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정원에서 꿈을 좇아서
꿈에 들어간 사람은 자신의 마음을 닫고, 세상 밖의 환상적인 이상에 몰입한다. 그들은 슬픈 음악 속에서 신비로운 영역을 구축하여, 희미한 희망과 유혹의 길 위에서 절대 뒤돌아보지 않는다. 하지만 진실이라 생각했던 꿈은 어둠과 거짓으로 얽혀버린 지 오래였고, 모든 것을 가진 듯 오만해 보이던 인도자조차 사실 꿈과 환상의 늪에 빠져 있는 불쌍하고 가증스러운 존재일 뿐이었다.
꽃처럼 만개했다 이 시들어가는 꿈은 과연 아름다운 꿈일까? 아니면 악몽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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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 브라이언: 여러분! 지난 최고의 검투 대회 결승전의 여운이 아직 남아있나요? 스타 검투사들과의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고 계신가요?
중계 브라이언: 오픈 경기를 위한 예선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새로운 스타 검투사의 탄생을 놓치지 마세요!
중계 브라이언: 솔리스 주점 경기 중계 채널에서 모든 경기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경기 기간 중, 술을 포함한 모든 음료수는 무료로 제공됩니다!
중계 브라이언: 여러분의 방문을 환영합니다!
아브: 예선전이라... 재밌을 것 같은데?
방랑자: 가보고 싶어?
아브: 그럼! 음료수가 전부 공짜라고 하잖아!
방랑자: 경기가 목적인 건지, 마실 게 목적인 건지...
아브: 마시면서 보는 게 목적인 거지. 헤헤, 생각만 해도 기분 좋은데? 가자 가자!
솔리스 주점으로 이동하기
경기 중계 채널: 이번 경기 결과로, 「허둥지둥」 팀이 21연승을 달성했습니다. 이름과 달리 순항 중인 타지 출신 팀인데요...
경기 중계 채널: 그들의 다음 상대는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일곱 언덕 현지의 상업 팀 「불카누스 광산업」입니다. 과연 계속해서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인지 기대가 됩니다...
아브: 오, 누구야 누구야?
방랑자: 검은 해안에서 온 연락이네... 조용한 곳으로 가자
검은 해안 멤버 (통신 중): 방랑자, 카르티시아 씨에 대한 검사가 끝났어요
방랑자:
검은 해안 멤버 (통신 중): 아쉽게도, 아직 나온 건 없어요
검은 해안 멤버 (통신 중): 전례가 없는 케이스라 정확하게 확인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지만, 그래도 아예 소득이 없는 건 아니에요
검은 해안 멤버 (통신 중): 수호신과 명식의 힘이 합쳐진 후, 카르티시아 씨는 공명 어빌리티를 사용할 때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주변의 에너지를 융합시키고 있어요
검은 해안 멤버 (통신 중): 저번에 카르티시아 씨가 싸웠던 소노라는 흑조가 가득했어요. 저희의 추측으로는 몸속의 평형이 명식 쪽으로 기운 것을 스스로 느꼈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아요
방랑자:
카르티시아 (통신 중): 전 괜찮아요.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카르티시아 (통신 중): 아무리 힘들어도, 강한 의지만 있으면 극복할 수 있어요!
검은 해안 멤버 (통신 중): 카르티시아 씨, 과학을 믿으세요
검은 해안 멤버 (통신 중): 아무튼, 당분간은 공명 어빌리티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게 좋겠어요
검은 해안 멤버 (통신 중): 전에 보내주신 정보를 고려하면, 그 거꾸로 선 탑이 카르티시아 씨가 회복하기에 가장 좋은 곳일 것 같네요
방랑자:
검은 해안 멤버 (통신 중): 네. 그 소노라의 형성은 수호신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카르티시아 씨의 상태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검은 해안 멤버 (통신 중): 그리고... 카르티시아 씨 말로는, 여기서 검사를 받을 때 명식 레비아탄의 힘이 남아있는 걸 다시 느꼈다고 하시더라고요
방랑자:
카르티시아 (통신 중): 네, 전에 미아하고 대치할 때와 똑같은 느낌이에요
카르티시아 (통신 중): 검은 해안의 남쪽에 있는 먼 바닷속으로 깊이 가라앉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희미하긴 하지만...
방랑자:
검은 해안 멤버 (통신 중): 구체적인 범위는 파악하는 중이에요. 정확한 결과가 나오면 바로 연락드릴게요
방랑자:
검은 해안 멤버 (통신 중): ... 알겠어요. 연락원한테 말해서 이동 수단을 미리 준비해 놓으라고 해 두죠
검은 해안 멤버 (통신 중): 조심하셔야 해요
방랑자: (미아의 몸속에 있던 명식의 힘과 일치하는 에너지 파동이라... 미아랑 비슷한 존재가 또 있단 말인가?)
아브: 이제 뭘 하면 될까?
방랑자: 바다로 나갈 거니까 우선 부두로 이동하자
부두로 이동하기
검은 해안 멤버 (통신 중): 방랑자, 남아있는 명식의 힘이 있는 정확한 좌표를 알아냈어요. 단말기로 보내드렸으니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배도 이미 준비되었으니 아마 보이실 거예요
방랑자: 바로 출발할게요
방랑자: 잔성회의 진짜 목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방랑자: 그들이 리나시타에 관해 뭔가를 꾸미고 있는 건 분명해요. 계속해서 조사 부탁드릴게요
곤돌라 옆에 도착하기
곤돌라 탑승하기
목표 위치로 이동하기
방랑자: 이 좌표는 라군나랑 가까워
아브: 그럼 라군나에 있는 친구들한테 도움을 요청해 볼까? 누군가 알고 있을 수도 있잖아
방랑자:
방랑자: 많은 사람들이 관여하면 수도회의 관심을 끌어서 괜한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어. 이미 우리 친구들 주변을 항상 감시하고 있을지도 모르고
방랑자: 게다가 저번 일로 알게 됐잖아, 리나시타 사람들은 더 쉽게 명식의 힘에 영향을 받는다고. 그 사람들이 온다고 한들, 안전하지만은 않을 거야
아브: 음... 맞는 말이긴 해
아브: 하아... 바람도 없고 파도도 잔잔한 게, 아직 명식의 냄새는 없는 것 같네
아브: 이따 도움이 필요하면 다시 알려줘
방랑자:
방랑자:
펜리코: 의인이시여. 아직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가 당신의 눈 속에 경계와 적의를 담아 두었다면... 기꺼이 길을 인도해 드리지요
방랑자:
펜리코: 신의 은혜를 받들고 계시를 따르며, 그분의 뜻을 마음에 새기고 실천하기 위해서죠
방랑자:
펜리코: 말씀이 심하시군요. 배신자들의 말이 당신의 눈과 귀를 가려 정의의 길을 벗어나게 한 모양입니다
방랑자: 전 당신과 수수께끼나 풀러 온 게 아니에요. 대체 뭘 하고 싶은 거죠?
펜리코: 리나시타의 의지를 하나로 연결해 순수함으로 돌아가는 것만이 공포와 분열의 심연에서 사람들을 구원할 방법입니다
펜리코: 은혜와 계시가 이미 내려졌으니, 신의 힘도 믿음이 부족한 땅인 일곱 언덕에서 이곳으로 돌아오겠죠
펜리코: 저는 신의 힘을 빌려, 분열의 의지를 통합해 영원히 분쟁 없는 낙원을 구축할 겁니다
펜리코: 이 위업에 동참하시죠. 당신도 이 기회에 모든 적을 섬멸할 수 있을 겁니다
방랑자:
펜리코: 잔성회 말입니다
방랑자: 보아하니, 명식의 남은 힘을 분배하면서 분쟁이 생긴 모양이네요
펜리코: 신과 동행하는 것만이 귀로에 오르는 방법입니다
펜리코: 도리에 어긋나는 짓을 저지른 그 자들은... 나의 구원을 받기는커녕... 내 발목조차 잡을 수 없다...
