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행의 불빛

깊은 밤 당신은 범죄 사건을 목격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범죄 현장에서 당신이 아는 사람을 만났다...

곤돌라 타고 라군나에서 여유로운 하루 보내기

당신은 곤돌라를 타고 라군나에서 느긋하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도시는 이미 어둠에 잠겼다. 바로 배에서 내릴 순간, 당신은 수상한 두 사람을 봤다...

저택에 들어가려는 수상한 사람 조사하기

수상한 사람: 아직도 못 딴 거야?

수상한 사람: 빈손으로 돌아가면 두목이 가만 안 둘 거라고!

방랑자:

수상한 사람: 하... 뭐야, 가던 길이나 가! 우린 「암흑 거리」 사람들이거든

살금살금 움직이는 사람: 멍청아! 이 자식 딱 봐도 강해 보이잖아. 빨리 튀어!

방랑자:

??: 저, 도움을 청하고 싶은데...

익숙한 목소리: 거기, 뭘 그렇게 허둥지둥 대는 거죠?

??: 아!

겁에 질린 목소리가 울리곤 시선이 사라졌다

방랑자:

젠니: 방랑자?

젠니: 이 두 사람, 아는 사이인가요?

젠니: 「인질」이니 「양공 작전」이니 소리를 지르면서 제 쪽으로 뛰어오던데

방랑자:

젠니: 그럼... 당신한테 들키는 바람에 허둥지둥했던 거군요?

젠니: 도둑이라는 거죠? 왜 허둥지둥했는지 알 것 같네요

방랑자:

방랑자:

젠니: 네. 근데 그 이름은 이미...

엄숙한 성직자: 거기! 이게 무슨 일이죠?

젠니: 지나가던 길에 도둑들을 잡아서 마침 「계령원」에 끌고 가려던 중이었습니다

엄숙한 성직자: 이 사람은 뭐죠?

젠니: 당신들처럼, 소리를 듣고 온 사람입니다

젠니: 규정은 알고 있습니다. 저 혼자 가서 진술서를 작성하죠

젠니: 제가 저 사람들하고 잘 얘기해 볼게요. 수도회 사람들에게 조사받고 싶진 않으시겠죠?

방랑자:

방랑자:

젠니: 다른 누군가 있다는 말씀인가요...?

엄숙한 성직자: 그럼, 저희와 함께 「계령원」으로 가시죠

젠니: 간단한 일 같지는 않네요.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젠니: 금방 올게요

근처에서 신비한 도움 요청자 찾기

방랑자: (젠니가 돌아오기 전에, 소리가 났던 곳으로 가보자)

발자국이 사라진 위치 조사하기

방랑자: (곤돌라를 타고 여길 떠난 것 같아...)

방랑자: (단서가 끊겼으니, 우선 젠니를 기다려보자)

젠니: 자, 오래 기다리셨죠?

젠니: 후... 「계령원」 사람들을 상대하는 건 여전히 쉽지가 않네요

방랑자:

젠니: 음... 수도회와 가문이 현재 어떤 관계인진 잘 아시겠죠. 심문 결과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더라고요

젠니: 그 도둑들이 「암흑 거리」에 대해 말했다고 얘기를 하긴 했는데... 「계령원」은 확실한 증거가 없으면 별 관심을 안 두는 곳이라서요

방랑자:

젠니: 무법자들로 구성된 패거리지만... 모든 구성원이 자의로 가입한 건 아니에요

젠니: 많은 떠돌이들을 강제로 가입시켜서 범죄의 도구로 쓰던 집단이죠

젠니: 그런데 몇 년 전 누군가 혼자서 「암흑 거리」의 고위층들을 모두 소멸시켰어요. 남은 세력은 큰 힘을 못 쓰고 있고, 일부는 아직도 감옥에 있죠

방랑자:

젠니: 괜히 겁먹으라고 한 소리일지도 모르죠... 상대를 잘못 골랐지만

젠니: 아까 도와달라던 사람이 신경 쓰이시는 것 같은데. 새롭게 발견한 거라도 있나요?

방랑자:

젠니: 그래서... 그 사람이 그 떠돌이들이랑 비슷한 처지가 아닐까 의심된다는 거죠?

