: 저희는 당신의 뜻에 따라...

경배하는 시민: 이곳에서 저희의 도시를 이루겠습니다...

임페라토르: 「응집과 연결」은

임페라토르: 문명의 첫 번째 재료가 되었고

임페라토르: 사람들의 「연결에 대한 갈망」을 붙잡은 레비아탄은

임페라토르: 문명에서 비롯된 내면의 악마로 강림했습니다

임페라토르: 그자는 제 이름으로

임페라토르: 거짓 기적과

임페라토르: 은총을 꾸며내

임페라토르: 하나로 굳어진 사상에서 힘을 빨아들였죠

혼란스러운 시민: 우린 바다의 기쁨을 품은 자...

정신이 나간 시민: 당신에 의해 「연결」되고

정신이 나간 시민: 「탄생」했으니

실성한 시민: 바다에서 온 것은

실성한 시민: 바다로 돌아갈 것입니다

임페라토르: 문명이 싹트기 시작할 무렵

임페라토르: 인간의 정신과 신앙은 이미 더럽혀졌습니다

임페라토르: 저는 맞서 싸웠지만

임페라토르: 이로 인해 흑조(黑潮)검은 파도가 촉발됐고

임페라토르: 리나시타에 깊은 상처를 남기고 말았죠

임페라토르: 그래서... 저는 저의 행동에 대해

임페라토르: 다시 성찰했습니다

임페라토르: 명식은 리나시타의 운명을 이끌고

임페라토르: 저 또한 리나시타의 방향을 인도하였으니

임페라토르: 본질적으로 저희는... 다르지 않았습니다

임페라토르: 자신의 의지로 문명을 구축하려 했으니까요

임페라토르: 이 땅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임페라토르: 단 한 번도 스스로 결정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임페라토르: 문명은 반드시 명식과 함께하기 때문에

임페라토르: 절대적인 해결책은 존재하지 않죠

임페라토르: 저에게 그들의 운명을...

임페라토르: 결정할 권한이 있을까요?

임페라토르: 문명을 구축하는 건

임페라토르: 「사람들」의 몫입니다

임페라토르: 문명이 나아갈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건, 오직 인간뿐입니다...

임페라토르: 그 후의 일은 당신도 알고 계실 겁니다. 전 명식의 존재를 허락하고 공생하며 저 자신을 족쇄로 삼아 그에게 물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이용해 그를 해독했죠

임페라토르: 이 일에 관해 당신의 의견도 여쭈어 보았지만, 당신은 저에게... 선택의 자유를 주셨습니다

방랑자:

방랑자: 궁금한 게 있어요... 문명의 상자는 왜 명식의 힘이 없으면 열리지 않는 거죠?

임페라토르: 그건 레비아탄과 융합한 후, 제가 그의 주파수 일부와... 「기억」의 일부를 분리해서 봉인했기 때문입니다

임페라토르: 문명의 상자는 마땅히 당신에게 넘어갔어야 하는 물건입니다. 원래 전 당신과 그 사람, 즉 저와 레비아탄의 힘 모두를 지닌 공명자가 함께 동시에 여는 방안을 구상했죠

방랑자: 하지만 만약... 그 공명자가 명식의 꼭두각시가 된다면...

임페라토르: 그렇게 된다면 리나시타는 함락되고, 이 상자에 담긴 진실도 더 이상 중요치 않게 되겠죠

임페라토르: 하지만 반대로 인류의 편에 선다면, 그 진실은 당신과 그녀 모두에게 있어서 필요한 것이 될 겁니다

임페라토르: 레비아탄은 사람들이 품은 「연결에 대한 갈망」으로 내면의 악마가 되었고, 사람들이 품은 「바다에 대한 공포」로 「거대한 물고기」의 모습이 됐습니다

임페라토르: 문명이 탄생할 무렵부터 그것은 이미 인간들의 마음을 침식해, 깊은 곳에서부터 고대의 그림자로 자리 잡았죠

임페라토르: 문명의 상자가 열리면 리나시타 사람들은 가장 오래된 기억을 차차 떠올리게 될 겁니다. 레비아탄 또한 우리가 최초로 설계한 설계도를 통해 리나시타의 운명을 틀어쥐려 들겠죠

임페라토르: 리나시타인 역시 「신이 없는 미래」로 나아가려면 반드시 그 과거에서 눈을 돌리는 대신, 마음속 「두려움의 근원」을 직시해 「문명 내면에 도사리고 있는 악마」를 이겨내야 합니다

임페라토르: 어자... 작별의 때가 왔으니, 모든 희망을 연결하세요... 모든 일이 끝나면 리나시타에는 앞으로 그 어떤 신도 존재하지 않게 될 겁니다

임페라토르: 심연의 어둠이 걷히고 나면, 리나시타에는 진정으로 동이 틀 것이고... 인류는 우리의 기록을 넘어 새로운 미래에 도달하게 될 겁니다...

???: 많은 사람들이 임페라토르를 믿는 것처럼, 임페라토르도 항상 사람들을 믿고 있어

방랑자:

방랑자: 당신은 제가 보는 앞에서 성녀를 살해했고, 라군나의 재앙과도 깊게 연관돼 있어요... 일단 이 모든 것에 대한 해명이 먼저 아닐까요?

갈브레나: ... 내가 한 일들이 전부 「카르티시아의 구원」을 위한 거라고 한다면 믿을 수 있겠어?

