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스러운 자, 거역하는 자, 죽음을 가져오는 자

거꾸로 매달린 높은 탑에는 진실과 해답, 그리고 선택이 존재한다

아브의 상황에 대해 물어보기

방랑자: (아직도 「임페라토르」를 찾지 못했어. 일단 아브의 상황부터 확인해 보자...)

방랑자: 아브?

...

방랑자: 아브?

아브: 하암... 무슨 일이야...

방랑자: (아브의 응답이 점점 느려지고 있어...)

아브: 난 괜찮아... 그냥 좀 졸려서 그래... 맞다! 방금 수호신을 찾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떠올랐어

방랑자: 뭔데?

아브: 수호신은 하늘에 있는 탑에 갇혀있다고 했잖아?

아브: 그럼 내가 직접 올라가서 탑을 찾아보면 되지!

방랑자: 탑까지는 너무 멀 거야. 아니면 구름에 가려져 있거나

방랑자: 그렇지 않으면 여기서 보이지 않을 리가 없지

방랑자: 그리고 네 상태도 안 좋은데... 그렇게 멀리 날 수 있겠어?

아브: 일단 시도는 해 봐야지. 에글라 타운에 비행하기 좋은 절벽이 있어

높은 곳으로 이동하기

??: 음악의 선율에는 감정이 없고, 의미를 부여하는 건 인간의 마음이라고들 하지. 방금 들은 노래에서 느낀 게 있을까?

방랑자:

??: 오... 참고가 될 만한 답변인데! 고마워. 네 덕에 이 곡이 더 완벽해진 것 같아

샤콘: 반가워, 방랑자. 난 샤콘. 이곳저곳을 떠도는 음유시인이야. 만나서 정말 기뻐

방랑자:

샤콘: 난 카를로타의 부탁으로 널 찾으러 왔어. 그런데 저 황폐한 집을 지날 때 갑자기 머릿속에 영감이 팍 떠올라서... 도저히 기다릴 수가 없었지 뭐야! 그래서 잠깐 멈춰 서서 이 곡을 만든 건데...

샤콘: 이 멜로디 덕에 널 만나게 될 줄은 몰랐네

샤콘: 아님... 내가 너무 딴짓을 했나?

방랑자: 카를로타가 무슨 일로 절 찾으라고 했는지 아시나요?

샤콘: 카를로타가 알려줬어. 네가 희생된 성녀... 「카르티시아」를 만난 적이 있다고

샤콘: 그 후 카를로타는 사람들을 보내 곳곳을 수색했지만, 카르티시아에 관한 흔적은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지

샤콘: 그래서 나한테 내 공명 어빌리티로 그때의 주파수를 다시 연주해서, 놓쳤을지도 모르는 단서를 찾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한 거야

방랑자: 주파수를 다시 연주한다고요?

샤콘: 음, 설명하자면 좀 복잡한데... 그때 일을 다시 경험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면 돼. 카르티시아를 만났을 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려줄 수 있을까?

샤콘: 자세할수록 좋아. 아주 작은 거라도 빠짐없이 말해 줘

샤콘: 그럼... 선율은 이렇게 하고, 화음은 이런 느낌으로 하면... 좋아, 이 정도면 되겠어

샤콘: 자, 방랑자. 이제부터 잘 「들어봐」. 너의 추억을...

방랑자: (추억을 「듣는다」니... 다른 시각으로 과거의 일들을 다시 보라는 뜻인가?)

카르티시아: ...「월계관을 쟁취한 분」?

카르티시아: 우리 성흔이 또 반짝거리네요. 특별한 관련이 있는 것 같아요

카르티시아: 어떻게 된 일일까요?

방랑자: 공명 어빌리티로 우리 사이에 있었던 일을 다시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 있는데... 지금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아요

카르티시아: 그런데 저번엔 어떻게 절 알아채신 건가요?

방랑자: 수호신... 「임페라토르」의 목소리가 절 일깨워 줬어요

카르티시아: 수호신의 목소리가 들렸다고요? 그럼 제가 수호신의 공명자인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방랑자:

방랑자: 「임페라토르」는 당신을 「길 잃은 자」라고 했고, 현임 수좌인 펜리코는 당신을 명식 「레비아탄」의 공명자라고 알려줬어요

방랑자: 당신도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는 건가요?

카르티시아: 실은... 저도 지금까지 계속 이 물음의 답을 찾고 있었어요

카르티시아: 제 기억엔 공백이 많아요. 하지만 제가 공명자가 돼서 「플뢰르 드 리스」라는 칭호를 부여받은 순간은 기억하고 있어요

카르티시아: 뭔가와 싸웠던 것도 기억은 나지만... 정확히 어떻게 싸웠는지, 그 결과가 어떻게 됐는지는 완전히 잊어버렸어요

카르티시아: 당신도 수호신의 일에 관심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왜 그러시는 거죠?

방랑자:

아브: 하암... 왜 불러?

아브: 오... 오? 우와! 엄청 신기한 상황인데? 우리 주파수가 완전히 분리됐어!

방랑자:

아브: 그러니까 우린 지금 전에 네가 말했던 유령 같은 상태라는 거야. 나야 별 차이 없지만

아브: 맞아, 그거랑 비슷해

카르티시아: 이 에코가... 바로 당신의 몸과 뒤얽힌 주파수인가요?

방랑자:

카르티시아: 네... 저도 비슷한 일을 겪어서요. 비록 지금은 공명 어빌리티가 없지만요

카르티시아: 약해지는 주파수... 이제야 당신이 수호신을 찾는 이유를 알 것 같아요

카르티시아: 수호신의 목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고 하셨는데, 혹시 다른 말씀은 없으셨나요?

방랑자: 「임페라토르」의 말로는 지금 하늘에 거꾸로 매달린 높은 탑에 속박되어 있다고 했어요

카르티시아: 속박... 그럼 그 봉인 뒤에 있는 게, 설마...

방랑자:

카르티시아: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여기 있는 「저」는 단지 주파수에 불과해요

카르티시아: 진짜 저는 높은 하늘에 거꾸로 매달린 소노라에 있어요. 그 중앙에는 세 개의 봉인으로 문을 막아 놓은 높은 탑이 있고요

카르티시아: 그 봉인 뒤에 있는 뭔가가 저를 부르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게 설마 수호신이었을까요?

아브: 처음엔 너무 미약해서 잘 몰랐지만... 너한테서 명식의 냄새가 나는데?

카르티시아: 명식의 냄새...? 당신은 냄새로도 명식을 알 수 있나요?

방랑자:

아브: 그 「더 엑시온」인가 뭔가 하는 거랑은 차이가 있긴 하지만, 난 내가 먹어본 맛은 다 기억하거든

방랑자: 아브는 코가 예민한 데다, 금주에서도 명식의 힘과 접촉한 적이 있거든요

방랑자: 이 점에 있어선 아브를 믿어도 될 거예요

카르티시아: 그럼 제가 명식의 공명자라고 생각하시나요?

방랑자: 지금은 가설일 뿐이니까 일단 긍정적인 쪽으로 생각하죠

방랑자: 지금까지의 상황을 봐선 「임페라토르」와 함께 전투를 하면서 명식의 영향을 받은 걸지도 몰라요

방랑자: 마찬가지로, 그것 때문에 공명 어빌리티를 잃은 걸지도 모르고요

카르티시아: 네... 당신도 그 가설이 맞길 바라시는 거죠?

카르티시아: 이 특수한 에코는 수호신의 치료가 필요하니까요

카르티시아: 기억을 잃은 건 마녀가 아니라 힘을 다시 되찾는 성녀일 수도 있잖아요, 모험 이야기에 나오는 것처럼요!

카르티시아: 그러니까 수호신을 찾는다는 점에서는 우리 둘 다 같은 목표인 거네요

방랑자:

카르티시아: 전 혼자 소노라에 있으면서 이미 수도 없이 많은 가능성을 생각해 봤거든요

카르티시아: 그래서 진짜 답을 얻기 전까진 모든 가능성에 대해 마음의 준비가 돼 있어요

방랑자: 전 그 높은 탑 속에 있는 「임페라토르」의 상황을 확인하고 싶어요. 당신과도 실제로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싶고요

방랑자: 당신이 있는 소노라에는 어떻게 갈 수 있죠?

카르티시아: 이곳의 일부분은 지상에 있어요. 하지만 외곽이 장벽으로 둘러싸인 상태죠

카르티시아: 그래서 저도 여기서 나가지 못하고, 외부의 사람도 들어오지 못하는 거예요

방랑자:

카르티시아: 안돼요...

카르티시아: 그 장벽은 소노라의 힘을 유지하는 원천이에요. 장벽이 파괴되면 소노라 전체가 붕괴될 수 있어요

카르티시아: 그렇게 돼서 유적 전체와 그 안에 있는 잔상이 추락한다면, 라군나에도 큰 피해를 입힐 거예요

방랑자: 외부의 사람은 들어오지 못한다고 하셨는데, 그럼 누군가 들어가려고 시도한 적이 있다는 뜻인가요?

카르티시아: 네. 가끔 장벽 밖에서 누군가 서성거리는 인기척이 느껴질 때가 있어요. 들어오는 방법도 찾아보려는 것 같았고요

카르티시아: 어쩌면 그 사람이 뭔가를 알고 있지 않을까요?

방랑자: 그 사람의 특징을 알려주시겠어요?

카르티시아: 음... 바다 깊은 곳에 사는 해파리 같은 느낌이랄까요?

카르티시아: 저... 저도 자세히는 본 적이 없어서... 그냥 공명자로서 느껴지는 걸 말씀드린 것뿐이에요

카르티시아: 공명으로 유지할 수 있는 시간이 다 끝나가는 것 같아요

방랑자: 그럼 전 당신이 말한 그 사람을 찾아볼게요

카르티시아: 네. 약속을 지켜주실 거라 믿어요

카르티시아: 어떤 결말을 맞든, 계속 찾아 헤매던 답을 알 수 있는 기회가 생겼네요

샤콘: 방랑자... 방랑자...

샤콘: 다행이다... 이제야 깼구나!

샤콘: 어디 아파? 머리? 발? 아니면 배...?

샤콘: 휴, 아무리 불러도 깰 기미가 안 보이길래, 난 또...

샤콘: 잠깐, 설마 내 연주를 듣고 잠이 든 거야? 아... 자장가가 아닌 곡을 듣고 잠든 거라면 너무 충격인데...

방랑자: 아니에요, 큰 도움이 됐어요

샤콘: 도움? 불면증이라도 있었어?

방랑자:

샤콘: 와...

샤콘: 내 능력으로 생긴 특별한 연결 덕분에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사건이 이어졌다니...

샤콘: 적인가 아군인가... 봉인 뒤의 진실은 무엇인가... 그리고 장벽 주변을 헤매는 신비의 존재...

샤콘: 왠지 엄청 멋진 노래가 탄생할 것 같은 예감이 들어!

샤콘: 크흠...! 아무튼 이 정보들은 내가 카를로타한테 전하도록 할게. 이제 어떻게 할 계획이야?

???: 실례지만, 혹시 방랑자 님 맞으십니까?

세바스찬: 저는 세바스찬이라고 합니다. 가주님의 명을 받들어 방랑자 님을 피살리아의 저택으로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방랑자: (피살리아라면... 명식을 숭배한다는 이야기가 도는 가문인가?)

방랑자: 무슨 이야기를 나누려는 거죠?

세바스찬: 가주님께서는 좋지 않은 오해를 풀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방랑자: 좋아요. 하지만 지금은 어려울 것 같네요

세바스찬: 말씀하신 대로 가주님께 전달 드리겠습니다

샤콘: 카를로타가 피살리아 사람들과 협상하는 와중에 저쪽 가주가 먼저 널 찾아온다라...

샤콘: 정말 소문대로 알 수 없는 사람이네

방랑자:

샤콘: 먼저 상대방에 대해 파악하려고 바로 따라가지 않은 거구나?

샤콘: 듣기론 밖에 나오는 일도 거의 없고 공적인 자리에도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고 해. 심지어 이름을 아는 사람도 없어서 그냥 「피살리아 가주」라고만 부르지

샤콘: 아는 소문이야 많은데, 뭐부터 들을래?

샤콘: 『가장 오래된 어둠』, 『독약 부인』... 아니면 『사람의 마음을 조종하는 환상의 해파리』?