젠니: 방랑자은(는)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인가 보네요

젠니: 아직 너무 늦지는 않았으니까, 저랑 어디 좀 가 보시겠어요?

방랑자:

방랑자:

젠니: 옛 「암흑 거리」 입구요

젠니: 「암흑 거리」가 정말 다시 살아났다면, 본거지에 뭔가 단서가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암흑 거리 입구로 이동하기

암흑 거리의 입구로 이동하기

젠니: 바로 여기예요. 정확한 위치를 타격하면 비밀의 문을 열 수 있을 거예요

젠니: 왜 그러시죠?

방랑자:

젠니: 음... 과거의 경험이라고나 할까요...

젠니: 지금은 업무 시간이 아니잖아요

젠니: 일단 눈앞의 일부터 해결하죠

약간의 돌가루가 날리는 것 외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젠니: 이상하네... 내 기억이 틀렸을 리가 없는데

가면 형님: 누... 누구냐! 여긴 우리 가면 형제 구역이라고!

가면 동생: 형... 형, 저 사람들 왠지 강해 보여...

가면 형님: 쫄지 마, 우린 「암흑 거리」를 다시 일으킬 사람들이잖아!

가면 형님: 거기, 가진 돈 좀 있어?

젠니: 헛걸음했네

가면 형제 격파하기

가면 형님: 잠깐, 그만, 그만해!! 우리가 잘못했어, 한 번만 용서해 줘!

가면 동생: 그러게 내가 강해 보인다고 했잖아, 왜 이렇게 내 말을 못 믿어!

가면 동생: 무슨 저주에 걸린 것도 아니고... 여기선 맨날 안 좋은 일만 생긴다니까

가면 동생: 이번에도 그렇고... 지난번에도...

방랑자:

가면 형님: 몇 주 전에도 여기서 큰 소리가 났거든... 우린 뭐가 무너진 줄 알았어

가면 형님: 근데 나와 보니까, 웬 무섭게 생긴 여자가 뚜벅뚜벅 걸어와서 아무 말도 없이 칼부터 들이미는 거야

가면 형님: 잽싸게 도망쳤으니 망정이지. 2주 후에나 겨우 돌아왔어

방랑자:

젠니: 가능성이야 있는데... 왜 그랬을까요?

가면 형님: 호... 혹시 다른 일 없으면... 우리 먼저 가도 될까?

가면 형님: 얌전히 갈게...

젠니: 고작 그 정도 배짱으로 「암흑 거리」를 다시 일으키겠다는 건가요?

가면 형님: 그냥 겁주려고 해본 소리지... 한 명은 순진하게 생겼겠다, 다른 한 명은 일에 찌든 사람 같아 보여서... 안 그랬으면 나도 안 덤볐어...

방랑자:

젠니: 그래서, 그 협박이 통하긴 했나요?

가면 형님: 한 번도 안 통했어!

젠니: 나머지 얘기는 「계령원」에서 하시죠

젠니는 도망가려던 두 사람을 빠르게 제압하였다

젠니: 방랑자, 「암흑 거리」와 오늘 발생했던 일에 관해선 계속 조사해 볼게요

젠니: 뭔가 나오면 그때 말씀드리죠

방랑자:

젠니: 오늘은 늦었으니, 내일 뭔가 나오면 다시 얘기하죠

라군나 성으로 돌아가 휴식하며 젠니의 조사 결과 기다리기

당신은 마거리트 레스토랑에서 야식을 먹은 후 쉬기로 하였다

다음 날, 거리에서 젠니의 연락을 받았다

젠니(통신 중): 방랑자, 지난번 일에 관해서 전해드릴 게 있어요

젠니(통신 중): 알아낸 바로는, 놈들의 두목 이름이... 「타를로스」라고 하더군요

방랑자:

젠니(통신 중): 음... 원래는 「암흑 거리」와 함께 사라졌어야 할 이름이에요

방랑자: 전에 누군가 「암흑 거리」 고위층을 혼자 소멸시켰다고 하셨는데, 그 사람이 누구죠?

젠니(통신 중): 음... 사람들 말로는... 「불빛의 야행자」라고 하더군요...