갈브레나: 여긴 수호신의 힘으로 보호받고 있으니까 당분간 레비아탄한테 발견될 일은 없을 거야... 이거 받아

방랑자: 당신은 제가 보는 앞에서 성녀를 살해했고, 라군나의 재앙과도 깊게 연관돼 있어요... 일단 이 모든 것에 대한 해명이 먼저 아닐까요?

갈브레나: ... 내가 한 일들이 전부 「카르티시아의 구원」을 위한 거라고 한다면 믿을 수 있겠어?

갈브레나: 여긴 수호신의 힘으로 보호받고 있으니까 당분간 레비아탄한테 발견될 일은 없을 거야... 이거 받아

카르티시아의 주파수 메시지: 방랑자... 그 사람과 저를 믿어주세요... 저희가 한 건... 전부... 레비아탄을 무너뜨리기 위해서예요

방랑자: 확실히 카르티시아가 자신의 주파수로 남긴 내용이네요...

갈브레나: 카르티시아는 이미 「죽었어」, 하지만 「되살아날」 가능성은 남아있지. 단... 우리가 레비아탄을 무너뜨려야만 가능해

방랑자: ... 무너뜨린다고요? 레비아탄은 이미 카르티시아와 융합했잖아요?

갈브레나: 레비아탄은 곧... 「다시 태어날 거야」

갈브레나: 레비아탄은 수호신의 권능 일부를 가져가서, 네가 성녀와 싸울 때 한 가닥의 주파수를 「분리」해 「보석」 속으로 도망쳤어―― 너도 그 보석과 접촉한 적이 있을 거야

갈브레나: 그 보석은 결국 잔성회의 손에 들어갔어. 놈들이 리나시타에서 벌인 모든 행동의 최종 목적은, 바로 그 「보석」을 이용해 레비아탄을 배양해서 다시 태어나게 하려는 거야

방랑자:

방랑자: 잔성회가 몰래 명식을 배양해왔다니... 언제부터 시작된 계획이었을까요...

갈브레나: 아마 우리 예상보다 훨씬 더 오래전부터 시작됐을 거야. 카르티시아와 네 싸움도 아마 「시나리오」의 일부분이겠지. 레비아탄이 수호신의 족쇄에서 벗어날 기회를 만들기 위해...

방랑자: 저와 카르티시아가 싸운 것도 알고 있다니... 당신은 대체 누구죠? 게다가 이렇게 중요한 일을 카르티시아는 왜 저한테 얘기하지 않은 거고요?

갈브레나: 난 그냥... 레비아탄에게 복수하기 위해 돌아온 사람이라고 생각해 줘. 그리고...

갈브레나: 새로운 「흑조(黑潮)검은 파도의 대행자」가 나타났어. 그 사람을 찾기 전까지... 우린 어떻게든 이 계획을 비밀로 해야만 해. 최악의 상황은 피해야 하니까

갈브레나: 우리의 가장 중요한 임무 역시 그 대행자를 찾는 거야. 그렇지 않으면, 라군나에선 언제라도 흑조(黑潮)검은 파도가 폭발할 수 있어

방랑자: 그러니까 「대행자」가 라군나에 있는 모든 흑조의 창조물을 불러일으켰다는 건가요?

갈브레나: 다는 아니지. 흑조(黑潮)검은 파도의 대행자는 오직 리나시타 사람들의 부정적인 감정하고만 공명을 진행해. 그리고 그걸 흑조의 창조물이 생존할 수 있는 닻으로 삼아 놈들을 더 빠르게 만들어내지

갈브레나: 부정적인 정서가 강할 때 대행자가 근처에 있다면... 흑조의 창조물은 대행자의 기억과 인지를 기반 삼아 보다 구체적인 형상으로 「진화」하고, 심지어 인간의 모습까지도 띨 수 있게 돼

갈브레나: 그리고 너도 이미 눈치챘겠지만, 라군나에 출현한 모든 흑조의 창조물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어. 다시 말해서...

방랑자:

갈브레나: 맞아. 내가 지금까지 사냥한 건 전부 흑조의 창조물이었어. 놈들은 서로 인지와 기억을 공유하고, 난 그들을 죽여서 정보를 얻을 수 있지

갈브레나: 놈들은 너를 지켜보면서 네가 갖고 있는 「문명의 상자」를 열려고 해... 너 하나만 잘 살피면 현재 창조물의 「중추」는 물론이고, 대행자까지 찾아낼 수도 있으니까

갈브레나: 문명의 상자는 수호신과 명식, 두 가지 힘이 동시에 작용해야만 열 수 있는데... 너랑 그 검투사가 동시에 문명의 상자에 닿은 거라면...

방랑자: 아비디우스를 의심하는 건가요? 하지만... 당신도 흑조(黑潮)검은 파도를 움직이는 힘을 갖고 있잖아요...