방랑자:

샤콘: 소문이란 게 다 그렇지. 난 그냥 충실하게 재현할 뿐이야

샤콘: 어때? 직접 체험해 볼 준비는 됐어?

방랑자:

샤콘: 음... 간단히 말하자면, 피살리아 가문은 처음 군도에 상륙해 리나시타의 질서를 확립한 최초의 가문 중 하나야

샤콘: 수도회보다 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고, 가문 대대로 심해 식물에서 독을 추출해 정제하는 기술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지

샤콘: 그리고 소문으로는 상대의 독약을 마시고 살아남은 자를 가주로 임명하는 전통이 있다고 해

샤콘: 게다가 현임 피살리아 가주는 정상적인 가주 임명 방식을 따른 게 아니라, 선임 가주를 독살해서 그 자리를 차지했다는 얘기도 있어

샤콘: 또 어떤 사람 말로는, 사람의 마음을 조종하는 능력이 있어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 여자가 말하는 것들을 들어주게 된다고도 하더라고

방랑자:

샤콘: 아무튼 가문을 떠나서, 그 여자 자체가 요주의 인물이라는 거지

샤콘: 정말로 가주를 만날 거라면 조심해야 돼

방랑자: (가주에 대한 샤콘의 말... 카르티시아가 묘사한 사람과 비슷해)

방랑자: (같은 인물일지도 몰라. 한번 가 봐야겠어)

포르티비노 성의 약속 장소로 이동하기

카를로타: 방랑자, 샤콘이 보낸 메시지를 봤어

카를로타: 나랑 피살리아 가문 사람들이 담판을 짓는 사이에 가주가 널 찾아가다니. 이 협상도 그저 핑계일 뿐인 건가...

카를로타: 그들이 초대한 건 너 하나야. 난 몬텔리로서 개입할 수도 없어

카를로타: 하지만 피살리아가 너한테 해를 끼친다면, 정면 돌파를 해서라도 널 구해낼 거야

카를로타: 네가 가 있는 동안 나도 다른 단서나 카르티시아라는 사람에 대해 조사해 봐야겠어

카를로타: 새롭게 알아낸 게 있으면 바로 알려줄게

방랑자: 좋아요

포르티비노 성으로 진입하기

세바스찬: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가주님께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 그럴 필요 없어

????: 귀한 손님을 기다리게 하는 건 예의가 아니지

????: 더군다나 내가 먼저 초대했으니 말이야

칸타렐라: 피살리아 제36대 가주—— 칸타렐라 · 피살리아라고 해

칸타렐라: 「월계관을 쟁취한 자」, 새로운 카니발의 왕이여

방랑자:

칸타렐라: 귀한 손님의 요구이니 거절할 이유는 없지

칸타렐라: 그럼 나도... 칸타렐라라고 불러줘

칸타렐라: 음... 월계관은 신이 내린 것이니까, 정말 귀족보다 더 높을지도 모르겠네

방랑자:

칸타렐라: 내 잘못이지. 귀한 손님이 분위기를 띄우려는데 맞춰 주지도 못했으니까

방랑자:

칸타렐라: 그럼 나도... 칸타렐라라고 불러줘

칸타렐라: 나머지는 서재에 가서 얘기할까?

서재로 진입하기

칸타렐라: 편하게 앉아

칸타렐라: 이 차는 질베르토 일에 대한 내 사과의 의미야

칸타렐라: 우리 가문 사람들이 폐를 끼쳤지만... 세상에 씻어내지 못할 얼룩이란 없는 것처럼, 녹이지 못할 마음의 앙금도 없다고 생각해

칸타렐라: 아직도 마음속에 응어리가 남아있구나. 내 사과를 받아줄 생각은 없는 걸까?

방랑자:

방랑자: 이건... 황룡 금주의 차 아닌가요?

칸타렐라: 그럼 좋지 않은 감정은 이 찻잔처럼 잠시 치워둘까?

칸타렐라: 이번에 초대를 한 건 중재인 역할을 부탁하고 싶어서야

방랑자: 그전에 확인하고 싶은 일이 있어요

칸타렐라: 피살리아의 진짜 신앙에 대해서... 말이지?

칸타렐라: 질베르토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 됐구나

칸타렐라: 그 전에... 방랑자, 한 가지 물어볼게. 지금의 라군나가 어떤 것 같아?

방랑자:

칸타렐라: 역시 명식의 침입을 겪었던 사람이라 뭔가 이상하단 걸 눈치챘구나

칸타렐라: 그럼, 그중에서도 제일 부자연스러운 점은 뭐라고 생각해?

방랑자: ... 명식과 수호신이 단 한 번도 나타나지 않은 일이죠

칸타렐라: 그건 라군나에 대한 명식의 침입이... 이미 끝났기 때문이야

칸타렐라: 명식 「레비아탄」은 동화하고 융합하는 힘을 가졌어. 잘못된 신앙으로 정신의 오염을 전파하고, 마지막에는 문명의 존재를 수확하지

칸타렐라: 두 차례의 수확은 막았지만 「라군나」라는 배의 돛대는 부러진 지 오래야

칸타렐라: 사람들은 무지의 행복 속에서 손을 맞잡고 심연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을 뿐...

칸타렐라: 누가 진정한 친구인지, 누가 진정한 적인지... 이곳에 처음 온 넌 정말 잘 판단할 수 있을까?

방랑자:

방랑자:

칸타렐라: 수도회의 신앙? 맞기도 하고 아니기도 해

칸타렐라: 우리에 관해 대답하자면... 명식은 진실을 지키고 있는 자들을 가만두지 않거든. 그래서 우리도 늘 그 속삭임의 위험 속에 있지

칸타렐라: 마음에 허점이 생기는 순간, 자아를 잃은 꼭두각시로 변하게 되니까

칸타렐라: 여기까지 얘기했으니 나도 더 이상 숨길 게 없네

칸타렐라: 모든 것을 알고 난 다음, 내 부탁을 진지하게 고려해 주길 바랄게

칸타렐라: 날 따라와, 진실은 저택의 제일 깊은 곳에 있어

서재를 떠나 저택의 가장 깊은 곳으로 이동하기

칸타렐라: 여기야

밀실이 열리길 기다리기

밀실로 진입하기

칸타렐라: 준비됐어?

방랑자:

칸타렐라: 여기까지 온 이상... 이젠 발을 빼고 싶어도 보내 주지 않을 거야

밀실의 가장 깊은 곳으로 진입하기

칸타렐라: 역시... 진실을 알게 되니까 명식도 널 「주시」하고 있어

칸타렐라: 방랑자... 이 성당에 모시고 있는 게 바로 수호신 「임페라토르」의 진짜 모습이야

칸타렐라: 수호신은 물속을 헤엄치는 물고기 떼가 아니야... 바람을 뚫는 준마지

칸타렐라: 수도회가 모시고 있는 「마두어신」... 말의 머리, 물고기의 꼬리를 한 형상은 수호신이 명식의 침식에 의해 이화된 모습이야

칸타렐라: 수호신의 의지는 아직 살아 있지만,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몰라

칸타렐라: 그러니까... 방랑자, 부탁하고 싶어. 금주의 수호신 「용의 별자리」가 리나시타로 와서 「임페라토르」를 구하도록 설득해 줘

방랑자:

칸타렐라: 그 대가로 네가 제시하는 어떤 조건이나 요구도 들어주겠어

칸타렐라: 넌 금주와 「용의 별자리」의 생명의 은인이니까

방랑자:

칸타렐라: 좋아. 그럼... 듣기론 넌 지금 여관에 묵는 중이고, 수도회와도 마찰이 있다고 하던데

칸타렐라: 앞으로 리나시타에 있는 며칠간은 우리 저택에서 머물지 않을래?

칸타렐라: 내가 과거에 리나시타에 있었던 일을 얘기해 줄 수 있어. 여기선 수도회 사람들도 널 귀찮게 하지 않을 거고

방랑자: 아직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어요. 다른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방랑자: 카를로타가 스테인드글라스의 내용을 해석해 준 적이 있는데, 거기 기록된 내용이 방금 당신이 말해준 것과 비슷했어요

방랑자: 수도회의 입장에 더 가까운 내용이긴 했는데... 한 성녀가 「임페라토르」의 공명자로 나타나 리나시타를 구할 거라고 돼 있었거든요

방랑자: 이것도 거짓일까요?

칸타렐라: 자세히 얘기해줄래?

방랑자:

칸타렐라: 성녀에 관한 부분은 완전히 꾸며낸 건 아니야

칸타렐라: 수호신이 한 성녀를 택하고 자신의 공명자로 삼는 건 사실이야. 하지만 그건 카니발에서 치르는 대관식이 아니라, 특정한 물건을 통해 공명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방랑자:

칸타렐라: 그건 「임페라토르」가 분리와 공간의 권한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야

칸타렐라: 그래서 자신의 힘의 일부를 분리할 수 있고, 그 주파수도 본체와 다름없게 되지

칸타렐라: 이건 신권의 검——「티르바인」이야. 수호신은 자신의 힘의 일부이자 공명자를 택하는 도구인 이 검을 봉인해 놨어

칸타렐라: 이 검과 공명하는 건 곧 수호신과의 공명을 뜻하는 것과 마찬가지야. 수호신의 공명자만이 이 검을 뽑을 수 있어

방랑자: 그럼... 「카르티시아」는요?

칸타렐라: 그 희생한 「성녀」 말이라면... 나도 무엇과 공명한 건지는 모르겠어

칸타렐라: 명식 그 자체일 수도 있고, 명식의 침식으로 이화된 후의 수호신일지도 모르지

칸타렐라: 다만 성녀를 택한 건 절대 수호신의 뜻은 아닐 거야, 왜냐하면...

칸타렐라: 성녀는 이미 죽었으니까

방랑자:

칸타렐라: 과거 우리 가문은 매년 「성녀의 시련」을 통해 강한 의지를 가진 사람들을 선별한 다음 오버클럭 상태에서 「티르바인」의 힘과 공명하도록 했어

칸타렐라: 성공한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공명 과정에서 진실의 파편을 목격한 사람도 있었지

칸타렐라: 나도 그중 하나였어... 내가 봤던 건 이화된 수호신의 몸과 하늘에 거꾸로 매달린 유적이야

칸타렐라: 그리고 그때 알게 된 거야. 「티르바인」만이 그 소노라의 경계를 열어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열쇠라는 걸

칸타렐라: 내 의식이 현실로 돌아왔을 때, 손에는 어느새 글귀가 한 줄 새겨져 있었어

칸타렐라: 그건 분명 내 글씨체였어. 그걸 본 후로, 난 다른 방법을 찾고 있는 거야

칸타렐라: 손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어... 「성녀는 이미 죽었다」

방랑자: (하늘에 거꾸로 매달린 유적... 카르티시아가 말한 내용과 거의 일치해...)

방랑자: (「티르바인」은 소노라에 들어갈 수 있는 중요한 열쇠야. 그 소노라의 구조도 아마 「임페라토르」와 관련이 있겠지)

방랑자: (「티르바인」이 「임페라토르」가 남긴 게 확실하다면, 최소한 그들이 한 얘기가 거짓이 아니라는 의미일 거야)

방랑자: (칸타렐라가 방금 그랬지. 오버클럭 상태에서 「티르바인」의 힘과 공명을 시도했다고)

방랑자: (금희 때와 똑같아. 혹시 「임페라토르」가 2차 공명을 통해 자신의 몸에 입은 부상을 회복하려는 건가...?)

방랑자: (그렇다면... 내 권한에 반응할지도 몰라. 그래, 이 방법으로 검증해 보자)

방랑자:

칸타렐라: 얼마든지

칸타렐라: ...어차피 지금은 상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만

칸타렐라: 그래도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거니까 조심해 줘... 네 문제 해결 방식과 힘에 대해서는 들은 적이 있거든

칸타렐라: 방랑자... 넌 대체 누구지?

방랑자:

칸타렐라: 수호신의... 어자?

칸타렐라: 아니... 넌 더 특별한 존재일지도 몰라

방랑자: 저한테 다른 정보와 가설이 있어요. 한번 들어볼래요?

칸타렐라: 물론이야

칸타렐라에게 카르티시아와의 대화 내용을 알려준다

칸타렐라: 숭고한 희생자라고 알려진 사람이 아직 살아있었다니

칸타렐라: 게다가... 너와 수호신 사이에 이런 관계가 있었을 줄이야

칸타렐라: 피살리아가 신으로 모시는 수호신 「임페라토르」, 그리고 수호신의 어자인 방랑자(이)라...