방랑자:
펜리코: 칼을 겨누다니... 같은 적을 두고 있어도, 같은 편이 될 순 없겠군요
방랑자: 전 제 눈으로 본 것을 더 믿어요. 당신과는 손잡을 필요가 없는 것 같네요
방랑자: (이 문 뒤에 통로가 있을까...)
방랑자:
아무런 반응이 없다
방랑자:
여전히 아무런 반응이 없다
플로로: ...
플로로: 밀어서 열린다 해도, 길이 없을 텐데
방랑자:
방랑자: (안돼, 억지로 들어갈 수 없어)
방랑자: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 분명 길이 있을 거야)
방랑자: (깊은 바다 실험장... 수도회의 구역이야)
방랑자: (플로로는 방해하러 온 걸까, 협력하러 온 걸까? 아니면 우리처럼 보석을 목표로 하고 있는 걸까?)
플로로: 봐주는 건... 네 스타일이 아닐 텐데
방랑자:
플로로: 별 이유 없어
방랑자:
플로로: 세상 사람들이 볼 수 없는 바닷속에는 항상 신비한 보물들이 있어
플로로: 일곱 언덕 이야기 속, 바다에 빠진 불쌍한 소녀를 기억해?
플로로: 자기 자신과 싸우던 마음이 화려한 보석으로 변해 여기까지 이르렀어. 여전히 작은 목소리로 불만스럽게 속삭이고 있지
플로로: 깊은 바다의 신도들은 그 잠꼬대의 안내에 따라, 오직 하나뿐인 신의 힘을 독차지하려 하고 있고
플로로: 다시 뒤틀려버린 악장을 연주하려면, 너의 힘이 필요해
방랑자: (바다 밑에 있는 명식의 남은 힘이라면 미아의 몸속에 있는 힘인데... 그게 보석으로 변했다고?)
방랑자: 제가 왜 이곳에 온 건지 알고 있나요?
플로로: 이 해역은 이미 황폐해진 곳이야. 그것 말고는 네가 여기 있을 이유가 없지
플로로: 이 대결은 방금 시작됐어. 너 혼자 낯선 바다를 상대하기엔 방향을 잡는 것도 어렵고, 수도회의 맹목적인 신앙도 버거울 거야
방랑자: 저와 손을 잡으시겠단 건가요?
수도회 추격병: 방금 이쪽에서 소리가 났다!
수도회 추격병: 근처를 잘 찾아봐!
방랑자: 수도회 사람들부터 해결하고, 보석의 행방은 이따가 물어보죠
플로로: 그래. 여기 있는 모두가 힘을 합쳐도 널 상대하긴 역부족일 거야
플로로: 아쉽게도, 너와 난 흘러가는 시간을 잡을 수 없어. 그럴 수만 있다면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널 구하는 일 없이, 몸이 회복되기를 기다렸다가 모든 걸 되찾았겠지
플로로: 홀로 가는 길은 정확할 수는 있어도, 사방에서 방해하는 발걸음이 널 혼란스럽게 만들 거야
플로로: 모든 방해물을 제거하고 방향을 찾았을 때, 네가 찾던 건 이미 사라졌을지도 모르지
플로로: 어떻게 할 건지는 네가 결정해
방랑자: 말 몇 마디로 상황을 뒤집어 주도권을 쥐려고 하다니... 어림도 없어요
수도회 추격병: 그쪽은 아니야!
수도회 추격병: 이쪽은 찾아봤어?
방랑자:
플로로: 잘 선택한 거야
방랑자: 아주 잠깐만이에요
플로로: 뭐, 좋으실 대로
플로로: 길을 잃었어?
방랑자:
플로로: 저기 한 갈래 더 있는데
방랑자:
플로로: 뭘?
방랑자:
플로로: 가자
플로로와 대화하기
방랑자: 더 이상 방법이 없어 보여. 그렇다면...
플로로: 이 세상 모든 것은 전부 주파수로 구성되어 있지. 흐트러진 질서의 선율이 원래의 리듬을 변형시켜서, 외부의 힘만으로는 해결하지 못해
플로로: 해답은, 그 본질을 조율하는 것뿐이야
플로로: 같이 잘 해보자. 이제 네 차례야
조율 상태에서 계속 전진하기
공격 피하기
방랑자: 방금 전 문과 같은 거네요...
플로로: 가장 유리한 타이밍을 찾기만 하면...
플로로: 상태를 바꾸는 건 문제도 아니야
수도회 추격병: 여기 있다!
수도회 추격병: 이 문 열어...
플로로: 절대 못 열어
방랑자:
플로로: ...
수도회 추격병: 열지 않는다고 해도... 보석은 꿈도 꾸지 마라. 수좌님께서 항상 그곳을 지키고 계시니까
방랑자:
수도회 추격병: 이제... 이 길밖엔 없어!
계속 전진하기
적군 격파하기
플로로: 그럴 필요 없어. 깨어나지 않을 거니까
방랑자:
플로로: 마음속 선율에 이상이 있고, 주파수가 흐트러져 있어. 분명 보석의 영향을 받았을 거야
플로로: 참 끈질기네, 꽤 오랫동안 쫓아다녔는데 포기하지도 않고
방랑자:
플로로: 예상외로 수도회가 너한테도 강하게 나오네. 적어도 「월계관을 쟁취한 자」한테는 예의를 갖출 줄 알았는데
방랑자: 저랑 수도회 사이의 갈등은 굳이 강조할 필요 없어요. 펜리코도 보석을 원한다면, 반드시 막아야 돼요. 계속 앞으로 가죠
계속 전진하기
플로로: 가자
방랑자: ...
플로로: 안개를 헤치고 길을 밝히는 건 내가 할게
플로로: 어리석은 혼돈의 칼날은 네가 베어내도록 해
방랑자: 여기도 조율로 통과할 수 있나요?
플로로: 그럼
조율 상태에서 계속 전진하기
궤도를 이용하여 전진하기
계속 전진하기
플로로: 이쪽으로 가면 더 빨라
방랑자: 이쪽으로도 갈 수가 있네요
플로로: 운송 통로라고 해서 물건만 옮기란 법은 없지
플로로: 응?
방랑자: 수도회는 온갖 수를 써서 우리를 막으려고 하네요
플로로: 어떻게 가는지는 알겠지?
조율 상태에서 계속 전진하기
계속 전진하기
플로로: ...
방랑자: 왜 그래요?
플로로: ... 아무것도 아니야
조율 상태에서 계속 전진하기
높은 곳에 오르기
계속 전진하기
조율 상태에서 계속 전진하기
계속 전진하기
적군 격파하기
방랑자: (이곳에 왜 잔성회 사람들이 있지?)
플로로: 처리하자
방랑자: 진심인가요?
플로로: 그럼
방랑자:
플로로: 흐트러진 선율로 눈이 멀게 되면 적과 아군을 구분하지 못하게 돼
플로로: 나에게 더 이상 쓸모가 없다면 굳이 남길 필요도 없어
방랑자:
플로로: 설마, 겁나는 거야?
플로로: 그럴 필요 없어. 가장 최악의 결말이라고 해봤자 죽는 게 고작이니까
플로로: 잔성회의 모든 사람은, 가입하는 순간부터 비명으로 죽을 각오가 되어 있어
플로로: 이들도, 나도... 모두 마찬가지야
방랑자: 맹목적인 충성심인지, 생명을 가볍게 여기는 건지 모르겠네요
플로로: 가볍게 여긴다고?
플로로: 죽음에 가까워질수록 생명의 무게는 오히려 더 뼈저리게 느껴지는 법이야. 자신이 원하는 것도 더 명확해지고
계속 전진하기
플로로: 저쪽으로
플로로: ... 복잡한 소리네
확인하기
플로로: 이상하네...
적군 격파하기
수도회 추격병: 여기 있다!
플로로: 이런...
수도회 추격병: 처리해!
리아: 안돼——!
아이스킬로스: 여보, 정신 차려. 나야, 알아보겠어?