갈브레나: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건 사냥꾼에게 있어서 미덕이지. 맞아, 이건 흑조(黑潮)검은 파도에서 비롯된 힘이야... 하지만, 레비아탄에게 있어서 난 이미 오래전에 「죽은 사람」이지

갈브레나: 지금 이 힘을 쓰는 건 「나」고, 누구에게 쓸지 결정하는 것도 「나」야

갈브레나: 너도 막을 테면 막아봐. 하지만, 이 사냥은 절대 멈추지 않을 거야

갈브레나: 재앙 앞에서 칼날을 어디로 향할 것인지... 너라면 잘 알고 있을 거라 믿어

방랑자:

갈브레나: 하... 좋아. 그럼 같이 사냥을 시작해 보자고... 레비아탄에게 가장 성대한 죽음을 선사할 때까지

갈브레나: 수호신의 주파수가 완전히 사라졌어, 잡담은 여기까지 하자. 레비아탄의 힘이 더 퍼지고 있으니, 이 공간이 사라지기 전까지 빠져나갈 방법을 생각해야 돼

흑조의 창조물 격파하기

방랑자: 전부 다... 흑조의 창조물들이네요

갈브레나: 문명의 상자가 흑조(黑潮)검은 파도에 의해 물들었으니까. 나도 흑조를 통해 여기에 들어온 거고

방랑자: 흑조(黑潮)검은 파도에 들어갈 수 있다고요...? 어쩐지 보이지 않는다 했어요

갈브레나: 흑조(黑潮)검은 파도 속에는 여러 주파수가 뒤얽혀 있어. 그중 네 주파수를 추적해 여기서 널 만날 수 있었고

갈브레나: 넌 핵심 데이터 층의 권한을 가지고 있지만, 아비디우스는 이미 주파수 급류에 휩쓸려 이 공간에서 나갔을지도 몰라...

갈브레나: 다음 흑조의 창조물이 나타나는 걸 막기 위해서라도, 최대한 빨리 아비디우스의 정체를 파악해야 돼

「문명의 상자」에서 탈출하기

갈브레나: 공간이 무너지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출구도 닫히고 있고...

갈브레나: 서두르자... 곧 도착할 거야

카를로타: 방랑자! 다행이다... 큰 문제는 없었나 보네

방랑자:

카를로타: 네가 그 균열에 휘말리고 나서 오래 지나진 않았어. 펜리코로 변신한 창조물이 쓰러진 후로, 다른 흑조의 창조물들도 거의 다 흩어진 상태야

젠니: 아직 한 놈 남았지만, 가문의 「개인 에코」의 도움만으로도 충분히 막을 수 있어요

카를로타: 우리를 얕보지 마. 라군나 사람은 절대 나약하지 않으니까. 이 정도 괴물은 우리도 상대할 수 있어

갈브레나: 폭주의 고릴라... 이번 흑조의 창조물들은 「중추」가 소멸된 후에 흩어졌어. 다음 무리가 나타나기 전까지 금고 쪽은 안전할 거야

갈브레나: 만일을 대비해 주변에 수도회의 단말기를 설치하면, 인간의 형태로 위장한 흑조의 창조물을 식별할 수도 있고, 금고 내부에서 만들어지는 것도 차단할 수 있어

카를로타: 근데, 이 사람은...

방랑자:

갈브레나: 그 일곱 언덕의 검투사는 어떻게 됐지?

젠니: 아비디우스 씨라면 여러분보다 먼저 이공간에서 나왔습니다

젠니: 그런데... 꼭 제정신이 아닌 사람처럼 계속해서 「위기를 해결해야 한다」는 얘기를 중얼거리더니 급하게 이곳을 떠나더군요

방랑자:

갈브레나: ... 손 좀 줘 봐

갈브레나: 아까 싸울 때 아비디우스의 몸에 표시를 해놨어. 「발로르잔상 「악마의 눈」」의 힘으로 아비디우스의 시야를 공유하면 추적할 수 있을 거야

아비디우스: 최대한... 빨리...

아비디우스: 꺼져! 짜증 나게 속삭이지 말란 말이야!

아비디우스: 이런 운명은... 절대 인정할 수 없어...

아비디우스: 이곳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더 있을 거야...

아비디우스: 더 이상... 같은 비극이 일어날 순 없어...

방랑자: ... 테살레오 해저 산맥으로 갔네요

카를로타: 칸타렐라랑 연락이 안 돼... 그쪽 비콘이 망가진 모양이야

젠니: 검은 구름이 테살레오 해저 산맥 쪽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뭔가 이상이 발생한 게 분명해요

방랑자:

카를로타: ... 그래, 여긴 우리한테 맡겨. 젠니, 가문의 운송 에코를 호출해서 방랑자을(를) 돕게 해

갈브레나: 그럴 필요 없어. 차라리 그 에코들을 전부 물자 운송에 배치하도록 해

갈브레나: 따라와, 하늘길로 가자

테살레오 해저 산맥으로 이동하기

방랑자: 기류를 조종해 바람 궤도를 연다... 당신의 공명 어빌리티인가요?

갈브레나: 그중 하나라고 볼 수 있지. 내 몸속에는 잔상 「하피날개 달린 정령」의 힘이 있으니까

방랑자: 에코가 아니라 잔상... 잔상을 흡수할 수 있다고요?

갈브레나: 그런 셈이야. 「발로르잔상 「악마의 눈」」도 그중 하나고

방랑자: 하나만 가진 게 아니라니... 당신의 과거와 능력이 궁금하네요

갈브레나: 기회가 되면 천천히 얘기해줄게. 지금은...

방랑자: 네, 우선 대행자부터 찾죠... 혹시 대행자를 식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갈브레나: 흑조(黑潮)검은 파도의 침식은 대행자가 되기 위한 필수 조건이야. 하지만 그런 침식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때도 있어

갈브레나: 우리는 그것과 관련 있는 이상 현상을 통해 추측해서, 대응책을 마련할 뿐이야

갈브레나: 테살레오 해저 산맥에 진입했어. 흑조의 창조물들의 움직임이 느껴져...