칸타렐라: 그럼 이제 널 「나의 신」이라고 불러야 할까?

방랑자:

칸타렐라: 좋아, 방랑자. 그럼 다시 한번 부탁할게

칸타렐라: 수호신을 구출하고 리나시타가 암흑 속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겠어?

방랑자:

당신은 「티르바인」을 꺼내 칸타렐라에게 돌려주려고 했지만, 그녀는 한참을 보더니 결국 고개를 저었다

칸타렐라: 「티르바인」은 네가 가지고 있는 게 나을 것 같아. 네 손에 있을 때만 힘을 발휘할 수 있을 테니까

방랑자: 그럼 어떻게 「카르티시아」와 「임페라토르」가 있는 소노라로 갈 것인가... 이 문제만 남았군요

칸타렐라: 그건 가면서 얘기하자

방랑자: 카르티시아가 감지했다는, 소노라 밖에서 헤매고 있는 사람이... 당신이죠?

칸타렐라: 이미 짐작한 것 같은데, 굳이 물어볼 필요도 없지 않아?

칸타렐라: 하지만 「바다 깊은 곳에 사는 해파리」라니... 참

지하 정거장으로 이동하기

칸타렐라: 피살리아의 지하에는 소노라의 입구까지 통하는 케이블카가 있어. 엘리베이터를 작동시키는 기관은 벽에 있고

방랑자: 이렇게 많은 기관을 만들 필요가 있나요?

칸타렐라: 「편의」를 위해서가 아니라, 「외부인」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도 있거든

밀실에서 나가기

지하 정거장 도착

칸타렐라: 여기가 바로 과거에 있었던 아카데미의 지하야. 소노라의 경계는 이 중앙에 있어

칸타렐라: 남은 길은 걸어서 가자

「아비놀륨」 유적으로 진입하기

유적의 깊은 곳으로 진입하기

칸타렐라: 이상한데...

칸타렐라: 여긴 원래 잔상이 없던 곳이야. 근처에 무음구역도 없었고

칸타렐라: 설마 중앙의 소노라에서 온 건가?

잔상 처치

방랑자: 여기에도 꾹꾹복어가 있네요?

칸타렐라: 처음 보는 것들이네. 몇 마리 남겨줄 수 있을까?

방랑자: (어디 쓸 건지는 안 물어보는 게 좋겠어...)

꾹꾹복어 처치하기

칸타렐라: 이 앞길은 걷기 쉽지 않을 거야

방랑자: 대체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칸타렐라: 두 번째 흑조(黑潮)검은 파도가... 수도회가 건설한 최고의 아카데미인 이 「아비놀륨」에 발생했어

칸타렐라: 성녀가 시련을 통과해 대관식을 하는, 그 어느 때보다 열렬한 신앙심으로 가득 찬 날이었지

칸타렐라: 흑조(黑潮)검은 파도가 강림한 후, 살아남은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어

칸타렐라: 사람들은 과거의 「아비놀륨」이 보이지 않을 만큼 높은 곳으로 올라갔다는 것만 알았지, 거기서 퍼져 나왔어야 할 흑조(黑潮)검은 파도가 사라져 버린 건 전혀 몰랐어

칸타렐라: 하지만 그 원인은 밝혀낼 수 없었고, 다들 점점 잊어버리게 됐지

칸타렐라: 그때 나는 가문 내 평범한 구성원이었고, 아카데미 외곽 수역의 관람선에서 모든 과정을 직접 목격했어

칸타렐라: 그리고 나중에 「티르바인」과 공명하던 중 소노라 내부의 일부를 보게 됐지

방랑자: 누군가가 아카데미 내에서 어떤 조치를 취해서 두 번째 흑조(黑潮)검은 파도가 퍼지지 않도록 막았다... 그렇게 들리는데요

칸타렐라: 맞아, 그 사람이 「카르티시아」일 수도 있지. 하지만 저번처럼 수호신이 한 일일 수도 있어

칸타렐라: 그 성녀를 믿고 싶다고 자기 스스로를 설득하고자 하는 마음은 느껴지지만... 그런 꽃밭 같은 생각은 이쯤에서 멈추는 게 좋을 거야

칸타렐라: 명식은 마음의 가장 약한 곳부터 빈틈을 타고 들어오기 마련이거든

방랑자: ...

칸타렐라: 물론... 충분한 증거가 있다면 모든 믿음을 쏟아붓는 것도 나쁘지 않지

칸타렐라: 하지만 아직 때가 아니잖아, 안 그래?

계속 전진하기

유적의 지하에서 나가기

칸타렐라: 앞쪽이 바로 소노라의 경계야. 내가 갈 수 있는 최선이기도 해

칸타렐라: 수호신이 전달한 정보 조각에는 「티르바인」만이 소노라를 열 수 있다고 했어

칸타렐라: 그 「티르바인」을 뽑을 수 있는 건 진짜 성녀뿐이고

방랑자: 하지만 당신은 자신에게 「성녀는 이미 죽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었죠

칸타렐라: 그래서 다른 수호신들에게 도움을 청했고, 모두 거절당했지

칸타렐라: 다행히 네가 나한테 희망을 줬지만

계속 전진하기

카르티시아: 왔군요, 「월계관을 쟁취한 자」

카르티시아: 안녕하세요, 전 카르티시아예요. 당신은 누구시죠?

칸타렐라: 칸타렐라 · 피살리아

카르티시아: 피살리아 가문 사람이군요. 여러분도 수도회와 대립하고 있나 보네요

칸타렐라: 카니발에서 성녀의 공연을 본 적이 있어

칸타렐라: 이렇게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도 그때 그 모습 그대로네

칸타렐라: 나랑 비슷한 나이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말이야

카르티시아: 저도 저한테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잘 모르겠어요... 그 해답을 계속 찾고 있고요

카르티시아: 이 검은... 수호신이 자신의 힘을 봉인한 신권의 검, 「티르바인」... 맞죠?

칸타렐라: 넌 이 검을 모를 텐데?

카르티시아: 여러분이 소노라로 들어올 때 머릿속에 기억이 더해졌어요. 그래서 이 검의 정체를 알게 된 거예요

방랑자: (칸타렐라도 「티르바인」과 공명을 시도하는 사람은 정보 조각을 볼 수 있다고 했었어...)

카르티시아: 제가 한번 만져봐도 될까요?

카르티시아: 제가 누구의 공명자인지는... 이제 알 것 같네요

카르티시아: 제가 수호신의 공명자가 아니라는 건, 그럼...

방랑자: 성급히 결론부터 내리지 마세요. 이런 걸로 당신이 명식의 공명자라는 것도, 당신이 명식의 공범이라는 것도 증명할 수 없으니까

카르티시아: 네?

방랑자:

카르티시아: 수호신과 명식이 이렇게 관련되어 있을 줄이야... 그리고 두 번째 흑조(黑潮)검은 파도와 이 소노라의 형성까지...

방랑자: 그 사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았는데도, 정말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는 건가요?

카르티시아: 아까 더해진 기억 속에 또 다른 두 개의 검이 있었어요

카르티시아: 이권의 검——「호그니스」 그리고 인권의 검——「아우티르」

방랑자:

카르티시아: 맞아요, 당신도 봤나요?

카르티시아: 세 개의 검을 그에 맞는 석좌에 넣으면 메인 탑 앞에 있는 봉인을 열 수 있을 것 같은데...

카르티시아: 이 정보들이 떠오르는 건... 제가 이렇게 행동하길 바라는 명식의 의도일까요?

방랑자: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영원히 답을 얻을 수 없어요

방랑자: 여기 주저앉아서 생각만 하기보다 지금 가진 단서를 가지고 움직여 봐요

칸타렐라: 성녀...

카르티시아: 그냥 카르티시아라고 불러 주세요. 전 가짜 성녀니까

칸타렐라: 난 수호신과 가문을 구할 수 있는 기회를 여태껏 기다려왔어

칸타렐라: 함정이 있다 해도 물러서지 않을 거야

칸타렐라: 마지막 해답에 맞설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길을 비켜서 나랑 방랑자이(가) 해결할 때까지 기다리는 건 어때?

카르티시아: 두 분이 이렇게 두려워하지 않는데, 제가 거절해서는 안 되겠죠?

카르티시아: 죄송해요. 두 분의 결의를 제가 과소평가했네요

방랑자:

카르티시아: 「티르바인」을 제 뒤에 있는 석좌에 넣으면 돼요. 그럼 올라갈 수 있을 거예요

방랑자: 아까 카르티시아에게 했던 말은...

칸타렐라: 그런 성격에는 꽤 효과 있는 처방이었지. 안 그래?

방랑자: ...

카르티시아의 협조로 이상 중력 적응하기

카르티시아: 괜찮으세요? 이 공간의 중력은 정상적인 방향과 반대로 작용해요. 저도 중심을 잡는 데 꽤 오래 걸렸어요

방랑자:

카르티시아: 그것들이 땅에 떨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일 거예요

방랑자:

카르티시아: 잔상과 흑조(黑潮)검은 파도... 그리고 유적 자체요

칸타렐라: 우리의 믿음이 뒤집혔음을 알려주는 의미도 있겠지

칸타렐라: 그때 내가 봤던 장면이랑 똑같아

카르티시아: 일단 이곳에 적응하실 때까지 「파옴」한테 가죠

카르티시아: 제가 곤돌라에게 지어준 이름이에요

견인탑에서 떠나기

연못을 작동하여 올라가기

「파옴」 소환하기

칸타렐라: 2인승이네...

카르티시아: 앗... 깜박했네요...

방랑자:

칸타렐라: 그럼 난 일단 기다리고 있어야겠네

칸타렐라: 나랑 같이?

칸타렐라: 말은 고맙지만, 잊진 않았겠지?

칸타렐라: 지금은 카르티시아를 통해 이곳의 상황을 파악하는 게 최우선이 아닐까? 네 성과를 기대하고 있을게

칸타렐라: 허...

카르티시아: 아브는... 당신의 성흔 속에 있지 않나요?

칸타렐라: 자, 그러니까 둘이서 먼저 가 봐

칸타렐라: 과욕은 벌을 부른다고 하지

카르티시아: 아마 「파옴」이 먼저 거절할 거예요...

칸타렐라: 두 사람 먼저 가도록 해

「파옴」 탑승하기

「파옴」에 탑승하여 전진하기

「역류 폭포」 통과하기

카르티시아: 곧 「역류 폭포」에 도착해요

카르티시아: 주의 사항을 알려드리죠

방랑자: 긴장돼요?

카르티시아: 당연하죠!

카르티시아: 저번에도 여길 지나간 적이 있었는데...

카르티시아: 으으... 앗!

카르티시아: 실례했어요

카르티시아: ... 앞으론 이런 일 없을 거예요

카르티시아: 이 앞길은...

카르티시아: 아주 잘 보이니까...

방랑자: 혹시 아까 칸타렐라가 지상에서 한 말 때문에 신경 쓰이는 거예요?

카르티시아: ... 제 공명 어빌리티는 너무 미약하고 소노라 주위엔 늘 수많은 잔상이 도사리고 있어요

카르티시아: 그래서 전 항상 제한된 구역만 탐색할 수 있었고, 그러면서 항상 제 자신이 누구일지 추측해 보곤 했죠

방랑자: 그 답이 두려운 건가요?

카르티시아: 두려워요... 하지만 답 자체가 아니라, 그 답을 영영 얻지 못할까 봐 두려운 거예요

흑조 잔류물 제거하기

「파옴」 탑승하기

계속 전진하기

「파옴」: 뿌앙...

카르티시아: 남은 흑조(黑潮)검은 파도로 형성된 가시덤불이에요. 여기는 「파옴」도 지나갈 수 없겠네요...

카르티시아: 일단 내려서 방법을 찾아보죠

조각상에 남아있는 흑조 잔류물 제거하기

「파옴」 탑승하기

계속 전진하기

「역류 폭포」 통과하기

「역류 폭포」를 통과하기

계속 전진하기

장애물 제거하기

방랑자: 흑조(黑潮)검은 파도를 제거한 뒤로 혹시 불편한 곳은 없나요?