방랑자:

젠니(통신 중): 「불빛의 야행자」요... 별로 제 입으로 말하고 싶지 않은 이름이네요

젠니(통신 중): 혹시 시간 괜찮으세요? 부탁드릴 일이 있어서요

젠니와 합류하기

젠니: 궁금하신 게 있나요?

방랑자:

젠니: 라군나는 과거에 혼란스러운 시기를 겪었어요. 당시 수도회는 큰 사건으로 수많은 인재를 잃었고, 그로 인해 아주 오랫동안 혼돈이 이어졌죠

방랑자:

젠니: 맞아요. 수도회가 완전히 흠이 없는 집단은 아니지만... 라군나의 질서를 지키고 있다는 것만은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실이죠

젠니: 「암흑 거리」는 바로 그 시기의 산물이에요. 흩어져 있던 무법자들은 자기들끼리 패거리를 만들어서, 법을 잘 지키며 살던 평범한 일반인들까지 혼란에 빠뜨렸어요

젠니: 심지어, 수많은 떠돌이들을 강제로 끌어들여서, 범죄 수단으로 삼기도 했죠

젠니: 수도회에서 여러 번 녀석들을 제거하려고 했지만... 곳곳에 놈들의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어서 매번 실패하고 말았어요

젠니: 그러던 어느 날, 「계령원」에 꽁꽁 묶인 패거리 고위층이 던져졌어요. 그 사건으로 「암흑 거리」는 철저히 파괴됐고요

젠니: 「불빛의 야행자」... 그리고 「타를로스」라는 이름도 그 녀석들로부터 처음 알려진 거예요

방랑자:

젠니: 「타를로스」는... 「암흑 거리」에서 패거리의 두목을 일컫는 호칭이에요

젠니: 놈들의 말에 따르면 특정한 개인이 아니라, 두목 그 자체를 뜻하는 이름이라고 해요

방랑자:

젠니: 맞아요. 「타를로스」를 뽑는 방식도 아주 간단해요. 가장 싸움을 잘하는 사람이 「타를로스」가 되는 거죠

젠니: 원래는 「암흑 거리」와 함께 사라져야 마땅한 이름이었어요

방랑자:

젠니: 「불빛의 야행자」는... 리나시타 사람들 사이에서 불리던 이름이에요. 참 거창한 이름이죠

젠니: 라군나는 과거에 혼란스러운 시기를 겪었어요. 당시 수도회는 큰 사건으로 수많은 인재를 잃었고, 그로 인해 아주 오랫동안 혼돈이 이어졌죠

젠니: 그땐 지금과 달리 밤마다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고, 평범한 사람들이 무법자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기 일쑤였어요

젠니: 그러던 어느 날, 정체 모를 누군가가 시민들을 괴롭히는 무법자를 여러 번 막아냈다는 사실이 입소문을 타고 퍼져나갔죠

젠니: 이름조차도 남기지 않은 그 사람을, 시민들은 「불빛의 야행자」라고 불렀어요

젠니: 홀로 「타를로스」와 그 패거리 고위층을 제거한 후로, 「불빛의 야행자」는 사람들의 눈에서 자취를 감췄어요

방랑자:

젠니: 푹 쉬세요. 오늘 밤은 할 일이 많으니까

젠니: 뭐가 좋을까...

젠니: 음... 전부 하나씩 주세요

방랑자:

젠니: 오셨네요, 방랑자. 앉아서 천천히 얘기하시죠

젠니: 어떤 걸 좋아하시는지 몰라서, 고민하다가 전부 하나씩 샀어요

방랑자:

젠니: 하고 있는 일만 해도 충분히 쓴데, 굳이 또 쓴맛 나는 걸 찾아 먹을 필요는 없잖아요

방랑자:

젠니: 뭐... 지난번 일 때문이죠

젠니: 사실 같은 일을 당한 직원들이 한둘이 아니거든요

젠니: 그놈들 자체는 별문제가 아니에요

젠니: 중요한 건, 같은 일을 당한 직원들이 한둘이 아니라는 거죠

젠니: 연차는 허위 광고 같은 거라서요. 진짜로 받기 전까지는 믿을 게 못 되죠

젠니: 게다가, 최근 들어 그날 밤과 비슷한 일을 당한 가문 직원들이 한둘이 아니거든요

젠니: 그러니 제 연차도 미뤄질 수밖에요

방랑자:

젠니: 그건... 좀 솔깃한데요?