흑조의 창조물 격파하기

피살리아 사람: 방랑자 님이시네요! 다행이다!

방랑자: 무슨 일이죠?

피살리아 사람: 흑조의 창조물들이 갑자기 테살레오 해저 산맥에 잔뜩 나타나서 저흴 공격했어요...

갈브레나: 우리가 해결하지

피살리아 사람: 고맙습니다! 가주님께서는 아직 앞쪽에서 흑조의 창조물들을 막고 있어요. 제발 도와주세요, 방랑자 님!

칸타렐라 찾기

질베르토: 소용없습니다, 가주님... 제 정신은... 이미 틀렸습니다... 이 비약들은... 아직 가망이 있는 사람들에게 남겨주십시오...

질베르토: 제 유일한 소원은... 괴물의 모습으로 죽지 않는 겁니다. 가주님, 제발 부탁입니다... 이 몸이, 레비아탄의 일부가 되는 일만은...

질베르토: 으아아아아아...! 보인다... 종말... 천국... 천국의 도래가...

칸타렐라: 방랑자... 이 사람은... 왜 너랑 같이 있는 거지?

방랑자:

갈브레나: ... 피살리아 가문은 레비아탄과 너무 깊은 관계를 맺었어. 그 결과 오랜 세월 깊어진 공포가 가장 먼저 깨어난 거야

갈브레나: 인간의 절망과 슬픔의 주파수를 먹이로 삼고, 마지막에는 인간 본연의 주파수마저 자신의 창조물로 만들어 실체화한다... 이게 바로 진화한 흑조(黑潮)검은 파도의 가장 무서운 점이야

갈브레나: 명식의 침식이 깊지 않다면 가문의 「해독제」로 치료할 수 있었겠지만, 이미 깊이 침식된 자들의 주파수는... 돌이킬 수 없어

갈브레나: ...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그들이 완전히 괴물로 타락하기 전에 인간으로서 마지막 존엄을 지켜주는 것뿐이야

질베르토: 가주님... 저 때문에 아직 희망이 있는 사람들까지 피해를 볼 순 없습니다...

갈브레나: 피살리아 가주... 잔혹한 선택이라는 건 이해해. 직접 하는 게 힘들다면... 내가 대신해 줄게

칸타렐라: ... 피살리아의 생명은 피살리아만이 끝낼 수 있어

질베르토: ... 감사합니다... 영광이... 피살리아와 함께하길...

방랑자:

칸타렐라: 죽은 사람은 이미 죽었고, 산 사람은 계속 나아가야 돼... 피살리아는 그들을 영원히 잊지 않을 거야

칸타렐라: 카르티시아는 가문의 밀실에서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어. 하지만 가문에 있는 수호신의 동상이 갑자기 우리 머릿속에 속삭임을 퍼뜨리기 시작하더니... 흑조의 창조물들이 대량으로 쏟아져 나와 문제를 일으켰지

칸타렐라: 그건 레비아탄의 목소리였어... 누군가의 존재 때문에 깨어난 거야

갈브레나: 아비디우스일 가능성이 커. 최대한 빨리 찾아야 돼

칸타렐라: 그 일곱 언덕의 검투사라면... 테살레오 해저 산맥 깊은 곳으로 가는 걸 봤어

페비: 칸타렐라 아가씨, 방랑자! 도와주러 왔어!

페비: 테살레오 해저 산맥... 이미... 관리소 담당자들은 지금 당장 임시 비콘을 설치하고 기원의 빛을 뿌려 줘. 흑조의 창조물들이 접근하는 걸 막아야 돼!

의연한 성직자: 페비 님, 흑조의 창조물의 주파수 일부가 테살레오 해저 산맥 깊은 곳으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갈브레나: 방랑자, 아비디우스 일은 우리가 처리하자

칸타렐라: 내 공명 어빌리티로 가문의 비약을 최대한 멀리 뿌려볼게. 흑조(黑潮)검은 파도의 주파수가 너희한테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을 거야

페비: 나도 부상자들의 치료를 도우면서 여길 지키고 있을게. 수도회의 성직자가 너희를 위해 길을 열어줄 거야. 제발 이 재앙을 막아 줘!

의연한 성직자: 수호신이 나타나시든 나타나지 않으시든, 저흰 인간 세상에서 그분의 의지를 담아 리나시타를 지킬 겁니다!

용맹한 성직자: 기원의 빛이시여, 굽어살피소서! 저희는 언제나 수호신의 가장 강인한 병사가 되겠습니다!

아비디우스 찾기

갈브레나: 수도회 성직자들이 다른 창조물들을 막아내고 있어. 이 틈을 타서 바로 재앙의 근원으로 가자

아비디우스: 아... 여러분이시군요

아비디우스: 죄송합니다... 여러분께... 이런 추태를 보이다니...

방랑자:

아비디우스: 문명의 상자가 열렸을 때 저도 그 속에 휘말렸습니다. 그리고 그곳의 검은 주파수에 둘러싸여 길을 잃었죠

아비디우스: 그 속에서 전, 리나시타의 기원과... 수많은 리나시타 사람들의 기억을 보았습니다

아비디우스: 그리고... 칼리굴라의 얼굴도 보았습니다... 저와 똑같은 얼굴이었죠. 그자는 저의 과거이자 미래였던 겁니다...