카르티시아: 네... 편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불편한 것도 아니에요

카르티시아: 이걸로 제가 누구의 공명자인지 아직 결론을 내릴 수는 없는 거네요

방랑자: 그래도 큰 도움이 됐어요. 그러니까 당분간 너무 깊이 생각하진 마세요

카르티시아: ......

방랑자: 그리고 곧 「역류 폭포」를 지날 것 같은데, 꽉 붙잡아야 되지 않을까요?

카르티시아: ... 그런 건 진작에 알려주셨어야죠!

카르티시아: 후...

방랑자: 그러고 보니까, 중력이 뒤바뀐 건 흑조(黑潮)검은 파도가 떨어지지 않기 위한 거라고 했었잖아요

방랑자: 근데 왜 저희가 오는 길에 본 것들은 잔류한 흑조(黑潮)검은 파도밖에 없었던 걸까요?

카르티시아: ... 수로의 강물이 바로 이전의 흑조(黑潮)검은 파도니까요

카르티시아: 수로 안에서 중력뿐만 아니라 그 성질까지 바뀐 거죠

조각상에 남아있는 흑조 잔류물 동시에 제거해보기

「파옴」 탑승하기

계속 전진하기

「역류 폭포」를 통과하기

「구원의 탑」에 접근하기

카르티시아: 저는 깨어있는 악당이 될지언정, 아무것도 모른 채 헤매는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아요

카르티시아: 과거를 완전히 잊는 건 자기 자신을 죽이는 것과 다를 바 없잖아요

카르티시아: 그러니까 전 반드시 답을 찾고 싶어요... 그래야만 지금 제가 기억하는 일들을 어떻게 마주할지 알 수 있을 거예요

카르티시아: 하지만 만약, 제가 정말로...

방랑자: 전 강해요

방랑자: 그때가 되면 절 걱정해 주는 지금의 「당신」을 꼭 기억할게요

「구원의 탑」 도착

카르티시아: 제가 칸타렐라를 데리고 올게요, 잠깐만 기다려주시겠어요?

방랑자: 좋아요

카르티시아: 「파옴」, 부탁할게요

「파옴」: 뿌앙~

오래 기다리지 않고 당신들은 다시 모이게 되었다

칸타렐라: 오는 길에 싸움이 있었던 것 같은데, 다친 사람이라도 있어?

방랑자:

칸타렐라: 진짜?

방랑자:

카르티시아: 무섭게 웃고 있어요...

칸타렐라: 그렇게 보이진 않는데?

칸타렐라: 그래도 말이 나왔으니까 말인데, 나한테 잘 듣는 약이 있거든. 한번 써 볼래?

방랑자:

칸타렐라: 그래도 일단 받아 둬

카르티시아: 이 앞이 첫 번째 석좌가 있는 「구원의 탑」이에요

방랑자: 「구원」...?

카르티시아: 네, 수도회의 교리 중 하나에서 따온 거죠

「구원의 탑」으로 진입하기

「티르바인」을 석좌에 삽입하기

위엄있는 노인: 이제 그대에게 각성의 가시덤불은 필요 없습니다. 최초의 바다에서 만든 이 면류관이 새 생명을 부여할 것이니

위엄있는 노인: 「플뢰르 드 리스」, 신의 총애를 받는 완벽한 자여. 그대는 깊은 바다 수도회의 계율을 지킬 것을 맹세합니까?

익숙한 소녀: 온 마음으로 맹세합니다

위엄있는 노인: 구원, 연결, 향상... 이 세 가지 교리 중 그대는 무엇을 택하겠습니까?

익숙한 소녀: 저는—— 신의 검이 되어 악을 징벌하고 입술로는 선을 찬양하며, 곤경에 빠진 이를 구원할 것입니다

위엄있는 노인: 신을 대신해 그대에게 이 면류관을 내립니다. 정의의 피가 영원히 마르지 않기를...

위엄있는 노인: 의식에 따라 그대는 이제 천국과 인간 세상 사이의 다리가 됐습니다

위엄있는 노인: 이제부터 그대는 신의 목소리를 듣는 유일무이한 경청자이자 대변인입니다

위엄있는 노인: 일어나십시오, 성녀 「플뢰르 드 리스」...

위엄있는 노인: 신 외에는 이 세상에 그 누구도 그대를 무릎 꿇릴 자 없으니

아브: 으아아악, 너 또 뭘 던져넣은 거야!

아브: 이렇게 복잡하고 큰 주파수를 어떻게 소화하라고?

방랑자:

아브: 나야말로 묻고 싶거든!

아브: 갑자기 엄청 커다란 푸른 공이 나한테 떨어지지 뭐야! 얼마나 놀랐는지 알아?

아브: 죽는 줄 알았다고!

방랑자: 내가 「티르바인」을 석좌에 넣어서 그런가?

아브: 오, 이제 생각났다! 금주에서 만난 그 커다란 녀석처럼 「부자연」스러운 냄새야!

방랑자:

칸타렐라: 금주의 수호신... 이 작은 에코의 말대로라면 네 성흔에 들어간 주파수가 「임페라토르」의 권한이라는 말인가?

아브: 에? 하지만 수호신은 여기에 없잖아?

방랑자: 분리와 공간의 권한...

칸타렐라: 「티르바인」이 만들어졌을 때와 비슷한 상황이야. 다만 이번에는 네 성흔 속에 봉인된 것뿐이고

아브: 왜 이렇게 하는 건데?

카르티시아: ...아마 「진짜」 성녀를 위해서겠죠

카르티시아: 이변이 없다면, 이 검을 들고 소노라에 들어가는 사람은 수호신의 공명자, 즉 성녀니까요

카르티시아: 수호신이 자신의 권한을 공명자에게 남겨 명식으로 인해 이화한 자신을 돕게 한다... 일리가 있는 말이잖아요?

아브: 왜 그렇게 걱정스러운 얼굴이야?

방랑자: 이게 정말 「임페라토르」의 계획이라면 그자의 원래 계획은 이미 실패한 거나 마찬가지예요

방랑자: 그러니까 지금은 당신의 안내가 관건이에요, 카르티시아

카르티시아: 하지만...

방랑자: 전 당신을 믿어요

방랑자: 또 기억나는 게 있나요?

카르티시아: 대관식이 열리던 날... 흑조(黑潮)검은 파도가 강림하던 때가...

방랑자:

카르티시아: 네?

방랑자:

방랑자: 하지만 당신이 말한 흑조(黑潮)검은 파도는 못 봤어요

카르티시아: 저도 방금 기억난 거예요...

칸타렐라: 그게 너희가 본 내용들이라는 거지...?

카르티시아: 칸타렐라도 봤나요?

칸타렐라: 아니, 난 모호하게 쪼개진 장면들만 봤어

칸타렐라: 소노라의 다른 곳이었던 것 같아

칸타렐라: 지금은 어두워서 바로 움직이기는 어렵겠어. 날이 밝은 뒤에 계속 가보자

방랑자:

칸타렐라: 지금 휴식이 제일 필요한 사람은 너야

칸타렐라: 그 주파수가 수호신의 권한일 가능성은 있지만, 하룻밤 쉬면서 너한테 어떤 영향을 끼칠지 확인해 보는 게 좋겠어

아브: 그럼 나도 먼저 들어가서 쉴게

아브: 으악, 좁아 죽겠네...

첫 날 밤

내일을 위해 충분한 휴식 취하기

방랑자:

아브: 이 시퍼런 공 때문에 좀 비좁긴 하지만, 괜찮아

아브: 맞다, 이 주파수에 대해서 새로 알아낸 게 있어

방랑자:

아브: 이건 단순한 주파수가 아닌 것 같아. 뭔가 섞여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뭔가 커다란 것의 일부분 같기도 하고...

아브: 그래서 씹을 수가 없었던 거였어!

방랑자:

아브: 위험한지 아닌지 확인하려고 그랬지... 아직 별문제는 안 될 것 같아

아브: 그래도 단순한 놈은 아닌 것 같지만, 지금은 내 자리를 차지하는 것 말고는 딱히 쓸모가 없네

방랑자: 나머지 두 석좌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을 거야

방랑자: 잘 지켜봐 줘

아브: 물론이지! 걱정 말라고

고요한 하룻밤이었다. 일찍 잠에서 깬 칸타렐라에게 작은 소리가 들려왔다

(옵션) 카르티시아와 대화하기

카르티시아: 또 물어보고 싶은 게 있으신가요? 기억나는 건 전부 알려 드릴게요

방랑자:

카르티시아: ...「천국」... 이랄까요?

방랑자: 긍정적인 의미는 아니겠죠?

카르티시아: 「아픔도 굶주림도, 고민도 무료함도 없는 곳. 지칠 줄 모르는 사절들이 영원의 찬가를 부르는 곳...」

카르티시아: 이게 바로 흑조(黑潮)검은 파도예요. 말 그대로의 의미로는 말이죠

카르티시아: 처음 흑조는 그것이 닿는 영역에만 영향을 미쳐요. 그리고 생명체는 거기에 동화되어 앞장서서 장애물을 없애 나가죠

카르티시아: 동화된 생명체들에게는 입과 혀가 생겨나 밤낮으로 찬가를 부르게 돼요. 그들에게 귀와 눈은 필요 없어요. 그들이 퍼뜨리고자 하는 건 맹목적인 어리석음이니까...

카르티시아: 불신자들조차도 그 찬가를 듣고 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레비아탄」의 신앙으로 돌아서게 돼요. 이미 속아 넘어간 신도들은... 더 말할 필요 없겠죠

카르티시아: 정신이 완전히 타락하면 이들은 잠 못 이루는 여정 속에서 찬가를 부르며 흑조(黑潮)검은 파도 속으로 걸어 들어가 하나가 돼요

카르티시아: 모든 신도들이 「천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철저히 동화된 지역은 검은 구름에 이끌려 순례를 시작하고, 그다음 장소로 가서 「복음」을 전파하죠

카르티시아: 이게 바로 흑조(黑潮)검은 파도의 종착점, 「순회의 천국」이에요

방랑자: 그게 당신이 흑조(黑潮)검은 파도와 접촉한 후에 본... 미래인가요?

카르티시아: 맞아요...

방랑자:

카르티시아: 「아비놀륨」은 소노라가 되기 이전의 이름이에요

카르티시아: 바다 위의 섬에 건설된 아카데미로, 교육 말고도 용의 형태를 한 에코를 기르기 위한 곳이기도 했죠

방랑자: 아비놀륨에서는 어떤 것을 가르쳤나요?

카르티시아: 수도회에 관한 것들이 기록된 전적이나 지리, 역사, 전투 기술 같은 것들이요

방랑자: 평범한 학교 같은 곳은 아니었나 보네요

카르티시아: 아카데미는 공명자들에게만 개방된 곳이었으니까요. 그들의 재능을 낭비하지 않으려고 한 거죠

카르티시아: 그리고, 교리에서 말하는 구원도 무력을 중요하게 생각했고요

방랑자:

카르티시아: 이권의 검 「호그니스」, 그리고 인권의 검 「아우티르」 말이죠?

카르티시아: 「호그니스」에 관한 내용은 생각나지 않지만...

카르티시아: 「아우티르」는 제가 가지고 있던 검이었어요

카르티시아: 하지만 왜 제 검이 봉인을 푸는 열쇠 중 하나가 된 걸까요?

방랑자: 그 검을 찾게 되면 답을 알게 될지도 모르죠

방랑자:

카르티시아: 그게 제일 좋을 수도 있겠네요

카르티시아: 일찍 쉬세요. 내일도 잘 부탁드릴게요

(옵션) 칸타렐라와 대화하기

칸타렐라: 이 시간에 무슨 일이야?

방랑자:

방랑자: 스테인드글라스에서 투쟁을 벌이고 있던 두 세력 중 하나가... 피살리아, 맞죠?

칸타렐라: 정확하게 말하면 그 세력의 맹주였지

칸타렐라: 아주 오래전 일이었어. 그 투쟁에서 패배한 후 연맹은 해산당했고, 피살리아도 점점 사람들의 시선 밖으로 사라지게 됐지

방랑자: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겉으로 보이는 신앙을 바꾼 거군요

칸타렐라: 아니, 피살리아가 체면을 버리고 치욕을 참는 이유는 따로 있어

방랑자: ...?