젠니: 이 얘긴 그만하고, 어떤 것부터 말씀드릴까요?

방랑자:

젠니: 말씀드렸다시피, 최근에 가문 직원 다수가 그날 밤과 비슷한 일을 겪었어요

젠니: 가문에서 경비를 강화했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죠

젠니: 잡힌 사람이 없는 건 아니지만... 입도 뻥긋하지 않는 데다가, 따지고 보면 모두 경범죄에 불과해서요

젠니: 고문을 하기에도 애매하고... 진짜 한다고 해도, 누군가에게 오히려 역으로 이용당할 수도 있고요

젠니: 전에 누군가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씀하셨죠?

방랑자:

젠니: 단서를 알 만한 사람을 아직 찾지 못했어요. 아마도 가문 사람들 앞에 나타나고 싶지 않은 거겠죠

젠니: 하지만 현재로썬 유일한 단서일지도 몰라요

젠니: 그래서 말인데, 한 번만 더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

방랑자:

젠니: 고마워요

젠니: 더 드실래요?

젠니: 일은 오늘 밤 진행할 예정이에요. 잘 부탁드릴게요

젠니: 우선은 좀 쉬시죠. 호텔에는 이미 얘기해 뒀어요

젠니: 저도 여기에 좀 더 있다 갈 테니까, 궁금하신 내용이 있으면 언제든지 찾아오세요

방랑자:

젠니: 제가 다 해 놨어요

아그로타 궁전으로 이동하여 휴식하기

안내원: 어서 오십시오, 방랑자 님

안내원: 예약은 이미 젠니 님께서 해 두셨습니다. 체크인부터 도와 드릴까요?

방랑자:

안내원: 물어볼 상대를 잘 찾으셨군요

안내원: 저도 예전에 「불빛의 야행자」한테 도움을 받은 적이 있거든요. 그때 라군나는 지금처럼 평화롭지 않았죠

안내원: 그날은 평소보다 조금 늦게 귀가하던 날이었습니다. 돌아가던 길에 「암흑 거리」 패거리를 만나게 되었죠

안내원: 「불빛의 야행자」가 아니었다면... 아마 갖고 있던 돈을 전부 뺏겼을지도 모릅니다

안내원: 제 한 달 치 월급이었죠!

방랑자:

안내원: 음... 움직임도 빠르고, 날도 어두워서 정확히 보지는 못했습니다

안내원: 눈에서 빛이 나던 건 기억이 나네요. 아마도 그것 때문에 「불빛의 야행자」라고 불리는 거겠죠

방랑자:

안내원: 알겠습니다, 방으로 안내해 드리죠

안내원: 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방랑자: (바로 쉬러 갈까? 아니면 상황부터 알아보는 게 좋을까?)

당신은 객실에서 잠깐 쉬었다. 잠이 들긴 했지만 오래 자진 못하고 깨어났다

당신은 행동하기 전에 잠깐 돌아다니기로 결정한 후, 호텔을 떠났다

젠니: 방랑자? 아직 이른 시간인데, 조금 더 쉬시는 게 낫지 않나요?

방랑자:

젠니: 지금이 제 쉬는 시간이거든요

젠니: 그건... 어쩔 수 없네요

젠니: 저도 불면증은 이겨내질 못해서요

방랑자:

젠니: 뭐죠?

방랑자:

방랑자: 피해를 입은 가문 사람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왜 당신 한 사람만 파견한 거죠?

젠니: 너무 많은 사람들을 동원하면 상대가 미리 알아챌 수 있으니까요

방랑자:

젠니: 「계령원」에서도 사람을 체포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거기 사람들은 명확한 증거가 없는 일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아요

젠니: 거기다... 몇몇 수도회의 높으신 분들은, 오히려 몬텔리에서 작은 사건이 일어나길 바랄지도 모르거든요

방랑자: 무엇보다 궁금한 건...

방랑자:

젠니: 그게 가장 궁금한 건가요?