갈브레나: ... 레비아탄이 흑조(黑潮)검은 파도의 주파수를 써서 강제로 기억을 주입한 것 같아

방랑자:

아비디우스: 맞습니다, 저도 그렇게 말했었죠... 제 「존재」를 스스로 기록하고 정의하겠다고...

아비디우스: 그 공간을 벗어나니 흑조의 창조물들이 움직이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놈들은 테살레오 해저 산맥 쪽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었고, 저는 여전히... 재앙을 막는 데 도움이 되고 싶었죠

아비디우스: 하지만 의도치 않게 「영원히 흐르는 혼돈의 강운명」에 다시 발을 들이게 되었고, 피살리아의 오래된 기억은 저로 인해 더 일찍 깨어나게 됐습니다

아비디우스: 저 하나로 인해 무수히 많은 흑조의 창조물이 쏟아졌고... 전 놈들을 흩어지게 하려고 했지만... 자신을 과대평가한 나머지... 오히려 그들에게 잠식당하고 말았습니다

아비디우스: 저의 모든 소망... 희망과 열망, 모든 게 진심이었는데... 대체 왜...

아비디우스: 일곱 언덕에서 라군나까지, 모든 건 제 탓입니다... 이건 아마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운명이겠죠── 칼리굴라, 칼리굴라의 운명이 저를 부르고 있어요

갈브레나: 위험해, 칼리굴라의 기억이 이 사람의 의식을 덮어버리고 있어...

아비디우스: 이건 운명이 저에게 맡긴 역할입니다. 운명이 절 위해 미치광이 왕의 왕관을 준비해 놨는데... 제가 어찌... 그 왕관을 거부할 수 있겠습니까?

아비디우스: 「운명」을 엿본 자로서... 그 「운명」을 모두에게 보여줄 수밖에요...

아비디우스: 하지만 사람들은 운명을 이해하지 못하죠... 그러니 전 그 운명이 되어, 신이 마련한 어리석고 이해할 수 없는 가면을 써야만 했습니다

미치광이 왕 · 칼리굴라 (아비디우스): 내가 바로... 비범한 힘을 쥐고 검은 물결 속에서 일어난 「왕」이니... 내 손으로 거센 해류와 폭풍을 가라앉힐 것이다

미치광이 왕 · 칼리굴라 (아비디우스): 옛 왕의 피로... 끝없는 영광을 위한 면류관을 만들어내리라

「미치광이 왕 · 칼리굴라」 격파하기

방랑자: 아비디우스...

미치광이 왕 · 칼리굴라 (아비디우스): 공백인이여, 저에겐 더 이상 당신의 연민이 필요 없습니다

미치광이 왕 · 칼리굴라 (아비디우스): 칠흑 같은 어둠으로 당신의 밝은 빛과 맞서겠습니다—— 과연 어떤 색이 왕좌에 어울리는지 증명해 드리죠

갈브레나: 정말 아비디우스를 영광스러운 검투사라고 생각한다면...

갈브레나: 맞서 싸워서... 자기 자신을 되찾게 도와주자

미치광이 왕 · 칼리굴라 (아비디우스): 저는 제 운명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의 운명도 쓰고 지울 수 있습니다

미치광이 왕 · 칼리굴라 (아비디우스): 그들의 굶주린 배를 다스릴 수도, 분노의 불꽃을 붙일 수도 있죠

미치광이 왕 · 칼리굴라 (아비디우스): 이 가식적이고 혐오스러운 세상을 허물고 영원한 「진리」인... 죽음을 통치할 겁니다

미치광이 왕 · 칼리굴라 (아비디우스): 남을 경멸하던 내가, 나 자신의 영혼 또한 똑같이 비겁하다는 걸 이제야 깨달았으니, 참으로 불쌍하구나...

방랑자: 공격이 약해졌어요!

갈브레나: 아비디우스의 의식이 흑조(黑潮)검은 파도 속에서 움직이고 있어, 조금만 더 버텨

갈브레나: 네 기억과 감정이 전부 거짓인 건 아니야... 떠올려 봐, 너만의 「진실」을

방랑자: 아비디우스. 당신이 누군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절대 잊으면 안 돼요!

미치광이 왕 · 칼리굴라 (아비디우스): 난... 인간이야... 저런 괴물과는 달라...

미치광이 왕 · 칼리굴라 (아비디우스): 이건 나의... 마지막 영광...

방랑자: 아비디우스. 당신이 누군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절대 잊으면 안 돼요!

흑조의 「속삭임」: 흑조(黑潮)검은 파도 속은 곧 운명입니다... 누구도 운명의 그물을 벗어날 순 없어요...

흑조의 「속삭임」: 흑조(黑潮)검은 파도의 힘을 손에 쥔 자도, 그에 삼켜지기 마련이죠...

흑조의 「속삭임」: 돌아오세요... 우리의 품으로...

아비디우스: 난 너희와는... 달라...

흑조의 「속삭임」: 하... 당신이... 우릴 상대로 뭘 할 수 있죠?

아비디우스: 방법이 있을 거야...

아비디우스: 저 아이도... 흑조(黑潮)검은 파도에 삼켜진 건가?