아이스킬로스: 얘야, 리아가 또...
리아: 곧 리허설 시간인데... 아직 떠나고 싶지 않아... 밖에 나가면 안 돼...
플로로: 저 여기 있어요
플로로: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이미 돌아갈 방법을 찾았어요
리아: 날 두고 가면 안 돼... 같이 가...
아이스킬로스: 얘야, 죽음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어. 우리가 전에 했던 말들은 다 잊어라. 이건 누구나 겪어야 하는 거야. 우린 죽음을 받아들여야 돼
아이스킬로스: ... 그저 받아들일 수밖에. 그렇지?
플로로: 아이스킬로스 할아버지, 오랫동안 사람들은 저한테 각자 다른 생각을 얘기해 줬어요
플로로: 포기, 끈기, 공포, 그리고 절박함...
플로로: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은 언제든 우리를 삼켜버려요. 죽음은 빠르고 급하게 다가오죠——
플로로: —— 여러분은 그 그림자를 보면서, 때로는 안도하고, 때로는 두려움에 떨며, 때로는 슬퍼하고, 때로는 광기에 젖어 있기도 해요
플로로: 하지만, 걱정 마세요. 제가 있으니까
플로로: 전 어디에도 가지 않을 거예요
아이스킬로스: 플로로, 불쌍한 것...
플로로: (몇 번째지? 저 사람은 언제쯤 내려놓을 것이고, 또 얼마나 지나야 자기가 했던 말들을 부정할까?)
플로로: (생명은 얼마나 연약한가, 마치 겨울바람에 사무치며 흐느끼는 풀잎처럼)
플로로: (짧은 삶일수록 선택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어렵지. 행복한가, 행복하지 않은가... 그걸 증명하려면 우선 「영원」의 길에 들어서야 돼)
플로로: (영혼이 저 먼 세상의 끝을 향해 무한히 뻗어나간다면... 나처럼, 그리고 저 사람처럼...)
플로로: (갈림길에서 헤매도 겁먹을 필요 없어. 아무리 멀리 왔어도, 뒤돌아서 다시 계속 희망을 찾아갈 수 있으니까)
계속 전진하기
방랑자: 여기에는 적이 없겠죠?
플로로: 맞아, 하지만 이곳의 선율은 이미 원래 악보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어. 어떤 일이 생겨도 놀랍지 않아
방랑자: 보석 때문인가요?
플로로: 펜리코의 방해 때문이지
플로로: 펜리코가 손에 넣기 전에 탑으로 돌아가야 돼
방랑자: 당신들은 대체 이곳에서 뭘 하는 거죠?
플로로: 당신「들」, 이라니?
방랑자:
플로로: 넌 그게 중요해?
플로로: 나도 궁금한 게 있어. 넌 죽기 직전에, 머릿속에 뭐가 떠오를 것 같아?
플로로: 사람? 사건? 미처 하지 못했던 말? 아니면, 돌이키지 못한 일에 대한 후회?
방랑자:
플로로: 넌 이미 표정으로 말했어, 뭔가를 고민하고 있었다고. 즉, 실현하기 어려운 강한 욕망이나 소원이 있다는 거지
플로로: 만약 내가 아무리 되돌리기 힘든 일이라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라고 하면, 어때?
방랑자:
플로로: 참, 잊고 있었네. 넌 자신의 기억 따윈 포기한 사람이라는걸...
플로로: 여긴 곧 「죽음의 피안」을 맞이하게 될 거야
플로로: 평온하고 조화로우면서도 완벽한 피안이 태어나면... 영원히 시들지 않는 시공간이자, 재앙이 없는 새로운 세계가 될 거야
방랑자:
플로로: 그런 직설적인 이름은 전혀 아름답지도 따뜻하지도 않네
플로로: 내가 한 음절 한 음절 악보에 새겨 완성했으니까, 이제 탑 속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품을 열게 될 거야
플로로: 그러면 내가 가진 후회를 만회할 수도 있고, 이루고 싶었던 모든 소원을 이룰 수도 있겠지...
플로로: 하지만, 피안을 현실로 만들고, 진정한 기쁨의 선율이 울려 퍼지게 하려면, 신이 이 새로운 곡에 「텍스처」를 내려주어야만 해
방랑자:
플로로: 맞아. 명확한 「텍스처」가 있어야지만 모든 악장들이 조화를 이루고, 교향곡의 새로운 악장에 진정한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거든
플로로: 펜리코의 방해로, 이 곡은 태어난 이래 아직 제대로 첫선도 보이지 못했어. 난 이 곡이 그 사람의 뜻대로 변하는 걸 절대 용납 못 해
방랑자:
플로로: 피안의 깊은 곳에
플로로: 난 마지막 순간에 모든 힘을 다해 그것을 숨겼고, 탑 위에서 그곳으로 통하는 문을 완전히 닫아놨어
플로로: 내가 갖지 못한다면, 그 누구도 가질 수 없으니까
방랑자:
플로로: 난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은 세상을 막는 것에 모든 힘을 다 써버렸어. 몸과 마음이 고갈된 상태에서, 수도회의 배신은 이제 아무 느낌이 없는 가시가 아니라 무겁고 날카로운 칼처럼 느껴져
플로로: 그 칼이 날 내리칠 때마다, 난 더 절박하게 다음 칼날을 찾게 돼
플로로: 하지만 난 쓰러질 수 없어. 불멸의 신은 그 누구도 제어할 수 없는 생명력을 가지고 성장하면서 속박을 거부하거든... 그 문 속에 영원히 갇혀있지 않기 위해
플로로: 죽음의 피안은 결국 다시 나타날 거야
방랑자: 그럼, 수도회가 더 빨리 들어가서 보석을 찾을 수도 있겠네요
방랑자: 하지만 모든 걸 다 파악하기 전엔, 당신을 섣불리 믿지 못하겠어요
플로로: 후후, 믿음이라...
플로로: 그런 건 우리한테 있어서 우스운 거야
플로로: 보석은 오직 하나뿐이니까...
플로로: 과정이 어떻든 간에, 우리 둘 중 누가 상대방에게서 원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지켜봐야지
방랑자: 이제 어떻게 가야 되죠?
플로로: 이쪽은 가장 가깝지만, 장애물도 많아
플로로: 저쪽은 멀긴 하지만 사람도 적으니 더 쉬울 거고
플로로: 사실, 어디로 가든 마찬가지겠지만...
방랑자:
방랑자:
플로로: 좋아
방랑자: 펜리코는 이곳의 존재를 세상 사람한테 알리고 싶어 하지 않아요. 그렇다는 건 우리가 모르는 뭔가가 숨겨져 있을지도 모른다는 거겠죠
플로로: 앞에 가서 확인해 보자
플로로: 여기면 방해할 사람이 없을 거야
플로로: 조화로운 음악은 우리에게 앞으로 나아갈 길을 열어주지
플로로: 하지만, 바다 밑 선율은 이미 심하게 엉망이 돼 버려서 이 곡이 원래 어땠는지 거의 알아볼 수조차 없어
플로로: 그러니까 나한테 조금만 시간을 줘
조율 완료하기
유영으로 계속 전진하기
플로로: 뒤틀린 찬가를 받아들일 준비는 됐어?
방랑자: 어떻게 알았죠?
플로로: 앞에 보이는 핵심 구역은 수도회에겐 보물과도 같아. 펜리코는 저기에 방어막을 잔뜩 쳐 놨고
플로로: 검을 꽉 잡는 게 좋을 거야
다음 구역으로 이동하기
방랑자: 이곳은 확실히 경비가 더 삼엄하네요
플로로: 너에게 맡길게
방랑자: 이 수도회 에코들은 주파수가 좀 이상해요
플로로: 수도회가 만든 것들이니 손볼 방법도 알고 있을 거야
적군 격파하기
계속 전진하기
방랑자: 여긴 어떤 곳이죠?
플로로: 깊은 바다 수도회에서 공공 에코를 만드는 핵심 구역이지
방랑자:
플로로: 맞아. 조율 장치가 저쪽에 있어
플로로: 하지만...