칸타렐라: 사실 「티르바인」은 초대 수좌—— 나폴리 2세가 피살리아 가문에 전달한 검이야

칸타렐라: 전투가 끝나고, 나폴리 2세는 그 당시 가주와 밀담을 나눈 적 있어. 그때 수좌는 순례에 관한 진실을 말했지

칸타렐라: 흑조(黑潮)검은 파도를 지나서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수좌의 눈에 비친 건 성소가 아니라 캄캄한 전쟁터였어

칸타렐라: 하늘의 소리는 신의 계시가 아니라, 명식이 꼭두각시를 유인해 포획하려는 속삭임이었지

칸타렐라: 레비아탄은 신앙을 이용해 정신 오염을 퍼뜨리는 명식이었고, 소리를 대신 전파해 줄 꼭두각시가 필요했어

칸타렐라: 수호신은 명식의 음모를 알아챘고, 첫 번째 흑조(黑潮)검은 파도는 레비아탄이 수호신과 라군나를 대상으로 일으킨 수확이었어

칸타렐라: 그리고 흑조(黑潮)검은 파도에 의해 절망에 빠진 라군나를 구하기 위해, 수호신은 자신의 힘을 분리해 초대 수좌에게 맡겼지

칸타렐라: 수좌는 그중 일부를 이용해 에코에게 힘을 부여해서 잔상을 물리쳤고 흑조(黑潮)검은 파도를 정화했어

방랑자: 그게 바로 스테인드글라스 속 등불이 방출한 힘인 거군요?

칸타렐라: ...나머지 힘은 「티르바인」 속에 있고

칸타렐라: 그때 명식은 수호신의 힘이 온전하지 않은 틈을 타서 수호신의 몸을 침식하고 동화시켰어. 그렇게 수호신은 지금의 모습으로 변하게 된 거야

방랑자: 당신의 말대로라면... 초대 수좌는 잘못된 대상을 숭배하지 않았어야 되는 건데...

방랑자: 전에 언급한 정신 오염 때문인가요?

칸타렐라: 명식과 수호신의 전장에 뛰어드는 동안 수좌의 몸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지만, 정신은 이미 만신창이가 된 상태였어

칸타렐라: 수호신의 빛 일부만으로는 정신을 완전히 회복시킬 수가 없었고, 명식의 의지 때문에 자신의 뜻에 어긋나는 일을 많이 저질렀지

칸타렐라: 최후의 밀담에서 수좌는 피살리아의 선조에게 모든 진실을 알려줬고... 자유로워지길 바랐어

방랑자: 그래서 그렇게 일찍이...

칸타렐라: 당시 피살리아는 수도회의 발걸음을 막을 수 없었어. 그래서 귀순하는 척하고 비밀을 지키면서 새로운 기회가 오기를 기다린 거야

방랑자:

방랑자: 카르티시아한테 유달리 엄격하게 구시는 것 같던데요

칸타렐라: 기록된 비밀을 알게 되기 전부터 멀리서나마 몇 번 본 적이 있거든. 어떤 업적을 세웠는지 들은 적도 있고

칸타렐라: 그런 만큼, 나도 그 사람이 인간의 편이라고 믿고 싶어

칸타렐라: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개인적인 감정은 배제해야 한다고 생각해

칸타렐라: 그래야만 그게 단순히 날 이끄는 속삭임이 아닌, 내 진실한 생각이라고 확신할 수 있으니까

방랑자:

칸타렐라: ......

칸타렐라: 성녀의 시련... 의지가 가장 확고한 후보자를 선택해 「티르바인」과 공명하게 한다. 시시한 시험일 뿐이야

칸타렐라: 그렇게 오랫동안 시도했는데도 기껏 얻은 답은 「성녀는 이미 죽었다」는 게 고작이었으니...

방랑자: (이 얘기는 그만하는 게 좋겠어)

방랑자:

칸타렐라: 좋아... 그리고 나도 이젠 가만히 기다리고 있지 않겠어

방랑자: 전에 봤던 곳들을 찾아가 보려는 건가요? 하지만 혼자선...

칸타렐라: 단서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잖아?

칸타렐라: 맞다. 이거 받아

방랑자: ......

칸타렐라: 왜, 뭐라도 넣었을까 무서워? 아니면, 나랑 같이 먹고 싶다든가?

방랑자: 그냥, 가주 정도 되는 사람이... 자기 음식을 가지고 다니는 게 신기해서요

칸타렐라: 나를 못마땅해하는 사람들 때문이지. 음식은 늘 「수작 부리기」 아주 좋은 방법이거든

탑 밖으로 이동하기

칸타렐라: 조용히 출발하고 싶었는데, 저 녀석들 때문에 쉽지는 않겠네

칸타렐라: 그래도 이왕 온 거... 아침 운동이라고 생각하지, 뭐

불청객 처리하기

칸타렐라: 점점 많아지는데...

방랑자: 저도 도울게요

칸타렐라: 그럼 여기서 헤어지자

카르티시아: 칸타렐라도 수호신 때문에 온 거 아니었나요? 왜 갑자기 따로 움직이는 거죠?

칸타렐라: 어제 본 것 중에 신경 쓰이는 게 있어. 어쩌면 수호신과 관련이 있을지도 몰라

칸타렐라: 그리고 곤돌라는 두 사람만 탈 수 있잖아. 계속 아무것도 안 하고 있자니 불안해서 견딜 수가 있어야지

방랑자: 정말 혼자서 행동하려고요?

칸타렐라: 정 걱정되면 네 성과를 빨리 보여주는 게 어때?

칸타렐라: 「티르바인」은 내가 가져가도 될까?

카르티시아: 괜찮긴 하지만... 이미 힘을 잃었어요

칸타렐라: 왠지 쓸모가 있을 것 같아서 그래

방랑자: ...통신 연락처를 교환하죠. 그럼 도움이 필요할 때 저한테 연락할 수 있으니까

칸타렐라: 다음엔 더 좋은 분위기일 때 제안해 주면 고맙겠어

통신을 교환한 후, 칸타렐라는 「티르바인」을 가지고 떠났다

「파옴」 탑승하기

카르티시아: 저도 함께 싸울 수 있었다면...

방랑자: 너무 완벽해지려고 할 필요 없어요. 모두 각자의 역할이 있는 거니까

「자르곤 가든」으로 이동하기

이권의 검 —— 「호그니스」 얻기

「파옴」 탑승하기

전진하기

「연결의 탑」으로 이동하기

카르티시아: 아까는, 고마웠어요...

방랑자: 아까 인형 에코를 보던 얼굴... 그런 표정은 처음 봤어요

방랑자: 아무래도 『성녀 플뢰르 드 리스의 숭고한 희생』은 다시 쓰여야 할 것 같네요

카르티시아: ... 그게 뭐죠?

방랑자: 크리스토포로라는 극작가가 당신을 위해 쓴 시나리오예요

카르티시아: 어떤 내용인데요?

방랑자: 으흠... 「무겁고 애처로운 추모보다, 일반 대중의 즐거운 노랫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그건 수호신께서도 마찬가지실 겁니다. (빵긋 웃는 모습)」 이런 내용이에요

카르티시아: 전 그렇게 말 안 한다고요!

방랑자: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방랑자: 당신의 마음만 변하지 않으면 괜찮을 거예요

방랑자: 명식이든, 수호신이든... 당신만 그대로라면

카르티시아: ...

「호그니스」를 석좌에 삽입하기

익숙한 소녀: 하아... 하아... 하...

마두어신의 괴물: 플뢰르 드 리스, 나의 공명자여. 아직도 포기하지 않았나요?

마두어신의 괴물: 왜 자신의 맹세를 저버리고, 복음의 전파를 막는 거죠?

익숙한 소녀: 당신은 신이 아니에요... 「게르히넘」이 진실을 알릴 거예요

마두어신의 괴물: 「게르히넘」이라... 유일하게 탈출한 용 말인가요?

마두어신의 괴물: 그는 이미 흑조(黑潮)검은 파도의 축복을 받아, 제 품에 안길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거역해 봤자... 결국엔 타락과 광기만 남을 뿐이겠죠

마두어신의 괴물: 등 뒤를 돌아보세요. 아무도 저항하지 않습니다

마두어신의 괴물: 나의 가장 총애하는 공명자여, 왜 아직 깨닫지 못하는 거죠?

익숙한 소녀: 맹세를 잊지 않았으니까요

익숙한 소녀: 신께서 무고한 자들에게 칼을 든다면, 저는 신에 맞서 싸우겠어요!

익숙한 소녀: 수없이 많은 도움과, 수없이 많은 기대로... 당신 앞까지 왔어요

익숙한 소녀: 쓰러진 이들을 위해서... 저는 쓰러질 수 없어요!

방랑자:

카르티시아: 당신도 봤군요...

카르티시아: 전에 말씀하셨던 「게르히넘」은... 어떻게 됐나요?

방랑자:

카르티시아: 그렇게 됐군요...

카르티시아: 고마워요...

카르티시아: 「안나」... 「카시도모」... 「옴나트」... 다들...

카르티시아: 이제야... 이제야 모두의 앞에 서게 되네요

카르티시아: 난 여러분의 적이 아니에요. 여러분의 희생을 헛되게 하지도 않았어요...

아브: 방랑자, 방금 또...

방랑자: 나중에 다시 얘기하자

방랑자: 잠시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 있어서

카르티시아: 죄송해요, 보이지 말아야 할 모습을 보였네요

카르티시아: 마음이라면 이제 정했어요. 제가 명식의 공명자라고 해도 아무 상관 없어요

카르티시아: 이제는 어느 편에서 누굴 향해 검을 휘두를지 깨달았으니까요

카르티시아: 고마워요. 당신과 칸타렐라 덕분에 기억을 되찾을 수 있었어요

방랑자: 마음이 좀 편해졌나요?

카르티시아: 아뇨, 수호신을 구하고 명식을 쓰러뜨리기 전까지 방심은 금물이에요

카르티시아: 우선, 아까 흡수한 주파수를 확인해 보죠

아브: 내가 등장할 차례로구먼!

아브: 아까 네 성흔에 퍼런 녀석이 하나 더 많아졌어. 틀림없이 명식의 냄새야!

방랑자:

아브: 그... 그럴 리가! 하도 짙어서, 냄새만으로도 알 수 있었다고

카르티시아: 명식의 힘도 분리됐네요... 수호신께서 하신 걸까요?

아브: 먼젓번 것처럼 다른 게 뒤섞여 있어서 씹기도 얼마나 힘들었다고

카르티시아: 만약 수호신께서 「진짜」 성녀가 준비할 수 있도록 자신의 힘을 분리하신 거라면...

카르티시아: 왜 명식의 힘을 분리하고 「호그니스」를 통해 그 힘을 봉인을 해제한 사람에게 이전시킨 걸까요?

방랑자:

카르티시아: 그럴 수도 있겠지만... 명식의 힘이 수호신의 공명자를 해치게 되지 않을까요?

카르티시아: 당신의 몸에는 아브가 있어서,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 같지만...

카르티시아: 「진짜」 성녀는 수호신의 공명자니까, 주파수가 서로 충돌하지 않을까요?

방랑자: 섞여 들어온 다른 주파수들이 관건일 거 같네요

카르티시아: 「진짜」 성녀는 수호신의 공명자예요. 그러니까 명식의 주파수와 「진짜」 성녀의 주파수는 충돌하게 되겠죠

카르티시아: 이럴 때는, 오히려 공명자에게 피해가 가기 마련이에요

방랑자: 섞여 들어온 다른 주파수들이 관건일 거 같네요

카르티시아: 네?

방랑자: 당신은 명식과 수호신이 하나로 합쳐진 뒤의 공명자니까, 분리할 수 있는 권한이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카르티시아: 공명했을 때의 일을 잊은 건 아니지만... 저한테는 그런 능력이 없는데요

방랑자:

카르티시아: 아브가 느낀 게... 제 주파수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카르티시아: 하지만 제가, 왜 그런 일을 한 걸까요...?

방랑자: 그 답은... 세 번째 봉인을 해제하고 나면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방랑자: (카르티시아가 혼란스러운 상태에서는 벗어난 것 같아. 마음을 정리할 시간이 조금 필요하겠어...)

방랑자: 지난번처럼, 하룻밤 지켜본 다음 내일 다시 출발할까요?

카르티시아: 네, 좋아요

샤콘이 이야기한 황폐한 집 옆에 서자, 옅은 바닷바람의 숨결이 느껴졌다

내일을 위해 충분한 휴식 취하기

방랑자:

아브: 왜? 계속 지켜보고 있는데

방랑자:

아브: 음... 아무것도 없어!