아비디우스: 멈춰! 더 가면 흑조(黑潮)검은 파도에 삼켜질 거야!

흑조에 빠진 여자아이: 알고 있어... 흑조(黑潮)검은 파도는 모든 것을 삼키고, 동화시켜 버리니까... 피할 수 없다면 차라리 그 힘을 이용하겠어...

흑조에 빠진 여자아이: 이젠, 흑조(黑潮)검은 파도의 힘이 내 몸속에 있는데... 도대체 왜, 난 이 힘을 이용할 수 없는 거지? 왜... 나는 놈들을 집어삼킬 수 없는 거냐고

흑조에 빠진 여자아이: 이 「가짜 주파수」들은 나한테 의존해야만 「생존」할 수 있어. 만약 이 힘이... 말을 듣지 않는다면...

흑조에 빠진 여자아이: ... 누가 진정한 주인인지 깨닫게 해주겠어

흑조에 빠진 여자아이: 운명 같은 건... 거슬리고 도움도 안 돼... 난... 절대 믿지 않아

아비디우스: 흑조(黑潮)검은 파도에 남아있던 기억의 조각일 뿐이었나...

아비디우스: 하지만... 분명해, 운명에 맞서는 이 전쟁 속에서...

아비디우스: 난, 반드시 해낼 수 있을 거야...

아비디우스: 그 이야기만큼은, 희망으로... 가득 차 있기를 바랍니다

아비디우스: 이 창에 맹세컨대, 끝까지 동료를 수호하고...

아비디우스: 모든 악령을... 박살내겠습니다

아비디우스: 이 창조물들은 제가 전부 흡수할 테니...

아비디우스: 절 죽이면, 라군나의 위기도 사라질 겁니다

방랑자: 아비디우스!

아비디우스: 시간이 없습니다, 방랑자

아비디우스: 데빌 헌터, 흑조(黑潮)검은 파도 속에서, 당신의 과거를 봤고, 당신의 생각도 알게 됐습니다...

아비디우스: 제 힘도 가져가셔서... 당신의 목표를... 꼭 이루십시오

아비디우스: 이 또한... 제 소원입니다

갈브레나: ... 약속하지

갈브레나: 네 안타까움은... 나한테 맡겨줘

갈브레나: 모든 것을... 되찾을 테니까

??? (크리스토포로): 가여운 자여, 마지막 순간에야...

??? (크리스토포로): 자신의 운명을 초월했구나...

??? (크리스토포로): 이렇게까지 반겨주실 거 없습니다

??? (크리스토포로): 운명의 파도 앞에서, 우린 그저... 배우인 것을

크리스토포로와 대화하기

크리스토포로: 정말 감동적인 장면이었네요. 비참하게 발버둥 치며 죽을 운명에 놓인 자가,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운명을 초월하다니

크리스토포로: ... 이미 각본이 완성돼 있었던 건 유감스럽지만요. 애초부터 그 사람은 여기서 퇴장하기로 돼 있었거든요

방랑자:

크리스토포로: 거짓도 수없이 반복되면 진실이 되죠. 기억과 과거, 경험을 엮으면 「타인의 인식 속에 존재하는」 인간을 만들어낼 수 있고요

크리스토포로: 하지만 「진실」이 되기에 그가 갈 길은 멀고도 험했죠. 제가 만들어낸 건 그저 걷기만 하는 육체일 뿐... 즉 저는 세상을 돌아다닐 수 있는 형체만 제공한 겁니다

크리스토포로: 결국 그를 완성하는 것은, 그 자신이라는 거죠

크리스토포로: 거짓에서 탄생한 존재가 무의미한 생에 가치를 부여하려면, 자신의 존재 의미를 끊임없이 묻고, 그에 따르는 고통과 시련을 받아들여야 하는 법입니다...

방랑자:

크리스토포로: 아비디우스가 가진 욕망과 목표, 어두움과 나약함은 이해합니다... 인물의 영혼을 낱낱이 해부하는 일이 반드시 잔인함에서 비롯된 것만은 아니거든요

크리스토포로: 인간은 운명에 조롱당하는 희생양일 뿐, 저는 단지 그들에게 운명을 보여주고, 타오르는 갈증에 불을 붙여 「자유 의지」를 깨우치게 했을 뿐입니다

크리스토포로: 모순과 갈등 속에서 고뇌할 때, 고통은 그를 변모시키고 비극은 그를 숭고하게 만들어주죠. 그것이 진정한 초월과 승화를 얻어 마지막엔 「불멸」의 문턱에 닿을 유일한 길입니다

크리스토포로: 잔인이라... 「칭찬」은 감사히 듣겠습니다. 적어도 이 이야기가 당신의 「연민과 분노」를 불러일으켰다는 증거니까요... 이제 당신은 피날레에 들어설 자격을 얻으셨습니다

크리스토포로: 일곱 언덕으로 향하시죠. 그곳에서 곧 피날레가 시작될 겁니다—— 전 흑조(黑潮)검은 파도를 잉크 삼아 리나시타의 운명을 다시 쓸 거고요

크리스토포로: 운명의 독화살을 견딜 것인가, 끝없는 인간 세상의 고통에 맞서 싸울 것인가... 당신의 마지막 답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갈브레나: 리나시타에 그 많은 재앙을 던져 놓고서, 그냥 가려고?