방랑자:

젠니: 역시 예리하시네요. 오래 붙어있다간 비밀이고 뭐고 전부 들켜 버리겠어요

젠니: 사실 그때 「타를로스」와 「암흑 거리」 고위층을 처리한 건... 바로 저였어요

방랑자:

젠니: 제가 바로 그... 「불빛의 야행자」 거든요. 제 입으로 이 이름은 다시는 말하고 싶지 않네요

방랑자: 클리셰대로라면, 이런 건 일이 다 끝나고 난 다음에 밝히는 거 아닌가요?

젠니: 클리셰라면...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 이런저런 오해로 헤어지기도 했다가, 결국 한쪽이 죽기 직전 다른 한쪽의 품에서 진상을 밝히고, 그 사람을 평생 후회 속에 살게 만든다... 뭐 그런 거 말씀이신가요?

방랑자:

젠니: 저도 취미생활 정도는 한다고요

젠니: 정체를 감추는 건 보통 귀찮은 일이 아니에요. 상대가 궁금해하면 그냥 얘기해주면 되죠

젠니: 어차피 얘기 못 할 상대도 아니고요

젠니: 맞아요. 아셨겠지만, 제가 그 「불빛의 야행자」예요. ...제 입으로 또 말하긴 싫은 이름이지만요

젠니: 저도 그렇게 불리고 싶어서 불린 건 아니거든요...

젠니: 당신도 「월계관을 쟁취한 자」가 되고 나서부터 다들 그렇게만 부르잖아요

젠니: 가문에서 저를 보낸 건, 머릿수가 많아지면 상대가 미리 알아챌 위험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제 정체를 감안한 결정이기도 해요

방랑자:

젠니: 확실히 말해 두는데, 전 한 번도 그렇게 절 불러본 적 없어요

젠니: 그때도 그냥 제가 내키는 대로 한 것뿐이에요. 근데 그런 별명이 생겨버린 거죠

방랑자: 그래도, 그 별명과 지금의 당신은 별로 안 어울리는 것 같네요

방랑자:

젠니: 직장인이니까, 직장인답게 행동해야죠. 하하...

방랑자: 그럼, 「타를로스」도 실제로 존재한다는 말씀이네요?

젠니: ...모르겠네요. 그냥 했던 일을 한 번 더 하는 거니까요

젠니: 그냥... 마무리 짓는 거죠

젠니: 일이 잘 끝나면, 야식 정도는 같이 먹을 수 있겠는데요?

방랑자:

젠니: 당신이 온 힘을 쏟아야 할 만한 일은 아닐 거예요

젠니: 적당히 해결하고, 나머지 힘은 이따 야식을 위해 남겨두는 건 어떠세요?

예정된 감시 장소로 이동하기

젠니: 시간이 거의 다 됐네요. 흩어져서 잠복하는 게 좋겠어요

젠니: 꼬리가 쉽게 잡히나 확인해 보죠

방랑자: (아무리 봐도 젠니는 「적당히 해결」만 할 생각이 아닌 것 같은데, 우선 지켜보자)

당신이 옥상에서 기다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예상대로 수상한 녀석들이 이 야밤에 모습을 드러냈다

방랑자: 나왔어요, 근데 그냥 평범한 좀도둑 같은데요

젠니(통신 중): 좋아요. 언제 시작할지는 방랑자한테 맡길게요

젠니(통신 중): 저는 이쪽에서 당신을 감시하는 사람이 있나 망을 볼게요

패거리 멤버 격파하기

자신감 넘치는 싸움꾼: 역시 숨어 있었군. 하지만 걸려든 건 너야!

자신감 넘치는 싸움꾼: 얘들아, 해치워!

젠니(통신 중): 제가 갈까요?

방랑자: 저 혼자면 돼요

자신감 넘치는 싸움꾼: 큭... 어째 도움이 하나도 안 되는 거야...

방랑자:

자신감 넘치는 싸움꾼: 다행히 두목께서 이걸 주셨지!

방랑자:

젠니(통신 중): 같이 잡죠!

도망가는 패거리 멤버 따라잡기

기겁한 싸움꾼: 뭔데 이렇게 빨라!

「베키」: 삐——삐——!

방랑자:

기겁한 싸움꾼: 내가 바보도 아니고 왜 풀어 줘? 내 인질... 아니, 에코질인데!