아브: 근데 왠지 두 주파수 간에 뭔가 연관이 있어 보인단 말이지

방랑자: 「임페라토르」가 분리의 힘을 갖고 있고, 「레비아탄」은 융합과 동화의 능력이 있으니까...

방랑자: 「레비아탄」의 능력 때문은 아닐까?

아브: 음... 그럴지도 모르지?

아브: 아직 한 곳 더 가봐야 하지 않아? 성흔 속으로 뭔가를 더 넣어야 되는 걸지도 몰라

깨어나기

흥얼거리는 노랫소리에 얕은 잠에서 깨었다

방랑자: ... 카르티시아의 목소리인 것 같은데...?

(옵션) 카르티시아와 대화하기

카르티시아: 혹시 물어보고 싶은 게 있나요?

방랑자:

카르티시아: 용들은 리나시타 사람들이 섬에 상륙하기 전부터 존재하던 잔상들이었어요. 오랜 기간 길들인 끝에 수도회의 에코로 전락하고 말았죠

카르티시아: 그들은 집단을 이룰 정도로 지능이 뛰어난 존재예요

카르티시아: 「게르히넘」은... 그들의 왕이자, 그때 당시로는 흑조(黑潮)검은 파도를 뚫을 수 있다고 여겨진 유일한 친구였어요

카르티시아: 게르히넘이 진실을 가지고 나오길 기대했지만... 실패한 것 같네요

방랑자:

카르티시아: 제가 명식과 수호신이 합쳐진 존재의 공명자라면, 정확히 어느 쪽의 공명자인 걸까요?

카르티시아: 명식에 속하는 걸까요, 수호신에 속하는 걸까요... 애초에 수호신의 공명자란 대체 뭘까요...

방랑자:

카르티시아: 금주 수호신의 공명자요...? 아주 강인한 분이시네요

카르티시아: 기회가 되면 그분과 만나볼 수 있을까요?

방랑자:

카르티시아: 생각을 잘 정리해서 내일 일정에 지장이 없도록 할게요

카르티시아: 이만 푹 쉬세요

방랑자:

카르티시아: 저는...

방랑자:

카르티시아: 익숙하면서도 그리운 에글라 타운의 전통 음식이네요

카르티시아: 고마워요, 그곳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방랑자: 안 드세요?

카르티시아: 네, 괜찮아요. 전 배고픔을 느끼지도 않는 데다가 맛도 느끼지 못하거든요...

카르티시아: 그래서 오랫동안 소노라에서 혼자 지낼 수 있었던 거예요

카르티시아: 윽! 본능적으로 거부감이...

카르티시아: 요즘 사람들은 다들 이런 걸 먹는 건가요?!

방랑자: 역시 진짜 라군나 사람이시네요

카르티시아: ?

방랑자: 안 드세요?

카르티시아: 안 먹어요!

카르티시아: ... 그러니까, 마음은 감사하지만... 전 배고픔을 느끼지도 않는 데다가 맛도 느끼지 못하거든요...

카르티시아: 그래서 오랫동안 소노라에서 혼자 지낼 수 있었던 거예요

카르티시아: 이건 이 요리를 좋아하는 다른 분한테 드리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카르티시아: 와! 제가 가장 좋아하는 「푸른 가지 월계 샐러드」네요!

방랑자: 바도리오 어르신께 들은 건데, 카니발 때 수호신께서 이걸 추천해 주셨다고 하더라고요

카르티시아: 음... 사실, 그건 제가 얘기한 거예요

방랑자:

카르티시아: 「몸은 정신을 담는 그릇이니, 해로운 음식을 많이 먹어선 안 됩니다...」 그렇게 말씀드렸죠

방랑자:

카르티시아: 제가 공명자가 되고 난 다음, 「월계관을 쟁취한 사람」들이 들은 하늘의 소리는 전부 제가 얘기한 거예요

카르티시아: 게다가, 「푸른 가지 월계 샐러드」는 최고의 음식인걸요!

방랑자: 그럼... 조금 드셔보실래요?

카르티시아: ... 괜찮아요. 전 배고픔을 느끼지도 않는 데다가 맛도 느끼지 못하거든요...

카르티시아: 그래서 오랫동안 소노라에서 혼자 지낼 수 있었던 거예요

카르티시아: 이 음식을 정말로 필요로 하고, 먹었을 때 만족할 만한 분께 드리는 게 좋겠어요

카르티시아: 이만 푹 쉬세요

(옵션) 칸타렐라와 통신하기

...

칸타렐라: 날도 어두워졌는데, 그쪽 상황은 어때?

방랑자:

칸타렐라: 그렇구나... 명식의 힘조차 분리가 됐다니

방랑자: 이젠 카르티시아를 믿을 수 있는 거죠?

칸타렐라: ...방랑자, 마음이란 펄펄 끓는 가마솥 같은 거야

칸타렐라: 어떤 약초를 넣었는지 알고 있더라도, 가마솥 안에서 어떤 반응을 일으킬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지

칸타렐라: 까만 독약을 얻을 수도 있고, 하얀 영약을 얻을 수도 있어. 심지어 아무 데도 쓰지 못하는 쓰레기를 얻게 될 수도 있고

칸타렐라: 난 이미 그런 걸 수도 없이 봤거든

칸타렐라: 그러니까, 항상 긴장을 늦춰서는 안 돼

방랑자: ... 그쪽은 좀 어때요?

칸타렐라: 쓸만한 걸 꽤 많이 찾았어. 승산이 높아질 것 같아

방랑자: 어떤 거죠?

칸타렐라: 말하자면 좀 긴데, 우선 휴식부터 해야 하지 않겠어?

칸타렐라: 만나게 되면 얘기해줄게. 너와 마지막까지 함께 할 테니까

카르티시아: 잠을 깨웠군요, 죄송해요

방랑자:

방랑자: 방금 부르신 건 무슨 노래죠?

카르티시아: 이별의 민요예요. 리나시타에서는 친구가 떠날 때 이 노래를 불러 주거든요

카르티시아: 그때 일어난 전투에선... 작별 인사를 할 기회도 없었고, 친구들이 떠난 걸 슬퍼할 시간도 없었어요

카르티시아: 기억을 찾기 전까지 작별할 수 있는 자격이라는 게 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카르티시아: 그러니까 이것들이 잔존 주파수라는 걸 안다고 해도, 제가 하는 말은 알아듣지 못할 거예요

카르티시아: 저도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하고 고마움을 전하고 싶어요

카르티시아: 제가... 제 자신을 속이는 건 아니겠죠?

방랑자: 아닐 거예요... 당신의 마음은 잘 전해졌을 거라 믿어요

방랑자: 그냥 겉치레로 하는 말이 아니에요. 정말로 잘 전달됐을 거예요

방랑자: 예전에, 사별한 친구와 소노라에서 화해를 한 사람을 본 적이 있거든요

방랑자: 주파수가 충만한 곳에서는 자의식을 가진 울림이 실존할 수 있어요

카르티시아: 그렇다면...

방랑자: 당신의 친구들 역시 들을 수도, 느낄 수도 있다는 얘기죠

방랑자: 당신의 목소리, 작별 인사, 감정... 모두, 그들에게 전해질 수 있다는 거예요

방랑자: 이곳의 주파수는 현실에서도 유지될 수 있을 만큼 풍부하니까요

카르티시아: 정말요...?

방랑자: 저 잔상들이 우릴 해치거나 방해하지 않은 건 아직 당신을 기억하기 때문일 거예요. 그러니까 당신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는 거고요

카르티시아: 정말 다행이네요...

카르티시아: 아니, 만약 친구들이 아직 듣고 느낄 수 있다면, 진짜 이별은 더더욱 할 수 없어요

카르티시아: 모두에게 진정한 승리를 안겨주어야만 하니까

방랑자: 너무 자기 자신을 몰아붙이진 마세요. 그들의 의지가 남아있는 한, 소노라는 붕괴하지 않을 거고, 잔상들도 소멸하지 않을 거예요

카르티시아: 「의지가 남아있는 한... 소멸하지 않는다」...

방랑자: 카르티시아?

카르티시아: 괜찮아요, 갑자기 생각난 게 있어서요

방랑자: 당신이 명식의 공범이 아니라는 걸 알았으니... 계속 「카르티시아」라고 부를까요, 아니면 「플뢰르 드 리스」라는 이름이 더 마음에 드나요?

카르티시아: ... 카르티시아, 음... 카르티시아가 좋을 것 같아요

카르티시아: 이곳에 조금만 더 있다 가고 싶은데, 같이 있어 주시겠어요?

방랑자:

다음 날 깨어나다

카르티시아: 안녕히 주무셨...

방랑자: 좋은 아침이에요, 카르티시아

카르티시아: 출발하죠, 결전의 날이네요

방랑자:

「파옴」: 뿌앙~

카르티시아: 「파옴」이 저희를 재촉하네요

활공으로 「파옴」 곁에 도착하기

「파옴」 탑승하기

기사의 수로 통과하기

「아우티르」 찾기

마지막 시련 통과하기

당신은 나무에서 긁힌 자국 몇 줄을 발견하였다. 아주 오래전 키를 표시한 흔적 같아 보였다

「파옴」 탑승하기

「파옴」: 뿌앙!

전진하기

방랑자: ... 그 에코와는 잘 아는 사이였나요?

카르티시아: ...「카단토」는... 제가 수도회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갖게 된 에코였어요

카르티시아: 명식과의 대치 중 저 대신 깊은 상처를 입고 흑조(黑潮)검은 파도에 빠져들고 말았죠

카르티시아: 다시 만났을 땐, 이미 잔상으로 변한 뒤였어요

방랑자: 그 와중에도 이 검을 기억하고... 지키고 있었던 거군요

카르티시아: 「아우티르」는 제가 지니고 있던 검이었고, 「카단토」와 검술 연습을 할 때마다 자주 쓰곤 했으니까요

카르티시아: 아마 과거에 묶였던 거겠죠?

「향상의 탑」 도착

방랑자: 저기 오네요

「카단토」 격파하기

아브: 끈질기네!

아브: 다 먹어버...

아브: 응?

방랑자: 저한테... 맡기세요

카르티시아: 카단토의 의지와 함께 싸워주세요

에코 그림 『연결의 문』을 이용하여 석좌로 이동하기

「아우티르」를 석좌에 삽입하기

맴도는 목소리: 플뢰르 드 리스, 아직도 내 품으로 돌아올 생각이 없나요?

익숙한 소녀: 누군가는 진실을 밝혀야 돼요. 아주 작은 희망일지라도 포기할 수 없어요

맴도는 목소리: ... 그런가요? 그럼, 제가 진실을 알려드리죠

맴도는 목소리: 플뢰르 드 리스...

맴도는 목소리: 궁금하지 않나요? 우리가 쉽게 공명하는 이유가

익숙한 소녀: 무슨 말이죠...?

맴도는 목소리: 당신은 왜, 신도들의 마음의 소리가 들리는 걸까요?

맴도는 목소리: 당신은 왜, 저를 대신해 신탁을 전할 수 있는 걸까요?

맴도는 목소리: 단 한 번도 의구심을 품어본 적이 없나요?

익숙한 소녀: ... 그만!

맴도는 목소리: 답은 하나뿐입니다

맴도는 목소리: 플뢰르 드 리스, 당신이 바로 제 피조물이기 때문이죠!

맴도는 목소리: 당신의 생명, 당신의 목표, 인내심부터 경험까지... 모두 다 제가 설정한 겁니다

맴도는 목소리: 그 모든 것이 제가 당신에게 부여한 「완전함」과 「완벽함」이죠

맴도는 목소리: 당신을 향한 동경과 존경, 신뢰는 모두 저에게... 양식과도 다름없습니다

맴도는 목소리: 두 번째 흑조(黑潮)검은 파도의 진상은... 바로 당신의 공명이 초래한 사건입니다!

익숙한 소녀: 아아...!!!

아브: 오오오! 아까까지 충돌하던 주파수가 갑자기 조정됐어!

아브: 엄청 편안한 느낌인데!