크리스토포로: 제 무대는 여기가 아닙니다. 이 막에서 제 역할은 단지 개막을 알리는 자일 뿐이라서요

크리스토포로: 하지만 두 분이 이토록 간절히 원하시니, 단서를 하나 남겨드리죠. 신비롭고 극적인 반어법을 일부러 구사하는 건 제 취향이 아니거든요

크리스토포로: 문명의 상자는 이미 흑조(黑潮)검은 파도에 물들었고, 그걸 열기 위해 더 이상 명식의 힘 따윈 필요하지 않습니다... 흑조가 응결된 단 한 방울의 이슬이면 충분하니까

크리스토포로: 흑조(黑潮)검은 파도로 빚어낸 허구의 존재가 어떻게 「현실의 닻」이 될 수 있을까요?

크리스토포로: 명심하세요. 어둠의 파도가 물러가면, 바다 아래 감춰진 진실이... 서서히 드러난다는 것을

방랑자:

갈브레나: 흑조(黑潮)검은 파도의 대행자는 흑조의 창조물이 현세에 강림하기 위한 「현실의 닻」이기 때문에, 반드시 「실재하는 개체」여야 돼

갈브레나: 그리고 방금 흑조의 창조물을 흡수할 때 확실히 느꼈어... 아비디우스의 본질 역시 흑조의 창조물이었다는 걸

방랑자: 하지만... 「임페라토르의 광휘」는 왜 아비디우스의 본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거죠?

갈브레나: 그 사람의 소망이나 말은 모두 진심이었으니까. 태양만큼 눈부시진 않더라도 햇살 아래를 걸을 땐 햇빛이 그를 비춘 거야

갈브레나: 게다가 목숨을 잃는다 해도 어둠의 앞잡이가 되지 않겠다는 그 결심까지... 그건 전부 아비디우스 자신이 세우고 지켜낸 「진심」이었어

갈브레나: 그 때문에 「집필자」의 함정에 빠져 사실을 가리기 위한 「제물」이 되고 말았지만. 아름다운 염원들도 모두 이용당한 거였고... 정말 황당한 운명이야

방랑자:

방랑자: 아비디우스는 이런 운명을 짊어지지 말아야 했어요... 그 사람이 운명에 맞서던 각오를 이어받아 계속 희망찬 이야기를 써 내려갈 거예요

갈브레나: 좋아. 그 뜻을 이어서... 더 큰 비극을 막아야 돼

갈브레나: 일단 칸타렐라한테 돌아가서 부상자 상황부터 확인해 보자. 대행자는 따로 있으니까, 분명 우리가 뭔가 놓친 게 있을 거야...

칸타렐라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기

겁먹은 여자아이와 대화하기

겁먹은 여자아이: 너... 너무 무서워...

방랑자:

겁먹은 여자아이: 아, 방랑자 오빠!

겁먹은 여자아이: 칸타렐라 언니한테 들었어요. 모험 이야기에 나오는 영웅처럼 용감하고 단단한 사람이라고...

겁먹은 여자아이: ... 하지만... 모든 사람을 구할 수는 없잖아요...

카르티시아?: 가지 마세요... 가면 안 돼요... 헤어질 수 없어요...

방랑자: ... 카르티시아?

카르티시아?: 사람들에게는 구원이... 연결이 필요해요...

카르티시아?: 의인... 저를 위해... 위로 향하는 문을 열어 주세요...

갈브레나: 레비아탄, 현세는 네가 올 곳이 아니야...

갈브레나: ... 키메라!

갈브레나: ... 방랑자, 좀 괜찮아?

칸타렐라: 침착해

칸타렐라: 다들 진정하고 뒤로 물러나

혼란에 빠진 피살리아 사람: 하지만 가주님, 다들 보았듯이... 방금 그건...

칸타렐라: 「속삭임」도 이겨냈으면서, 지금 눈앞의 두려움 따위로 동맹의 정을 잊을 셈이야?

혼란에 빠진 피살리아 사람: 죄송합니다, 가주님... 그리고 방랑자, 정말 죄송합니다... 저희가 무례를 범했네요...

칸타렐라: 레비아탄은 능숙하게 영혼의 빈틈을 타고 들어온다는 걸 잊지 마. 가서 너희들이 해야 할 일을 해. 여긴 내가 알아서 처리할게

방랑자:

갈브레나: 네가 사람들의 특정한 감정과 공명하면서 성흔의 자리에 「문」이 만들어졌어. 그리고 그 문이 너를 다시 「환상」 속으로 끌어들였고

갈브레나: 그 「문」은 네 존재를 매개로 현세에 무차별적으로 악의와 공포를 퍼뜨리고 있었어... 그게 완전히 형성되기 전에 내가 거기로 들어가서 문을 닫은 거야

방랑자: 펜리코랑 미아, 그리고... 카르티시아를 봤어요... 모두 그 문으로 들어갔는데... 그 문 뒤에는 대체 뭐가 있는 거죠?

갈브레나: ... 거기에는 레비아탄이 만든 「순회의 천국」이 있어

방랑자:

갈브레나: 아비디우스는 크리스토포로가 일부러 만든 「속임수」였어. 녀석은 이 「속임수」를 일곱 언덕에 오랫동안 묻어뒀지... 파도가 사라지자, 진실이 서서히 드러난 거야...