방랑자:
플로로: 두 눈을 똑바로 뜨고 이동해야 돼. 두꺼운 안개는 그들이 설치한 또 다른 장애물이거든
방랑자: 그러니까 이 안개와 접촉하면 안 된다는 거죠? 그럼 어디로 가는 게 더 빠른가요?
플로로: 왼쪽
방랑자: ...
플로로: 못 믿나 보네?
방랑자: 오른쪽이 더 가깝고 쉬워 보여서요
플로로: 뭐, 마음대로 해
방랑자:
왼쪽으로 전진하기
방랑자: 이건...
플로로: 잊지 마. 모든 사물의 본질은 변할 수 있다는 걸
오른쪽으로 전진하기
플로로와 대화하기
플로로: 봐봐, 네 의심 때문에 시간만 낭비했잖아
방랑자: ...
왼쪽으로 전진하기
방랑자: 이건...
플로로: 잊지 마. 모든 사물의 본질은 변할 수 있다는 걸
계속 전진하기
방랑자:
플로로: 리나시타의 공공 에코는 이곳에서 만들어져. 그들의 영혼은 뒤틀리고 부서진 다양한 잔상과 에코들의 소리로 가득 차 있지
플로로: 흥미롭지 않아? 혼란 속에서 태어났으면서도, 친절하고 편리한 모습으로 빚어진 존재들이라니
플로로: 쇠락 속에서도 피어나는 생명의 불꽃,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노래 한 곡...
플로로: 주파수의 재구성은 우리의 상상보다 유연하고...
플로로: 훨씬 더 활력이 넘치지
적군 격파하기
방랑자:
플로로: 불안정한 움직임의 소리를 들었으니까
방랑자:
플로로: 내가 들을 수 있는 건 그것뿐만이 아니야...
???: (언니... 너무 아파요... 여기 있고 싶지 않아...)
???: (우릴 데려가 다오... 오직... 너만이 할 수 있어...)
???: (떠나지 말거라... 우릴 버리면 안 돼...)
플로로: (...)
계속 전진하기
방랑자: 여기 있는 궤도는 사용할 수 있겠죠?
플로로: 응? 잠깐만. 우선 이걸 켜야 돼
에너지 수송관을 이용하여 궤도 활성화하기
궤도를 이용하여 전진하기
방랑자: (방금 왜 플로로의 집중력이 흩어진 거지?)
방랑자: (이 길은... 과연 맞는 길일까?)
방랑자: (항상 주위를 살피는 게 좋겠어. 빨리 환경에 적응해야 내가 직접 판단할 수 있으니까)
계속 전진하기
플로로: (...)
방랑자: 타이밍만 잘 맞으면 길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궤도를 이용하여 전진하기
위층 플랫폼 도착하기
계속 전진하기
적군 격파하기
리아: 왔구나, 플로로
아이스킬로스: 얘야, 안색이 안 좋아 보이는구나. 무슨 일 있었니?
플로로: 괜찮아요. 그 사람이 해결해 줄 테니까
플로로: 아까 말씀하신 거 말인데... 리아 할머니, 저번에 뵀을 때는 이 정도로 무서워하지 않으셨잖아요
리아: 무서워한다고? 호호... 이 나이 먹고 내가 무서울 게 뭐가 있겠니
플로로: 그럼... 죽음도요?
리아: 오, 그건 진정한 악마라 아무도 만나고 싶어 하지 않지. 죽음이 가까워질수록 내 인생이 얼마나 짧았는지, 그동안 이루지 못한 일들은 또 얼마나 많았는지 돌이키게 되니까
리아: 할 수만 있다면, 난 모두가 함께 이곳에서 오랫동안 변함없이 행복하게 살길 바란단다. 너희도 어른이 돼서 떠나지 않고...
트리체: 전 아닌데요! 가치 있는 일을 해내고 나면, 죽는 것도 하나도 안 무서울 것 같아요!
멜리사: 어허, 트리체. 이상한 소리 그만 하고 집에 와서 밥 먹어!
멜리사: 플로로, 방금 너희 집에서도 맛있는 냄새가 나던데. 아마 널 기다리고 있을 거야!
플로로: 날... 기다린다고...?
아이스킬로스: 하하... 리아. 트리체 녀석, 생각하는 게 꼭 50년 전 나랑 똑같지 않아?
리아: 당신이랑 하도 많이 붙어 다녀서 그래...
플로로: 지금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세요?
아이스킬로스: 지금? 지금은 그냥 리아랑 해가 떠오르는 걸 몇 번이라도 더 보는 게 소원이지
플로로: 너처럼 치밀한 사람도 적에게 방심할 때가 있어?
방랑자:
플로로: ... 저 문에 틈이 생기기 시작했어
장치 작동하기
플로로: 여기도...
방랑자: 제가 켤게요
궤도 통로 오픈하기
궤도를 이용하여 전진하기
계속 전진하기
적군 격파하기
계속 전진하기
궤도를 이용하여 전진하기
궤도를 이용하여 조율 장치로 이동하기
조율 장치로 이동하기
적군 격파하기
조율하기
플로로: 악장이 원래의 선율로 돌아갔어. 여기도 복구되고 있고
플로로: 이것도 곧 복구될 거야
루네아: 역시 우린 잘 맞는다니까! 이번 리허설도 완벽했어!
트리체: 에이, 한 박자 먼저 들어갔으면서. 다 들었거든요?
루네아: 어... 플로로! 네 연주는 트리체의 즉흥 노래랑 찰떡궁합이야, 역시 우리 마을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라니까!
플로로: 그건... 하도 많이 연주했던 곡이라...
트리체: 어어, 말 돌리지 마세요!
노엠: 새 공연 요청이 들어왔다면서? 먼 곳이긴 하지만, 거기 사람들한테도 분명 새로운 감동을 줄 수 있을 거야
플로로: 그 공연은...
트리체: 플로로 언니, 괜찮아요? 얼굴이 안 좋아 보이는데...
플로로: 계획이 좀 바뀌었거든. 큰 일은 아니야
트리체: 그렇구나... 어쩐지. 시간 나면 돌아와서 푹 쉬세요!
트리체: 언니가 그랬잖아요, 언니는 여기서만 편히 쉴 수 있다고. 근데 언니는 바쁘고, 여기 사람들도 가끔씩 이상해져요...
플로로: 괜찮아, 지금은 언니가 여기 있잖아
플로로: 트리체, 내가 계속 계획을 이어 나갔으면 좋겠어?
트리체: 네! 전 앞으로 쭉 노래하고 싶거든요
플로로: 여기가 과거의 우리 집이 아니란 걸 알아도?
트리체: 저도 알고 있어요. 예전의 제가 아닌 것도 알고요. 이미 몇백 년 전에 사고로 죽었잖아요
트리체: 그치만, 전 아직 여기에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어요. 웃을 수도 있고, 노래도 할 수 있고... 살아있을 때랑 똑같이요
트리체: 플로로 언니는 나중에 꼭 성공할 거예요. 언니의 계획만 있으면 모두 돌아올 거잖아요! 그러니까, 언니랑 같이 그날을 기다릴 거예요
트리체: 그때가 되면...
플로로: 그때가 되면, 넌 꼭 소원대로 더 화려한 무대에 서게 될 거야
플로로: (난 항상 곁에 있을 거야, 「영원히」)
플로로: 이번에야말로, 진짜로 죽는 건가...
플로로: 드디어... 돌아갈 수 있는 걸까...?
???: 플로로, 정신 차리세요. 플로로, 여기서 쓰러지면 안 돼요. 모두 집에 데려다준다고 했잖아요
???: 플로로... 플로로... 정신 차려봐요...
방랑자: 플로로... 플로로!
방랑자: 출혈이 이 정도로 심한데... 대체 왜 그냥 두는 거죠? 제가 도와드릴까요?
방랑자: 자기 자신을 죽기 직전까지 몰아넣는 한이 있어도, 보고 싶은 게 있는 거예요?