기겁한 싸움꾼: 하하, 덤빌 테면 덤벼 봐. 이 에코가 어떻게 되는지 보자고!

「베키」: 삐——삐——

젠니: 아침 일찍 일을 시작하시는 분들의 아침 식사 준비를 망칠 순 없죠

젠니: 말해. 너희 뒤에 있는 게 누군지

젠니: 우선 데리고 가죠. 뭐든 나오지 않을까요?

젠니: 아쉽지만 이놈은 그저 전달책에 불과한 것 같네요. 저희가 찾는 사람은 아니에요

??: 혹시... 날 찾고 있었던 거야?

코린: 내 이름은 코린이야... 나랑 내 동료들을 도와줘

젠니: 그 전에, 당신의 신원에 관해서 말씀해 주시죠

코린: 난 「암흑 거리」에서 왔어...

방랑자:

코린: 그런 게 아니야... 「암흑 거리」는 예전에 소멸한 패거리를 뜻하기도 하지만, 그 사람들의 본거지였던 곳을 가리키기도 해

젠니: 「암흑 거리」의 입구는 못 쓰게 됐던데요

코린: 「타를로스」가 한 거야... 비밀 입구가 또 있거든...

코린: 원래 거긴 우리처럼 갈 곳 없는 사람들이 살던 곳이었어...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게 전부였지만, 그래도 살아갈 수는 있었지...

코린: 하지만 그 여자가 오고 나서부터는 모든 것이 변해버렸어...

방랑자:

코린: ...그 사람은, 「암흑 거리」는 패거리의 땅이니까, 당연히 그 사람한테 돌려줘야 된다고 말했어

코린: 계속 「암흑 거리」에서 살고 싶으면, 무조건 그 여자의 말을 들어야만 해...

코린: 예전처럼 훔치고... 사기를 치고... 뺏은 걸 전부 갖다 바치는 거지. 안 그러면 두들겨 맞아야 하니까...

젠니: 빠져나간 놈이 있었나...

젠니: 예전 「암흑 거리」와 똑같은 방식이군요. 그런데... 그 여자가 정말 「타를로스」라고 믿는 건가요?

코린: 그 여자를 믿거나, 믿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원래 깨끗하지 못한 일을 하던 사람들이야

코린: 가장 중요한 건, 그 여자를 막을 사람이 없다는 거지

방랑자:

코린은 당신의 물음에 대답하지 않은 채 젠니를 바라보았고, 고민하면서 경계하는 표정을 드러냈다

젠니: 잠깐 비켜드리죠

방랑자:

젠니: 방랑자?

방랑자: 코린, 제 친구를 아직도 의심하시는 거라면, 저도 당신을 도와드릴 수 없어요

방랑자: 믿음이란 상호적인 거죠. 도움을 청하면서, 정작 그 사람을 경계하면 안 되는 거예요

코린: 나, 난...

젠니: 금일 작전 종료, 체포한 사람들은 이송하고 각자 퇴근하도록

단말기 속의 목소리: 확인. 그쪽에서 발견한 건 없나, 젠니?

젠니: 이쪽도 별거 없다

단말기 속의 목소리: 후... 내일 다시 해보는 수밖에 없겠네

젠니: 이제 저희만 남았으니, 말씀해 주실 수 있겠어요?

코린: 단말기... 「타를로스」한테도 단말기가 있어... 그 여자를 엄청 강한 에코로 변하게 해주는 단말기야...

젠니: 단말기라... 그 단말기를 준 것이 가문 사람이라 무서워하는 건가요?

젠니: 그래서 저희는 의심하지만, 외부 사람인 「월계관을 쟁취한 자」는 신뢰하는 거고요

코린: 미안해...

젠니: 아뇨. 피해자로서 당연히 그럴 수 있죠

젠니: 그래서, 방랑자. 이제 어떻게 하실 건가요?

방랑자:

젠니: 하아... 다들 퇴근했으니, 어쩔 수 없네요

젠니: 가문의 일원으로서, 저한테는 단말기가 악용되는 걸 막을 의무가 있거든요

젠니: 나중에 총책임자님한테 초과 수당이랑 휴가를 두 배로 요구해야겠어요

방랑자:

젠니: 왜 하필 지금 그런 말을 하는 거죠?