갈브레나: 방랑자. 흑조(黑潮)검은 파도의 대행자는... 바로 너야

갈브레나: 흑조의 창조물은 모두 물러났고 테살레오 해저 산맥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어

갈브레나: 부상자들은 이미 수도회에서 아베라르도 금고로 이송된 모양이야

갈브레나: 하지만... 레비아탄이 생존자들의 마음에 남긴 상처는... 여전히 위로가 필요하겠지

(옵션) 샤콘과 대화하기

아마데오: 「모든 사람과 함께 광풍이 곧 휘몰아칠 신국으로 나아가니... 파도의 은총을 입은 자 모두, 마침내 파도의 저주를 받으리...」

아마데오: 그는 불완전한 소네트의 저주로 라군나 사람을 저주하고. 아, 아니... 그가 저주한 건 리나시타 전체였어... 오늘날에야, 그의 저주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어...

방랑자:

샤콘: 방랑자, 안녕. 최근 라군나 사람들이 「악몽을 꾼다」는 얘기를 들은 적 있어? 이분도 마찬가지인 것 같네...

아마데오: 꿈속에서 아주 많은... 전에는 본 적 없는 괴물들을 보았어...

아마데오: 아마 오랫동안 「신비로운 극작가의 불완전한 소네트」를 연구하다 보니... 온갖 괴물들의 모습이 내 머릿속에 새겨진 것 같아...

아마데오: 그저 꿈이라고만 여겼고 상상이라고만 생각했어... 어느 날 교외에서... 꿈에서 본 것과 똑같은 잔상을 보기 전까진!

아마데오: 그는 언어로 환영을 빚었고 귀신들을 불러내어 마침내 상상을 현실로 만들었어... 이 모든 건 그의 시구이자 저주야!

아마데오: 시와 전설 속에서만 존재하던 괴물들이 이제 등장하였으니... 그의 복선은... 이미 수백 년 전부터 뿌려졌어...

방랑자:

샤콘: 음... 괜찮은 소재네. 이야기 속 괴물들을 만나보고 싶은걸

아마데오: 샤콘, 당신은... 그들이 무섭지 않아?

샤콘: 우리도 그들과 마찬가지로 불멸의 영혼을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우리를 해치겠어?

샤콘: 게다가, 그의 각본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으니 결말은 우리가 직접 맺어야지?

(옵션) 젠니와 대화하기

네바나: 젠니 씨... 죄송해요. 제가 바로 갈게요...

젠니: 괜찮아요. 힘들면 사무실 밖에서 바람 좀 쐐요

젠니: 안녕하세요, 방랑자. 업무 때문에 오신 거라면... 조금 기다리셔야 할 것 같네요

방랑자:

네바나: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저 꿈을 꾸었는데, 너무나도 선명했어요... 돌아가신 할머니에 대한 꿈이었죠...

네바나: 정신을 차렸을 때, 할머니가 제 곁에 앉아 있는 모습이 희미하게 보였어요. 그 미소는 여전히 따스했죠, 마치 어릴 적 자장가를 불러 주실 때처럼...

네바나: 할머니가 그립다고 이야기했는데, 가만히 듣고만 계셨어요... 그러다 곧 작별을 말하며 일어나셨어요...

네바나: 그러고 나서 문에 들어가셨는데... 따라가려 하자 「따라오지 말거라. 문에 들어와서도 안 되고...」라고 말하셨고, 그 다음에... 전 다시 깨어났어요

네바나: 설마 「몽중몽」일까요? 아니면 기억이 빚어낸 허상일까요?... 그렇다고 하기엔 할머니 목소리와 모습이 너무도 생생했어요...

젠니: ... 이해해요. 오늘 해야 할 업무는 저에게 맡기고 일찍 돌아가서 쉬세요

네바나: 젠니 아가씨... 고마워요. 제 생각엔, 할머니는 제가 슬픔과 과거에 너무 깊이 빠져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려던 것 같아요...

네바나: 오늘 업무는 제가 직접 마무리할게요. 죄송해요, 걱정 끼쳐드려서...

(옵션) 페비와 대화하기

비비안: 페비 성직자님, 「천국」은 실제로 존재해요...

페비: 하지만...

비비안: 제가 꿈에서 직접 봤어요... 수호신께서 직접 계시를 주셨어요...

방랑자:

페비: 아, 안녕, 방랑자. 수호신께서 보우하시길

비비안: 방랑자 님... 당신은 카니발에서 월계관을 쟁취한 분이시니 수호신께서 내려주신 하늘의 소리를 들어보셨죠... 저 대신 증명 좀 해주세요!

비비안: 제 꿈은 틀림없이 그분의 계시였어요... 「더없는 행복의 영원한 도시」와 「빛나는 진급의 길」이... 전부 꿈속에 나왔어요...

비비안: 그곳이 바로 내세인데... 만약 그곳에 가고 싶으면, 모든 희망을 버리고 부르기만 하면 된다고 그분께서 말씀해 주셨어요

방랑자:

비비안: ... 충고 감사합니다. 현세에서 선을 행해야 한다는 수호신의 가르침을 잊어서는 안 되죠

비비안: 페비 성직자님, 우리 모두 언젠간 「더없는 행복의 영원한 나라」로 갈 수 있을 거라고 서로 응원해요

페비: 난 「천국」의 존재를 믿어 의심치 않아... 다만...

페비: 「천국」은 아름답고 신성한 세계여야 하는데 왜 사람에게 「모든 희망을 버리라고」 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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