플로로: ...
플로로: 가자
조사하기
보고원 성직자: 수좌님, 플로로가 마지막 단계까지 갔습니다
펜리코: 천국의 기본적인 틀이 짜였으니, 이제 일탈한 개체들을 숙청할 때로군요
펜리코: 어둠 속에 갇힌 영혼들을 수용할 임시 거처를 위해서는 그녀의 성과가 필요합니다
보고원 성직자: 그게 무슨 말씀이시죠?
펜리코: 이해가 안 되는 점이라도 있으십니까?
보고원 성직자: 그... 방금 말씀하신 건, 전에 알려주신 것과 다른 것 같아서 말입니다
보고원 성직자: 저번에... 저희의 목적은 보석의 신력을 성소로 돌려보내는 거라고 하셨는데, 방금 말씀하신 내용은 처음 듣는 내용이라...
보고원 성직자: 계획이 바뀐 건가요...?
펜리코: ...
보고원 성직자: 수좌님? 따로 기록할까요?
펜리코: 기록... 내가 언제... 아닙니다. 기록하시죠
방랑자:
플로로: 아니면, 그 권력자가 이미 「미로」의 늪에 빠진 거겠지
방랑자: (이 상황은... 전에 칸타렐라가 얘기했던 것과 비슷해)
방랑자: (명식의 힘이 펜리코를 조종한 건가?)
방랑자:
플로로: ...
플로로: 그건... 오래전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야
플로로: 중요하지 않은 약속은 없다. 오래전 연락이 끊긴 친구가 한 말이야. 약속은 꼭 지켜야만 해
방랑자:
플로로: 물론, 너의 「오래전」에는 비할 바가 못 되겠지만
방랑자:
플로로: 그래서?
방랑자:
플로로: 훗...
방랑자: 공명 어빌리티와 감정은 연관되어 있어요. 당신의 고집이 소노라를 만들어낸 거라면, 그건 이미 「집념」이에요
플로로: 그럴 수도 있겠네
계속 전진하기
다음 구역으로 이동하기
방랑자: 고요해 보이지만은 않네요
플로로: 아무래도 실험장 전체가 혼란의 영향을 받은 것 같네...
방랑자:
플로로: 맞아, 조율 장치가 기둥 뒤에 있을 거야
방랑자:
플로로: 물? 이건 실험장을 계속 작동시키는 에너지원이야
플로로: 잠시만, 내가 먼저 조율을 해서 안개를 걷어내고 가장 가까운 길을 찾아볼게
방랑자: (스스로 공명 어빌리티를 사용하고, 안색도 아까보다 좋아진 것 같아... 상처도 능력도 점차 회복되고 있는 모양이야)
방랑자: (부상 때문에 손을 잡긴 했지만, 언제쯤 완전히 나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고... 다 나으면, 이 짧았던 동맹도 끝나는 거겠지)
???: 이런 세상을 바꿀 수 없다면, 새로운 방법을 찾아봐야겠네요... 그게 이전과 완전히 다른 방법일지라도
???: 모든 방법을 동원해 당신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우린 같은 처지고, 전 이미 당신에게 실현 가능성을 보여드렸으니까요
플로로: (실현 가능성이라...)
방랑자: 플로로
플로로: 이곳의 안개는... 전보다 더 짙어...
플로로: 게다가...
방랑자: 피안의 상황이 더 나빠진 건가요?
방랑자: 당신이 만든 소노라는... 항상 당신의 목숨과 연결되어 있는 것 같네요
플로로: 날카로운 지적이야
플로로: 그래도 걱정할 필요 없어. 우리가 가진 공통의 목적에 영향을 주진 않을 테니까
플로로: 방법은 찾으면 돼, 날 따라와
계속 전진하기
방랑자: 성공했어요
플로로: 계속 가자
방랑자: ...
플로로: ...
방랑자: 이 기둥들의 저항은...
플로로: ... 뭔가 의도된 것 같아
에코 인큐베이터 조사하기
플로로: 여기 봐봐
방랑자: 악보네요? 전에 조율 장치에 있던 악보와 같은 형식인 것 같아요
플로로: 모두 동일한 악보에 있는 각각 다른 악장들이야. 모든 조율을 끝내야만 곡 전체가 정상으로 돌아올 거야
방랑자:
플로로: 전에도 말했지만... 만물은 주파수로 구성되어 있고, 그 선율은 사물이 원래 가지고 있던 리듬을 바꿀 수 있어. 그것들의 본질을 조율하게 되면 상태도 변해
방랑자: 다시 말해서 우리가 봤던 혼란스러운 선율들은 전부 펜리코가 곡 자체를 망가트렸기 때문이란 말인가요?
플로로: 맞아
플로로: 너... 기억하고 있어?
방랑자: 아뇨. 그래도 추측할 순 있잖아요. 우린 동맹이니까
플로로: ...
플로로: 맞아
방랑자:
플로로: 당연히 있지. 아니면, 어떻게 여기까지 왔겠어
플로로: 하지만... 조율 장치에 있어야 하는 곡이 에코 인큐베이터에 숨겨져 있을 줄이야...
방랑자:
플로로: ... 쉽지 않을 거야
플로로: 저쪽으로
방랑자: 뒤죽박죽이네요...
플로로: 에너지 저장 중추는 대량의 에너지를 보유하고 있어서, 이곳의 모든 것들이 더 쉽게 영향을 받아
방랑자: 에너지 저장 중추라... 이곳이 작동하는 데 아주 중요한 것 같은데요
플로로: 맞아
조율 장치 조사하러 가기
플로로: 조율이 필요하겠어
악보대 조사하기
플로로: 예상대로... 아직 두 악보가 비어 있네, 참 악취미야
방랑자:
플로로: 그렇다면, 한 가지 가능성밖에 없지
플로로: 그 두 악보는... 우리 발밑에 있을 거야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래층으로 이동하기
에너지 저장 중추 아래층에 도착하기
계속 전진하기
방랑자: 이렇게 복잡한데, 무슨 수로 찾죠?
플로로: 누군가 작정하고 숨긴 거잖아? 그럼,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고
플로로: 여기로 내려가, 괜찮을 거야
궤도를 이용하여 전진하기
방랑자: 이건...
플로로: ... 나도 예상 못 했어
방랑자: 왜 여기에도 에코 인큐베이터가... 조심하세요. 에코가 탈출해서 저희를 공격할 수도 있어요
플로로: 괜찮아. 아직 어린 개체들이거든
적군 격파하기
플로로: ...
방랑자: 그런 말은 안 하는 게 좋겠어요
계속 전진하기
플로로: 따로 가자
방랑자:
플로로: 왠지 펜리코가 두 악보를 따로 보관해 우리 발목을 붙잡으려고 하는 것 같아
플로로: 설마 이게 전부 내가 판 함정이라고 의심하는 거야?
방랑자:
플로로: 후후... 그 반응을 보니까 더 확실해지네. 펜리코가 우릴 갈라놓기 위해 두 악보를 따로 보관한 거야
플로로: 똑똑한 사람이라면 우리가 무조건 뛰어들 함정을 설치할 기회를 놓칠 리가 없지
플로로: 같이 돌아다니면 시간이 허비되고, 떨어지는 순간, 서로 적대 관계인 사람을 연결하는 연약한 고리는 바로 끊어지지
플로로: 의심, 논쟁, 머뭇거림... 이 모든 것이 무덤까지 우리 뒤를 쫓을 거야. 그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기도 해
플로로: 하지만 난 그들의 뜻대로 되게 하지 않을 거야. 넌 어떻게 생각해?
방랑자:
플로로: 이 지휘봉은 내 능력을 담고 있어. 나랑 연결되어 있고, 다쳤을 때는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것이기도 했지
플로로: 너한테 주는 건, 우리가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난 항상 네 손안에 있다는 뜻이야
방랑자:
플로로: 머뭇거리면 우리 모두 원하는 걸 얻을 수 없어
플로로: 되도록 빨리 돌아와
방랑자: 이미 다 준비하고 있었나?