코린: 고마워, 정말로 고마워!

코린: 「타를로스」는 우리가 「암흑 거리」에서 나오면 눈을 전부 가리게 한 다음, 중개인을 시켜서 집합 장소까지 데리고 가게 해. 우리가 새로운 입구를 발견하지 못하게 하는 거야

코린: 중개인이 있는 곳에 데려다줄게

중개인의 은신처로 이동하기

코린: 저기가 중개인의 은신처야

코린: 엄청 교활한 사람이라, 조금만 위험하다고 느껴도 바로 곤돌라를 타고 도망갈 거야

방랑자:

젠니: 저랑 같은 생각이네요

젠니: 소란 피우는 일은 저한테 맡기시죠

젠니: 마무리는 당신에게 맡길게요

당신은 계획대로 은신처로 이동하였다. 준비를 끝낸 후, 젠니에게 시작 신호를 보냈다

최대한 큰 소란 일으키기

젠니: 평소랑 별반 다를 것도 없네

중개인의 부하 격파하기

최대한 큰 소란 일으키기

중개인의 부하 격파하기

중개인의 부하들이 전부 뛰쳐나왔고, 수적인 우위를 앞세워 젠니를 해치우려고 했다

그와 동시에, 당신은 도망가려던 중개인을 발견하였다

중개인 따라잡기

중개인: 잠깐만, 당신 「암흑 거리」 입구 때문에 온 거 맞지?

방랑자:

중개인: 왜 나한테 접근했는지는 내가 제일 잘 알아

중개인: 이미 잡힌 거, 버텨봤자 두들겨 맞기만 하겠지

중개인: 내가 또 줄을 기막히게 타거든? 그것 덕분에 지금까지 목숨 부지하고 살았지

젠니: 방랑자, 그쪽 상황은요?

방랑자:

젠니: 준비해 둔 「빠른 교섭」은 필요 없어 보이네요

젠니: 전부 다 말하면 바로 출발하세요

젠니: 가문 직원들도 거의 다 준비됐으니, 나머진 그들한테 맡기죠

중개인이 얘기한 경로를 따라 「암흑 거리」 입구에 도착하였다

젠니: 이제 와서 물어보는 것도 이상하지만... 코린, 당신도 전에 「타를로스」가 시키는 대로 하셨나요?

코린: 아니...

젠니: 방랑자이(가) 한 말 잊으셨나요? 믿음은 상호적인 거라고

코린: 나... 나도 어쩔 수 없었어! 안 하면 때리는 걸 어떡해...

젠니: 그럼, 나중에 「계령원」에 전부 얘기하세요

코린: 하... 하지만...

젠니: 어쩔 수 없었다는 말 뒤에 숨지 않기... 할 수 있겠죠?

코린: 알겠어...

방랑자:

젠니: 그렇게 부르지 마세요...

젠니: 저도 마음 같아선 여기서 이러는 게 아니라 침대에 있었으면 하거든요

젠니: 자, 빠르게 해결하죠

젠니: 안에서 악취나 안 났으면 좋겠네요

방랑자:

코린: 걱정 마, 전에는 하수구였지만, 이미 오래전에 폐쇄됐거든

코린: 깨끗하다고는 못 하겠지만, 최소한 사람이 살 수는 있는 곳이야. 내부도 전부 고쳤어

코린: 안에는 수도관이 복잡하게 설치돼 있는데, 그걸로 계급마다 공간을 나눠놨지

코린: 「타를로스」는... 가장 깊은 곳에 있고

젠니: 「악마는 항상 지옥에 있다. 주교가 교회에 있는 것처럼」... 비슷한 이치겠죠

젠니: 방랑자, 가면부터 쓰세요

젠니: 가면을 쓰면 귀찮은 일을 피할 수 있거든요

젠니: 우리 둘 다 정체를 들키지 않는 게 좋을 테니까요

방랑자:

코린: 아... 아! 난 두 사람 다 모르는 척할게!