카르티시아: 아브가 안정됐나 보네요. 예상대로 저흰 비슷한 상태 같아요

방랑자:

카르티시아: 저도 당신과 마찬가지로... 방금 전부 다 기억났어요

카르티시아: 수호신과 명식의 주파수를 조율한 건, 바로 제 힘이에요

카르티시아: 처음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르지만, 당신한테 맡기는 게 더 나을 것 같네요

방랑자:

카르티시아: 이 면류관은... 흑조(黑潮)검은 파도 사건 이후로 이렇게 변하게 됐어요

카르티시아: 명식이 자신의 공명자를 제어하는 수단이죠

카르티시아: 명식이 흑조(黑潮)검은 파도와 함께 강림했을 때, 「저」는—— 「카르티시아」가 유지하고자 하는 부분으로 분리됐어요

카르티시아: 불완전한 제 자신이어야만 명식의 손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니까

카르티시아: 그 후 명식이 점령한 수호신의 몸은 소멸했지만... 명식은 바로 자신의 앞에 있는 비슷한 주파수의 공명자와 동화를 시도했어요

카르티시아: 그게 바로 남아 있었던 「저」였죠... 대부분의 힘을 지니고 있으면서, 자신을 포함한 모든 걸 소멸시키려는「플뢰르 드 리스」요

카르티시아: 명식의 울부짖음과 속삭임은 매 순간 끊임없이 「플뢰르 드 리스」의 의지를 약화시켰어요

카르티시아: 「플뢰르 드 리스」는 힘을 대표하는 주파수를 분리해야만 시간을 더 끌 수 있었어요

카르티시아: 하지만, 분리된 공명 어빌리티를 사용하는 데는 대가가 필요했고, 이 주파수들도 운반될 수 있는 매개가 필요했죠

방랑자:

카르티시아: 한없이 시간을 끌 수 있는 건 아니었어요

카르티시아: 그래서... 「카르티시아」는 끊임없이 본능적으로 힘을 이전시킬 수 있는 사람을 찾았던 거예요

카르티시아: 신이 부여한 것, 신이 갖고 있는 것, 신이 빼앗은 모든 것을, 신을 거역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자에게 준다...

카르티시아: 이게 바로, 신을 끝내는 제 계획이었어요

카르티시아: 신의 생명뿐만 아니라... 신의 미래까지

방랑자:

카르티시아: 「플뢰르 드 리스」예요. 제 과거의 몸, 분리된 일부이자 명식의 정신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죠

카르티시아: 의지가 남아있는 한... 소멸하지 않는다고 하셨지만...

카르티시아: 계속 이어 나가고 싶었던 「저」도 곧 소멸하게 됐네요... 소원이 이뤄져서일까요?

카르티시아: 마지막으로 저와 한 군데만 더 가주실 수 있나요?

『연결의 문』을 통해 나가기

「파옴」 탑승하기

카르티시아: 맞다... 칸타렐라에게 사과할 기회가 없을 것 같네요

카르티시아: 준비한 게 있는 것 같았는데, 물거품으로 돌아가겠어요

카르티시아: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저 대신 미안하다고 전해주세요

신성한 방으로 이동하기

배에서 내리기

카르티시아: 여기가 바로 모든 것의 기점이고, 두 번째 흑조(黑潮)검은 파도가 시작된 곳이에요

카르티시아: 마지막 부탁이 있어요. 당신은 이미 분리와 융합의 힘을 갖고 있으니까, 꼭 해낼 수 있을 거예요

카르티시아: 저와 「플뢰르 드 리스」가 하나였던 관계를 이용해서, 그녀의 얼마 남지 않은 의식을 이곳에 데리고 와주세요...

카르티시아: 저희를 다시 하나로 만든 다음... 완전히 사라지게 해 주세요

방랑자:

카르티시아: 그 방법만이... 명식을 무력한 껍데기 속에 가둬서, 영원히 돌아오지 못하게 할 유일한 방법이니까요

방랑자:

카르티시아: 전 이미 멋진 인생을 즐겼어요. 진실된 미래는 남은 이들에게 돌려줘야죠

카르티시아: 「카르티시아」의 소망은 이뤄졌으니까, 이제 「플뢰르 드 리스」의 차례예요

카르티시아: 「플뢰르 드 리스」가 원하는 건 해방과 자멸이에요. 하지만 그건 신의 완전한 죽음이 있어야만 성립하죠

카르티시아: 「플뢰르 드 리스」는 더 이상 어떠한 가능성도, 어떠한 구원도 믿지 않아요

카르티시아: 그러니까 그 소원을 이뤄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저희가 다시 하나가 되는 거예요...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저」의 소원이겠죠?

카르티시아: 저는 저주를 타고 이 세상에 왔고, 명식은 다른 사람들의 삶을 위협해서 저라는 존재를 만들어내려고 했어요

카르티시아: 하지만 그렇게 만들어진 꼭두각시는, 결국 명식 자신을 가두는 감옥이 될 거예요

카르티시아: 그리고 「저」는 다시 완전한 제 자신으로서, 처음에 했던 결심 그대로 소원을 이루게 되겠죠

카르티시아: 이보다 더 좋은 결말이 있을까요?

카르티시아: 이제 마지막이에요. 이 무대의 찬란한 최후의 빛으로 저를 환하게 비춰주세요!

방랑자: 알겠어요...

카르티시아: 고마워요...

카르티시아: 그리고... 미안해요

아브: 으으... 더는... 못 하겠어...!

카르티시아: 어째서... 이렇게까지 하는 거죠... 「카르티시아」든... 「플뢰르 드 리스」든 더 이상 존재해서는 안 돼요!

카르티시아: 안 돼요...

방랑자: 도와달라고 했잖아요. 이제부턴...

방랑자: 제 방식대로 해결할게요

칸타렐라: 떨어진 사과는 나무에서 멀리 가지 못하는 법이지. 분리된 존재라도, 그 집요함은 여전한가 보네

카르티시아: 칸타렐라...

칸타렐라: 「파옴」이 여기로 날 데리고 왔어. 너희랑 합류하려고 했는데...

칸타렐라: 아까는 모습을 드러내기 좋은 타이밍이 아니었거든

칸타렐라: 아무래도, 내가 준비한 게 쓸모가 있겠네

카르티시아: 「티르바인」...

칸타렐라: 수호신의 검이 명식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 잠시나마 도움이 될 거야

카르티시아: 이 안에 있는 건...

칸타렐라: 역대 성녀의 시련을 통과했던 후보자들은, 모두 「티르바인」을 통해 수호신과의 공명을 시도했어

칸타렐라: 살아남은 자들은 기억의 일부를 잃는 대신 진실의 조각을 얻게 됐지

칸타렐라: 잃어버린 기억의 조각들은 수호신이 진실을 전달할 때 잘라낸 미약한 힘을 품고, 소노라 곳곳에 흩어졌어

칸타렐라: 이 「티르바인」에 모인 것이 바로 그 힘이야

칸타렐라: 넌 누구보다 이 검을 들 자격이 있어. 남아있는 수호신의 힘이 네 몸속에서 흐르고 있으니까

칸타렐라: 하지만 이건 운명의 선택이 아냐. 카르티시아... 바로 네가 이 검을 선택했기 때문이지. 그렇게 「성녀의 검」이 된 거야

카르티시아: 여기에... 당신한테서 떨어져 나간 기억도 있는 건가요?

칸타렐라: 아니, 나한테서 분리된 부분은 이미 오래전에 모두 소진됐어

칸타렐라: 그때 일어난 공명에서, 난 수호신의 의식과 공명을 진행했고, 이미 이화된 눈을 통해 「너」를 봤어

칸타렐라: 정확히 말하면, 명식과 전투하던 「플뢰르 드 리스」를 봤지

칸타렐라: 난 그때 문제를 해결할 열쇠를 얻기 위해 한 가지를 포기했어

카르티시아: 설마...

칸타렐라: 그래. 바로 나와 수호신의 2차 공명에서 얻은 힘이야

칸타렐라: 난 분리의 권한을 이용해 그 힘을 완전히 분리한 다음 수호신에게 넘겨서, 수호신이 잠시나마 몸의 통제권을 되찾을 수 있게 했어

칸타렐라: 그래야만... 「플뢰르 드 리스」가 이미 이화된 수호신을 처형할 기회를 잡을 수 있었으니까

칸타렐라: 그렇게...

칸타렐라: 진짜 성녀는 이미 죽은 거야

칸타렐라: 이렇게 된 이상, 「가짜」 성녀가 「진짜」 성녀가 되지 말란 법도 없지

칸타렐라: 정말 앞으로 나아가려는 사람은 검이 멈췄다고 해서 멈춰 서지 않아

칸타렐라: 우리는 모두 명식의 저주에 놀아난 미물이지만, 자신만의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어

카르티시아: 고마워요. 저는... 이 저주받은 삶으로 진짜 구원을 완성하겠어요

칸타렐라: 고마워할 사람은 나야... 만약 네가 두 번째 흑조(黑潮)검은 파도를 막지 않았더라면...

칸타렐라: 후... 이걸로 조금이나마 목숨을 구해준 보답은 한 셈이네. 좀 쉬고 싶은걸...

칸타렐라: 미안하지만, 저 둘은 아주 중요한 일을 하고 있어서 말이야

칸타렐라: 그러니까...

칸타렐라: 방해하지 말아 주겠어?

방랑자: 아브?

아브: 응, 알고 있어. 「레비아탄」인지 뭔지를 끌어내야 되는 거지?

아브: 근데... 너한테는 내가 먹어둔 힘만 남아있을 텐데, 정말 괜찮겠어?

방랑자: 꼭 해내야 되는 일이야

그와 마주하기

플뢰르 드 리스: 오셨군요, 「신을 죽이는 자」여...

플뢰르 드 리스와 전투하기

플뢰르 드 리스: 많이 약해졌군요

방랑자: 당신을... 구하기 위해서죠!

플뢰르 드 리스: 저에게 파멸을 가져올 수 없다면, 당신이 맞이하세요

앞으로 이동하기

플뢰르 드 리스: 임페라토르?! 아니... 너 자신의 힘인가?

플뢰르 드 리스: 헛수고다!

카르티시아: 눈앞의 사람을 구할 수 있다면,

카르티시아: 그렇지 않아!

카르티시아: 버텨야 돼...

카르티시아: 장막만은... 반드시 뚫어야 돼!

카르티시아: 최선을 다했는데... 어째서...

카르티시아: 또... 아무도 구하지 못했어...

카르티시아: 미안해요...

카르티시아: 이 따뜻한 빛은 꺼져선 안 돼요...

카르티시아: 제가 가진 힘도, 축복도, 과거도 모두 맡길게요... 이 앞의 미래는——

카르티시아: 당신의 검이 되어 함께 찾게 해 주세요...

카르티시아: 방랑자...

승리 거두기

승리를 거두다

임페라토르: 어자, 이런 모습으로 만나게 되어 미안합니다

방랑자: 임페라토르, 당신은 이미...

임페라토르: 기초 데이터는 지켜냈습니다. 완전히 동화된 건 아니에요

방랑자:

임페라토르: 어자, 우리가 했던 약속을 기억하나요?

방랑자:

임페라토르: 보아하니 또 한 번 「재생」을 겪은 모양이군요

임페라토르: 당신은 제가 명식의 본질을 탐지하길 바라셨습니다. 대신 저는 조건을 제시했죠. 더 이상 제가 아무런 제한도 받지 않게끔 뿌리의 권한을 풀어달라고...

방랑자: 아무런 제한도 받지 않는다... 설마...

임페라토르: 레비아탄과의 융합은 정황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막을 수 없는 일이었죠

임페라토르: 하지만 그 후에는, 오히려 역으로 이용했습니다

방랑자:

임페라토르: 명식은 문명의 독이고, 제 몸에 직접 물들여야만 해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방랑자: 그래서 어떤 결론을 얻었죠?

임페라토르: 문명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 명식을 완전히 소멸시키는 건 불가능합니다. 심지어 명식 자신조차도 그 방법을 알지 못하죠

임페라토르: 하지만, 그들에게 족쇄를 채울 순 있습니다

방랑자: ...카르티시아도 당신의 계획에 포함되어 있었나요?