방랑자: 좋아. 오래 기다렸어
적군 격파하기
방랑자: 쓸데없는 짓이야
계속 전진하기
방랑자: 이 장치들은 전에 본 것과 같은 것 같아
방랑자: 수위를 조절할 수 있을 거야. 위에 보이는 출구로 나가야 돼
방랑자: 길잡이를 잃어서 아무래도 좀 번거롭겠지만...
아브: 걱정 마, 내가 있잖아
방랑자: 일어났어?
아브: 그럼, 기운이 펄펄 끓는다고!
아브: 근데, 여긴 어디야? 길들이 구불구불한 게 머리가 다 아프네...
방랑자: 함께 방법을 생각해 보자
아브: 좋아!
아브: 별거 아니네, 너무 쉽게 나와버렸어
방랑자: 조금만 더 있었다간 너 쓰러질 뻔했어
아브: 에이, 날 너무 쉽게 보는 거 아냐? 저 정도는 별거 아니야
계속 전진하며 악보 찾기
방랑자: 가자. 악보도 찾아야 되니까
아브: 악보?
방랑자: 말하자면 복잡한데...
아브: 괜찮아, 우선 함께 찾아보자. 대신 나중에 꼭 얘기해 줘야 돼!
계속 전진하기
플로로 도와주기
방랑자: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을 거야. 이제 가자
계속 전진하기
아브: 자료들이 엄청 많네! 빨리 찾아보자, 네가 말한 악보가 있을 수도 있잖아
방랑자: 「인공 소노라의 짧은 지속시간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없고, 공명자의 힘은 소노라에 예상 밖의 변화를 가져다준다」
방랑자: 「거대하고 안정적인 소노라를 만들어 모든 사람의 현실 세계를 담으려면, 거대한 투자금 뿐만 아니라 내 공명 어빌리티도 필요하다」
방랑자: 「해당 연구 방향은 안정적인 지원을 받고 있기에 계속하여 추진할 수 있다. 기록자... 플로로」
방랑자: 이 자료들은 모두 비명 이상 현상에 관한 것들이야
아브: 플로로는 왜 이런 걸 연구하는 걸까?
방랑자: 이 연구들의 공통점은... 사람들의 의식을 담을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을 찾는 거야
방랑자: 펜리코의 녹음이 조작된 게 아니라면... 플로로는 과연 누굴 위해 죽음의 피안을 만든 걸까?
방랑자: 「역행비의 주파수는 보다 순수하고 안정적인 울림 에너지다. 이번엔 가능할지도 모른다」
방랑자: 「안된다. 빗속에 남겨진 인간의 의식은 너무 약하고, 같은 내용을 반복하는 잔상만이 짧게 머무른다」
방랑자: 「역행비는 발생 시기가 불안정하며, 단독으로 잔상이나 에코의 실체를 형성하여 인간의 의식을 대량으로 보존할 수 없다. 이에 연구를 중단한다. 기록자... 플로로」
방랑자: 「흑조(黑潮)가 생성한 잔상은 더 파편화되고 더 심하게 융합된 주파수의 조합으로 이뤄졌다」
방랑자: 「그들에게 개별적인 의식은 존재하지 않으며, 융합된 전체의식은 전적으로 레비아탄에 의해 조직되고 결합된다」
방랑자: 「흑조(黑潮)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기존 의식을 맡기고 보존할 수 없다. 이에 연구를 중단한다. 기록자... 플로로」
아브: 저 자식들, 뭔가 지키고 있는 것 같은데?
방랑자: 악보가 있는 곳에 거의 다 온 것 같아
아브: 어, 플로로 아니야?
방랑자: 누구랑 얘기 중인 것 같은데... 잘 안 보여...
방랑자: 우선 계속 가보자
악보 얻기
방랑자: 맞아, 악보야. 어서 갖고 돌아가자
아브: 돌아간다고? 어디로?
방랑자:
아브: 너희들 사이에 뭐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난 너 혼자 움직이는 게 더 좋을 것 같아
방랑자:
아브: 걔한테서 느껴지는 주파수... 뭔가 이상했어
방랑자: 이상하다고?
방랑자: 그럼 혹시 모르니까, 대신 주위를 살펴줘. 근데 여긴 아직 혼란스럽기도 하고 명식의 방해가 있을 지도 모르니까, 일단은 들어오는 게 더 안전하겠어
아브: 그래, 혼자서도 조심해야 돼
두 사람이 헤어진 후 플로로가 향한 곳
계속 전진하기
플로로: (네가 손을 쓰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플로로: (경비원이 많아졌어... 그리고 「눈」도...)
플로로: (돌아서 가야겠어)
플로로: (삼엄한 감시는... 두려움의 반증이지)
몰래 전진하기
플로로: (저쪽으로 나갈 수 있겠어)
플로로: (노래가 울려 퍼지면, 사람들은 멜로디에 정신이 팔려서 지나가는 변수 따윈 무시할 거야)
플로로: (자, 알려줘. 네가 어떻게 곡을 연주할 것인지...)
계속 전진하기
플로로: (그럼, 여러분. 음악에 빠질 준비는 되셨을까?)
플로로: (주의가 흩어지길 기다려야 될 것 같아)
「트리체」: 플로로 언니, 곤란한 일이라도 생긴 거예요?
플로로: 그 애의 모습으로 내 앞에 나타나지 마, 회장
「트리체」: 하지만, 예전에는 이런 「저」를 친근하게 느꼈잖아요
플로로: 여긴 어떻게 온 거지?
「트리체」: 「제」가 약속했잖아요. 당신의 마음속 피안의 슬픈 노래가 이곳에서 울려 퍼지면, 이곳에서 「우리」한테 새 생명을 얻게 해 주겠다고
「트리체」: 그 눈에 쌓인 주파수는 당신을 견딜 수 없게 만들고 있겠죠. 수백수천 명의 사람들이 도와달라고 외치는 소리가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울려 퍼지고 있을 테니까...
「트리체」: 하지만 「저」는 당신이 버틸 수 있단 걸 알아요. 수백 년 동안 그래 왔잖아요? 살지도 죽지도 못하는 반쪽짜리 잔상이 된 몸으로, 그 어떤 것에도 지지 않으면서... 거기에 당신의 정신이 고통받는 건 「제」가 바라던 일은 아니었지만요
「트리체」: 하지만... 상황이 변했어요. 일곱 언덕 사건 이후로 아우구스타가 움직이기 시작했죠...
플로로: 「운명의 기쁨과 분노에 개의치 않고, 땅에 떨어지기 전에 그를 흡수한 다음, 그 영혼으로 귀신을 부르리라」. 이게 네가 나한테 한 약속이었지
플로로: 레비아탄이 융합의 힘을 잃으면, 사람들을 피안 속에서 다시 태어나게 할 수도 없어
「트리체」: 아뇨, 분명히 할 수 있어요! 「우리」를 구하는 거잖아요!
「트리체」: 단지 「전」 우선 당신이 크리스토포로의 계획이 완성되도록 도운 다음, 당신의 목적을 이루길 바랄 뿐이에요
「트리체」: 보세요, 바닷속은 이미 예상치 못한 혼란에 빠졌어요. 지금 「우리」를 성급하게 불러내는 건 최선의 선택이 아닐 거예요
「트리체」: 원래 의식을 보존하는 동시에, 잔향 주파수를 잔상에 융합시켜서 「우리」가 다시 몸을 얻게끔 한다... 「우리」를 더 완벽하게 복원하기 위해서 더 오랫동안 꼼꼼하게 살피고 싶었던 거 아닌가요?
플로로: 내가 너희를 먼저 도와준다고 해도, 방랑자이(가) 분명 최선을 다해서 막을 거야
「트리체」: 피안이 당신에게 융합되고 있어요. 당신이 그 문을 열 능력을 얻는 순간, 그 사람을 「우리」 곁에 영원히 데려다 놓을 수도 있을 거예요
플로로: ...