젠니: 따로 말해 둘 필요는 없겠네요

암흑 거리로 진입하기(지도를 통해 암흑 거리 입구로 빠른 이동 가능)

젠니: 아무튼, 이게 그 거창한 별명의 진짜 유래예요

방랑자:

젠니: 현실에 영화 같은 일을 기대하면 안 되죠

젠니: 이 성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일들은 모두 수많은 「일상」이 얽혀서 일어나니까요

젠니: 아침에 알람이 울릴 때, 얼마나 오래 누워 있다가 일어나야 늦지 않는지...

젠니: 점심시간에 언제 식당에 가야 갓 나온 타코를 받을 수 있는지...

젠니: 어떤 자세로 누워야 빨리 잠들 수 있는지...

젠니: 「일상」이란 건 아주 작은 악의로도 쉽게 깨질 수 있지만...

젠니: 또 아주 작은 도움만으로도 충분히 지킬 수 있는 거죠

젠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걸 이해하지 못하니까, 저한테 그런 거창한 별명이 붙은 거예요

젠니: 저한테는 그냥 평범한 「일상」일 뿐이거든요. 게으름을 피우면서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머릿결이나 뿔을 관리하는 것과 별 차이 없어요

방랑자:

젠니: 그때는 혼자였고, 괜히 정체를 감추려 하지 않았어요

젠니: 그랬더니 점점 더 귀찮은 일이 생기더라고요

젠니: 문제가 더 커지기 전에 먼저 그 근원을 해결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는데...

젠니: 오히려 일이 더 커지기만 했어요... 성급한 행동이 화를 부른 거죠

방랑자:

젠니: 가문 사람이 절 찾아왔거든요. 뒷수습을 도와줄 수도 있고, 그 이후에도 절 도와줄 수 있다고 했어요

젠니: 그래서 이직한 거죠. 어쨌든 업무 내용도 비슷하고

젠니: 왜요, 실망했나요?

방랑자: 선한 본능은 날카로운 칼날처럼 문제의 뿌리를 잘라낼 수는 없지만...

방랑자: 손이 닿는 범위 안에 존재하는 것들을 부드럽게 지켜주잖아요

방랑자: 그러니까 오늘 일은 굳이 담아두지 않아도 돼요

젠니: 뭐, 애초에 담아둘 생각도 없었는데요

젠니: 인간쓰레기 치우는 일이야 부담스러운 것도 아니니까

방랑자:

젠니: 그냥 옛날 일이 생각나서 마음이 좀 복잡할 뿐이에요

젠니: 게다가...

젠니: 방금 말한 내용은 사실 당신한테도 해당되는 말이거든요

젠니: 차이가 있다면, 당신은 뫼비우스의 띠를 끊고 난국을 타개할 수 있는 칼날이라는 거죠

젠니: 정작 본인은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걸 보니, 더 심란해지긴 하네요

젠니: 눈치 못 채셨나요? 당신의 도움으로 카니발이 순조롭게 열린 후로...

젠니: 라군나는 전보다 더 활기차졌고, 일자리를 얻는 사람도 훨씬 많아졌어요

젠니: 제가 방금 그랬죠? 「일상」은 아주 작은 악의로도 쉽게 깨질 수 있다고

젠니: 안정적인 삶이야말로 그 원인을 줄이고, 「일상」을 유지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이에요

젠니: 그건 제가 쉽게 바꿀 수 없는 일이지만, 당신은 해냈어요

젠니: 악의도 점점 줄어들고, 「불빛의 야행자」도 나설 일이 줄어드니까...

젠니: 제가 원 없이 잘 날도 언젠간 오겠죠?

방랑자:

젠니: 그럼요, 「일상」이잖아요

젠니: 항상 생각하던 거지만... 당신 같은 사람이 기꺼이 나서줘서 다행이에요

젠니: 당신의 한계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만큼 무한하겠지만...

젠니: 크든 작든, 당신은 여전히 모든 걸 짊어지려고 하네요

젠니: 고마워요. 수고 많았어요

젠니: 아, 미안해요. 버릇이 돼서...

방랑자:

젠니: 참, 이거 받으세요

젠니: 제가 사용하던 무기예요

젠니: 비밀을 지키는 대가라고 생각하세요. 계약이라고 해도 되고요

방랑자:

젠니: 그럴 리가요. 방해가 될 수는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