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석 고지
황룡

지역 탐색 진도 50% 달성 후 전체 보고서 해제
『복원된 안내판』
습지 자연공원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습지를 중심으로 관광 지구를 건설 중입니다. 이곳은 철새 이동의 중요한 경유지이자 서식지로, 매년 수만 마리의 철새가 여기로 와서 겨울을 보냅니다. 그해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가 철새를 관찰하기 위한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이 중에서 현지 명물로 통하는 특수 조류가 2종 존재하는데, 흔히 왜가리로 불립니다. 온순한 성격을 가진 대형 섭금류로, 가족을 이루어 다니며 사이가 좋은 편입니다. 그 밖에도 인간에게 호의적인 편이라 인간에게 언제나 소중한 믿음을 보여 줍니다.
그러니 왜가리에게 함부로 먹이를 주지 마세요! 왜가리 개체군 보호에 도움이 되고 싶다면 구조대에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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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오지 마! 저리 가, 저리 가라고!
새들이 대체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정상적인 인간의 상식에 맞는 조류로서 마땅히 지녀야 할 모습이 아니라는 것만은 분명히 알 수 있다!
이 모든 게 정상적이라고 여기면서, 여전히 녀석들에게 먹이를 주고 싶다면 내가 미쳤거나 당신이 미친 거다! 녀석들의 겉모습에 속아선 안 된다!
동족끼리 잡아먹는 걸 본 적이 없었다면, 녀석들의 깃털과 부리가 피범벅이 된 걸 직접 보지 않았다면, 나 역시 그런 황당한 이야기를 믿지 않았을 거다...
그것은 언제나 굶주려 있다. 늘 만족할 줄 모른다... 아니, '그것'이라고 불러야 할지, 아니면 '그것들'이라고 불러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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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지이: 재앙의 새』
잡석 고지는 한때 비옥한 계곡으로, 이곳에서 발원한 수많은 물줄기가 하류 생태계에 풍부한 영양을 공급했다.
이상 현상 발생 후 이상기후로 인해 수원이 대부분 마르면서 호수 지역에는 소량의 물만 남았고, 무음 구역과 잔상도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머리가 세 개 달린 재앙의 새가 언제 태어났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썩은 고기를 먹는 독수리처럼 재앙을 노리는 이 새는 '죽음'을 잉태할 수 있는 곳 어디에서도 모습을 드러낸다.
잡석 고지는 인류가 잔상류에 맞서 싸우는 전선으로서, 수많은 병사가 피를 흘리며 이곳에서 희생됐다. 재앙을 부르는 새는 이곳에서 오랫동안 둥지를 틀더니 급기야 진짜 새처럼 자신의 둥지를 틀기 시작했다. 그리곤 호숫가 매부리 절벽에서 생명의 죽음을 조용히 기다린다.
사람들은 재앙의 새가 잡석 고지의 둥지를 떠나면 끝이 보이지 않는 금주의 전쟁도 곧 멈출 거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 새의 새로운 둥지가 어디에 지어 짓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는 걸 우려하는 또 다른 목소리도 있다.