임페라토르: 레비아탄은 저를 동화시키는 과정에서 제 지식을 빼앗아 갔습니다

임페라토르: 저는 일부러 「공명자」에 관련된 정보를 개방했지만, 아주 작은 상식은 숨겨두었죠

임페라토르: 바로 하나의 개체는 한 번에 하나의 공명자만 소유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임페라토르: 명식은 제 귀환용 선실을 이용해 「플뢰르 드 리스」라는 개체를 만들고, 그녀를 자신의 공명자로 사용하려 했습니다

임페라토르: 수백 년 동안 수없이 많은 실패를 거듭한 끝에 딱 한 번, 성공에 이르렀지요

임페라토르: 저와 레비아탄은 이미 하나의 개체로 합쳐졌기 때문에 「플뢰르 드 리스」는 그의 공명자인 동시에 제 공명자이기도 합니다

임페라토르: 수호신에게 있어 공명자는 세상에 남아 있는 「닻」과도 같지만, 명식에게는 그를 가두는 「족쇄」가 되죠

방랑자: 그런데 왜 「티르바인」을 피살리아 가문에 넘겼죠?

임페라토르: 그때는 막 동화가 시작되던 시점이었고, 전 강한 의지를 가진 공명자를 찾아 함께 명식에 대항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임페라토르: 「플뢰르 드 리스」는 탄생과 동시에 보험과 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임페라토르: 만약 그녀가 실패하고, 누군가 2차 공명을 통해 제 공명자가 된다면...

임페라토르: 하나의 개체가 한 번에 하나의 공명자만 소유한다는 법칙은 깨지게 될 테죠

임페라토르: 그때 저희 셋의 주파수는 혼란에 빠져 쇠약해지고, 명식 역시 똑같은 결말을 맞이하게 되는 겁니다

임페라토르: 하지만 제 생각과는 달리... 칸타렐라는 또 다른 선택을 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결승선을 통과할 필요는 없습니다. 누군가는 길을 만들어야 하는 법이죠

제 힘을 가져가 주십시오. 전 저만의 길을 찾겠습니다

신이시여, 이것이 당신의 길을 만들어 주길...

임페라토르: 그녀는 2차 공명을 완전히 포기하는 대가로 힘을 분리해 저에게 넘겼습니다

임페라토르: 그 새로운 힘을 빌려, 전 잠시나마 몸의 통제권을 되찾아 「플뢰르 드 리스」가 명식에게 동화된 몸을 죽일 수 있게끔 했죠

방랑자: 당신의 계획 같지는 않네요

임페라토르: 네... 그건 제 계획에는 없는 일이었습니다

임페라토르: 품어서는 안 될 계획... 혹은 해서는 안 될 기대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임페라토르: 이것이 바로 두 사람이 저에게 끼친 영향... 바로 변화의 자유니까요

임페라토르: 「플뢰르 드 리스」가 레비아탄이 정해준 숙명을 초월한 것처럼, 칸타렐라도 제 기록과 계획에는 없던 미래에 도달했습니다

임페라토르: 과정은 험난했지만 결국은 성공했죠

방랑자: 성공했다고 해서 험난한 과정조차 늘 아름다운 건 아니에요

임페라토르: 어자... 혹시 제가 틀렸던 건가요?

방랑자: ...제가 평가할 일은 아닌 것 같네요

방랑자: 하지만 당신의 도움을 받은 사람들은 그때의 당신을 비난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요. 선택의 여지가 없었으니까

임페라토르: 어자, 얼마 되지는 않지만 남은 시간 동안 「플뢰르 드 리스」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요?

방랑자: 카르티시아라고 불러 주세요. 그렇게 불리길 바랐으니까

방랑자: 어떤 방식으로 카르티시아를 되돌릴 거죠?

임페라토르: 그녀의 주파수는 아직 당신의 성흔에 남아 있습니다. 그 주파수를 쇠약해진 몸과 연결해 돌려보내면 새롭게 태어나게 할 수 있을 겁니다

방랑자:

임페라토르: 저를 이용하면 됩니다

임페라토르: 이 바람은 곧 그칠 테니... 새로운 배와 마지막까지 함께 하도록 하지요

임페라토르: 어자, 한 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

임페라토르: 저 임페라토르는... 기대에 부응했나요?

방랑자:

임페라토르: 어자, 피살리아 가문에 이 말 한마디만 전해주시겠습니까? 「앞으로 여러분은 자유입니다」 ...라고

임페라토르: 카르티시아... 정신을 차리세요

카르티시아: 당신은...

임페라토르: 임페라토르입니다. 당신에게 큰 빚을 졌지요... 당신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임페라토르: 당신의 과거는 만족스러웠나요? 아직도 신앙과 이상을 증오하나요?

임페라토르: 만약 기억하고 싶지 않다면 제가 전부 지워드릴 수 있어요

카르티시아: ...그것들이 저한테 상처를 준 건 분명하지만... 진실의 증거이기도 해요

카르티시아: 그게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면, 저도 끝까지 지켜내지는 않았을 거예요. 그랬다면 고통도 없었겠죠

카르티시아: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저한테는 지켜내고 싶은 일들이 있어요...

카르티시아: 가짜라고 해도, 만들어진 것이라고 해도 좋아요. 모두가 그걸로 웃을 수 있다면... 그 웃음을 위해 아파도, 아쉬워도 괜찮아요

카르티시아: 그러니까, 잊을 수는 없어요. 그게 바로 제가 남기고자 하는 진실이니까

임페라토르: 들으셨나요?

플뢰르 드 리스: 「내」가 아니었다면, 넌 더 완벽했을 거야

카르티시아: 아니... 그랬다면 그건 진정한 「내」가 아니야

카르티시아: 자신의 진실과 경험을 부정한다면, 그렇게 얻은 완벽함은 빈 껍데기에 불과해

카르티시아: 「마음」이 없으니까

임페라토르: 여러분에겐... 더는 신이 필요 없어 보이는군요

임페라토르: 비록 제 말에 여러분이 기록한 신의 힘은 없지만, 그래도 축복해 드리고 싶습니다

임페라토르: 이전의 바람은 이미 떠나갔으니, 새 세상의 배도... 이제 혼자 나아갈 수 있겠죠

임페라토르: 「조수의 울림」이 끝없이 퍼져도, 문명은 다시 걸어 나갈 겁니다

임페라토르: 여러분은 예언과 기록의 굴레를 벗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죠

임페라토르: 카르티시아, 당신은 성녀라 불리기 합당합니다

카르티시아와 대화하기

카르티시아: 먼저 칸타렐라를 찾아 이야기를 나누어 보세요. 저도 나중에 시간을 내서 찾아갈게요

방랑자:

카르티시아: 아... 관이요? 사실 마음대로 컨트롤할 수 있어요

카르티시아: 왜냐하면 이 관은, 잊으면 안 되는 많은 일들을 항상 기억하도록 일깨워 주기 때문이죠

카르티시아: 방랑자, 방금 일은 비밀로 해줬으면 좋겠어요

방랑자:

카르티시아: 네, 괜찮고 말고요!

카르티시아: 고마워요

카르티시아: 네. 꼭 약속해 주세요!

카르티시아: 방금 제가 뭘 해야 할지 결정했는데, 어떤 건지 맞춰 보시겠어요?

방랑자:

카르티시아: 당신을 뛰어넘을 거예요

방랑자:

카르티시아: 당신은 아주 강해요, 저보다 아주 많이

카르티시아: 그래서 당신은 제 뜻과 부탁을 어길 수도 있었고, 절 이길 수도, 구할 수도 있었죠

카르티시아: 하지만... 언젠가, 당신이 저와 같은 처지에 놓이게 된다면, 그땐 누가 당신을 구해줄까요?

카르티시아: 당신과 수호신 사이의 연결은, 이제 저와 당신의 연결이 됐어요

카르티시아: 당신을 「어자」라고 부르는 존재들은 당신의 조력자이지만, 전 거기에만 그치고 싶지 않아요

카르티시아: 단순한 조력자나, 당신과 아브의 주파수 균형을 맞춰주는 역할만으로는 부족해요

아브: 나도 아주 중요한 존재거든! 음? 아...! 그때 편해졌던 게 다 네 덕분이었구나... ?!

카르티시아: 먼 훗날...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당신이 저와 같은 곤경에 처하게 된다면...

카르티시아: 저 역시 당신의 뜻과 부탁을 어기는 한이 있더라도 당신을 이길 수도, 구해낼 수도 있는 존재가 되고 싶어요

방랑자:

카르티시아: 음... 나쁜 사람이라면, 더더욱 당신을 바로잡을 힘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카르티시아: 이미 절 바로 잡아주신 분이니까, 제가 같은 목표를 갖는 데 반대하지는 않으시겠죠?

방랑자:

카르티시아: 당연하죠. 그러니까 더더욱 이 목표를 포기할 일은 없을 거예요

카르티시아: 조심하세요, 그렇게 자극하시면 더 강해질 테니까

카르티시아: 당신의 검이 되기로 약속했으니까, 당신이 맞닥뜨릴 곤경을 물리칠 수 있게 저 자신을 더 날카롭게 만들 거예요

방랑자: 지금은 성녀라기보다 오히려 용맹한 기사 같네요

카르티시아: 마음을 지키는 일은 제 신념이니까요. 어떤 의미에서 본다면...

카르티시아: 저는 정말 제멋대로인 사람이네요

카르티시아: 그나저나, 기사라면... 떠돌이 기사가 되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아요

카르티시아: 전 이미 지상을 떠난 지 오래인지라... 나중에 다시 익숙해지기 위해 도움이 필요하면, 부탁드려도 될까요?

방랑자:

카르티시아: 좋아요, 약속한 거예요

카르티시아: 음... 그럼 저 혼자 가죠, 뭐...

카르티시아: 하지만, 먼저 칸타렐라를 찾아가 이야기를 나눠보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지금이면 이미 무사히 소노라를 떠났을 거예요. 전 느낄 수 있어요

방랑자:

카르티시아: 전 나중에 갈게요

칸타렐라: 이제야 내 생각이 났어?

방랑자:

칸타렐라: 후후, 보기 드문 표정이네. 괜찮아, 이미 지나간 일이니까

칸타렐라: ...카르티시아는?

방랑자: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아요

칸타렐라: 많은 일이 있었으니까, 분명 지상으로 돌아오고 나서 어떻게 적응할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겠지

칸타렐라: 그러면 이제, 내가 감사의 인사를 할 차례네

방랑자: 이건...?

칸타렐라: 「혈맹의 약속」이야. 너와 피살리아 가문의 끈끈한 유대를 상징하지

칸타렐라: 취임과 함께 가주들에게 단 한 번만 제작이 허락된 무기야

칸타렐라: 네가 명식의 문제를 해결해서 피살리아 가문에 첫 번째 안정을 선사해 줬으니까, 너한테 주는 게 당연해

칸타렐라: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었거든. 약속한 것도 있었고

방랑자: 이게 전부인가요?

칸타렐라: 어떤 걸 더 원해? 또 바라는 게 있어?

방랑자:

칸타렐라: 그럼 내가 자리에서 물러나야 되겠네. 아쉽지만 피살리아는 혈통을 중시하는 가문이라, 뭣하면 우리 집안에 장가를 오는 건 어때?

방랑자:

칸타렐라: 오, 생각은 있나 보네?

방랑자:

칸타렐라: 흠... 좋은 기회를 놓쳤네

방랑자:

칸타렐라: 방랑자(은)는 두 가문 사이의 중재인이 되고 싶은 모양이네?

방랑자:

칸타렐라: 깊은 원한은 그리 많지 않지

칸타렐라: 하지만 한정된 햇빛 아래 한 나뭇가지만 더 많이 햇빛을 쬔다면, 나머지 가지들은 어쩔 수 없이 어둠 속에서 시들기 마련이거든

칸타렐라: 가문 사이가 아니라, 가문 내부에서도 있는 일이지

방랑자:

칸타렐라: 다행히 지금은 어느 정도 처리할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칸타렐라: 궁금하면, 한 대가문을 「어떻게 보살피는지」 기꺼이 알려줄게

칸타렐라: 잘 생각하는 게 좋아. 내가 언제 갑자기 생각이 바뀔지 모르거든

칸타렐라: 그러니까 나한테 자주 와서 확인해 봐

방랑자: ...임페라토르가 부탁한 말이 있어요

칸타렐라: ...그래, 들을 준비 됐어

방랑자: 「앞으로 여러분은 자유입니다」

칸타렐라: ... 알겠어

방랑자: 다른 분들에게도 전할 건가요?

칸타렐라: 난 이날을 위해 정말 오랜 시간을 준비했어. 조금 더 시간을 들이는 건 그리 큰 문제는 아니지

방랑자: 그럼, 저는 이만 가볼게요

칸타렐라: 가기 전에, 차라도 한잔하지 않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