「트리체」: 어? 지금 망설인 건가요? 설마 그 사람이랑 만든 짧은 추억이 「우리」보다 더 중요한 건 아니겠죠?
플로로: 그런 게 아냐. 피안 속에는 이미 그 사람의 자리가 있어. 그러니까... 그 일을 미리 실행에 옮겨도 별문제는 없겠지. 그 사람은 거기서 나한테 한 가지 지켜야 할 약속이 있거든
「트리체」: 히히히... 서두르시는 게 좋아요. 시간이 얼마 없으니까. 피안이 당신한테 미치는 영향도 점점 더 심해지고 있고요
계속 전진하며 악보 얻기
???: 플로로, 이 음악이 완성되면 꼭 돌아올게요
???: 정말?
???: 네. 거기가 어디든지
???: 약속이란 건 중요하니까요. 반드시 지킬게요
열정적인 이웃: 플로로! 내일 같이 이웃 성으로 놀러 가기로 한 거, 잊으면 안 돼!
호기심 많은 관객: 플로로, 당신이 지휘하는 곡 뒤에는 도대체 어떤 이야기가 있는 거죠?
각별한 친구: 플로로. 우린 평생 친구 하기로 약속했으니까, 절대 떨어지기 없기다!
비관적인 학자: 플로로, 사람이 죽은 후의 잔향은 결국 흩어지거나 왜곡되어 버린단다. 잔상이 된 이상 더는 사람이라고 할 수 없어
플로로: 그때는 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할 수 있어...
플로로: 모두의 골수는 더 이상 마르지 않을 거고, 피가 차갑게 식는 일도 없을 거야...
고통 받는 가족: 플로로, 살아남아야 돼... 우리도 같이 살고 싶지만...
마음을 놓은 스승님: 플로로, 난 믿고 있단다. 네가 지휘하는 선율이, 언젠가는 이 세상을 바꿀 거라고...
플로로: 난 할 수 있어...
플로로: 이 세상은 전부 주파수로 되어 있어. 사람은 잔상이, 잔상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단지 껍데기가 다를 뿐, 둘 사이에 구분은 없으니까
플로로: 나한테 그 경계는 존재하지 않아.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한테도 필요 없어
방랑자: 방금 부딪힌 게 뭐길래 이런 폭발이 일어난 거죠?
플로로: 펜리코가 에너지 안전 시스템과 악보를 하나로 묶었어
방랑자: 이곳의 주파수 에너지에 영향이 가는 것도 마다하지 않다니, 우리한테 인심이 후한 것 같네요
플로로: 우리가 선물한 이 노래가 그 사람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네
조율하기
방랑자: 약속했었죠
당신은 피안화 지휘봉을 플로로에게 돌려주었다
방랑자: 지금도 조율할 수 있나요?
플로로: 물론
생각을 마친 플로로가 손에 쥐고 있던 모든 악보를 당신에게 주었다
플로로: 나머지 부분은 네가 완성하도록 해
방랑자:
플로로: 「이곳의 변화는 정말 멜로디가 바뀌면서 생긴 게 맞을까?」
플로로: 「악보에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계획이 숨어 있지 않을까?」
플로로: 어느 쪽이든...
플로로: 넌 네가 직접 확인하지 않으면 믿지 않는 사람이잖아
플로로: 네 믿음이 있어야, 우린 더 멀리 갈 수 있어
방랑자:
현재 구역 떠나기
방랑자: 이번에 착지하면 보석이 있는 곳에 도착하겠죠?
플로로: 맞아
방랑자: 저번에 수도회 추격병이 한 말대로라면, 펜리코가 사람을 데리고 거길 지키고 있을 거예요
플로로: 아무리 불가사의한 이야기라도 결말이 있는 것처럼, 우리도 행동으로 나서야 할 때가 있는 법이야
플로로: 그때가, 바로 네가 나한테 손을 써야 할 때고
다음 구역으로 이동하기
새로운 구역 도착하기
방랑자: 이건... 원래 우리 계획에는 없던 거 맞죠?
플로로: 방해를 받은 거야. 나도 여긴 와본 적 없어
방랑자: 그럼 빨리 여기서 떠나죠
성직자와 대화하기
안내원 성직자: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이곳에 온 여러분은 리나시타를 구하기 위해 꼭 필요한 힘이 될 겁니다
안내원 성직자: 하나로 뭉쳐 더 많은 사람에게 빛을 주고, 끈끈한 연결고리 속에서 다가올 「하늘의 재난」을 극복합시다
방랑자:
안내원 성직자: 오, 가까이. 더 가까이 오십시오. 가장 순수하고 깨끗한 곳에 예배하는 겁니다——
안내원 성직자: 지루하고 바쁜 연구 속에서도, 영원히 당신의 신념을 잊지 마십시오. 그분이 항상 보고 계신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방랑자: (눈이 텅 빈 채, 이상한 광기만 남아있어...)
플로로: 이 광신도들은 너한테 답을 주지 못할 거야
방랑자: 여기엔 왜 이렇게 광기에 빠진 성직자가 많은 거죠?
방랑자: 앞쪽으로 가서 상황을 살펴보죠
플로로: 그래
계속 전진하며 출구 찾기
예배 의식 완료하기
독실한 성직자들: 우리가 어찌해야 그들이 그분을 경배하리이까?
독실한 성직자들: 우리가 그분의 크신 은혜에 가까이 나아가게 해야 하나이다
독실한 성직자들: 우리가 어찌해야 그들이 그분을 믿을 수 있나이까?
독실한 성직자들: 그들이 그분의 영혼을 접하도록 해야 하나이다
독실한 성직자들: 가까이, 더 가까이 다가가서
독실한 성직자들: 접하고, 접하면
독실한 성직자들: 모두가 그분과 함께 나아가리이다
방랑자: 단상 위에 글씨가 새겨져 있어요
방랑자: 「나는 더 이상 그가 아니다. 난 사람들을 이끌고 갈 것이다」
방랑자: 임페라토르의 조각상이 없어졌어요... 이게 펜리코의 야망일까요?
방랑자: 다음 문장은...
방랑자: 「그것은 우리에게 수호신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하며, 지혜의 빛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길을 밝혀줄 것이라고 기억하게 할 것이다」
방랑자: 수호신... 이 등불이 설마... 전설 속 나폴리 2세의 등불? 흑조(黑潮)를 물리칠 수 있도록 수호신이 힘을 부여했다는 그 등불일까요?
떠날 방법 찾기
방랑자: (방금 그 등불은 실체가 아니야... 여기는...)
방랑자: (... 플로로는 어디 갔지?)
플로로: 우릴 여기 영원히 가두려는 거야
방랑자: 플로로?
플로로: 그래, 나야. 내가 시키는 대로 해
플로로: 빨간 문은 통과할 수 있어
빨간 문 만지기
출구 찾기
플로로: ...
방랑자: ...
방랑자: 이제 어떻게 하죠?
플로로: 꼭대기 층으로 가야 돼
계속 전진하기
플로로: 앞에 저건...
플로로: 서둘러
펜리코: 내가 앞장서서, 모든 이의 종이 되리라
방랑자: 저건... 흑조(黑潮)?
플로로: 소용없어...
펜리코: 여기서 길잃은 자들을 인도하여... 라군나에 참된 평화를 가져오리라
적군 격파하기
방랑자: 펜리코가 흑조(黑潮)의 창조물을 소환할 수 있는 건가...?
방랑자: 「강력한 대행자는 추종자들 사이에서, 흑조(黑潮) 속의 생명과 파멸을 이 세상에 가져올 것이다...」
방랑자: 펜리코가 대행자였어!
펜리코 쫓기
플로로: 보석의 힘이 세졌어
펜리코&레비아탄: 「구원」, 「향상」, 「연결」이... 마지막이 될 겁니다
펜리코 격파하기
방랑자: 펜리코! 가면 안 돼요! 당신이 흑조(黑潮)의 대행자라고... 명식이 유혹하는 거예요!
펜리코: 우습군요. 전 이겨낼 겁니다. 그것에게 놀아날 리 없잖습니까!
펜리코: 수호신이시여! 어둠에 갇힌 영혼을 이 세상에 데려오소서! 다시 한번 의지를 통일하소서!
플로로: 보석이 흑조(黑潮)로 가는 건가...?
펜리코: 이건... 선대의 가르침... 난...
펜리코: 「불의로 시작한 일은 죄악으로 굳건해지리니...」
펜리코: 하하하... 아니오, 죽는다 해도 희망과 구원을 남길 수 있습니다
펜리코: 의인이시여... 부디... 리나시타의 영혼을... 「천국」에서 구원해 주시길...
방랑자: 당신의 계획은 불가능해요
플로로: 그동안 난 모든 걸 다해 수많은 방법을 시도해 왔어. 그 실험들은 있지도 않았던 것처럼 굴어놓고, 이제 와서 뭘 믿고 함부로 결론 내리는 거지?
방랑자: 그렇게 많은 방법을 시도해 놓고 아직도 모르는 건가요? 당신은 막다른 길을 걷고 있어요. 그 끝은 죽음이라고요
플로로: 수천 개의 길 중에 내가 그들 곁에 갈 수 있는 길 하나는 분명히 있을 거야
플로로: 설령 틀렸다고 해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 따윈 두렵지 않아. 난 이미 수없이 반복해 왔으니까
방랑자: 그 목표가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는 비현실적인 거라면, 끊임없이 나아가는 게 의미가 있나요?
플로로: 그들은 존재해
방랑자:
방랑자: 끊임없이 약해지는 잔향은 진정한 생명이 될 수 없어요. 그 주파수를 제아무리 오래 유지해 봤자 결과는 바뀌지 않는다고요
방랑자: 한 번 죽은 사람은 되살아날 수 없어요. 결국 잔상일 뿐이죠. 만약 당신이 마을 사람들을 모두 그렇게 만든다면... 그건 천국일까요, 지옥일까요?
플로로: 「한 번 죽은 사람은 되살아날 수 없다...」
플로로: 하지만, 너도 봤잖아? 그들은 「사람」의 모습이었어
방랑자:
플로로: 그럼 넌 왜 목표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는 거지?
방랑자:
방랑자: 잔성회가 당신에게 제시한 목표, 그리고 당신 앞에 데려온 불안정한 환영 같은 트리체의 모습... 그걸 보고도 정말 그들이 말하는 게 전부 이뤄질 수 있다고 믿는 건가요?
플로로: 잔성회는 나한테 이 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갈 가능성을 보여줬어
플로로: 비록 그들이 이 일을 성공시키려는 이면에 다른 목적이 있다고 해도, 우리가 단순히 서로를 이용하는 거라 해도... 난 아무 상관 없어
플로로: 그들이 내가 이 한 걸음을 내딛도록 도와준다면, 그럼 난 한 걸음, 다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어. 비록 매 단계마다 막대한 대가가 필요하더라도, 결국에는 종착점에 도달할 수 있어
플로로: 우정? 진정성? 공감? 믿음?
플로로: 너랑 네 친구들이 믿고 실천하는 건 잔성회에게는 우스운 촌극일 뿐이야. 영원하고 깊은 연결 같은 건 존재하지도 않고, 소위 말하는 기만과 배신도 없지
플로로: 나도 더 이상 그것들을 믿지 않고
플로로: 설령 네가 진심으로 믿고, 간절히 바라고, 참을성 있게 갈림길에서 기다린다고 해도...
플로로: 네가 기다리던 그 사람은 이곳의 존재를 이미 잊어버린 지 오래야.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돌아와야 한다는 것 자체를 잊었을지도 모르고
플로로: 난 이미 너무 오래 기다렸어
플로로: 더 이상 기다리지 않을 거야
플로로: 실을 짜서 「그들」의 천국을 엮으면 잊을 수 없는 친구도 만날 수 있어
방랑자: 선을 넘지 마세요
플로로: 아하하... 네가 그런 말을 하다니, 오히려 실없는 농담처럼 느껴지네
플로로: 기나긴 삶과 수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모든 걸 처음으로 되돌리고, 심지어 모든 기억을 희생하기까지 한 건... 너 아니야?
플로로: 유일무이한 감정과 유대는 인류의 짧고 연약한 삶에서 가장 빛나는 빛이자 가장 소중한 보물이야
플로로: 도대체 얼마나 냉혹한 마음이어야, 얼마나 광적인 상황이어야... 그리고 얼마나 어려운 목표길래 그 모든 걸 잊기로 한 거지?
플로로: 너야말로 나보다 더 편집증적인 사람이야
플로로: 어쩌면 넌 나보다 더 강하게 믿고 있을지도 몰라. 무한한 시간 속에서만 영원한 완벽을 창조할 수 있다고... 그때가 되면 세상은 완전히 다른 모습일 테니까
플로로: 방향만 다를 뿐, 결국 같은 광기를 가지고 걷는 길인데... 누가 더 선을 넘었는지 비교할 필요가 있을까?
플로로: 어차피 넌... 다 잊었겠지만
방랑자: 사람들의 삶이 가진 진정한 가치를, 당신은 전혀 이해하지 못해요
플로로: 너 역시 인간들의 생각에 뿌리박힌 죽음의 울타리를 넘어서지 못했어
방랑자:
플로로: 하하...
플로로: ...
플로로: 그럼 이게 너와 나의 마지막 장이 되겠네
플로로: 미안해
플로로: 다녀왔어요
방랑자: (펜리코가 말한 천국이란... 뭘까?)
방랑자: (그 속에서 리나시타의 영혼을 구하는 그가... 나에게 리나시타 이상의 근원을 알려주는 걸까?)
펜리코: 들었습니다... 그들이 저에게 속삭이는 낮고 깊은 저주의 목소리를... 전 감수할 겁니다
펜리코: 그는 곧 넘치는 힘으로, 사람들을 감싸며 리나시타를 검은 물결 속에 잠기게 할 겁니다
방랑자:
펜리코: 보석은 문제의 핵심이 아닙니다. 거짓된 순회의 천국은 기나긴 평화를 가장하며 진정한 재난의 근원을 숨겼죠
방랑자:
펜리코: 저는 이곳에 남아, 흑조(黑潮)의 확산을 막을 겁니다
펜리코: 지금의 저는 그것을 선명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천국은 라군나에서는 아무런 파동이 없지만, 저 멀리 일곱 언덕에서는...
펜리코: 그곳의 상황은 제가 손댈 수가 없군요. 당신만이 찾아낼 수 있고, 도울 수 있으며,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만 이미 신앙에서 멀어진 사람들이 그들의 집을 지킬 수 있습니다
아브: 휴... 피곤해 죽겠네...
아브: 아까 그 문은 또 뭐야, 진짜 얄밉게! 그것 때문에 엄청 멀리 떨어진 실험실로 보내져 버렸다고!
아브: 최대한 빨리 돌아오긴 했는데... 어때? 그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우리 성공한 거지?
방랑자:
아브: 뭐? 그럼 어떡해, 당장 쫓아가자고!
방랑자:
아브: 무슨 일인데?
방랑자: 우리가 보석을 찾으려 했던 건, 그걸 통해 리나시타의 이상 상태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찾기 위해서였어
방랑자: 하지만 지금, 그보다 더 확실한 단서가 생겼어. 바로... 순회의 천국이야
방랑자: 잔성회가 보석을 가져간 것도, 그들의 최종 목표가 그것과 관련이 있기 때문일 거야
방랑자: 일단 일곱 언덕으로 간 다음, 더 정확히 조사해서 어떻게 해결할지 봐야겠어
방랑자: 어쩌면... 그 장관과 얘기를 좀 해봐야 될지도 몰라
아브: 음... 알겠어, 지금 돌아갈 거야?
방랑자:
「일찍이 꿈에서 만났던 당신과는 친한 친구 사이였다」
「꿈에서 깬 후에야, 서로가 남이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